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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 대지 (박지윤 / (주)삼미건설 부사장)
등록일 : 2025-02-25 09:20:13.0
조회수 : 507
-우리 삶을 진정으로 의미 있게 하는 건 무엇일까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일 수도 있고 물질적인 풍요나 신념과 같은 내면의 가치를 뽑는 사람도 있을 텐데요.
이런 근본적이 질문에 깊은 통찰을 전해주는 작품이 있습니다.
미국의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 벅의 대표작 대지인데요.
오늘은 빚 농에서 시작해 대주주로 성장한 왕농 일가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고민해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책이고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그다음 캐나다 작가의 몽고메리가 쓴 빨간 머리 앤 그런 식으로 주인공들이 어떠한 사건이나 사고에 따라서
내적 갈등을 느끼고 변화해 가는 그런 서사적인 내용의 책을 좋아했고 대지도 그런 책이어서
오늘 꼭 소개를 시켜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책은 1932년에 퓰리처상 그리고 1938년도에 미국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책이고
세계적으로도 워낙 유명하고 우리나라에서도 필독 도서로 지정되고 많은 분들이 읽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제가 오늘 굳이 1930년대에 쓰여진 클래식한 소설을 소개시키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는
저희가 요즘은 직접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쉽게 정보를 듣는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이 드는 안에서
이런 옛 책들을 읽으면서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식으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게 좋은지
다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한번 꼭 소개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이 책의 주인공 왕룽은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부터 물려받은 땅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소박한 주인공이고요.
그리고 땅은 진심하고 땅만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땅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정치성을 구축해가던 그가 점점 많은 것을 이루면서 거기서 욕심도 생기고
땅에 대한 가치도 이뤄가고 하는 그 내용들을 보면 요즘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저희가
약간 물질적인 것이나 아니면 목표나 그런 것들에 제한되면서 정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것들을
잃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책들을 한번 읽으면서 한 해를 시작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설) 대지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의 중국 사회를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왕룽 일가의 3대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 펄 벅은 평생에 걸쳐 중국에 대한 섬세한 이해와 애정을 풍부하게 담아내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가장 재밌게 읽었던 것은 특히 첫 장면부터 왕룽이 눈을 뜨면서
오늘은 나의 결혼식이다라고 하면서 첫 장이 시작이 되는데 왕룽이 결혼식을 하는 상대는
그 동네에서도 가장 부잣집의 오란이라는 종을 받아오기로 했고요.
그녀를 데리러 갈 때의 가슴 뛰는 왕룽의 모습이나 그리고 부인을 맞이해서 가족을 이루고
생각보다 훨씬 더 부인에 대한 만족감도 크고 감사함도 크고 그리고 나의 아들을 낳아주고
모든 것을 이루어가는 그 모습들에서 그가 가지고 있는 내 가족과 내 땅을 지켜야겠다는 그 마음들이 얘기가
진행이 되면서 그 땅이 결국은 자기의 욕심으로 변해가고 욕망으로 변해가면서 첩을 맞이할 때
그때의 왕룽과 첫 장면의 결혼식에서 그 풋풋했던 왕룽의 비교되는 모습이 굉장히 인간의 변화된 모습을 느낄 수가 있어서
저는 되게 그 부분이 재밌고 인상도 깊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그다음에 왕룽이 첩을 맞이하고 주위에 누가 뭐래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배경이 청나라 말기인데
아직까지 변발을 하고 있던 왕룽이 변발을 첩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잘라 오면서 나는 이제 농사꾼이 아니야.
나는 지주야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변신을 굉장히 하고 싶어 하는 그 왕룽의 모습과 특히 조상들에게 받았던
그 머리를 자르는 거에 대한 그 부분이 저는 왕룽이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는 것을 나타내주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 왕룽은 첩도 맞이하고 황 부잣집이라는 부의 상징인 집을 사서 더 큰 마을로 나가게 되지만
주위의 부인이 아파 가는 모습도 보지 못하고 아들들도 점점 변해가는 모습과 멀어져 가는 가족들 모습
그런 모습들이 우리에게 큰 메시지를 주지 않을까 하면서 저는 읽었습니다.
-(해설) 왕룽은 흙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우직한 농부의 전형이자 넘치는 부를 얻게 되자
사치와 허영에 물드는 타락의 화신으로 그려집니다.
그는 비통한 시련과 온갖 부귀영화를 두루 거친 뒤 결국은 땅으로 돌아갑니다.
-사실 저는 이 책에서 왕룽의 부인으로 나오는 이 오란이 굉장히 큰 메시지를 주는 인물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녀는 청나라 말기라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중국의 시대적 배경도 있어서 여성의 지위나
지금 저희로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여러 가지 부분도 있지만 부잣집 종에서 이 결혼 생활을 시작을 하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 가정을 지켜나가고 꿋꿋하게 많은 일을 해낸 이 오란에게서도 저는
어떤 희생이 정말 가치 있는 것인가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을 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말수가 많지 않은 오란이 항상 표현을 잘하지 않지만 죽기 직전까지도 꼭 본인이 지켜야 할 것.
그다음에 꼭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오란의 강인한 모습에서 인간의 강인함,
엄마의 강인함 이런 것들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두 아들들이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땅들을 팔겠다는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마지막을 맞이하는 왕룽과 그래도 자식들 사이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오란을 비교를 해서 보면
과연 그 희생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결국은 그 오란의 부인이 굉장히 불쌍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끝을 가서 보면
오란이 더 성공한 인생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요즘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저희가 많은 것을 금방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이고 굉장히 편리하고 좋지만
이런 책들을 통해서 주인공들의 인생을 보면서 더디지만 무엇을 얻어가는 것이 더 소중한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땅은 정직합니다. 땀을 흘린 노력만큼 뿌린 대로 거둘 수 있게 해 주는데요.
땅이 우리에게 거짓 없이 돌아오는 것처럼 우리가 삶에 어떤 가치의 씨앗을 심고 가꾸느냐에 따라 삶의 결실도 달라질 겁니다.
한 줌의 흙에서 시작해 땅으로 돌아가는 여정 속에서 단단한 뿌리를 내려 삶의 진정한 의미에 닿을 수 있길 바랍니다.
행복한 책 읽기 임혜림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일 수도 있고 물질적인 풍요나 신념과 같은 내면의 가치를 뽑는 사람도 있을 텐데요.
이런 근본적이 질문에 깊은 통찰을 전해주는 작품이 있습니다.
미국의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 벅의 대표작 대지인데요.
오늘은 빚 농에서 시작해 대주주로 성장한 왕농 일가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고민해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책이고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그다음 캐나다 작가의 몽고메리가 쓴 빨간 머리 앤 그런 식으로 주인공들이 어떠한 사건이나 사고에 따라서
내적 갈등을 느끼고 변화해 가는 그런 서사적인 내용의 책을 좋아했고 대지도 그런 책이어서
오늘 꼭 소개를 시켜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책은 1932년에 퓰리처상 그리고 1938년도에 미국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책이고
세계적으로도 워낙 유명하고 우리나라에서도 필독 도서로 지정되고 많은 분들이 읽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제가 오늘 굳이 1930년대에 쓰여진 클래식한 소설을 소개시키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는
저희가 요즘은 직접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쉽게 정보를 듣는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이 드는 안에서
이런 옛 책들을 읽으면서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식으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게 좋은지
다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한번 꼭 소개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이 책의 주인공 왕룽은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부터 물려받은 땅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소박한 주인공이고요.
그리고 땅은 진심하고 땅만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땅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정치성을 구축해가던 그가 점점 많은 것을 이루면서 거기서 욕심도 생기고
땅에 대한 가치도 이뤄가고 하는 그 내용들을 보면 요즘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저희가
약간 물질적인 것이나 아니면 목표나 그런 것들에 제한되면서 정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것들을
잃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책들을 한번 읽으면서 한 해를 시작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설) 대지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의 중국 사회를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왕룽 일가의 3대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 펄 벅은 평생에 걸쳐 중국에 대한 섬세한 이해와 애정을 풍부하게 담아내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가장 재밌게 읽었던 것은 특히 첫 장면부터 왕룽이 눈을 뜨면서
오늘은 나의 결혼식이다라고 하면서 첫 장이 시작이 되는데 왕룽이 결혼식을 하는 상대는
그 동네에서도 가장 부잣집의 오란이라는 종을 받아오기로 했고요.
그녀를 데리러 갈 때의 가슴 뛰는 왕룽의 모습이나 그리고 부인을 맞이해서 가족을 이루고
생각보다 훨씬 더 부인에 대한 만족감도 크고 감사함도 크고 그리고 나의 아들을 낳아주고
모든 것을 이루어가는 그 모습들에서 그가 가지고 있는 내 가족과 내 땅을 지켜야겠다는 그 마음들이 얘기가
진행이 되면서 그 땅이 결국은 자기의 욕심으로 변해가고 욕망으로 변해가면서 첩을 맞이할 때
그때의 왕룽과 첫 장면의 결혼식에서 그 풋풋했던 왕룽의 비교되는 모습이 굉장히 인간의 변화된 모습을 느낄 수가 있어서
저는 되게 그 부분이 재밌고 인상도 깊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그다음에 왕룽이 첩을 맞이하고 주위에 누가 뭐래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배경이 청나라 말기인데
아직까지 변발을 하고 있던 왕룽이 변발을 첩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잘라 오면서 나는 이제 농사꾼이 아니야.
나는 지주야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변신을 굉장히 하고 싶어 하는 그 왕룽의 모습과 특히 조상들에게 받았던
그 머리를 자르는 거에 대한 그 부분이 저는 왕룽이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는 것을 나타내주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 왕룽은 첩도 맞이하고 황 부잣집이라는 부의 상징인 집을 사서 더 큰 마을로 나가게 되지만
주위의 부인이 아파 가는 모습도 보지 못하고 아들들도 점점 변해가는 모습과 멀어져 가는 가족들 모습
그런 모습들이 우리에게 큰 메시지를 주지 않을까 하면서 저는 읽었습니다.
-(해설) 왕룽은 흙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우직한 농부의 전형이자 넘치는 부를 얻게 되자
사치와 허영에 물드는 타락의 화신으로 그려집니다.
그는 비통한 시련과 온갖 부귀영화를 두루 거친 뒤 결국은 땅으로 돌아갑니다.
-사실 저는 이 책에서 왕룽의 부인으로 나오는 이 오란이 굉장히 큰 메시지를 주는 인물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녀는 청나라 말기라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중국의 시대적 배경도 있어서 여성의 지위나
지금 저희로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여러 가지 부분도 있지만 부잣집 종에서 이 결혼 생활을 시작을 하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 가정을 지켜나가고 꿋꿋하게 많은 일을 해낸 이 오란에게서도 저는
어떤 희생이 정말 가치 있는 것인가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을 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말수가 많지 않은 오란이 항상 표현을 잘하지 않지만 죽기 직전까지도 꼭 본인이 지켜야 할 것.
그다음에 꼭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오란의 강인한 모습에서 인간의 강인함,
엄마의 강인함 이런 것들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두 아들들이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땅들을 팔겠다는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마지막을 맞이하는 왕룽과 그래도 자식들 사이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오란을 비교를 해서 보면
과연 그 희생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결국은 그 오란의 부인이 굉장히 불쌍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끝을 가서 보면
오란이 더 성공한 인생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요즘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저희가 많은 것을 금방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이고 굉장히 편리하고 좋지만
이런 책들을 통해서 주인공들의 인생을 보면서 더디지만 무엇을 얻어가는 것이 더 소중한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땅은 정직합니다. 땀을 흘린 노력만큼 뿌린 대로 거둘 수 있게 해 주는데요.
땅이 우리에게 거짓 없이 돌아오는 것처럼 우리가 삶에 어떤 가치의 씨앗을 심고 가꾸느냐에 따라 삶의 결실도 달라질 겁니다.
한 줌의 흙에서 시작해 땅으로 돌아가는 여정 속에서 단단한 뿌리를 내려 삶의 진정한 의미에 닿을 수 있길 바랍니다.
행복한 책 읽기 임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