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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in Asia 12부 - 금사 자수 made in 부하라 우즈베키스탄

등록일 : 2023-11-21 17:22:40.0
조회수 : 363
-(해설) 2500년의 시간을 품은 고대 도시.
도시의 특별한 이야기가 이 공예에 숨어 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문명이 깃든 핸드메이드.
오늘도 찬란하게 빛나는 부하라의 금사 자수를 만나봅니다.
이른 아침부터 마을이 시끌벅적합니다.
오늘은 결혼식이 열리는 날.
신랑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모닥불을 돌며 부정한 기운을 떨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결혼은 마을의 큰 잔치 가운데 하나죠.
이 순간 가장 떨리는 사람은 신부가 아닐까요?
신랑을 기다리는 동안 신부는 만감이 교차합니다.
-(해설) 신랑이 혼인 예복을 갖춰 입고 신부를 기다립니다.
하객들도 전통 자수가 놓인 의상을 입고 선남선녀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는군요.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두 사람.
친지들이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행복한 미래와 다산을 빌어봅니다.
혼인 예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황금 자수가 놓인 가림막을 올려 두 사람이 부부가 됐음을 선포하는 시간이죠.
예복의 황금 문양에는 부부의 행복에 대한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우주베키스탄인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전통 자수가 놓인 옷을 입습니다.
삶의 모든 순간을 자수가 함께합니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에게 자수는 특별합니다.
주마예브 바흐슐러 씨는 부하라의 금사 자수 장인입니다.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죠.
부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6대째 대를 이어 금실로 수를 놓고 있습니다.
장인은 부하라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부하라의 역사는 2500년.
오랜 역사를 품은 건물마다 그들의 전통과 세계관이 다양한 문양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이것은 구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유이기도 하죠.
장인은 사원에서 영감을 얻은 갖가지 문양을 도안지에 그립니다.
그리고 전통 방식을 따라 송곳으로 구멍을 내죠.
다음 공정에서는 뜻밖의 재료가 쓰입니다.
바로 석유.
석유를 천에 묻혀 문질러서 골판지에 그림이 묻어나도록 합니다.
장인이 세밀하게 골판지를 오립니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죠.
이 작업은 부하라의 특수 가위로만 가능합니다.
그의 손끝을 따라 도안 조각이 완성됐습니다.
50년 경력의 장인은 12살 때 어머니로부터 자수를 배웠습니다.
40가지가 넘는 자수 기술은 어머니에게 전수받은 것이죠.
가장 먼저 실로 테두리를 메웁니다.
이후 세밀한 문양이 들어가죠.
-(해설) 의복 위에 황금 문양이 새겨집니다.
부하라의 자수 무늬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많은데요.
장인은 자수를 우주를 담는 공예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대통령으로부터 가위를 하사받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는 명장입니다.
장인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큽니다.
16세기부터 시작된 부하라 자수.
당시 이곳에는 이란계 민족인 소그드족이 정착해 살았는데 그들의 문화 수준은 높았습니다.
-(해설) 실에 금을 섞에 사용할 만큼 풍요로웠던 부하라.
형형색색의 금실을 만들기 위해 금과 불을 다루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하이다로브 알리셰르 씨는 금으로 실을 만드는 장인입니다.
-(해설) 부하라의 제련 기술은 뛰어납니다.
-(해설) 금을 불에 녹여 굵은 전선 형태로 만듭니다.
손의 감각으로 표면을 다듬습니다.
필러라 불리는 기계에 금실을 넣었다
빼며 원하는 굵기의 실을 만듭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해설) 끊임없이 이어지는 금실처럼 자수는 500년의 시간을 이어왔습니다.
-(해설) 그런데 이토록 많은 금은 어디에서 난 걸까요?
예전부터 금광이 많았던 부하라의 제라프샨.
제라프샨은 페르시아어로 금이 퍼지는 곳이라는 뜻을 갖고 있죠.
물자가 풍부했던 부하라.
실크로드를 오갔던 많은 상인이 이곳에서 휴식과 교육을 했습니다.
실크로드를 통해 다양한 문물이 흘러 들어오면서 부하라에는 타키라는 시장이 생겼습니다.
동서양의 상인들이 타키에 모여 많은 물건을 사고팔았습니다.
그들은 카펫과 모자 등의 생활 용품은 물론 귀금속 등 여러 가지 공예품을 거래했죠.
장인들의 핸드메이드를 통해 화려한 문명이 꽃피었습니다.
다양한 공예 기술은 왕가의 권위를 나타나는 데 쓰이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부하라 칸국의 마지막 왕의 별궁입니다.
달과 별이 만나는 곳이라는 이름처럼 내부가 화려한데 건축에는 당대 최고의 장인이 동원됐습니다.
자수 기술도 왕을 위해 바쳐졌죠.
수장고에 보관 중이던 귀한 옷 한 벌.
여기에 비밀이 있습니다.
-(해설) 굴도지라 불리는 꽃 자수가 시선을 압도합니다.
-(해설) 눈부시도록 찬란한 금사.
부하라의 자수는 시간이 흐르며 더 화려해졌습니다.
황금 자수는 부하라 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
경쾌함이 넘치는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용.
화려한 금사 자수가 춤을 돋보이게 합니다.
-(해설) 그렇다면 금실을 돋보이게 하는 색깔 실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는 일이 가장 먼저입니다.
장인들은 4대째 실을 뽑고 있죠.
먹이를 잘 먹은 누에의 실이 튼튼하고 깨끗한데요.
장인들의 실 뽑는 솜씨가 능숙합니다.
옷 한 벌을 짜기 위한 실 1kg를 만드는 데에는 누에고치 3000개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염색을 위한 재료를 준비해 볼까요?
대부분 자연에서 가져온 것들로 색을 냅니다.
이제 장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이 시작됩니다.
적절한 물 온도가 됐을 때 재료를 넣었다가 빼는데 그 짧은 시간에 염색의 성공과 실패가 갈립니다.
오직 장인만이 재료를 건지는 타이밍을 압니다.
-(해설) 염색한 실을 씻고 말립니다.
이제 바람의 도움을 받을 시간입니다.
염색실 기술은 장인의 자존심이자 가족에게만 전수되는 비밀입니다.
대에서 대를 잇는 비법으로 아름다운 핸드메이드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여기 과거의 전통을 새롭게 잇 는장인이 있습니다.
바로 마디나 카심바예바 씨입니다.
그녀는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해 석한독창적인 자수 스타일을 갖고 있습니다.
-(해설) 그녀의 자수는 과거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패턴을 자랑합니다.
-(해설) 장인은 대통령 가족의 옷에 현대적 자수를 넣었는데요.
그녀의 독특한 문양은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자수는 과거가 아닌 살아 있는 오늘입니다.
부하라 금사자수 공장엔 100여 명의 장인이 수를 놓습니다.
최근 젊은이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데요.
장인들은 전수생이 자신만의 문양을 디자인하도록 돕죠.
-(해설) 금사자수는 5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사랑받는 공예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부하라는 공예의 부활을 위해 1997년 공예개발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센터는 사라질 위기에 놓인 공예 6가지를 정해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데요.
약 2000명이 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오늘은 공예개발센터의 시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마치 실크로드가 부활한 것 같네요.
공예센터에서 만든 다양한 수공예품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사 자수도 인기 품목 가운데 하나죠.
부하라의 핸드메이드는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유산이 아닙니다.
또다시 시작된 하루.
장인은 아침 일찍 공방을 향합니다.
그는 단 하루도 손에서 자수를 놓은 적이 없습니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작업하는 날입니다.
아내는 그의 중요한 자수 파트너인데요.
부인의 바느질은 우아한 모습을 갖고 있죠.
사실 그의 아내도 자수 장인입니다.
금사 자수는 부부의 모든 것이죠.
그러나 이들에게 시련은 있었습니다.
소련 시대를 지나면서 많은 공예가 단절의 위기를 맞습니다.
그러나 부부는 끝까지 바느질을 놓 지않았습니다.
장인 부부는 금사 자수에 대한 진심 하나로 시련을 이겨냈고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제자를 길러냈습니다.
-부하라의 자수에는 행복을 꿈꾸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행운과 건강, 풍요를 원하는 크고 작은 바람이 문양 하나하나에 담겨 있죠.
-(해설) 고대부터 이어져 온 손기술은 찬란한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금사 자수는 과거의 시간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부하라의 금사 자수는 모든 살아있는 자의 꿈입니다.
-(해설) 장인은 걸음을 멈출 수 없습니다.
부하라 금사 자수의 전통이 또 다른오늘과 내일이 되기 위해 장인은 오늘도 길을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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