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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1교시 - 포노 사피엔스와 4차 산업혁명 (최재봉 / 공학자)

등록일 : 2020-04-13 13:26:10.0
조회수 : 1073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최고의 강연.
최강 1교시에서 강연을 맡은 공학자 최재붕입니다.
저는 지금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미래 변화와 그리고 앞으로 사람들이 좋아할 제품에 대해서 연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문제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이 4차 산업혁명을 기술이 아닌 인류의 삶의 변화 관점에서 풀어봤더니 아주 이해하기 쉬운 재미있는 현상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한테 들려드릴 강연의 주제는 포노 사피엔스와 4차 산업혁명입니다.
오늘 강의는 인류의 삶의 변화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현상을 풀어볼 수 있도록 준비를 했습니다.
1, 2, 3차 산업혁명.
아마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1차 산업혁명은요.
기계와의 혁명이라고 하죠.
증기기관을 중심으로 굉장히 많은 화학 기술의 발전이 일어나면서 18, 19세기에 인류의 문명을 바꾼 거대한 사건이었습니다.
2차 산업혁명은 19세기 후반에 일어나서 대량 생산, 그리고 전기 내연기관이 등장하면서 거대한 소비와 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바꾼 혁명이었고요.
3차 산업혁명은 20세기 후반부에 일어난 정보화 혁명을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문명을 통해서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죠.
잘 알다시피 이 1, 2, 3차 산업혁명은 정말로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는 우리는 4차 산업혁명도 앞으로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엄청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직 그런 관점에서 보면 4차 산업혁명은 오지 않은 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돌아다니거나 자율주행 차가 막 다니고 있진 않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혹시 아직까지는 오지 않은 거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산업혁명기에는 문명 교체가 늘 동시에 수반이되었습니다.
1, 2, 3차 산업혁명 시에도 아예 세계의 삶이.
또 국가의 구조가 문화 체계가 전부 바뀌는 거대한 혁명적 변화가 있었고요.
그에 따른 인류는 이전과 이후에 정말 다른 삶을 살게 되었죠.
그래서 저는 아직 기술적으로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차가 오지 않았지만 인류의 삶은 크게 바뀐 게 아닐까 이런 관점에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요.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더라고요.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도대체 우리의 삶이 얼마나 바뀌었길래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이라고까지 이야기하는지 한번 같이 들어가 보시겠습니다.
저는 인류의 삶에 거대한 변화가 왔다,
그 첫 번째 상징으로 바로 음악의 변화를 꼽았습니다.
특히 자랑스러운 대한의 보이 밴드.
바로 BTS입니다.
BTS 대단합니다.
이번에 또 신곡을 발표했는데요.
전 세계 91여 개국에서 1등을 하고요.
또 미국에서 엄청난 팬덤이 거대한 열풍을 또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화면을 보시면요.
BTS가 비틀스의 복장을 입고 있는데요.
미국 지상파 방송에서 아예 제목을 이렇게 뽑았습니다.
21세기 비틀스, BTS.
그럴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무엇이냐.
BTS는 기존의 방송 시스템이나 또는 음악 유통 회사들의 거대한 자본 투입을 통해서 세계 1위 가수가 된 것이 아니고요.
굉장히 전혀 다른 생태계를 통해서 성장합니다.
놀랍게도 데뷔부터 주요 활동을 전부 유튜브에서 했고.
그 유튜브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된 엄청난 팬덤.
ARMY라고 하죠.
이 ARMY에 의해서 세계 최고의 가수가 됐다한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BTS가 잘된 것은 정말 다행이지만 안타까운 일도 있습니다.
기존의 거대한 생태계를 구가하던 방송사와 음악 유통의 생태계가 굉장히 위협을 받게 된 것이죠.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요 방송사 KBS, MBC, SBS 같은 방송국들은요.
매출이 거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적자로 계속 누적되고 있죠.
사람들이 네이버, 유튜브 같은 새로운 대중 매체로 옮겨가면서 이제는 더 이상 TV가 우리의 안방극장이 아닌 그런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죠.
오후 7시 이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민국의 56.7%가 유튜브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지상파와 그리고 케이블TV를 합해도 27%.
TV를 본 사람의 2배 이상이 7시 이후에 유튜브를 본다고 우리 국민이 대답을 한 것이죠.
이런 현상은 글로벌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튜브라든지 페이스북라든지 이런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내고 있고요.
월 20억 명의 이상의 이용자가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정말 혁명적 변화가 예고되어있습니다.
또 우리 인류 삶의 근간이라는 금융에도 변화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금융 기관의 입출금 이체 수단별 비중을 봤더니요.
이미 90.5%가 인터넷 뱅킹, 자동화기기, 그리고 또 텔레뱅킹.
즉 무인 서비스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창구 처리 비중이 10% 이하로 떨어졌는데요.
이렇게 되면 산술적으로는 전국에 있는 지점 90% 폐쇄해도 된다는 것이죠.
정말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제는 아예 지점도 없는 은행이 등장하죠.
카카오뱅크라든지, 중국에서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같은 폰으로 페이하는 그런 뱅킹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니 금융의 생태계도 완전히 전부 다 혁명적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그 많은 지점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새로운 방식으로 일자리를 찾아야 하고요.
앞으로 은행들은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엄청난 투자와 변혁을 시도해야 하니까요.
이것은 유통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프라인 영업점들은 점점 어려워지고요.
온라인 유통은 크게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도 2019년을 기준으로 해서 개인 1인당 소비 표준 금액이요.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말하자면 인간은 이제 무언가를 사고자 싶으면 폰을 열어서 디지털 플랫폼에서 구입한 형태로 바뀐다는 것이죠.
이런 현상은 미국과 중국 같은 거대한 대륙.
소비의 주도 국가에서 더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세계 2위의 기업까지 성장해버렸고요.
그로 인해서 미국 백화점 3분의 1.
오프라인 체인점 20%가 파산하는 그런 혁명적 변화를 만들어 내버렸습니다.
이 현상은 앞으로 더욱 극심해질 예정입니다.
결국 가장 많은 일자리를 보유한 유통에도 혁명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됐다는 거죠.
이렇게 보니까 우리는 미디어 분야에서도 혁명이 일어났고.
유통 분야에서도 혁명이 일어났고.
금융 분야에서도 혁명이 일어나버렸습니다.
인류 삶의 근간의 거대한 혁명이 이미 현실이 되어버렸다는 것이죠.
이 현상을 학자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부릅니다.
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상을 또 다른 한 그룹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고도 부르는 것이죠.
삶의 변화.
인류의 삶의 근본의 변화가 바로 혁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시장이 변화하고 인류 삶의 변화가 온 것이라면 우리 삶 속에 혁명이 찾아온 것이라면 우리 마음에도 혁명을 준비하는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럼 이 혁명의 원인부터 같이 보겠습니다.
혁명의 원인은요.
놀랍게도 바로 이놈 탓입니다.
너무 명백하죠.
바로 스마트폰이 등장한 것입니다.
2007년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이라는 정말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했고요.
불과 10년 사이 20억 넘는 인구가 사용하고 이제 2020년이 되니까 전 세계 50억 인구가 쓰는 도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나서 사람들은 음악도 이것으로 듣고 또 물건도 이것으로 사고 방송도 이걸로 보게 되면서 그 모든 혁명의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요.
이 스마트폰을 잘 쓰는 이 인류에 대해서 대한민국은 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죠.
대부분의 어른이 그렇습니다.
이것 좀 그만 써야 하는데, 내가 너무 여기에 매달려 있는 게 아닌가?
특히 아이들한테는요.
거의 못쓰게 한 게 상식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속도로 번져갑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스마트폰 사용 비율은요.
인구 대비 95% 이상으로 세계 최고입니다.
왜 그렇게 안 좋다고 생각하는데 열심히 사서 쓸까요?
이유는 딱 한 가지.
바로 인류가 써보니까 편하다는 겁니다.
이것을 생물학적 용어로 바꾸면 인류가 경험해 봤더니 생존에 유리하다는라는 것이죠.
인간은 생존에 유리한 쪽을 선택합니다.
이것이 진화의 기본이기도 하죠.
즉 우리 DNA에는 생존에 유리한 경험을 했으면 그것을 선택하도록 그렇게 구성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대한민국에 도착한 지 10년 만에 인구의 95%가 선택했다면 이건 돌이킬 수 없는 진화라고 볼 수 있고요.
진화의 특징은 역사상 한 번도 되돌아간 적이 없다는 것이죠.
결국 우리는 스마트폰에 기반한 새로운 문명을 정해진 미래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도대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문명, 이 정체는 무엇일까.
이 스마트폰을 잘 쓰는 사람들에게서 붙여진 재미있는 애칭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오늘 강의의 제목 포노 사피엔스인데요.
이 포노 사피엔스는 라틴어입니다.
인간의 생물학적 학명은 호모 사피엔스, 즉 호모는 인간적이고 사피엔스는 생각한다라는 뜻인데요.
생각하는 인간 종족, 이게 원래 현대 인류의 정식 학명입니다.
여기에다 가운데 포노, 스마트폰을 의미하는 라틴어를 집어넣은 단어인데요.
전부 다 말하자면 호모 포노 사피엔스입니다.
스마트폰을 슬기롭게 쓰는 인간 종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제 호모를 생략하면 바로 포노 사피엔스, 스마트폰으로 슬기롭게 살아가는 인류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포노 사피엔스라는 단어는 2015년,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인데요.
이 포노 사피엔스, 도대체 이제 전 세계 인구의 몇 퍼센트가 되었을까요?
2020년까지 무려 50억 이상 인구가 쓴다고 하니까 이제 전체 인구의 약 70% 이상이 바로 포노 사피엔스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이 포노 사피엔스, 이 포노 사피엔스들은 스마트폰을 잘 쓰는 것뿐만 아니라,
저는 아예 뭐라고 설명하냐면 마치 인공 장기처럼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인공장기, 맞습니다.
이제 현대 인류는 오장육부가 아니라 스마트폰을 더해서 바로 오장칠부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왜 인공장기라고 부르냐.
보통 인간이 쓰는 아이템들을 전부 도구라고 부르는데요.
스마트폰은 도구를 넘어섭니다.
우선 24시간 신체에 붙어있고요.
그래서 늘 작동합니다.
동시에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죠.
특히 인간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뇌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이제 궁금하면 스마트폰을 열어서 검색하죠.
결국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만으로 우리의 지적 능력이 결정되는 게 아니라 검색할 수 있다면 뭐든지 알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인류라고 볼 수 있죠.
이처럼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 인공장기처럼 쓰는 인류를 포노 사피엔스라고 부르고요.
그렇다면 혁명의 본질이 뭐냐.
바로 이 포노 사피엔스가 새로운 인류 문명의 표준이 되는 현상입니다.
뭔가 좀 불편하지 않으신가요?
사실 대한민국의 모든 어른한테는요.
이게 불편한 진실입니다.
나는 스마트폰 문명, 디지털 문명.
이거 메마르고 가족과의 관계도 끊고 별로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폰에 매달려 있고 여기에 빠져 중독되고 이런 게 도대체 뭐가 좋다고 표준이
된다고 이야기하는 거지?
이런 반감이 드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류의 선택은 이미 명백합니다.
대한민국 스마트폰으로 뱅킹을 하는 사람들은 몇 퍼센트일까요?
인류 생존에 돈은 필수이고요.
그래서 돈을 관리하는 건,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미 대한민국 약 60% 이상이 스마트폰 뱅킹을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8년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57%의 국민이 이것을 쓰고 있고요.
특히 20, 30, 40대는 거의 80% 이상 또는 80%에 육박하는 만큼의 사용 비율을 보이고요.
50대가 50%, 60대가 18%, 70대가 7%에 사용 비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결국 세월이 흐르면서 인구의 구성비가 바뀌면서 이 포노 사피엔스 문명은 피할 수 없는 새로운 표준이 된다는 것이죠.
우리는 그래서 준비해야 합니다.
도대체 포노 사피엔스는 무엇이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변화는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새로운 표준 체계를 받아들여야 이 혁명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면 지금부터 이 세계가 보여주는 많은 데이터를 통해 포노 사피엔스 표준 문명은 무엇이고, 우리가 앞으로는
그것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지 한번 같이 들어가 보시겠습니다.
우선 세상의 경제, 정말 크게 바뀌 었습니다.
2018년 5월 10일이 되니까 세계 10대 기업 중에 무려 8개가 바로 이 스마트폰을 든 인류, 포노 사피엔스가 표준인 기업이 차지합니다.
1등 애플은요.
이 스마트폰 문명의 창조기업이고요.
2등 아마존, 바로 포노 사피엔스의 대표적인 유통 기업입니다.
3등 구글, 4등 마이크로 소프트, 5등 페이스북.
전부 다 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해서 새로운 문명을 창조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구글과 페이스북은요.
수입에 거의 90%, 80% 정도가 광고인 기업입니다.
광고는 옛날에 방송, 신문사 같은 대중 매체가 차지하던 건데요.
이제는 누가, 저는 멋진 광고 기획하는 사람이 될 거예요, 그럼 유튜브 페이스북 학과에 진학해야 하겠네.
이런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중국 문명에도 변화가 왔습니다.
아시아의 이제 최강 기업은요.
이름도 낯선 알리바바, 텐센트입니다.
마윈의 알리바바 온라인 유통으로 성장해서 이제는 200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디지털 플랫폼 중국 문명의 대명사죠.
텐센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쳇이라는 메신저 앱으로 출발해서 200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국 최대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
우리는 중국은 제조를 중심으로 키운 나라인 줄 알았는데요.
어느새 중국의 최강 기업, 아니 아시아의 최강 원, 투 펀치가 알리바바와 텐센트라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다시 말해 포노 사피엔스 기업이 차지했습니다.
이게 미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 바로 7개의 플랫폼입니다.
여기 시가총액 합계를 더 했더니요.
5080조가 됩니다.
불과 14월이 지나니까 이 5080조에 1000조가 넘는 돈이 더 붙어서 6134조에 이르게 됩니다.
전 세계 투자자본은요.
정해진 미래가 포노 사피엔스의 문명이라면 나는 7개 기업에 투자하겠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죠.
여러분, 이 새로운 문명에 기회가 있다고 세계 투자자들이 결정하신 겁니다.
이 투자 된 금액이요.
세상을 바꾸는 힘으로 작용하게 되죠.
2019년이 되자 정말 놀라운 일이 하나 발생했습니다.
2019년 12월 4일, 7개 플랫폼의 시가 총액 합계가 6669조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1위인 애플 기업이 1403조를 넘으면서 대한민국 코스피 시장,
거기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시가 총액을 넘어버렸습니다.
이날 뉴스들은 코스피의 굴욕이라고 이야기를 했죠.
즉 세계 자본은 애플 기업 하나의 가치가 미래 가치가 코스피의 상장된 모든 대표 기업의 가치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다는 것이죠.
심지어 사람의 마음들도 변했습니다.
인터브랜드라는 곳에서 발표한 세계 톱5 브랜드를 보면요.
아마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이런 순으로 나타납니다.
전부 폰을 파는 기업 아니면 그 폰 위에 올려진 많은 유명한 브랜드들이 차지한 것이죠.
우리는 코카콜라, 맥도날드 이런 광고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100년 자리 잡은 기업은 절대 그 힘을 잃어버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 삶의 플랫폼이 바뀐다는 것이죠.
2020년 새해가 되고 제가 7개 기업의 시총 합계를 다시 한번 계산해봤습니다.
무려 6876조 원.
이제 우리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메모리, 즉.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필요한 부품과 기술과 제품을 만들어서 명실공히 제조업계에서는 세계 최강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제너럴 일렉트릭, 세계 1위의 그 위대한 기업은 이제 삼성전자의 3분의 1입니다.
우리는 일본에서 배워야 한다.
이 생각도 좀 다시 정리해봐야 합니다.
일본의 최강 기업은 토요타인데요.
이제 268조입니다.
제조가 중요한 시대가 아니라 포노 사피엔스라는 문명에 맞춘 제조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자본이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표준, 근간을 바꿔야하는 게 바로 2020년 우리가 시작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6876조가 시장에 투여되면 어떤 일이벌어질까요?
우리 인류의 일상 생활에 관여하는 모든 산업이 다 바뀌게 됩니다.
택시, 호텔, 금융, 방송, 유통 전부 바뀌고 있죠?
방송, 유통, 금융 그 이후에 호텔도 볼까요?
에어비앤비.
아니, 호텔 하나도 없는 이 기업이요.
무려 34조 가치의 새로운 비즈니스가 되어버렸습니다.
택시는 어떤가요?
지금 우버를 이용하지 않는 나라는 세계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5개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 40억 이상의 인구가 매일같이 폰으로 불러서 타는 것이 당연하다고 표준 문명을 바꿔버린 것이죠.
즉, 소비자가 달라지면서 이 포노 사피엔스에 맞는 새로운 문명이 등장해서 세상을 바꾸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그런 현상이 명백합니다.
작년 경제계를 강타한 뉴스가 배달의 민족의 메가 가격이었습니다.
딜리버리 히어로즈라는 외국 기업에 무려 4조 8000억에 팔렸는데요.
아니, 뭐 시켜 먹는 이 배달 플랫폼이 뭐 그렇게 가치가 있는 거냐, 모두 궁금해 했습니다.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여러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많이 시켜 먹어서입니다.
작년 배달의 민족에 시켜 먹은 금액만 8조 5000억 원이 된다고 합니다.
그게 시장의 절반이니까요.
대한민국 국민이 이제 1년에 16조 원어치를 시켜 먹는 그런 나라가 됐습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문명의 스타일이 바뀌면서 이런 기업이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작년에 가장 많은 뱅킹 거래.
입출입을 기록한 은행도 바로 카카오뱅크가 됐고요.
쿠팡도 무섭게 성장합니다.
심지어 현대차는요.
앞으로 6년간 무려 61조를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그중에 21조를 모빌리티 산업.
즉, 우버와 같은 서비스, 자율주행 서비스 이런 데다가 투자하겠다고 하면서 실제로 이미 5조 이상을 썼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GM도 하고요, 토요타도 하고요, 전부 다 모빌리티 서비스에 투자를 하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고요, 불법이니까요.
우리가 표준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가 도태되는 것밖에는 사실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아프죠.
이 세상의 표준이 바뀌면 거기 적응하기 힘든 사람도 많아지고요.
일자리도 달라지고요.
이거 정말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꿋꿋하게 가야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서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면서 정해진 미래 만큼은 가야 합니다.
공짜는 없습니다.
혁명도 우리가 치르면서 이겨내야 하는 그런 운명이라는 것이죠.
이 세상의 변화를 잘 이해할수록 우리 준비의 힘은 더 커집니다.
도대체 포노 사피엔스 그 본질은 뭘까.
우리는 그냥 막연하게 이거 중독 심하고 매일 아이들 쓸데없는 거나 보고 게임이나 하는 이런 나쁜 스마트폰만 있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보다 객관적으로 그런 부작용 이외의 순작용도 우리는 같이 봐야합니다.
포노 사피엔스 문명을 잘 설명하신 분이 있는데요.
바로 스콧 갤러웨이라는 뉴욕 유니버시티 스턴 경영 대학원에 석학이십니다.
이분이 The four이라는 책을 썼는데요.
여기서 언급된 네 개의 기업이 바로 GAFA 이렇게 불리기도 하죠.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이 네 개의 기업을 우리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자 포노 사피엔스의 대표적 생활 공간이라고 부릅니다.
이걸 잘 쓰는 사람이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표준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이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류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또 이들을 어떻게 성장했는지 잘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러고 보면 이 네 개의 기업은 정말 인류의 본질을 건드리면서 문명 체계를 바꾼 기업이 많습니다.
첫 번째는 애플이죠.
애플은 사실 인간의 욕망을 자극했습니다.
음악을 듣고 싶은 욕망, 게임을 하고 싶은 욕망.
즉, 쾌락의 욕망을 자극해서 스마트폰을 중독시킨 게 사실이죠.
그리고 그 중독이 번지게 되니까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어낼 수 없게 된 겁니다.
그리고 구글이 투입됩니다.
구글은 검색을 통해서 인간이 궁금해하는 모든 것들을 해결해줬는데요.
결국 이로 인해서 인간이 지식을 습득하는 표준은 암기가 아니라 검색이 훨씬 더 유리해 지게 된 겁니다.
즉, 검색하는 지적 능력이 암기하는 능력보다 훨씬 중요해졌다고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세 번째로 바꾼 걸 상징하는 게 바로 페이스북인데요.
페이스북은 인간관계, 이 SNS가 개입된 모든 현상을 상징하는 기업입니다.
그러고 보니까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에도요.
옛날에는 그냥 대면에서 만났다면 이제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대화하고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게 훨씬 많아 졌습니다.
카톡이란 걸 통해서 대화도 많이 하고요.
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여러 가지 툴을 통해서 많은 사람과 교류를 맺게 되었죠.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는 생각할 수 있는 능력.
즉, 뇌의 힘이고요.
두 번째 바로 협업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협력할 수 있는 힘이라고 알려져 있죠.
이 두 가지 인간의 가장 중요한 능력에 스마트폰이 개입하면서 혁명적 변화가 와버린 것이죠.
가장 늦게 인류의 변화를 만들고 있는 게 바로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은요.
뭔가 사야겠어, 그러면 즉각적으로 이걸 열어.
폰을 열어서 물건을 사도록 만든 기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결국 인간은요.
이 네 개의 기업이 성장하면서 내가 궁금한 건 전부 나의 열 두 번째 인공장비, 스마트폰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인지하게 된 겁니다.
이게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핵심입니다.
여기 부작용 많죠.
맞아요, 하루종일 쳐다보고 있고요.
중독되고요, 게임이나 하고 있고요.
욕망에 갇혀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혁신은 없을까요?
제가 2019년 이 어린 초등학생들을 만났는데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디지털 삼총사라고 불리는 이 초등학생들.
코딩도 잘하고 여러 가지 이 새로운 디지털 문명을 참 어려서부터 잘 배우더라고요.
그중에 가운데 있는 학생이 바로 드론 챔피언 진도영 군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드론 경진 대회 전국 대회에 나갔는데요.
그 기록이 성인 챔피언보다 높아서 대한민국 최고의 챔피언이 되어버렸어요.
깜짝 세상을 놀라게 했죠.
이 친구가 바로 영재 발굴단에 출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인터뷰를 했는데 자기가 어떻게 배웠냐 하는 게 정말 깜찍합니다.
선생님이 잘 가르쳐줘서 기초를 닦았고요.
진짜 디테일한 기술은 유튜브에서 배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유튜브를 찾아봤더니 거기 엄청나게 많은 디테일한 드론 조정법에 관한 동영상이 있더라고요.
맞습니다.
이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했기 때문에 영상 학습에 굉장히 익숙해 있고요.
그리고 자기가 진짜 호기심 있는, 나 정말 드론 잘 날리고 싶어.
그러면 프로 선수가 될 만큼 하는 연습을 바로 이 유튜브를 통해서 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초등학생이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학습할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영상 학습이 텍스트 기반 학습보다 훨씬 효율이 높고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죠.
그러면 이 새로운 디지털 문명을 통해서 학습하는 게 효과가 있다는 뜻이네요.
네, 맞습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사실.
어쩌면 정규 과목에 포함돼 있지 않은 이 유튜브, SNS 문명을 기반으로 한 학습은 이미 많은 새로운 인재의 성공 방정식을 다 바꾸고 있습니다.
자크 아탈리는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지성이자 미래학자로 알려진 분입니다.
이분은 항상 음악 소비 변화가 가장 빠르다.
그래서 우리가 음악 소비 변화를 보면 미래 산업을 예측하는 데 잘 쓸 수 있다고 했는데요.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30년 동안 잘 맞았어요.
그렇다면 대체 우리, 음악 어떻게 듣나 볼까요?
옛날에는 음악을 듣고 싶으면 가서 음반을 사고 그걸 어떤 기기, 제품에 넣어서 틀어서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오디오에 관련된 기기들이 세계 시장을 주름잡았죠.
이게 제조의 전성기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음악이 듣고 싶다, 뇌에서.
명령이 떨어지면 우리는 휴대전화를 꺼내서 자연스럽게 듣습니다.
이 과정을 스마트폰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에 접속한다고 하죠.
그런 다음 내가 원하는 음악을 선택하죠.
그러면 그 음악, 즉 그 소비재가 저한테 스트리밍이 돼서 옵니다, 스트리밍.
통신을 타고 저한테 상품이 전달되는 과정이죠.
그렇게 해서 나는 음악을 소비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자크 아탈리에 따르면 앞으로 모든 표준이 이렇게 바뀐다는 것이죠.
즉, 모든 거래는 스마트폰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에 접속해서 일어나고요.
내가 원하는 게 상품이 됐건 서비스가 됐건 스트리밍돼서.
통신이 됐건 택배가 됐던, 타고 나한테 전달된다.
이게 앞으로 인류 문명의 표준이 된다.
음악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뭐라 그러냐, 인류 생활 공간이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했다는 것이죠.
그러면 첫 번째 해야 될 것은 디지털 플랫폼이 도대체 무엇이냐를 이해해야 합니다.
통신은 뭐고, 디지털 플랫폼은 뭐고, 서버는 뭐지?
거기서 거래는 어떻게 일어나는 거야?
돈은 내가 내긴 하는데, 거기서 돈이 가고 나면 누가 누가 얼마씩 나눠 갖는 거지?
이걸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럼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그 언어는 뭘까요?
그게 코딩이라는 거죠.
누구나 프로그램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언어를 작가가 되려고 배우는 건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문명의 소통 단위로는 언어를 배워야 하는 것이죠.
코딩은 그런 관점에서만 기초적인 공통 교육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거래가 이뤄지면 모든 소비자가 남긴 흔적이 데이터로 쌓입니다.
어느 기업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이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요새 이런 게 유행이구나, 즉각 즉각 제품을 만들고 대응한다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서
훨씬 유리하겠죠.
이렇게 많이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해서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작업을 바로 빅데이터 분석이라고 합니다.
요즘 가장 각광받는 직업 분야이기도 하죠.
그러니 빅데이터 분석은 인간의 마음을 읽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그냥 기술적으로 숫자로 수학 잘 풀고 하면 잘하는 게 아니라 그건 툴이고요.
인간이 진짜 이런 걸 좋아해, 이런 읽을 수 있는,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빅데이터라는 툴을 읽어서 인간의 소비 생활을 잘 아는, 소위 말해서 비즈니스에 잔뼈가 굵은 사람이 훨씬 유리한 영역이기도 하다는 거죠.
세 번째는 그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사람이 이런 걸 좋아하네요, 이 사람은 IT 좋아하고 맨날 이런 것들만 다 보는 거 보니까 이 사람이
좋아하는 제품이나 특성은 이런 거야라고 프로그램이 결정해서 알려주는 게 있습니다.
그게 바로 인공지능이죠.
마치 바둑을 둘 때, 이 수, 이 수 보니까 얘는 이거 두겠네, 그러면 내가 이걸 먼저 해야지.
맞아요, 이런 걸 잘합니다.
룰이 정해지면 잘하는 게 인공지능이죠.
인공지능은 절대 전지전능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데이터라는 것을 통해서 학습을 시켜주면 뭔지는 모르지만 학습해 봤더니 얘는 이런 걸 좋아하고 얘는 저런 걸 좋아해.
이런 걸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인공지능이라는 거죠.
그러니 그걸 잘 쓰는 기업이 유리해집니다.
그래서 이 사회에서 지금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잘하는 그런 인재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그러면 정말 그것만 잘하면 끝나는 걸까.
그럼 진짜 우울하네, 나 같이 엔지니어링 기술 이런 거 잘 모르는 사람 어떡할까?
여러분, 삶이 전부 이런 기술로만 이루어질 일은 없겠죠.
사실 이 시대 가장 큰 변화는 기술의 변화와 맞물려 일어나는 권력의 이동입니다.
이게 가장 중요하고요.
이걸 먼저 잡게 되면 엄청난 변화를 각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크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게 뭐냐, 바로 소비자 권력 시대의 시작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정치 권력, 자본 권력, 사회 권력, 언론 권력, 이런 특정한 시스템이 갖고 있는 그런 권력에 의존하는 사회를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강력한 권력을 바탕으로 소위 대중을 통제하고 통치할 수 있다고 믿어 왔죠.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었지만 사실은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크게 바뀌었죠.
우선, 절대 언론 권력이던 방송국의 권력이 이제는 소비자한테로 넘어가 버린 것입니다.
한번 점검해 볼까요?
KBS, MBC, SBS, 이런 지상파 방송국의 시청률이 떨어졌고요.
그래서 광고비도 크게 떨어졌는데요.
도대체 사람들이 어디 가서 보느냐 봤더니.
네, 대한민국은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데로 다 번져 버렸습니다.
제가 지상파 방송에 방송을 하려면 사실 권력 기관이 있습니다.
PD가 나를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봐줘야 되겠죠.
그래서 거기와 관련이 있고, 그 사람과 생각이 잘 맞는 사람이 출연하게 됩니다.
반면 유튜브는 아주 제약 조건이 없습니다.
제가 유튜브 방송을 찍고 싶으면 그냥 가서 방송을 하면 되죠.
그런데 거기서 권력이 되려면 소비자가 선택을 해 줄 때 권력이 발생합니다.
그것도 세월이 지날수록 엄청난 권력으로 증가하게 되죠.
지금 현재 세계 최고의 유튜버 중 한 명이 바로 퓨디파이라는 청년입니다.
이 스웨덴 청년은 이미 구독자가 1억 명을 넘었습니다.
전 세계 1억 명이 보는 TV 방송국을 개인 TV 방송국을 가진 거죠.
엄청난 권력입니다.
그 권력을 누가 만들어줬느냐, 바로 그 사람을 선택한 소비자가 만들어주는 것이죠.
대한민국 유튜버들이 바로 이 권력자입니다.
우리는 유튜버가 권력자라고 보지만, 이 유튜버는 하루아침에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잃어버리면 그냥 그 권력을 잃게 되는 그런 운명 가운데에서 그 위치를
유지하고 있죠.
그래서 이들은 철저하게 소비자가 왕인 것을 알고 그들이 원하는 걸 찾고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권력인 시대에 새로운 미디어의 힘은 뭐냐, 바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힘이고 그래서 이 시대가 소비자 권력 시대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유튜브 권력자 시대가 되니까 대한민국에 아주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6살 꼬마 보람이 사건이죠.
난리가 났었습니다.
신문에 한 토막 기사가 났었죠.
6살 꼬마 유튜버가 한 달에 37억씩 벌어서 청담동에 100억짜리 빌딩을 샀다.
대한민국이 난리가 났었어요.
정말 거의 모든 언론사들이 이래도 되는 거냐, 대한민국 청년들 좌절에 빠졌다, 분노하고요,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런데 포노 사피엔스 문명에서는 사실 이미 현실이 되었던 일이었어요.
지난 3년 동안 세계 수익 1위의 유튜버는 미국의 8살 꼬마 라이언이었습니다.
사실 보람이는 이 라이언을 흉내 내고 따라 해서 비슷한 방송을 만들었는데 재미있게 하다 보니까 팔로우 수가 엄청나게 폭발을 하면서 그 수익이
부수적으로 따라왔던 것뿐이죠.
문제는 그것을 보는 우리의 굳어 있는 시각입니다.
방송국에서 큰 방송을 만들어서 히트를 하고 돈을 벌고 광고비를 받아 가는 건 괜찮은데, 일개 개인이 유튜브를 해서 열심히 만들어서, 좋은 방송 만들어서
사람들이 막 몰려와서 거기서 수익을 잡는 건 이상하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편향된 시각을 갖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이제 이건 당연합니다.
세계 최고의 유튜버 8살 꼬마 라이언은 2019년 303억의 광고비를 벌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니까요.
물론 규제도 하고요, 물론 나쁜 방송은 막아야 됩니다.
부작용은 최소화해야죠.
그런데 이 혁신의 힘을 잃어버리게 되면요.
지금 지상파 방송국에는 딱 하나의 방송, TV 유치원이라는 게 남았습니다.
제가 들어가서 시청률을 봤더니 0.2%더라고요.
여러분, 대한민국 4, 5, 6, 7세 아기 인구 합해야 138만인데요.
138만 아기 중에 0.2%만 그걸 봅니다.
그리고 우리 방송 과연 경쟁력이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할 건 어떻게 하면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아 이 새로운 권력 시대에 성공할 것이냐 하는 것이죠.
이 방송국에서 일어난 혁명은 거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미 유통으로 급격하게 번졌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TV 홈쇼핑들은 적어도 50% 정도의 판매를 바로 모바일로
옮겨서 판매합니다.
거기서도 다른 방송을 합니다.
소위 인플루언서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방송을 하고 거기서 판매하는 게 과거 TV 절대 플랫폼에서 올리던 것에 절반을 차지하게 되었다는 거죠.
중국은 아예 말도 못합니다.
왕홍이라는 새로운 직업도 생겼는데요.
바로 방송을 하면서 물건을 파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이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 중의 하나가 바로 장다이라는 친구인데 2018년 자기 개인 매출로 5000억을 넘겼고요.
그래서 그걸 바탕으로 루한홀딩스라는 회사를 하나 차렸습니다.
그리고 1년 만에 2019년 모든 청년 벤처의 꿈이라는 나스닥에 당당하게 상장을 하죠.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요? 너무 많이 사기 때문입니다.
2017년 15조 원에 그쳤던 왕홍 전체 매출은 2019년 100조를 넘어갑니다.
무려 2년 사이에 7배가 성장하게 된 것이죠.
중국 소비자 중 6억 명이 시청을 하고 있고요.
이번 광군제 때에는 무려 45조의 매출이 하루에 일어났는데 그중 절반을 왕홍들이 방송하는 걸 보고 구매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급격하게 진화하는 포노 사피엔스 문명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조사를 해봤습니다.
도대체 물건을 사기 전에 어떤 것을 더 신뢰합니까?
이 유튜버, 즉 방송을 개인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더 신뢰합니까, 아니면 광고, 연예인을 더 신뢰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한민국 70%가 넘는 사람이 유튜버를
더 신뢰한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디지털 문명이 발전한 중국은 더하겠죠.
즉 유통의 거대 체계가 다 바뀌는 겁니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유튜버 이름이 웨이야입니다.
뷰티, 화장품 분야 최고 왕홍인데요.
이 친구가 2019년 3월에 한국에 와서 한국 화장품특별전을 했습니다.
무려 85만 개를 사다 놓고 이걸 1시간 방송하면서 다 팔겠다.
이런 당찬 방송을 했는데요.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까요?
딱 43초가 걸렸습니다.
초당 2만 개씩 팔아낸 것이죠.
정말 무서운 속도이고 무서운 팬덤입니다.
400만의 고객이 동시에 접속해서 서로 난리가 나서 구매를 눌렀다는 것이죠.
질문을 했습니다.
도대체 이런 강력한 팬덤이 어떻게 형성되는 겁니까라고 그랬더니 이 왕홍의 답변이 기가 막힙니다.
저는요, 물건 하나를 선택해서 우리 고객들한테 추천할 때마다 그때그때 제 인생을 겁니다.
답은 진정성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나라 TV 홈쇼핑은 물건을 가져다 놓고 백화점처럼 나열해서 소개하고 파는 데입니다.
거기서 물건을 소개하는 사람이나 그 회사를 운영하는 직원이 자기 인생을 걸지는 않죠.
그런데 왕홍은 다르다는 겁니다.
왕홍은 한 번 소비자를 배신하는 순간 끝장이 난다는 걸 잘 알고 있죠.
우리나라에도 인플루언서들이 한 번 고객에게 대응을 잘못했다가 아주 힘들어지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결국 이 디지털 문명,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특징은 자발적 팬덤이고요.
그걸 만들어내는 힘은 진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이라는 것이죠.
소비자 권력 시대에 아이러니하게도 진짜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 마음을 살 수 있는 진정성이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가 되었다는 것이죠.
결국 진정성 있게 승부하고요, 이 시대의 포노 사피엔스가 좋아하는 걸 만들어내고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몰리게 하는 것이 바로 성공의 비결이다.
이걸 다른 말로 풀자면 디지털 플랫폼에서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만들면 그리고 그걸 진정성 있게 추진하면 거대한 팬덤이 생기고 이
팬덤은 어떤 자본이 투입되는 광고 효과보다 크기 때문에 진짜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준다는 겁니다.
이게 우리가 이 시대에 바라봐야 할 표준 문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중국은 세계 최고의 포노 사피엔스 마켓이 됐고 나라가 됐습니다.
2012년부터 중국은 우버를 썼죠.
이미 8년이 넘었습니다.
그뿐인가요.
이제는 가게에 가서도, 배추 파는 할머니한테도 전부 휴대전화로 페이하는 나라가 됐죠.
아예 이제 현금으로는 중국에서 생활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의 나라가 돼버렸습니다.
이 의미는요, 중국 공산당은 자기네 문명의 표준을 포노 사피엔스 문명으로 정했다는 것이죠.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지금의 데이터도 무섭지만요.
재미있는 현상 하나.
지금 보시는 중국 거지 노인분은 깡통에 QR코드를 붙여놨습니다.
아무도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한 푼만 주세요라는 구걸 멘트로는 굶어 죽기 딱 좋다는 것이죠.
보도에 따르면 이미 중국의 거지 표준은 QR코드 목걸이를 하고 다니거나 깡통에 저렇게 QR코드를 붙여야 한다고 합니다.
거지조차도 휴대전화에 기반한 문명에 의존한 나라, 이게 중국 문명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이 마켓을 쥐는 자가 결국 대한민국에서도 미래를 가져가는 자가 되지 않을까요?
중국과 미국은 무역 전쟁 중입니다.
사실 세계 최강의 패권국가인 미국은 다른 나라들은 요새 관심이 없고 오로지 중국과의 전쟁에 집중하는데요.
그게 디지털 문명 시대에 쫓아올 수 있는 나라는 중국 하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탓 아닐까요?
이 미, 중 무역 전쟁의 근본은 저는 디지털 문명을 누가 선점하느냐의 전쟁이지 않은가, 저는 이렇게 판단을 합니다.
이제 인류는 명백하게 달라졌습니다.
50억이 넘는 인구가 스마트폰에 기반한 포노 사피엔스 문명을 선택했고요.
이제 2020년은 포노 사피엔스 시대가 개막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정해진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무려 7000조가 넘는 자본이 여기에 투입돼서 우리가 새로운 시장 생태계로 나아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한 번 움직이면 엄청난 속도로 잘 움직이니까 우리가 노력만 한다면, 표준만 바꾼다면 엄청난 도약의 기회가 저기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 마음의 표준을 포노 사피엔스로 바꾸자.
생각해보십시오.
우리의 생활은 다 바뀌었습니다.
여러분,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뭐든지 하죠.
그런데 내 일자리에는 안 올까요?
우리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 안 올까요?
내가 미래를 준비하는 학습 방법에도 와 있지 않을까요?
내 마음의 표준을 바꾸면 그 모든 혁신의 힘이 보입니다.
스마트폰 부작용 많습니다.
그건 최소화하고 혁신의 힘을 받아들일 때 그때 우리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마음의 표준을 한번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강연, 최강 1교시 최재붕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생각의 표준을 바꾸기 시작하면 길이 보인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간의 상태, 마음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다는 걸 알 수
있고요.
K팝, K콘텐츠가 엄청난 세계적 팬덤을 일으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팬덤을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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