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듣기
웰빙라이프 오후 - 척추 감염 질환에 대해 (표세영 / 센텀종합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6-01-29 09:16:02.0
조회수 : 56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허리가 계속 아픈데 쉬어도 낫지 않고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진다, 최근 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미열이나 오한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허리 통증이 아니라 척추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척추에 생기는 감염 질환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치료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표세영 신경외과 전문의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표세영입니다.
선생님, 먼저 척추 감염이라는 질환이 조금 낯설어요. 척추 감염이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그리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부터 설명 부탁드릴게요.
척추 감염이라는 말이 조금 낯설게 들리실텐데요. 전체 감염 질환 중에서는 빈도가 낮지만 우리 몸의 뼈에 생기는 감염 중에서는 단연 1등일 정도로 척추는 저절로 감염이 잘되는 부위입니다. 그 이유는 척추뼈의 독특한 혈관 구조 때문입니다. 척추는 혈류 속도가 느려서 균들이 정착하기가 쉽습니다. 게다가 골수의 조혈 작용이 균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균들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증상은 갈수록 심해지는 척추 통증과 전신에 열이 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척추뼈에 변형이 오고 무너져서 신경이 마비되어 팔다리를 못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전신적인 합병증인 패혈증성 쇼크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 되기도 합니다.
종류는 척추골수염, 추간판염 혹은 신경 주위에 고름이 차는 농양 등이 있고 균의 종류에 따라서 세균성, 결핵성 그리고 곰팡이에 의한 진균성 감염 등으로 구분됩니다.
척추 감염은 흔하지는 않지만 발견이 늦어지면 위험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는지 또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대상도 궁금해요. 어떤가요? 선생님.
척추는 우리 몸의 피를 만드는 혈액의 공장이라 불릴 만큼 골수가 충실한 곳입니다. 골수에서 피를 만들어내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이때 혈류가 급격히 느려지면서 마치 호수와 같이 물의 흐름이 거의 정지된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느려진 흐름과 풍부한 영양분 때문에 균들이 정착하기가 쉬운 환경이 됩니다. 균이 들어가는 길은 동맥과 정맥이 있습니다. 동맥을 통할 때는 폐렴이나 피부의 종기 등에 있던 균들이 혈관을 타고 가다가 척추의 좁아진 말단 혈관에 걸려서 서식하게 됩니다.
특히 주의할 점은 정맥입니다. 척추의 정맥에는 피의 역류를 막는 판막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침을 하거나 대변을 볼 때 배에 힘이 들어가면 방광염이나 장내 세균들이 정맥을 타고 거꾸로 척추로 흘러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감염원이 없는 건강한 사람도 장내 세균에 의해 감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병이 발견이 늦어지면 위험한 이유는 감염이 심해지면 항생제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고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이 잘 돼서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치료가 성공적이라도 마비가 풀리지 않아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고 패혈증으로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군요. 특히 주의 깊게 봐야 할 증상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뚜렷한 증상이 있다면 모두 위험신호입니다. 감염이 진행되어 척추뼈에 변형이 생기면 움직이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해당 부위 척추뼈를 누르면 압통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전신적인 감염으로 발전하면 고열, 오한, 식은땀 그리고 몸살과 같은 전신 근육통 등이 동반되는데 극심한 척추통증과 함께 이러한 전신증상들이 같이 있다면 급격한 진행을 시사하는 소견들로서 패혈증으로 가는 길목임을 알려주는 증상들이라 하겠습니다. 증상이 더 악화되어 척추뼈와 디스크가 붕괴되면 필다리에 마비가 오고 대소변 장애가 발생되는데 이 단계에서는 수술과 항생제 치료를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미열 같이 별로 열도 없고 오한과 식은땀 같은 전신증상들도 별로 심하지 않고 피로감이나 체중감소의 형태로 서서히 오는 경우에는 마치 암이 아닌가 의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라리 급격한 증상이 오면 빨리 병원을 찾게 되시는데 서서히 증상이 오는 경우가 발견이 늦어질 수 있어서 더 주의하셔야 합니다.
척추감염 치료는 항생제를 통한 균 제거와 환자의 면역력 회복이 핵심입니다. 치료의 첫 단계는 원인 균을 정확히 밝히는 것으로 배양 검사 결과에 따라서 맞춤형 항생제를 8~12주간 투여합니다. 다만 신경 증상이 심하거나 척추가 불안정하면 배농술이나 고정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병행합니다.
회복을 위해서는 척추의 안정이 필수적이라 초기에는 절대 안정을 권하지만 수술로 고정한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제한적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당뇨 및 기저질환 관리 그리고 긴 투병 기간 중 겪을 수 있는 우울감에 대한 심리적 지지까지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허리 통증과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표세영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
허리가 계속 아픈데 쉬어도 낫지 않고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진다, 최근 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미열이나 오한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허리 통증이 아니라 척추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척추에 생기는 감염 질환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치료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표세영 신경외과 전문의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표세영입니다.
선생님, 먼저 척추 감염이라는 질환이 조금 낯설어요. 척추 감염이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그리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부터 설명 부탁드릴게요.
척추 감염이라는 말이 조금 낯설게 들리실텐데요. 전체 감염 질환 중에서는 빈도가 낮지만 우리 몸의 뼈에 생기는 감염 중에서는 단연 1등일 정도로 척추는 저절로 감염이 잘되는 부위입니다. 그 이유는 척추뼈의 독특한 혈관 구조 때문입니다. 척추는 혈류 속도가 느려서 균들이 정착하기가 쉽습니다. 게다가 골수의 조혈 작용이 균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균들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증상은 갈수록 심해지는 척추 통증과 전신에 열이 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척추뼈에 변형이 오고 무너져서 신경이 마비되어 팔다리를 못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전신적인 합병증인 패혈증성 쇼크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 되기도 합니다.
종류는 척추골수염, 추간판염 혹은 신경 주위에 고름이 차는 농양 등이 있고 균의 종류에 따라서 세균성, 결핵성 그리고 곰팡이에 의한 진균성 감염 등으로 구분됩니다.
척추 감염은 흔하지는 않지만 발견이 늦어지면 위험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는지 또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대상도 궁금해요. 어떤가요? 선생님.
척추는 우리 몸의 피를 만드는 혈액의 공장이라 불릴 만큼 골수가 충실한 곳입니다. 골수에서 피를 만들어내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이때 혈류가 급격히 느려지면서 마치 호수와 같이 물의 흐름이 거의 정지된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느려진 흐름과 풍부한 영양분 때문에 균들이 정착하기가 쉬운 환경이 됩니다. 균이 들어가는 길은 동맥과 정맥이 있습니다. 동맥을 통할 때는 폐렴이나 피부의 종기 등에 있던 균들이 혈관을 타고 가다가 척추의 좁아진 말단 혈관에 걸려서 서식하게 됩니다.
특히 주의할 점은 정맥입니다. 척추의 정맥에는 피의 역류를 막는 판막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침을 하거나 대변을 볼 때 배에 힘이 들어가면 방광염이나 장내 세균들이 정맥을 타고 거꾸로 척추로 흘러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감염원이 없는 건강한 사람도 장내 세균에 의해 감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병이 발견이 늦어지면 위험한 이유는 감염이 심해지면 항생제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고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이 잘 돼서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치료가 성공적이라도 마비가 풀리지 않아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고 패혈증으로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군요. 특히 주의 깊게 봐야 할 증상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뚜렷한 증상이 있다면 모두 위험신호입니다. 감염이 진행되어 척추뼈에 변형이 생기면 움직이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해당 부위 척추뼈를 누르면 압통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전신적인 감염으로 발전하면 고열, 오한, 식은땀 그리고 몸살과 같은 전신 근육통 등이 동반되는데 극심한 척추통증과 함께 이러한 전신증상들이 같이 있다면 급격한 진행을 시사하는 소견들로서 패혈증으로 가는 길목임을 알려주는 증상들이라 하겠습니다. 증상이 더 악화되어 척추뼈와 디스크가 붕괴되면 필다리에 마비가 오고 대소변 장애가 발생되는데 이 단계에서는 수술과 항생제 치료를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미열 같이 별로 열도 없고 오한과 식은땀 같은 전신증상들도 별로 심하지 않고 피로감이나 체중감소의 형태로 서서히 오는 경우에는 마치 암이 아닌가 의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라리 급격한 증상이 오면 빨리 병원을 찾게 되시는데 서서히 증상이 오는 경우가 발견이 늦어질 수 있어서 더 주의하셔야 합니다.
척추감염 치료는 항생제를 통한 균 제거와 환자의 면역력 회복이 핵심입니다. 치료의 첫 단계는 원인 균을 정확히 밝히는 것으로 배양 검사 결과에 따라서 맞춤형 항생제를 8~12주간 투여합니다. 다만 신경 증상이 심하거나 척추가 불안정하면 배농술이나 고정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병행합니다.
회복을 위해서는 척추의 안정이 필수적이라 초기에는 절대 안정을 권하지만 수술로 고정한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제한적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당뇨 및 기저질환 관리 그리고 긴 투병 기간 중 겪을 수 있는 우울감에 대한 심리적 지지까지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허리 통증과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표세영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