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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다문화 연작 드라마 다락방 제3화 꿈은 이루어진다

등록일 : 2017-02-13 15:21:38.0
조회수 : 297
-(함께) 안녕하세요?
-KNN 다문화연작 드라마 다락방 세
번째 이야기 실제 주인공.
-조이.
-류재필입니다.
-(함께) 반갑습니다.
-신나는 노래들 많이 들려드리겠습니다.
장윤정입니다.
어머나.
     
-(노래)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여자 마음은 갈대랍니다
안 돼요 왜 이래요 묻지 말아요
더 이상 내게 원하시면 안 돼요
-한 자 한 자 또박또박하게.
-(노래) 당신이지만 내 사랑인 걸요
헤어지면
-글자 하나 틀렸네.
-(노래) 모른 척 하겠지만 좋아해요
사랑해요 거짓말처럼 당신을 사랑해요
-꿈 하나를 안고 한국으로 시집온
필리핀 여인,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그녀는 나의 철부지 아내, 조이다.
-사장님 가보겠습니다.
-조이 씨, 조이 씨.
알바비 받아가야죠.
-감사합니다.
내일 또 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조심해서 가세요.
조이 왔어요.
오케이.
(노래)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그런데 조이야.
너 그 진짜 한글 공부가 되나?
-네, 필리핀 있을 때부터 그렇게 했어.
글자도 배우고 발음도 배우고.
-내 눈에는 공부를 하는 건지 노는 건지.
-발음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답니다.
-좋다니 뭐.
그런데 조이야.
너 그거하는 것만큼 음식하는 데도
신경을 써 봐.
가만히 보면 저쪽으로는 영 신경을 안
써.
-엄마가 맛있게 해 주잖아.
-내가 1000년, 1만 년 산다고 하니?
-앞으로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그래서 너는 언제 가려고?
-나 아직 가방도 안 풀었거든?
그런 건 만 하루는 지나고 물어보는
거지.
-매제랑 또 싸웠나?
-싸우면 정들까 봐 무서워 이제 안 싸워.
-말이라도 꼭.
-그러면 왜?
-거 참.
밥 좀 먹읍시다.
밥 좀.
-그래.
밥부터 먹어라.
-나 몇 마디 물어봤다고.
-어이 시스터!
물.
-얘가 새언니한테 버릇 없게.
네가 떠다 먹어라.
-조이야, 네가 떠 와.
오랜만에 친정 온 시누이 아니냐?
먹어라, 밥.
-진짜.
-남편, 도장 찍는 게 뭐야?
시누이 도장 찍었다고 엄마한테 혼나.
-뭐?
그래, 어떻게 갑자기 왔나 싶더라.
그렇게 잘 좀 하지.
-뭐야?
우리 시스터, 여기 아는 남자도 있었어?
-춥다.
엄마는?
-친구집.
시스터.
내가 어쩌다 봐버려서 그러는데 아까 그
남자 누구야?
-남자?
난 모르는데?
-뭘 몰라?
내가 같이 있는 거 다 봤는데.
-나는 몰라.
여보세요.
네.
지금요?
그럼 빨리 갈게요.
한글 교실 친구가 보재, 숙제 때문에
물어볼 게 있다고.
-숙제, 그러면 가봐야지.
-갔다올게.
-이게 진짜.
여기는 왜 왔지?
언니.
가 없네?
이건 뭐야?
좋네.
못 보던 건데.
고마워, 언니.
이건 또 뭐야.
유랑극단?
500만 원?
동지 왔네.
어제의 동지.
나 아직 아무한테도 말 안 했다?
잘했지?
-(노래) 바람에 날려간 나의 노래도
휘파람 소리로 돌아오네요
내 조그만 공간 속에 추억만 쌓이고
까닭 모를 눈물만이 아른거리네
-어서 오세요.
시누이?
나 따라 왔어?
-그러니까 여기 있겠지.
그런데 뭐야?
-나 아르바이트.
엄마랑 남편은 나 한글 교실 가는 줄
아니까 비밀로 해줘.
나 돈 벌어야 돼.
-여기요.
-비밀이야, 알았지?
네, 갈게요.
-웬일?
상금 때문에 여기 나가려는 거야?
돈은 왜?
필리핀 보내게?
얘기 좀 해봐봐.
뭔데?
-나 가수 학원 등록할거야.
-뭐?
-나 가수 될 거야.
내 꿈이야.
-이 사람이 어디 갔어?
-카페에서 노래 부르는데 사람들이
좋아해.
죽어도 좋아.
-세상 물정을 몰라도 이렇게 모르나.
어이.
철없는 언니.
외국인에 유부녀에 돈도 없고, 뒷배경도
없이 무슨 가수를 해?
-힘든 거 아는데 그래도 해 볼 거야.
-그러니까 이게 마음만 갖고 될 일이.
그래, 그래.
해봐라, 해봐.
넘어지고 깨져서 피가 철철 나 봐야 아픈
줄 알지.
그러면 유랑극단도 그래서 나가려는
거야?
-어.
-경쟁자 한 명 또 늘었네.
나도 나갈 건데.
-왜?
시누이도 가수 될 거야?
-아니, 재밌잖아.
오랜만에 몸도 풀고 재수 좋으면 상금도
타고.
그런데 언니.
내가 미리 말해두는데, 각오하는 게 좋을
거야.
큰 산이.
엄청나게 큰 산이 우리 앞에 있으니까.
-안 된다.
신년부터 내가 별 어이없는 소리
들어보겠다.
네가 바람 넣었지?
-아니거든?
-아니야.
내가 하고 싶어.
거기서 1등 해서 가수 되고 싶어.
내 꿈이야, 엄마.
-뭐?
가수?
재필아 얘가 지금 뭐라고 하니?
-나도 안 된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를
했었는데.
-조이야.
네가 멀리 외국에서 여기까지 시집을
왔으면 열심히 살 생각을 해야지.
재필이 한번 봐봐라.
우리 먹여 살리느라, 너희 친정 먹여
살리느라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데 무슨
꿈 타령이야 네가.
-엄마.
-남편이 우리 가족 도와주는 건
고맙다고 생각해.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이 이러나?
다른 외국인 며느리들 봐봐라.
참 열심히 농사 지고, 다 돈 번다고
바쁘지.
너처럼 이렇게 편한 사람이 누가 있대.
그나마 남편 잘 만나서 이렇게 편하게
지내는 줄 알면 더 잘하려고 애를
써야지.
어디서 가수니, 뭐니.
정신 차려.
-엄마.
조이야.
조이야.
-우리 시어머니가 나 잡을 때랑 아주
똑같네.
-시끄럽다.
네도.
애가 저러면 말릴 생각을 해야지 어디다
장단을 맞추고 있나.
-그래봤자 노래자랑인데 그게 뭐가
어떻다고 그래.
-할 일 없는 사람마냥 그런 데를 왜
나가냐고.
그리고 쟤 말하는 거 봐라.
가수가 된다고 하네, 가수가.
그러면 필리핀에서 시집을 안 왔어야지.
-가수 얘기는 나도 좀 황당하긴 한데
그래봤자 꿈이잖아.
사람이 꿈도 못 꿔?
-시스터.
그만 울어.
내가 우리 엄마를 좀 알아서 하는
말인데.
-얘 지금 나한테 시위 하는 건가?
-어젯밤에 집 나간다는 걸 겨우 말린
줄이나 아셔.
-어이구, 집을 나가?
갈 데는 있고?
-갈 데가 왜 없어.
여자들이야 혼자 식당일을 해서라도
얼마든지 먹고 살지.
이러다가 혹시라도 시스터 집 나가면
그땐 오빠 엄마가 책임지셔.
-그냥 집에서 먹으면 되는데 뭐하려고
나와서 돈 쓰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에이, 이거 뭐 얼마나 한다고.
요새 우리 엄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거 같아서 내가 걱정이다.
이거 좀 드시고.
몸 좀 챙기세요.
-그래도 내 생각하는 건 우리 아들 밖에
없네.
너 먹어라.
-그런데 엄마.
재숙이하고 조이 한번 해보라고
할까?
자기네들 말 들어보니까 기껏해야
노래자랑인데요.
-그래, 기껏해야 노래자랑이기는 한데.
-예전에 조이가 필리핀에 있을 때
가요제 나가려고 준비를 하다가
장모님이 쓰러지는 바람에 못 나간 적이
있었거든.
그런데 요새 자꾸 그 생각이 나는 게
나는 한번 해보라고 하고 싶은데, 엄마
생각은 어때요?
-아니, 그냥 이렇게 한번 해보는 거면
상관없는데.
그러다가 진짜 가수한다고 밖으로
나돌고 하면 그러면 어쩔 거야.
-죽어도 하겠다면 하라고 해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아이고, 참.
신랑이라는 게 저렇게 물러 터져서.
-엄마 한잔 하세요.
-내 참 못 이기겠다.
-허락 하시는 겁니다.
-엄마, 엄마 왔어?
-엄마, 고마워.
-아이고.
-우리 엄마 아주 큰마음 먹었네.
-하고 싶다니까 내가 허락은 하는데,
이번에 나가서 똑 떨어지면 다시는 가수
얘기 안 하는 거다.
알았나?
-엄마, 나 자신 있어.
잘 할게.
-대신 조건이 있다.
-조건?
그냥 통 크게 오케이 했으면 됐지, 무슨
조건?
-둘이 한 팀으로 나가라.
한 집에서 따로따로 그건 내가 도저히
창피해서 안 되겠으니까 한 팀으로
알았나?
하려면 하고, 말라면 말고.
-난 오케이.
그리고 상금은 무조건 반반.
반 알지?
나누는 거.
오케이?
이거 어때?
-그거 아니야.
이거.
-이건 너무 쳐져.
이거?
-그것도 아니야.
-까다롭긴.
이거.
오케이?
-오케이.
-가자.
리듬타고.
똑바로 좀 해.
-(노래) 찰랑 찰랑 찰랑 대네
잔에 담긴 위스키처럼
그 모습이 찰랑대네
사랑이란 한잔 술이던가
오오오 그대는 나를
취하게 하는 사람이었고
가까이에서 이 마음
자꾸 흔들었어
찰랑찰랑 찰랑대는
잔에 담긴
위스키처럼
그 모습이
그 모습이
그 모습이
그 모습이
찰랑대네
사랑이란 한 잔 술이던가
-전원이 꺼져있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삐 소리 후 통화료가
부담됩니다.
-왜 전화를 안 받지,
사람 걱정 되게 진짜.
-왜, 누가 안 받는데?
-어, 시스터는 몰라도 돼.
알면 다쳐.
-저, 아직 시작 안 했는데요.
-그게 아니고요.
사장님 혹시 강정식이라고 아세요?
-강정식?
강정식, 잘 모르겠는데요.
-여기 단골이라고 하던데.
여기요.
-모르겠습니다.
-왜, 키 좀을 작고 어깨 딱 부러지고
남자답게 생긴.
-아이고, 참나.
서면에서 무슨 김서방 찾는 것도 아니고,
하여튼 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 모르면 안 되는데.
-시누이.
여기 왜 또 왔어?
-어, 그게 아니고.
-무슨 일이야?
-그러니까 말이지.
-(노래)
-우리 시스터, 가수되고 싶어 할만하네.
인정.
-저 분이랑 아는 사이세요?
-네.
-노래 잘한다.
그런데 이런 데서 썩긴 아깝습니다.
-안 그래도 우리 시스터 가수 되고 싶어
난리인데.
-그래요?
나이스 타이밍.
저 이런 사람입니다.
-시누이 나빠.
왜 그랬어, 왜.
-으이구, 간도 크다.
그 큰 돈을 덥썩 줘버렸다는 말이야?
사기꾼한테?
그것도 조이가 번 돈을.
-500만 원만 내면 조이 가수 만들어서
앨범도 내주고 난 매니저 시켜준다고
해서 그랬지.
유명한 가수들이랑 찍은 사진도
보여주고 아주 진짜 같았다니까.
-으이구, 이놈아.
등신아.
세상에 똑똑한 척은 혼자 다 하는 년이.
-사진도 많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한 번 와보세요.
안녕히 가세요.
사장님, 12만 원 준다고 했는데
10만 원밖에 없어요.
-12만 원 맞게 줬는데 뭐가 10만 원이야.
-이거 보세요.
10만 원이잖아요.
-나는 분명히 12만 원 넣었는데, 당신이
숨긴 거 아니야?
당신 불법 체류자지?
어?
-으이구, 으이구, 내가 너 때문에
못살겠다, 정말로.
-강정식인지, 강똥식인지 이거 내 손에
잡히면 아주 죽여버려.
-이런 사건은 작정하고 저지른 거라서
한탕 하고 꽁꽁 숨어버리면 솔직히
잡기는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우리가 일단 찾아보기는
할 테니까, 연락처 주고 가세요.
-어.
어?
그래.
내가 지금 바로 갈게.
엄마, 엄마.
조이야.
돈 찾았다.
-진짜?
어디서?
어디서 찾아.
-내가 찾았지.
내가 어둠의 연줄이 좀 있잖아.
여관방에 숨어 있는 걸 처들어가서
죽을래, 나랑 결혼할래?
이렇게 바로 주던데.
진짜 간도 콩알만한 게 누구 돈을
사기치려고.
-아이고, 살았다, 살았어.
내가 그 돈 못 찾았으면 얘한테
미안해서 어떡할 뻔했어.
부처님,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새 도망을 갔네.
-숙아.
우리 돈 찾은 거로 하자.
-오빠.
-책임은 내가 질게.
조이, 저대로 놔두면 안 된다.
엄마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너만 입 다물어라.
알았지?
-참, 그런데.
너희 내일 예심 아니야?
-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
알았지?
너는 너무 촐싹대지 말고 좀.
-걱정하지 마.
시스터나 잘 챙겨.
-걱정이다, 걱정이야.
-시스터.
원, 투, 원, 투.
이거 안 까먹었지?
엉덩이 좀 팍팍 좀 해.
-55분에 들어가겠습니다.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긴장하지 말고.
-걱정 마.
-(노래) 찰랑찰랑 찰랑대네
잔에 담긴
위스키처럼
-(노래) 그 모습이
찰랑대네
사랑이란
한잔 술이던가
그대는 나를 취하게
-엄마야!
-조이야.
일단 문 좀 열어봐라.
문 닫는다고 합격되는 것도 아닌데 자꾸
그렇게 울기만 하면 어떡해.
-아이고.
너는 남편이란 사람이 그걸 위로라고
해?
나와봐라.
조이야.
울어라.
실컷 울어라.
이럴 때는 실컷 우는 거야.
그리고 내일부터는 안 우는 거다,
알았지?
그리고 예심에서 똑 떨어졌으니까
다시는 가수 얘기는 안 하는 거다.
알았지?
-너는 노래도 못 부르는 게 네가 나서서
노래를 다 부르고 난리야.
-내가 너무 필을 받아서 그랬지.
-그래.
필을 받으면 그럴 수도 있지.
딸아.
딸아.
아이고, 내 평생 네가 이렇게 마음에
들기는 처음이다.
-아내의 마음을 어떻게 위로해 주면
좋을까?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 한 가지 방법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아내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어 사연을
보내보자.
-여보세요?
제가 사연 보냈던 사람인데요.
네?
라디오 생방송을요?
-멀리서 나에게 시집와 준 것.
지금껏 잘 살아와 준 것, 다 고맙습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두 손 꼭 잡고 잡은
손 놓지 말고 같이 걸어가요.
필리핀에서 온 내 아내, 조이.
사랑합니다.
-그 사연이 부산, 경남 아내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는 거 아닙니까?
저희 프로그램 문자 방도
시끌시끌했어요.
-오늘 KNN 초대석 이야기 손님.
-조이 씨와 함께 할게요.
-어서 오세요.
-그런데 진짜 궁금한 게 노래를 그렇게
잘하시면서 왜 떨어지신 거예요?
-그게 우리 시누이가 완전 오바했어요.
노래도 잘 못 하면서 내 노래까지 막
부르고.
높은 힐을 신고 춤추면서 삐끗해서
박자까지 다 놓쳤다니까요.
그래 놓고 제가 잘못해서 그런 거래요.
-얘기 들어보니 감이 딱 오네.
두 분 톰과 제리, 그런 거 맞죠?
-맞아요.
우리 시누이 완전 못 말려요.
그래도 내가 윗사람인데 자기가 나이
많다고 내 이름을 막 부르고 물
떠오라고 막 시키고요.
-누가 내 욕하나.
왜 이렇게 간지러워 진짜.
무슨 일이야?
또 돈 떼였어?
이번에는 얼마야?
500만 원?
1000만 원?
-있잖아.
방송국에서 너희 새언니를 TV 리포터로
쓰고 싶단다.
-진짜?
우리 시스터 이거 너무 잘 나가는 거
아니야?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뭐 일단 라디오 팀 백 PD한테 추천 잘
받았고요.
말씀도 잘하시고 뭐 노래도 곧
잘하시니까 저희 프로그램 콘셉트하고는
딱 맞는 것 같은데 저희는 좀
적극적인데 본인 생각은 어떠신가요?
-시켜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엄마는 위치로 가고.
저 식당 앞으로.
재숙이, 딱 거기 있어라.
큐 하면 시작하는 거다.
큐.
-안녕하세요?
외국인 리포터.
노래하는 리포터.
조이입니다.
-옆에 어부한테 가.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통영
앞바다인데요.
안녕하세요?
-아니, 협조 좀 해주라, 재숙아 좀.
-그래.
-많이 춥죠?
-바다가 춥지.
-뭘 잡아요?
-아니, 고기 잡지, 뭐 잡아.
-안 되겠다, 안 되겠다.
식당으로, 식당으로.
-어려워.
못하겠어.
-뭐 맛있는 거 만들고 있네요.
-우리는요.
바다에서 금방 잡아 온 재료로 3대째
내려오는 비법.
-맛보고, 맛보고.
-맛 좀 볼게요.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맛있다, 맛있다.
-정말 맛있어요.
최고예요, 최고.
-모여, 모여.
재숙아, 뭐해, 빨리.
마무리, 마무리.
-지금까지 조이였습니다.
-박수.
컷.
이번에는 산에 가는 거로.
너는 심마니.
어머니는 뭐, 뭐, 뭐.
-산채 비빔밥.
-비빔밥 사장.
사장, 맛집.
다시 가는 거야.
준비하고, 준비하고.
엄마는 저기 붙어야지.
-그래.
-Ready, 큐.
-먹으면 시원하다고 하는데요.
-엄마.
오빠, 오빠, 엄마.
시스터, 얼른얼른.
엄마.
-나온다.
-엄마야.
-가수가 소원인 내 아내의 꿈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앞으로 더 얼마나 달려야 할지 알 수
없지만 저 길 끝에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 우리.
그래서 필리핀에서 온 내 아내 조이는
오늘도 꿈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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