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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핸드메이드 in Asia 12부 - 게타 베라 made in 포투헤라 스리랑카
등록일 : 2024-11-11 16:25:07.0
조회수 : 329
-(해설) 청정한 자연. 푸른 나무를 키워내는 강한 햇살.
인도양의 보석, 스리랑카의 여름은 뜨겁습니다.
여름의 열기는 해가 진 다음에도 이어집니다.
여름밤을 수놓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불교축제. 에살라 페라헤라.
이 축제를 이끌어가는 것이 바로 스리랑크의 전통 북, 게타 베라입니다.
스리랑카 싱할라 왕조의 마지막 수도였던 캔디.
부처의 치아 사리를 모신 불치사가 있어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신성 도시입니다.
이 도시가 오랜 시간 지켜온 특별함.
캔디 왕실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온 문화를 캔디안 문화라고 하는데요.
그 정수가 캔디안 댄스입니다. 신을 향한 화려한 춤사위에 반드시 필요한 건 스리랑카 전통 북,
게타 베라입니다.
높은 곳까지 울리는 게타 베라의 소리가 신이 있는 하늘에 닿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캔디의 서쪽에 위치한 포투헤라. 이곳은 북마을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북을 만드는 일을 하기 때문인데요.
이 마을에 대를 이어 게타 베라는 만들어온 장인이 있습니다.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자연은 모든 것을 내어주는 어머니의 품입니다.
북의 재료를 구하려 온 장인은 감사의 기도를 올린 다음 정성을 담아 도끼질을 합니다.
게타 베라의 재료로는 다양한 나무를 쓸 수 있지만
전통적으로 에헬라 나무로 만든 게타 베라를 최고로 칩니다.
북의 재료가 될 나무는 오래되고 튼튼한 나무.
특히 형태가 곱게 뻗은 것을 선택합니다.
먼저 나무의 껍질을 벗겨준 뒤에 기계를 활용해 북의 모양을 잡아줍니다.
게타 베라는 다른 북과 다르게 가운데 부분이 볼록한 게 특징인데요.
그 모양이 게타 베라 특유의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연주를 하는 북 면을 북의 눈이라고 하는데요.
이제 북의 양쪽 눈이 이어지도록 소리의 길인 울림통을 터줍니다.
이렇게 장인이 내준 길을 통해 북은 제 몸을 울려 세상과 사람을 만납니다.
형태를 완성한 게타 베라의 몸통에 색을 더합니다.
나무는 품종에 따라 갖고 있는 본연의 빛깔이 다른데요.
장인은 이런 특징을 고려해 게타 베라에 색을 입혀줍니다.
정성을 다해 바르고 나면 나무는 악기의 모습을 갖추어갑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악기, 북. 북을 만드는 데에는 두 가지 재료가 필요한데요.
나무와 동물의 가죽입니다.
풍부한 자연의 축복을 받은 스리랑카는 나무와 가죽을 얻기 쉬워서
예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북을 만들 수 있었는데요.
과거에는 게타 베라는 만들 때 원숭이와 사슴 가죽을 사용했지만
오늘날은 소가죽과 염소 가죽을 씁니다.
장인은 먼저 게타 베라의 한쪽 북면에 염소 가죽을 씌워줍니다.
-(해설) 게타 베라야는 양쪽 북면에 서로 다른 가죽을 써서 다른 소리를 내는 게 특징인데요.
한쪽에서 염소 가죽을 그리고 반대쪽에는 소가죽을 씌워줍니다.
가죽을 씌운 뒤에는 소가죽으로 만든 조임줄을 끼워 양쪽의 북면을 고정 시키는데요.
주변 환경에 의한 가죽의 변형을 막고 일정한 소리를 내기 위한 작업.
장인은 온몸의 감각을 동원합니다.
어느 덧 완성에 단계에 다다른 작업. 장인은 북에 눈을 두드리며 세심하게 소리를 조율하는데요.
소가죽 쪽은 낮은 소리가 나고 염소 가죽 쪽은 높은 소리가 나야
제대로 된 게타 베라야의 울림입니다.
장인이 원하는 소리가 들리면 비로소 게타 베라야가 완성됩니다.
이른 저녁 스리랑카 전역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이 켄디 불치사에 모였습니다.
불치사에 있는 부처의 치아 사리는 옮기는 의식을 재현하는
예살라 페라헤라 축제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어둠을 밝히는 횃불의 무리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갖가지 북소리가 축제의 흥을 돋웁니다.
축제 행렬 중에서도 수많은 관람객들이 기다리는 것은 따로 있는데요.
바로 게타 베라야 소리입니다.
게타 베라야의 소리가 부처의 치아 사리를 모시고 가는
코끼리 행렬의 등장을 알리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열흘 동안 이어지는 축제의 북소리는 켄디의 여름밤을 뜨겁게 채웁니다.
(스리랑카어)
-(해설) 북은 스리랑카 사람들 인생의 모든 소리가 녹아 있는 영혼의 악기입니다.
(스리랑카어) (스리랑카어)
-(해설) 타악 연주자인 라비반두 비댜파티 씨.
스리랑카의 중요한 전통을 보존하고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북에 대한 애정을 갖고 끝없이 연구하면서
스리랑카 북의 독특한 매력을 세계 곳곳에 알리고 있습니다.
-(해설) 스리랑카의 새해에 마을 사람들이 둘러앉아 치는 전통 북.
반쿠 라반입니다. 스리랑카 남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 앙굴마두와.
이곳에 반쿠 라반을 만드는 유일한 장인 사랏 가마게 씨가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가 필요한 반쿠 라반은 예로부터 잭푸르트나무를 써 왔는데요.
적당한 잭푸르트나무를 구하기 어려워진 요즘은 마라나무를 사용해 만들고 있습니다.
과거 반쿠 라반을 만드는 사람이 많았을 때는 모든 작업을 사람의 손으로 했지만
이제 커다란 나무를 혼자 다뤄야 하는 장인은 작업에 필요한 기계까지 만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모터 대신 달구지의 바퀴를 썼습니다.
-(해설) 악기의 형태를 갖춰가는 나무는 장인의 손에서 다듬어지고 색을 입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색은 깊어지는데요.
나무의 시간이 끝나면 가죽의 차례입니다.
반쿠 라반은 크기가 큰 만큼 한 장의 커다란 염소 가죽이 필요합니다.
-반쿠 라반에는 항상 염소 가죽을 쓰는데 충분히 크고 적당히 얇은 가죽이 필요합니다.
-(해설) 이제 북의 눈에 가죽을 씌울 차례인데요.
이 작업을 할 때 장인은 가족의 도움을 받습니다.
가죽을 북통에 얹은 다음 고르게 잡아당겨 고정시키는데요.
이때 가죽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죽을 대고 나면 북은 소리를 낼 준비를 마친 건데요.
이제 마지막 과정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반쿠 라반에서 반쿠는 나무 받침대를 뜻합니다.
북의 이름도 라반을 반쿠 위에 올리고 친다고 해서 반쿠 라반인데요.
그래서 반쿠라반을 만드는 마지막 과정은 북을 반쿠에 올리는 것입니다.
장인이 끝까지 신경 쓰는 것은 반쿠라반의 울림소리.
장인의 손에서 만들어진 북은 이제 또 다른 손을 만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싱할라어)
-(노래)
-(해설) 사람들을 모이게 만드는 북, 반쿠라반.
지금도 새해가 되면 사람들이 모여 북을 치는 전통이 스리랑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북은 북의 눈을 통해 오랫동안 이 땅의 사람들을 지켜봐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북은 제 몸을 울려 스리랑카인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해설) 라키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받아들여 자신의 음악 세계를 넓혔습니다.
그 세계의 중심이 된 건 스리랑카의 전통 북과 리듬인데요.
젊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건 이 땅의 악기이고 그것이야말로 그의 자부심입니다.
-(해설) 가장 높은 곳부터 가장 낮은 곳까지
오랜 세월 스리랑카 사람들의 삶에는 언제나 북이 있었습니다.
장인이 만들어 삶을 노래하는 악기의 소리는 스리랑카의 하늘과 땅을 끊임없이 울릴 것입니다.
인도양의 보석, 스리랑카의 여름은 뜨겁습니다.
여름의 열기는 해가 진 다음에도 이어집니다.
여름밤을 수놓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불교축제. 에살라 페라헤라.
이 축제를 이끌어가는 것이 바로 스리랑크의 전통 북, 게타 베라입니다.
스리랑카 싱할라 왕조의 마지막 수도였던 캔디.
부처의 치아 사리를 모신 불치사가 있어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신성 도시입니다.
이 도시가 오랜 시간 지켜온 특별함.
캔디 왕실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온 문화를 캔디안 문화라고 하는데요.
그 정수가 캔디안 댄스입니다. 신을 향한 화려한 춤사위에 반드시 필요한 건 스리랑카 전통 북,
게타 베라입니다.
높은 곳까지 울리는 게타 베라의 소리가 신이 있는 하늘에 닿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캔디의 서쪽에 위치한 포투헤라. 이곳은 북마을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북을 만드는 일을 하기 때문인데요.
이 마을에 대를 이어 게타 베라는 만들어온 장인이 있습니다.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자연은 모든 것을 내어주는 어머니의 품입니다.
북의 재료를 구하려 온 장인은 감사의 기도를 올린 다음 정성을 담아 도끼질을 합니다.
게타 베라의 재료로는 다양한 나무를 쓸 수 있지만
전통적으로 에헬라 나무로 만든 게타 베라를 최고로 칩니다.
북의 재료가 될 나무는 오래되고 튼튼한 나무.
특히 형태가 곱게 뻗은 것을 선택합니다.
먼저 나무의 껍질을 벗겨준 뒤에 기계를 활용해 북의 모양을 잡아줍니다.
게타 베라는 다른 북과 다르게 가운데 부분이 볼록한 게 특징인데요.
그 모양이 게타 베라 특유의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연주를 하는 북 면을 북의 눈이라고 하는데요.
이제 북의 양쪽 눈이 이어지도록 소리의 길인 울림통을 터줍니다.
이렇게 장인이 내준 길을 통해 북은 제 몸을 울려 세상과 사람을 만납니다.
형태를 완성한 게타 베라의 몸통에 색을 더합니다.
나무는 품종에 따라 갖고 있는 본연의 빛깔이 다른데요.
장인은 이런 특징을 고려해 게타 베라에 색을 입혀줍니다.
정성을 다해 바르고 나면 나무는 악기의 모습을 갖추어갑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악기, 북. 북을 만드는 데에는 두 가지 재료가 필요한데요.
나무와 동물의 가죽입니다.
풍부한 자연의 축복을 받은 스리랑카는 나무와 가죽을 얻기 쉬워서
예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북을 만들 수 있었는데요.
과거에는 게타 베라는 만들 때 원숭이와 사슴 가죽을 사용했지만
오늘날은 소가죽과 염소 가죽을 씁니다.
장인은 먼저 게타 베라의 한쪽 북면에 염소 가죽을 씌워줍니다.
-(해설) 게타 베라야는 양쪽 북면에 서로 다른 가죽을 써서 다른 소리를 내는 게 특징인데요.
한쪽에서 염소 가죽을 그리고 반대쪽에는 소가죽을 씌워줍니다.
가죽을 씌운 뒤에는 소가죽으로 만든 조임줄을 끼워 양쪽의 북면을 고정 시키는데요.
주변 환경에 의한 가죽의 변형을 막고 일정한 소리를 내기 위한 작업.
장인은 온몸의 감각을 동원합니다.
어느 덧 완성에 단계에 다다른 작업. 장인은 북에 눈을 두드리며 세심하게 소리를 조율하는데요.
소가죽 쪽은 낮은 소리가 나고 염소 가죽 쪽은 높은 소리가 나야
제대로 된 게타 베라야의 울림입니다.
장인이 원하는 소리가 들리면 비로소 게타 베라야가 완성됩니다.
이른 저녁 스리랑카 전역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이 켄디 불치사에 모였습니다.
불치사에 있는 부처의 치아 사리는 옮기는 의식을 재현하는
예살라 페라헤라 축제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어둠을 밝히는 횃불의 무리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갖가지 북소리가 축제의 흥을 돋웁니다.
축제 행렬 중에서도 수많은 관람객들이 기다리는 것은 따로 있는데요.
바로 게타 베라야 소리입니다.
게타 베라야의 소리가 부처의 치아 사리를 모시고 가는
코끼리 행렬의 등장을 알리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열흘 동안 이어지는 축제의 북소리는 켄디의 여름밤을 뜨겁게 채웁니다.
(스리랑카어)
-(해설) 북은 스리랑카 사람들 인생의 모든 소리가 녹아 있는 영혼의 악기입니다.
(스리랑카어) (스리랑카어)
-(해설) 타악 연주자인 라비반두 비댜파티 씨.
스리랑카의 중요한 전통을 보존하고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북에 대한 애정을 갖고 끝없이 연구하면서
스리랑카 북의 독특한 매력을 세계 곳곳에 알리고 있습니다.
-(해설) 스리랑카의 새해에 마을 사람들이 둘러앉아 치는 전통 북.
반쿠 라반입니다. 스리랑카 남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 앙굴마두와.
이곳에 반쿠 라반을 만드는 유일한 장인 사랏 가마게 씨가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가 필요한 반쿠 라반은 예로부터 잭푸르트나무를 써 왔는데요.
적당한 잭푸르트나무를 구하기 어려워진 요즘은 마라나무를 사용해 만들고 있습니다.
과거 반쿠 라반을 만드는 사람이 많았을 때는 모든 작업을 사람의 손으로 했지만
이제 커다란 나무를 혼자 다뤄야 하는 장인은 작업에 필요한 기계까지 만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모터 대신 달구지의 바퀴를 썼습니다.
-(해설) 악기의 형태를 갖춰가는 나무는 장인의 손에서 다듬어지고 색을 입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색은 깊어지는데요.
나무의 시간이 끝나면 가죽의 차례입니다.
반쿠 라반은 크기가 큰 만큼 한 장의 커다란 염소 가죽이 필요합니다.
-반쿠 라반에는 항상 염소 가죽을 쓰는데 충분히 크고 적당히 얇은 가죽이 필요합니다.
-(해설) 이제 북의 눈에 가죽을 씌울 차례인데요.
이 작업을 할 때 장인은 가족의 도움을 받습니다.
가죽을 북통에 얹은 다음 고르게 잡아당겨 고정시키는데요.
이때 가죽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죽을 대고 나면 북은 소리를 낼 준비를 마친 건데요.
이제 마지막 과정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반쿠 라반에서 반쿠는 나무 받침대를 뜻합니다.
북의 이름도 라반을 반쿠 위에 올리고 친다고 해서 반쿠 라반인데요.
그래서 반쿠라반을 만드는 마지막 과정은 북을 반쿠에 올리는 것입니다.
장인이 끝까지 신경 쓰는 것은 반쿠라반의 울림소리.
장인의 손에서 만들어진 북은 이제 또 다른 손을 만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싱할라어)
-(노래)
-(해설) 사람들을 모이게 만드는 북, 반쿠라반.
지금도 새해가 되면 사람들이 모여 북을 치는 전통이 스리랑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북은 북의 눈을 통해 오랫동안 이 땅의 사람들을 지켜봐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북은 제 몸을 울려 스리랑카인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해설) 라키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받아들여 자신의 음악 세계를 넓혔습니다.
그 세계의 중심이 된 건 스리랑카의 전통 북과 리듬인데요.
젊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건 이 땅의 악기이고 그것이야말로 그의 자부심입니다.
-(해설) 가장 높은 곳부터 가장 낮은 곳까지
오랜 세월 스리랑카 사람들의 삶에는 언제나 북이 있었습니다.
장인이 만들어 삶을 노래하는 악기의 소리는 스리랑카의 하늘과 땅을 끊임없이 울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