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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1교시 - 과학에서 출발하는 지구와의 공존 (남성현 / 해양과학자)

등록일 : 2023-04-03 16:37:05.0
조회수 : 486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 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강연 최강 1교시에서 강연을 맡은 해양과학자 남성현입니다.
지난 강연에서 기후 변화로 나타나고 있는 총체적인 지구 환경을 과학적으로 진단하면서 지구의 건강 검진 결과에 대해 돌아봤습니다.
말기 암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최근에 기후 변화는 너무 심화돼서 기후 위기가 됐고
나아가서 더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 끝에 선 것처럼 시급한 대응이 요구되는 기후 비상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대로 처방하기 위해서는 지구를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바꾸고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주제는 과학에서 출발하는 지구와의 공존 해법에 대한 것입니다.
왜 과학에서 출발해야 하는지는 분명합니다.
지구 환경 문제를 가져온 근본 원인을 우리가 알아내려면 반드시 우리가 사는 지구 환경이 작동하는 과학적 원리를 잘 이해해야만 하기 때문이죠.
탄소 배출만이 지구 환경 문제의 원인이라는 어떤 단편적인 생각보다는 인간과 자연의 상호 작용 방식이라는 좀 근본적인 차원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진정한 인간과 지구의 공존 해법이 무엇인가.
거기에 대해서 오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오늘 강연의 주제는 과학에서 출발하는 지구와의 공존입니다.
지난 시간에 기후 변화가 심해서 기후 위기, 기후 비상 시급한 문제까지 됐다,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래서 지구의 건강 상태는 말기 암으로 종합 진단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암세포가 여러 형태로 전이되면서 우리가 생존할 수 없는 그런 지구로 바뀌고 있는데요.
지구 온난화, 지구 가열화 이렇게 표현하는 지구 평균 온도의 상승 그게 다가 아니었고 바닷물의 수온도 올라갔고
바닷물의 수온이 산성화되고 있고 또 용존 산소 농도는 줄어들고 있고 지구상에 있는 모든 얼음 형태, 빙하가 사라지고 있고 해수면은 상승하고 있는데
그 상승 속도도 더 증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지구의 물 순환, 숨은 순환이 달라지면서 강습 패턴이 바뀌고 그러면서 비가 안 오던 곳에 비가 오던 곳에 비가 잘 안 와서
극심한 가뭄이 오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준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래서 기상 이변이 심화되고 있고 더 이상 이변이, 이변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너무 자주 생기는 지금 그런 상태가 된 것이죠.
그러다 보면 지구에 우리가 기후대라고 각 지역마다 그 지역에서 원래 나타나고 있던 기후 그런 기후 나타나는 곳들이 정해져 있었는데 그 위치가 자꾸 바뀌고 있죠.
그 기후가 나타나는 위치가 점점 극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북반구에서는 북쪽으로 남반구에서는 남쪽으로 기후대가 자꾸 이동하죠.
또 거기에 맞춰서 적응할 수 있는 기후에 살아가는 여러 가지 자연 생태계 예를 들면 나무, 식생대 또 여러 가지 거기에 같이 사는 동물들까지 다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하는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면 그런 생물들은 경쟁에서 도태되고 사라지고 자꾸 멸종하는 동물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전반적으로 이 생물의 다양성, 생물 다양성이라고 하는 이 지표가 지금 감소하고 있어서 그것이 가장 큰 문제로 부각이 되고 있습니다.
자연 생태계가 우리 인간에게 주던 혜택 우리가 생태계 서비스라고 하는 자연 생태계 서비스가 붕괴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이죠.
더 나아가면 물 관리에 어려움을 주는 극심한 폭우, 반대로 극심한 가뭄.
이런 것들이 물 부족을 더 심화시키고 물이 없으면 살 수가 없기 때문에 난민이 됩니다.
환경 난민 또는 기후 난민들이 자꾸 증가하는 것이죠.
또 농업 생산에도 큰 차질을 가져오게 됩니다.
수산업도 마찬가지죠.
그런 농업과 수산업의 생산에 큰 차질을 가져오다 보면 여러 가지 식량 위기가 가져오게 될 것이고요.
즉 우리나라만 이 기후 변화 문제가 우리나라 국토에만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안심할 수가 없는 것이 식량을 대부분 수입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식량 자급률이 낮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경우에 식량난이 더 가중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기후 문제로 인해서 곳곳에서 식량 위기가 더 심해지면 우리나라같이 식량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해야 하는 나라는 또 식량난도 심각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기후 난민이 늘어나면 또 그 난민을 다른 나라에서는 받아야 하니까 그런 난민 문제도 더 심각해지고 있고요.
동시에 야생동물과의 인간의 접촉이 과거보다 더 빈번해지면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바뀌다 보니까 더 빈번한 접촉이 생기면서
그들이 가진 바이러스 중의 우리가 면역력이 없는 바이러스들 그런 바이러스를 우리가 신종 바이러스라고 하죠.
그런 신종 바이러스 충격이 점점 더 심해지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기후 위기, 기후 비상이 계속 파급돼서 나타나는 그런 결과들이고 뿐만 아니라 안보 이슈까지 부각이 됩니다.
이런 여러 가지 자원의 문제라든가 물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국가와 사회에 대립 갈등을 더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고.
지구 환경이 전반적으로 인류가 거주하기 어려운 그런 환경으로 바뀌다 보면 그 갈등이 증폭되는 것을 막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또 개인의 건강에도 여러 가지 악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기후 변화, 기후 위기라고 우리가 부르는 문제는 지구 평균 온도가 올라가는 문제부터 나타나는 여러 가지 지구 환경 문제들에서 시작이 되지만
그냥 지구 환경 문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파급되고 이 암세포가 전이되고 하는 과정에서 지구 환경 문제를 이미 넘어서서
정치, 경제, 사회 여러 가지 문화, 안보 이런 건강의 문제까지 다 이어진다는 것이죠.
모든 문제에 이 근본의 이런 지구 환경에서 시작되는 기후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이 파급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 문제를 꼭 해결해야만 하는데요.
그런데 너무나도 우리가 이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문제를 키워왔고 그것이 기후 위기, 기후 비상까지 불러왔지만
이것이 더 나아가서 기후 재앙이라는 표현도 쓰게 되고 기후 붕괴라는 표현도 씁니다.
그래서 완전히 무너져서 돌이킬 수 없게 되어 버리는 그러한 우려도 있고요.
그게 기후 파멸이라는 아포칼립스 또는 디스토피아 완전히 그런 인류가 거주할 수 없는 행성으로 바뀌게 되는 그런 시나리오까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심각한 기후 문제에 해결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조금 더 근본적인 원인을 우리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폭우나 폭설이나 한파, 가뭄 이런 것들은 우리가 보통 자연재해라고 불렀는데요.
이 자연재해, 자연이 어떤 원인이 돼서 어떤 해를 끼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늘과 땅에서 나타나는 어떤 문제들이어서 천재지변이라는 표현도 쓰는데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인간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때문에 이 피해가 생긴 것이다.
즉, 정의를 하자면 자연 현상으로 인해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그래서 우리 인간 활동에 제약을 받는 이런 것을 우리가 자연재해다,
천재지변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과연 이 기후 재앙, 기후 재난이 정말 자연재해인가.
사실 순수한 자연재해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 최근에 인위적인 기후 변화를 가져온 원인은 바로 인간 활동 과정에서 배출한 이 온실가스,
온실 기체이기 때문에 결국 인간이 우리 스스로 만든 재난이니까 인재의 성격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자연재해와 인재의 구분도 모호해지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지금 바뀔 정도로 이 자연재해가 기후의 영향을 받으면서 점점 더 전례없는 형태로 자꾸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가 재해라는 말도 쓰고 재앙이라는 말도 쓰고 재난이라는 말도 쓰는데 비슷하지만 조금 표현은 다릅니다.
재해는 우리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를 가져오는 자연 현상 자체.
자연 과정 자체를 말하지만 물론 그것이 해를 끼치지 않으면 그냥 자연 현상이죠.
그런데 우리에게 해를 끼치면 인명 피해든 재산 피해든 그 영향을 받았을 때 우리가 재해라고 부르죠.
자연재해입니다.
그런데 그게 자연재해가 특정 지역에 어떤 한정된 시간 동안에 걸쳐서 발생하면서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면 그 영향을 우리가 재난이라고 그러죠.
그런데 자연적인 원인으로 벌어졌으니까 자연 재난이라고 부를 겁니다.
그런데 그 정도가 심해지면 복구하는 데 엄청난 비용, 시간이 들어가게 되면 우리가 재앙이라는 표현도 쓰는 것이죠.
그런데 기후 문제는 기후 재난을 넘어서 기후 재앙이라는 표현까지 할 정도로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자연재해, 그럼 자연 현상이 원인이 돼서 우리에게 피해를 주니까 자연은 항상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것인가?
그런데 이 자연이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혜택을 주기도 합니다.
그것을 우리가 자연 서비스라고 부르죠.
자연 생태계 서비스 기능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예를 들면 이 강물이 범람해서 자연 제방을 넘어서 그 밖에 있는 범람원에 이 강물이 넘쳐 흐르게 되면
이 범람원을 사실 비옥하게 만들어주죠.
이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홍수가 주기적으로 한 번씩 일어나면 그 토양이 비옥한 토양이 돼서 작물 재배가 잘되는 그런 좋은 일이죠. 혜택을 줍니다.
그래서 이 자연재해, 홍수라는 것이 자연재해지만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혜택을 주기도 하는 것이죠.
자연 서비스 기능이 있는 겁니다.
또 하와이 같은 섬은 화산 폭발이 아니었으면 아예 하와이가 생길 수 없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하와이라는 것이 사실 화산 팔로 만들어 졌으니까 화산이라는 자연재해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혜택을 주기도 했다는 것이죠.
또 화산이 폭발할 때 그 화산재가 여러 가지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이 화산재가 또 토양에 비옥한 그런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기능도 합니다. 혜택이 있는 것이죠.
또 태풍, 태풍은 강풍과 호우를 동반하면서 태풍이 접근하게 되면 여러 가지 강풍 피해, 호우 피해 또 바다에서는 풍랑과 너울 이런 것들로 큰 피해를 보기 십상인데
그러면 우리에게 항상 해만 주는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태풍도 바다에서 태풍이 만들어져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 바닷물을 뒤섞어주기 때문에 강풍에 의해서 바닷물이 위에 있는 바닷물과 아래에 있는 바닷물이 잘 섞입니다.
이 바닷물이 잘 섞여주면 깊은 데 가라앉아 있던 영양분이 표층에 공급이 되기 때문에 표층 바다에는 빛은 들어오지만 영양분이 잘 없는 상태였다가 영양분이 공급되게 되면
빛도 있고 영양분도 있기 때문에 식물성 플랑크톤들이 대량 번성할 수 있게 됩니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태풍에 의해서 대량 번성하게 되면 이 식물성 플랑크톤들은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죠.
이산화탄소 흡수해주고 산소를 공급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지 않습니까?
혜택을 줍니다.
심지어 태풍 마저도 우리에게 이런 자연 서비스 혜택이 있다.
그런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연재해라고 부르는 태풍, 홍수, 가뭄, 폭염, 산사태, 지진, 해일, 폭우 여러 종류의 이런 자연 현상이 원인이 돼서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것들도
역설적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자연 서비스 혜택을 주기도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이런 자연 재해나 자연 서비스를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우리 인간이 자연, 이 지구와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우리가 그것을 잘 활용해서 자연 서비스 혜택으로 받을 수도 있는 것이고 잘 모르고
피해를 입어서 자연재해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면 자연재해가 될 것인가 자연 서비스 혜택이 될 것인가는 결국 우리에게 같이 상호작용하는 자연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겁니다.
즉, 우리가 이 자연, 지구를 잘 알고 존중하고 이해하고 과학적으로 그 작동 원리도 잘 알고 잘 대처해서 자연재해 피해는 최소화하고
자연 서비스 혜택은 최대화할 수 있는 그런 해법들이 얼마든지 우리가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죠.
그것이 바로 우리가 어떤 이 지구와의 공존을 푸는 아주 근본적인 해법이 될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자연을 점점 많이 알아가니까 자연과학을 통해서 특히 지구 환경 과학을 통해서 지구를 더 많이 알고
이해하고 지구가 작동하는 과학적 원리들을 생각해서 자연재해 피해를 줄이도록 계속 대처를 잘해왔는데 방지의 노력을 많이 해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재해 피해 규모는 어마어마하게 지금 입고 있습니다.
전 지구적인 자연재해 피해 규모는 사실 어마어마한데 사망자 수로 보게 되면 10년 정도 1998년부터 2017년 10년 동안
56%의 전체 자연재해 사망자의 56%를 설명하는 재해가 바로 지진입니다.
지진 때문에 74만 명 이상이 사망했는데요.
2017년까지 데이터니까 최근의 튀르키예 지진 이런 것들이 포함되지도 않은 수치입니다.
전체 74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가져온 무시무시한 자연재해가 지진이고 지진 외에도 여러 가지 홍수, 태풍 이런 것들이
20만 명, 10만 명, 14만 명 이상의 이런 사망자를 가져올 정도로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10년 만에 이렇게 많은 사망자를 가져왔다는 것은 매년 수만 명 이상이 홍수로 사망을 하고 태풍으로 사망하고 지진으로 7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이렇게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죠.
이렇게 많은 사람이 전 지구적으로 자연재해로 사망합니다.
또 사망자 수가 아니라 이번에는 재해로부터 영향을 받은 피해를 본 사람들로만 나눠 봤을 때는 훨씬 더 많습니다.
그리고 지진보다도 이 경우에는 홍수와 가뭄, 이런 것들로 인한 피해가 훨씬 큽니다.
그래서 홍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전체 자연재해 피해 인구의 약 45%, 절반 가까이 되는데 20억 명이 넘습니다.
20억이 넘는 사람들, 전체 인구가 우리 지금 80억 정도 되는데 4명 중의 1명은 홍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죠.
가뭄 피해도 15억 명 이상이 가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오늘날 자연재해로부터 피해를 입고 있죠.
그리고 시간에 따라서 그 자연재해 피해 규모, 경제적인 피해 손실액, 이런 것들을 좀 추산을 해 보면
과거 120년 동안 이렇게 그 자연재해 피해액을 종류별로 구분해서 보면 그 종류에 관계없이 전체적으로 시간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2010년대, 2020년대에 들어오면서 자연재해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이죠.
인간이 자연의 과학적인 원리를 점점 더 많이 알아가고 대처 노력도 더 많이 하고 끊임없이 방제 노력을 하고
첨단과학기술로 재해 모니터링도 하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자연재해 피해 규모가 이렇게 커지는 것은 왜 그럴까요?
바로 이 자연재해 피해 규모의 증가 배경에 또 이 기후 위기가 있는 것이죠.
지구 평균 온도의 상승, 단순히 지구 온난화로만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 강수 패턴도 바꾸고 자연재해 특성까지도 다 바꾸기 때문에
이 달라지는 자연재해 특성 변화를 우리가 더 빠른 속도로 이해하고 그 대처 능력을 더 빠른 속도로 높여서 적응하지 않으면
이 기후 변화 속도보다 우리의 적응 속도가 더 느리면 자연재해 피해 규모는 앞으로도 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기후 재앙이라는 표현이 자꾸 등장하는 것이죠.
자연재해, 뭐 인재하고도 이제 구별이 어려운 이 기후재난의 손실과 피해 규모가 급증하는 것을 막으려면 일단은 기후 변화 속도 자체를 늦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렇게 늦추는 동시에 이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그다음으로 중요할 겁니다.
그러면 기후 변화, 즉 지구 평균 온도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대표적인 지표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게 지구 평균 온도니까.
지구 평균 온도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과학자들은 그것을 또 계산할 수가 있습니다.
기후 모델을 통해서 지구의 기후를 계산할 수가 있기 때문에 미래의 지구 평균 온도가 얼마가 될지 산업화 이전 대비 몇 도까지 올라갈지 계산할 수가 있는 것이죠.
이미 산업화 이전 대비 지금 1도, 정확하게는 한 1.1도 정도가 올랐는데 이것이 앞으로 2100년까지 얼마나 더 오를지 이것들을 계산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미래의 지금 평균 온도가 얼마나 더 오를지는 사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시나리오별로 우리가 미래에 어떤 시나리오로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는가.
그것에 따라 지구 평균 온도의 미래 변화를 다른 그래프로 이렇게 나타낼 수 있는 것이죠.
여기 색깔로 나타낸 그래프들이 하늘색, 파란색에서부터 빨간색 쪽으로 갈수록 안 좋은 시나리오로 가는 겁니다.
지구 평균 온도가 더 많이 올라가는 쪽으로 가죠.
지금 이 그래프에서 보시는 X축이 이제 연도이고요.
Y축이 산업화 이전 대비 몇 도의 지구 평균 온도가 상승인가를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그래서 2010년대 후반에 지금 1도 남짓 넘겨 있는데 여기서부터 이제 미래의 지구 평균 온도가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시나리오로 했을 때는 제가 점선으로 표시해 놓은 1.5도를 살짝 넘긴 하지만
2도보다는 아래를 유지하면서 2100년까지 거의 1.5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갈 수가 있는 그런 좋은 시나리오가 하늘색으로 표시돼 있고요.
나쁜 시나리오, 안 좋은 시나리오는 제가 실선으로 표시한 2도를 넘어서 3도, 4도, 5도 이렇게 올라간다는 겁니다.
물론 이 시나리오를 좌우하는 것은 우리가 탄소를 어떻게 배출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죠.
그래서 현재 우리가 배출하고 있는 탄소, 여기 40이라고 표현한 것이 이제 우리가 현재 배출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거기에서부터 탄소 배출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서 2050년, 2060년경에는 제로, 0까지 도달하게 되죠.
순 배출, 순 흡수 합쳐서 배출량과 흡수량을 합쳐서 순 배출이 0이 되는 탄소 중립, 탄소 제로, 넷 제로에 도달하는 그런 시나리오가 하늘색, 좋은 시나리오로 돼 있는 것이고요.
나쁜 시나리오는 빨간색이죠.
지금처럼 배출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거나
더 빠르게 늘어나서 2070년, 2080년 돼서야 좀 둔화되지만 여전히 많이 배출하는 그런 시나리오로 가는 것이 나쁜 시나리오입니다.
좋은 시나리오로 가느냐. 빠르게 탄소 배출을 줄여서 좋은 시나리오로 가느냐,
아니면 지금처럼 배출하면서 나쁜 시나리오로 가느냐에 따라 지구 평균 온도가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겁니다.
그런데 앞으로 한 10년 안에 저기 1.5도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어떤 시나리오로 가도 사실 막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이것은 가장 최근에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 6차 보고서에 나온 가장 최근의 그래프 기후 모델 예측 결과들을 종합한 것인데요.
과거에 비해서 저기 1.5도에 도달하는 시점이 10년 정도 더 앞당겨진 겁니다.
즉, 2030년경. 거의 이제 10년도 안 남았는데 10년 안에 1.5도 수준은 어떤 시나리오로 우리가 탄소배출을 빠르게 줄이더라도
한 10년 안에 1.5도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을 막기는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그 1.5도를 살짝 넘어서 다시 돌아오고 2도 아래에서 이렇게 유지하는 2100년까지 유지되는 저 좋은 시나리오에서는
우리가 지구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지만 2도를 넘어서 3도, 4도 이렇게 올라가는 시나리오는 기후 붕괴, 기후 파멸, 디스토피아가 펼쳐지면서 지구는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행성이 된다.
2050년만 넘어도 인간이 지구에 살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우리가 집단 자살을 원하지 않는다면 UN사무총장이 표현하신 집단 자살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저 빨간 시나리오로 가서는 안 되는 것이죠.
무조건 탄소배출을 줄여서 빠르게 탄소중립에 도달해야만 그나마 1.5도를 살짝 도달하고 그래도 2도 아래에서 유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저 1.5도가 왜 중요하느냐 하면 저기 1.5도와 2도에 제가 표시를 했던 이유는 그 1.5도와 2도가 어떤 기후 변화의 임계점, 티핑 포인트라고 말하는 그런 한계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지구 평균 온도도 계속 오르다 보면 지구의 전체적인 지금 지구 환경이 변화하다 보면 어느 특정 시점을 지나면
이제 더 이상은 손쓸 수 없게 되어버리는,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리는 시점이 있다는 것이죠.
물도 마치 99도까지는 끓지 않다가 100도가 되는 순간 갑자기 끓어서 상태가 완전히 변하는 것처럼 기후 변화도 임계점,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면
그다음에는 우리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린다는 겁니다.
그 기후 변화의 임계점이 어디인가.
누구도 이 임계점이 어디다, 정확하게 제시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지표들을 볼 때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에서 2도 사이가 되면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리는 시점이다,
이렇게 많은 과학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여러 가지 지구의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의 진단 키트라고 할 수 있죠.
이 지표들의 16가지의 어떤 지구 환경 변화 지표들 중에서 그중에 5가지 정도는 이미 티핑 포인트를 넘어갔다 하는 논의들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만큼 임계점에 가까워진 것이죠.
그래서 지금처럼 우리가 계속해서 임계점을 넘어버리게 되면 그다음에는 손쓸 수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 노력을 해서 빠르게 탄소배출을 줄이고
탄소 흡수는 늘리는 방향으로 어떤 문명을 바꾸는 엄청난 대전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여기 그림에 보시는 이 지구라는 파란 구슬이 우리가 지금 지질 시대의 마지막 홀로세라는 시기를 살고 있는데
신생대 4기 홀로세에서는 빙하기, 간빙기 거치면서 마지막 홀로세까지 도달을 했는데 이 홀로세에서는 이 티핑 포인트, 임계점을 넘지 않은 상태였는데
우리가 이제 지구 환경을 너무나도 심하게 바꿔놔서 이제는 새로운 지질 시대로 불러야 한다.
인류세로 불러야 한다는 그런 목소리, 그런 주장이 힘을 얻고 있을 정도인데 인류세가 될 정도로 지구 환경을 심하게 바꿨는데
이 상태에서는 조금 더 가다가는 1.5도, 2도 이 정도의 지구 온난화 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기후 변화 임계점을 넘어버려서 그다음에는 저 깊은 골짜기로 빠져버린다는 겁니다.
그러면 다시 이쪽으로 되돌아올 수가 없는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 임계점 도달하기 전에 우리는 그 아래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래서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바로 이 지구 온난화 수준을 2도 아래에서 유지하자.
가급적 1.5도 아래를 유지하자라고 합의를 국제사회에서 한 겁니다. 그렇지만 1.5도는 이미 달성하기 어려운 이런 전망이 더 우세하게 이렇게 됐고요.
앞으로 10년 내에 1.5도를 맞이하면서 극단적인 기후 재난, 기후 재앙, 각종 기상 이변 이런 것들이 일상화되는 지금보다 더 심화되는 그런 상황이
앞으로 10년 안에 계속해서 벌어지는 것을 막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 우리 지구가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곳으로 유지하느냐, 그렇지 못한 디스토피아가 펼쳐지느냐는 것은
지금부터 우리가 탄소배출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탄소를 줄이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고
그래서 탄소중립 이것을 2050년, 2060년까지 우리가 탄소중립에 도달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자는 겁니다.
탄소중립 넷제로 배출이라는 것은 순배출량이 0이 되게 만들려는 거니까 우리가 배출하는 것과 자연 생태계에서 탄소를 좀 흡수해주는 부분 이것이
합쳐서 순배출이 없도록 그렇게 만들려는 것이고 그 이후로는 오히려 배출량이 더 적고 흡수량이 더 많은 그런 상태로 바꾸자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지금 우리 인류의 문명이 산업화 이후에 탄소 문명이라고 할 정도로 탄소에 많이 의존하면서 지금까지의 이런 경제 성장을 다 해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완전히 탄소에 의존하지 않는 탈탄소 문명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노력이, 모든 부문에서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지구 전체적으로 보면 탄소 배출의 상당 부분이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데 사용이 되니까,
즉 발전 방식에 석탄 화력발전 이런 것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발전 과정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데요.
이것을 빨리 재생에너지 형태로 다 바꿔서 우리가 전기를 만들더라도 이것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전기를 만드는 그런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을 해야 할 거고요.
또 그다음에 우리가 이동수단, 이동수단에서도 탄소를 많이 배출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동차부터 비행기, 기차, 여러 교통수단들이 탄소를 배출하면서 이동을 하고 있었는데
탄소 배출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그런 다양한 탈탄소 모빌리티 이런 것들을 빠르게 바꿔나가야 할 것이고요.
또 여러 가지 상품들, 우리가 대량 생산하고 쓰레기들을 많이 만드는 이런 방식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경제 활동을 하고 산업 활동을 하다 보니까
순환형 상품이 아직까지도 많지 않은데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재생 순환시키고 업사이클해서 선순환시키는 이런 것들 노력이 또 필요하고요.
건축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건축 방식이 또 중요합니다.
그래서 에너지 효율을 높여서 냉방, 난방 이런 데에 우리가 탄소를 많이 배출하면서 냉난방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이런 방식을 바꾸도록 건축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 것이죠.
물론 건축 자재도 친환경 소재를 또 써야 할 것이고 일단 환경 자체에 부담을 적게 주는 그런 방식의 인간 활동을 하도록 바꿔야 하는데요.
특히 이 자연 생태계가 무너지면 우리가 재생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무조건 재생 에너지만 만들면 된다.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 탄소만 배출하지 않으면 된다고 해서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하면서 재생 에너지를 만든다면 그것도 문제가 됩니다.
왜냐하면 생태계가 파괴되면 탄소 흡수력이 떨어지니까요.
그래서 탄소 흡수력은 떨어트리지 않고 오히려 탄소 흡수력은 높이면서 우리 인간이 배출하던 탄소 배출은 줄일 수 있는 그런 해법들을 찾아가는 것.
이게 바로 탄소 중립으로 가는 길이죠.
그러면 탄소 중립을 가면 다 해결이 되느냐.
아닙니다.
탄소 중립은 지구 온난화 속도가 너무 빠르니까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인간과 지구, 인간과 자연의 상호 작용 관점에서 우리가 이 기후 문제를 봐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근본적으로 기후 위기, 기후 비상을 불러온 원인을 생각해 보면 우리가 지구를 사용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Earth overshoot day라고 합니다.
이것은 물이라든가 공기라든가 토양이라든가 등등 자원에 대한 인류의 수요가 어떤 지구의 생산, 공급 능력을 초과하게 되는 날짜를 말합니다.
1년 중에 언제가 되면 우리가 지구가 제공해준 생태 자원을 다 소진해버리는지.
그 날짜가 바로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 Earth overshoot day라고 하는데요.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 1970년대 이전에는 12월 31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해에 주어진 생태 자원을 우리가 한 해 동안 다 써버리지 않았다는 거죠.
그 상태로는 지속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로 70년대, 80년대, 90년대, 이렇게 계속 시간이 지나면서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 12월, 11월, 10월, 9월 점점 당겨지고 있다는 겁니다.
점점 앞당겨져서 2023년이 되면 7월, 8월로 이미 앞당겨져 있다는 거죠.
7, 8월이 되면 그해에 주어진 생태 자원을 다 소진해버리고 미래 세대의 자원을 훔쳐다 사용하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국가별로도 이런 것들을 다 해봤는데 2023년에는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 국가별로 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는 7, 8월이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미 4월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4월이면 그해에 주어진 자원 다 써버리고 5월, 6월, 7월, 8월 해서 12월까지 미래 세대의 자원 또는 다른 나라의 생태 자원을 다 훔쳐다 사용하고 있는 상태라는 거죠.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의 계속 이렇게 앞당겨지고 있다는 것.
이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요.
물론 일시적으로 잠시 늦춰진 적도 있습니다.
바로 2020년이죠.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강제로 인간 활동이 조금 주춤하니까 그나마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 조금 늦춰져서 7월 중순이었던 게 7월 말, 8월 초까지 갔다가
다시 7월 말이면 그해에 주어진 자원을 다 쓰는 쪽으로 21년, 22년 다시 바뀌었습니다.
이 상태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거죠.
굳이 탄소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도 물론 2020년에 약간 줄었지만, 강제로 우리가 활동을 줄이면서 탄소 배출, 온실 기체 배출량이 좀 줄었지만
그 정도 줄인 거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르던 속도가 약간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그 정도만으로는 탄소 중립에 도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고
어마어마한 양의 탄소 배출을 줄여야만 그리고 탄소 흡수력은 높여야만 우리가 탄소 중립으로 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도 다시 12월 말까지 늦추기 위해서는 우리가 근본적으로 지구의 자원을, 생태 자원을 사용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거죠.
지구의 생태 자원을 우리가 이렇게 급격하게 소비하는, 빠르게 소비하고 미래 세대의 자원을 미리 당겨와서, 훔쳐서 사용하게 되는 그 배경은 무엇인가.
산업화 이후에, 특히 1950년대 2차 대전 이후에 모든 지표가 급격하게 가속하기 시작합니다.
거대한 가속이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사실 우리 인류의 역사를 보면 모든 권위로부터 해방되어온 역사입니다.
그래서 인류가 고대, 중세를 거쳐서 지금 현대에 올 때까지 사실 권위에서부터 다 해방되면서 점점 자유가 커지게 됩니다.
전례 없이 지금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 거죠.
이렇게 전례 없이 많은 자유를 누리면서 물질적으로는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물질 성장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물질적인 성장이 산업혁명 이전에는 한 2000년 동안 1.5배 정도 성장했는데 지난 250년 만에 40배 성장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졌죠.
그래서 거대한, 급격한 가속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급속하게 물질적으로 성장하게 된 것은 우리가 그 자유를 물질적인 성장, 경제 성장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에 놓고
지구 환경은 악화시키면서 물질적인 풍요만을 위해서 우리가 지구의 생태 자원을 마구 사용해 왔기 때문에 그런 거죠.
그래서 오랜 기간 충전됐던 지구라는, 지구의 배터리를 400년도 안 되는 이 짧은 기간에 다 방전시켜 버리겠다는 자세로
우리가 지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거대한 가속은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결국 인간과 지구가 이런 방식으로는 공존할 수 없는 것이고 둘 중 하나가 사라져야 한다면 안타깝게도 지구가 아니라 우리 인간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구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상호작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그 상호작용 방식을 바꾸려면 가장 최우선에 뒀던 물질적인 성장, 이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뒷전에 뒀던 지구 환경, 이 문제를 돌아봐야 한다는 겁니다.
전례 없이 우리가 누렸던 이 자유.
자유에는 항상 책임이 따릅니다.
그래서 그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바로 지금 우리 세대가 해야 하는 의무인 거죠.
지금의 이 급속한 물질적 성장으로 지구 환경이 총체적으로 변화했는데 우리 인간이 인구도 많이 늘어났고 경제 성장도 많이 늘어났고
모든 것이 급가속했지만 1950년대 이후에 이렇게 급격한 가속을 하면서 지구 환경에 너무나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지구를 압도하는 이런 변화를 가져오게 되니까
지금의 시대를 더 이상 신생대 4기 홀로세가 아니라 인류세라는 새로운 지질 시대로 불러야 한다.
인류세, Anthropocene, Anthropocene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그런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상태가 됐습니다.
인류세라는 표현은 1995년에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던 파울 크뤼첸 교수님이 많이 사용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그런 용어가 됐는데요.
인류가 지구를 압도적으로 변화시켜서 지구 환경에서 인간이 너무 우세하게 이렇게 됐기 때문에 탄소 배출, 각종 오염 물질, 환경 파괴 그리고 무분별하게
에너지와 자원 특히 생태 자원들 이런 것들을 사용하면서 자원이 고갈되어 가고 있는 문제.
이런 것들을 총체적으로 봤을 때 지금의 시대는 아예 새로운 지질 시대로 부를 정도라고 한 것이죠.
그래서 그것을 홀로세가 아니라 인류세라고 불러야 한다.
인간의 시대이다.
이렇게 한 것입니다.
그럴 정도로 인간이 너무나도 지구를 황폐화시키고 있는 중인데요.
사실 지금 현재 인간과 인간이 키우는 가축이 전체 질량의 거의 97%, 99%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야생동물은 1%, 3% 아주 적은 부분만 차지하고 그만큼 인간이 지구상의 너무 압도적인 존재가 된 것이죠.
그런데 이 상태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고 특히 이 기후 문제는 너무나도 심각해져서 이제 기후 비상이 됐고
기후 붕괴를 앞둔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이 벼랑 끝에서 우리가 탄소중립에 빠르게 도달하도록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죠.
그 스티븐 호킹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이분이 돌아가시기 전에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금 지구온난화를 되돌릴 수 없는 시점 즉 티핑 포인트에 너무 가깝게 근접했기 때문에 이제는 지구온난화가 돌이킬 수 없는 시점에 가까우니까 이 지구를 버리고 떠나야 한다.
200년 안에 지구를 버리고 떠나라,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구를 버리고 떠날 능력이 없습니다, 일단.
지금 최근에 와서 민간 우주여행도 하고 우주 진출을 하려고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하고 있지만 지구를 버리고 떠나서 우주에 우리 인류가 살 수 있는 곳이 없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지구를 버리고 떠날 능력도 없지만 그럴 자격이 없다는 것이 정말 가장 큰 문제이죠.
지구를 버리고 떠날 자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구를 우리가 이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렇게 만든 전례 없이 누린 자유에 대한 책임을 우리 스스로 져야만 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대안이 없습니다.
결국 이 지구에서 우리가 지구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지금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될 수가 없다,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근본적인 방식을 바꿔야 하는데 어떤 식으로 바꿔야 하는가.
그러면 이 과학 기술의 힘으로 우리가 전례 없이 잘도 누리고 물질적인 큰 성장도 이루고 과학 기술 발전으로 많이 혜택을 받고
그렇지만 지구 환경의 악화를 통해서 인류세라고 부를 정도로 심각한 환경 위기를 가져왔으니까 그럼 과학 기술을 다 포기해야 하는가.
석기시대로 돌아가야 하는가.
그것은 또 아니라는 겁니다.
석기시대로 돌아가자는 이야기가 아니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우리가 과학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하는 것이죠.
지구와의 상호작용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 새로운 문명을 건설한다는 방식으로 과학 기술을 사용은 하되 다른 방식으로 사용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방식이 아닌 조금 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의 사용이 필요하다, 하는 겁니다.
바다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하는 생각을 해서 UN 해양 과학 10년이라는 것은 UN에서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UN 해양 과학 10년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인데 지금이 바로 UN 해양 과학 10년 기간이죠.
바다를 과학적으로 우리가 바다라는 지구의 자연을 조금 더 잘 알아내서 지구 환경 문제를 푸는 해법을 찾자 하는 것이죠.
우리가 원하는 바다를 위해서 필요한 과학을 해야 한다, 하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바다는 일곱 가지의 모습으로 선언을 했는데요.
첫 번째가 깨끗한 바다고 해양 오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탄소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가 건강하고 회복력이 강한 바다.
바다 생태계가 살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요.
세 번째가 예측 가능한 바다.
바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가 미리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네 번째 안전한 바다, 바다에서 어떤 활동도 우리가 안전하게 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요.
그다음에 지속 가능하고 생산적인 바다.
우리가 바다에서 수산 자원으로 활용하는 생물들이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수산 자원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속 가능한 그런 방식으로
생산적인 바다로 우리가 만들기 위한 과학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투명하고 접근 가능한 바다.
바다가 우리가 육지에 사니까 바다라는 것이 늘 멀리 떨어져 있고 그냥 동경의 대상이고 풍경이고 하는 것이 아니라
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명한 그런 바다가 되어야 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함께하고 영감을 주는 바다가 되어야 한다.
바다를 통해서 우리가 힐링을 하게 되는 것이죠.
관광과 힐링 이런 기능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속 가능한 사회로 우리가 탈바꿈을 하기 위해서 근본적으로 자연을 대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자연 지구 환경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상대를 우리가 이해하고 존중해야 함께 공존이 가능한 법입니다.
우리가 자연을 알아내려는 것들은 자연 과학자가 할 일입니다.
그런데 자연 과학자들이 문제를 해결해주진 않습니다.
문제를 찾기만 하죠.
사람으로 치면 진단을 합니다.
그래서 지구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바다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하는 것들이 해양 과학과 지구 과학이었는데 문제를 해결하려면
과학 기술의 힘을 빌려서 해결하려고 하면 공학적인 해법을 생각할 수 있죠.
공학자가 하는 것입니다.
해양공학, 지구공학 이런 것들이죠.
해양공학처럼 지구도 지구 전체 규모에서 공학적인 시도를 하는 지구공학 논의가 최근에 활발한데요.
대표적인 것이 남극 빙하 문제, 스웨이츠 빙하가 지금 빠르게 녹아서 이것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은 바닷물이 빙하 아랫부분을 들어가서 녹이기 때문에 이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과학적으로 진단을 했으니까 그럼 공학적으로 어떤 처방을 할 수 있느냐.
따뜻한 바닷물이 빙하 아래쪽을 파고들어 가는 부분에 제방을 쌓아서 해저에 제방을 쌓아서 따뜻한 바닷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보자 하는
공학적인 처방도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고 또 빙하가 흘러나오는 곳에 지지대를 세워서 잘 못 흘러나오도록 버티도록 막아주자 하는 아이디어도 제시됩니다.
또 빙하에 구멍을 뚫어서 저 깊은 곳에 바닷물이 파고들어 가는 부분을 얼려서 드라이시켜서 얼리자.
그래서 바닷물이 더 파고들어 가지 못하도록 막자, 하는.
이런 여러 가지, 공학적인, 기술적인 해법들을 아이디어 수준에서 제시하고 있죠.
과학적인 진단이 나오면 공학적인 어떠한 해법을 이렇게 처방할 수 있는 겁니다.
지구공학, 기후 공학이라고도 하는데요. 여러 가지 지구공학, 기후 공학 해법 중에는 바다에 파이프를 심자는 아이디어도 있습니다.
바다에 파이프를 두게 되면 이 파이프가 파도에 의해서 오르내리게 되는데.
내려갈 때는 판막이 열리고 올라올 때 판막이 닫혀서 올라오기 때문에 깊은 데 있던 바닷물을 계속해서 퍼 올리는,펌프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깊은 데 있던 바닷물을 표층으로 자꾸 퍼 올리면 깊은 데 있던 영양분이 표층에 공급돼서
표층에는 빛이 들어오니까 영양분이 공급되면 식물성 플랑크톤들이 대량으로 번성할 수 있게 됩니다.
식물성 플랑크톤들이 대량으로 번성하면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해 주고 산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대기 중에 탄소 농도도 많이 줄여줄 수 있고 산소도 많이 공급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공학적인 아이디어도 제시하고 있는 것이죠.
또 어떤 것이 있냐면 과거에 큰 화산이 폭발했을 때 화산재가 대류권을 지나서 성층권까지 올라가서 퍼지다 보니까
화산재 안에 있는 에어로졸 성분, 이산화황 같은 아주 작은 입자들은 태양으로부터 들어오는 태양 복사를 차단하기 때문에
태양 빛이 차단돼서 지구 온도를 떨어뜨렸던 그런 기록들이 있습니다.
필리핀의 피나투보 화산같이 이런 큰 화산 폭발했을 때 지구 평균 온도가 영 점 몇 도 이렇게 떨어졌었는데.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그러면 강제로 성층권에 이산화황을 인위적으로 뿌리자, 하는 어떤 기후 공학적인 이런 아이디어들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후 공학 아이디어들이 제시되는데 문제는 이런 기후 공학적인 처방을 했다가 잘못되면
영화 설국열차에 나오는 설국처럼 지구 전체가 다른 부작용으로 큰 인류가 더 또 다른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만큼 위험성이 큰 것이죠.
그래서 지구공학, 기후 공학적인 처방은 굉장히 신중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어떤 계획대로 했다 계획이 안 되면 차선책, 플랜 B를 생각해서 차선책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지구는, 플래닛은 B가 없습니다.
플래닛은 A밖에 없기 때문에 플래닛 A, 하나밖에 없는 지구.
하나밖에 없는 이 지구에서 우리가 지구공학적인, 기후 공학적인 처방을 잘못해서 80억 인류를 전체 다 위험에 빠뜨리는 이런 것들은 우리가 경계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앞에는 두 가지 방향의 길이 놓여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과학 자체를 부정하거나 지구온난화 자체가 안 믿는 미국 전 트럼프 대통령 같은 이런 사람들처럼 과학 자체를 아예 불신하거나
아니면 지구온난화 자체는 인정하지만 뭔가 과장됐다느니, 원인이 인간 활동 때문이 아니라느니.
또 일부의 아주 과학적인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해서 자꾸 기후 음모론을 제기하고 그렇게 하는 그런 것들을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이고요.
또 기후 비관주의, 너무 늦어서 이미 손쓸 수 없게 되어 버렸다, 하는 것도 우리가 경계해야 합니다.
반대로 어떤 기후 공학적인 처방이 획기적인, 혁신적인 기술이 하나가 나타나서 기후 문제도 한 번에 다 해결해 줄 것이다, 하는 기후 낙관주의,
이런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면서 요행을 바라거나 아니면 비관주의에 빠지는 그런 방식도 우리가 지양해야 하겠지만
반대로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탄소를 계속,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고 지구의 생태 자원을 과소비하는 이런 방식을 경계해야 할 것이고요.
앞으로의 방식은 조금 더 우리가 지구 환경 변화에 높은 감수성을 가지고 생태 중심주의로 바꿔서 철저하게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해서 우리 지구 환경에 부담을 덜 주고.
지구와의 공존이 가능한 방향으로의 해법들을 찾아가는 그런 노력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차원, 정부 차원 또 기업의 차원에서 다 중요한데.
탄소 배출만 해도 정부와 기업에서 줄여야 할 부분이 훨씬 크지만 개개인의 생각이 바뀌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개개인이, 혼자가 줄이는 노력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개인이 인식이 바뀌게 되고 그런 개인이 늘어났을 때
투자자이자 유권자인 개인이 바뀌었을 때 결국 정부도 바뀌고 기업도 바뀌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두 갈래 길에서 어느 방향을 선택해야 할지는 분명하게 정해져 있는 것이죠.
이번 강연에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 문제로부터 총체적인 지구 환경 문제의 근본 원인을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 관점에서 생각해 봤고요.
인간과 지구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그 출발점이 바로 과학이다, 하는 것을 우리가 말씀드렸습니다.
과학을 부정하거나 과학적 사실 자체를 왜곡하는 기후 음모론도 경계해야 하겠고.
또 이미 너무 늦어 버려서 손쓸 수 없게 되어 버렸다, 하는 그런 자포자기하는 기후 비관주의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갑자기 혁신적인 기술이 나타나서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줄 것이다, 이렇게 막연히 기대하는 기술 낙관주의.
또 위험천만한 기후 공학적인 시도, 이런 것들도 모두 경계해야 합니다.
지금은 그동안 물질 성장만을 추구하며 인류세라고 부를 정도로 인간 우위의 사고방식을 가져온 지금까지의 지구 사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서
생태 중심주의로 바꾸고 환경 감수성을 높이면서 지구와 공존을 하는 해법을 찾기 위해서 지구를 더 존중하는 방식으로 지구를 사용해야 할 때입니다.
사회, 경제적인, 정책적인 해법이든지.
또 기술적인, 공학적인 해법이든지.
중요한 것은 철저하게 과학적인 사실에서부터.
즉,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해서 지구의 건강을 회복하는 그런 방향으로의 노력이 되어야 한다, 하는 것이죠.
정부와 기업의 역할 아주 중요하지만 유권자이자 소비자 또 투자자인 개인의 마음가짐은 더욱 중요합니다.
결국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가짐이 위기에 빠진 지구, 아니 우리 자신을 구할 수 있습니다.
지구와의 공존을 꿈꾼다면 먼저 지구를 과학적으로 알아야 한다.
사람도 상대를 존중하고 소통하면서 서로 알아가는 노력을 할 때에 공존이 가능한 법입니다.
지구도 마찬가지죠.
그동안은 지구의 존재 자체를 우리가 인정하지 않고 인간만을 위해서 지구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 왔는데 이런 방식으로는 공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인류는 지구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인류가 2050년, 2100년까지도 지구와의 공존을 원한다면 가장 먼저 지구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알아내야 합니다.
지구를 알아가는 과학에서 출발하고 철저하게 과학적인 팩트, 사실에, 데이터에 근거해서 지구와의 상호작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22세기는 찾아오지 않을 겁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강연 최강 1교시 남성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왜 이 세상에는 이런 극단적인 부와 빈곤이 동시에 존재할까요?
한국 엘리트들은 불평등이라는 말 자체를 기피하거나 좋은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 합니다.
진보 정부가 등장했을 때 불평등이 더 심화했다는 점은 가난한 사람과 부자의 권력 균형이 깨져서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에 위기가 발생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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