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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포차

등록일 : 2020-03-06 10:08:20.0
조회수 : 451
-여기 맞아요?
어디 갔지?
     
왜 아무도 안 오지?
안 사장.
-어머.
-왜 이렇게 늦어요?
-견우야.
이거 아니구나, 이거 아니야, 오늘 이거.
견우야.
나는 나쁜 여자인가 봐.
-오빠 잘 지내셨어요?
-선영 씨, 왜 이렇게 늦게 왔어요?
왜 이렇게 안 와, 이 오빠는?
-그러니까.
-이 봐, 이 봐.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왜 이렇게 늦게 오시는 거예요, 사장님?
-그게 아니고.
-여기 너무 예쁘죠?
-네, 너무 좋아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아요?
-암살에 전지현 씨 집인가?
-땡!
-아세요?
-군도?
-근도 땡!
근도 땡!
-군도.
-군도 딩동댕동.
-군도 촬영지구나.
-또 있어요.
-뭐요?
-스겅.
스겅, 스겅, 스겅.
협녀, 협녀.
-그렇지.
군도와 협녀, 네, 좋아요,
좋은 데 왔네요.
-그런데 오늘은 또 어떤
아르바이트생이 나올까나?
-진짜 기대됩니다.
-어떤 영화배우?
오늘은 무협 영화니까 왠지 되게
몸 좋은 배우가 나오지 않을까?
액션 되는 사람.
-정두홍 씨.
-많이 닮았어?
두홍이 형?
아니, 진짜 금파 삼촌 어디 갔어?
-오늘 아침에 급하게 전화가 왔어요.
-왜요?
-하필이면 편찮으셔도 기침 감기가 왔어.
그래서 지금 약간 시즌이 시즌인지라.
-기침을 많이 해서...
-삼촌, 오늘은 주방은 무성이
오빠한테 맡기고 쉬시라고.
-자가 격리 2주 딱 하고 다음번 녹화에
만나요, 삼촌, 안녕.
-네, 삼촌, 몸조리 잘하세요.
누가 오려나, 오늘 영화배우.
-오이소, 오이소, 부산으로 오이소.
오이소.
반갑습니다.
이휘재 씨.
네, 선영 씨.
반갑습니다.
손 좀 꺼내세요.
-아니, 저기요...
-뭐야, 이거.
-뭐야, 뭘 던져?
-매니저, 야, 저분, 저 사람이 더
영화배우 같다, 저 사람이.
경환 씨.
-진짜요?
-여기 보면 이력서 있는데,
무작위 영화 보기입니다.
-제목 없는 영화는 이상한 거 아니에요?
-제목 중요한 게 아니라
여자 배우가 중요한 거지.
-가장 최근에...
할 말이 없네.
-아니, 아니, 안 돼, 안 돼.
저희 건전한 방송이에요.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경환 씨가
영화 더빙한 적이 있지 않아요?
애니메이션.
-본인 영화를 왜 본인이 몰라요?
-몇 푼 받고...
-몇 푼 받고...
-PR?
-선배님, 이따위로 할 거예요, 정말?
-슈퍼윙스, 날아갑니다.
뭐 이런 거 있잖아요, 그거예요.
-(함께) 슈퍼윙스?
-우리 아이가 슈퍼윙스 진짜 좋아해요.
-그러니까요.
그걸 제가 광고하는 거 더빙을 했거든요.
-진짜요?
기억나요, 지금 어떻게 했는지?
-왜냐하면 방금 이야기했잖아요.
슈퍼윙스, 날아갑니다.
과연 누가 1등 할지, 뭐 이런 거.
-그럼 가장 최근에 본 영화가
뭐예요, 제목이?
-탈만 쓰고?
-해치지 않아.
-탈만 쓰고 있어?
다 벗고?
-동물원 영화.
-동물원 나오는 영화.
-해치지 않아.
코믹 영화?
-네, 네.
-코믹 영화를 좋아하세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나오는 거?
그 더빙한 거?
-아니야, 아니야.
-그거 아니야?
-형도 잘 모르시네.
해치지 않아 모르죠?
-됐어, 됐어.
-오늘 시네마 포차 주제가
무협 영화거든요.
사실 경환 씨가 몸도 좋고 운동 잘하시고.
-사실 저희 이쪽 세대는
무협 세대 아닙니까?
-액션이 좀...
-좋아했던 무협 영화나
시리즈나 배우, 뭐.
-그런데 저희 시네마 포차 하려면
그래도 기본 요리는 해야 되는데.
-요리가 좀 되나요?
-그 외국 나가서?
-네, 네.
-맞아, 맞아.
-요리를 했어요?
-그래서 짜장, 짬뽕,
그리고 중국식 볶음밥.
-네, 네.
-그런데 그게 포장마차랑은
안 맞지 않나요?
-그래서 오늘 제가 준비한 게
따로 있습니다.
-그래요?
-해 놓으면 퍼주기만 하는 되는 거.
-그래요?
-미리 다해 놓고?
-네, 네.
이름 허경환, 별명 닭 사장.
-아직도 해요?
-그래요?
-짜더라.
그런 이야기 하지도 마세요.
-입사 후 포부, 준비한 재료 빨리
소진시켜 빨리 퇴근시켜 드리겠습니다.
-입소문 내야죠, 진짜.
-오늘 밤에 약속 있나 봐요?
-네?
-마린 시티 쪽에.
느낌 있네.
-인기, 인기가 많죠?
-아주 인기가 살벌합니다.
-옥수동 이야기를 십몇 년째 하고 있어.
-옥수동의 왕자.
옥수동의 왕자.
그렇습니다.
옥수동의 모든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오늘 마린 시티 쪽에 딸 가지신
부모님들, 문 걸어 잠그세요.
오늘 허경환 마린 시티 들린다고 합니다.
-(함께) 네?
-아르바이트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따로 와요?
-사장님이 해야죠.
-그렇죠.
제가 미션을 드릴 거예요.
그래서 1등을 하신 분이.
-사장이에요?
-사장입니다.
-네 명 중에?
-그렇죠.
-그러면 사장 마음대로 다 해도 되네요?
-그렇죠, 그렇죠.
-사장 누워 있어도 돼요, 막?
-그럼요.
-아무것도 안 하고, 시장 안 보고?
-저도요?
가만히 있을 수 있어요?
-그럼요.
-좋네요.
-어, 경환이 아니야?
-오빠, 노안이 심하게 왔네.
어떻게 강동원이 허경환이야.
같은 소속사라도 좀 심하잖아.
-강동원 씨가 저기 저...
-아니야, 비슷해, 비슷해, 경환이랑.
하정우 씨예요?
-이거는 가발이 있어야 하는데.
가발이 있다면...
-이걸 어떻게 따라 해.
-이걸 어떻게 따라 해.
-하시면 되겠다.
김고은.
-김고은?
진짜 어울리기 힘든데, 나 이거.
-홍이, 홍이, 홍이도 나오네.
-이거는 어떻게 하라고 준 거야?
-이거 어떻게 하라는 거야
-이걸 어떻게 하라...
-해치지 않아, 해치지 않아.
-이건 어떻게 하라고 준 거야.
-해치지 않고 잘 있어.
-원하는 걸 갖는 거지.
-갖는 거야?
-(함께) 안 내면 진다, 가위바위보.
-안 내면 진다, 가위바위보.
-(함께) 오케이.
-그나마.
-여자 하나 아니야?
-그나마 김고은 하나.
-그래, 안 내면 진다,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오케이.
-너 비니 썼잖아, 비니.
-이거.
-그거 내가 하려고 했는데.
-이게 살리기 제일 쉽다.
-이 사진 너무 웃기다.
-잠깐, 해 봐 봐.
하지 마, 하지 마.
추해, 쌍둥이 울어.
아빠가 웃은 거 보고 울어.
-그렇다고 내가 강동원을 할 수는
없잖아.
-왜 못 해, 해요.
개그계의 강동원이었잖아.
-어쩔 수 없습니다.
호랑이는 도저히 제가...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고르셨나요?
-(함께) 네.
-강동원 씨 어느 분이시죠?
-저요.
-칼 받아 가세요.
-귀엽다.
-여러 가지 준비했네.
-간지 나왔네.
-여러 가지 준비했어.
-준비했어
-그다음에 협녀 누가 고르셨죠?
-협녀, 협녀.
-저요.
-협녀도 칼 받아 가세요.
-하정우 씨.
-네, 하정우입니다.
하정우, 네, 하정우입니다.
-칼 받아 가세요.
-이거 비슷해.
-좋네.
-약간 중국 그 칼 같은 거거든.
-이거는 심지어 제작했어.
-호랑이는 알아서 하셔야 합니다.
-벗어야 하나, 이거.
-야, 대호 찍을 만하다.
대호 찍을 만해.
산세가 깊네.
-대호 봤어요?
-봤어.
-대호 재미있지.
-호랑이?
-호랑이 연기가 장난 아니죠.
-호랑이가 제일 잘했어.
-장난 아니죠.
-호랑이 연기 완전 잘해.
호랑이 연기 장난 아니야.
호랑이 죽을 때 너무 슬프지 않아요?
-맞아요.
휘재 선배님, 옛날에 통영에서 제가
초등학교 때인가.
그거 차인표 선배님이랑 찍은 거
있잖아요.
-알바트로스?
-왜냐하면 내가 다 기억하죠.
왜냐하면 나는 그때 처음 보는
연예인이라서.
-처음 보는 연예인이니까.
-그날 자전거 타고 가고 있는데 소문도
안 났어.
그때 휴대전화도 없잖아.
설마 우리 여기 대학교에서 찍을까
아무도 생각 못 하고 가는데 감우성
형님이 커피를 이렇게 드시다가 딱
버리는데 우리랑 눈이 마주친 거야.
우리를 보더니, 왜 신기해?
이랬어.
그런데, 신기합니다, 신기해요, 이렇게
하면 되는데.
아닌데요.
-괜히.
괜히 어린아이의 객기.
-여기다.
-멋있어.
-잠깐만 있어 봐.
-나 여기에서 큰 나무 하나를 찾아야 해.
-나는 찾을 게 없네.
-이건가 보다.
-CG야.
-경환아.
-네.
-협동하자.
내가 너 찍어 주고 너 나 찍어 주고.
둘 중의 하나 사장 되면 내가 너 쉬운
거 시켜 줄게.
-알았어요, 알았어요.
-홀 서빙.
-그러면 여기 나무 앞에 있어야 해요.
-이거 앞에, 여기 서서 이렇게 해서
오른쪽 다리 들고.
이거를 내 걸로 찍어 줘, 제출해야
하니까.
-좋아, 좋아.
-이렇게 이렇게 하고.
-하고, 조금 더 칼 더 들고.
-비슷해, 비슷해?
김고은 나왔어?
-잠깐만요, 잠깐만요.
지금 김고까지 나왔어.
-김고, 오케이.
-이쪽 봐야 해.
좋아요, 좋아, 좋아.
이쪽, 이쪽 봐.
오케이.
거기 칼 조금 더 들고.
-가자, 이제 대머리.
비니로 최대한 대머리를 하고, 잠깐만.
들어 봐, 잠깐만, 잠깐만, 보자.
-대머리처럼 많이 까?
-까고.
윗니가 한 여섯 개 보여야 해.
그렇죠, 그렇죠.
간다.
-바보 아니야?
바보처럼 나왔어.
-좀 바보같이 해야 해.
하나, 둘.
더 눈을 떠, 크게.
더, 윗니 더.
배를 내.
더, 눈 더 크게.
더, 좀 더, 좀 더.
좋았어.
-눈물이 나오는데요.
-좋았어.
-눈물이 나, 아주.
-비슷해.
수염만 빼고 다 있어.
-병주야, 이리로 와 봐.
어쩔 수 없어.
누워 봐.
누워, 누워, 누워.
누워, 누워.
-여기 햇빛 때문에.
-햇빛, 햇빛?
거기 누워.
좀 더 가까이.
봐 봐.
됐다, 됐다, 됐다.
됐다!
미션 클리어!
-잠깐만, 우리 찍은 거 누가 심사해?
-제작진이.
-제가요.
-야, 야, 그러지 마.
호랑이도 있잖아.
-저 봐, 또 진지하게 열심히 해.
약간 성실의 아이콘이거든.
-호랑이를 알아서 찍으라니, 진짜.
얼굴만 나오게.
-오빠, 했어요?
-끝났어.
-오빠 진지해.
-우리 이거 제출하나요?
-다 찍으셨죠?
-네.
-그러면 베스트 컷으로 한 분씩 저희가
볼게요.
-그러면 우리 허 알바 거.
제출, 제출.
-제출하겠습니다.
봐 주시고요.
표정이라든지 이런 거 좀.
그리고 하정우 씨가 되게 멋있는데
캡처를 또 안 멋있는 걸 했어.
-카메라 구도가 달라.
여기, 칼, 칼이 여기 이만큼 잘렸는데.
여기는 다 살아 있...
-구도까지 봐?
큰일 났네.
-이럴 일이야?
이렇게 똑같이 볼 일이야?
-나 꼴등이네.
그걸 다 보고 판단하세요, 다 보고.
-알겠습니다.
-선영이 누나 가서.
-협력.
-아니, 이게 가로 사진인데 세로로
찍으셨네.
-나, 허경환 진짜 가로 사진인데 너 왜
세로로 찍었어.
-그런 것까지 봐요?
-진짜, 각도와 이거를 보셔야죠.
-다리 뭐냐.
-이게.
-다리 여기 11 자인데 넌 다리 벌리고
있잖아.
-나 쟤가 시킨 대로 했어요.
-너 이러고 있잖아.
-허경환 진짜.
호랑이 제일 마지막에...
-이것도 세로 사진인데 가로로
찍으셨네요.
아니요, 가로, 돌리시면 돼요.
-돌리면, 돌리면 옆으로 누우시는데요.
-야, 매니저!
-본인 잘생기게 나온 거...
-그러니까.
-심지어 잘생기게 나오지도 않으셨어.
-그러니까.
-뭐야, 오가 왜 나와?
-반응이 왜 이래?
-이거는, 이거는.
-이거는 1등인데?
-이거는 노력 가산점 드려야 하는데?
-그러나 앞에 가지 같은 게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불필요한 가지 같은 게.
-거 봐.
-알겠습니다.
저희 잠깐 상의 좀 잠깐만 할게요.
여기를 1등 해야 더.
-진짜 제대로 심사하네.
-심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네.
-1등부터 발표할게요, 1등.
-그러죠.
-1등은 오늘 알바에서 사장님이
되셨습니다.
-뭐야.
-내가 찍었어.
-감사합니다.
-내가 찍어 줬는데.
분하다.
내가 찍어 줬는데, 분하다.
-저 사진이 제일 쉬웠어.
-쉬웠지.
-그다음, 부장님.
-부장.
-부장님.
-우리 안 부장님.
-안 부장님.
-2인자, 2인자.
-꼴찌면 싫은데.
-평타 했어, 평타.
-부장이나 사장이나 똑같아.
인턴을 말씀드릴까요, 대리를
말씀드릴까요?
-인턴을 얘기해야지.
-인턴 가져가십시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꼴찌를 축하합니다~
가서 이제 양파 까시면 되겠다.
-괜찮아요.
까면 되죠.
-까라면 까면 되죠.
-왜요?
-좋다, 좋다.
-그냥 드릴 수는 없겠고.
고등어와 전갱이가 있고요.
그다음에 두루치기.
-두루치기 좋지.
-맛있겠다, 나 너무 좋아하는데.
-그다음이 두부김치.
-두부김치.
-이렇게 지금 세 개가 걸려 있습니다.
-고갈비부터 좋다.
-스피드 퀴즈는 영화 제목이 나올 텐데
명대사로만.
-명대사?
-설명을 하시는 거예요.
-그렇죠.
그렇죠.
-아니, 봐도.
-사장님, 사장님이 한 명 정하세요,
그러면.
-사장님이 그러면 한 명을 찜하면
나머지가 편하면 되겠다.
-나머지 둘이 부하가 되잖아요.
-죄송합니다.
-네, 좀 봤어요.
괜찮아요.
자신 있어요.
-대리님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영화배우잖아.
영화배우잖아요.
-알았어요.
-축하해요.
-네?
-첫 번째 획득 메뉴는 고등어와
전갱이입니다.
-이거 진짜 편해, 오빠.
-갑니다.
준비, 시작.
-어려워, 어려워.
-응애, 응애.
-세 남자와 아기 바구니.
-아니야.
늙은이로 태어났는데 점점 어려져, 점점
어려져.
-거꾸로.
-얘기하면 안 되지.
-벤자민 버튼의 거꾸로 돌아가는 시간?
-죄송한데 저...
-시계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이 거꾸로 간다.
-시간.
-시간이.
오케이?
-시간.
-시간?
패스, 패스.
-짜증 나, 정말.
너나 잘하세요.
-평소 자주 듣던 말.
-너나 잘하세요.
-형수님한테 자주 듣던 말.
-친절한 금자 씨.
-딩동댕, 패스.
견우야!
견우야, 나는 정말 나쁜 여자인가 봐.
-알면 잘해.
-미치겠네.
-교복 입고 나이트 가.
-알아, 알아.
이 영화 알아.
-끝났습니다.
-이거 어렵다.
-엽기적인 그녀.
-엽기적인 그녀.
-그걸 모르면 어떻게 해요.
-어려워, 어려워.
-한 문제 맞히고...
-바보 아니냐고.
-한 문제 맞히셨어요.
-한 문제.
-내가 맞힐까요?
-어려운데 이거.
-연습 문제로 해 주세요.
-이거 연습으로 하고.
-연습이 어디 있어.
-2분 하죠.
-안 돼, 안 돼.
-MC 체면이 있는데.
-비켜, 비켜.
-일단 진행을 한번 해 볼게요, 일단.
-대사예요, 대사.
-시작.
-코?
코?
-영구와 땡칠이.
-워낭소리.
-협녀?
넘어가, 넘어가 패스.
타짜.
-맞힌 게, 맞힌 게 더 신기하다.
-대사가 아니잖아.
-이게 뭐야.
-대사를 안 했잖아.
-패스, 패스.
-이 쉬운걸.
-뭐야, 뭐야.
-너무 쉬워, 저건.
-대사?
-대사.
-대사, 대사.
-이거는 아는데.
-안녕하세요?
그거 뭐야.
뭐야.
-대사, 대사.
-끝났습니다.
-땡.
-대사를 어떻게.
이거 뭐야, 이거 뭐예요.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코, 스타워즈.
아, 코가 스타워즈.
그러면 지잉, 이거 해야지.
지잉, 이거 해야지.
코는 아니지, 코는 어디.
-안 돼.
-한 문제 맞히셨습니다, 한 문제.
-우리가 나아.
-2분.
-어려워요.
-명대사 하지도 않았어요.
-액션, 뭐 보디랭귀지, 표정 다 쓸 수
있게, 콜.
-오케이.
-다시.
-그러니까.
-이것에다가.
-콜.
-오케이, 오케이.
-1분, 오케이.
-오케이.
-1분 하고 뭐든지 가능.
-오케이.
-시작.
-쉽다.
-아임 유어.
-온천.
-이거 몰라?
-박하사탕, 박하사탕?
-예수님, 예수님.
-타이타닉?
타이타닉.
-그걸 말해주면 어떻게 해요.
-빨리 넘겨, 빨리 넘겨!
빨리 넘겨!
-오케이.
-이걸 어떻게 해.
패스, 패스.
-나 홀로 집에.
-패스, 패스.
빨리 넘겨!
-눈 와?
-설국열차.
-그렇지.
-이건 거의 기차, 열차 똑같은 거 아니야.
-네 명인데.
-어벤져스.
-그렇지.
-뱀이 많이 무서워.
뱀이 많이 무서워.
-그거.
백만 불짜리 다리.
-아니, 아니 그거 말고.
뱀이 많이 무서워.
-강원도.
강원도.
뭐지?
-웰컴 투 동막골.
-동막골.
-뱀이 나와.
뱀이 나온다니.
여기가 뱀 바위잖아.
-높게 봤더라고.
-한 명이 설명을 하고 세 명의 나머지
팀원이 합심해서 다 이거를 1분 안에
맞히면 봐주기.
-봐주기?
-여기 한 분이 들어주세요.
-매니저 투입.
-휘재 형 매니저.
-휘재 오빠 매니저 투입.
-허경환 파이팅.
-시작한 거야?
-아니요, 아니요.
자, 준비 시작!
-자.
-형!
-뭐해!
-패스, 패스.
잠깐만.
-패스하면 안 돼.
-사도세자.
일단 넘어가, 넘어가 봐.
-뭐라는 거야.
-이거, 이거.
-(함께) 조커.
-오케이, 오케이.
넘어가, 넘어가.
좀 헷갈려서 그래.
그리고
그, 저기.
으이구.
-뭐야 저게.
-뭐야.
-바보 아니야, 저거?
-해운대.
옛날에 전쟁 때 배 타고 내려와서.
-뭐야!
-배 타고 내려와서.
-이게 뭐야.
-국제시장.
-국제시장 맞습니다.
-부산에 있는 시장도 모르냐!
-극한 직업.
-극한 직업 정답.
-황장군.
-은행나무 침대.
-맞아요, 맞아요.
자 다음, 다음 빨리, 빨리.
이건 뭐야.
이건 어디 보냈어.
-편지.
-편지 아니고.
-너에게 나를 보낸다.
-아니요, 아니요, 그런 거 옛날에
사극 때 어디 간다.
-고려장.
-아니요.
보내는 거 있잖아요.
-유배, 유배.
-유배 비슷한 거야.
-귀향.
-오케이, 정답.
귀향 정답.
-흥부, 놀부.
-뭐야 이게.
-난데.
-이게 뭐야.
-이게 뭐더라, 이거.
-대감?
-그건가?
이거, 이거, 이거?
-아, 이준기!
-이준기 나온 거.
-왕의 남자.
-정답!
다 맞혔어.
-얘 바보 아니야?
맞힌 내가 더 신기해.
-사도세자하고 헷갈리고 엄청 헷갈리는
거야.
-이거는 바로 하면 되잖아, 이거.
-그런데 어려워, 어려워.
-왕의 남자, 이거를 하면 되는데, 바로.
-그래, 그게 나중에 생각났어.
그래서 빨리 못 냈어.
-정말 목 아프다.
오늘 장사 못 하겠어요.
-어쨌든 안주 다 획득한 거죠.
-너무 좋은데.
-오늘 맛있는 거 주나?
뭔가 부산의 특산물?
-부산의 특산물은 나이트지.
-저기요.
저 봐, 저 봐.
신났어.
-가시죠.
-가시죠.
레츠 고.
-아라비안나이트.
-자이, 자이, 자이.
-이게 뭐야, 와 이게 뭐야, 이게.
-곱창, 곱창, 곱창, 자이, 자이, 자이.
-곱창집이에요?
-대낮에?
-낮 곱창 쉽지 않은데.
-(함께) 낮 곱창.
-진정한 고기 덕후는 낮 곱이지.
-메뉴가 많네.
-특수 부위 내장이 내 전문인데.
-아, 진짜로?
-나, 소, 돼지 이런 거 있잖아.
나 진짜 털 달린 부위하고 뿔 빼고 다
먹어.
껍데기.
-엄청 좋아하시는구나.
-꼬리, 염통, 우설 이런 거 다 너무
좋아해요.
-우설 맛있지.
-특수 부위 너무 좋아해요.
저희 시네마 포차는 요즘 홍보할 영화가
있거나 이러고 나오는데 경환 씨는 대체
왜 나왔는지 본인이 얘기해 볼래요?
-통영 갔다 왔다니까요.
통영 왔다가.
-아니야, 뭐 있잖아.
-앨범 나왔어?
-앨범 냈잖아.
-그렇지, 그렇지.
-네.
-누구, 누구죠.
-저랑 이제 박성광, 박영진, 그리고
김원효, 김지호 이렇게 해서 5명입니다.
-KBS 동기 5명이서.
-그래서 그냥 좋은 의미에서 진정성
가지고 이제.
-제목이.
-네?
-스무 살 같은 마흔 살.
-아, 스물, 마흔 살.
(노래) 봐봐 이게
어딜 봐서 마흔이냐
뛰는 가슴
멈출 수 없는데
나이라는 가면에
숨어 있는데
우리는 아직
스물 마흔 살
-노래 엄청 잘하시나 봐요.
-아니 몇 곡 냈어요.
뿐이고 있잖아.
-아니요, 있는데에요.
-있는데구나.
미안해, 뿐이고는 박구윤이구나.
-뿐이고는 박구윤입니다.
-목도 안 풀렸는데.
-파이브, 식스, 세븐, 에잇.
-제 부분을 불러볼게요.
-파이브, 식스, 세븐, 에잇.
-(노래) 봐봐 이게
어딜 봐서 마흔이냐
뛰는 가슴
멈출 수 없는데
나이라는 가면에
숨어 있는데
제 부분입니다.
-옛날 노래랑 조금 비슷한 거 아니에요?
있는데.
-있는데가 비슷한 거지.
이제 가사가 맞아 떨어져서 이제 제가...
-본인이 작성한 부분이죠.
-아니요, 아니요.
잘 듣고 있었어요.
잘 듣고 있었어요.
-2집 준비하고 있고요.
-벌써요?
-그런데 그거 말고 노래를 꽤
내셨잖아요.
-있는데, 방금 있는데.
(노래) 있는데 있는데
니 곁에 있는데
왜 내 맘 몰라주나 그대여
난 너를 사랑하고 있는데
빠밤.
-와 잘한다.
-자이 자이 자식아.
자이, 자이, 자이 자이 자식아.
-멀쩡하게 부를 수 있는 거예요?
-아니요, 아니요, 없어요.
-Say Good bye.
-Say Good bye.
-Say Good bye.
알려고 하지 마.
알려고 하지 마.
-그럼!
-그걸로 저기, 가요
토크제에 나가지 않았나요?
-가요 프로그램 1등하고 그랬어요.
-1등은 무슨 1등이야.
-앨범이 있는 줄 몰랐어요.
-아니요, 아니요.
-찾아봐야겠다.
-너도?
-난 드라마에서 제가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하면서 드라마를 끝났어요.
그래서 나를 살게 한 사랑이라고.
컬러링 3000원, 내가 계속 내요.
그럼 70원씩 저한테 계속 돌아오거든요.
-3000원 내고 70원 받는 거예요?
-네, 저작권료.
비주얼 좋아.
-이건 뭐예요?
-어머, 갈비가.
-진짜 맛있게 생겼다.
-양념 갈비같이 나왔어.
이게 막창이에요.
돼지 막창.
동글동글한.
-아쉽긴 하죠.
-지금 침 삼켰죠?
-해줘야 하는데.
그렇죠?
-네.
-우리 프로그램은 뭐 하는 프로그램예요?
-영화 이야기하는.
-영화 이야기하는.
영화배우 안 나와서..
-최근에 본 게 뭐니?
-해치지 않아.
여자랑 봤는데, 해치지 않아면.
집에서?
여자랑?
IGTV?
집에서?
OOO 시켜서?
어떻게 잘 알아?
-아니, 그래도 그런 거 있잖아.
나만의 약간 심심할 때 또 보고 또 보는
영화들.
-맞아.
약간 소장 결제를 IGTV로 해도
소장용으로 하는.
-나는 본 시리즈.
-엄청 그러더라, 본 시리즈는
꼭 저장으로 하더라.
-본 시리즈는 남자들한테 생명이야, 생명.
-맞아.
이런 거는 진짜 10번씩 보고.
노래 다 외우고.
-로다주 나오는 거?
-CD 사고.
-그때 너무 멋있었어요.
-저는 이프 온리라는 영화가.
이프 온리라는 영화 아세요?
-니뽄이요?
-이프 온리요?
-이프 온리.
-사투리가.
-감성적이시다, 경환 씨가.
제가 막창 좀 먹어본 여자라.
그다음에 이거를 막장에 찍어, 많이.
-이거 맛있다.
-맛있죠?
-곱창이 나온 영화?
-친구, 친구2.
-친구2.
전화 있나.
전화번호 있어야 성 떼고 부르지.
-있긴 있지.
-진짜?
-소주 마시면서?
-네, 소주 마시면서.
취해서.
-그거 있잖아.
김우빈이.
-맞아, 맞아.
-어른 남자라는 표현 되게 멋있었잖아.
어른 남자.
-어른 남자가 내 편 들어준 게 그때가
처음입니다.
-그리고 그건 곱창은 아니었구나.
소주 마시면서 내 머릿속의 지우개.
정우성이 이거 마시면 오늘부터 나랑
사귀는 거다.
아니야?
-맞지.
오빠 나 이거 안 먹을래요, 그래서.
-어머, 이거 너무 맛있어.
어떡해.
오도독살 미쳤어.
-양념이 엄청 진하네.
-이거 진짜.
-오늘 삼촌 없는데 우리 이거 사다가
우리가 만든 척하면 안 돼?
-이거 포차 명의로 딱 좋을 것 같은데.
-뭐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여기 포장은 안 되죠?
-포장돼요?
-그러면 잘 데우면 되잖아, 이렇게.
-그릇이나 이런 거 다 어떻게 가져가?
-그릇 있잖아.
우리 주방에.
철판이랑 다 있잖아.
이렇게만 하면 되잖아.
-좋을 것 같은데.
-아니, 이게 지금 보니까 1만 2000원인데
이거 그대로 들고 가서 1만 5000원에
팔면 될 것 같은데.
-천재인데?
-왜냐하면.
이거가 나오잖아.
소주가 테이블당 다섯 병이 나와.
-우리도 오늘 영업 방식을 옛날
나이트클럽처럼 따면서 들어가자고.
-소주를?
-소주를 먹지 말고.
-기본.
-과일 안주 없고?
-없어.
-부킹해달라 그러면 어떡해.
-해드리지.
전문의인데.
우리 왔잖아.
리틀 휘재, 왔잖아요
1층이 낚시터입니다.
-낚시로 또 잡아요?
-우리 지난번에 아예 들어갔어.
-그래.
-한 차로.
-가면서 얘기해.
-얘기 좀 하고.
영화 얘기도 좀 하고.
-우리 영화 얘기 너무 안 한 것 같아.
-너 때문이야.
-사실 나도 좀 부담스러워.
배우 하나 껴서 같이
말동무해야 되는데 내가 와서.
-친한 배우 있어?
-영상 통화 연결되고 그런 배우 없어요?
-유연석, 유연석, 연석이.
-유연석이랑 친해요?
-친하지.
-왜 친해?
-허경환 왜 섭외했는지 알았다.
유연석으로 가기 위한 물밑 작업이었네.
물밑 작업이었어.
-오케이.
대신 나 같이 와야 해.
-밑 작업.
옵션이야?
허경환 옵션.
콜, 콜.
-아니면 여기 오지 못해.
-알겠어요.
-가자, 가자.
-유연석 씨, 데리고 오는 조건으로.
출발.
-갑시다.
-사장님 포장해주세요.
-오빠야?
-하정...
야, 진짜.
자꾸 그러면 내가 나이 깐다.
-아, 중식.
맞아, 맞아.
들으면서 쑤셔 넣는데
너무 깬 거야, 그게.
-걱정하지 마.
-그래, 맞아.
-그렇지?
먹고, 진짜 아침부터 술 먹고.
-어떤, 어떤 거야?
-귀향에서.
편집해서 사라졌는데.
-그거 너무 일찍 먹은 거 아니야?
-일본군 할 때?
-그냥 때려본 적은 있는데.
-그냥 때려본 적은 있는데.
-아뇨, 그런 적도 없는데.
-진짜 부탁을 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한 번으로 끝내자고 부탁을 해서.
-그런데 진짜 이건 연기니까 그렇지만
그런 연기 들어오면 좀 그렇겠다.
-가장 보통의 연애.
너무 재밌었어.
-진짜 소주 많이 먹데.
그거 보고 소주 안 먹을 때가 없었어요.
-그거, 오빠.
가장 보통의 연애 보셨어요?
-맞아, 거기가 포차가 유명하다.
-가장 보통의 연애를 보잖아?
정말 그냥 식혜의 밥풀처럼 쫙 가라앉았던
옛날의 기억들이 확 올라오면서.
-맞아, 맞아.
-괜히 옛날 헤어졌던 남친 홈피
찾아보게 되어 있어.
-놔, 내가 할게.
-안주.
-어떻게 맞혀?
-너무 쉬워.
자.
-그러니까.
-사실 그 영화를 보면 지금 포차가 많이
생각난다.
내가 갑자기 생각났어.
-그래, 맞다.
-혹시 뭐 술 먹고 이성한테 했던 행동
중에 창피한 거 있어요, 기억?
-많지.
흑역사.
잘 지내지?
그래, 뭐 다음에 지나가다 보자.
이렇게 딱 했어.
들었으면 답장을 해야 할 거 아니야.
-최악이다.
최악이야.
-진짜 만취.
-너 진짜 그러는 거 아니다, 했어요.
아까 내가 술을 많이 먹고
미안한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도...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술 먹고
전화하는 거래.
-맞아, 맞아.
-그러니까.
등을 쳐 주리라.
-하지 마, 하지 마, 하지 마.
너무 싫어, 하지 마.
-그걸 잡으면...
-뭘 잡아주지 마.
-안 나올 것도...
-배를 잡아줬는데 순간.
-잡아 주지 마.
-방귀가...
-하지 마.
하지 마.
새지 마.
하지 마, 하지 마.
-방귀...
-너무 싫어.
-그래서...
-나 같으면 울었다.
-거기서 필름이 끊긴 척을 하더라고요.
죽은 척했다고, 그냥.
말이 돼?
왜 배를 잡아줘, 거기서.
-시원하게 하라고.
오바이트.
-너무 싫어, 정말.
사실 영화에서 먹방만으로도 기생충도
짜파구리 끓여 먹는 게 크게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것처럼
영화의 노래는 진짜 엄청난 양념이거든요.
-맞아요.
-경환 씨가 손 꼽는 OST, 그런 거
없을까요?
-음악 쉽지 않은데.
-영화 음악을 저는 항상 다운을
받아놨어요.
-진짜?
들려줘, 들려줘.
-이거 데이트하면 항상 들려주는 거야?
-이걸로 작업하는 거야?
-이거를...
-레퍼토리야?
-우리 경환이가 이걸로 작업하는구나.
-휴대전화 발전 안 했으면
어떻게 할 뻔했냐.
-싫어한다고?
-왜냐하면 이런 장르는 별로
안 좋아한다고.
-갓 파더?
-아니에요, 들어 보세요.
맞혀보세요.
무슨 영화의 OST인지.
-아는 노래 같다.
-나 이거 알아.
-뭐지, 뭐지.
-이거 되게 유명한 노래인데.
-뭐지, 알아, 알아.
-아마겟돈.
-맞아.
-맞다, 맞다.
-그렇지.
-맞아, 맞아.
-진짜?
-너무 유명한 노래잖아.
-맞아요.
내가 이거 리스트로 올렸는데.
-진짜요?
-이게 무슨 영화지?
-맞혀보세요.
일단 1분만 들어요.
-나는 바로 알아요.
-로미오와 줄리엣이구나.
-Kissing you.
들려드릴게요.
-노래 들으면서 오니까 너무 좋다.
아.
-끝나지.
-너무 좋아.
너무 좋아.
-몰라요?
-노래 너무 잘해.
-집에 TV 없어요?
-이 아저씨들 정말 감성 안 맞아서 같이
못 다니겠네, 진짜.
-무슨 노래인데?
-오빠 몰라요?
-얼바나?
-얼바나, 미치겠다, 진짜.
-이거 그거 아니야?
여자.
-(함께) I'm falling~
-스타 이즈 본이라고.
-그래.
-이게 리메이크 영화잖아요.
-그렇지, 그렇지.
-예전에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옛날에.
-와이프가 보면서 울더라.
-지금은 누가 했냐면 레이디 가가.
-그래, 레이디 가가.
-맞아, 맞아.
봤다, 봤다.
-나는 레이디 가가가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여자인지 다시 알았어.
-그것도 마지막에 한번.
-진짜 이 여자의 가창력과 스타성이
보여.
-이 감독이 브래들리 쿠퍼잖아요.
자기가 주인공이고 자기 이야기.
-브래들리 쿠퍼 너무, 진짜 섹시해.
연기도 너무 잘하고 노래 너무 잘하고.
직접 노래 다 부르잖아요.
-노래 그렇게 잘하더라.
-미쳤어, 미국 배우들은 미친 것 같아.
-그러니까.
-휴 잭맨도 노래 진짜 잘해.
-스물 너무 재밌지.
-스물 너무 재밌었잖아요.
스물 영화 있잖아요.
스물, 있어요.
형님, 하여튼 있는데.
-이병헌 감독 몰라요?
도대체 뭘 본 거야?
-그러니까.
-나는 그 감독을 좋아해.
저기...
-선동렬이요?
야구 좋아하시잖아요.
-박항서요?
박항서요?
-아니, 그...
-악마를 보았다?
-민식이 형.
-김지운.
-아, 김지운 감독.
-맞아, 그런 영화들 있어.
-악마를 보았다, 명작.
남자들이 제일 많이 따라 하는 거.
나도 너 좋아하면 안 되냐.
-내가 너 좋아하면 안 되냐?
내가 너 좋아할 수도 있잖아.
-달콤한 인생은 진짜...
한순간에 박살나는 영화잖아요.
자기가 여자한테 흔들려서.
-그러니까.
-무너지는 그...
-너무 공감되는.
-왜 그랬냐?
-왜 그랬냐?
-그 여자, 그 애 때문이냐?
그러잖아요.
-그 애 때문이냐?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전화만 안 오면 다
조용히 끝날 거라 생각했습니다.
-왜 그러시는 거예요, 저한테.
-총각이잖아.
여길 또 들어오네.
또 들어와, 여길.
-포차가 왜 이렇게 세련됐어?
-멋있지?
-자갈밭, 자갈밭 이래야 하는 거 아니야?
-실내 포차니까.
여길 또 들어오네, 또 들어와.
-여기도 세련됐지.
-그냥 손이 시려서.
-내일모레 반 100살이라 수족냉증이
오셨어요.
-옛날에는 이랬는데 요즘은 이렇게 해요.
이거는 좀...
그러면 제가 들어온 순간부터는 제가
사장이고.
-아, 맞다.
-인턴이고 부장님이고...
-아, 맞다.
나 넘버 투다, 넘버 투.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허새로이.
-허새로이.
허로이하고요.
-허로이, 허새로이.
-우리 부장님은.
-안수아.
-네, 안수아 하시면 됩니다.
안수아 씨가 보면 거기서 부장님 왔다
갔다 하면서 관리하는.
그러면서 장사가 잘되거든요.
그러니까 홀 서빙 위주로.
우리 인턴하고 이렇게...
-카이스트, 저 멘사 출신 조이서 해
줘요.
안이서.
-멘사 아니고 멘사처럼 인턴하고 같이
하면서 홀에 또 예쁜 미인이 있어야
합니다.
-누가 예쁘다는 거예요?
-쌀 미 자, 쌀 미 자.
-오수아인데 오수아.
-오수아, 오수아.
-그리고 사실 그래도 요리 좀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네.
-주방에 계시면서.
저는 아우르도록 하겠습니다, 왔다 갔다.
-이태원 클라쓰 트렌스젠더요?
-사장님 스폐셜 클라스.
-그래서 사실 어디 포차의 사장 정도 할
정도면 원래 자기 일을 못하면 사장하면
안 됩니다.
아시죠?
돈만 가지고는 안 돼요.
그래서 제가 오늘 특별 요리로 이연복
셰프님한테 전수받은 가지 덮밥.
-가지 덮밥이요?
-중국식 가지 덮밥.
-밥이요?
포장마차에서 무슨 밥이에요?
-밥을 넣으면 가지 덮밥이고.
-아니에요, 오빠.
-면을 넣으면 가지면.
-술 취하면 밥이 그렇게 당겨요.
-그리고 그냥 그 가지 덮밥, 그냥 덮밥
소스만 먹어도 돼요.
-그런데 왜 계속 건방져요?
-맞아요, 사장님한테.
-인턴 왜 이래?
-오늘 여기서 제일 막둥이인데.
-같이 일 안 하려다 했으면.
-아까 들어올 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잘 다뤄야 하는데 나는 건드리지는
않았잖아요.
-어디 가고 싶어요?
어디 안 보이는 데 가고 싶어요?
-그러면 저는 요리를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무성입니다.
제가 억울해서 지금 동영상을 보냅니다.
억울해서.
억울해서.
억울해서.
-내가 한때 주사가 술이 깨서 내가 옛날
헤어진 남자친구한테 전화한 거 알면
다음날 내가 너무 괴롭잖아.
-최악이지.
-통화목록을 지워 놓고 자는 거야.
-그것도 술 취해서?
-그것도 술 취해서?
-술 취해서.
-술 취한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요?
-완벽하네.
-그런데 그 다음날 오후쯤에 문자가
오는 거야.
너 괜찮니?
그럼 미치는 거야.
내가 도대체 어제 얘한테 과연 뭐라고
했을까.
막 돌아버리는 거야, 하루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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