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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림기자
윤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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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폐업 역대 최고... 식당 폐업 1순위

<앵커> 코로나도 버티던 소상공인들이 고금리, 고물가에 백기를 들고 있습니다. 폐업 공제 건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연산동의 한 주점입니다. 원래는 술을 팔며 새벽까지 하던 영업을 이제는 밤 12시까지만 하고 대신 점심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손님이 줄어들면서 마련한 고육지책입니다. {자영업자/"쓸데없는 지출을 소비자분들이 더 줄이시겠죠. 그래서 낮에 식사 같은 경우는 쓸데 없는 지출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메뉴를 가지고도 식사메뉴로 전향해야 되고"} 그나마 이 가게는 어렵게 견디고 있지만 다른 가게들은 사정이 다릅니다. 사업주의 퇴직금을 위한 공제제도인 노란우산 공제금이 있습니다. 공제금을 받아간 것은 문을 닫았다는 말인데, 최근 이 공제금을 받아가는 소상공인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3월 말 기준으로 지난 2022년 2천2백여건이던 부산경남 폐업공제건수가 23년 3천5백여건, 올해는 3천9백여건을 기록하며 2년 사이 70% 넘게 증가했습니다. 폐업공제액도 2배나 늘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이나 숙박업이 가장 많은데, 지난 한 해만 부산에서 2천3백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코로나때는 일시적 현상으로 버티면 이겨낼 것이라던 소상공인들이 이제는 끝이 없는 싸움에 백기를 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장윤성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장/"최근에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때문에 경영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으시거든요. 또 수요도 많이 줄어들고...그러다보니까 계속 적자나면서 사업을 할 수 없으니까 폐업을 하는거죠."} 한계상황에 몰린 소상공인들을 위해 한시적 지원보다는 업종별, 규모별, 지역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2024.04.22

고환율, 수입업체들 울상

<앵커> 환율이 한 때 1,400원을 찍는 등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환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원자재를 수입하는 중소기업부터 여행 관련 업체까지 고환율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면세점입니다. 미국 달러 환율이 1395.3원으로 거의 1400원에 육박합니다. 면세점에서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는 백화점 매장가격과 불과 얼마 차이가 안납니다. 메출을 주도하는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생각 더딘데다 환율까지 오르면서, 이 면세점은 지난 17일부터 환율 방어 세일까지 시작했습니다. {김영진 롯데면세점 부산점 매니저/"환율 상승에 따른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에 진행하던 증정행사에 추가로 십만원을 더 증정하는 환율보상 프로모션을 5월1일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1200원대 하던 환율이 최근 장 중 한 때 1400원대를 찍는 등 올해 들어 환율 상승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환율에 원자재 수입업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재를 수입해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환율 방어를 제때 할 수 없어 타격이 더 큽니다. {조선기자재 업체 관계자/"지금같은 글로벌 물가 상승기에 환율이 또 동시에 오르니까 수입,구매하는 측면에서 보면 수입만하는 업체는 상당히 힘들죠."} {권도겸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 본부장/" (부울경 지역의 주력 산업인)자동차 조선 기계 이런 경우에는 철강제품을 많이 수입하거든요.수입원자재 가격은 환율이 오르면 수입단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생산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에 이어 고환율 걱정까지 더해지면서 업체마다 이중고, 삼중고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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