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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이프 오후 - 서혜부 탈장에 대해 (김형빈 / 부산제2항운병원 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4-06-20 09:43:44.0
조회수 : 200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탈장은 일상생활 중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크게 불편하거나 통증이 심하지 않아서 대부분 그냥 지나치기 쉽다고 합니다. 하지만 탈장을 방치하면 괴사나 장폐색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고 또 응급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어서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탈장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 김형빈 항문외과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항문외과전문의 김형빈입니다.
선생님, 보통 탈장은 영유아기때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는데 한 조사결과를 보니까요. 60대 이상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더라구요. 서혜부 탈장,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또 서혜부 탈장이 많이 발생하는 특정 대상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서혜부 탈장을 조심해야 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지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탈장이란 선천적·후천적 원인으로 조직틈새로 장기나 조직이 일탈된 상태를 말합니다. 생체의 다양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정상적인 경우 복강 안의 장기는 복막 안에 존재하는데 이러한 장기가 복벽의 약한 부분을 통해 특히 서혜부, 사타구니 주위를 통해 빠져 나온 경우를 서혜부 탈장이라고 합니다. 서혜부 탈장은 복부 장기의 탈장 중 80% 가량을 차지합니다. 그만큼 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배에 힘을 많이 주거나 장시간 서있는 분들이 취약하다고 볼 수 있고 중년의 남성에게 더욱 호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서혜부 탈장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주요 증상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또 서혜부 탈장도 종류가 다양하다고 들었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간간히 사타구니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호소하며 누으면 호전이 되고 서있을 경우 튀어나오는 덩이가 만져지는게 특징적입니다. 또한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는데도 한 쪽 사타구니가 불편한 것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변을 보거나 의도적으로 기침을 할 때처럼 배에 힘을 주게 되면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남성의 경우 고환까지 덩어리가 내려와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혜부 탈장에는 크게 직접 탈장과 간접 탈장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직접 탈장은 서혜부 후복벽의 약한 부분을 통해 튀어나오게 되고 간접 탈장은 선천적으로 막혔어야 하는 복강에서 사타구니를 거쳐 음낭으로 연결되는 서혜부 관이 열린 채로 남아있어 이를 통해 장기가 빠져 나오는 걸 말합니다. 환자분들께서 이 두가지를 구분하는 건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그렇군요. 탈장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으면 주로 어떤 검사를 하게 되나요?
진단은 이학적 검사만으로 충분히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서있는 상태에서 기침을 하거나 변을 볼 때처럼 배에 힘을 주도록 하여 서혜부를 촉진을 하면 부드럽고 둥근 표면을 가진 덩어리가 튀어 나오게 되며 힘을 주면 더 두드러지게 됩니다. 하지만 진단이 모호하거나 탈장낭 내에 어떠한 장기가 들어있는지 또는 튀어나온 장기의 상태가 어떤지를 확인하기 위해 서혜부에 초음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장기가 탈장되어 다시 복강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감돈상태가 된 경우 장이 폐색되어 괴사할 수 있기 때문에 복부 CT를 시행하여 장의 괴사 범위, 장의 상태 등을 파악하기도 합니다.
서혜부 탈장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빨리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탈장 치료방법도 궁금합니다. 수술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비수술적 치료법도 있는지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서혜부 탈장은 자연치유를 기대할 수 없어서 수술적 치료가 원칙입니다. 만약 탈장이 의심이 된다면 먼저 도수정복을 시행해야 합니다.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튀어나온 장을 눌러 원래의 위치로 복원을 하고 병원을 방문하여야 하고 만약 복원이 되지않는다면 응급으로 빨리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수술은 아랫배쪽 탈장낭 부위에 피부를 절개하여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복강경으로 구멍을 뚫어 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방법도 많이 시행이 됩니다. 탈장 수술은 수술 후 빠른 퇴원이 가능하며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른 편입니다.
알겠습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치료를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평소 서혜부 탈장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들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간략히 소개해 주신다면요.
아쉽지만 서혜부 탈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탈장을 유발할 수 있는 인자들을 교정해주거나 조심하는 것이 그나마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거운걸 많이 드는 행위는 조심해 주는 것이 좋고 변비나 만성 기침, 간경화로 인한 복수 등은 복압을 증가시켜 탈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예방법까지 잘 챙겨 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오늘은 서혜부 탈장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형빈 항문외과 전문의였습니다.
탈장은 일상생활 중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크게 불편하거나 통증이 심하지 않아서 대부분 그냥 지나치기 쉽다고 합니다. 하지만 탈장을 방치하면 괴사나 장폐색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고 또 응급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어서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탈장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 김형빈 항문외과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항문외과전문의 김형빈입니다.
선생님, 보통 탈장은 영유아기때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는데 한 조사결과를 보니까요. 60대 이상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더라구요. 서혜부 탈장,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또 서혜부 탈장이 많이 발생하는 특정 대상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서혜부 탈장을 조심해야 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지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탈장이란 선천적·후천적 원인으로 조직틈새로 장기나 조직이 일탈된 상태를 말합니다. 생체의 다양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정상적인 경우 복강 안의 장기는 복막 안에 존재하는데 이러한 장기가 복벽의 약한 부분을 통해 특히 서혜부, 사타구니 주위를 통해 빠져 나온 경우를 서혜부 탈장이라고 합니다. 서혜부 탈장은 복부 장기의 탈장 중 80% 가량을 차지합니다. 그만큼 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배에 힘을 많이 주거나 장시간 서있는 분들이 취약하다고 볼 수 있고 중년의 남성에게 더욱 호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서혜부 탈장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주요 증상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또 서혜부 탈장도 종류가 다양하다고 들었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간간히 사타구니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호소하며 누으면 호전이 되고 서있을 경우 튀어나오는 덩이가 만져지는게 특징적입니다. 또한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는데도 한 쪽 사타구니가 불편한 것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변을 보거나 의도적으로 기침을 할 때처럼 배에 힘을 주게 되면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남성의 경우 고환까지 덩어리가 내려와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혜부 탈장에는 크게 직접 탈장과 간접 탈장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직접 탈장은 서혜부 후복벽의 약한 부분을 통해 튀어나오게 되고 간접 탈장은 선천적으로 막혔어야 하는 복강에서 사타구니를 거쳐 음낭으로 연결되는 서혜부 관이 열린 채로 남아있어 이를 통해 장기가 빠져 나오는 걸 말합니다. 환자분들께서 이 두가지를 구분하는 건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그렇군요. 탈장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으면 주로 어떤 검사를 하게 되나요?
진단은 이학적 검사만으로 충분히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서있는 상태에서 기침을 하거나 변을 볼 때처럼 배에 힘을 주도록 하여 서혜부를 촉진을 하면 부드럽고 둥근 표면을 가진 덩어리가 튀어 나오게 되며 힘을 주면 더 두드러지게 됩니다. 하지만 진단이 모호하거나 탈장낭 내에 어떠한 장기가 들어있는지 또는 튀어나온 장기의 상태가 어떤지를 확인하기 위해 서혜부에 초음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장기가 탈장되어 다시 복강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감돈상태가 된 경우 장이 폐색되어 괴사할 수 있기 때문에 복부 CT를 시행하여 장의 괴사 범위, 장의 상태 등을 파악하기도 합니다.
서혜부 탈장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빨리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탈장 치료방법도 궁금합니다. 수술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비수술적 치료법도 있는지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서혜부 탈장은 자연치유를 기대할 수 없어서 수술적 치료가 원칙입니다. 만약 탈장이 의심이 된다면 먼저 도수정복을 시행해야 합니다.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튀어나온 장을 눌러 원래의 위치로 복원을 하고 병원을 방문하여야 하고 만약 복원이 되지않는다면 응급으로 빨리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수술은 아랫배쪽 탈장낭 부위에 피부를 절개하여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복강경으로 구멍을 뚫어 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방법도 많이 시행이 됩니다. 탈장 수술은 수술 후 빠른 퇴원이 가능하며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른 편입니다.
알겠습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치료를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평소 서혜부 탈장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들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간략히 소개해 주신다면요.
아쉽지만 서혜부 탈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탈장을 유발할 수 있는 인자들을 교정해주거나 조심하는 것이 그나마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거운걸 많이 드는 행위는 조심해 주는 것이 좋고 변비나 만성 기침, 간경화로 인한 복수 등은 복압을 증가시켜 탈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예방법까지 잘 챙겨 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오늘은 서혜부 탈장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형빈 항문외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