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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 인간으로서의 베토벤 (박민정 / 클래식부산 대표)
등록일 : 2025-05-28 11:38:58.0
조회수 : 138
-루트비히 판 베토벤.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절망 속에서 가장 장엄한 음악을 만든 인물입니다.
그가 남긴 음표 하나하나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과 고독 그리고
끝끝내 포기하지 않은 인간 정신이 녹아들어 있는데요.
어떻게 침묵 속에서 예술이 탄생했는지 그리고 소리가 만들어졌는지 저와 함께 느껴볼까요?
-제가 보는 공연들 그리고 공연과 관계된 어떤 글들 그리고 관계된 영상들도
어떻게 보면 다 저에게는 책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주로 일과 관계된 그런 책들을 많이 찾아보게 되는데 마침 저희 보고
계시는 부산 콘서트홀이 오는 6월에 개관을 하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주제가 베토벤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예술 감독님의 지휘로
일주일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베토벤의 다양한 작품을 공연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저도 그 공연에 앞서 베토벤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고 또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 여러분께도 베토벤을 좀 더 소개하고 싶어서 인간으로서의 베토벤이라는 책을 골라봤고요.
이 책은 퓰리처상의 수상 작가가 바라본 베토벤의 삶과 음악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가, 에드먼드 모리스가 베토벤이 남긴 1700여 통의 편지 그리고
당시의 사회상 등을 엮어서 베토벤의 삶을 정말 그 시대를 들여다보는 것처럼
이렇게 서술하고 있어서 저에게 굉장히 재미있는 책이었고요.
또 음악을 듣다 보면 가끔 그 음악을 다른 분들에게 설명하거나 또는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는 그런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데 너무 좋았다, 조금 슬펐어 이렇게
단순하게밖에 표현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요.
또 이 책에서는 베토벤의 시대 그리고 그 이후에 평론가들이 베토벤의 작품에
대해서 평가했던 또는 묘사했던 그런 다양한 글이 들어 있어서 베토벤의
음악을 이해하시고 또 음악을 감상하면서 좀 더 풍부하게 그 부분을 표현하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베토벤은 가장 영향력 있는 클래식 작곡가로 손에 꼽히는 인물입니다.
음악의 수준과 다채로움 면에서 베토벤은 경이로운 선물을 남겼는데요.
베토벤의 일생을 시기별로 살펴보면서 작품 창작의 맥락을 살펴봅니다.
-차마 사람들에게 다가가 더 크게 이야기해 주시오, 소리쳐 주시오, 나는 귀가 먹었다오라고 말할 수는 없었소.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무결해야 마땅한 그 감각이 한때는 조금의 부족함도 없이
완벽했던 그 감각이 이제는 망가지고 말았다는 사실은 내가 어찌 받아들일 수 있겠소.
다른 사람들과 가까이 서면 뜨거운 두려움이 닥쳐온다오.
내가 듣지 못한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오.
그러나 나는 나의 예술을 위해 차마 죽을 수는 없었소.
내 안에서 느낀 모든 것을 세상에 내어놓기 전까지는 차마 이 세상을 등질 수 없었다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처럼 베토벤은 청력을 잃어감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작품을 써내려간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다 보니 크고 작은 어떤 신체의 변화라든지 또 어려움 등을 겪게 되는데요.
베토벤이 이렇게 청력에 이상을 느끼게 된 것이 책을 보니 31살 때부터였다고 합니다.
그러면 병으로 인한 고통 그리고 또 치료 과정에서 겪었을 어떤 좌절 그리고
그렇게 어려운 순간에도 특히 베토벤이 작곡가였기 때문에 청력이라는 것이 이
사람한테는 너무너무 중요한 부분이었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을 잃게 되면서 결국 작품을 계속해서 쓸 수 있을지에 대한
그런 두려움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그리고 처음에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
사실을 주위 사람들한테 숨기고자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점점 병세가 악화되니까 더 이상 그 부분을 숨길 수도 없었고요.
이 책을 읽다 보면 베토벤이 느꼈을 어떤 육체적인 고통, 정신적인 괴로움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절망 이런 부분을 너무나 절절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도 음악가로서 계속해서 작업을 해나갔고 그 과정을 통해서 저희가 지금
듣고 있는 이런 좋은 명작들에 담겼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해설) 작가는 베토벤의 삶과 음악을 정확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냅니다.
생생하면서도 간결한 문체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베토벤을 과하게 찬양하지도 부당하게 깎아내리지도 않고 다만 한 인간으로서 조명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베토벤이 남긴 편지 중에 또 불멸의 연인에게라는 편지가 굉장히 유명한데요.
안타깝게도 베토벤은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여러 여인들과 사랑에 빠졌고 본인의 이런 사랑에 대한 감정을
베토벤이 남긴 단 하나의 오페라 피델리오에서 사랑을 통한 구원과 자유라고 표현을 했고요.
또 이 작품의 부재가 부부의 사랑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작품에서 또 이루었다고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위인은 아니지만 우리의 생활에서 각자가 어떤 그런 신체적인 어려움 또는
정신적인 어려움 그리고 사회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위인의 삶을 보면서 우리도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그런 의지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 등등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고통을 통해 탄생한 이런 작품들에서 우리 자신이
치유를 받고 또 위로를 받고 또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예술을 즐기는 삶을
가지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베토벤은 청력을 잃고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절망 끝에서도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일을 택했습니다.
음악으로 하여금 사회와 소통하고 또 선율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했는데요.
진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 베토벤의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에 긴 여운을 줄 것입니다.
행복한 책 읽기 김채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절망 속에서 가장 장엄한 음악을 만든 인물입니다.
그가 남긴 음표 하나하나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과 고독 그리고
끝끝내 포기하지 않은 인간 정신이 녹아들어 있는데요.
어떻게 침묵 속에서 예술이 탄생했는지 그리고 소리가 만들어졌는지 저와 함께 느껴볼까요?
-제가 보는 공연들 그리고 공연과 관계된 어떤 글들 그리고 관계된 영상들도
어떻게 보면 다 저에게는 책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주로 일과 관계된 그런 책들을 많이 찾아보게 되는데 마침 저희 보고
계시는 부산 콘서트홀이 오는 6월에 개관을 하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주제가 베토벤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예술 감독님의 지휘로
일주일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베토벤의 다양한 작품을 공연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저도 그 공연에 앞서 베토벤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고 또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 여러분께도 베토벤을 좀 더 소개하고 싶어서 인간으로서의 베토벤이라는 책을 골라봤고요.
이 책은 퓰리처상의 수상 작가가 바라본 베토벤의 삶과 음악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가, 에드먼드 모리스가 베토벤이 남긴 1700여 통의 편지 그리고
당시의 사회상 등을 엮어서 베토벤의 삶을 정말 그 시대를 들여다보는 것처럼
이렇게 서술하고 있어서 저에게 굉장히 재미있는 책이었고요.
또 음악을 듣다 보면 가끔 그 음악을 다른 분들에게 설명하거나 또는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는 그런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데 너무 좋았다, 조금 슬펐어 이렇게
단순하게밖에 표현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요.
또 이 책에서는 베토벤의 시대 그리고 그 이후에 평론가들이 베토벤의 작품에
대해서 평가했던 또는 묘사했던 그런 다양한 글이 들어 있어서 베토벤의
음악을 이해하시고 또 음악을 감상하면서 좀 더 풍부하게 그 부분을 표현하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베토벤은 가장 영향력 있는 클래식 작곡가로 손에 꼽히는 인물입니다.
음악의 수준과 다채로움 면에서 베토벤은 경이로운 선물을 남겼는데요.
베토벤의 일생을 시기별로 살펴보면서 작품 창작의 맥락을 살펴봅니다.
-차마 사람들에게 다가가 더 크게 이야기해 주시오, 소리쳐 주시오, 나는 귀가 먹었다오라고 말할 수는 없었소.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무결해야 마땅한 그 감각이 한때는 조금의 부족함도 없이
완벽했던 그 감각이 이제는 망가지고 말았다는 사실은 내가 어찌 받아들일 수 있겠소.
다른 사람들과 가까이 서면 뜨거운 두려움이 닥쳐온다오.
내가 듣지 못한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오.
그러나 나는 나의 예술을 위해 차마 죽을 수는 없었소.
내 안에서 느낀 모든 것을 세상에 내어놓기 전까지는 차마 이 세상을 등질 수 없었다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처럼 베토벤은 청력을 잃어감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작품을 써내려간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다 보니 크고 작은 어떤 신체의 변화라든지 또 어려움 등을 겪게 되는데요.
베토벤이 이렇게 청력에 이상을 느끼게 된 것이 책을 보니 31살 때부터였다고 합니다.
그러면 병으로 인한 고통 그리고 또 치료 과정에서 겪었을 어떤 좌절 그리고
그렇게 어려운 순간에도 특히 베토벤이 작곡가였기 때문에 청력이라는 것이 이
사람한테는 너무너무 중요한 부분이었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을 잃게 되면서 결국 작품을 계속해서 쓸 수 있을지에 대한
그런 두려움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그리고 처음에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
사실을 주위 사람들한테 숨기고자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점점 병세가 악화되니까 더 이상 그 부분을 숨길 수도 없었고요.
이 책을 읽다 보면 베토벤이 느꼈을 어떤 육체적인 고통, 정신적인 괴로움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절망 이런 부분을 너무나 절절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도 음악가로서 계속해서 작업을 해나갔고 그 과정을 통해서 저희가 지금
듣고 있는 이런 좋은 명작들에 담겼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해설) 작가는 베토벤의 삶과 음악을 정확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냅니다.
생생하면서도 간결한 문체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베토벤을 과하게 찬양하지도 부당하게 깎아내리지도 않고 다만 한 인간으로서 조명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베토벤이 남긴 편지 중에 또 불멸의 연인에게라는 편지가 굉장히 유명한데요.
안타깝게도 베토벤은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여러 여인들과 사랑에 빠졌고 본인의 이런 사랑에 대한 감정을
베토벤이 남긴 단 하나의 오페라 피델리오에서 사랑을 통한 구원과 자유라고 표현을 했고요.
또 이 작품의 부재가 부부의 사랑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작품에서 또 이루었다고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위인은 아니지만 우리의 생활에서 각자가 어떤 그런 신체적인 어려움 또는
정신적인 어려움 그리고 사회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위인의 삶을 보면서 우리도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그런 의지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 등등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고통을 통해 탄생한 이런 작품들에서 우리 자신이
치유를 받고 또 위로를 받고 또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예술을 즐기는 삶을
가지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베토벤은 청력을 잃고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절망 끝에서도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일을 택했습니다.
음악으로 하여금 사회와 소통하고 또 선율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했는데요.
진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 베토벤의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에 긴 여운을 줄 것입니다.
행복한 책 읽기 김채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