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in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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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핸드메이드 in Asia 6부 - 일본도 made in 세키 일본

등록일 : 2024-10-21 15:28:34.0
조회수 : 507
-(해설) 무사의 나라 일본에는 만드는 일도, 쓰는 일도 신성한 물건이 있습니다.
만들기 전에도, 사용하기 전에도 경건한 마음으로 신에게 인사를 드리는 예술품이자 무기.
오랜 시간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해 일본 역사에서 쉼 없이 빛을 발해 온 가장 일본다운 핸드메이드.
일본도입니다.
일본 열도의 중심에 위치해 예로부터 동서의 관문을 역할을 했던 기후현.
일본을 지배하려면 기후를 지배해야 한다는 말이 있던 전국 시대.
천하 통일의 꿈을 펼친 무장 오다 노부나가의 거점이었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오라 노부나가와 같은 기후현의 무사들에게 필요한 칼을 만들어주던 장인들이 있었는데요.
그들이 살던 곳이 바로 칼의 마을, 세키시입니다.
세월이 흘러 무사들은 사라졌지만 세키시에는 지금도 일본도를 만드는 장인들이 있습니다.
일본도 제작은 칼날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이 칼날을 만드는 장인을 토쇼라고 부르는데요.
현재 세키시에는 7개 유파, 12여 명의 토쇼가 일본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마사야라는 장인명을 쓰는 요시다 장인도 그중 한 명으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토쇼로서 전통을 계승해 가고 있습니다.
칼날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재료는 강철입니다.
그리고 일본도를 만드는 데에는 타마하가네라고 불리는 특별한 강철이 필요한데요.
화산이 많아서 질 좋은 사철을 구할 수 있었던 일본에서는 사철을 녹여서 만든
타마하가네를 전통적으로 일본도 제작에 활용해 왔습니다.
강철을 단련하는 과정은 긴 여정입니다.
뜨겁게 달궈진 강철을 향해 장인과 제자들의 망치질이 시작되는데요.
망치질에는 장인의 집념이 담겨 있습니다.
내리치고 늘려서 납작해진 강철은 여러 겹으로 쌓은 뒤 진흙과
재를 발라 구워내며 또 내리치고 늘리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철에 섞여 있던 불순물이 빠져나가는데요.
불 앞에서의 오랜 시간은 강하고 순수한 칼날을 얻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세키의 일본도 장인들은 언제부터 불 앞에서의 기다림을 시작했을까요?
세키시 단야전승관에서 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마쿠라 시대.
일본 나라 지역의 대장장이었던 모토시게가 세키시로 이주해 오며
이곳의 일본도 제작의 역사가 시작됐는데요.
일본도의 재료를 구하기 쉬운 자연환경은 장인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고.
이 때부터 수많은 대장간이 생기며 세키시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리고 신사를 중심으로 한 대장장이 자치 조직도 결성됐는데요.
세키 카스가 신사는 장인들을 하나로 묶었고.
일본도 산지로서 세키시 번성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칼날을 만드는 과정 중에서 중요한 작업이 하나 있는데요.
철을 여러 번 접어 주는 겁니다.
-(해설) 계속되는 장인의 망치질은 칼날의 형태를 잡아갑니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칼날.
하지만 이것은 일본도가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은 아닙니다.
일본도 칼날에는 하몬이라고 부르는 특유의 무늬가 있는데요.
이 하몬이야말로 일본도를 무기를 넘어선 예술품으로 만들어주는 요소입니다.
일본도의 하몬은 첩첩이 쌓인 산맥처럼 넘실대는 물결처럼 일본의 자연을 닮았습니다.
칼날에 하몬을 그려내는 것도 토쇼의 역할입니다.
장인은 야키바츠치라는 흙으로 칼날에 산을 그려냅니다.
하몬은 장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요소이기에 작업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합니다.
이제 칼날은 마지막으로 불에 들어갑니다.
야키이레는 검에 하몬을 정착시키는 작업인데요.
세심한 불 조절이 중요한 과정.
공방에는 풀무질 소리만 가득합니다.
불에서 나온 칼날에 덮여 있던 야키바츠치를 긁어내면 마침내 하몬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 자루의 일본도는 여러 장인의 손을 거쳐 완성됩니다.
-(해설) 이사지 토오루 씨는 토기시라고 불리는 칼을 가는 장인입니다.
토쇼가 만든 칼날을 갈아 희미했던 하몬을 선명하게 만드는 것이 토기시의 일입니다.
칼을 가는 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도구는 연마석입니다.
-(해설) 칼의 거친 정도나 부위에 따라 적합한 연마석을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설) 희미했던 하몬이 장인의 능숙한 손길을 통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전쟁의 도구에서 예술품의 경지에 오른 무기 일본도.
시대가 흐르며 장인의 수는 줄었지만 일본도는 여전히 일본의 상징입니다.
오래전 일본도를 만드는 대장장이가 많았던 세키시는 지금도 칼의 도시로 불립니다.
일본도의 수요는 줄었지만 대장장이의 옛 기술을 살려 만든 생활용 칼이 명성을 얻은 덕분인데요.
많은 관광객들이 칼을 구매하기 위해 세키시를 방문하고 일본은 물론
세계의 요리사들 역시 세키산 칼을 명품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일본어)
-(해설) 변화한 도시의 모습 속에서도 세키의 장인들은 전통 일본도 제작 기술을 대를 이어 계승하고 있습니다.
-(해설) 사야시는 사야라고 불리는 일본도의 칼집을 만드는 장인입니다.
칼집을 만들 때는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나무를 쓰는데요.
주로 후박나무가 쓰입니다.
칼집은 공기 중의 습기나 수분, 먼지 등으로부터 칼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래서 칼날에 딱 맞게 칼집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칼집의 제작 방법은 도검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일본도를 의식용 의장구로 쓸 땐 독특한 장식을 갖춘 형태의 칼집을 만들어 씁니다.
-(해설) 에도 시대 이후, 전쟁이 사라지면서 장식의 요소가 강해진 일본도.
일본도의 칼집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품이자 무사의 상징이었습니다.
무사들이 사라진 오늘날에는 보관용 칼집인 시라사야를 주로 만듭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칼날을 보호하기 위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시라사야는
장인의 기술이 집약된 수공예의 정수입니다.
여기, 일본도를 예술품으로 만드는 또 한 명의 장인이 있습니다.
-(해설) 츠카마키시는 일본도 손잡이를 만드는 장인입니다.
일본도의 손잡이를 만드는 주요 재료는 비단실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는데요.
바로 상어 가죽입니다.
일본도를 허리에 찼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인 손잡이에는 반드시 질 좋은 상어 가죽을 사용했습니다.
나무 손잡이에 상어 가죽을 대고 실을 엮어 주는데요.
이렇게 만든 손잡이는 칼을 쥐기 쉽게 하고 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 땀, 한 땀 실을 엮어가면 일본도의 화려한 손잡이가 완성되는데요.
여기에 장인의 한 수, 메누키가 더해집니다.
-(해설) 눈을 꿴다는 한자를 쓰는 메누키.
메누키를 일본도의 손잡이에 놓는 건 말 그대로 예술품으로서 용의 눈을 꿰어주는 화룡점정의 작업입니다.
오래전부터 아름다운 모든 것은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져 왔고 일본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해설) 수많은 장인의 손을 거쳐 비로소 완성되는 한 자루의 일본도.
일본도는 그 자체로 무사와 장인의 혼이 담긴 그릇입니다.
세키시 일본도 제작의 전통을 알리는 단야 전승관에 오늘은 유난히 관람객들이 북적입니다.
세키시의 다양한 일본도 장인들이 자신의 작업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토쇼가 철을 단련하는 생생한 작업.
오늘 시연 행사를 이끌어갈 토쇼는 미야타라는 이름의 젊은 장인입니다.
-(일본어)
-(해설) 1년 전 토쇼로 인정받은 미야타 씨는 요시다 토쇼의 제자입니다.
28살의 젊은 토쇼 미야타 씨에게 일본도는 어떤 의미일까요?
-(해설) 시대가 흘러 전쟁과 무사는 사라졌지만 장인의 손에서 손으로 명맥을 이어온 가장 일본다운 핸드메이드.
옛것을 만드는 젊은 장인의 바람처럼 전통을 지켜가며 가깝게 느끼게 하는 곳.
기후현 세키시에서 일본도 제작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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