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게시판

일로 좀 아사도~~

박창제
등록일 : 2015-02-27 10:09:57.0
조회수 :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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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절에 큰집으로 차례를 지내러 갔습죠.
차례지낼 제기를 꺼내고 음식을 담는데 일손을 거들려고 큰어머니 옆에 서 있는데 큰어머니께서 차례에 올릴 생선을 보시며
저에게
\"그거 일로 조 아사도~~\" 이러시더군요.

저는 별수롭지 않게 건네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선 이상하게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예전 할머니 살아계실 때
자주 듣던 사투리였던거 같았는데. 그걸 아무렇지 않게 알아듣는 내가 나이가 들었나 생각도 들고.
이외에도 (솔다:좁다) (끼라봐라:열어봐라) (숨캈나?:숨겼나) (한테:한곳에) 등등
요즘은 듣기 어려웠던 사투리.
이렇게 큰집에 오니 어린시절 자주 듣던 사투리를 구수하게 들을수 있어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 지더군요.

잊혀져가는 사투리가 다시금 유년시절 추억도 생각나게 하고 그래서 노둘 사투리나드리에도 이사투리가 퀴즈로 나가길 바라며 몇자 적고 갑니다

그런데 \"아사도~\" 이말이 사투리가 맞는지 검색해보니 잘 안나오네요. 맞다면 사투리나드리에서 들을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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