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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라이프 오전 - 대장암의 예방법과 대장내시경에 대해 (이현정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지부 가정의학과 전문의)

등록일 : 2026-05-07 14:45:48.0
조회수 : 37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우리나라 암 발생률 중 상위권을 차지하는 대장암은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발생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데요. 다행히 대장암은 정기적인 검사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암이라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대장암의 예방법과 대장내시경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이현정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현정입니다.

선생님, 최근 우리나라 대장암 발생률이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유독 한국인에게 대장암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 대장암이 생기면 몸에서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궁금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암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로는 가장 먼저 식습관 변화를 들 수 있는데요. 육류와 가공식품 위주의 고지방 식단이 늘어나고 식이섬유 섭취는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음주, 흡연, 운동 부족 같은 생활습관과 비만도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유전적인 요인도 일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생활습관의 영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장암 역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혈변이나 검붉은 변, 배변 습관의 변화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변이 가늘어지거나 잔변감이 계속되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고요. 복부 불편감이나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빈혈 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신호가 있다면 단순한 소화 문제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군요. 보통 대장내시경을 하다가 용종을 떼어냈다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이 용종이 그대로 두면 다 암이 되는 건지, 왜 내시경을 할 때 용종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게 중요한지도 알려 주세요.

많은 분들이 용종을 떼어냈다는 이야기를 들으시는데 여기서 말하는 용종은 대장 점막에 생기는 작은 혹을 의미합니다. 이 용종이 모두 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종성 용종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대장암의 경우, 이런 용종이 수년에 걸쳐 서서히 암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선종 단계에서 발견해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예방 방법이 되는 것이죠.
대장내시경의 가장 큰 장점도 바로 이 부분인데요. 단순히 암을 찾는 검사가 아니라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병변을 그 자리에서 바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용종을 발견 즉시 제거하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 제거된 용종은 조직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어서 이후 관리 방향을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을 통해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국가 암 검진에서는 만 50세부터 분변 잠혈 검사를 시작하지만 요즘은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증상이 없더라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해야 하는 적절한 시기와 주기는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최근에는 대장암이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라 검진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국가 암 검진에서는 만 50세부터 분변 잠혈 검사를 권장하고 있지만 내시경 검사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는 평균 위험군이라면 45세 전후부터 대장내시경을 시작하는 것을 많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용종이 발견되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 시기를 더 앞당기고 2~3년 간격으로 더 자주 확인하기도 합니다. 또 혈변, 배변 습관 변화, 복통 같은 증상이 있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의 위험도에 맞춰 검진 시기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알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장내시경 하면 가장 먼저 장 정결제 복용하는 걸 힘들어 하시잖아요.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장 정결제 복용만큼이나 중요한 식이조절이나 주의사항이 있다면 팁을 좀 알려 주세요.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장 정결제 복용을 가장 힘들어 하시지만 사실 검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우선 검사 2~3일 전부터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치, 나물, 잡곡밥, 씨가 있는 과일처럼 장에 오래 남는 음식들은 잔여물을 남겨 검사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검사 전날에는 흰 죽 등 가벼운 식사를 하시고 이후에는 금식을 유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 장 정결제는 정해진 시간과 방법에 맞춰 정확히 복용해야 장이 깨끗하게 비워집니다. 복용 중에는 충분한 수분을 함께 섭취해 탈수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이러한 준비가 잘 이루어져야 대장내시경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작은 용종까지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 가지를 단기간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대장 건강을 지키고 결과적으로 암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이현정 가정의학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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