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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선택']사하구 '남해 선후배 대결' 수영구 '3선 도전 주목'

<앵커> 지방선거 30일을 앞두고 저희 KNN이 부산경남 지역 기초단체장의 주요 공약과 표심을 분석하는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로, 남해 지역 선후배 대결로 치러지는 사하구청장 후보들의 공약과 부산 대표 관광지 수영구 후보들의 청사진을 소개합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사하구 선거는 인구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끈끈한 남해 출향인들의 표심이 중요한 변수가 돼 왔습니다. 전임 김태석 청장과 현역 이갑준 청장, 이성권 사하갑 국회의원까지 모두 남해 출신입니다. 이번 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태석 전 청장과 국민의힘 김척수 전 사하갑 당협위원장이 맞붙습니다. 김척수 전 위원장도 남해 출신으로, 남해 선후배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재선을 노리는 김태석 후보는 여성가족부 차관 출신으로, 행정 경험과 안정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습니다. {김태석/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구청장 후보 "노후화된 신평 장림 산단이 있습니다.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산단으로 만들어가지고 좋은 기업들이 들어오고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사하로 만들겠습니다."} 부산시의원 출신의 김척수 후보는 오랜 당협위원장 경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과 친화력이 무기입니다. 서부산 중심도시를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공약했습니다. {김척수/국민의힘 부산 사하구청장 후보 "제2대티터널, 그리고 엄궁동의 대교, 큰 프로젝트들이 사하에 반드시 만들어져야하고 사하를 서부산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지난 지선 패배 뒤 정치 일선에서 떠나있던 김태석 후보는 지역 장악력을 키우는 게 숙제입니다. 주민에게 기념품 등을 배포한 혐의로 고발당한 김척수 후보는 사법 리스크에 대한 여론의 향방이 관건입니다.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진 후보는 재선 구의장 출신으로 전 수영구 지역위원장을 누르고 본선에 올라왔습니다. 광안리에 집중된 수영구 내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강성태 청장 구정 8년을 심판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김진/더불어민주당 수영구청장 후보 "광안리 뿐만 아니라 바다에서 골목까지 다같이 잘사는 수영구가 되기 위해서는 구정의 집행자를 교체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역인 국민의힘 강성태 청장은 3선에 도전합니다. 3선 시의원 출신에 재선 구청장인 강 후보는 높은 인지도가 강점으로 광안리 드론쇼*레이저쇼의 성공적 개최 등 치적과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성태/국민의힘 수영구청장 후보 "전 세계 유일한 대한민국 최초 드론 레이져 쇼를 통하여 수영의 브랜드 가치를 전세계에 알려나갈 것입니다."} 한편 수영구청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황진수 수영발전협의회 대표도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김태용, 박은성 영상편집 김민지}
2026.05.04

[인물포커스] 이성진 경상국립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부 교수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그 속도를 따라잡는 데 멀미를 느끼는 분야들이 많습니다. 특히, 대학에서는 당장 학생들을 가르치고 또 이끌어가는 데부터 큰 변화가 시작된 상태인데요. 오늘은 이 분야에서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이성진 경상국립대 소프트웨어공학부 교수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Q. 최근에 교수님이 쓰신 칼럼을 봤는데 대학생의 90% 이상이 생성형 AI를 사용한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실제 대학 현장에서 AI 활용, 어느 정도까지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A. 작년 같은 경우에 퍼플렉시티나 제미나이가 학생들한테 무료배포 프로모션을 엄청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1년짜리를 공짜로 준 케이스가 여럿 있었는데요. 그때 대학생들이 굉장히 많이 가입했습니다. 그 여파로 작년 제가 다뤘던 '빅데이터 이해'라고 하는 수업이 150명 정도 수업을 들었는데요. 그때 했던 프로젝트 수업에 한 80% 이상이 전부 대부분이 AI를 활용해서 결과를 만든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게 학부에서의 수준이라고 하면 연구실 대학원 수준으로 올라가면 대부분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결과를 분석하거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직원 선생님들도 굉장히 많이 쓰고 있는 중입니다. Q. 저 같은 경우에도 2~3개 정도는 같이 복합적으로 쓰면서 서로 결과를 비교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 됐기 때문에 아마 대학생도 그럴 것 같은데, 대학생들의 경우에는 과제 작성이나 코딩에 전부 AI가 도와주는 시대가 됐다고 합니다. 그럼 실제 대학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방식이라든지. 이런 것도 그런 영향을 많이 받아서 변하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A. 맞습니다. 지금은 AI를 활용하고 결과를 빨리 만들어내는 게 집중이 되고 있는데, 과거를 돌려서 생각해보면 그 자료를 찾고 그다음에 이해하고 분석을 하는 시간이 훨씬 더 길었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만들어진 영상들이 워낙 많으니까 영상과 자료들을 그냥 AI를 통해서 간단하게 요약을 하고, 요약한 것을 내가 이해할 수 있는지 취사 선택만 하고, 나머지는 전부 다 얘한테 맡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좀 더 속도가 빨라지기도 했고, 많이 바뀌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러면 어떻습니까? AI가 방금처럼 보고서도 쓰고, 코드도 다 짜는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대학 교육에서는 기존에 하던 것과는 다른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A. 네. 맞습니다. 지금 온라인에 있는 콘텐츠 시장이 워낙 빠르게, 또 자극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실제 대학은 그런 온라인 시장하고 경쟁한다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무료 콘텐츠가 그렇게 많고, 또 양질의 퀄리티 콘텐츠들이 있는데, 그것을 학교에서 따라갈 수가 없다면, 그 돈을 내고 학교에 올 이유가 없는 거죠. 다만 학위를 받는다. 이것밖에 없는 거니까 그것을 넘어서는 현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른 무엇인가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차원에서는 피드백이나 거꾸로 수업같이 수업은 다 온라인으로 집에서 듣고 수업 현장에서는 그것을 활용하고 응용하고 자기가 사고할 수 있도록 그래서 새로운 결과물을 제한된 시간 내에 만들어내는 연습들이 굉장히 필요한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이게 교수님 개인으로 혼자 바꾸거나 준비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고, 정말 대학 자체가 커리큘럼이라든지. 전체적인 수업 방식을 다 바꿔야 되는 총체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지금 대학은 그런 준비를 대학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습니까? A. 그래서 저희 교육혁신처가 주로 그런 전공의 다양화를 하고, 그다음에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좋은 교수법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신데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 학교 같은 경우는 융합 전공의 IC-PBL이라든가 아니면 거꾸로 수업, 또는 blended learning 이런 다양한 방식의 도구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 걸 활용해서 학생들이 실제 수업 시간에는 굉장히 많이 꼭 자기의 사고를 생산하는 그런 쪽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님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새로 오신 신입 교원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한 해에 한 50명 정도씩의 새로 오고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이제 개척 강의상이라는 걸 받고 계신데, 그분들의 수업들의 형태를 보면 전부 다 이런 제가 말씀드린 blended라든가 거꾸로 수업이라든가 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engage 될 수 있도록 수업을 하고 계십니다. Q. 그런 변화에 따라서 학생들도 스스로 많이 변화해야 될 텐데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게 이제 단순한 코딩 능력이라든지. 그런 종합 능력이 아니라 이제 교수님께서 시스템을 설계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능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셨어요. 이건 정확히 어떤 능력이고, 학생들은 이걸 마련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노력하면 되는 거죠? A.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것은 자기가 하나의 블록을 코드로 만드는, 그러니까 누가 시킨 일을 하는 게 아니고, 전체의 그림을 보고 이 안에서 성능과 효율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개선돼야 될까를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수 있는 게 필요한데요. 그것을 하는 사람들이 보통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럴려면은 저희 분야에서 쓰는 용어는 full stack이라는 말을 씁니다. 그럼 사용자부터 시스템에 있는 하드웨어까지 전체를 하나하나 다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이걸 하기 위해서는 자기 손을 좀 더럽히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남한테 미루지 않고 내가 직접 해보고 영향이 어디까지 퍼지는지를 실험해보고 그것을 암묵지에서 형식지로 계속 바꾸는 그런 과정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럼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생들에게 '앞으로 AI 시대를 살아가려면 이것은 꼭 갖춰라' 라는 조언을 한마디 하신다면? A. 지금은 면접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아요. 과거에는 필기를 하거나 자기소개서를 보고 이제 어느 정도 수준을 갖췄다, 또는 스펙을 쌓았던 것을 살펴보고 이 사람이 충분한 인재다 아니다를 판단했다면, 그거는 대부분이 다 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움을 받아서 뛰어넘을 수 있는 정도가 됐다고 생각이 들면, 얘를 즉시 쓸 수 있는지 내 머릿속에 그게 암묵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형식지가 되어 있는지를 판단하려면 면담을 하고 인터뷰를 했을 때 그 사람이 그 말을 즉시 하고, 적용점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역량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부분을 좀 많이 우리 보완을 해야 한다? 실제로 이제 서울하고 이 지방에 있는 학생들하고의 면접 스킬을 보면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는데, 그런 부분에서 더욱 연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가 정말로 우리 지금 현재의 삶도 많이 바꾸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이 바꿀 미래의 삶을 살아갈 대학생들에게 방금 말씀하신 그런 이정표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좀 멀리 보는 통찰의 시각 많이 대학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시길 저희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04.01

[부산시정]-BTS 부산 공연의 가치..바가지 상혼에 퇴색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 부산 공연 관련 소식부터 짚어볼까요? 세계가 열광하는 K팝 대표 아티스트의 컴백 월드투어 리스트에 부산이 오른 건 정말 환영할만한 일인데, 반가움은 잠시였고 일부 얌체숙소들의 바가지 상혼이 더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죠? <기자> 전 세계 '아미'들은 BTS의 완전체 컴백을 손꼽아 기다려왔습니다. 멤버들의 군 복무 이후 4년만의 BTS 월드투어 일정이 열흘여전 공개됐는데, 국내에선 경기도 고양과 부산만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부산에선 BTS 데뷔일인 6월 13일을 포함해 이틀 동안 공연이 열립니다. 전 세계 아미들 입장에선 의미가 더욱 남다를 수 밖에 없죠. BTS 멤버 정국과 지민의 고향이 부산이다보니 마치 생일날 고향에서 파티를 벌이는 셈이 됐습니다. 그런데 일부 숙박업소들이 그 성대한 파티를 이용해 한 몫 챙기려는 후진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평소 6만원대 객실을 70만원 이상으로 책정하는 곳도 있고, 갑자기 리모델링이나 폐업을 핑계로 기존 예약을 취소해버리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단속을 피하면서도 고가에 재판매하려는 행태로 추정됩니다. <앵커> 대통령까지 악질적 횡포를 뿌리 뽑아야 된다고 강조했는데 정작 일선 지자체들은 뾰족한 방법을 못찾고 있다면서요? <기자> 흔히 바가지라고 부르는 숙박업소의 과도한 요금 인상 문제는 고질적입니다만 현행법령에는 행정당국이 직접적으로 통제할 근거가 없습니다. 자치단체들은 그저 계도를 하거나 다른 단속규정을 동원해 간접적인 행정지도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고민에 빠진 부산시는 지난주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7개 자치구와 부산관광공사, 숙박외식 관련 단체들이 참석했는데요, 당장 현실적인 대책으로는 공공숙박시설을 확보해 임시 개방하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대학기숙사나 부대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등이 대상입니다. 다만 공연시기가 대학 여름방학 전 기말고사 기간이라 기숙사 확보가 얼마나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BTS 부산 공연과 관련해 부산시 핵심 관계자들은 반가움과 동시에 내심 약간의 아쉬움도 내비친다면서요? <기자> 'BTS노믹스'라는 신조어가 있죠. BTS 활동이 가져오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일컫는 말입니다. 한 차례 공연이 일으키는 경제효과가 최대 1조 2천억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으니까요. 실제 한 글로벌 온라인 숙박 플랫폼에선 이번 월드투어 일정 발표 직후 48시간 동안 부산을 목적지로 한 검색량이 무려 2300%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부산에 대한 각국별 검색량을 보면 일본이 무려 1만%, 홍콩은 7100%, 대만은 1200% 치솟았습니다. 해외관광객 5백만을 목표로 하는 부산시로선 이보다 강력한 문화관광 이벤트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때문에 벌써 수개월전부터 박형준 부산시장은 직접 BTS 공연 유치를 챙겼습니다. 공연장소 문제도 박 시장이 직접 정리했다는 후문입니다. 그런데 이 내용은 시 내부적으로도 핵심관계자만 관여한 채 극비리에 진행됐습니다. 하이브측의 강력한 보안유지 요구때문이었는데요. 박 시장측으로서도 때마침 6월 지방선거 직후에 부산 공연이 열리기도 하니, 공연을 앞두고 보랏빛으로 물들어가는 시내 풍경이 선거에 나름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판단을 내심 했을 법도 합니다. 때문에 하이브측의 발표에 맞춰 부산시도 깜짝 홍보를 하고 싶었을텐데, 결과적으로 전혀 그러지 못했습니다. 부산투어 공개시점도 하이브측이 일방적으로 정하면서 부산시는 언론보도를 통해서야 뒤늦게 알게 됐는데다, 하이브측은 시 차원의 보도자료 배포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얘길 들어보니 하이브의 영향력이 정말 보통은 아닌듯합니다. 물론 BTS공연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가 부산시 경제에 큰 보탬이 될테지만, 부산시로선 해결도 쉽지 않은 바가지 요금 민원만이 당장 부각된 것이군요. 다음 소식 짚어보죠. 몇 달 전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던 부산시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 폭행사건에 대한 검찰의 판단이 나왔더군요. <기자> 사건은 지난해 9월 부산 무형유산 아트페어 개막식에서 발생했습니다. 부산시 무형유산 기능보유자인 80대 A씨가 또 다른 기능보유자인 70대 스님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행까지 한 겁니다.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에 검찰도 A씨를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했습니다. 검찰의 약식기소대로 벌금형의 약식명령으로 끝나리 정식 재판으로 넘어갈지 이제 법원의 판단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을 특정 무형유산 보유자의 한 사람의 일탈로만 매듭지어선 안된다는 지적이 잇따릅니다. 그나마 이번 사건 이후 부산시 무형유산 보전과 진흥에 관한 조례가 지난해말 개정된 점은 다행입니다. 국가공무원법을 준용해 무형유산 전승자의 결격사유를 명확히 했고, 또 결격사유나 인정해제 사유 확인을 위한 범죄경력 조회 근거도 조례에 명시했습니다. 그럼에도 한 번 무형유산 전승자가 되면 평생 유지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바꾸는데엔 여전히 부족하단 평가입니다. 금고형 이상의 형 확정 이외 조례 상의 여러 인정해제 요건이 제구실을 하려면 재평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야한다는 겁니다. 시로부터 여러 지원을 받는 만큼 전승 실적이나 전수 교육 여부, 윤리적 문제 등도 충실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니 우리 공동체의 자랑스런 무형유산이란게 그저 높은 기술적 가치 만으로 인정받는 건 아니지 않나는 생각이 들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6.01.27

약국도 '창고형 시대'...부작용 우려도

<앵커> 창고에 물건을 쌓아놓듯, 물건을 잔뜩 쟁여놓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매장은 이제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 됐습니다. 약국도 비슷한 형태의 '창고형 약국'이 전국에 문을 열고 있는데, 드디어 부산에도 상륙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상품이 가득 쌓인 선반 사이로 사람들이 카트를 끌고 오갑니다. 장바구니에 담은 물건을 계산대 위에 올리고 결제하는 모습은 흡사 대형마트를 연상케 하지만, 이 곳은 다름 아닌 약국입니다. {"영양제를 우리 몸에 골고루 배포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 곳은 대형유통망을 통해 들여놓은 다양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창고형 약국입니다. 전국적인 인기에 힘입어 부산에도 기장군 오시리아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약국 면적만 500제곱미터, 환절기 감기 유행 때마다 품귀현상을 빚는 감기약부터 영양제까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송미자/약국 방문객/"이런 것은 다른 약국보다 싸요. 이런 데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기만 하면 많이 오겠죠."} 고급호텔과 대형 할인매장, 관광지도 가깝다 보니 관광객 맞을 준비도 한창입니다. {김민범/약국 사무장/"(상품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언어별로 표기를 해뒀고, 약사님이나 직원들도 일본어 중국어 영어를 어느 정도는 구사할 수 있는 분들로 채용을 했습니다."} 병원이나 약국이 많지 않은 지역 특성상 주민들은 대형약국 입점이 반갑기만 합니다. {강경수/부산 기장군민/"시중약값보다, 여기 오면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모든 약을 다 구비해두니 주민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겠네요."} 다만 손님을 빼앗기게 생긴 인근의 소규모 약국은 반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근 약국 관계자/"걱정되고 말고, (장사를) 못하는거죠. (입점한다고) 알려주지도 않았고, 그냥 저렇게 와서 장사를 하니 그렇지 않아도 고민이 많습니다."} 실제로 약국 규모가 아무리 커도 '면적당 몇 명의 약사를 둬야한다'는 등의 규정이 없어 면밀한 복약지도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이번에 문을 연 창고형 약국은 다섯 명 이상의 약사를 상시 배치해 의약품 오남용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2025.11.27

경남도정 - 경남 고위 공직자 잇단 사퇴, 어떻게 봐야하나...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는게 요즘 경남도청만 봐도 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요? 경남도에 무슨 일이 있습니까? [기자] 네 잇단 고위공직자들의 퇴직이 잇따르면서 정말 선거레이스가 시작됐구나 라는 느낌이 듭니다. 경남도로서는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는, 말그대로 양날의 검인 상황입니다. 일단 최근 소식부터 말씀드려야겠죠.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주죠 14일 정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경남도의 1급 공무원이 사직서를 제출한건데 경제부지사와 함께 경남도지사를 보좌하는 쌍두마차 가운데 한 쪽이 빠진 셈입니다. 여파가 적지 않은데요 일단 아직은 공직에 있는 상황이니 정확한 본인의 입장발표가 직접적으로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자천타천 진주시장 출마설이 유력합니다. 고향은 산청이지만 진주 대아고를 나왔고 행안부에서 오랜 이력을 쌓은게 강점이어서 일찌감치 출마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 이보다 앞서서는 2급이죠 유명현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도 지난 7일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역시 산청군 출신인데 산청군수 출마의사를 강하게 내비쳐온데다 직접 명예퇴직 보도자료와 사진까지 배포하며 정치인으로서 첫발을 내딛으며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서는 김현수 경남도 대외협력특별보좌관도 지난 8월 사퇴한뒤 야당 경남도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하동군수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경남도청 안에서만 3명의 고위공직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며 자리를 떠난 셈입니다. 이외에도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 역시 지난달 31일 명예퇴직한 이후로 함안군수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외에도 김권수 전 경남개발공사장 역시 지난 7월 이미 사직서를 내고 진주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상황입니다. 이렇게 고위공직자나 기관단체장들의 출사표가 잇따르면서 도정공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데요 일부에서는 불출마 약속을 받고 공직에 임용하거나 승진을 시켜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능력있고 경험있는 공직자들이 자신이 잘 알고 또 연고가 있는 지역에서 자치단체장으로 역량을 발휘하겠다는데 대해 일단 경남의 전반적인 인식은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고령층이 많은 특성상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위주로 표를 찍는 경향이 많은게 사실인데, 그러다보니 정작 지역에 필요한 사람보다 그 정당이 선택한 사람을 뽑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남 시민단체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시식/경남시민주권연합 대표/정말 정당을 정당의 공천권자를 쳐다보고 거기에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에게 충성할 수 있다라고 판단되는 사람들을 선출해 줘야 됩니다.그래야만 우리 경상남도에 발전하고 또 우리 시민들이 대우받는 그런 정치가 될 수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간에 지역에 도움이 되고 지역민들에게 힘이 되는 그런 정치인이 뽑힌다면 이즈음 시점에 공직에서 사퇴한다고 해서 시민들 여론이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도 경남이 가지는 독특한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 네 물론 고위공직자가 자리를 비우면 아래위로 더 고생하는것은 분명하지만 또 같은 공직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는 지자체장이 당선되면 그만큼 서로 시너지도 생기다보니 서로 암묵적으로 양해가 되는 모양새입니다. 앞으로 치열한 선거전 소식도 자주 들려오겠군요. 기다려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거제시에 최근 잇따른 변화의 물결이 계속 몰아치고 있다면서요 뭔가 긍정적인 소식들이 많은가보죠? -------- 네 긍정적인 결과도 있지만 시도 자체가 긍정적인 방향도 있어서 말그대로 좋은 가능성들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경남도도 힘을 실어준다는 측면에서 더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한주가 분주해보이는 거제시였습니다. 일단 이번주 월요일에는 남부내륙철도를 가덕신공항까지 연결시키자는데 이웃 통영과 고성군까지 함께 손잡고 나섰습니다. 3개 시군 단체장이 거제시청에서 함께 손잡고 나섰는데요 내년 상반기에 고시될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이 노선연장을 반영시키겠다는 의지와 함께 이 노선이 가덕신공항의 성공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부산에도 협조를 요청하는 전략이라는 측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철도망 연장에 기대하는 효과부분은 거제시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변광용/거제시장/신공항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동남권뿐만 아니라 서부 경남 전체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고 3개 시군 중심으로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을 통해서, 접근성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서 관광 도시로서 급부상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 다음날은 박완수 도지사까지 직접 거제를 찾아서 거제 기업혁신파크의 본격적인 시작을 함께 선언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근 투자를 확정 약속한 네이버 클라우드를 비롯한 대형기업들이 함께 참석했는데요. 앞으로 1조 5천억원을 투입해 관광과 디지털, 아트, 교육, 정주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지구를 거제에 만드는데 경남도가 힘을 싣고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이제 첫발을 내딛은 겁니다. 그동안 계속 제자리걸음만 했던 민생회복지원금도 드디어 이달초 거제시의회에서 원안 가결되면서 이달 24일 시민 1명당 10만원, 취약계층에는 20만원씩 지급되면서 거제에만 250억원이 풀릴 예정이라 일단 지역경기에도 훈풍이 불 전망입니다. APEC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 온건 아쉽지만 대신 거제의 한황오션에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필리핀 역시 잠수함 도입을 논의하면서 지역에도 APEC 낙수효과가 크게 기대되는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이 기세를 어디까지 이어갈지, 그래서 정말 침체돼있는 거제경기를 제대로 살려낼 수 있을지에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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