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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포차

등록일 : 2020-03-13 13:26:10.0
조회수 : 316
-이제 칼질 좀 하는데?
     
-소리 들리죠?
-왜, 왜?
-경환아, 슬퍼?
-이 사장님의 눈물.
직원들이 알아야 할 텐데.
-네, 빨리 좀...
밀대질 좀 해요.
-가지튀김 덮밥이요.
눈 따가워.
-밥은 하지 말아요.
잠깐, 왜 계속 명령이야?
-영업 시작해야 하는데.
-시작해요.
-아니에요.
왜 이렇게 돌아다녀?
-어!
가지 튀겨요?
-인턴이 왜 계속 주방에 들어와!
대리님!
인턴이 왜 계속 주방에 들어와.
감 놔라, 배 놔라 하고 이래, 왜?
-들어가지 마세요.
-네, 네.
-인턴이 왜 이렇게 두껍게 옷을 입어요?
지금 막 땀에 절어서.
-아르바이트 더러워서 못 해 먹겠네.
안주가 너무 많은데.
아!
이러면 되겠다.
선영아.
-네.
-부장님!
이러면 되겠어.
그럼 품절을 하자고.
-괜찮다.
-괜찮지?
-괜찮다.
하나 시키면 그 메뉴는.
-(함께) 품절.
-하나 시키면 품절.
-오케이, 콜.
-오케이?
-오케이.
-잠깐, 있어 봐.
방금 무슨 소리 못 들었어요?
-요령 피우는 소리.
-요령 피우고 있다고요?
-속고만 살았나.
-고추기름.
-뭐야.
-이걸 한 병 다 넣는다고?
-매워서 못 먹겠다.
-안 매워요, 안 매워.
-안 매워요?
-고추기름이 왜 매워.
사실 중국 음식에서는 파 기름이 제일
중요한 건 알죠.
-그렇죠.
-그거만 잘해도 거의 끝났다고 봐야지.
-파 기름 올라온다.
-이거는 다진 돼지고기.
-고기 다 들어가네.
-다 들어가, 그게?
-내가 봤을 때 그냥 계량 안 하고 막
넣으시는 거 아니에요, 사장님?
-감으로 하고 있습니다.
4, 5인분입니다.
-네?
두루치기 아니에요?
-왜냐하면 내가 일부러 많이 하려고.
지금 사람 많으니까.
따로 안 해봤어.
-네?
-생수, 생수.
생수랑 전분 가루.
인턴 좋아!
-잘 모르고 다 넣는 것 같은데.
-네.
이게 감이거든요.
이거 잡탕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건 뭐지?
XO소스?
-굴 소스, 두반장.
-굴 소스.
-고춧가루.
야, 야.
야, 야.
소금, 야.
-설탕.
-설탕...
-괜찮아, 괜찮아.
설탕은 괜찮아.
-80%가 됐다고요?
-이게 뭐야?
이게 짬뽕탕이지.
-무슨 죽 같은데?
-아니야, 아니야.
-참...
-이제 전분을 풀어서 넣어야 해서.
-전분을 또 넣어요?
-죄송한데 이거 오늘...
-아니, 요리도 못해, 영화도 몰라 지금.
-이거 진짜 기껏해서 5인분.
-1인분만 하라니까.
-저희가 먹어 보고 맛없으면 못 해요.
-간 좀 봐주세요, 간.
-제가 간 한번 볼게요.
응?
-뭐야.
-굿.
-굿?
-응.
왜요?
참나.
-아니, 진짜.
-아, 매워.
아, 매워.
매워.
-분명 중식인데...
왜 신당동이 있지?
-이게 왜냐하면, 그게 아니고 불이 좀 안
받쳐줘서 그래.
불이, 이게 살살 타면서 해야 하는데
그게 좀 아쉬울 뿐이에요, 솔직히.
-해봤죠, 집에서.
걸쭉해졌죠?
다 됐어, 다 됐어.
이제 여기에 놓고.
-가지 대비, 가지 대비...
-가지가 너무 작은 거 아니야?
-가지 대비 소스가 너무 많은 거
아니에요?
-이거는 돼지고기 덮밥이잖아.
-아주 가지가지 하네, 진짜.
인턴이.
-잠깐만, 내가 다시 먹어볼게.
잠깐만.
가지랑 같이.
-다 된 거예요?
-다 됐어요, 이제.
다 됐어, 끝났어.
괜찮다니까.
-맛있는데.
-맛있어요, 형님.
-맛있어요.
-원래 가지를 같이 먹으면 진짜 기가
막힌다니까.
-나 가지 먹습니다.
-네, 가지, 가지.
가지가 기름이.
-국물 먹고 있었다.
-가지가 질겨.
-그게 아니라.
-진짜로.
-잠깐만, 이 인턴.
왜 그래, 오늘?
-너무 맛이 없잖아.
-지난주 새우 라면이 좀 나아.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먹어 봐.
-신라면을 넣었잖아.
냉면 맛이 난다.
-뭐?
-평양냉면 맛이 나, 오빠.
-어떻게 된 건가요?
-그럼 일단 그냥 팔지 말고 시식해보고
팔기 하죠.
-한 숟가락씩?
-네, 알겠습니다.
-어느 세월에.
-그러면 할 수 없어, 아까.
-사장님 말은...
-이거 시키고 나면 한 번 나가고 나면
솔드 아웃 하기로 했잖아요.
복불복이야.
-오케이, 오케이.
-오늘 가지 시키신 분은.
-다 줘.
-이거 통째로 냄비째 다 줘.
-다 줘.
-왜 그래?
-그냥 다 드려.
이거째로 다 드리고 솔드 아웃.
-오케이.
-오케이, 끝.
-직원들이 의견이 왜 이렇게 많아.
그러면 치우고 시작하시죠.
-(함께) 네.
-알겠습니다.
-이게 1인분이야, 오늘.
솔드 아웃.
-진짜 먹어 봐.
-너무 화학 냄새가...
MSG.
-지금부터 제 스페셜.
-네, 사장님.
-음식도 준비돼 있고 다 돼 있으니까요.
-그건 1인분으로 땡 치기로 했습니다,
사장님.
-그것은...
-그거 한 입 먹었는데 입술이 얼얼해요.
얼마나 MSG가.
-바로 그 맛입니다.
-MSG가.
-미각을 잃었습니다, 사장님.
-일일 인턴, 가만히 있어요.
그러면 손님 오면 반갑게 맞아주시고.
음식은 나오는 대로 바로바로
주문받아주시고요.
아시겠죠?
뒷짐 지지 마시고요.
항상 앞으로 이렇게.
알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단체 손님.
끝도 없어.
-어서 오세요.
-한 팀이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저희 시네마 포차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모임이세요?
-저희는 직원들, 양산센터 직원들입니다.
-양산센터요?
-유통센터.
-(함께) 양산유통센터.
-유통센터.
-유통센터는 주로 어떤 것들을 유통하는
곳인가요?
특산품?
-특산품, 네.
-주로 자랑할 만한 특산품 뭐가
있을까요?
-지금은 울금, 감자라든지.
토마토, 딸기, 지역에서 생산되는 그냥
농가에서 바로 재배해서 바로 들어오는
싱싱함이 다르죠.
-그럼 저희도 시장 보러 다니거든요,
여기 지역에.
저희가 양산물류센터 가면 특별하게 좀
거래 좀 터주시나요?
-당연히 해드리겠습니다.
-어떤 서비스를 약속하십니까?
-저렴하게?
-저렴하게?
-저렴하게.
-여기 사업을 많이 하거든요.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주문 좀 받아주세요.
-주문 좀 받아주세요, 사장님.
-아니, 여기 인턴.
주문받아야죠.
뻥튀기 가지러, 뻥튀기 가지러 몇 명이
가는 거예요?
-안주 뭐로 하시겠습니까?
-오늘 진짜 고급 안주만 준비돼
있습니다.
-제일 비싼 거 주세요, 회식인데.
-오늘 사장님이 쏘십니까?
-회장님이 카드 주셨습니다.
-카드 중의 최고는 회카죠, 회카.
회장님 같이 오셨습니까?
-회장님은 오늘 바쁘셔서.
-카드 주고 가셨어요?
-멋지시네.
-최고다.
허경환 씨가 욕심내서 만든 가지
돼지고기 볶음이 있는데.
-뭐 식사 안 하신 분 계신가요?
-그것은 MSG 맛이 많이 납니다.
-그거로 먹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거 하나.
-잠깐만요.
MSG 얘기는 왜 하는 거야.
-입이, 입술이 얼얼한데.
-장사 안 할 거예요?
-그건 소주로 가글을 해야 합니다,
사장님.
-제일 막내가 누구예요?
-제일 막내 여기.
이쪽에 앉은...
-이 세 분.
지금 일하시는데 힘드신 점은
없으십니까?
-괜찮습니다.
-그건 따로 얘기해야지.
-맨정신에 어떻게
얘기를 하겠어요, 맨정신에.
-요즘은 다 얘기해요.
-아니, 아니야.
-안 그래.
-아, 그래요?
-요즘 애들은 그냥 노동청 홈페이지에
써요.
-그래?
-앞에서 얘기 안 해요.
-그렇구나.
-제가 만든 오늘 가지 덮밥은 오늘
특별한 날이니까 제가 그냥 무료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식사 안 하신 여러분들.
-그러면 가지 덮밥 기본으로 드리고
안주로 두 개만 골라주세요.
어떻게, 우리 직함이...
-상무님.
-상무님!
-상무님.
-우리 상무님 안주 하나 골라주십시오.
-오도독살.
-(함께) 오도독살.
-막둥이 하나 골라주세요.
-한우 소 곱창 전골.
-한우 소 곱창 전골.
알겠습니다.
여기 오늘 이 회사에서 가장 오래
상근하신 분?
가장 오래 근무하신 분.
-저 25년.
-25년, 오래 하셨다.
-몇 년생이세요?
-73년생입니다.
-거의 첫 직장?
-네.
-대단하시다.
-젊어 보이신다.
-그러면 25년을 한 직장에 계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은 그냥
믿어주시는 고객님.
-믿어주시는 고객님.
단골?
-네, 단골 고객님.
-두 분도 오래되셨잖아요.
-저희요?
20년이요.
-20년?
-네.
-네.
-이제 물러날 때 됐네요.
저 좀 할게요, 이제.
-아이가 너무 젊어.
아이가 너무 젊어.
-아이 들이미니까 할 얘기가 없네.
-그럼.
-오케이.
-5년 안 돼.
5년이라고 해봤자 초등학교 5학년이야.
안 돼, 안 돼.
-학부형이라 그리고 애가 두 명이잖아요.
저희가 시네마 포차다 보니까 영화
얘기를 오늘 쭉 하고 있는데 오늘
주제가 무협영화예요.
재밌게 보신 무협영화 나 이거 참
재밌게 봤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께
제가 서비스로 안주 하나 고를 수 있는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성함이?
-김군도입니다.
-이름이 이미 무협영화야.
이름이 군도야.
이름이 김군도.
-진짜?
-본명.
-있습니다.
-우리 아침에 우리 아침에 군도라는
영화 얘기했잖아.
-이름 진짜 군도면 제가 맥주 한 병
서비스 드릴게요.
실명 확인 갑니다.
이야, 어머.
-왜.
-본명 김군도인데 81년생이야.
그게 더 충격적이야.
-맥주 2병!
-맥주 2병.
맥주 2병, 우리 군도, 우리 군도
귀염둥이였어.
81년생이야.
-친구야, 친구야.
-친구야, 반갑다.
-저도 빠른 81.
-1월입니다.
-1월?
나는 2월이에요.
다 친구지.
-우리 군도.
-그런데 나 이겨 먹으려고 저
빠른이에요.
다행히 저도 빠른으로.
-크게 될 거라.
-운도 다음에 군도다.
이렇게.
-그거는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저는 국민학교죠.
국민학교 때 설운도 노래 많이
불렀습니다.
-한 소절.
하나, 둘, 하나, 둘, 셋, 넷.
-(노래) 근심을 털어놓고
다 함께 차차차
-나이 속였다.
나이 속였다.
군도 나이 속였다, 나이 속였다.
-한 번 해봐요.
-몸이 무거워져서.
-살짝 해봐요, 앉아서.
엉덩이, 궁뎅이만 살짝 해 봐.
-한 번 보여줘라.
누이한테 한 번 보여주라.
누이한테, 한 번 보여줘, 고용보험이다.
상무님 앞에서 한 번 보여줘라.
군도 욕봤다, 한잔해라, 한잔해, 한잔해.
-오도독살 시키셨죠.
-그런데 진짜.
이런 거 뭐가 있을까요.
성함이?
-우리 승훈 씨.
가르마를 아주 이렇게 자 가르마
보여주면서.
-항상 매일매일 신선한 상품을 보급하고
있고 일반 다른 유통업체랑 다르게
저희는 장을 보러 오시면 어느 정도
흥정도 가능하고 또 서로 이제 대화를
하면서 흥정도 가능하고.
-흥정 어떻게?
깎아 줘라.
-그러시면.
-깎아 줘라, 총각 나 깎아 줘라.
나 이거 하나 더 줘라.
-야 예쁘잖아.
-그러면 깎아 줘라.
-절반이지.
-한번 깎아 줘라, 이러면 어떡할 거예요.
-깎아 줘라.
-예쁘시면 깎아드립니다.
-안 예뻐서 안 깎아주나.
-자, 가지 덮밥 이것도 한번.
-허경환 가지 덮밥 나왔습니다.
-그냥 한번 한 숟가락씩 드시라고 조금
드릴게요.
-드셔보세요.
가지 덮밥에서 즉석떡볶이 맛이 나요.
-직접 만들었어요.
드세요, 드세요.
-이거 믿어야 합니다.
제가 우리 저희.
-몸을 만들었어요?
-누가.
-저희 아들이.
-25kg 뺐습니다.
-스폰해 드려요, 빨리.
-진짜 다른 거 먹었으면 10kg밖에 안
빠졌을 거예요.
-무슨 소리야.
-믿고 먹습니까?
-그럼요, 그럼요.
-그게 믿을 만한 맛은 아닌데.
-그러면 이렇게 마트 생활하시면서 진짜
제일 기억 남는 진상 손님 있잖아요.
-수박 던지는 손님.
수박 던지는...
-수박을 던졌다고?
왜?
-그거는 아무것도 아니지.
-25년 차, 25년 차 내공.
-수박을 꼭지만 가져와서 반품을 해
달라고.
-오 마이 갓.
-거짓말.
꼭지만 가져와서?
-그렇게 하고 반대로.
-차례상 같은 지낼 때처럼.
-차례 지내고 이제 안 먹으니까 갖고
와서...
-사유는 뭐예요?
-그냥 한 숟가락도 안 먹고 색깔이
마음에 안 든다.
그렇게 하고 다 드시고 오셔서 맛이
없었다.
-어떻게 해요?
-그런데 그게 해 드리면 다 오면 어떻게
해요?
-이게 있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야?
보세요, 보시라고요.
-팬터마임.
팬터마임이야?
-과대망상.
-맛있는데?
-맛있어요?
경환 씨 반응이 괜찮아.
어떻게 이거 양산 유통마트에서 한번
납품할까요?
-한번 들어오고 실행하시죠.
-납품하란다, 양산 유통마트에.
-가지덮밥?
곱창 전골이 어디에 있어요?
-전골은 여기, 여기 나왔어요.
다른 것은 몰라도 우리 양산
유통센터에는 이게 진짜 큰 자랑이다.
이런 게 있다.
이렇게 한번 좀 우리 이사님이 자랑
한번 해 주세요.
-그러니까 지역 농민도 살리고.
우리도 또 지역 분들한테는 저마진으로
좋은 상품 드리고.
그러면 이런 거 하세요.
다른 데 가시면 안 됩니다.
우리한테 오셔야 합니다.
시작!
-다른 데 가시면 안 됩니다.
저희한테 꼭 와 주십시오.
-여러분도 다른 데 가시면 안 됩니다.
시네마 포차 오셔야 됩니다.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손님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친구분들이세요?
-(함께) 네.
-그러면 동창들?
-대학교 친구.
-대학교 친구들?
-이제 4학년?
-네.
-대학교 4학년?
-대학교 4학년.
-취준생들, 취준생들.
-(함께) 네.
-다녀왔습니다.
-고민이 많아, 인생 고민이 많아.
-그럼.
-일단은 술이랑 안주 일단 고르시고.
-전갱이구이.
-생선구이?
-네.
-오케이.
-네, 알겠습니다.
배우 누구 닮았는데.
-얘기해 봐.
-예전에 이적 한 번 들어 보고.
-이적.
-이적이 있다, 이적이 있다.
-또, 살짝 있어.
-알렉스 씨.
-알렉스?
-알렉스?
준비들 하시고 계세요?
-창업을 준비...
-벌써?
-넷이 같이요?
어떤?
-플랫폼?
어떤 플랫폼?
-서비스인데 게임...
그런데 친구끼리 그런 것 같이 하다가
많이 싸우던데.
-싸우는 중입니다.
-현재 스코어는 괜찮아요?
-아직은 무승부여서.
-지금은 준비하신 지 기간이 얼마나
되셨어요?
-1년 정도.
-있지.
-성과...
-아이고.
-아이고, 고생길에 접어들었네.
-고등어, 전갱이.
-일찍 나오네.
-이거는 진짜 금방 돼요.
냄새 좋다.
-이거 하나로 소주 3병 마셔야죠.
-그럼, 그럼.
-그게 누구예요?
-허민.
깜짝 놀랐어, 회장님이 돼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때 대학교 때 잘해줄걸.
-늘 그렇게 지나고 나서 후회를 해요.
-그럼, 그럼.
그때 되면 저 잊으시면 안 돼요.
-(함께) 감사합니다.
-알겠죠?
-서비스로 저희 허경환 사장이 만든
감자 무슨, 감자란다.
-가지.
-죽이 아니고.
-이거요?
가지, 이거를 내가 판매하려고 했더니
맛없다고...
-완전 맛있어요.
-그렇죠?
-진짜, 진짜.
-사실 제가 말 나와서 하는 얘기인데
이연복 셰프님이 전수해준 거예요.
-어쩐지.
-돼지고기 지금 판 거야.
-정말 맛있어, 진짜 맛있어.
-친구끼리 하나 더 해주면 안 돼요?
-조금 더 드릴게요.
-진짜 맛있는데?
그런데 맛은 있다.
-일단은 게임 프로그램을 개발하다 보면
이거가 제일 힘들다 하는 점이 있다면
뭘까요?
-기술적인 부분이.
-나는 그럴 것 같아.
나는 내가 아들, 아직 아기긴
하지만 부모님들이 저거 백수 같이 맨날
처박혀 앉아서 맨날 컴퓨터만
들여다보고 그런 취급하는 게 제일
힘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할 거면 잘해봐라?
-가지 죽.
-감사합니다.
-한번 먹어봐요.
-중식 소스에 가지가 들어가면 무조건
맛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맛은 어떠세요?
-감사합니다.
요리사님...
-아닙니다.
-가지는 허경환 씨가 다 한 거 맞아요.
-지금 가지 인기 폭발이라니까.
-그러니까 맛있다고 했잖아요.
-안 넣었어요.
그대로 있어요.
-MSG 좀 더 쳤죠?
-안 쳤어요.
진짜로 지금.
-네.
-알겠습니다.
-제가 봤을 때 MSG 약간 중독이 있으신
것 같은데 이사님.
-MSG 얘기를 몇 번을 하는 거예요,
지금.
-아까 불 꺼졌을 때 내가 반 통 넣는 거
봤는데 .
-부장님.
-퇴근할래요?
-네.
시켜주세요.
-맛이 어때요, 이거 객관적으로
괜찮아요?
-조금 짜...
-짜죠?
서비스인데 왜 이렇게 많이 펐어?
-생선구이 드셔보세요, 생선구이.
잠깐만요.
-자기 가게 음식을 왜 찍어요?
-SNS 중독이라 그래요.
-혹시 결혼하신 분은 없죠?
-(함께) 네.
-나는 싱글이다.
나머지 세 분은 있어요?
-(함께) 네.
-뭐야 할 거 다 하네.
-몇 년 됐어요, 여자친구랑?
-오래됐다.
-몇 년 됐어요.
-저는 곳 1년 다 돼 갑니다.
-아이고, 제일 좋을 때구나.
몇 년?
-하루?
2 대 2 커플이에요?
-어쩌다 보니?
5년 만났으면 결혼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프러포즈는 했어요?
-몇 살 차이?
-동갑.
-많이 싸우는데.
힘들다.
-맞네, 술이랑 먹으니까 더 맛있네.
-네?
-괜찮죠?
-허 사장님, 가지 죽이 인기가 많은데요.
-내가 이연복 셰프님한테 연수받은
거라니까.
-가지 죽이 인기 폭발인데.
-지금 난리 났어요.
-지금 서비스가 더 나가는 거 같아,
지금.
이거 봐.
이거 가지 폭발!
-배우 아니에요?
-딩동댕동.
-어디서 봤는데요.
-이분이 나온 영화 제목을 맞히면 술 한
병 서비스.
-그거 아는데.
-절대 못 맞힐 것 같은데.
-두 글자.
-협녀인데 협녀?
-협녀.
-뭐라고요?
햅녀요?
햅녀 아닙니다.
햅녀, 땡.
-뭘까요?
힌트요?
-힌트, 일본군으로 나왔습니다.
-뭐 한다고요?
-일본군, 영화요?
-아닙니다.
-영화입니다.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뜻.
-귀향.
-딩동댕.
-네, 천막에.
진짜 기억나요.
-하지 마라.
-이거 삐 처리해야 되는데.
-나쁜 놈으로 나왔어요.
-보긴 봤네, 진짜.
-봤어요.
-(함께) 감사합니다.
-부장님.
-네?
-남는 게 뭐가 있다고.
이 사람 웃기는 사람이네.
-저도 모르겠어요.
-잠깐만 있어 봐, 뭐야.
허락 없는 서비스 나갔어요?
-계속 서비스야.
-그냥...
-서비스 나옵니다.
-부장, 대리가 엉망진창이구만.
서비스 드리고.
-제 고향에 오니까, 제 마음이.
저도 모르게 바지가 벌렁벌렁해서 자꾸
퍼주고 싶어요.
죄송한데, 제가 직급이 높거든요.
저한테 두 눈 똑, 딱 보시고 지금 덤비는
거예요?
-아니요.
-지금 인턴, 저한테 덤비시는 거예요?
퇴근하기 싫어요?
-아니요.
-드시면서...
-사업 선배로서 좀 조언을 좀.
많이 말아먹었죠?
저는 이제 10년이 넘었어요.
닭가슴살을 한 지가 10년이 넘었는데.
사실 서로 의지하고, 힘든 게 있으면
얘기하고.
그리고 의심이 가는 게 있으면 풀어놓고
얘기를 해줘야 돼요.
내 친구가 잘 하겠지는, 사고 다 끝나고
난 뒤에 얘기한다.
사실 내가 막아 보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 하는 게 있으니까.
힘든 얘기는 그런 거고.
좋은 거 있으면 서로 존중해주고
믿어주고 그런 건 좋은데.
솔직하게 오픈하면서 일을 해야 됩니다.
여기까지.
드세요.
-남자친구 있어요?
-없어요.
-커플이 되고 하는 거지.
-설마 둘이?
-아닙니다.
-저도 그래서 집사람하고 안에서
만났는데.
-안에서 만나셨어요?
-사내 커플이 엄청 많습니다.
-여기 나오니까 의외로 재미있죠?
-네.
-그러면 가셔서 많이 홍보하세요,
주변에.
시네마 포차 진짜 좋더라고.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여기로 오세요.
안녕하세요?
엄청 미인이시다.
-이런 2대 1 조합은 조금 애매한데...
어떤 관계이실까요?
-연극배우.
어쩐지 느낌이 끼가 있으세요.
친목 모임이신 거죠?
지금 낚시 다녀오신 거 아니시죠?
뭘 메고 오셔서...
여기 낚시터라.
그러면 안주 일단.
-오도독살이랑, 소주?
알겠습니다.
정확하게 하시는 일이 어떻게 되실까요?
-지역 아나운서, 그리고?
-저는 금융 쪽에서 일하고.
-파이낸스.
-예전에 배우의 꿈이 있었고요.
-그러세요, 어쩐지.
-미쳤나, 너.
-사랑했었대요.
왜요?
-우리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이,
서준이, 서언이.
-너 아니란다.
-학교 갑니다.
-학부형 됐어요.
-얼마 전까지 방송에...
-배밀이하고 다녔죠.
-학교 갑니다.
-지금 학부형이에요.
-아닙니다.
-그런데 선생님, 되게 유명하신 분이랑
인연이 깊다고.
봉준호 감독님하고.
-어떤 인연이?
-친누님이랑?
그래서 봉 감독에 대해서
뭐, 이렇게 많이 알게 되고.
어릴 때 이야기도 듣고 그랬습니다.
-어릴 때 어땠대요?
-그런데 제가 한번 물어본 적이 있어요.
이런 창조적인 게 어디서
나오느냐라고 했더니.
이렇게 귀신, 스릴러 이런 걸 좋아하고.
-그래요?
-원래 아티스트 피가...
-아시네요?
-방금 듣고...
주워들어서 지금 제 귀에 들어온 거죠.
-봉준호 감독님은 결혼 안 했죠?
-했죠.
-했어요?
-네.
-관심 좀 가져주세요.
-가정사는 잘 안 나와서.
-맞아, 맞아.
-그랬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배우님한테 좀 궁금한 게 이제.
-그렇죠.
-그래서 꿈을 접고 제 일만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수도 있나요?
-당연히 있죠.
기회는.
그런데 솔직히 죄송한데 나이가...
-70...
-별 차이 없습니다.
-맞죠?
-제가 69입니다.
-봉준호 감독님하고 동갑이시네.
-진짜로?
들었어요, 상을.
-동갑내기 친구시구나.
-당연하죠.
다 역할이 있으니까.
이거 오도독살인데.
-영화계, 영화인으로서.
-여기 좀 많이...
-영화 많이 나가셨어요?
-아니요.
영화는 딱 1번.
무슨 영화요.
-영화 증인이라고 있어요, 증인.
-증인 알지, 증인.
-아, 증인.
무슨 역할을 하셨어요?
-맞아요, 맞아.
그 아저씨.
-맞아요.
거기 판사.
-판사요?
-2심 판사인데요.
말없이 그냥 앉아 있는.
-얼마나 어려운 건데.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아이고.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번창하세요.
-그래도 안주 싹 다 드셨네.
-가지 대박인데요?
-이게 짭조름해야 자극적이고 맛있는
거예요.
-뭐라 불러야 하지?
-사장님.
사장님.
-네.
-소주 한 병만.
-소주 하나 오케이, 콜.
소림 축구.
-맞아.
-쿵푸 허슬.
-(함께) 감사합니다.
-진짜 보기 싫다.
-부산 분이세요?
-무슨 방송 하셨어요?
-그러면 잠깐만 그때 했던 거
보여주실 수 있나요?
저희가...
-자, 화면 보시죠!
-화면을 보는데.
-간단하게 그러면.
-간단하게 좋다.
-진행을 해요?
-해도 돼요.
-지금 시네마 포차라는 아주 좋은
장소에 나와 있는데요.
기장 바닷가가 한눈에 보이고
이 장소에서 바로 앞에는 낚시를 하고
계신 분들이 계세요.
-좋아.
-서비스받으세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서비스.
-네, 서비스.
-잠깐만, 잠깐만요.
아니, 아르바이트생이 왜 서비스를 줘?
-야.
-아니, 아르바이트생이 왜 서비스를 줘.
-어서 오세요.
-세 분이세요?
아니요, 이쪽으로 오세요, 이쪽으로.
-여기 앉으세요, 여기 앉으세요.
-음악 하시는.
-음악.
-어떤 장르의 음악을 하시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그래서, 기타구나.
친한 선배님들 보니까 어떻게 통기타를
시작하셨냐고 물어보니까.
나 솔직히 기타로 여자 작업해본 적
있다.
하나, 둘, 셋.
주로 어떤 곡으로 작업을 많이
하시나요?
가요로도 많이 하고.
-기타 갖다 드릴까요?
예를 들면?
-저 맥주 한잔 주세요.
-네.
-죄송한데.
-죄송하지 마요.
-아니, 그게 아니고.
아이가 엄마를 찾는대요.
-아이라뇨?
아이라뇨, 결혼한 적 없어요.
-처녀세요?
-네, 네.
-어머, 이 곡은?
-사장님, 이쪽에서 합석해도 되냐고 좀.
-갔다 오세요.
-잠깐만요.
진짜 저분의 기타 소리에서.
저분의 기타 소리에서.
-거미야, 뭐야?
엉덩이를 달고 와요?
-엉덩이.
-가을비가 느껴졌어요.
-팝송이었어요.
-진짜.
진짜로.
-알았어요.
-한 곡 또 들려주시고 가세요.
-한 곡 더, 한 곡 튕겨주세요.
-한번 들려줘요.
-네, 준비해, 준비해.
-(함께) 좋아하죠.
-광석 오빠는 무조건이죠.
클래식이에요.
-옆에 같이 심심한데.
같이.
-어떡해, 어떡해?
너무 멋있다.
-브라보!
-너무 좋아.
너무 좋아.
너무 좋아.
-너무 좋아.
-역시 음악은.
-음악의 힘이 있다.
음악의 힘이 있어요.
-17년, 엄청나네.
-먹어도 돼요?
-네, 드시면서 이야기하세요.
-비싼 기타를.
-저희만 느끼는 건가요?
기타가 되게 커 보이네요.
있는데
있는데
네 곁에 있는데
난 너를
-잘한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있는데.
귀에 피난다.
-음악인들끼리 대화 좀 하세요, 사장님.
-알겠습니다.
-영화 많이 좋아합니다.
-어떤 영화.
베스트 3, 본인의 인생 베스트 3.
위플래쉬라는 영화가 있어요.
-위플래쉬, 드럼 치는 거.
-그렇죠.
-그렇죠.
-너무 힘들지.
-몇 번 보셨어요?
-두 번 정도.
-두 번 정도 보시고.
어거스트 러쉬라고.
그 기타 연주도 너무 멋있었고요.
-원스 있잖아요, 원스.
-원스도 기타.
-원스도.
원스도 재밌게 봤는데
그래도 어거스트 러쉬가 조금 더.
70, 70.
-고고 70.
-고고 70.
-(노래) 이 산으로 가면
쑥국 쑥국
저 산으로 가면
쑥쑥국 쑥국
배우시지만.
-인생 베스트 3.
-쎄시봉.
-쎄시봉, 쎄시봉.
-쎄시봉 너무 재밌지.
-재밌지, 재밌지.
-(노래)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그렇죠.
추억들이 너무 많이 와닿았거든요.
-그러니까 툭 치면 탁 나오세요.
-너무 맛있는데요.
-맛있죠?
왜냐하면 저희가 만든 게 아니라 맛있는
걸 잘 사 왔어요.
맛있게 드세요.
오늘 노래 너무 감사했어요.
감사합니다.
-진짜 감동이었어.
기타 배워야겠어.
2차 가는구나.
-네.
-(함께) 파이팅!
-파이팅하시고.
-안녕.
-2차가, 2차, 2차.
-저희도 이제 가보겠습니다.
-꼭 영화에서 봬요.
-너무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치우자.
-아니, 안주 드세요.
왜 갑자기.
-잘 가세요 잘 가세요~
인사도 없었네~
또 만나요 또 만나요~
-사장님 술도 안 마셨는데.
-인사도 없었네~
랄랄랄랄라 따따라따따~
-뭐 불편한 점 있었습니까?
-아니요, 아니요.
노래를 너무 잘하셔서.
-제가 잘 가세요 노래 불러서 그래요?
-저보다 기타도 잘 치시고.
-2절에 또 오세요가 있는데.
-아니, 오빠들.
우리 통기타 오빠들은 다 드시고 가셔도
되는데.
-가수들은 좀 받아도 되는데.
-장사 많이 하십시오.
-오늘 노래 너무 잘 들었어요.
사업 번창하시고.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노래하러 와주세요.
-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눈이 너무 커졌어.
-나 지금 눈이 여기까지 들어갔지?
-사장님, 오늘 만족하세요?
앉아보세요, 사장님.
-왜 끝까지 건방지지?
-사장님 계속 혼나.
-사장님한테.
-네?
-저요?
-네.
-부산 왔습니다.
-부산와서 뒷짐 지고.
-아니요.
-중간에 뻥튀기 먹고.
-뻥튀기요?
아, 참.
-뻥튀기를 계속.
-아니, 사장이 밥을 안 주는데.
뻥튀기라도 먹어야지.
-손님 면전에서 뻥튀기를 먹으면 어떻게
해요?
-사장이 밥을 안 주는데.
-그리고 제가 뒷짐 지고 걷지 말라고
그랬지?
계속.
쓱 이러고.
누가 시킬까 봐 여기서 계속 말 걸고.
-사장님이 밥을 안 주는데.
-나 밥 줬잖아요.
곱창 여기 먹으면서, 아까 곱창 왜
이렇게 안 먹었어요.
-돼지랑 저랑 잘 안 맞아요.
소 곱창인 줄 알았어요.
-눈 가리면 모를 거면서.
어떠셨어요?
-금파 형님.
-아, 진짜 금파 삼촌 빈자리가 너무
컸어.
-존재감이 컸어요, 오늘은.
-아니, 그런데 빈자리 잘
채워주시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아무튼 다음에 배우분하고 정말 같이.
-유연석?
-아, 연석이 데리고 올 거예요.
-연석 씨 데리고 다시 오기로 했잖아.
-그러니까.
-참 나.
-연석이가 안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연석이가 나오도록 제가 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힘을 써주시는 건가요?
-벌써 밤이 됐네요.
-마무리해주세요.
-제가요?
-그럼요.
네가 사장님이잖아요, 오늘.
-게스트면서 사장님이잖아.
-오늘 시네마포차 성황리에 오늘 재료
소진 다 했고요.
-지지부진하다.
-재미있게 잘 끝난 거 같습니다.
매주 목요일 시네마포차 꼭
시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수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퇴근하자.
-제가 이번에, 별건 아니고요.
이번에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가 있었던
기생충의 제시카 송, 제시카 송을 두
분을 넣어서 한번.
-아, 저랑 이휘재 씨.
-해볼까요?
-네, 네.
-궁금해요?
-네, 네.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노래) 이휘재 안선영 최고 재미 MC다
시네마포차 재밌다 시청률 대박
어떠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얼굴도 안 빨개지고, 우리가 빨개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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