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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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 (박병영 /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장)

등록일 : 2023-06-05 22:41:27.0
조회수 : 676
-요즘 K-장남, K-장녀라는 말 많이 쓰죠.
코리아의 앞 글자 K와 장남, 장녀의 합성어인데요.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첫째로 자라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생긴 말일 겁니다.
단지 첫째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책임감을 짊어지고 집안의 기둥 역할을 묵묵히 해온 희생적인 존재.
오늘은 장남의 인생행로를 통해 우리 사회가 되새겨야 할 장남 정신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제가 2004년도에 공직 생활하다 직장을 그만두고 조그마한 법인 사무실을 차렸는데
그때 아마 이 책이 언론에서 보도 보고 베스트셀러 작품이 돼서
문득 서점에 가서 사 봤는데 책을 사서 보는 순간 한 30분 만에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서 한 30분을 직원들 몰래 숨어서 울다가 눈물 닦고 이런 책이 되어서 너무 감명받았고요.
또 하나는 그 시대는 다 형제들이 5형제,
7형제 이렇게 대가족으로 살았기 때문에 저는 4형제 중에 막내인데 본의 아니게도
제가 막내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장남으로 살아온 지난 한 40년을 반추해 보면
오히려 이 저자가 살아온 것보다도 더 치열하게 제가 살아왔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또 공감이 가다 보니까 눈물도 많이 흘렸고
그 당시에 우리가 1950년대, 60년대 베이비붐 세대에 태어난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때 부모에 대한 향수라든지 부모의 자식에 대한 기대감 또 가족의 이런 여러 가지 내용이
아주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저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직장에 들어가서 좋지 않은 직장에서 어중간히 일을 했습니다만
그때도 저는 아버지 안 계시고 숙부님이 계셨는데 아마 그 숙부님이 저에 대한 기대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 너무 젊은 시절에 고생한 일도 모르고 정말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오늘날 가정도 이루고 또 사업도 하고 사회에 또 봉사할 수 있는 또 현재 정치인으로서 또 사회에 봉사하는 일을 이어가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해설) 저자는 모두가 책임감 있고 강인하게 단련된 장남의 모습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진정한 리더십의 표상을 장남 정신에서 찾고자 하는 겁니다.
-저는 이 책을 보고 결과를 얻은 게 장남 정신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그 내용 중에 보면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항산 이만도 선생 같은 경우 퇴계 가문의 11대 자손 같은 경우에 한일 합방되고
나서 나라가 어지러울 때 우리 난민들이 죽임을 당하고 민가가 불에 타고 이럴 적에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해서
그때 그분이 이런 일은 양반이 책임져야 한다고 해서 본인 죽음으로 항변하기 위해서
죽음도 제일 고난과 어려움으로 죽게 하는 단식으로 죽으려 했을 때
일본 경찰이 와서 말을 할 때 이분이 벌떡 일어나서 죽을힘을 다해서 감히
어디에 손을 대느냐 해서 그런 일화가 있는데 훗날 이분의 자제, 손자, 자손 대대로
항일독립운동 투쟁에 기여한 독립 정신이 깃들고 또 나아가 보통 우리가
일반적으로 명문 가문이라 하면 권세, 재력 지금 시대에 보면 모든 불법과 탈법을 다해서 지키려고 하는
그런 정신이 있는데 그분들이 평소에 생활한 거는 장남에 대한 이런 따뜻한 온기가 아니고
요즘 시대로 말하면 탈세, 불법 증여 이런 부분만 가르치는 부분에대해서 안타깝다.
여기서 말하는 장남 정신은 자기가 항상 양보하고 배려하고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만이 아니라 국가나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리더가 그런 중요한 덕목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덕목은 사라지고 오로지 자기 출세와 영달을 위해서 집착하고
이런 부분은 장남 정신으로서 좀 본받아야 한다, 이렇게 느꼈습니다.
-(해설) 리더는 있되 리더십은 부재한 시대.
장남 정신은 조직을 건사하고 제대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되새겨야 할 자질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크고 작은 많은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문제점을 풀어나갈 수 있는 형이 필요한데 그런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과거의 명문가의 전통을 그러했듯이 대소사나 나라의 위기 때마다
그분들이 나서서 책임지는 일을 해왔는데 지금의 시대 와서는 그런 장남 정신이 사라지고 없다.
더군다나 지금 MZ 세대들은 이런 장남 정신 하면 아마 내용도 모를 거예요.
그게 어떤 장남인지, 정신인지 가족관계가 단촐하게 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우리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되는데
우리 어른들이 오히려 이런 것도 더 아이들한테 한번 가까이 갈 수 있는 그런 시간도 가져보고
또 지금 현재 세대는 잘 모르지만 우리 와인 세대들이 그 당시 겪었던 경험 노하우를 지금 후배들,
아이들한테도 계속 쭉 전수해 내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많이 가져봅니다.
어떤 국가나 사회나 어떤 조직이든 간에 리더가 되자면 그런 덕망을 가지고 일을 하면
그 조직은 분명히 잘될 수 있는 조직이 되는데 불구하고 지금의 시대를 보면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모든 게 남 탓이고 또 어렵고 힘든 건 안 하려고 그러고
또 책임은 안 맡으려고 그러고 이런 부분이 우리 사회에 팽배되어 있어서
이 저자가 생각하고 제가 받은 느낌은 장남 정신이 제대로 구현돼야 나라가 잘 이끌어지고 살아진다.
잘 살아진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핵가족 시대에 접어들면서 장남, 장녀의 의미가 조금은 희미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장남 정신이란 반드시 한 집안의 맞이만이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니라
베푸는 삶을 실천하는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동력이라고 말하는데요.
지나친 개인주의나 책임 회피같은 우리 사회가 처한 도덕적인 위기를 풀어갈 장남 정신만큼은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책 읽기, 임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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