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유산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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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유산 100선 - 근대 불화의 꽃! 범어사 괘불도

등록일 : 2025-04-07 17:31:43.0
조회수 : 595
-(해설) 비단 바탕 위에 그려진 아미타본존의 자혜로운 얼굴.
입체적으로 표현했지만 강한 음영 탓에 살짝 부자연스러운 모습인데요.
전통적인 불화 도상을 기본으로 현대적 음영 기법을 활용한 근대 불화의 꽃.
범어사 괘불도를 만나봅니다. 부산의 대표 사찰, 범어사.
신라 문무왕 18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후 선승을 많이 배출한 수행 사찰로
오랜 전통만큼이나 값진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 유산을 관람할 수 있는 곳, 범어사 성보박물관입니다.
-(해설) 마치 사찰을 지키듯 성보박물관을 지키고 있는
사천왕도 앞을 지나쳐 가면 상설 전시관에 들어서게 됩니다.
범어사 나한전 십육나한도와 범어사 대웅전 영산회상도와 같이 역사적,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불화는 물론 서적과 책판류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그 가운데 아주 색다른 전시가 눈에 띕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 상자입니다.
-(해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볼 점은 1908년 당시에 명정학교를 세워 민족 교육의 산실로 그 역할을 한
범어사와 범어사 명정학교를 발판으로 독립운동에 기여한 스님들의 이야기인데요.
그 대표적인 인물로 범산법린 김법린 선생이 있습니다.
-(해설)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미래로 이어지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의 가치입니다.
현재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
지난 3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범어사 괘불도입니다.
-(해설) 범어사 괘불도의 중앙에는 입상형의 아미타 본존이 그려져 있는데요.
안면 등 피부에는 황색을 덧발라 입체감을 주었지만, 강한 음영 탓에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아미타 본존을 중심으로 왼쪽엔 관음보살이, 오른쪽엔 대세지보살이 본존을 모시고 있으며
관음보살의 뒤편에는 가섭존자가, 대세지보살의 뒤편에는 아난존자가 묘사돼 있는데
아미타 본존에 표현된 독특한 음영 기법이 이들에게도 동일한 방식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괘불도 뒤편에는 괘불암도 전시돼 있는데요.
역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해설)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불화인 하동 쌍계사 괘불도와 김천 직지사 괘불도.
야외에서 의식을 치를 때 사용하는 불화인 건 동일하지만 범어사 괘불도는
근대기를 대표하는 불화로 이전과는 명확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음영 기법을 살린 독특한 시도가 새로운 가치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해설) 지난한 시대의 굴곡은 물론 불교 예술의 깊이까지 고스란히 품고 있는 소중한 유산.
세월이 지날수록 그 가치로 빛날 범어사 괘불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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