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800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무턱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무턱은 단순한 외모 문제를 넘어서 얼굴 전체의 균형과 인상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무턱이 심할 경우에는 턱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무턱의 원인과 교정 치료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박현정 치과교정 전문의를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치과교정 전문의 박현정입니다.

선생님, 무턱은 천진난만하고 순한 첫인상을 주기도 하구요. 착해 보이는 인상이 되기도 하잖아요.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두뇌의 80%는 2세 이전에 완성된다는 광고가 한때 유행이었는데요. 실제 두뇌 성장에 영향을 받는 위턱뼈는 10세 이전에 많이 성장하고 그 시기 아래턱은 아직 성장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귀여운 외모의 아이들에서 보는 것처럼 성인에서 상대적으로 위턱은 크고 아래턱이 작은 얼굴은 어린 아기의 모습을 연상하게 되는데요. 연예인 중에는 아래턱이 선천적으로 작은 얼굴형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폭삭속았수다에서 순박한 제주도 청년을 연기한 박보검씨 역시 작고 갸름한 아래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무턱은 순한 첫인상을 주기도 해서 그냥 그대로 둬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무턱 교정 치료, 꼭 필요한가요?

어려 보이고 천진난만해 보이는 무턱의 얼굴은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위턱뼈와 아래턱뼈의 크기 차이 때문에 생기는 부정교합이기 때문에 아랫니를 앞쪽으로 내밀어 주어야만 윗니와 만나 음식을 씹을 수 있어 아래턱이 작고 뒤로 밀려 들어가 있는 경우 평소 턱관절이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평생 건강하게 유지되어야 할 턱관절이 마모되고 손상될 수 있고 그러면 턱관절 자체의 크기가 새끼손톱보다 더 작아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원래의 턱관절과 치아 맞물림과는 다르게 턱을 앞쪽으로 내밀어 다물면 무턱이 드러나지 않고 턱선이 선명하고 조화롭게 보이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턱을 앞쪽으로 항상 내밀고 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턱관절이나 치아 건강에 불리하겠죠.

그렇군요. 무턱이 있으면 더 빨리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어때요. 선생님?

30대가 넘어가면 턱의 볼륨이 좀 있는게 좋다고 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무턱이라 젊을 때는 동안이라고 들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치열들이 안쪽으로 더 기울어지고 아래턱은 더 짧아지고 인중의 비율은 더 길어지고 턱선과 목선이 연결되는 부위가 처지고 둔한 라인으로 변해 예전의 날렵한 턱선이 무너지는 형태로 근육이 변화하게 됩니다. 실제 치열의 건강에서도 작은 아래턱보다는 적절한 크기의 아래턱이 저작기능을 유지하고 치아건강을 유지하는데 유리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성공적인 무턱 교정을 위해서 어떻게 치료하는 게 좋을까요?

턱뼈자체의 크기를 줄이고 길이를 줄이는 과정은 매우 어려운 치료입니다. 하지만 아래턱의 크기가 작은 무턱에서는 아래 위턱의 밸런스를 맞추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위턱뼈의 돌출된 부위를 슬림하게 하고 길이를 짧게 만들어주게 되면 위턱 뼈와 아래턱이 더 조화롭게 됩니다.
돌출된 앞니의 위치와 정출된 어금니의 배열을 개선하면 아래턱을 반시계방향으로 회전시키고 턱 끝이 앞쪽으로 전진하게 만들어주어 교정치료 이후 아래턱이 더 선명해지고 무턱의 특징을 개선시키는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환자와 술자 모두가 만족하는 무턱교정치료는 선해 보이고 어려보이는 인상은 유지하면서 턱관절과 치열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무턱의 증상이 있다면 턱관절이 더 심하게 손상되는 것은 방지하고 부정교합으로 인해 바람직하지 않은 근육의 변화가 더 진행되는 것은 미리 예방하여 심미적, 기능적으로 개선되고 건강해질 수 있는 무턱 교정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잘 알겠습니다. KNN 웰빙라이프 오늘은 무턱교정에 대해서 알아봤구요. 지금까지 박현정 치과교정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