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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핸드메이드 in Asia 8부 - 활 made in 울란바토르 몽골
등록일 : 2024-10-28 16:37:57.0
조회수 : 387
-(해설) 하늘과 맞닿은 초원. 바람의 나라 몽골.
광활한 땅에는 세상 가장 용맹한
사람들과 그들을 닮은 수공예품이 있습니다.
세상에 맞서고 세상과 소통해 온 역사의 그 모든 시간,
몽골인들의 곁을 지켜온 존재. 활입니다.
몽골 신화에 등장하는 한 영웅이 있습니다.
활을 잘 쏘는 자라는 뜻의 메르겡.
몽골인들이 존경과 애정을 담아 부르는 그 이름은 궁수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입니다.
붉은 영웅의 도시 울란바토르.
황금의 계절, 여름이 찾아오면 도시는 한층 더 활기를 띱니다.
몽골 최대의 전통 축제, 나담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축제의 메인 이벤트는 힘과 용맹을 겨루는 세 종목의 경기,
말타기와 씨름 그리고 활쏘기입니다.
메르겡을 꿈꾸는 전국 각지의 궁수들이 올해도 울란바토르에 모였습니다.
활쏘기 경기 방식은 간단합니다.
선수들은 각자 20개의 화살을 하사라 불리는 과녁에 쏩니다.
과녁을 가장 많이 맞추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죠.
몽골 활쏘기의 특별함은 궁수 반대쪽에 있습니다.
과녁 옆에선 사람들.
리듬감 있는 목소리로 오호하이를 외치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줍니다.
때론 몸짓 신호로 명중 여부를 알려주기도 하죠.
사람들은 이곳에서 활쏘기 문화 그 자체를 즐깁니다.
경기라기보다는 놀이이자 축제.
이들에게 활은 경쟁이 아닌 화합과 소통의 도구입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달랐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정복했던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
수렵과 생존의 도구였던 활은 영웅의 등장과 함께 승리와 정복의 상징이 됐습니다.
광활한 초원의 꿈. 13세기 칭기즈칸이 건설한 대제국 뒤에는 최강의 군대가 있었습니다.
막강한 군사력의 1등 공신은 말과 활이었죠. 멀리, 정확히 활을 쏘아 보내는 강한 활.
그 비결은 자연에서 찾은 재료에 있습니다.
야생동물의 뿔과 힘줄은 활을 더 단단하게 해주고 결 고운 자작나무는 탄성을 높여줍니다.
부드럽고도 강인한 자연의 선물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재료가 모두 최고의 활이 되는 건 아닙니다.
-(해설) 야오홀랑은 4년 전 국가에서 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거츠 하르와치, 특출한 궁수라는 뜻입니다.
당시 최고의 실력을 가진 활 장인이 그에게 약속했죠.
자신에게 딱 맞는 활을 선물하기로 말입니다.
-(해설) 장인의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첫 재료는 자작나무.
결이 고르고 아주 견고하죠. 이걸로 활에 필요한 부분들을 만들 겁니다.
먼저 나무에 도안을 그리고 톱으로 잘라 원하는 형태를 만듭니다.
기치르는 시위를 거는 양 끝부분, 샤르하마르는 손잡이 부분입니다.
이번에는 대나무를 자릅니다.
대나무는 유연하고 탄성이 좋아서 활대로 쓰기에 제격입니다.
활을 사용할 궁수의 체격에 맞춰 길이를 조절하죠.
이제 아까 만들어둔 샤르하마르와 기치르에 풀을 바르고 대나무 활대에 끼워 붙입니다.
이때, 마르기 전까지 벌어지지 않도록 잘 고정해 줘야 합니다.
다음 과정은 연마. 사포로 수백 번 갈고 또 갈고 그렇게 활의 전체 모양을 잡아줍니다.
-(해설) 여러 단계의 공정 중에는 가족들의 손을 빌려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주로 아내와 딸이 돕죠. 그녀들이 맡은 일은 동물의 힘줄을 분리하는 작업.
여자들의 섬세한 감각이 필요한 일입니다. 힘줄은 소 다리에서 분리한 걸 씁니다.
먼저 수분을 제거하고 말린 힘줄을 망치로 두드려 연하게 만들어줍니다.
힘을 써야 하는 일은 장인의 담당이죠.
조금 부드러워진 힘줄을 크게 찢어 놓으면 이제 가족들이 나설 차례입니다.
손의 감각을 살려 한 올, 한 올 최대한 가늘고 균일하게 찢어줍니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고단한 노동.
세 사람이 꼬박 하루를 매달려야 활 하나에 쓸 만큼의 힘줄이 나옵니다.
-(해설) 소금물에 담가뒀던 힘줄은 접착제를 발라 활대에 붙입니다.
접착제는 소 족발과 힘줄, 생선 내장 등을 우려서 직접 만든 겁니다.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조심조심 붙여줍니다.
이 과정이 특히 중요한 건 궁수의 체격에 따라 힘줄의 두께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여성의 활은 2겹, 남성의 활은 3겹에서 4겹까지도 올리죠.
두께가 두꺼울수록 더 강한 활이 만들어집니다.
이제 자연과 시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힘줄이 말라 활대에 딱 붙기까지 거의 1년.
활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일 긴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장인이 처음 활을 만든 게 20년 전.
오래도록 한 길을 걸어왔지만 한 자리에 머물렀던 적은 없습니다.
더 좋은 활을 만들기 위해 늘, 끊임없이 공부해 왔죠.
요즘엔 마음 맞는 동료들과 함께 활연구회 활동도 열심입니다.
오래된 활을 살펴보고 고전 활 복제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노력 때문일까요? 멀리까지 일부러 장인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궁수 1명만을 위한 맞춤 활을 지난해에만 무려 155개나 제작했습니다.
부지런함은 장인의 중요한 덕목이죠. 초원의 주인은 동물들입니다.
활의 중요한 재료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아이벡스라 불리는 산양의 뿔은 구하기 어려운 귀한 재료입니다.
자르고 다듬는 데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해설) 잘 가공한 뿔은 활대에 붙여줍니다. 힘줄을 붙인 반대쪽이 뿔의 자리.
접착제 힘만으로는 약하기 때문에 끈으로 꽁꽁 묶어 단단히 고정해 줍니다.
그래야 서로 다른 성질의 뿔과 나무가 빈틈없이 잘 붙을 수 있습니다.
뿔의 쓰임은 보통 여기서 끝나지만 장인은 한 군데 더 뿔을 사용합니다.
시위를 거는 활의 끝부분.
활의 몸체 중에서도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라 약해지기 쉽고
잘못하면 활이 부러지기도 한다는데요.
여기에 뿔로 단단함을 더해 활이 오래가도록 돕습니다.
깎고 붙이고 조이고 기다린 장인의 시간이 오롯이 활에 스며듭니다.
말에서 태어나 말에서 죽는다는 몽골인은 말을 타며 활을 쏴도 백발백중.
이 마궁술을 통해 활 문화를 전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해설) 다양한 사람이 아카데미를 찾지만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어린아이들입니다.
역시 몽골인답게 익숙한 손길로 안장을 올리고 말과 교감하죠.
바람과 초원이 키워낸 칭기즈칸의 후예들.
소중히 간직해온 말과 활의 문화는 그렇게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중입니다.
-(몽골어)
-(해설) 멀리 있는 힘껏 활을 쏘아 보냅니다.
이 겨루기는 칭기즈칸 시대부터 이어온 오랜 전통입니다.
매년 나담 활 대회가 끝나면 열리는 궁수들만의 작은 축제.
새로운 메르겡의 탄생을 축하하고 올해도 잘 끝냈다,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입니다.
전통을 잇고 자신들만의 문화를 지켜나가는 사람들.
활과 함께해온 삶의 모든 순간이 지금의 몽골인들을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장인의 활이 제 주인을 찾아가는 날.
신성한 동물, 순록을 그려 넣으며 궁수의 밝은 미래를 기원합니다.
손잡이 부분에 가죽을 꼼꼼히 덧대고. 활시위가 걸릴 부분도 정성껏 붙입니다.
자, 이제 모든 공정이 끝났습니다.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활이 마침내 완성됐습니다.
자연에서 재료를 수집할 때부터 그 주인을 상상하며 만든 활.
제대로 된 활이 만들어졌는지는 한 번만 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테스트를 끝내고 주인에게 무사히 활을 전달하는 것.
여기까지가 장인이 해야 할 임무입니다.
-(몽골어)
-(해설) 장인의 오랜 시간과 자연의 생명력이 담겨 있는 활.
마음을 다해 존중하고 다정하게 말을 걸고 어렵지만 한 몸이 되려 노력합니다.
이게 바로 몽골인들이 활을 대하는 방식.
이 땅에 용맹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한, 쏜살같은 활의 시간도 계속 이어져 나갈 겁니다.
광활한 땅에는 세상 가장 용맹한
사람들과 그들을 닮은 수공예품이 있습니다.
세상에 맞서고 세상과 소통해 온 역사의 그 모든 시간,
몽골인들의 곁을 지켜온 존재. 활입니다.
몽골 신화에 등장하는 한 영웅이 있습니다.
활을 잘 쏘는 자라는 뜻의 메르겡.
몽골인들이 존경과 애정을 담아 부르는 그 이름은 궁수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입니다.
붉은 영웅의 도시 울란바토르.
황금의 계절, 여름이 찾아오면 도시는 한층 더 활기를 띱니다.
몽골 최대의 전통 축제, 나담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축제의 메인 이벤트는 힘과 용맹을 겨루는 세 종목의 경기,
말타기와 씨름 그리고 활쏘기입니다.
메르겡을 꿈꾸는 전국 각지의 궁수들이 올해도 울란바토르에 모였습니다.
활쏘기 경기 방식은 간단합니다.
선수들은 각자 20개의 화살을 하사라 불리는 과녁에 쏩니다.
과녁을 가장 많이 맞추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죠.
몽골 활쏘기의 특별함은 궁수 반대쪽에 있습니다.
과녁 옆에선 사람들.
리듬감 있는 목소리로 오호하이를 외치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줍니다.
때론 몸짓 신호로 명중 여부를 알려주기도 하죠.
사람들은 이곳에서 활쏘기 문화 그 자체를 즐깁니다.
경기라기보다는 놀이이자 축제.
이들에게 활은 경쟁이 아닌 화합과 소통의 도구입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달랐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정복했던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
수렵과 생존의 도구였던 활은 영웅의 등장과 함께 승리와 정복의 상징이 됐습니다.
광활한 초원의 꿈. 13세기 칭기즈칸이 건설한 대제국 뒤에는 최강의 군대가 있었습니다.
막강한 군사력의 1등 공신은 말과 활이었죠. 멀리, 정확히 활을 쏘아 보내는 강한 활.
그 비결은 자연에서 찾은 재료에 있습니다.
야생동물의 뿔과 힘줄은 활을 더 단단하게 해주고 결 고운 자작나무는 탄성을 높여줍니다.
부드럽고도 강인한 자연의 선물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재료가 모두 최고의 활이 되는 건 아닙니다.
-(해설) 야오홀랑은 4년 전 국가에서 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거츠 하르와치, 특출한 궁수라는 뜻입니다.
당시 최고의 실력을 가진 활 장인이 그에게 약속했죠.
자신에게 딱 맞는 활을 선물하기로 말입니다.
-(해설) 장인의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첫 재료는 자작나무.
결이 고르고 아주 견고하죠. 이걸로 활에 필요한 부분들을 만들 겁니다.
먼저 나무에 도안을 그리고 톱으로 잘라 원하는 형태를 만듭니다.
기치르는 시위를 거는 양 끝부분, 샤르하마르는 손잡이 부분입니다.
이번에는 대나무를 자릅니다.
대나무는 유연하고 탄성이 좋아서 활대로 쓰기에 제격입니다.
활을 사용할 궁수의 체격에 맞춰 길이를 조절하죠.
이제 아까 만들어둔 샤르하마르와 기치르에 풀을 바르고 대나무 활대에 끼워 붙입니다.
이때, 마르기 전까지 벌어지지 않도록 잘 고정해 줘야 합니다.
다음 과정은 연마. 사포로 수백 번 갈고 또 갈고 그렇게 활의 전체 모양을 잡아줍니다.
-(해설) 여러 단계의 공정 중에는 가족들의 손을 빌려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주로 아내와 딸이 돕죠. 그녀들이 맡은 일은 동물의 힘줄을 분리하는 작업.
여자들의 섬세한 감각이 필요한 일입니다. 힘줄은 소 다리에서 분리한 걸 씁니다.
먼저 수분을 제거하고 말린 힘줄을 망치로 두드려 연하게 만들어줍니다.
힘을 써야 하는 일은 장인의 담당이죠.
조금 부드러워진 힘줄을 크게 찢어 놓으면 이제 가족들이 나설 차례입니다.
손의 감각을 살려 한 올, 한 올 최대한 가늘고 균일하게 찢어줍니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고단한 노동.
세 사람이 꼬박 하루를 매달려야 활 하나에 쓸 만큼의 힘줄이 나옵니다.
-(해설) 소금물에 담가뒀던 힘줄은 접착제를 발라 활대에 붙입니다.
접착제는 소 족발과 힘줄, 생선 내장 등을 우려서 직접 만든 겁니다.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조심조심 붙여줍니다.
이 과정이 특히 중요한 건 궁수의 체격에 따라 힘줄의 두께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여성의 활은 2겹, 남성의 활은 3겹에서 4겹까지도 올리죠.
두께가 두꺼울수록 더 강한 활이 만들어집니다.
이제 자연과 시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힘줄이 말라 활대에 딱 붙기까지 거의 1년.
활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일 긴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장인이 처음 활을 만든 게 20년 전.
오래도록 한 길을 걸어왔지만 한 자리에 머물렀던 적은 없습니다.
더 좋은 활을 만들기 위해 늘, 끊임없이 공부해 왔죠.
요즘엔 마음 맞는 동료들과 함께 활연구회 활동도 열심입니다.
오래된 활을 살펴보고 고전 활 복제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노력 때문일까요? 멀리까지 일부러 장인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궁수 1명만을 위한 맞춤 활을 지난해에만 무려 155개나 제작했습니다.
부지런함은 장인의 중요한 덕목이죠. 초원의 주인은 동물들입니다.
활의 중요한 재료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아이벡스라 불리는 산양의 뿔은 구하기 어려운 귀한 재료입니다.
자르고 다듬는 데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해설) 잘 가공한 뿔은 활대에 붙여줍니다. 힘줄을 붙인 반대쪽이 뿔의 자리.
접착제 힘만으로는 약하기 때문에 끈으로 꽁꽁 묶어 단단히 고정해 줍니다.
그래야 서로 다른 성질의 뿔과 나무가 빈틈없이 잘 붙을 수 있습니다.
뿔의 쓰임은 보통 여기서 끝나지만 장인은 한 군데 더 뿔을 사용합니다.
시위를 거는 활의 끝부분.
활의 몸체 중에서도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라 약해지기 쉽고
잘못하면 활이 부러지기도 한다는데요.
여기에 뿔로 단단함을 더해 활이 오래가도록 돕습니다.
깎고 붙이고 조이고 기다린 장인의 시간이 오롯이 활에 스며듭니다.
말에서 태어나 말에서 죽는다는 몽골인은 말을 타며 활을 쏴도 백발백중.
이 마궁술을 통해 활 문화를 전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해설) 다양한 사람이 아카데미를 찾지만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어린아이들입니다.
역시 몽골인답게 익숙한 손길로 안장을 올리고 말과 교감하죠.
바람과 초원이 키워낸 칭기즈칸의 후예들.
소중히 간직해온 말과 활의 문화는 그렇게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중입니다.
-(몽골어)
-(해설) 멀리 있는 힘껏 활을 쏘아 보냅니다.
이 겨루기는 칭기즈칸 시대부터 이어온 오랜 전통입니다.
매년 나담 활 대회가 끝나면 열리는 궁수들만의 작은 축제.
새로운 메르겡의 탄생을 축하하고 올해도 잘 끝냈다,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입니다.
전통을 잇고 자신들만의 문화를 지켜나가는 사람들.
활과 함께해온 삶의 모든 순간이 지금의 몽골인들을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장인의 활이 제 주인을 찾아가는 날.
신성한 동물, 순록을 그려 넣으며 궁수의 밝은 미래를 기원합니다.
손잡이 부분에 가죽을 꼼꼼히 덧대고. 활시위가 걸릴 부분도 정성껏 붙입니다.
자, 이제 모든 공정이 끝났습니다.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활이 마침내 완성됐습니다.
자연에서 재료를 수집할 때부터 그 주인을 상상하며 만든 활.
제대로 된 활이 만들어졌는지는 한 번만 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테스트를 끝내고 주인에게 무사히 활을 전달하는 것.
여기까지가 장인이 해야 할 임무입니다.
-(몽골어)
-(해설) 장인의 오랜 시간과 자연의 생명력이 담겨 있는 활.
마음을 다해 존중하고 다정하게 말을 걸고 어렵지만 한 몸이 되려 노력합니다.
이게 바로 몽골인들이 활을 대하는 방식.
이 땅에 용맹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한, 쏜살같은 활의 시간도 계속 이어져 나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