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깊은 산을 돌아 나온 맑은 바람이 천년바위를 스치면 오늘도 한 번의 인연이 새겨집니다.
해와 달이 새겨 놓은 치유의 약속.
함안 방어산 마애약사여래삼존입상입니다.
낙동강과 남강이 어우러져 아름답게 피어난 고장, 경남 함안.
함안과 진주의 경계가 되는 방어산 기슭에는 오랜 시간 병든 중생을 치유해 온 부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설) 정치적,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던 이곳에 만들어진 방어산 마애약사여래삼존입상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요?
-(해설) 해와 달처럼 익숙한 두 분의 협시보살과 중생의 고통을 치유하는 약사여래는 오랜 시간 이곳에서 편안함과 위로를 건넸습니다.
정원 17년, 당나라 황제의 연호로 801년에 해당하는 연도입니다.
왕실의 안녕과 많은 사람이 편안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해설) 해와 달, 뜨고 짐과 같이 변함없는 부처의 마음은 바위에 그린 약속이 되어 중생을 어루만집니다.
하나의 선으로 새긴 치유와 구원의 완성.
함안 방어산 마애약사여래삼존입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