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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in Asia 7부 - 와양 made in 족자카르타 인도네시아

등록일 : 2023-11-06 13:38:36.0
조회수 : 215
-(해설) 인도네시아의 삶과 꿈이 궁금하다면 어쩌면 이 공예에서 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신비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인형.
과연 그 속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요?
인도네시아인이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라마 왕자의 모험과 사랑을 담은 힌두교 설화, 라마야나입니다. 그리고 영웅을 사랑하는 공주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이야기입니다.
전설의 무대가 된 곳은 프람바난 사원.
사원은 9세기경에 만들어진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힌두 사원입니다.
그 중심에 시바신을 모시는 시바당이 있습니다.
시바당 주변에는 라마야나의 전설을 품은 크고 작은 탑들이 있죠.
시바당에 새겨진 라마야나 이야기.
10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신화는 살아있는 듯합니다.
-(노래)
-(해설) 그리고 이곳에 힌두교의 살아있는 설화가 또 있습니다.
바로 그림자 인형극, 와양입니다.
신비로운 공연에 사람들이 눈을 떼지 못하는데요.
라마야나는 와양의 인기를 퍼트립니다.
연극을 위한 기악 오케스트라인 가믈란 연주가 몰입도를 높입니다.
자바어로 그림자를 뜻하는 와양.
설화에서 태어난 그림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합니다.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은 달랑.
달랑은 인형의 행동과 감정을 연기하는데 고난도의 기술을 갖고 있는 예능 장인입니다.
마을에서 빛과 같은 역할을 해 온 달랑.
달랑은 옛날부터 도덕과 지혜를 전하는 일종의 지도자였죠.
인도네시아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와양을 통해 종교와 철학을 배웠습니다.
이들에게 와양은 단순한 인형이
아닙니다.
-(해설) 다음 날, 마을의 일상이 시작됐습니다.
청년들이 인형을 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들은 달랑을 꿈꾸는 학생들입니다.
공연에는 50개가 넘는 인형이 사용되는데 각각의 대사와 동작을 외우는 일은 쉽지 않죠.
와양은 그야말로 인도네시아의 종합 예술입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와양 인형.
와양 공연은 지금으로부터 1200여 년 전에 시작됐습니다.
공연에는 인도네시아의 삶이 담겨있죠.
힌두교뿐 아니라 다양한 종교와 세계관이 깃들어 있습니다.
소재도 다양합니다.
가죽과 나무, 볏짚 등 여러 가지 재료로 인형을 만들죠.
와양의 풍성한 이야기 뒤에는 풍요로운 땅이 있습니다.
기후가 따뜻해 1년에 삼모작이 가능하죠.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소는 중요한 가축입니다.
소가 낸 길을 따라 곡식이 자라고 마을에 풍요가 자랍니다.
소는 종교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 동물입니다.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오늘은 이슬람교의 중요 절기인 희생제가 열리는 날입니다.
아브라함이 신을 위해 아들을 바치려 했던 신앙을 기리는 날이죠.
무슬림에게 기도는 삶의 모든 것.
무슬림은 종교와 삶이 분리되지 않습니다.
알라를 위한 예배가 끝나면 염소와 물소 등을 도축해 제물로 바칩니다.
율법에 따라 도축한 고기를 마을 사람들과 나눠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것은 신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는 의미죠.
인도네시아인에게 도는 특별하고 아주 소중한 동물입니다.
와양 인형은 소가죽으로 만듭니다.
시간과 햇볕이 질 좋은 재료를 만들죠.
털과 불순물을 긁어내 인형의 몸통이 될 부분을 준비합니다.
표면이 고르게 정리된 가죽은 와양의 좋은 재료입니다.
-(해설) 가죽으로 인형을 만드는 와양 꿀릿은 가장 대표적인 와양입니다.
가죽을 다루는 일이기에 미세한 힘 조절이 중요하죠. 장인은 기술을 배우기까지 8년이 걸렸습니다.
시스완토 장인이 가죽에 문양을 새깁니다.
다섯 가지 도구를 사용해 투각하는데 직선과 곡선 등 모양에 따라 쓰는 도구가 다르죠.
인형 하나를 만드는 데 2주 정도가 걸립니다.
장인의 정교한 손끝을 따라 인형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스완토 씨는 대를 잇는 공예가입니다.
아버지도 인형 제작자였죠.
손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기술.
그리고 진심이 오늘의 와양을 만든 것일지 모릅니다.
그는 인형 만드는 일을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습니다.
-(노래)
-(해설) 와양에 담긴 천년의 시간. 장인도 그 역사의 한 페이지입니다.
-(노래)
-(해설) 오직 손으로 만드는 정교함이 핸드메이드에 있습니다.
색을 입힐 시간입니다. 색을 칠하고 말리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죠.
마지막 공정은 지지대 제작. 가벳이라 불리는 지지대는 물소 뿔로 만드는데 불에 가열해 모양을 잡습니다.
가벳에 와양 조각을 실로 꿰매 인형을 완성합니다.
팔을 회전하며 동작을 표현하기 때문에 튼튼하면서도 부드럽게 조각을 이어야 합니다.
장인의 혼이 담긴 인도네시아 와양 인형이 이렇게 또 하나 탄생했습니다.
와양 꿀릿에서 가장 중요한 그림판이 있습니다.
-(해설) 극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구농안.
화려한 색채와 문양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세계의 창조와 번영을 나타냅니다.
시바신을 나타내기도 하는 구농안.
와양에는 인도네시아의 세계관이 담겨있습니다.
때론 생활 속에서 와양의 재료를 얻기도 합니다.
바로 나무로 인형을 만드는 와양 골렉입니다.
-(해설) 인형의 재료는 마호가니 나무.
키가 30m까지 자라는 마호가니 나무는
무거움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장인은 좋은 재료를 얻기 위해 나무와 교감합니다.
수파나 씨는 나무로 와양을 만드는 장인입니다.
그의 손을 통해 단단했던 나무가 조금씩 인간의 모습을 갖춥니다.
서부 자바의 독특한 유산인 와양 골렉.
장인은 정교한 감각으로 인형의 표정을 나무에 새기는데 전통을 잇는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이제 인형의 옷을 준비합니다.
주인공의 신분에 맞는 옷을 입히는데.
문양에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 바틱입니다.
찹이란 도구를 천에 찍는 방식으로 문양을 만들죠.
다민족 국가인 인도네시아에는 수백 개의 바틱 문양이 있는데 의미가 모두 다릅니다.
와양 인형은 바틱으로 만든 옷을 입습니다.
서로 다른 색과 문양으로 신분과 성별을 표현하죠.
-(해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이 땅의 핸드메이드는 과거에 머물러있지 않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와양 공예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기 위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형들은 극장을 벗어나 다양한 생활용품이 돼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죠.
오랜 전통을 가진 인형 공예.
인도네시아의 삶이 담긴 인형은 장인을 통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그리고 와양은 이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설) 와양은 최근 독특한 형태로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형극을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하는 건데요.
이 도전은 10년째 계속되고 있죠.
다양한 매체의 발달이란 시대 변화 속에서 와양은 새로운 콘텐츠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설) 공연용 기악 합주 대신 음원 파일을 사용합니다.
달랑이 혼자 연기하지 않고 여러 명이 함께 공연을 진행해 화면 연출이 화려해진 것도 특징이죠.
와양은 미래 세대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종교에서 시작돼 삶이 된 인형 공예.
인도네시아 와양의 신비로운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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