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100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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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100경 - 충절의 성, 동래읍성을 걷다

등록일 : 2022-03-14 13:19:19.0
조회수 : 401
-(해설) 한 걸음 한 걸음 길을 걷다 보면
나라를 위한 뜨거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성벽을 따라 펼쳐지는 충절의 역사,
부산 동래읍성을 만나 봅니다.
부산의 옛 중심, 동래.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부산은
동래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안산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진 성곽이
그 증거인데요.
바로 동래읍성입니다.
산 3개를 아우를 만큼 규모가 큰 섬.
과거에는 소문이 6개 있었지만, 대부분
사라지고 북문만이 남았습니다.
성문의 원형을 엿볼 수 있는 북문은
동래읍성 제1의 관문입니다.
성곽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옹성이
설치돼 있는데요.
90도로 꺾인 모습이 독특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이토록 큰 성곽이 세워진
이유는 뭘까요?
-(해설) 최고의 행정 구역이었던 동래부.
일본과의 교류가 늘어날수록 읍성의
역할도 중요해졌습니다.
성엔 또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성곽이 산 능선과 평지를 아우르며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죠.
-(해설) 동래읍성은 임진왜란 초기
최고의 격전지였습니다.
죽기는 쉬워도 길을 내주기는 어렵다.
송상현 부사가 끝까지 싸웠지만 결국
성은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성곽엔 옛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아랫부분에 돌 색깔이 다른데
1700년대 당시의 돌이죠.
돌은 읍성의 모든 시간을 떠받치는
듯합니다.
300년의 시간을 품은 돌이 성의
옛이야기를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동래읍성엔 적을 관찰하는 전망대가
남아있습니다.
마안산 정상부에 들어선 누각.
바로 북장대입니다.
북장대는 동래읍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건물입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기와집은
장군의 지휘소였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것을 근래에
복원했죠.
그 옛날 군사들은 이곳에 서서
적의 동태를 살폈을 겁니다.
지금도 북장대에 서면 부산의
동서남북이 내다보입니다.
성곽의 서쪽엔 또 다른 누각이 있습니다.
성의 서쪽을 감시하는 서장대입니다.
1730년대에 만들어진 망로 15개 가운데
하나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2층 장대.
수원 화성의 서장대를 담아 모습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어느덧 해가 저뭅니다.
백성을 지키는 요새이자
치열한 전쟁이 펼쳐졌던 성.
동래읍성에 켜켜이 쌓인
충절의 시간이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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