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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유산 100선 - 온돌과 선방, 독특함의 묘미!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
등록일 : 2025-03-17 10:15:27.0
조회수 : 847
-(해설) 봄 소식이 찾아들기에는 아직 이른 산중.
차가운 공기 사이로 더운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있는 건데요.
장작이 불을 일으켜 데우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산사의 선방. 온돌과 선방이 만나 참선의 경지에 이르는 곳.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입니다. 지리산 반야봉 아래 소가 누워 있는 형세라는 와우형의 명당에 지리산 칠불사가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사찰이 대부분 신라의 불교를 이어온 데 반해 칠불사는 가야 불교의 발상지로 2000년의 역사를 이어왔는데요.
사찰 창건 이야기가 자뭇 흥미롭습니다.
-(해설) 외숙인 장유보옥 화상을 따라 출가를 선택한 김수로 왕과 허 황후의 일곱 왕자.
현재 스님들의 선방이 있는 이 터에서 일곱 왕자는 함께 수련을 하고 수행을 했습니다.
이후 김수로 왕과 허 왕후가 이곳을 찾아 아들 보기를 청하였지만 장유보옥 화상은 왕자들의 수행을 위해
그 청을 거절하며 절 아래 연못을 만들면 그 물에 왕자들의 모습이 비칠 것이라 하였는데
그 말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연못이 지금도 칠불사 아래 남아 있습니다.
가야의 숨결과 흔적이 곳곳에 살아 있는 칠불사는 중생들에게 있어 문수기도 도량처로 유명합니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문수보살이 상주하는 곳이라 하는데 칠불사는 특히 생문수 도량.
즉 살아 있는 문수보살이 계셔서 이곳에서 참선하거나 기도를 하면 문수보살이 도와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혜가 완성되지 않은 그냥의 마음이 아닌 수행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달은, 그 깨달은 이치가 지혜이기 때문에
수행자들은 그 지혜를 완성하기 위해서 선방이든 염불이든 강경이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지혜를 최고의 수행 목표로 삼고 그것이 완성되기 위해서 수행하는 것입니다.
-좌 문수, 우 보현보살 이렇게 배웠기는 했는데.
저희가 바라보는 입장에서 좌 문수, 우 보현인지 아니면 부처님 중심으로 좌 문수.
-부처님 중심으로 재야 합니다.
-부처님 중심으로? 제가 바라볼 때 오른쪽에 있는 분이 문수보살님이시겠네요.
-그렇죠, 그렇죠. 바라보는 쪽에서는.
-부처님 중심으로.
-이게 부처님 이렇게 앉아 있는 자세로 부처님 입장으로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혜가 이제 완성이 돼야 정법을 나가고.
그 중생의 괴로움을 이제 알고 그냥 중생의 마음으로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 아니고
부처님 마음으로 이제 중생을 제도해야 하니까 지혜를 완성해서 심안을 열게 해서 꼭 정법을 내보내셨다고 그래요.
부처님 당시에도. 그러니까 지혜가 첫째로 완성이 돼야 하니까.
문수보살님이 지혜를 상징하시는 분이니까 첫 번째 자리에 앉아 계신 거예요.
그리고 보현보살은 행원력을 나타내시는 분이거든요. 지혜만 머리에서 좋은 생각만 많으면 뭐 해요.
그것을 실천을 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실천력을 나타내는 분은 우측에다 두고.
그러니까 사실은 두 분이 다 똑같이 중요한 거죠.
지혜와 원력, 힘, 행동 이런 것이 두 가지가 쌍으로 딱 완성이 돼야 완전한 당신의 모습이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죠.
-(해설) 많은 이들이 문수보살의 지혜를 깨우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마음으로 빌어 봅니다.
칠불사에는 문수도량의 의미를 능가하는 또 하나의 가치가 있는데요. 바로 아자방입니다.
스님들의 선반으로 네 귀퉁이를 바닥 면보다 높게 구성한 것도 특이한데 더 특별한 것은 바닥 아래 온돌이 깔려있다는 겁니다.
-담공선사라는 분이 계셨다고 합니다.
그분이 이곳에서 온돌 기술을 아주 집약하여서 스님들의 수행처인 이곳 아자방을 네 귀퉁이는 높고
가운데는 열십 자로 낮은 이런 독특한 이중 온돌 구조를 가진 집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한번 불을 때면 100일간 그 온기가 지속된다고 하는데.
100일이라는 의미는 이제 스님들이 하안거, 동안거 두 번의 집중 수행 기간을 가집니다.
여름에 100일, 겨울에 100일 이렇게 갖는데.
아마 오로지 수행만 할 수 있는 지혜의 완성을 위한 그런 참 독특하고도 뛰어난 건축물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해설) 온돌과 선반이 만들어낸 독특한 문화유산.
대개 온돌은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불길이 구들장을 데우고 그 구들의 열기가 방안을 데우게 되는데요.
아자방은 방 높낮이에 따라 온돌의 두께와 불길의 깊이를 조절함으로써 방 전체가 똑같이 따뜻한 온돌 선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조계종 스님들 누구나 동안거나 하안거를 거치면서 집중 수행을 단체로 하는 데 100일 동안 똑같이 공부할 수 있게끔.
그 100일이라는 정신이 부처님의 평등사상하고도 똑같이 맞아떨어지는 것 같고.
이런 훌륭한 온돌 문화 자체가 남아 있고 실제로 저희가 불을 때고 참선한다는 것 자체가
요즘 시대에는 어느 누가 불을 때고 참선을 하겠습니까?
그 정신하고도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서 참 유지를 잘하면 좋을 것 같은 그런 문화로 여겨집니다.
-(해설) 문수보살의 지혜가 스민 덕분일까.
아자방 온돌의 온기와 신비로움이 문화유산의 자부심을 일깨우고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차가운 공기 사이로 더운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있는 건데요.
장작이 불을 일으켜 데우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산사의 선방. 온돌과 선방이 만나 참선의 경지에 이르는 곳.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입니다. 지리산 반야봉 아래 소가 누워 있는 형세라는 와우형의 명당에 지리산 칠불사가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사찰이 대부분 신라의 불교를 이어온 데 반해 칠불사는 가야 불교의 발상지로 2000년의 역사를 이어왔는데요.
사찰 창건 이야기가 자뭇 흥미롭습니다.
-(해설) 외숙인 장유보옥 화상을 따라 출가를 선택한 김수로 왕과 허 황후의 일곱 왕자.
현재 스님들의 선방이 있는 이 터에서 일곱 왕자는 함께 수련을 하고 수행을 했습니다.
이후 김수로 왕과 허 왕후가 이곳을 찾아 아들 보기를 청하였지만 장유보옥 화상은 왕자들의 수행을 위해
그 청을 거절하며 절 아래 연못을 만들면 그 물에 왕자들의 모습이 비칠 것이라 하였는데
그 말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연못이 지금도 칠불사 아래 남아 있습니다.
가야의 숨결과 흔적이 곳곳에 살아 있는 칠불사는 중생들에게 있어 문수기도 도량처로 유명합니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문수보살이 상주하는 곳이라 하는데 칠불사는 특히 생문수 도량.
즉 살아 있는 문수보살이 계셔서 이곳에서 참선하거나 기도를 하면 문수보살이 도와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혜가 완성되지 않은 그냥의 마음이 아닌 수행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달은, 그 깨달은 이치가 지혜이기 때문에
수행자들은 그 지혜를 완성하기 위해서 선방이든 염불이든 강경이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지혜를 최고의 수행 목표로 삼고 그것이 완성되기 위해서 수행하는 것입니다.
-좌 문수, 우 보현보살 이렇게 배웠기는 했는데.
저희가 바라보는 입장에서 좌 문수, 우 보현인지 아니면 부처님 중심으로 좌 문수.
-부처님 중심으로 재야 합니다.
-부처님 중심으로? 제가 바라볼 때 오른쪽에 있는 분이 문수보살님이시겠네요.
-그렇죠, 그렇죠. 바라보는 쪽에서는.
-부처님 중심으로.
-이게 부처님 이렇게 앉아 있는 자세로 부처님 입장으로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혜가 이제 완성이 돼야 정법을 나가고.
그 중생의 괴로움을 이제 알고 그냥 중생의 마음으로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 아니고
부처님 마음으로 이제 중생을 제도해야 하니까 지혜를 완성해서 심안을 열게 해서 꼭 정법을 내보내셨다고 그래요.
부처님 당시에도. 그러니까 지혜가 첫째로 완성이 돼야 하니까.
문수보살님이 지혜를 상징하시는 분이니까 첫 번째 자리에 앉아 계신 거예요.
그리고 보현보살은 행원력을 나타내시는 분이거든요. 지혜만 머리에서 좋은 생각만 많으면 뭐 해요.
그것을 실천을 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실천력을 나타내는 분은 우측에다 두고.
그러니까 사실은 두 분이 다 똑같이 중요한 거죠.
지혜와 원력, 힘, 행동 이런 것이 두 가지가 쌍으로 딱 완성이 돼야 완전한 당신의 모습이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죠.
-(해설) 많은 이들이 문수보살의 지혜를 깨우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마음으로 빌어 봅니다.
칠불사에는 문수도량의 의미를 능가하는 또 하나의 가치가 있는데요. 바로 아자방입니다.
스님들의 선반으로 네 귀퉁이를 바닥 면보다 높게 구성한 것도 특이한데 더 특별한 것은 바닥 아래 온돌이 깔려있다는 겁니다.
-담공선사라는 분이 계셨다고 합니다.
그분이 이곳에서 온돌 기술을 아주 집약하여서 스님들의 수행처인 이곳 아자방을 네 귀퉁이는 높고
가운데는 열십 자로 낮은 이런 독특한 이중 온돌 구조를 가진 집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한번 불을 때면 100일간 그 온기가 지속된다고 하는데.
100일이라는 의미는 이제 스님들이 하안거, 동안거 두 번의 집중 수행 기간을 가집니다.
여름에 100일, 겨울에 100일 이렇게 갖는데.
아마 오로지 수행만 할 수 있는 지혜의 완성을 위한 그런 참 독특하고도 뛰어난 건축물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해설) 온돌과 선반이 만들어낸 독특한 문화유산.
대개 온돌은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불길이 구들장을 데우고 그 구들의 열기가 방안을 데우게 되는데요.
아자방은 방 높낮이에 따라 온돌의 두께와 불길의 깊이를 조절함으로써 방 전체가 똑같이 따뜻한 온돌 선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조계종 스님들 누구나 동안거나 하안거를 거치면서 집중 수행을 단체로 하는 데 100일 동안 똑같이 공부할 수 있게끔.
그 100일이라는 정신이 부처님의 평등사상하고도 똑같이 맞아떨어지는 것 같고.
이런 훌륭한 온돌 문화 자체가 남아 있고 실제로 저희가 불을 때고 참선한다는 것 자체가
요즘 시대에는 어느 누가 불을 때고 참선을 하겠습니까?
그 정신하고도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서 참 유지를 잘하면 좋을 것 같은 그런 문화로 여겨집니다.
-(해설) 문수보살의 지혜가 스민 덕분일까.
아자방 온돌의 온기와 신비로움이 문화유산의 자부심을 일깨우고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