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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포차 스페셜2

등록일 : 2020-03-27 11:42:24.0
조회수 : 383
-배고픕니까?
     
친구는 어디 갔어요?
한잔해야 되지 않습니까?
영화와 포차의 기막힌 만남.
시네마포차.
-이건 아니라고 봤던 메뉴인데 허경환
씨가 뭘 만들었죠?
그때?
-가지 덮밥.
의외로 반응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어요.
가장 기억에 남죠.
-이제 칼질 좀 하는데?
-소리 들리죠?
-왜, 왜?
-파 왜 이렇게 세지?
-경환아, 슬퍼?
-사장님의 눈물.
직원들이 알아야 될 텐데.
-사장님.
기다리고 있잖아요.
힘들어요, 빨리해 주세요.
-저 빨리...
-가지 튀김이죠?
-가지튀김덮밥이요.
눈 따가워요.
-밥은 하지 마요.
-밥은 안 할 거예요.
잠깐만, 왜 계속 명령이에요?
-영업 시작해야 되는데.
너무 오래 걸리는 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왜 이렇게 돌아다녀...
-어, 가지 튀겨요?
-인턴이 왜 계속 주방에 들어와?
대리님!
아니, 인턴이 왜 계속 주방에 들어와.
왜 감 놔라, 배 놔라 하고 그래, 왜?
-들어가지 마세요.
-인턴이 왜 이렇게 두껍게 옷을 입어요,
땀에 절어서.
-아르바이트 더러워서 못 해 먹겠네.
안주가 너무 많은데?
이러면 되겠다.
선영아.
부장님, 이러면 되겠어.
안주가 종류가 너무 많잖아.
손님이 와.
하나 시켜.
그러면 품절을 하자고.
-괜찮다.
-괜찮지?
-괜찮다, 하나 시켜면 그 메뉴는 솔드
아웃.
-솔드 아웃.
-하나 시키면 솔드 아웃.
-오케이, 콜.
-오케이?
-오케이.
-잠깐 있어 봐, 방금 무슨 소리 못
들었어요?
-뭐요?
-요령 피우는 소리.
요령 피우고 있던데?
-경환아, 왜 이렇게 어려운 메뉴 정했어,
또.
-속고만 살았나.
-뭐예요?
-고추기름.
-뭐야!
-이거 한 병 다 넣는다고?
-매워서 못 먹겠다.
-안 매워요.
-안 매워요?
-고추기름이 왜 매워.
그런데 이거 집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어요.
사실 중국음식에서는 파 기름이 제일
중요한 거 알죠?
-그렇죠.
-그것만 잘해도 그냥 끝났다고 봐야 돼.
이제.
-파 기름 올라온다.
-향이 좋네요.
-이건 다진 돼지고기.
-고기 다 들어가네.
-다 들어가, 그게?
이래서 몇 인분인데?
-제가 봤을 때 그냥 약간 계량 안 하고
막 넣으시는 거 아니에요, 사장님?
-감으로 하고 있어요.
4, 5인분.
-이러면 두루치기 아니에요?
-아니, 왜냐하면 내가 이걸 좀 많이
하려고.
사람 많으니까.
-따로 안 해 봤네.
따로 안 해 봤어.
-생수 한 병 들고 와 봐요.
생수, 생수.
생수랑 전분가루.
인턴 좋아.
-잘 모르고 다 넣는 거 같은데?
-이게 레시피 맞아요?
-네, 이게 감이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그냥 감이 아니라 다
때려 넣는 거 같은데.
잡탕 아니에요, 이거?
-아니에요.
-보기에는 짬뽕 같은데요.
이거 뭐지?
굴 소스, 두반장.
-굴 소스.
-고춧가루.
소금!
-설탕.
-설탕!
-괜찮아, 괜찮아.
설탕 괜찮아.
-이제 거의 80% 됐어요.
-아니, 이게 뭐야?
-80% 됐다고요?
-이게 뭐야?
짬뽕 탕이지.
-무슨 죽 같은데?
-아니야, 아니야.
-사장을 믿을 수가 없네.
-전분 풀어서 넣어야 돼서.
-전분을 또 넣어요?
-선생님, 이거 오늘.
-요리도 못해 영화도 몰라.
-15인분 아니에요?
-이거 기껏해야 5인분이에요.
-1인분만 하라니까.
-장사해야지.
-저희가 먹어보고 맛없으면 못 해요.
-나는 불안해서 안 되겠다.
먹어봐야겠다.
-간 좀 봐주세요, 간.
-제가 간 한번 볼게요.
응?
-뭐야?
-굿!
-굿?
-응.
왜요!
-허경환 내가 진짜 이럴 줄 알았어.
-진짜.
그런데 간은 맞죠?
-매워, 매워!
매워!
-분명 중식인데.
왜 신당동이 있지?
-그게 아니고 불이 좀 안 맞춰서 그래.
팍하고 불이 팍하고 이거 타면서 해야
되는데.
그게 좀 아쉬울 뿐이에요.
솔직히.
-이거 따로 개인적으로 해 봤어요?
-해 봤죠, 집에서.
걸쭉해졌죠?
다 됐어, 다 됐어.
-가지, 가지 대비.
-가지가 너무 작은 거 아니야?
-가지 대비 소스가 너무 많은 거
아니에요?
-이거 돼지고기 덮밥이잖아.
-가지가지 하네, 진짜.
인턴이.
-내가 다시 먹어볼게, 잠깐만.
가지랑 같이.
-다 된 거예요?
-다 됐어요, 이제, 다 됐어.
끝났어.
-맛있는데?
-맛있어요, 형님.
-맛있어요.
-원래 가지를 같이 먹으면 기가
막힌다니까.
-가지 먹습니다.
-가지, 가지.
가지가 기름이.
-가지가 질겨.
진짜로.
-인턴 왜 그래?
-너무 맛이 없잖아.
-지난주 새우 라면이 좀 나아.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먹어 봐.
O라면을 넣었잖아.
냉면 맛이 난다?
-뭐?
-평양냉면 맛이 나, 오빠.
-그러면 그냥 팔지 말고 시식해 보고
팔기 하죠.
-한 숟가락?
-알겠습니다.
-어느 세월에.
-그러면 할 수 없어, 아까 이거 시키고
나면 한 번 나가고 나면 솔드
아웃시키기로 했잖아요.
복불복이야.
오늘 가지 시키신 분은.
-다 줘.
-이걸 통째로 냄비째 다 줘.
-다 줘.
-왜 그래?
-그냥 다 드려, 이거 다 드리고 솔드
아웃.
-오케이.
-오케이.
-직원들이 의견이 왜 이렇게 많아?
그러면 치우고 시작하시죠.
-알겠습니다.
-이게 1인분이야, 오늘.
솔드 아웃.
-너무 화학 냄새가 나서.
MSG...
-저는 꿀꿀이죽인 줄 알았어요.
너무 아니어서.
그런데 너무 반응이 좋아서.
-그리고 서비스로 저희 허경환 사장이
만든 감자 무슨.
감자란다.
-(함께) 가지.
-가지 비슷한 거 뭐 죽 같은 거 있어요.
드릴게요.
-죽이 아니고...
-이거요?
가지, 이걸 내가.
판매하려고 했더니 맛없다고...
-완전 맛있는데요?
-그렇죠?
-진짜, 진짜.
-이거 사실 말이 나와서 하는 건데 이게
이연복 셰프님이 전수해 준 거예요.
이거 파는 거야.
-정말 맛있어요, 진짜 맛있어요.
-그러니까.
-하나 더 주면 안 돼요?
-네?
-MSG 약간 중독이 있으신 거 같은데
이사님.
-MSG를 몇 번을 하는 거예요, 지금.
-술이...
-맞네, 술이랑 먹으니까 맛있네.
-맞지?
-네?
-이게 술이랑 먹으니까.
-괜찮죠?
-딱 괜찮은 거 같아요.
-허 사장님, 이거 가지 죽이 인기가
많은데요?
-내가 이연복 셰프님한테 전수 받은
거라니까.
-가지 죽 인기 폭발인데?
-지금 난리 났어, 지금.
여기 난리예요.
-서비스가, 서비스가 더 나가는 거 같아,
지금.
이거 봐봐.
지금 가지, 가지 폭발!
-새우를 내가 태어나서 처음 잡아봤다.
그런데 새우가 낚시로 너무 안 잡혀서
방송에는 안 나갔지만 잡다 잡다 안
돼서 하도 낚시를 안 물어서 정말 손
이렇게 수조에 넣고 망 이렇게 해서
새우를 되게 힘들게 되게 실한 생새우를
잡았거든요.
생새우 껍데기만 들어가도 그건 무조건
맛있어야 되잖아.
그런데 그런 신선한 생새우를 가지고
진짜 맛없게 라면을 끓였어.
다행히 다들 그 해물 라면을 별로
주문을 안 하셔서 한 두 테이블 정도만
나가서 다행히 잘 넘겼었는데 그분은
요리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나 실내낚시터 처음 와봐요.
와보셨어요?
저희가 여기서 이제 새우를 잡아야 이제
저녁에 새우 라면, 해물 라면, 안 그러면
그냥 라면이야.
부산 앞바다에서 하는 의미가 없어,
새우를 잡아야 돼요.
-뭐 잡힌 거 같은데요?
-진짜요?
잡혔어!
놓쳤다.
저는 막상 항상.
-잡았다.
-이게, 조용, 조용하게.
잘 잡으셔, 잘 잡으셔.
계속 잡아.
도망갔어요?
가해자밖에 안 돼.
계속 뭘 잡아.
-잡았어요.
-가해자야, 어쩔 수 없어.
-잡는 거 잘해요.
-Born to be 가해자, 계속 누구를
잡아, 잡아 재껴.
-잡았어요.
-또 잡았네.
-거꾸로 들었네.
-뭐야, 계속 잡아.
-계속 놓쳐요.
네 마리.
이렇게 잡는 게 더 빠를 것 같은데.
나 잡았어.
잡았어.
잠깐만, 잡았어.
장난 아니야, 여섯 마리.
나 잡았어.
어때?
이게 나아.
나 이게 빨라.
-그게 더 빠르겠다.
-빠르지만 낚시가 아니잖아요, 그러면.
-왜 이래, 이거 또.
나 잡았어, 또 잡았어.
잡았어.
잠깐만.
일곱 마리, 일곱 마리.
잡았어요.
-진짜네요, 많이 잡았네요?
-삼촌.
-이렇게 건지는 게 더 빠른데?
-삼촌, 그렇죠?
잘 잡히지?
삼촌 잡았어요?
-두 마리.
-두 마리 잡았지?
괜찮다.
잡았다!
잡았다!
진짜 크다.
이제 다 잡았으니까 이제 출발.
-제가 받을게요.
-이거 하나로 모을까요, 그러면?
-그럴까요?
-네, 망 하나로.
많이 잡았어.
어머, 삼촌.
우리 오늘 메뉴 새우튀김해도 되겠는데.
장난 아니다.
-맞아요.
-가시죠.
레츠 고.
-뭐야?
-새우라면.
-여기서.
얘네, 이미 입수를 했어.
-이렇게 통째로 넣는 거예요?
-네.
국물을 우려내려면 지금부터.
어떡해.
원래 이렇게 통째로 넣는 건가?
내장 안 바르고?
-네.
국물을 우려내려면 지금부터.
-왜 이래.
-위아래 없어.
-찬물도 위아래가 있죠.
-얘기하지 마.
-거의 안 해요.
-아, 진짜?
-요알못이에, 요알못.
-그렇지, 연극하면서 나도, 어머!
얘, 뭐야.
-잠깐만 이런 건가.
원래, 잠깐만, 잠깐만.
-끓여서 나오겠죠?
-맞다.
-뚜껑을 가지고 올게요.
-어머.
진짜 이거 장난 아니야.
오늘 이거.
펄떡 되는데.
-나왔어요?
-아니야, 안 나왔어요.
-아직 안 나왔어요.
보통 물을 끓이고 난 다음에
넣는 거 아닌가?
-몰라.
-우족탕도 아닌데 찬물부터 넣는 거
확실한가?
-몰라.
-몰라.
별거 없네요?
이게 백종원 아저씨가 공기를
주라고 했었는데.
-그러니까.
형이에요.
-뭘 아저씨예요, 몇 살 차이 안 나요.
-그러네요.
-제일 중요한 것은 받아들여야 해.
-끝이에요?
-약간.
-못 믿으시는 거예요?
-나는.
현준아.
-막둥아.
-현준아.
-네.
-막둥아, 이리 와 봐.
-잠깐만요.
-떡볶이 씻고 있는데.
-가서 접시랑 젓가락 좀 가져와.
-네, 알겠습니다.
-우리 맛보기.
우리 맛보기.
-뭐 하시는 거예요?
-의심, 의심 많이 가네.
-약간 물 조절 실패하신 거 아니죠?
-아니죠.
-물 좀 많은데.
-조금 많아요.
-그렇지, 인정.
인정?
-눈대중으로, 새우가 약간,
하면서 물이 좀 나오네.
-지금.
-새우에서 물이 나온다고요?
-안고 있던 물들이 조금씩
나오지 않을까요?
-바닷물이에요?
-다 됐어요.
-다 됐다고요?
-네?
-끝났어요.
-이게요?
-드셔 보세요.
-현준아.
-현준아.
-시식 시간이에요.
-일단.
-냉정하게.
아니면 아니다.
-리얼하게.
-리얼하게.
-잠깐만, 잠깐만.
-새우를 더 넣어야 할 거 같은데.
-약해.
-약해요?
-물이 많은 거 아니에요?
-X라면이지?
-뭐?
-평양냉면 맛이 나, 오빠.
-어떻게 된 건가요?
-저염식,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저염식 국물 라면, 야단났어.
-이게 새우는 약한 거 같아.
-물이 많은 것뿐이야.
-물양을 못 맞춘 거네.
-그렇지.
-뭘 넣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주방에는 안 들어가시고.
홀 전담하시고, 캐셔 잘 보시죠?
오늘 홀만, 저쪽 유리문 넘어가기 금지.
김강현 출입 금지.
-아니면 좀 보완을 하세요.
-보완.
-네, 보완.
-물 조절을 너무.
-새우가 진짜 물을 좀 품고 있었어요.
이거 몰랐어요, 정말.
-새우가 고래인가요?
-이상한 얘기 좀 하지 마요.
-얘, 고래야?
-무슨 하마도 아니고 물을 품고 있어요.
-라면은 빼는 거 어때?
-빼, 빼, 빼.
하지 마, 하지 마.
-물을 좀 뺄까요?
-아니면, 아니.
-오케이.
-빼고, 라면도, 라면도 가능 우리 금파
삼촌이랑 정무성 씨한테 맡기죠.
-네, 맞아요.
오케이?
-네, 네.
-그다음 이제 손님 받을 준비.
-준비하고, 본격적으로 각자 자리에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레츠 고!
레츠 고!
-고, 고.
-벌써 나왔어요?
-한번 시식해보세요.
-뭐예요?
-뭐야, 뭐야.
-좋아, 좋아.
느낌 있어.
-느낌 있어.
-이건 뭐예요?
-맛있어.
-골뱅이 날치알.
-골뱅이 날치알?
-날치알?
-대박.
-아니 이거는 완전히 해장용인데?
-국물 먼저.
-너무 개운해.
-나 이거 처음 먹어 봐, 진짜.
어묵을.
-부산 어묵.
-부산 어묵.
-메뉴죠?
-첫 번째.
아, 이게 그거구나.
-네들이.
-네들이 처음 보는 어묵탕일걸, 이거?
진짜 처음 봐.
-첫 손님이시니까 메뉴 보시고.
-달걀말이.
-아니, 세 개.
-1인당 하나씩.
-어묵탕.
1번, 3번, 5번이요.
-1번, 3번, 5번.
-달걀 나왔습니다.
달걀 나왔는데요.
-앉으세요, 앉으세요.
-내가 시킨 거야.
-맛있다.
-기억에 남는 메뉴는 달걀말이입니다.
-그러면 제가 일본식 달걀말이를.
-일본식 달걀말이.
-오이시, 너무 좋아요.
-뭐 하는 거야?
-너무 좋아한다고.
-그거 꼭, 일본식 달걀말이 좋다.
좋아, 좋아.
-떡볶이요?
-네, 해보겠습니다.
-오늘 메뉴가 많은데?
-진짜?
-지금요?
-네, 네.
-우리 맛보기 할 수 있어요?
-오기 전에 해놨구나.
-네, 네.
-어디 있어요?
-한번 시식을 해주세요.
-네, 한번.
-시식?
시식 너무 좋아.
-어딨어, 어딨어?
-간장을 살짝.
-그래요?
-음~
-음~
-그 느낌 나, 일본에서.
-괜찮습니까?
-네.
-네, 감사합니다.
-괜찮아요.
-맛있어요.
-뭐 살지 그거부터 빨리.
-여기다 제가 써 왔어요.
일단 채소를 좀 사야 해요.
-채소를?
-대파를.
-대파.
-상추랑 깻잎이랑.
-이모, 안녕하세요?
-어머니,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희가 포장마차를 해서.
장사를 해야 해서.
-오늘 저희 대파랑 오이 3개랑 무랑
상추, 깻잎 주세요.
-사장님, 누군지 아시죠?
여기?
-여기, 이름을 잘 몰라.
-너 뭐야?
부산에 안선영 대면 난리 난다며.
-어머니, 부산에는 안선영.
울산에는 김태희.
안선영.
-너 자꾸 왜 그렇게 거짓말을 해?
-허언증이 생겨서.
어머니 지금 실물 보고 너무 예뻐서
깜짝 놀라서 못 알아보신 거야.
-조용히 좀 해라.
너 진상이다, 진상.
-금은방 어머니들한테,
어머니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머니, 저 누구게요?
-아니?
-안 된다, 이 동네.
여기 터가 안 좋아.
다른 시장 가자.
-너 진상이다, 진짜.
-아니야, 터가 안 좋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나도 못 알아봤었네.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어요?
-저희 포장마차 오픈을 해서.
-그래요?
-장사하느라고.
-충청도.
-시집을 부산으로 오셨구나?
-그러시구나.
-이휘재 씨.
-그러니까 내가 지금 보고.
-그러니까.
아니, 여기.
-그런데 저는 못 알아봤네.
어떡하지?
-안선영.
-제가요?
-파로 계속 저를.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파 따귀 때리신 거예요?
저 지금?
-아니, 얘기를 너무 달라서 제가.
응징하는 거예요.
아니, 부산에 안선영 오면 난리 난다며.
-난리 나죠, 특히 대학가.
-아무도 모르잖아, 아무도.
-어머니, 안녕하세요?
이휘재 왔다니까.
이휘재 왔어.
-이거 보자.
-포장마차 하려고요.
-제가요?
아니요.
아기 5살이에요, 이제.
네, 맞아요.
-하나씩 골라요.
-어머니 진짜 맛있어요.
-포장마차 하려고요.
-실물이 영 좋네.
-살쪘다.
-살 좀 빼.
-살 빼려고.
-어머니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단, 아까 고기 파는 데서
닭 모래집 사야 해.
-아, 닭 모래집?
-닭 모래집을 좀 사고.
재래시장 진짜 오랜만이다.
이렇게 장 보러 다니세요, 평소에?
-마트로 가지.
-그렇지, 이렇게 장 안 보죠?
-이렇게 장 안 보지.
여기 닭집.
-여기 있다.
-닭 모래집이요?
-네.
-저희 포장마차 해요, 거래처.
오늘 첫 거래.
저희랑 거래 트신 거예요.
-많이 팔아 주십시오.
-아버님,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가
어떤 거예요?
누아르 중에, 액션.
총 쏘고 이러는 거.
-그거 같은 경우는 예전 거, 영웅본색...
-역시.
-왠지, 나이대가 실례지만?
-친구 아니겠나.
쥐띠.
팔꿈치로 꿍.
-친구 아니겠나.
친구 아니겠나.
-쥐띠, 쥐의 해, 쥐의 해.
제일 좋아하는 영화배우?
-제가 좋아하는, 황정민.
-황정민 씨.
황정민 씨한테 한마디 해 주세요.
시네마 포차 부산 좀 와달라고.
-꼭 출연하셔서 얼굴을 뵀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한 팬입니다.
-감사합니다.
-여기 사진 한번 찍어 주세요.
이휘재 맞아.
-소영 씨 맞죠?
-쌍둥이 아빠 맞다고?
-소영 씨, 소영 씨.
-안소영은 애마 부인.
나는 안선영, 아버지.
-안소영 씨.
-아버지.
사이즈가 달라요, 안소영 씨 하고 저하고.
-안소영 씨.
-저희 고모예요.
이제 진짜.
-오늘은 아들은 안 데리고 왔네?
-네, 아들 이제 학교 간다고 이제
준비합니다.
-학부모 돼가.
-아 이제 진짜 오빠는 쌍둥이 아빠구나,
전 국민 쌍둥이 아빠.
-아니지, 나는 이제는 쌍둥이 아빠야.
결심해서가 아니야.
-결심했어, 우리 때는 결심했어.
이바람이었는데.
롱다리, 롱다리로.
-여기가 이제 기장 시장.
-기장 시장.
-기장 시장.
저희가 살 게 양파, 상추, 당근, 어묵,
물미역, 달걀.
-달걀 한 판.
-전복이다.
전복 사야 돼.
뭐가 좋아요?
이런 거는 2만 원.
-안 죽어, 안 죽어.
-안 죽어요?
-오늘 이거.
3만 원 9개?
-9개.
9개 주세요.
-있어?
그래.
-조그마한 거 한 마리 더 주실 거죠?
-알겠습니다.
-장사 잘하시네.
-감사합니다.
-많이 파세요.
많이 파세요.
-곰장어 좀 사가요.
-곰장어 오늘 메뉴가 없어요.
-왜.
-오세요.
와서 드세요.
오셔서 드세요.
-다음에 꼭 약속.
-약속.
-약속.
-약속.
-분명히 약속했어요.
-약속.
-곰장어를 가지고 오시면 되네.
-어묵.
-어묵 사야지.
어묵.
-어묵 있어요?
-어묵, 어묵 사야 해.
-서준이 아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묵 사야 해요, 이모, 어묵.
-다섯 장이고.
다해서 그러면 섞어서 한 2만 원어치만
주세요.
-이거하고 이거하고 이거 이렇게 섞어?
-2만 원어치.
-이런 거는 섞지 말고?
-네, 2만 원어치.
-많이 봐요?
뭐지, 영화?
-극한직업.
-극한직업 보셨어요?
-그거는 못 봤어요.
-못 봤어?
-그래, 1000만 영화였어.
-팍팍, 팍팍.
-몇 년 안 됐어요.
-되게 오래돼 보이는데.
되게 오래 한 것 같은데.
-반전이 있네, 반전이 있네.
-원조인데.
-원조인데.
-몇 년 안 됐어요.
-많이 파세요.
-안녕히 가세요.
-많이 파세요.
안녕하십니까?
-사진 한번 찍읍시다.
사진 한번 찍죠?
-안 쓰고.
벗고.
멋있는 사람하고 찍어야지.
-강현, 일로 와.
현준, 일로 와.
영화배우고요.
미래 가수.
오케이.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십시오.
또 뭘 사야.
물미역 사야지.
-물미역 있어요, 맞아.
-물미역.
-이 밑에 가게.
-이 밑에요?
-이 밑에?
-이 밑에?
-이휘재 씨 아닙니까?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등짝에 사인 좀.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앞치마에 사인 좀.
-아닙니다.
-영광입니다.
-많이 파세요.
-롱다리, 롱다리.
그거를 어떻게.
-물미역이에요?
-물미역이에요?
얼마예요, 사장님?
-한 줄에 2000원, 두 줄에 3000원.
-세 줄에는 4000원만 받지 뭐.
-4000원?
오케이, 오케이.
세 줄에 4000원.
-홍보, 홍보.
-영화.
-시네마 포차.
-시네마 포차 해서.
-시네마 포차.
-저희 실내 낚시터 위에 있거든요.
-텔레비전보다 더 젊어 보입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이 미역이 어디 잘 안 가지.
-거기까지 올 수가 없어요.
감사합니다.
많이 파세요.
-안녕히 계세요.
-배고파?
-먹어야지 그러면.
-아니, 시장까지 왔는데, 그래도.
-그럴까?
안녕하세요, 이모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건강한 떡볶이를 맛만 보고 갈까요?
-그렇죠.
맛을 좀 봐야죠.
-시간도 남으니까.
-오케이.
쌀 떡볶이예요?
-떡을 되게 크게.
-크다.
-크죠?
-진짜.
-엄청 작고 가늘다, 보니까.
-떡볶이가 엄청 크네.
이모, 나 어묵 국물 좀 주세요.
-우리 빨간 바가지.
-빨간 바가지.
-빨간 바가지.
-이거, 이거.
-이걸로 마시면 돼요, 그냥?
-퍼서 드세요.
-이렇게 먹으면 돼요?
이모 많이 파세요.
-달걀 사야 해.
-달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가세요.
-시장의 진짜 특유의 향이 있어요,
냄새가.
-이거 진짜 좋은 것 같아.
-대게 맛있겠다.
시간 되면 대게에다가 그냥.
-너무 비싸, 너무 비싸, 재료가.
다 샀지?
안녕하세요?
-바람이 불어오는~
-나 이렇게~
-잘한다!
-영화의 노래는 진짜
엄청난 양념이거든요.
-맞아요.
-경환 씨가 손 꼽는 OST, 그런 거
없을까요?
-음악 쉽지 않은데.
-영화 음악을 저는 항상 다운을
받아놨어요.
-진짜?
들려줘, 들려줘.
-이거 데이트하면 항상 들려주는 거야?
-이걸로 작업하는 거야?
-이거를...
-레퍼토리야?
-우리 경환이가 이걸로 작업하는구나.
-휴대전화 발전 안 했으면
어떻게 할 뻔했냐.
-싫어한다고?
-왜냐하면 이런 장르는 별로
안 좋아한다고.
-갓 파더?
-아니에요, 들어 보세요.
맞혀보세요.
무슨 영화의 OST인지.
-아는 노래 같다.
-나 이거 알아.
-뭐지, 뭐지.
-이거 되게 유명한 노래인데.
-뭐지, 알아, 알아.
-아마겟돈.
-맞아.
-맞다, 맞다.
-그렇지.
-맞아, 맞아.
-진짜?
-너무 유명한 노래잖아.
-맞아요.
내가 이거 리스트로 올렸는데.
-진짜요?
-이게 무슨 영화지?
-맞혀보세요.
일단 1분만 들어요.
-나는 바로 알아요.
-로미오와 줄리엣이구나.
-Kissing you.
들려드릴게요.
-노래 들으면서 오니까 너무 좋다.
아.
-끝나지.
-너무 좋아.
너무 좋아.
-몰라요?
-노래 너무 잘해.
-집에 TV 없어요?
-이 아저씨들 정말 감성 안 맞아서 같이
못 다니겠네, 진짜.
-무슨 노래인데?
-오빠 몰라요?
-얼바나?
-얼바나, 미치겠다, 진짜.
-이거 그거 아니야?
여자.
-(함께) I'm falling~
-스타 이즈 본이라고.
-그래.
-이게 리메이크 영화잖아요.
-그렇지, 그렇지.
-예전에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옛날에.
-와이프가 보면서 울더라.
-지금은 누가 했냐면 레이디 가가.
-그래, 레이디 가가.
-맞아, 맞아.
봤다, 봤다.
-나는 레이디 가가가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여자인지 다시 알았어.
-그것도 마지막에 한번.
-진짜 이 여자의 가창력과 스타성이
보여.
-이 감독이 브래들리 쿠퍼잖아요.
자기가 주인공이고 자기 이야기.
-브래들리 쿠퍼 너무, 진짜 섹시해.
연기도 너무 잘하고 노래 너무 잘하고.
직접 노래 다 부르잖아요.
-노래 그렇게 잘하더라.
-미쳤어, 미국 배우들은 미친 것 같아.
-그러니까.
-휴 잭맨도 노래 진짜 잘해.
-그런데 누가 여기 팬...
-보고 싶은 사람 있다며.
-알바생?
-알바 킴!
알바 킴!
-강현 씨.
팬이야, 팬.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네.
-정말요?
눈이 이쪽만 향해.
-떡볶이 서비스입니다.
-감사합니다.
-네.
-아, 정말요?
-감성 폭발해서.
그럼 혹시 결례가 안 되면 그때 노래 한
소절만 해주면 안 돼요?
오늘 저희 심야포차 찾아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면서 오늘 김강현 씨를
보려고 데이트하다 말고 오신 여자 팬분이
있는데 노래를 신청하셨어요.
-오마이갓.
-오마이갓, 라이브.
김광현 씨 노래 한번 들어볼게요.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감사합니다.
-시네마 포차 분위기 너무 좋다.
-오늘 좋은데요?
-이런 분위기 너무 좋잖아.
-지금 세 분은 어떤 사이세요?
-음악 하시는.
-음악.
-어떤 장르의 음악을 하시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그래서, 기타구나.
친한 선배님들 보니까 어떻게 통기타를
시작하셨냐고 물어보니까.
나 솔직히 기타로 여자 작업해본 적
있다.
하나, 둘, 셋.
주로 어떤 곡으로 작업을 많이
하시나요?
가요로도 많이 하고.
-기타 갖다 드릴까요?
예를 들면?
-저 맥주 한잔 주세요.
-네.
-죄송한데.
-죄송하지 마요.
-아니, 그게 아니고.
아이가 엄마를 찾는대요.
-아이라뇨?
아이라뇨, 결혼한 적 없어요.
-처녀세요?
-네, 네.
-어머, 이 곡은?
-사장님, 이쪽에서 합석해도 되냐고 좀.
-갔다 오세요.
-잠깐만요.
진짜 저분의 기타 소리에서.
저분의 기타 소리에서.
-거미야, 뭐야?
엉덩이를 달고 와요?
-엉덩이.
-가을비가 느껴졌어요.
-팝송이었어요.
-진짜.
가을비가 오빠의 기타 선율에
촉촉하게 내렸어요.
진짜로.
-알았어요.
-어떤 가사에 의미를 두고
그러지는 않고요.
그냥 아무거나 합니다.
-그러면 한 곡 들려주시면 안 돼요?
-한 곡 들려주세요.
-한번 들려줘요.
-네, 준비해, 준비해.
-(함께) 좋아하죠.
-광석 오빠는 무조건이죠.
클래식이에요.
-옆에 같이 심심한데.
같이.
-어떡해, 어떡해?
너무 멋있다.
-브라보!
-너무 좋아.
너무 좋아.
너무 좋아.
-너무 좋아.
-역시 음악은.
-음악의 힘이 있다.
음악의 힘이 있어요.
-음악 하시는 분들은 음악에 관련된
영화를 좋아하나요?
관련 없이도 좋아하는 영화.
-영화 많이 좋아합니다.
-어떤 영화...
베스트 3, 본인의 인생 베스트 3작.
위플래쉬라는 영화가 있어요.
-위플래쉬, 드럼 치는 거.
-그렇죠.
-몇 번 보셨어요?
-두 번 정도.
-두 번 정도 보시고.
어거스트 러쉬라고.
-원스 있잖아요, 원스.
-원스도 괜찮죠.
-원스도 기타.
-원스도.
원스도 재밌게 봤는데
그래도 어거스트 러쉬가 조금 더.
70, 70.
-고고 70.
-고고 70.
-(노래) 이 산으로 가면
쑥국 쑥국
저 산으로 가면
쑥쑥국 쑥국
-정말 조승우 씨가 배우면서도,
배우시지만.
배우면서도 저렇게 배우로서도 음악에
몰입해서 어떻게 저렇게 잘하지.
-인생 베스트 3.
-쎄시봉.
-쎄시봉, 쎄시봉.
-쎄시봉 너무 재밌지.
-재밌지, 재밌지.
-(노래)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그렇죠.
추억들이 너무 많이 와닿았거든요.
-진짜 음악을 좋아하셔서
바로바로 나오네.
-저는 이거 녹화하러 오기 전에 20일
전인가 눈을 뜨니까 매니저가
보건소를 데려가더라고요.
그래서 뭐 하는 짓이냐, 나한테.
이 프로를 위해서는 보건증을
만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저희는 진짜 포장마차,
부산 시민들 모시고 영업을 하니까
저 손톱 다 뗐잖아요.
위생이 우선이라.
저기 아버님, 아버님.
-노안이 와서.
-연식이.
-형님, 노안 왔죠?
-고리를 잘 못 찾으시네.
이거 지금 누진 렌즈 안경 아니야,
혹시?
-아니야, 아니야.
-Say goodbye 좋아했습니다.
-카세트 테이프도 있는데.
-진짜?
네?
-Say goodbye 카세트 테이프
있어요.
-Say goodbye요?
-포스터도 있는데.
-쪽팔리다.
-나도 있다, 2집.
-그만 하세요.
-사과 물고.
-사과 많이 하네, 회장님.
-위로하나요~
-이 사람 안 되겠네.
이 사람 안 되겠어.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선영.
-인형 나왔어, 인형 나왔어.
-이모 술 좀 하시구나.
-끝이 이럴 때까지?
우리 언니 성함이?
-순자 언니, 꼭 오셔야 해요.
생선 많이 파셔서 꼭 오세요.
-아기야.
할머니 필요하다.
-아이고.
-땡.
다음 할머니 연기 큐.
-아이고, 내가 물을 떠야겠는데.
-땡.
그러면 너, 할머니 연기.
-이거 어서 떠.
-네, 할머니.
-많이 챙겨 먹어.
-귀엽네요.
-할아버지 같은데.
-할아버지 같대.
열심히 먹어.
파이팅.
-내가 한때 주사가.
-최악이지.
-통화 목록을 지워놓고 자는 거야.
-그것도 술 취해서?
-그것도 술 취해서?
-술 취해서.
-괜찮네.
-완벽하네.
-그런데 그 다음 날 오후쯤에 문자가
오는 거야.
너 괜찮니?
그러면 미치는 거야.
내가 도대체 어제 얘한테 과연
뭐라고 했을까.
돌아버리는 거지.
하루 종일 벽 머리에 찧고.
그런 시절 잠깐 있었어요.
-제가 이번에, 별건 아니고요.
이번에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가 있었던
기생충의 제시카 송, 제시카 송을 두
분을 넣어서 한번.
-아, 저랑 이휘재 씨.
-해볼까요?
-네, 네.
-궁금해요?
-네, 네.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노래) 이휘재 안선영 최고 재미 MC다
시네마포차 재밌다 시청률 대박
어떠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영화 주제가 로맨스예요.
영화배우.
잘생겼다.
-무슨 로맨스야, 막장이지 이게.
-간다.
레츠 고.
-그거.
-그거냐?
-염소냐?
염소냐
-웬만한 건 다할 줄 알죠.
이거 언제 끓어요?
-그걸 왜 우리한테 물어 봐.
-그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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