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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티콤 날아라 메뚜기 12화

등록일 : 2018-09-05 10:55:02.0
조회수 : 290
-자기야.
-자기 왔어.
-짠.
-생큐.
아, 시원해.    
자기야 이거 등에 좀 발라줘.
나 선텐 예쁘게 돼야 하니까 골고루 잘
펴 발라줘야 해.
알았지?
-당연하지.
한 번, 두 번 발라보나.
-하는 짓 좀 봐라, 저거.
여자 손바닥 위에서나 헤헤시시거릴
줄만 알지.
세상천지 아무것도 모르는 더 등신
같은...
저거를 어쩔고, 저거를.
-뭐꼬.
-저 꼴 좀 봐라.
-당신 처남이 지금 저러고 있다, 지금.
-다정하니 보기 좋은데 왜?
그냥 놔두라.
콩을 볶든 메주를 쓰든 둘이서 알아서
할 낀데 무슨 신경을 그리 쓰노.
-고마, 참하고 평범한 여자 만나면 누가
뭐라 하나?
하필이면.
저것들을 어떻게 딱 갈라놓지?
아, 머리야.
-다시마가 끝나니까 이렇게 앉아서
시원한 커피 마실 여유도 있고.
-그래 봐야 잠깐이다.
미역 종묘도 뿌려야 할 끼고 할 일이
천지다.
-그렇긴 해도 이렇게 쉬니까 좋다
아이가.
그런데 성님, 우리도 서핑 그거 한 번
배워볼까?
-그거 뭐할라꼬?
-서울 할매 있다, 아이가.
그 할매가 서핑 배우는 거 보니까
부럽더라.
아니 그 나이에 그렇게 살 수 있구나
싶기도 하고.
-아이고야, 서핑은 둘째 치고 니는 물
그거 지겹지도 않냐?
-지겹지.
그런데 먹고 할라꼬 들어가는 물하고
취미생활 할라꼬 들어가는 물하고
냄새랑 느낌부터 안 다르겠나?
-아이고.
-해녀복에 호미 말고 서핑복에 보드 딱
들고 다니면 폼 난다 아이가.
-야, 우리가 들면 호미나 보드나 그게
그게 다 마.
폼도 내 본 사람이나 내는 기지.
우리가 뭐 그렇다면 폼 난다고, 폼 날 거
같나?
-아이고, 더버라.
-니는 고소톱 친다고 사람 모아놓고
어디를 갔다 오노?
-내가 지금 누가 용하다카는 사람이
있어 가꼬 뭐 좀 보고 왔는데.
아이고야, 진짜 귀신이더라, 귀신.
우리 시할아버지가 밖에서 자식 낳은
것도 딱 맞추고 내가 우리 선산 저거
팔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거까지 다
맞추더라니까.
-참으로 신 발이 최고다.
-그러니까.
그 여자도 얼마 전에 바다 선녀라꼬
선녀 신 발이 딱 들어왔다는데 참하게
생긴 여자가 말도 조용조용하게 하면서
다 맞추더라.
-그래?
그러면 성님 우리도 한 번 가볼까?
-아니, 뭐할라꼬.
사람들이 막 용하다고 난리를 쳤사도
막상 가보면 열에 아홉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누가 안 가봤나?
-아니, 그래도 이번에는 다르다니까.
서울서도 보러 오고 외국서도 오고.
특히 궁합 보는 건 끝내준단다.
그 생년월일하고 사진만 보고도 인연,
악연 딱 알아보고.
헤어지는 비방까지 알려준다는 게 그게
백발백중이란다.
-성님, 우리도 한번 가보자.
가서 우 교장 이야기도 한번 물어보고.
-마을에서 세 사람 이상만 모으면
출장도 온다고 카더라.
-출장을?
-세 명만 모으면 전화하면 언제,
어디서든 오케이라고 카더라.
-난 또 무슨 말씀이라고.
저는 그런 거 안 믿는데, 사모님 그런 거
뭐 하러 보실라꼬예.
-아니, 그런 게 있다.
그러면 이 순경은?
-오, 주여.
죄송해요.
-딱 한 사람만 더 있으면 되는데.
아이고, 참.
-글쎄, 난 별로 궁금한 게 없어.
-와 물어볼 게 없겠어예?
그러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랑가.
건강하게는 살랑가.
아니면 늘그막에 로맨스로 살랑가.
이런 거, 나도 물어보면 되지예.
-지들이 내 건강을 어떻게 알어?
-마 됐습니더, 관두이소.
갑니다.
-해줄게.
한번 생각해보니까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
그런데 이거 하나는 짚고 넘어가자.
내가 원해서 하는 게 아니고 사모가
나한테 부탁하는 거잖아.
그러니까 나한테 빛 한 번 진 거다?
알았지?
-와.
결국에는 해줄 거면서.
처음부터 기분 좋게 해주면 어디가 덧
나나?
하여튼 정이 안 가, 정이 안 가.
-나는 점 보는 사람도 이해가 안 되던데.
소장님도 본 적 있어예?
-그럼.
결혼 전에는 궁합도 보고 그랬지.
그때 받은 점쟁이가 지원이 아빠랑 나랑
궁합이 너무 좋아서 늙어 죽을 때까지
잘 살기라 캤는데.
그래 갑자기 죽을 줄 누가 알았나?
그때 이후로는 점 같은 거
안 믿는다, 아이가.
-제가 괜한 걸 물어가지고.
죄송합니다, 소장님.
-죄송한 거 알면 쭈쭈바라도 한 개 쏴.
참고로 난 딸기 맛, 알제?
-네.
-그래서 여사님도 같이 보시기로
하셨어요?
그런 걸 뭣 하러 보세요?
그냥 안 좋은 말 들으면 기분만 나쁠
텐데.
-기분 나쁘고 말 거 할 것도 없어.
어차피 안 믿어.
-그럼 왜 보세요?
-사모 부탁도 있지.
그리고 재미 삼아 점쟁이한테 물어볼
것도 있고.
-그게 뭔데요?
-비밀.
-가르쳐주세요, 뭔데요?
-뭐냐 하면.
이번에 나오는 아빠 책이 재미있을지.
재미가 있으면 얼마나 많이 팔릴지.
그런 거 물어볼 거야.
쥐방울이도 궁금하지?
-안 그래도 그거 때문에 걱정했는데.
제발 제발, 아빠 책 많이 팔릴 것 같다고
이야기해줬으면 좋겠다.
그렇죠, 아빠?
-그럼.
책도 많이 팔리고 돈도 많이 벌고.
-내일 물어봐서 책이 대박이 난다고
하면 백 작가, 나한테 한턱 쏴야 한다?
-그럼요.
두 턱, 세 턱이라도 쏘겠습니다.
-바다 선녀님 들어오십니다.
동해 신의 영험함이 강림.
모두 예를 갖춰주십시오.
저기 볼 빨간 여사님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바다 선녀님은 세상의 답을 다
알려주시는 분이니까 허심탄회하게
물어봐.
궁금한 게 뭐야?
-저기, 제가 혼자가 된 지가 좀 됐는데
이래 평생 혼자 살아야 하는 긴가,
어쩐가 궁금해서.
-보자.
인연은 있어.
그것도 가까운 데 있는데?
-엄마야, 진짜예?
-보자.
우리 바다 선녀님이 말씀하시기를 기역
성을 가진 호랑이.
물하고 인연이 있네.
무뚝뚝하고 거칠어 보여도 속은
크림처럼 부드러운 남자라 하신다.
그런 남자 주변에 분명히 있을 거야.
찾아봐.
-나 마지막이 좀 궁금해서.
혹시라도 외롭고 쓸쓸하지는 않을까.
바다 선녀님한테 좀 물어봐 줘.
-에휴.
돈이 많으면 뭐하나.
북망산 가는 길이 외로운데.
손자봐주는 이 없고 울어주는 사람 하나
없으니 인생 마지막 길이 허무하고도
허무하구나.
하지만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니야.
-방법이 뭔데?
-바다 선녀님한테 성의를 보이면 바다
선녀님이 길을 가르쳐주실 것이니
일단은 올해가 가기 전에 큰 굿을 한번
하고 사람을 불러들이는 부적도 쓰고.
죽을 자리는 잘 찾아왔네, 이년.
고생 끝에 찾아온 병이 원망스러울
것이나 그 덕에 얻는 것은 더 많을
것이니 죽으러 가는 시간이 헛되지는
않겠구나.
알아들었으면 나가봐.
아, 굿하고 부적 쓰는 거 잊지 말고.
-할매, 점쟁이가 뭐래요?
우리 아빠 책 많이 팔린대요?
-여사님 괜찮으세요?
-왜요?
우리 아빠 책 재미없었서 망한대요?
-아니.
너네 아빠 책 이번에 아주 재미있어서
대박 날 거래.
그리고 아빠 책 이번에는 베스트셀러가
된대.
-진짜요?
그럴 리가 없는데.
그 점쟁이 용한 거 아닌가 보네.
-여기 아들.
생년 월일하고 시고예.
사진입니다.
궁합을 좀 볼라꼬.
-여자가 세다.
세도 너무 세.
여자는 하늘이고 남자는 땅이네.
하늘에 가려서 땅에는 그림자만 지니
남자 앞길이 9만 리네.
9만 리야.
-그러니까예.
그러니까예 이 둘이를 딱 헤어지게만 할
수 있으면 그러면 제가 뭐든지 할 수가
있는데.
-보자.
아휴.
여자가 딱 찰거머리야.
어휴.
쉽게 안 떨어질 것 같은데?
-무슨 방법이라도?
-진짜 내가 하라는 대로 다 할 수 있어?
-네, 그라믄예.
그라믄예.
-그러면 일단 찰거머리 떨어뜨리는 낙방
부적부터 하나 쓰고 시작하자.
이거 좀 비싼 거야.
-괘안습니다.
괘안습니다.
딱, 똑 떨어지는 거로 주이소.
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내 가까이에 남자가 있을 게 없는데.
남자가 어디 있다는 말이고?
-남자 없는데.
-여기 사인이예.
-가만있어봐라.
아까 그 무당이 분명히 기억 성을 가진
호랑이라 캤는데?
-여봐라, 이 순경.
저 양반 이름이 뭐더라?
-아.
고 선장님이예?
성함이 고인범.
그래, 고인범 아입니꺼?
-범이면 호랑이.
고인범이면 기억 성을 가진 호랑이.
-맞네, 맞아.
-와예?
-아이다, 아이다.
아이고 세상에.
이리 가까이 두고.
고 선장님 정도면 나쁘지 않지.
세상에.
다 됐지?
-네.
-나머지 서류는 제가 싹 정리해
드릴게요.
-아이고, 부녀회장님.
-안녕하세요, 고 선장님?
-네.
-이렇게 가까이 계신 줄도 모르고.
-네?
-아니에요, 그럼 곧 봬요.
-곧 봬요?
-자기야.
형님 지금 뭐하고 가신 거야?
-또 가방에 뭐 훔쳐 갔나?
우리 자는 줄 알았는갑다.
-또 시작이다.
배 아파.
아, 배야.
-왜왜?
배 아프나?
약 사올까?
-아니, 아니야.
노 생큐.
나 지금 마법에 걸린 공주거든요.
-내가 대신 마법을 걸려줄 수도 없고.
나쁜 마법!
내가 마법사가 돼 주마!
뾰로롱, 얍!
-하지 마.
-뾰로롱, 뾰로롱.
-더 아파, 더 아파.
-얍얍, 얍!
-부적은 여자의 기를 약하게 하고
약해진 기는 몸을 아프게 하지.
-진짜 용하다.
아니, 무슨 부적이 효과가 저래 빨리
나타나노.
효과가 빠르니까 좋기는 하다만.
내가 좀 무섭다.
-부녀 회장님, 무슨 일로 저를 보자
했습니까?
-그게, 그러니까.
그게...
-그런데 참 아까하고는 참 많이
다르시네요.
-참 눈썰미도 좋으셔라.
그렇게 한눈에 확 알아봐 주시니.
-모르라 해도 모를 수가 없겠는데요.
그런데 저를 와 보자 했습니까?
-이거.
-이게 뭡니까?
-조금 성급한지 모르겠지만 우리
오늘부터 1일 기념으로
주는 선물입니데이.
-네?
-제 마음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이소.
아, 몰라!
-부녀 회장님.
-선장님.
-너 둘이서 여기 어쩐 일이고?
-웬 갑자기 반말?
-친구 먹기로 했으면 말을 트는 거지.
안 그렀나, 유정아?
-맞아요.
-친구는 둘이 해야 되겠네.
죽이 척척 잘만 좋구먼.
그런데 저 여자는 누구야?
-부녀 뭐해서 나오신 분인데 몰라도 돼.
-무슨 소리야?
-그런데 두 사람은 여기 어쩐 일로
왔노?
-유정이가 떡볶이 먹고 싶다 그래서.
-떡볶이?
내가 그거 기차게 만들어줄 수 있지.
가자, 가자.
얼른 가자, 가자.
-이런 일에는 식상해도 구식이 통하는
법이지.
매일 이 인형에다 대고 이렇게 두 번
속삭여.
-제발 좀 떨어져라, 이 찰거머리야.
제발 좀 떨어져라, 이 찰거머리야.
이게 뭔 짓이고.
나도 참 하다 하다 별짓을 다한다.
-그러게.
하다 하다 별짓을 다한다.
무슨 인형 놀이고?
그건 또 어디서 난 기고?
-아이다.
예뻐서 내가 한 개 샀다.
내 어디 좀 갔다 갈게.
먼저 집에 들어가 있어라.
-아퍼.
-자기야, 괜찮나?
-안 괜찮아.
자기야, 나 오늘 정말 왜 이러지?
-왜 이러긴요.
그러니까 이런 굽 높은 거 말고 낮은 것
좀 신고 다녀요.
지금은 괜찮아도 좀만 더 나이 들면
진짜 허리 나가요.
-저리 가!
진짜 아파 죽겠구만.
아파...
-자기야, 안 되겠다, 안 되겠다.
병원 가자, 병원 가자.
-살살살살.
-조심, 조심.
-아파...
-천천히, 일어나 천천히.
-아파.
-천천히, 천천히.
-살살살살.
아야.
-조심.
하나, 둘.
왼발, 오른발, 왼발.
조심, 조심.
아이고, 아이고.
-죄송해요, 사모님.
제가 잘 보고 옆으로 피했어야 하는데.
괜찮으십니까?
-어...
-그런데 무슨 인형이 이름이 다 있네요.
-인형은 이름 없으라는 법 있나?
내 간다.
아이고 간 떨려라.
이게 뭐시라고.
와 이리 간이 떨리노.
떨려라.
-이거 청에서 받아온 건데 정리할 건
정리하고 붙일 건 붙이고.
-네!
-유정아, 어쩐 일이고?
그거 뭔데?
-구 선장님 떡볶이요.
할매가 소장님 드시라고 갖다 드리라
해서.
-그러면 지금 여사님 고 선장님이랑
같이 계시나?
-네!
박 순경님도 드세요.
-그래?
고 선장님 떡볶이면 안 먹을 수가 없지.
-어?
나 이 아줌마 봤는데.
-김 코치야, 김 코치야.
무슨 일이고?
-영미 씨가 발을 접질려서요.
-발을?
-네.
-뭐야?
이게 무슨 일이고.
아니, 그러면 이 인형이 허영미니까
인형이 다치면...
사람도 다친다...
-사모님 왜 그러세요?
안색이 안 좋으세요.
-아니다.
-웬 인형이에요?
이거 진짜 귀엽다.
-엄마야.
-이거 어떻게 해.
-김 코치야.
-죄송해요.
이게 왜...
저 진짜 힘 안 줬는데.
-인형이 망가지면 안 되는데.
가만있어 봐.
그러면 인형 팔이 이리됐다는 거는 그
여시 팔이...
어머나, 세상에.
가만있어, 가만.
진짜, 진짜 무슨 일 생겼으면 우짜노.
-사모님, 사모님.
-나 소장, 니 내 잡으러 왔나.
내가 진짜 그럴라고 한 게 아니고.
-사모님.
이 여자 아시죠?
-이 여자 바다 선녀 아이가?
-네, 바다 선녀인지 뭔지.
이 여자 지금 어디 있습니까?
-이 여자 사기꾼인데 빨리 잡아야
합니다.
어딨습니까?
-정말.
사기꾼인 줄도 모르고 괜히!
-그래, 그 사람이 뭐라 카든데?
-몸을 부르르 떨면서 눈을 팍 뜨면서
죽을 자리 하나는 잘 찾아왔구나.
죽으러 가는 시간이 헛되지 않겠구나,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아, 내가 이 동네 참 잘 왔다 싶고.
안심도 되고.
그런데 그게 다 거짓말이라는 거잖아.
-꼭 남의 말이 아니라도 괜찮다 아이가.
네 마음속에 이미, 내가 이곳에 진짜 잘
왔다 생각하고 있지?
내 말이 틀렸나?
-자리는 고 선장님이 깔아야 되겠네.
그런데 이거는 뭐야?
-나도 모르지.
이게.
-잠깐!
-이거 아까 저한테 주신 거 아닙니까?
-그게 아니고 잘못 배달된 거라고.
그럼 이만.
참 희한하지?
그 여자 사기꾼이라면서 어째 인형하고
영미 그 아 하고 이래 사고 나는 게
그래 딱딱 맞아떨어질까?
그게 다 사람 마음이 문젠기라.
그런데 그 인형을 주 팬다고 사람이
다친다는 게 그게 말이 되는 소리가?
-세상에 말 안 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또 상황이 그렇다 보면 착각을
할 수도 있는 거지.
그런데.
당신 그 이번 일 민이한테 말할 거가?
-무슨 일?
아, 처남하고 그 여자하고 헤어지게
하려고 당신이 꾸민 일?
비밀로 해둔다.
대신에 앞으로 두 사람 일에는 절대
나서지 마라, 알았제?
-어, 민아.
-누나야.
-그런데 걔 발은 괜찮나?
-아니, 지금 발이 문제가 아니고.
발 삔 것 때문에 병원 갔다가 자전거
나타나서 팔이 지금 다 부서졌다, 팔이.
-짜증 나.
-조금 이따 전화할게.
-밤무당 사기꾼도 무당은 무당이지?
내 말 허투루 듣지 말라고.
-지우 이거 억지로 소개팅 내보냈다고
있는 성질, 없는 성질 다 부리고 있는 건
아니겠지?
-홀딱 반해?
-그렇다니까예.
눈에 막 하트가 뿅뿅뿅 있는 게.
-안 되겠다.
김마사 대작전, 들어가자.
-김마사 대작전이예?
-김 코치, 마음 사로잡기 대 작전.
-사귀자는 말을 빨리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당연하지.
그럼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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