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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in Asia 8부 - 에브루 made in 이스탄불 튀르키예

등록일 : 2023-11-06 13:42:24.0
조회수 : 339
-(해설) 색과 문양으로 황홀한 세계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는 가립 아이입니다.
-나는 아흐멧 마흐무트 페쉬텔리입니다.
-(해설) 작은 물감 한 방울에 우주가 담겨 있습니다.
물 위에 펼쳐지는 예술, 신비의 공예 에브루를 만나봅니다.
단 한 번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자연.
자연이 우리에게 말합니다.
머물러 있지 말라고.
깨어서 새로운 길을 만들라고 말이죠.
다채로운 자연의 모습을 닮은 특별한 예술 에브루.
에브루는 튀르키예인들이 경이롭게 여기는 전통 장식 미술 공예입니다.
실크로드의 종착지 튀르키예.
1200년 전 동서양의 많은 문물이 이곳에 흘러들어왔습니다.
이스탄불은 교역의 중심지였습니다.
건축, 과학은 물론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화려한 문화가 발전했죠.
예술과 문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튀르키예의 화려한 예술.
그 중심에 에브루가 있습니다.
하늘의 뭉게구름을 닮은 공예.
에브루는 페르시아어로 수면 위의 구름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또 에브루는 물처럼 넘실대는 예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죠.
일렁이는 물과 구름을 닮은 에브루는 몽환의 예술입니다.
대리석 문양을 닮아 마블링이라 부르기도 하죠.
변화하는 자연 속에서 영감을 받는 에브루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가립 아이 씨는 에브루를 현대화시킨 세계적인 예술가입니다.
그는 어디에서든 독창적인 작품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에브루를 알리고있습니다.
장인은 에브루를 찰나의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그날의 온도와 습도, 바람에 따라 매번 문양이 다르기 때문이죠.
-(해설) 재료를 준비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재료인 케라진, 바다 이끼의 하나인 케라진을 가루로 만들어 물과
섞는데 여기에 놀라운 비밀이 있습니다.
-(해설) 물과 기름의 성질을 이용한 공예.
장인의 손놀림을 따라 우주가 흩뿌려집니다.
고도의 집중력과 감각이 필요합니다.
그림이 완성되면 종이를 덮어 무늬를 찍어냅니다.
문양이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미세하게 힘 조절을 하는 게 중요하죠.
그렇다면 장인은 문양을 만들기 위해 어떤 도구를 사용할까요?
타락으로 긁는 느낌을, 비즈로 아주 미세한 문양을 표현합니다.
장인은 자신만의 리듬으로 패턴과 무늬를 만들죠.
가립 아이 씨는 에브루를 전통적인 소재가 아닌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하고 싶어 합니다.
창의적인 예술가의 혼을 이색적으로 표현하고 싶기 때문이죠.
에브루는 그림이 완성되기 전까지 모양을 알 수 없습니다.
장인의 감각과 의도로 작품이 완성되죠.
장인의 독특한 세계가 담긴 핸드메이드가 아름답게 빛납니다.
13세기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된 에브루는 15세기경 튀르키예로 건너옵니다.
실크로드를 따라 건너온 에브루는 이스탄불에서 꽃을 피우죠.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은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인데요.
이스탄불은 문명의 중심지답게 다양한 예술과 종교를 품었습니다.
그리고 이 종교가 에브루를 눈부시게 발전시키죠.
바로 이슬람교.
지금도 도시 곳곳에 다양한 모스크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보기 드물고 첨탑이 6개인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라 불립니다.
튀르키예인에게 이슬람교는 영혼의 모든 것입니다.
그들은 성전에 들어가기 전 물로 몸을 씻는 우드 의식을 합니다.
신을 만나기 전 죄를 씻기 위해서죠.
죄를 씻고 영혼이 깨끗한 사람만 기도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알라의 집은 높고 웅장하고 화려 합니다.
튀르키예는 무슬림이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슬람 국가입니다.
모스크에서 눈길을 사로잡한 기이한 글씨.
독특한 서체의 글자들은 모두 신을 나타내고 있죠.
이슬람은 동물을 형상화하는 것을 신성 모독으로 여깁니다.
인간과 동물을 그리는 대신 독특한 글씨와 패턴으로 절대자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죠.
종교적 상징이 담긴 캘리그라피는 이슬람 미술의 절정이라 불립니다.
알라의 메시지는 건축에도 새겨졌습니다.
아랍베스크라 불리는 추상적인 패턴의 반복은 신을 나타내는 장치입니다.
끊임없이 반복하는 문양은 창조자의 무한성을 드러내죠.
-(해설) 독특한 문양을 닮은 책이 있는데요.
바로 이슬람 경전 코란입니다.
에브루는 코란의 표지를 꾸미는 데서 시작한 공예입니다.
알라의 가르침이 담긴 코란은 무슬림에게 아주 신성한 책입니다.
절대자에 대한 열망이 담긴 이슬람 예술.
에브루의 화려한 문양은 신을 향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자연은 언제나 싱그럽습니다.
꽃이 매료된 한 남자.
그는 자연 속에서 신의 섭리를 발견합니다.
에브루 장인인 마흐무트 페쉬텔리 씨는 자연에서 예술의 영감을 얻습니다.
그는 작품을 만들기 전, 경건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이슬람 가문에서 태어난 장인은 지역의 이슬람 지도자인 이맘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신 앞에서 한없이 낮은 자이며 신의 뜻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우리와 우주의 모든 것을 창조하시는 분은 전능하신 알라입니다.
-(해설) 페쉬텔리 씨의 꿈은 에브루를 통해 신을 만나고 신을 전하는 것입니다.
알라가 창조한 꽃에서 영감을 받아 물 위에 또 다른 꽃을 수 놓죠.
-(해설) 그가 가장 사랑하는 소재는, 꽃.
이슬람 미술에서 튤립과 장미는 알라와 예언자를 상징하죠.
수천만 번의 연습 끝이 얻게 된 기술. 카네이션을 표현하는 솜씨가 심오한데요.
이 작품은 페쉬텔리 카네이션이라 불리며 독특한 스타일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해설) 에브루는 튀르키예인들의 삶과 종교가 담긴 소중한 핸드메이드입니다.
가립 아이 장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이 있는데요.
비밀은 바로, 이 소에 있습니다.
소의 담즙을 끓여 천연 산 성분을 얻는 작업이죠.
담즙을 20분 정도 끓여서 불순물을 없애고 농도를 적당하게 맞춥니다.
끓인 담즙과 물을 섞어 작품에 사용하는데 담즙은 물감이 물에
잘 번지고 색이 서로 섞이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붓을 만드는 재료도 자연에서 왔습니다.
장미나무 가지를 깎아 붓의 몸통을 만들죠.
수말의 꼬리털로 붓을 만드는데 털의 느낌이 단단할수록 좋다고 합니다.
-(해설) 에브루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의 재료로 완성되는 공예입니다.
최근 에브루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기도 합니다.
그 중심에 여성이 있죠.
힐랄 씨는 페쉬텔리 장인이 아끼는 여성 제자 중 1명입니다.
최근 에브루를 배우는 여성이 늘고 있는데요.
이슬람 사회에서 낮은 지위를 갖는 여성들이 에브루 공예를 통해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해설) 어둠을 밝히는 빛처럼 튀르키예 전통 공예 에브루가
사람들의 마음을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품은 문양은 오늘날에도 신비로운 예술이 되고 있죠.
에브루는 이제 더 이상 삶과 떨어진 예술이 아닙니다.
튀르키예 최대의 전통시장 그랜드 바자르.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에는 4000개가 넘는 가게가 입점해 있습니다.
그만큼 물건이 다양하고 화려합니다.
많은 물건 가운데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예품이 있습니다.
바로 에브루.
에브루 문양의 다양한 공예품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공방을 떠나 생활로 돌아온 에브루는 지역을 살리는 공예가 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인의 삶과 영혼이 물 위에 피어난 핸드메이드.
튀르키예인들의 자긍심이자 유네스코가 인정한 에브루는
이제 전통을 넘어
새로운 미래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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