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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 공정하다는 착각 (박민원 / 국립창원대 총장)

등록일 : 2026-04-14 15:41:07.0
조회수 : 50
“성공은 개인의 노력만이 아니다”…박민원 총장, 능력주의에 질문 던져


KNN ‘행복한 책읽기’에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이 출연해 마이클 샌델의 저서 ‘공정하다는 착각’을 소개하며 능력주의 사회의 한계를 짚었습니다.

박 총장은 출장 중 비행기에서 이 책을 읽고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책은 능력주의가 겉으로는 공정해 보이지만 출발선의 불평등과 운의 영향을 간과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박 총장은 이를 통해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이 크게 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성공이 개인의 노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사회적 환경이 개인의 성취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인구 대비 일부 집단이 부를 집중하고 있는 사례를 언급하며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박 총장은 능력 만능주의가 학벌 중심 사고와 지위 중심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책은 성공과 실패를 개인 책임으로만 보는 시각이 사회적 분열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박 총장은 실패 역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성공한 개인은 사회에 기여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벌 중심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적 관행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드러냈습니다.

박 총장은 능력 역시 개인이 아닌 환경과 운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조직 구성원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총장은 이 책이 공정에 대한 인식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는 것이 공정하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과연 지금의 성취는 개인의 노력으로만 설명될 수 있는 걸까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사회가 얼마나 공정한지를 다시 묻고 있습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굉장히 유명했고 2010년일 겁니다, 아마.
안 읽어보신 분이 없을 정도로 저에게도 많은 감동을 주었는데 그분이 쓴 최근 책이 공정하다는 착각이 있다고 해서
어느 분이 알려주셔서 제가 콜롬비아로 출장가는 길에 이것 꼭 읽어봐야겠다,
해서 비행기 안에서 보통 이런 책을 들고 가는 이유는 시차 적응을 위해서 비행기 안에서 조금 수면을 취하려고 들고 갔는데
읽다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비행기 안에서 다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해설) 공정이라는 화두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 속에서 능력주의가
겉으로는 공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출발선의 불평등과 운을 간과한다는 점을 짚고 있습니다.
-제가 국립대 총장인데요. 어떻게 보면 큰 기관을 운영하는 운영자 입장인데 이 책을 읽고 굉장히 부끄러웠습니다.
불편했다. 성공의 이유는 당신이 열심히 해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생각을 많이 달리 하게 됐습니다.
예를 들면 전 세계의 미국에 사는 백인의 숫자가 2.4% 정도 되거든요, 전 세계 인구의.
100명 중 2명 정도 되는데 그 사람이 전 세계 부의 30%를 차지합니다.
얼마나 불공정한가요. 거기에 태어난 백인은 대부분 90% 이상이 부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성공한 이유는 주변 사회 환경이 나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고
가장 큰 교훈이 뭐냐고 하면 네가 잘돼서 잘된 것이 아니다.
그래서 항상 사회에 감사하라는 큰 교훈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교훈은 앞에 책 중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라는 그런 책이 한 권 있거든요.
그 책은 뭐냐 하면 시장 만능주의가 다가 아니다.
시장도 알고 보면 주변 환경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고 시장으로서 가치를 평가할 수 없는 것들도 많이 있는데
그것을 놓치고 자꾸만 시장 중심으로 가다 보면 세상은 안 좋은 방향으로 간다는 것을 배웠는데 여기서 능력 만능주의도 크게 위험하다.
내가 자꾸만 능력이 있다고 그것이 모든 것을 만능으로 치부하게 되면
학벌 만능주의로 빠지게 되고 또 그것으로 인해서 본인의 지위 만능주의로 빠지게 되거든요.
이 부분도 정말 잘못된 판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설) 저자는 성공과 실패를 개인의 노력으로만 해석하는 관점이 사회를 성공한 자와 실패한 자로 나누고
엘리트 주의와 학벌 주의를 강화하며 사회적 단절을 키운다고 주장합니다.
-성공은 본인에 의한 성공이고 실패는 자기에 의한 좌절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정도 실패를 했을 때는 본인의 잘못이 아니고 사회의 역할도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주변 환경을 둘러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고
그리고 또한 본인이 성공했을 때 사회에 어느 정도는 기여하고 그리고 실패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보상이라고 해야 합니까?
그분들에 대한 용기를 줄 수 있는 역할도 해야 한다. 사회적 책임이 반드시 있다.
보통 친구를 소개하거나 또는 누구를 소개할 때 그 사람의 학교 출신을, 대학 출신을 소개하는 경우가 조금 있습니다.
그런 경우 보면 그렇게 하면서 그 사람이 능력이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은 굉장히 안 좋은 우리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안 좋은 뭐라고 해야 합니까.
습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평소에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게 맞다는 생각도 들었고
또 하나는 능력이라는 것이 개인에 의한 능력이 아니라 사회나 주변 환경에 의한 운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저 스스로도 이 책을 인정 못 하겠더라고요.
마이클 샌델이라는 세계적인 학자이고 그분이 가지는 생각이 틀렸을 것이라고
자꾸만 저 또한 의구심을 가지면서 책을 읽어 나가면서 하나하나 좋은 예들이 있었는데
그런 예 중에서 하나가 예를 들면 미국에서도 학벌 세탁을 하는 학원이 있거나
또는 엄청나게 많은 기부금 입학을 통해서 그 세상의 그 사람을 능력주의를 돈으로 입히는 경우를 보면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하여튼 제 스스로 굉장히 부끄러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다시 학교로 복귀하고 난 다음에 직원이나 교수님 한 분, 한 분 바라보게 되는 시야도 많이 달라졌다.
그분이 좋은 연구 성과가 나오지 않거나 예를 들면 어떤 직원이 실수를 하거나 잘못된 생각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주변의 환경이나 사회적 또는 여건이 갖춰지지 못한 부분도 있을 수 있겠다.
그리고 그것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자기게 되어서 제가 인본주의자가 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는 능력이라는 것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많더라.
그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저 또한 부모님한테 물려받은 좋은 DNA라고 이야기하면, 이 책에서는 또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거든요.
DNA라는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사회적 운이라고도 설명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로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특히 성공하신 분들이나 사회적 지위를 가지신 분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면 조금 더 겸손해집니다. 그리고 사회에 감사하지 않느냐, 이렇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책은 공정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시선에 질문을 던집니다.
능력주의 사회 속에서 성공은 당연시 여기고 실패는 개인의 책임으로만 몰고 가지는 않았을까요.
내가 가진 모든 것들에는 운과 환경이 함께 작용했음을 느끼게 됩니다. 행복한 책 읽기 김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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