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의 얼마전 얘기좀 하려구요
올해 환갑인 제 생일을 축하한다고
해외사는 동생도오고 언니랑 세자매가
오랫만에 뭉친 우린 모여서 수다삼매경에
맛있는것도 먹으러다니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동생이 언니둘을 이쁘게만들어
주겠다면서 우릴 데리고 속눈썹 연장술을
하는데로 데려갔습니다
이뻐지기도하지만 자기만족이 짱이라나요~
암튼 끌려가서 나란히 누워 60평생 처음으로
속눈썹을 1시간가량 붙이고일어나서 거울을
똭~~~~보는데~~
오모나~~~~그윽해진 눈매좀 보소~~
내 눈이 이렇게도 보이는구나~~~
언니랑 저는 서로 이뻐졌다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집에와서는 시치미 뚝 떼고 있으니 둔햔 영감은
생각조차 못하고 모르더라구요
동생은 돌아가고
언니랑 둘이서 이뻐진 얼굴로 어디를 갈까
궁리를 하는라 또 하하호호 시간가는줄모르다가
언니가 쫌 이상 하다더니 코로나 당첨!
나도 놀라서 병원가서검사하니 당첨은아닌데
콧물도나고 목이간질간질하니 증상이 보이네요
잠복기같다고...
담날 다시하니 당첨!
이뻐진얼굴로 돌아다니려는 꿈은 깨지고
남편까지 당첨되는 바람에 모두 1주일격리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병원서 처방한약을 먹으니 죙일 나른하고
졸린데 밤에 자다가 잠결에 눈을 얼마나 비볐나
아침에 남편이 놀라서 깨우는겁니다
속눈썹이 떨어져 얼굴여기저기 붙어있더라구요
여기저기 이빠진듯 빠진 속눈썹을 보니
이뻤던 눈매는 어디가고 웃겨진거있죠
남편은 계속 병원가보라고하고..
약부작용인지 알아보라고..
아이고~고생했는데 딱 4일이뻐봤네요...ㅎㅎ
엊그제 격리끝나고 언니를 만났는데 선그라스를
쓰고 나왔더라구요
물론..저도 쓰고나갔죠...
우린 보는순간 서로 사정을 알기에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우린 남은 속눈썹을 떼면서 커피를마셨습니다
카페에 둘이 앉아 낄낄대면서..
이뻐지기 힘들다고 살던대로 살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