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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이프 오전 - 자주 아픈 우리 아이들의 원인과 치료 (안영민 / 열자비한의원 한의사)

등록일 : 2026-08-11 09:36:54.0
조회수 : 50
부산·경남 800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감기가 끝난 줄 알았는데 또 아프고 며칠 지나면 다시 열이 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한 달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님들 참 많으신데요. 홍삼이나 영양제를 챙겨 먹여봐도 그때뿐이구요. 성장까지 방해받을까봐 늘 불안하기만 합니다.
KNN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자주 아픈 우리 아이들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안영민 한의사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한의사 안영민입니다.

선생님, 병원 검사에서는 큰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도 감기를 달고 살거나 잔병치레가 유독 심한 아이들이 있어요. 단순히 아이 면역력이 약해서라고만 볼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이런 아이들에게 주로 어떤 특징들이 나타나나요?

아이들은 원래 감기를 하면서 면역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잔병치레는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감기가 끝나자마자 다시 아프거나 회복이 유난히 늦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보면 이런 아이들은 잠을 자주 깨거나 식은땀을 많이 흘리고 머리는 뜨거운데 손발은 차갑거나 밥을 잘 먹지 않고 변비나 복통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단순히 면역력이 약하기보다 몸의 순환과 회복력이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밤에 자꾸 깨서 식은땀을 흘리거나 머리는 뜨거운데 손발은 차가운 증상들이 아이 몸이 보내는 신호였네요. 한의학에서는 아이들이 원래 열이 많은 존재라고 하던데 그러면 이 열과 아이들이 자주 아픈 증상에는 어떤 연관이 있는 건가요?

한의학에서는 아이를 순양지체라 해서 성장 에너지가 왕성하고 원래 열이 많은 존재로 봅니다. 그래서 열이 있다는 것 자체는 병이 아니라 아이가 잘 자라고 있다는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 열이 몸 전체로 골고루 순환되지 못하고 머리와 가슴 쪽으로 몰리게 되면 잠을 설치거나 식은땀을 흘리고 비염이나 감기가 반복되기도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열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몸의 순환을 회복시켜 열이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몸의 균형이 회복되면 아이 스스로 회복하는 힘도 함께 좋아질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위로 솟구치거나 상체에 갇히는 게 원인이었네요. 이렇게 열 순환이 꽉 막혀서 자주 아픈 아이들은 한방에서 주로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고 바로잡아 주게 되나요?

치료의 목표는 열을 억지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열이 자연스럽게 순환하도록 몸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먼저 아이의 수면 상태와 식욕, 소화 기능, 대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몸이 보내는 신호를 확인합니다. 이후 아이의 체질과 현재 상태에 맞춰 한약과 침 치료를 시행하고 늦은 시간 간식이나 단 음식처럼 몸의 순환을 방해하는 식습관도 함께 교정합니다. 이렇게 치료와 식생활 개선이 함께 이루어지면 몸의 균형이 회복되고 잠이 깊어지며 식욕도 좋아집니다. 결국 아이 스스로 회복하는 힘이 커지면서 감기나 비염 같은 잔병치레도 점차 줄어드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부모님들께서는 아이가 자주 아프다 보면 당장 감기를 떼는 것도 걱정이지만 이러다 밥도 잘 안 먹고 성장까지 뒤처지는 건 아닐까 가장 불안해 하시거든요. 이럴때는 어떻게 치료를 진행하게 되나요 ?

자주 아픈 아이를 보면 부모님들은 키부터 걱정하시지만 사실 성장은 억지로 키를 키운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아이가 병을 이겨낼 수 있는 회복력을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감기를 앓고도 금방 일어나고 밥을 잘 먹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몸이 되어야 성장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치료도 성장만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잔병치레를 줄이고 아이의 컨디션을 회복시키는데 먼저 집중합니다. 몸이 건강을 되찾으면 식욕이 살아나고 활동량도 늘면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그렇군요. 끝으로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아이의 열 순환을 돕고 잔병치레를 줄여줄 수 있는 생활 속의 예방법이나 팁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무엇보다 아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가 잦아지기 전에 잠을 설치거나 식은땀을 많이 흘리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쉽게 짜증을 내는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신호를 단순한 성장 과정이라고 넘기지 말고 생활 리듬을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으로 충분히 자고 몸을 움직여 땀을 내는 활동을 하며 과자나 달콤한 음료처럼 자주 먹는 간식만 조금 줄여도 아이의 컨디션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께서 작은 변화를 일찍 알아채고 관리해 주시는 것이 잔병치레를 줄이는 가장 좋은 시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자주 아프고 예민한 것을 단순한 체질이나 성격 탓으로 넘기지 마시구요. 이런 신호를 잘 살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안영민 한의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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