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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기자
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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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그린시티 등 노후계획도시 후보지 가봤더니

<앵커> 해운대 그린시티, 화명 신도시 등 지은지 30년이 다 돼 가는 신도시를 개발하기 위한 제도가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인데요. 당장 다음 달이 신청 기한인데, 아직까지도 제도를 잘 모르는 주민도 많다보니 주민 동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신청을 앞둔 해운대 신시가지, 그린시티를 찾아가봤습니다. 아파트 단지 곳곳 마다 선도지구 신청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1997년 준공돼 지은지 30년이 다 돼 노후화가 진행되다보니 용적율을 높이고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선도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입니다. {주민/"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위해서는 찬성해야죠. 젊은 분들을 위해서."} 그린시티 2만 8천 여가구 가운데 단 3,200가구만 선정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합니다. "당장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공모신청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각 아파트 단지별로 동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선도지구를 모르는 주민도 많기 때문입니다. {주민/"내용을 모르니까...크게 관심도 없고."} 이번에는 1995년에서 2002년 사이에 준공된 부산 북구 화명*금곡 지구를 찾아가봤습니다. 이곳에는 2만 5천여 가구가 살고 있는데 이곳 또한 10%인 단 2천5백가구만 선도지구로 선정되다보니 경쟁이 치열합니다. {손헌태/부산 화명동/"좀 노후가 됐으니까 새로 짓고 그렇게 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 상승을 기대해 매물도 거둬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박영숙/동명대 평생교육원 바른부동산 아카데미 교수/"용적률 상향 그리고 사업 기간 단축 등 그런 인센티브가 주어집니다. 동의율을 모아서 빨리 지정되면 사업 추진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도지구 최종 결과는 부산시가 국토부와 협의해 12월 발표합니다. {강현영/부산시 도시공간활력과장/"평가와 심사를 거쳐 국토교통부와 협의한 뒤 12월에 부산시에서 선도지구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 2037년까지 향후 10년 넘게 진행될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기초지자체가 아닌 특*광역시 차원의 첫 기본계획 수립이다보니 사업 성패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2025.09.17

역할 못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없느니만 못하다"

<앵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신속한 공항 건설을 위해 출범했지만 오히려 도움은 커녕 추진에 발목만 잡고 있다는 비판이 또 제기됐습니다. 공단에는 부산시 출신 고위직까지 있지만 이들은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기는 커녕, 오히려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려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등, 가덕신공항 건설공단은 없느니만 못한 계륵같은 조직으로 전락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3년 10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신공항 건설을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역언론과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 가덕신공항건설공단은 큰 기대를 안고 출범했습니다 {이윤상/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지난해 5월)/"24시간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 지역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글로벌 관문 공항으로서 공단 임직원 모두가 하나가 돼서 가덕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이라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단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기본계획 84개월 보다 2년 3개월이나 더 긴 신공항 공기 111개월을 제시하면서 혼란을 키운 겁니다. 신속한 공사를 해야할 공단 스스로 완공시기를 지연시키려했다는 비판이 따랐습니다. 가덕신공항건설공단에는 부산시 출신 전직 고위 공무원들도 있지만, 이들은 지역의 입장을 대변하기는 커녕 오히려 지역여론을 감시해왔다는 비판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지후/미래사회를준비하는 시민공감 이사장/"(부산시 출신 공단임원이) 때로는 시민단체 기자회견을 저지하기도 하고, '왜 그런 기자회견을 하느냐?'...우리 부산시민들 입장을 더 대변해야 하는 몫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건설공단에 왜 들어갔습니까?"} 부산에 본사를 두고도 공단에 비판적인 지역여론을 패싱하고 국토부 기자들만을 중심으로 설명회를 갖는 등, 지역사회와도 거리를 둬왔습니다. 결국 신속한 공항을 만든다는 본연의 역할도 제대로 하지못하고, 지역사회와도 엇박자만 내는 가덕신공항 건설공단은 존재 가치를 잃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건설공단법을 만들었듯 역할을 못하면 과감히 법을 바꿔 해체하는게 낫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김유진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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