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100경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TV
종영

다시보기

위대한 유산 100경 - 어계 조려, 충절을 말하다

등록일 : 2022-03-08 10:35:54.0
조회수 : 354
-(해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절개.
죽을 때까지 충절을 지킨 조선의 선비를
만나봅니다.
대대로 함안 조씨가 터를 잡고 살아온
곳.
원북마을은 6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집성촌입니다.
     
마을은 예부터 충절의 선비가 많았던
유서 깊은 고장입니다.
동네 사람들이 자랑하는 특별한 집이
있습니다.
바로 어계 고택.
조선의 문신 어계 조려 선생의
생가입니다.
정려문이 걸려 있는 기품 있는
집이죠.
단정하고 소박한 집 한 채.
고택에서는 집주인의 성품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어계 조려.
그는 누구일까요?
-(해설) 세조의 왕위 찬탈에 격분한
어계.
고향에 돌아온 그는 평생 단종을
그리워하며 은둔 생활을 했습니다.
선생의 대쪽 같은 정신은 비단 그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할아버지 역시 그 옛날 임금을 위해
정절을 지켰습니다.
-(해설) 부러질지언정 뜻을 굽히지 않는
정신.
고택은 꼿꼿한 기상이 가득한 충절의
집입니다.
고향에 돌아온 그가 마음이 적적할 때면
자주 찾던 곳이 있습니다.
푸른 언덕과 맑은 물이 흐르는 절벽,
고마암입니다.
바위에는 어계를 기리는 백세청풍이라는
글씨가 아직 선명합니다.
그는 이곳에서 낚시를 하고 책을 읽으며
임금을 향한 마음을 달랬다고 합니다.
원북마을에서 조려 선생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이 하나 더 있습니다.
후대 선비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입니다.
정자는 생육신을 기리기 위한 서산서원의
부속 건물입니다.
채미정은 백이, 숙제가 충절을 지키기
위해 고사리를 캐 먹으며 살았다는
옛이야기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가운데 방이 있는 구조가 독특한데요.
건물 곳곳에 선비의 맑은 기운이 서려
있습니다.
-(해설) 정자 뒤편에 들어선 낮은
언덕.
맑은 바람이 친구가 되는
청풍대입니다.
후손들은 이곳에 문풍루라는 작은 누각을
세워 조려 선생을 기리고 있습니다.
선생은 살아 생전 언덕에 올라 임금을
향한 그리움을 달랬다고 하죠.
충의가 그리운 시대.
어계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