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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기자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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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고사리 수확, 농민들은 걱정

<앵커> 경남 남해군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청정 고사리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봄철까지 이어진 추위로 작황이 예년만 못한데다 인력난까지 심해 농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남해군 창선면 산비탈이 온통 고사리 밭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고사리를 수확하는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남해 고사리는 향이 진하고 식감이 좋은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만큼 작황이 좋지 않아 농민들은 걱정입니다. {김명애/고사리 수확 농민/"길이도 짧고 나는 개수도 양이 적습니다. 기온이 안맞아서 그런것 같아요. 날이 추워서..."} 보통 남해 고사리 수확은 3월 중순부터 이뤄지는데, 올해는 계속된 추위로 인해 수확시기가 2주 정도 늦어졌습니다. 한해 남해에서 생산되는 고사리는 110톤 정도, 우리나라 고사리 생산량의 30%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7~8년전에 비하면 수확량이 늘기는 커녕 40톤 정도 줄었습니다. 봄철 저온현상 등 기후변화에, 농촌 인구 고령화까지 심해지면서 고사리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수확철 인력난까지 심하지만,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기도 어렵습니다. {조현용/남해창선농협 지도차장/"계절 근로자는 6개월 이상 고용을 할 수 있는데 고사리는 2~3개월 사이에 작업이 끝나다 보니까..."} 남해 고사리 수확은 다음달 잎이 다 피기전까지 이어질 전망인데,수확자체가 늦어지면서 수확할 수 있는 기간마저 짧아져 이래저래 농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5.05.09

황매산 철쭉제 개막, 다음주 절정 예상

<앵커> 대표적인 철쭉 축제인 황매산 철쭉제가 이번주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4월까지 이어진 꽃샘추위로 인해 개화 속도가 더뎌서 다음주 쯤 되야 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발 800m, 드넓은 황매평전 위로 분홍빛 철쭉이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뜨문뜨문 철쭉이 보이지만,아직까진 평전 전체는 조금 황량한 모습입니다. 4월 중순까지 이어진 꽃샘추위 때문에 개화가 지난해보다 3일 정도 늦어졌습니다. 황매산 철쭉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개화율은 30%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상춘객들도 때이른 발걸음이 아쉬울 따름이지만, 그래도 봄은 봄입니다. 박소윤 강성영/부산 사하구/"지금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약간 쌀쌀하긴 하네요. 약간 덜핀감이 있긴 한데 그래도 괜찮은 것 같아요. 멋있어요." 지난해에는 서리 피해까지 있었는데, 그나마 올해는 철쭉 상태가 괜찮은 편입니다. 특히 올해 황매산 철쭉제는 산청 산불 피해 여파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됩니다. {이문혁/산청 황매산철쭉제 위원장/"공연이라든지 그런 행사는 되도록이면 축소하고 자연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춰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는 소들의 방목지로 사용됐던 황매산 소들이 독성이 강한 철쭉은 남기고,풀만 뜯어 먹으면서 지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쭉군락지가 만들어졌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담은 황매산 철쭉은 오는 5일이나 6일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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