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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이프 오전 - 대장용종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 (홍정범 / 양산 홍내과의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등록일 : 2025-09-10 08:25:47.0
조회수 : 18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흔히 대장암의 씨앗이라고도 불리는 대장용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지나치기 쉽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대장용종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홍정범 소화기내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소화기 내과전문의 홍정범입니다.

선생님, 많은 분들이 대장용종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데요. 정확히 대장용종은 어떤 질환이고 왜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건가요?

대장용종은 대장이나 직장 점막에 생기는 돌출된 폴립, 즉 혹이며 크기, 모양, 조직학적 성격에 따라 암 발생 위험이 다르고 일부는 시간이 나지면서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려집니다. 용종에는 비종양성용종과 선종이라고 불리는 종양성용종이 있는데요. 비종양성용종으로는 과형성용종, 염증성용종, 지방종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종양성용종은 크기가 1cm보다 크거나 조직이 이형성이 있는 용종으로 암으로 발전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암이 발생하는 단계는 정상점막->선종->암 순서로 발생하게 됩니다.

대장용종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의심해볼 수 있는 초기 신호나 증상들이 있을까요?

대장용종은 대부분 초기에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침묵의 질환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대장내시경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용종이 크거나 다발성 혹은 출혈, 염증을 동반하면 몇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가장 흔한 증상으로 대변에 피가 묻어나오거나 혈변을 보는 경우가 있고 끈적끈적한 점액변을 보거나 가늘어진 변을 보거나 변비, 설사 그리고 잔변감이 심함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있습니다. 드물게 어지럼증이나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그렇군요. 주위에 보니까 대장용종은 대장내시경을 진행하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증상들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았다면 대장용종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진단하게 되나요?

대장용종검사는 대표적으로 대장내시경, 분변잠혈검사, CT대장조영술, 대장조영검사가 있습니다. 먼저 분변잠혈검사로 양성이면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검사는 용종발견에 가장 정확하고 표준적인 검사인데요.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항문, 직장, 대장 전체 삽입 후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내시경검사로 용종 발견과 즉시제거가 가능합니다. 검사로 제거된 용종은 조직검사를 통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 있는 선종성용종인지 비선종성용종인지 여부를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CT 대장조영술과 대장조영검사는 내시경검사보다는 간단하지만 작은 용종은 발견하기 어렵고 정확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어 시행을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군요. 보통 대장용종이 발견되면 검사과정에서 간단하게 제거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제거만 하면 되는 건가요? 대장용종의 치료방법이 너무 궁금하구요. 치료 후에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 방법도 자세히 알려 주세요.

대장용종은 내시경검사 시 제거하여 치료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제거법으로는 폴립절제술로 전기올가미로 절제하는 방식이며 납작하거나 넓은 용종은 내시경 점막절제술로 제거합니다. 또한 크거나 초기 암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정교한 제거를 위한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을 시행합니다. 용종은 제거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제거 후에도 다시 생길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므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식습관교정 및 추적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알겠습니다. 대장용종은 평소의 생활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려 주세요.

대장용종 재발을 위해 평소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채소, 과일, 통곡물 같은 대장운동을 촉진하는 식이섬유질 음식을 섭취하고 칼슘, 비타민D를 보충하여 생선, 콩 같은 단백질섭취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수분섭취도 좋습니다. 피해야 할 식습관으로는 붉은고기, 가공육, 튀김, 기름진 음식, 고칼로리식사를 자제하고 금연, 금주하여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로 예방 및 조기치료가 제일 중요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대장용종은 꾸준한 관심과 정기적인 검진으로 충분히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홍정범 소화기내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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