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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민지기자
 옥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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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 가족 휴가제'…이용률 1%대 불과

<앵커> 오늘(21)은 법정기념일인 치매극복의 날입니다. 치매는 환자뿐 아니라 돌보는 가족에게도 큰 부담이 되는 질환인데요. 보호자들이 잠시 돌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돼있지만, 정작 이용률은 1% 안팎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옥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연제구의 치매안심센터에서 노랫소리가 흘러나옵니다. { 김현영/고신대학교 대학원 음악치료전공 교수/"오늘은 9월 21일 음악시간 }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어르신들을 위한 음악치료 시간입니다. 음악으로 마음을 치유하고, 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며 인지 훈련도 이어갑니다. 기억력 저하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던 한 어르신은, 음악 수업으로 우울감이 크게 줄었다고 말합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방향 감각이 없고 지하철 내려가지고 어디로 가야되지..그 다음에 전화를 했는데 끊고나면 누구하고 했지..(그런데) 악기를 칠 때마다 그 속에 응어리졌던 슬픈 거 괴로운 게 다 날아가는..} 치매는 증상이 심해질수록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질환입니다. 그만큼 곁에서 돌봐야 하는 가족들의 일상도 망가집니다. 이런 가족들의 간병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장기요양 가족휴가제'를 도입했습니다. "세네시간 가량 돌봄서비스를 짧게 제공하는 일반적인 방문요양과 달리, 요양보호사가 꼬박 하루 반나절 정도를 돌봐주거나, 단기 보호시설에 환자를 맡길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이 제도의 이용률은 수년째 1% 안팎. 지난해 부산은 2%를 겨우 넘어섰고, 경남은 수년째 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보호자들이 이 제도를 잘 모르는 데다, 이용하려 해도 요양보호사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요양보호사/"이게 구하기가 힘듭니다. (요양보호사가) 다른 데 (간병도) 다니다 보니까 12시간을 갑자기 빼기가 힘들잖아요.} 지난 24년, 경증 치매환자까지 대상자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지만, 이용률은 제자리인 상황. 말뿐인 제도에 그치지 않으려면, 대대적인 이용 여건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2026.09.21

"쉬러 왔다 눈치만" 역할 못하는 이동노동자 쉼터

<앵커> 배달 기사나 대리운전 기사처럼 끊임없이 이동해야 하는 노동자들에게는 잠시 앉아 쉴 공간이 절실합니다. 이들을 위해 정부가 예산을 들여 쉼터 개선 사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구색 맞추기용 지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옥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밀려드는 주문에 배달 노동자의 발걸음이 분주해집니다. 쉴 새 없는 배달에 피로도 금세 쌓입니다. 이럴 때 잠시 숨 돌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이동노동자 쉼터입니다. {"아유 더워서 그냥..." "시원한 물이나 하나 드시죠"} "고용노동부는‘취약 노동자 일터개선 사업'을 통해 쉼터 설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 역시 5억가량의 지원을 받아 9곳의 쉼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구색만 갖췄을 뿐, 노동자들이 쉬어가기엔 불편함 투성입니다. 동래구의 한 쉼터, 이곳은 주차 공간이 없어 인도 한쪽에 오토바이를 세워둬야 합니다. 이곳뿐 아니라 부산·경남 쉼터의 절반 가까이가 주차 공간을 갖추지 못한 상황. 이동 노동자들은 단속 걱정에 보행자 눈치까지 보느라 쉬면서도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우영달/배달 노동자/주차장도 없는 쉼터에 가면은 그 길가에 오토바이 쭉 대놓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 뭔데 오토바이 이렇게 많이 주차해놓나 시민들이 불편하게 여기거든요.} "수영구에 있는 이동노동자 쉼터는 지하철역 아래에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지상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수십 개의 계단을 내려와야만 이곳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경남 양산에는 건물 8층에 쉼터가 마련돼 있는 등, 1분 1초가 수입과 직결되는 이동노동자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헌승/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국회의원/정부에서 단지 주먹구구식으로 예산만 늘릴 게 아니고 수요조사를 해서 원하는 곳에 설치해주면 점수를 좀 더 높여준다든지..} 현장 여건에 맞게 사업 선정 기준을 손보지 않는다면, 예산만 낭비하는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보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김태용 영상편집 김민지
2026.09.18

실종 선원 수색 계속...선체 내부도 곧 수색

<앵커>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예인선의 실종자 수색이 오늘로 12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일 실종자 한 명이 발견된 이후 추가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실종 선원이 선체 안에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민간 잠수사 투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경 구조정이 물살을 가르며 나아갑니다. 넘실대는 파도 위에서 해경 대원들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갑니다. 지난 9일 실종자 한 명이 포항 해변에서 발견되면서, 해경은 이곳 남해안연안은 물론 동해안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추가로 발견된 사람은 없습니다. 황관호/부산해양경찰서 순경/"저희 해양경찰은 연안 구조정 등 가용세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실종자가 하루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실종 상태인 5명의 선원 가운데 일부는 침몰한 선체 안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 선사 측은 민간 잠수사를 투입해 선체 내부를 수색하기로 했습니다. "예인선이 해경의 수색 가능 범위를 넘어서는 수심 87m에 가라앉아 있는 탓에 그동안 접근이 불가능했습니다." 선사는 우선 음파 탐지 장비를 갖춘 민간 선박으로 예인선 주변 지형을 살피고 있습니다. 다만 민간 잠수사가 투입되더라도 내부 수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관련 업계 종사자는 선체 내부가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는 구조라, 수색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선사 측은 이르면 오는 15일 민간 잠수사를 투입해 선체 상태를 직접 확인할 예정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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