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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라이프 오전 -장경인대증후군에 대해 (유재흥 / 힘내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6-06-18 10:51:45.0
조회수 : 51
부산·경남 800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최근 달리기나 자전거, 등산 같은 야외 운동 즐기시는 분들 참 많으시죠? 그런데 운동을 하고 나면 무릎 바깥쪽이 찌릿하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장경인대증후군을 의심해봐야 된다고 합니다. 달리기 선수나 마라토너들에게 자주 생겨서 흔히 러너스 니(Runner's Knee)라고도 불리지만 최근엔 운동을 시작한 일반인들에게도 정말 흔하게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장경인대증후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유재흥 정형외과 전문의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유재흥입니다.

선생님, 장경인대라는 명칭이 조금 생소해요. 우리 몸 어디에 있는 인대이고 또 이 장경인대증후군이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장경인대는 골반 바깥쪽에서 시작해 허벅지 바깥쪽을 지나 무릎 바깥쪽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인대입니다. 걸을 때나 달릴 때 고관절과 무릎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장경인대증후군은 이처럼 골반부터 무릎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인대가 무릎 바깥쪽 뼈와 자꾸 마찰을 일으키면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특히 러닝처럼 무릎을 반복해서 굽혔다 펴는 운동을 할 때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 러닝을 시작하는 분들이 늘면서 무릎 바깥쪽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거나 충분한 준비 없이 달리거나 내리막길과 한쪽으로 기울어진 길을 반복해서 달릴 때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 엉덩이 근육이 약하거나 허벅지 바깥쪽이 과도하게 긴장돼 있으면 무릎 바깥쪽에 더 많은 힘이 몰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경인대증후군은 참고 계속 뛰기보다 통증의 원인을 확인하고 운동량과 자세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반부터 무릎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인대가 뼈와 자꾸 마찰을 일으켜서 염증이 생기는 거네요. 그렇다면 장경인대증후군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특히 어떤 자세를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나요?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 바깥쪽의 찌릿하거나 타는 듯한 통증입니다. 처음에는 달리기나 등산을 한 뒤에만 아프다가 진행되면 일정 거리만 걸어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계단을 내려갈 때, 자전거 페달을 반복해서 밟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을 약간 굽힌 상태에서 장경인대와 뼈의 마찰이 커지기 때문에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허벅지 바깥쪽이나 엉덩이 쪽으로 이어지는 느낌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반월상연골 손상처럼 무릎 안에서 걸리거나 잠기는 느낌이 강한 경우와는 양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장경인대증후군은 주로 무릎 바깥쪽의 특정 부위가 아프고 운동을 쉬면 줄었다가 다시 운동하면 반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통증 자체보다 이제 못 뛰면 어쩌지라는 불안이 더 클 수 있는데 그래서 초기에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을 30도 정도 굽힐 때나 특히 등산 후 내리막길을 걸을 때 통증이 극심해질 수 있겠네요. 증상이 의심돼서 병원에 가면 장경인대증후군을 확진하기 위해서 어떤 검사나 진단 과정을 거치게 되나요?

먼저 어떤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 최근 운동량이나 코스, 신발, 지면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합니다. 통증이 생기는 거리, 내리막길에서 심해지는지, 쉬면 좋아지는지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진찰에서는 무릎 바깥쪽 통증 부위를 직접 눌러보고 고관절과 무릎의 움직임,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 상태를 확인합니다. 장경인대의 긴장도를 보는 검사나 무릎을 굽혔다 펴며 통증이 유발되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는 관절염이나 뼈의 정렬 문제 등 다른 원인을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초음파 검사는 무릎 바깥쪽의 염증, 물이 찬 소견, 장경인대 주변 상태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MRI는 증상이 오래됐거나 다른 무릎 질환과 구분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됩니다.
결국 진단의 핵심은 장경인대만의 문제인지, 무릎 안쪽 구조물이나 고관절 문제까지 함께 있는지를 구분해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입니다.

직접 무릎을 만져보며 통증을 확인하는 신체 검진과 함께 초음파나 MRI로 인대의 비후나 염증을 확인하네요. 그렇다면 치료방법도 궁금한데요. 통증이 너무 심할 땐 꼭 수술을 해야 하는지,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장경인대증후군은 대부분 수술보다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합니다. 우선 통증을 유발하는 달리기, 등산, 자전거 운동을 잠시 줄이고 염증이 가라앉을 시간을 줘야 합니다. 얼음찜질,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장경인대 주변의 긴장을 줄이는 스트레칭과 엉덩이 근육, 고관절 안정화 운동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무릎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왜 무릎 바깥쪽에 부담이 몰렸는지를 찾아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보행이나 러닝 자세, 신발, 운동량 조절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은 매우 드물게 충분한 비수술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이나 운동 복귀가 어려운 경우에만 고려합니다. 아프니 운동을 끊으세요가 아니라 환자분이 다시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원인을 찾고 단계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돕는 치료입니다.

알겠습니다. 무릎 바깥쪽 통증을 단순한 운동 과부하로 여겨서 참고 뛰다가 인대가 만성적으로 손상될 수 있으니까요.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부산·경남 800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유재흥 정형외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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