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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이프 오후 - 척추골절에 대해 (이지욱 / 거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5-05-30 09:57:09.0
조회수 : 46
부산·경남 800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뼈가 약해져서 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요. 특히 척추에 발생하는 골절은 그 증상이 눈에 잘 띄지 않아서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척추골절은 갑작스러운 사고나 외상 외에도 노화로 인한 뼈 밀도 감소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척추골절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이지욱 신경외과 전문의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이지욱입니다.
먼저 선생님, 척추골절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척추골절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부탁드려요.
척추골절은 말 그대로 척추뼈가 부러지거나 눌리면서 내려앉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분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심한 외상이 없더라도 가벼운 넘어짐, 침대에 앉는 충격,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만으로도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의학 용어로는 압박골절이라고 부르고, 뼈가 앞쪽에서 주저앉듯이 눌리는 형태가 가장 흔합니다. 이 골절은 한 번 생기면 척추 모양이 변형되고 척추가 점점 앞으로 굽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꼭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하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그렇군요. 척추골절은 대부분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발생한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상황에서 주로 발생할 수가 있나요? 특히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 더 자주 발생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척추골절은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60세 이상 여성분들에게 흔하고요, 골다공증이 있으면 뼈가 단단하지 못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주저앉거나 부러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앉다가 엉덩방아를 찧는 경우, 무거운 이불을 들어 올리는 경우 등 일상적인 움직임에서도 골절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골다공증 진단을 받지 않더라도 노화로 인해 뼈의 밀도가 떨어진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골다공증 검사와 관리는 척추건강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척추골절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증상도 나타날 수 있나요?
척추골절이 생기면 보통은 갑자기 허리나 등 부위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특징적인 건 움직일 때는 통증이 심해지고 누워 있거나 안정을 취하면 좀 나아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점점 허리가 굽거나 키가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면 척추골절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간혹 통증이 경미해서 근육통이나 단순 요통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아 놓치기 쉽습니다. 여러 개의 뼈에 반복적으로 골절이 생기면 허리가 앞으로 굽는 후만증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신경이 눌려 다리 저림, 마비 증상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척추골절이 의심되면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받게 되나요? 진단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세요.
척추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서는 먼저 문진과 이학적 검사를 통해 증상을 확인합니다. 그 후에는 X-ray 검사로 척추뼈가 주저앉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더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척추 CT나 MRI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MRI는 신경 손상 여부나 골절의 시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간혹 뼈가 살짝 눌려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어 이런 영상 검사가 조기 진단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 여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척추골절이 발생했을 때 수술 외에 치료방법이 없는지 아니면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는지 궁금한데요?
척추골절은 경우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합니다. 골절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신경 압박이 없는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과 안정만으로도 뼈가 잘 아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뼈가 심하게 내려앉은 경우에는 척추 시멘트 주입술 같은 시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 시술은 골절 부위에 특수한 의료용 시멘트를 주입해서 뼈를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방법인데 통증을 빠르게 줄이고 회복 속도도 좋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신경 손상이 동반된 경우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료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네요. 마지막으로 척추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일상적인 생활 습관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척추골절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골다공증 관리가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고 필요 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실내 조명을 밝게 유지하고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하는 등 생활환경도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적당한 체중 유지, 균형 잡힌 식사, 햇빛을 통한 비타민 D 보충, 그리고 걷기나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습관도 척추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척추골절은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될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통해 큰 문제를 막을 수 있다고 하니까요. 예방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는 점 기억하셔야겠습니다.
부산·경남 800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이지욱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뼈가 약해져서 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요. 특히 척추에 발생하는 골절은 그 증상이 눈에 잘 띄지 않아서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척추골절은 갑작스러운 사고나 외상 외에도 노화로 인한 뼈 밀도 감소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척추골절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이지욱 신경외과 전문의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이지욱입니다.
먼저 선생님, 척추골절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척추골절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부탁드려요.
척추골절은 말 그대로 척추뼈가 부러지거나 눌리면서 내려앉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분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심한 외상이 없더라도 가벼운 넘어짐, 침대에 앉는 충격,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만으로도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의학 용어로는 압박골절이라고 부르고, 뼈가 앞쪽에서 주저앉듯이 눌리는 형태가 가장 흔합니다. 이 골절은 한 번 생기면 척추 모양이 변형되고 척추가 점점 앞으로 굽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꼭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하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그렇군요. 척추골절은 대부분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발생한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상황에서 주로 발생할 수가 있나요? 특히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 더 자주 발생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척추골절은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60세 이상 여성분들에게 흔하고요, 골다공증이 있으면 뼈가 단단하지 못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주저앉거나 부러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앉다가 엉덩방아를 찧는 경우, 무거운 이불을 들어 올리는 경우 등 일상적인 움직임에서도 골절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골다공증 진단을 받지 않더라도 노화로 인해 뼈의 밀도가 떨어진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골다공증 검사와 관리는 척추건강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척추골절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증상도 나타날 수 있나요?
척추골절이 생기면 보통은 갑자기 허리나 등 부위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특징적인 건 움직일 때는 통증이 심해지고 누워 있거나 안정을 취하면 좀 나아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점점 허리가 굽거나 키가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면 척추골절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간혹 통증이 경미해서 근육통이나 단순 요통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아 놓치기 쉽습니다. 여러 개의 뼈에 반복적으로 골절이 생기면 허리가 앞으로 굽는 후만증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신경이 눌려 다리 저림, 마비 증상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척추골절이 의심되면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받게 되나요? 진단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세요.
척추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서는 먼저 문진과 이학적 검사를 통해 증상을 확인합니다. 그 후에는 X-ray 검사로 척추뼈가 주저앉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더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척추 CT나 MRI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MRI는 신경 손상 여부나 골절의 시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간혹 뼈가 살짝 눌려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어 이런 영상 검사가 조기 진단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 여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척추골절이 발생했을 때 수술 외에 치료방법이 없는지 아니면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는지 궁금한데요?
척추골절은 경우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합니다. 골절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신경 압박이 없는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과 안정만으로도 뼈가 잘 아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뼈가 심하게 내려앉은 경우에는 척추 시멘트 주입술 같은 시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 시술은 골절 부위에 특수한 의료용 시멘트를 주입해서 뼈를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방법인데 통증을 빠르게 줄이고 회복 속도도 좋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신경 손상이 동반된 경우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료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네요. 마지막으로 척추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일상적인 생활 습관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척추골절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골다공증 관리가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고 필요 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실내 조명을 밝게 유지하고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하는 등 생활환경도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적당한 체중 유지, 균형 잡힌 식사, 햇빛을 통한 비타민 D 보충, 그리고 걷기나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습관도 척추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척추골절은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될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통해 큰 문제를 막을 수 있다고 하니까요. 예방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는 점 기억하셔야겠습니다.
부산·경남 800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이지욱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