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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이프 오전 - 침샘 질환에 대해 (권현근 / BS숨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등록일 : 2026-06-12 14:21:38.0
조회수 : 111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턱밑이나 귀 앞쪽이 붓고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언제부턴가 얼굴 주변에 단단한 멍울이 만져지는 경험 있으신가요? 피곤해서 임파선이 부었나 보다하고 지나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침이 나오는 길에 돌이 생기거나 심지어 종양이 자라고 있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데요.
KNN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입속 건강의 파수꾼인 침샘에 찾아오는 불청객, 침샘질환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도움 말씀에 권현근 이비인후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의학박사 권현근입니다.

선생님, 사실 침샘이라고 하면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이상이 생겨도 알아채기가 힘들 것 같아요. 의학적으로 주의해야 하는 침샘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특히 일상에서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이 침샘질환을 의심해 봐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침샘은 우리 몸에서 침을 만들어 분비하는 공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큰 침샘들은 귀 아래쪽에 있는 귀밑샘, 턱 아래쪽에 있는 턱밑샘, 혀 아래쪽에 있는 혀밑샘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입안 곳곳에 작은 침샘들이 숨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침샘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은 대부분 그 외에도 입술이나 구강점막 아래에 있는 소타액선이 있습니다.
침샘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은 대표적으로 침샘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을 유발하는 침샘염이 있고 침이 지나가는 길에 작은 돌, 즉 타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수도관에 돌멩이가 끼여 물이 잘 안 나오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타석증의 경우에는 특징적으로 밥만 먹으면 턱 아래쪽이 붓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그 외에 나이가 들면서 침 분비가 줄어들면 입이 마르고 혀가 따갑거나 갈라지는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침샘질환들은 대부분 치료와 관리로 좋아질 수 있지만 드물게 침샘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붓기가 오래가거나 만져지는 혹이 있다면 꼭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말씀을 듣다 보니까 침샘에 돌이 생기는 타석증부터 종양까지 종류가 참 다양한데요. 그럼 이렇게 침샘에 돌이 생기거나 혹이 자라나게 되는 특별한 원인은 무엇 때문인지 궁금합니다. 주로 어떤 이유로 발생하는 건가요?

침샘관에 돌이 생기는 타석증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침이 잘 흐르지 못하고 고이거나 침 속에 칼슘성분이 많을 때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석증의 80% 정도는 턱밑샘에서 발생하는데요. 턱밑샘에서 나오는 침이 다른 침보다 조금 더 끈적하고 칼슘 성분도 많기 때문입니다. 타액선에 종양이 생기는 원인도 아직 불명확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흡연, 음주, 방사선 조사, 바이러스 감염 및 유전적 원인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귀밑샘에 생기는 종양은 대부분 양성인 경우가 많지만 턱밑샘이나 혀밑샘처럼 작은 침샘에 생기는 종양은 악성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검사 과정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환자분 이야기를 잘 듣는 것입니다. 언제부터 증상이 있었는지, 밥 먹을 때 붓는지, 통증은 있는지, 혹이 만져지는지 등을 꼼꼼이 여쭤봅니다. 그 다음에는 필요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타석증이 의심되면 CT를 찍어 타석의 위치와 크기, 갯수를 확인합니다. 가끔은 타석이 한개가 아니라 여러개가 있는 경우가 있고 타석의 위치에 따라 수술하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침샘염이나 침샘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초음파검사를 시행하는데요. 초음파를 통해 염증이 있는지, 혹이 있다면 어느 위치에 크기는 얼마나 되는지 살펴봅니다. 만약에 초음파에서 혹이 발견되면 양성인지 악성인지 감별하기 위해서 중심부 바늘 생검이라는 조직검사를 하게 됩니다.

알겠습니다. 원인을 정확하게 찾았다면 이제 제대로 치료해야 할 텐데요. 침샘질환의 치료는 돌을 제거하거나 혹을 떼어내는 수술 외에도 질환의 종류에 따라 구체적으로 어떤 단계와 방법들로 진행이 되는지 궁금해요. 설명 부탁드릴게요.

침샘 질환은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데요. 먼저 침샘에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게 되고 초음파에서 침샘관이 좁아지면서 침 분비가 잘 안되는 양상이 확인될 경우에는 부어있는 침샘을 뒤쪽에서 앞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면서 침이 잘 분비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합니다.
침샘관 내부에 타석이 생겨있는 타석증의 경우에는 혓바닥 밑에서 돌이 잘 만져지는 경우에는 입안에 절개를 넣어서 간단하게 돌을 제거해주면 바로 증상이 좋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돌의 위치가 깊이 있거나 침샘 내부에 생겨있는 경우에는 전신마취하에 침샘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침샘 종양의 경우에는 조직검사에서 양성인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혹을 제거하게 되고 악성인 경우에는 혹이 생겨있는 침샘 전체를 제거하고 주변에 있는 임파선도 같이 제거해야 돼서 수술범위도 크고 시간도 많이 걸리게 됩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평소에 입안이 자주 마르거나 침샘 건강이 걱정되는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일상생활 속에서 침샘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가이드도 간단히 알려주세요.

침샘 질환의 발생에 구강 위생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수분 섭취를 자주 해주시고 양치질이나 가글을 잘 해주셔야 침샘질환의 발생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침 분비량은 전체적으로 감소하게 되는데 입이 마르는 느낌이 없더라도 수분 섭취를 잘 해주셔야 혀가 갈라지거나 입안이 따가워지는 구강건조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침샘염의 경우에도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한다면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면 빨리 병원에 오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시는게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권현근 이비인후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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