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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포차

등록일 : 2020-02-28 10:04:19.0
조회수 : 333
안 되나?
-그럴까?
     
-테이블 닦자.
-뭐야?
-새우라면.
-여기서.
얘네, 이미 입수를 했어.
-이렇게 통째로 넣는 거예요?
-네.
국물을 우려내려면 지금부터.
어떡해.
원래 이렇게 통째로 넣는 건가?
내장 안 바르고?
-네.
국물을 우려내려면 지금부터.
-왜 이래.
-위아래 없어.
-찬물도 위아래가 있죠.
-얘기하지 마.
-거의 안 해요.
-아, 진짜?
-요알못이에, 요알못.
-그렇지, 연극하면서 나도, 어머!
얘, 뭐야.
-잠깐만 이런 건가.
원래, 잠깐만, 잠깐만.
-끓여서 나오겠죠?
-맞다.
-뚜껑을 가지고 올게요.
-어머.
진짜 이거 장난 아니야.
오늘 이거.
펄떡 되는데.
-나왔어요?
-아니야, 안 나왔어요.
-아직 안 나왔어요.
보통 물을 끓이고 난 다음에
넣는 거 아닌가?
-몰라.
-우족탕도 아닌데 찬물부터 넣는 거
확실한가?
-몰라.
-몰라.
별거 없네요?
이게 백종원 아저씨가 공기를
주라고 했었는데.
-그러니까.
형이에요.
-뭘 아저씨예요, 몇 살 차이 안 나요.
-그러네요.
-제일 중요한 것은 받아들여야 해.
-끝이에요?
-약간.
-못 믿으시는 거예요?
-나는.
현준아.
-막둥아.
-현준아.
-네.
-막둥아, 이리 와 봐.
-잠깐만요.
-떡볶이 씻고 있는데.
-가서 접시랑 젓가락 좀 가져와.
-네, 알겠습니다.
-우리 맛보기.
우리 맛보기.
-뭐 하시는 거예요?
-의심, 의심 많이 가네.
-약간 물 조절 실패하신 거 아니죠?
-아니죠.
-물 좀 많은데.
-조금 많아요.
-그렇지, 인정.
인정?
-눈대중으로, 새우가 약간,
하면서 물이 좀 나오네.
-지금.
-새우에서 물이 나온다고요?
-안고 있던 물들이 조금씩
나오지 않을까요?
-바닷물이에요?
-다 됐어요.
-다 됐다고요?
-네?
-끝났어요.
-이게요?
-드셔 보세요.
-현준아.
-현준아.
-시식 시간이에요.
-냄새는 그냥 라면인데.
뭐예요, 형님.
-이거는 금파 표 김치찌개.
-이거 비주얼 대박이다.
-형님, 라면부터 한번 맛을 봐주세요.
-일단.
-냉정하게.
아니면 아니다.
-리얼하게.
-잠깐만, 잠깐만.
-새우를 더 넣어야 할 거 같은데.
-약해.
-약해요?
-물이 많은 거 아니에요?
-X라면이지?
-뭐?
-평양냉면 맛이 나, 오빠.
-어떻게 된 건가요?
-저염식,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저염식 국물 라면, 야단났어.
-이게 새우는 아닌 거 같아.
-물이 많은 것뿐이야.
-물양을 못 맞춘 거네.
-그렇지.
김강현 씨를 주방에서 뺄게요,
저희가 오늘은.
그냥 주방에는 안 들어가시고.
오늘 홀만, 저쪽 유리문 넘어가기 금지.
김강현 출입 금지.
-아니면 좀 고안을 하세요.
-고안.
-네, 고안.
-물 조절을 너무.
-새우가 진짜 물을 좀 품고 있었어요.
이거 몰랐어요, 정말.
-새우가 고래인가요?
-이상한 얘기 좀 하지 마요.
-얘, 고래야?
-무슨 하마도 아니고 물을 품고 있어요.
김치찌개 한번 맛을 보죠.
-네.
-김치찌개에다가 사리를 넣을까?
-저기, 저기요.
-뭐라고요?
저기 죄송, 하나만 망친 거로,
넣어 두세요.
-어이가, 어이가 없네.
-얘가 맛있으면 도움받아 보려고.
-안 돼요.
-어!
이거 또 왜 이렇게 맹맹하지?
-아니에요.
-김치찌개가 달아.
-비슷한데, 나랑.
-싱거운 거는, 요즘, 아까 저염식이라고
그랬잖아.
-지금, 홀에 지금, 안 보여요?
김강현 바이러스가.
-동태탕이 문제네.
-이거는 자신이 있어요.
-그래요?
-서브, 서브 제대로 봤어요,
정무성 님께서.
-오!
이거 제대로다.
동태탕 제대로인데, 그렇죠?
-오!
-맛있죠?
-야~
-소주 세 병짜리야, 야단.
동태탕은 괜찮고.
-오늘 동태탕 완전 밀고.
-라면은 빼는 거 어때?
-빼, 빼, 빼.
하지 마, 하지 마.
-아니면, 아니.
-오케이.
-빼고, 라면도, 라면도 가능 우리 금파
삼촌이랑 정무성 씨한테 맡기죠.
-네, 맞아요.
오케이?
-네, 네.
-그다음 이제 손님 받을 준비.
-준비하고, 본격적으로 각자 자리에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레츠 고!
레츠 고!
-고, 고.
-오늘도 이게 다 나가야 한다.
-이런 걸 사장이 해야 해?
-요즘 다 해.
-아, 그래?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그래?
-그래.
-오늘 아르바이트가 허당이어서 말이야.
-어!
특기, 아까.
-소주병 따기.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
-강현 씨!
-네.
-일로 좀 와 봐요.
-소주병 따기, 그거 해 보자.
-뭐요.
-아까 특기.
-한 손으로 소주병 따기.
-자기소개서.
-그거요?
-네.
-특기.
-몇 병 가져와 봐요.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진짜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저기요, 주방 다 나와 보세요.
-여러분, 여러분 구경났어요.
-뭐가 이렇게 시끄러워.
-나와 보라고 하시는데.
-여기요.
-네.
-개인기, 개인기 있어.
-개인기, 개인기.
-어려워, 그게?
-막둥이 한번 해봐, 한 손으로 따는 거.
-예능이다.
-예능이다.
-열심히 하고 있어요.
-상준아, 예능이야.
-저 오른손잡이예요.
-그래.
-진짜 안 돼.
-오바하지 마.
-진짜 안 돼요.
-그러네?
-반대로 돌려야 해.
진짜 안 되죠?
-둥이 아빠, 이거 안 돼요?
그동안 먹은 소주가 얼마인데.
둥이 아빠.
-아니야, 아니야.
-안 돼?
된다, 이제.
-내가 할 때 빠가닥.
-안 되는데.
-되게 열심히 하고 있어.
-안 되는데.
-안 돼, 안 돼, 안 돼.
-이게.
-그런데 왜 하게 된 거예요, 이거를?
-누가 이거 하는 걸?
저만 그걸 해내서 소원으로 만나봅시다,
했는데 싫다 그러더라고.
-싫다고.
봐봐, 소원 들어줄게.
땄어.
-싫어요.
-제가 먹을게요.
-두 배로, 두 배로.
-최악인데.
그냥 술자리에서도 이렇게 안녕하세요,
하면서 이렇게 뜨드득.
-이게 뭐지?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이게 뭐라고 이렇게 신기한 거지?
-신기하지.
-병맥주도 이렇게 딱 하는 게 있는데,
기술이.
-한 손으로요?
-보여줘요, 보여줘, 보여줘.
보여줘, 보여줘.
-뭐가 필요해요?
-이것만 있으면 돼요.
이거랑 병따개.
한 번에 돼야 멋있는데.
-그렇지.
-브라보.
-브라보.
-하나 해냈어, 하나 해냈어.
-다시 해봐요.
-다시, 다시, 대박.
-되게 신기하다.
-장난 아니야.
-한 번 더 되면 대박.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뭐죠?
-소리꾼.
-소리꾼 500만 가자.
-가자.
-가자.
-가자.
-가자.
-해냈어.
해냈어.
-500만이에요.
500만이다.
-500만.
-500만이다.
-잠깐만.
잠깐만.
여태까지 영화 소개, 배우 인생 얘기,
그동안의 자기 삶.
아무것도 평양냉면처럼
밍밍하게 가다가 지금.
한 번 더 하실래요?
지금까지 본인 영화 중에서
제일 인생 영화 있다면.
연애의 온도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너무 재밌어.
-너 도대체 얘가 왜 그래?
왜 그렇게 다 네 마음대로야.
-내가?
내가 내 마음대로라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춰주고 있는데
뭐가 내 마음대로라고.
-형, 형.
-너 진짜로.
-형, 잠깐만 나와봐.
-왜?
-잠깐만.
-왜?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그 사람들의 사랑 얘기,
연애 얘기를 그렸던 영화인데.
그런데 계속 캔슬을 놓고,
김강현을 찾아 봐라.
조감독한테 시킨 거예요.
지시를 내린 거지.
이 목소리에.
그런데 제가 그렇게 정말
오디션장에서 그렇게 한 거예요.
그래서 그 영화, 연애의 온도라는 영화가
저한테는 인생작이지 않나, 이런 생각이.
-감독님이 되게 고마운 분이네요.
-그렇죠.
저한테는 은인이에요.
-영상 편지.
-감동이다.
-갑자기?
-감독님 성함이?
-노덕?
-네.
-감독님께.
-회식은 시네마포차에서.
-잊을 수가 없어.
-노덕 감독님.
-안 울어요.
안 울어요.
-울보예요.
-그래요?
-혹시 주사가 울어요?
-얘 바로 울어요.
-아니요.
술 말고 그냥 울어요.
-저번에도 너 거기서.
-본인이 본인을 보고요?
-예.
-같이 울었어요?
그런데 좀 다작을 하신 분이라.
그렇죠?
-그렇죠.
-뭔가 작품을 고를 때
자기만의 선정 기준.
-기준.
-일단 선정 기준은 선착순.
-네?
-선착순.
-그럼.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있지, 있지, 있지.
-그런데 나중에 봤을 때 두렵지 않나,
어느 부분에 있어서.
내 캐릭터가 고정화되어버리면.
그게 겁나진 않는지.
그래서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나라는 생각
많이 하면서 고민도 많이 하고.
-최고의 고민이죠.
-그리고 라면을 진짜
어떻게 하면 맛있게 끓이나를.
-라면 빼.
-진짜 다시 한번 고민하고.
-그런데 원래 라면 끓이기
제일 쉽지 않아요?
-라면.
-라면, 라면 맛없게 끓이는 게 더 어렵지.
-죄송합니다.
-진짜 이제 마무리하고 준비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진짜 리얼로 손님 받는 거예요.
-네, 알겠습니다.
-파이팅.
-파이팅.
-이제 시네마포차.
-내가 맨 아래.
-시네마포차.
-제가?
위로, 아래로?
-위로.
-뭐로 할까요?
-대충해, 감으로.
이러니까 라면 물도 못 맞추는 거 아니야.
눈치가 없으니까.
-시네마포차 하면 제가 파이팅할게요.
-시네마포차.
-(함께) 파이팅.
-렛츠고.
-일단 우리 홀서빙이니까 테이블 번호를
외워야 하거든요?
1, 2, 3.
-(함께) 4, 5, 6.
-이렇게 외우자.
여기는 6이라고 쓰여 있네.
-꽉 찬 거를 예상하는 거야?
이바람 씨 오셨는데.
-그거는 20 몇 년 전에.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 지금.
-김강현 씨.
-줄 서야지, 아줌마들.
-이분은 예수님과 같은 분이에요.
-뭐라고?
-맹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것처럼
신라면으로 평양냉면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에요.
-깜짝 놀랐어.
-가장 큰 충격이었어,
2020년도에 어마어마해.
하여튼 1, 2, 3.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중후한 손님들.
마음에 드시는 자리에 앉으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앉으세요.
앉으세요.
이렇게 오늘 또 시네마포차 찾아주셨는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주책이다, 이혼하고 다른 여자하고
살면서 그 정도 돈도 안 쓰려고 했어?
-극작가 하시는 동료분이시고.
그러면 부산분들은 거의 다 아시겠네요,
두 분 다.
-아니 이 형님 많이 뵌 것 같아.
-낯이 익다, 익다.
악역 있다.
우리, 저희 악역 한 분 있거든요.
그러면 이 테이블을 왠지 성현 씨하고
-(함께) 정무성 씨.
악역끼리 통하는 게 있어.
주방에 계신대 저희가 스카우트 해서 모셔
드릴게요.
-안주는 .
-주문.
-안주가.
-탁월한 선택입니다.
-촉이 있으시네.
저희가 가장 강추하는
메뉴예요, 오늘. 술은?
-술은.
소주, 맥주?
-한 손으로 따세요.
-그러면 동태찌개랑 소주주세요.
-그렇죠?
거기서도 악역.
-형사로 나왔습니다.
-형사.
-형사 또는 악역.
형사 또는 범인.
아마 전 세계에서 수갑을 제일 많이 찬
사람 중에...
-김강현 씨.
-전과 400범.
-따주셔야죠.
-선배님이에요, 전과 400범 선배님.
-보여주셔야죠.
-개인기.
-개인기.
-한 손으로 따볼 건데요.
혹시 시도를 한번 해보시겠어요, 먼저?
-이렇게는 딸 수 있을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왼손으로 해볼게요.
-될 것 같아.
-됐어.
-된다, 된다.
-아니.
-그래요?
-할 것 같아.
-이거 안 하면 술 안 먹는다.
-잠깐만.
-그래요?
금정구의 명예를 걸고 이렇게.
-그런데 절반 따셨어.
절반 따셨어.
-쉽지가 않다.
초반에 제가...
공중에서 따보겠습니다.
-아니 그렇게 쉽게 따면 내가.
이게 되게 인기가 많던 부산 KNN 대표
장수 프로였잖아요.
지금은 끝이 났잖아요.
그러면 사이렌 이후로는 근황이 어떻게
되시는지.
그렇게 했습니다.
-가장 조회 수가 높았던 사건.
-말씀드리긴 조금 그런데 스타킹 테러.
-스타킹?
-스타킹 테러.
-스타킹 테러.
-그러면 반응이 뜨겁네요.
-그러니까 .
-인사 나누세요.
여기 일본군 전문 배우.
-악역 전문 배우.
-정무성 씨.
-처음 뵙겠습니다.
-정무성이라고 합니다.
왠지 일본말로 해야 할 것 같고 .
-진짜 재일교포.
-재일교포예요.
-진짜 그러십니까?
-한국말 잘하세요.
앉으세요.
맡았던 악역 중에 제일.
-제일 악질이었던.
-악질이었던 배역은 뭐였어요?
-여긴 최근에 인신매매범 했거든요.
-인신매매는 아주 양호한.
아주 양호합니다.
-강현 씨가 악역을 안 해봤네.
-했었어요?
-이 얼굴로?
-안경 벗고.
-누구세요?
그런데 어린아이 하나 진짜 못 봤어요?
-안경 한번 벗어봐요.
-한 번만 멋어줘요.
안경 벗으면 100만 추가, 빨리.
안경 벗으면 100만 추가.
그때 보셔야 되고.
-누나만 살짝 볼게.
이렇게 바 봐.
한번 보여줘.
있어.
-뭐가 있어, 귀여운데.
-오늘 게스트시잖아.
-곰 같구먼.
-오늘 게스트잖아요.
-알았어요.
-리액션해 줘야지.
있어, 살짝 무서운 거 있어.
무서워.
-어서 오세요.
-선배님.
들어오세요.
여기 앉으실래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앉으세요, 귀여워.
-개업 선물로.
-레옹인가요?
-귀여워.
개업 선물로, 저요?
저 주시는 거예요?
-어서 오세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부태희라고 했지.
부태희라고 했잖아.
울산에서 울태희, 부산에서 부태희.
앉으세요.
-세 분이세요?
잠시만요.
-잠깐만, 그러면.
연극영화과?
몇 기예요?
-34기, 35기.
-35기입니다.
-1기시죠?
-12기예요.
진짜 직속 후배들이.
저 보려고?
-선배님 보려고 왔습니다.
-이휘재 보고 있냐고.
-약간 이렇게.
-맞죠.
-맞습니다.
-오늘 선배가 쏘겠어요.
-술 잘 사주는 착한 오빠를 소개...
-아니야, 안 돼.
-알바생한테 무슨, 안 돼.
-막둥아.
우리.
-안녕하세요?
-서울 오빠야.
노래 하나, 둘, 셋, 넷.
-차갑게 돌아~
잠깐만 그 템포 아니야.
-이거 아니야.
-댄스 가수가 아니에요.
-발라드예요, 시작.
-안주 뭐 하시겠어요, 손님?
-여기 베스트 안주가 뭐죠?
-추천 메뉴.
-골라줘요~
-골뱅이소면.
-골뱅이소면?
-골뱅이소면.
-골뱅이소면.
고마워 막둥아.
-연극입니다.
-연기.
-연기, 다 셋 다?
-그렇죠, 선배니까.
또 영화 개봉도 하고 하니까 실제 또 다
배우가 꿈이니까.
우리 알바.
-앉아 봐요, 일로 앉아 봐.
-제가.
-앉아서.
-영광입니다.
-개업 선물 고마워요.
-그럼 그럼.
영화에.
-작년에.
-요즘 애들 영화에.
귀엽다, 나 이런 거.
-우리 세 학생은 원하는 배역이나
이런 역할.
-저는 마약 하는 연기 한번 해보고
싶어요.
-센데, 후배들 센데.
-나의 과거가 보여.
-빨래, 좋은 뮤지컬이죠.
-할머니.
-(함께) 딸이.
-맞아요.
-그거 어떻게 한 대목 돼요?
연습해봤을 거 아니야.
-그래서 기억나는 대사 한 소절 해 봐요.
-노래.
-노래나.
-나는 빨래를 하면서 얼룩 같은 어제를~
-그러면.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은~
-덜어내고~
내일을 살아요 잘 다려진 내일을 걸치고~
-(함께) 오늘을 살아요~
-해맑아, 맑아.
귀여워, 귀여워.
-저는 빨래를 한 40번 봐서.
-진짜요?
-그냥 이렇게 알고 있는 거예요.
저 노래 잘 못 하는데.
-꼭 앉아서 넙죽넙죽.
-이야기해요, 이야기해.
-이야기해요, 이야기해.
잘하고 있어요.
잘하고 있어요.
어떻게 동태탕.
-동태탕 괜찮으세요?
-동태탕 맛이 어때요?
-직접 저희가 주방에서 다 끓인 거예요.
-직접 다 하시는 거예요.
-우리는 그냥 대충하는 줄 알았거든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콘치즈부터 생미역이랑 저희가 장 봐서
직접 한 거예요.
어서 오세요.
-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이쪽으로.
안선영 씨 되게 좋아하네.
-저요?
저 보러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인기 많네, 인기 많아.
-골뱅이 진짜 많이 들어갔어.
-그리고 면이 안 불었어.
면이 불면 영 아니거든.
-양이 혜자에요.
여기 파가 맛있다.
그리고 골뱅이가 통통해.
-남자 친구는?
-남자 친구요?
-저는.
-그쪽만 있어요?
-가슴 아픈 이야기인데.
-만나면 되지.
-저는 여자친구 만나려고 연기 시작한
놈이에요.
-그럼.
-충분히.
-얼마나 됐어요?
-이제 9개월 차.
-좋을 때다.
-좋을 때다.
-부럽다, 진짜.
-좋을 때야.
두 친구는 어떤 친구 만나고 싶어요?
-저는 이제 엄청 착한 사람 만나보고
싶어요.
-못된 남자 만났었구나.
-그랬던 것 같아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엄청 저를 배려해주고 뭔가 그런 사람
만나고 싶어요, 이제.
슬프다.
-슬프다.
저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한 남자.
-멋있지.
-백수 만났었어?
-그건 아닌데 같이 뭔가 성장할 수
있는, 옆에서 친구 같은
존재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네, 그런 친구 만나고 싶어요.
-제 전 남친이 일했었거든요.
그랬는데 그러니까 뭔가 이게 나랑
연애하는 건지 우리가
동료인 건지 분간이 잘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뭔가 서서히 이렇게 돼서.
-CC였어요?
-어떻게 캐치하셨어요, 진짜로?
-아빠, 아빠 91학번.
-역시 아빠는 다르다.
-아빠는 다르다.
-아빠는 다르지.
-아빠는 보면 알아.
보면 알아.
CC는 피곤해.
-하면 안 돼요.
-안 돼, 안 돼.
-안 돼요.
공개 연애랑 똑같은 거야.
-진짜 맞아요.
제가 뭘 했는지 다 알고.
-울산이요?
-피곤하지.
-사생활이 없고.
-항상 물어봐요.
아직도 사귀어, 이러면서.
아직도 사귀어?
대박 언제 헤어져?
-금파 삼촌, 지금 KNN 프로 되게 오래
하다가 없어져서 직접
자기들이 모여서 동료들끼리
콘텐츠를 하는데 응원의 메
시지를 삼촌이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저 생각으로 꿈이 있다면
언제든지 진행해라.
지금 와서 이제 연극을, 연기라는 거를
포기했지만, 30년이
지난 다음에 다시 또 연법이 되다
보니까 작년부터 계속 예능에
나가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나이가 늦은 나이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라고, 하면 도전해라.
-진짜 맞는 게 형님이랑 저랑 다른 감독
피디 일하는 친구는
되게 많이 흔히 말해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걸 과연 우리가 유튜브에 하는데
그러면 출연료, 제작비,
식비, 어떻게 감당할 거냐?
몇 년을 고민하다가 작년에 딱
시작했는데 2, 3년이 지나니까
지금 협찬사가 붙더라고요.
진짜 이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이런 말이 있는 것처럼
말씀하신 게 맞는 것 같아요.
-계란말이 시키신 분.
여기예요?
이쪽이 먼저 오셨잖아요.
사기를.
-어쨌든 협찬 붙은 거 너무 축하드리고.
2020년도에는 진짜 화제의 동영상으로
저도 꼭 찾아서 제가
보겠습니다.
-이 친구들 대박 나기를.
-소문 좀 많이 내주이소.
저희야 항상 이자리에서.
-사진 좀 한 번만.
-찍으세요, 찍으세요.
찍어드릴게요.
이렇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신세대.
이렇게, 이렇게.
아무튼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저희가 KNN 프로그램에서
뵙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사장님, 우리 첫 손님들 가세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알겠습니다.
-하나, 둘.
-들어가세요.
-사장님 들어가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시네마 포차의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기 시네마 포차의 사장님.
저는 메인 셰프.
안동백이고요.
네 분은 어떤 사이세요?
-가짜 솔로입니다.
-뭐야.
-가짜 솔로.
-커플, 커플이 아니고 다 솔로에요?
-그냥 아는 사람들.
-왜 아는 사람들이에요?
-동호회에요, 그러면?
-네.
-솔로 동호회?
그러면 이렇게 솔로 모임으로 모이신 지
얼마나 되신 거예요?
-7년에서 3년 정도 된 것 같아요.
7년에서 3년.
-그럼 알고 지낸 지 7년 됐는데 이
사이에 아무도 썸이 없어요?
-될 뻔하다가 말죠.
-그럼 약간 나 얘랑 썸 탔다.
하나, 둘, 셋.
손가락으로 나 얘한테 살짝 썸 있었다.
하나, 둘, 셋.
-안 해, 안 할 거야.
-이렇게 되는 거예요, 돌고 도는 거야.
-여기 뭐야.
-남자끼리만 있었던 거에요?
-남자만, 여기서 느끼는 진리.
여자는 남자한테 호감이 없어도 친구 할
수 있지만, 남자는 여자한테
호감 없이는 친구 할 수 없다.
딩동댕동.
관심이 약간 있구나, 이렇게.
-돌고 도는 거예요.
-다 솔로시라고요?
-다 솔로인데, 썸이 살짝 있어.
약간씩 있어.
애매해, 이게.
-그러면 애매한데.
-애매해.
돌고 돌았데, 이렇게.
엉망이에요.
알바 킴.
개인기.
-개인기요?
-우리 김강현 배우이신데요.
유일한 개인기 하나 보여드릴게요.
소주병 한 병, 한 손으로 따 보세요.
한 손으로.
-한 손으로.
-남자분들 도전.
-딴 거는 아니잖아.
-호피, 호피남.
한 손으로.
-한 손으로 어떻게 따나.
-이게.
-우리 김강현 씨.
보여주세요.
하나, 둘, 셋.
-힘이 세지 않으면 할 수가 없어.
-박수.
영화 홍보하려고 나와서 이것만 지금
20병째 따고 있어요.
-새우라면, 새우라면.
-새우라면, 제육볶음.
-그러면 여기 모임에 이름이 뭐예요?
-맛집, 뭐 이런 모임.
-제목이 있잖아.
-맛집, 맛집.
-솔로 클럽.
-이 분은 우리 개그맨 후배 같은데?
개그맨 후배 같아.
몇 기야?
-해피 돌싱입니다.
-모임이.
-해피 돌싱.
-미안해요.
너무 깊숙이 물었네.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
-거기까지.
여기 모임이 해피 OO.
-해피 OO.
-이분은 개그맨 후배.
-저희 이제 갈 건데 사진 한 번만
찍어주시면 안 돼요?
-단체로 되게 해피한 모임이랑 인사
잠깐만 하고.
모임 제목으로 모든 게 모든 게 딱
정리됐네.
-해피.
-OO.
-해피 OO, 해피 OO 화이팅.
-(함께) 화이팅.
-사진 찍자.
전화기 꺼내 봐.
이리 와.
하나, 둘, 셋.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앉으세요.
어서 오세요.
두 분이서 오셨어요?
두 분은 무슨 관계?
-저희는 연인.
-여자는 친구, 남자는 연인.
그러면 연인과 친구 사이 지금 얼마,
기간이 얼마나?
-저희요, 8년 차.
-8년, 8년 정도.
-저희 21살.
-결혼해야겠다, 너무 오래 만났네.
계획 있어요?
-한 내년에 하지 않을까.
-아니요.
-군대 끝자락부터.
-군대 끝자락부터 저희가 만나서 그게.
-어쨌든 군대 끝나서 어리바리할 때.
-맞아요.
-만나서 지금 거의 자리 잡을 때까지
기다려준 거 아니에요, 여친이.
-그렇죠, 그렇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하게 느끼고 있어요.
-그럼 어떻게...
-부부, 부부?
-8년 차면 결혼해야지.
-네, 내년쯤 하고 싶다고.
맥주잔도 필요해요?
-네, 맥주잔도 주세요.
-개불 먹다 만났죠.
-그래요?
-네.
-저도 포차에서 처음 만나서.
그러면 이건 좀 올해 고쳐줬으면 좋겠다,
서로에게 바람, 이거 하나만 고쳐줘.
-말이 많아요?
-피곤한데?
-제가 거기에 대해서 똑같은 거로 저도
바라는 점 말해도 될까요?
-네.
-리액션 없이?
-아니, 멀미해요, 멀미.
-잠을, 자기는 멀미한다고 하는데.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자.
-저는 이제 밖에 풍경도 좀 봐.
-이것도 보라고.
-네.
-그렇죠, 그렇죠.
옆에서 말 많이 해주면 제가 목이 덜
쉬겠죠?
-그래, 혼자 목이 쉬었대,
리액션 좀 해줘.
-멀미한대.
-저런, 붙여.
-혼자 유튜브랑 계속 얘기해요.
-너무 좋아.
-택배기사님처럼 귀에 계속 늘 끼고
있어, 집에서.
그렇게 되기 때문에 지금 나한테 목이
쉬도록 얘기해 줄 때를 즐기셔야 돼요.
-이건 새겨들어.
-좋을 때다.
-좋을 때야.
-좋을 때야.
-둘이 아무튼 애 낳아봐, 그냥.
-끝나지.
-끝나지, 뭐.
아까 내가 했잖아.
이렇게 돼요.
-저희는 그렇게 안 하도록 열심히 해야죠.
-그럴 것 같겠지만 두고 보겠어요.
-그런데 그럴 것 같아요.
-좋던데, 나는.
-보고 싶은 사람 있다면서요?
-천송이 매니저랑...
-알바생?
-알바 킴!
알바 킴!
-강현 씨.
팬이야, 팬.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네.
-정말요?
눈이 이쪽만 향해.
-떡볶이 서비스입니다.
-감사합니다.
-네.
-아, 정말요?
-감성 폭발해서.
그럼 혹시 결례가 안 되면 그때 노래 한
소절만 해주면 안 돼요?
오늘 저희 심야포차 찾아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면서 오늘 김강현 씨를
보려고 데이트하다 말고 오신 여자 팬분이
있는데 노래를 신청하셨어요.
-오마이갓.
-오마이갓, 라이브.
김광현 씨 노래 한번 들어볼게요.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감사합니다.
-시네마 포차 분위기 너무 좋다.
-오늘 좋은데요?
-이런 분위기 너무 좋잖아.
-감사합니다.
-내년에?
-내년에 한대.
-가시는 거예요?
-해피 싱글 여러분, 정말 회원님들.
올해도 정말 해피, 해피 하시기를 저희가
응원할게요.
그리고 얽히고설킨 썸도 꼭 정리되시고
아무튼 다음에 해피 더블로 만나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가세요.
-조심히 가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해피 싱글 잊을 수가 없어.
-고생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주방 팀, 홀 팀 난리 났어.
-오늘 어떠셨어요?
-감사합니다.
-정무성 씨는 오늘 어떠셨어요?
-감사합니다.
진짜 형들 끼리.
-그래요.
-아니, 우리 현준이는.
-다시 안 올 거 같은데?
-얼굴이 핼쑥해, 지금.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니까.
-진짜 열심히 했어요.
-아빠한테 전화해서 아빠 나 안 할래
그럴 것 같은데.
-연예인이 이런 거야?
나 안 할래, 이러는 거 아니에요?
-네.
우리 오늘 일을 너무 열심히 했잖아요.
우리도 한잔 해야되니까 마무리로.
-진짜?
-진짜 한 잔씩 딱 먹고 헤어지자.
그래서 우리 강현 씨가 유일하게 나 오늘
하루종일 녹화하면서 카메라 감독님 웃는
거 딱 한 번 봤어, 잇몸.
이거 했을 때.
감독님들도 다 또 멀리 가셔, 서울
가셔야 되는데 한 잔.
-또 깔아야 되는구나.
-여기에서 500만 가자.
강현 씨, 알바 킴!
마무리로.
-소리꾼 대박!
-대박!
-돼라, 진짜.
-진짜 되면 대박.
-가자.
가자, 가자, 안 되겠다.
-아이고, 고생했다.
-고맙습니다.
-오이소, 오이소, 부산으로 오이소.
-네?
알바생이 따로 와요?
-더, 윗니 더!
-응애, 응애.
-어...
어!
-아니, 그걸 어떻게 해요.
-빨리 그냥 빨리 넘겨.
-빨리, 빨리.
-아니, 이러면 어떡하냐고.
-빨리, 빨리.
-빨리 넘겨!
-신기한 사람들이야.
-야, 아기야.
할머니 필요하대, 할머니 연기, 큐!
-아이구야, 술 좀 줘봐.
-땡, 땡, 땡.
다음 할머니 연기 큐.
-아이고, 내가 물을 떠야겠는데.
-땡.
자, 그럼 너.
할머니 연기.
-이거 어서 떠.
어서 좀 먹어.
-네, 할머니.
-많이 챙겨 먹어.
-귀엽네요.
-할아버지 같아.
-난 할아버지 같아.
열심히 먹어.
-네.
-파이팅.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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