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100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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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100경 - 도시의 유산, 하늘에서 본 부산 세븐 브릿지

등록일 : 2022-03-21 13:31:02.0
조회수 : 836
-바다를 곁에 둔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
인구 340만의 메가시티이자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진 곳.
부산을 떠받치는 7개의 다리, 나는
세븐 브릿지입니다.
바다와 강을 끼고 있는 부산은 유독 해상
     
교량이 많은 곳입니다.
부산의 해안을 연결하는 7개의 도로,
세븐 브릿지.
나의 시작은 가덕대교입니다.
가덕대교는 경남에서 부산으로 들어오는
첫 관문입니다.
부산으로 들어온 다리는 명지로
연결됩니다.
신호대교는 신호도라는 작은 섬을
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다리 한 가운데 놓인 붉은 아치가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수많은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는
신호대교는 도시의 활기찬 오늘을
만듭니다.
나의 세 번째 다리는 을숙도대교.
길이 5킬로미터가 넘는 꽤 긴 다리입니다.
철새 도래지를 지키기 위해 설계를 변경한
일화가 유명하죠?
노을에 물드는 낙동강.
나도 자연의 시간을 거스르지 않고 붉은
빛으로 젖어 듭니다.
화려한 메가시티의 밤.
나도 찬란하게 빛을 내며 도시를
밝힙니다.
나의 네 번째 이야기는 부산항의 남쪽과
영도를 연결하는 남항대교입니다.
다리에 서면 부산항을 끌어안은 원도심이
한눈에 보입니다.
도시의 심장이었던 원도심은 오늘도
아름답습니다.
나는 이제 영도를 지납니다.
영도는 특별한 섬인데요.
민족의 아픔을 오롯이 품고 있는 곳이죠.
영도대교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졌습니다.
한국전쟁 때에는 이산가족의 만남의
장소였습니다.
길 위로 흐르는 100년의 시간.
다리는 이제 도시의 유산이 됐습니다.
영도를 지나는 다리가 또 있습니다.
바로 부산항대교.
나선형의 출입로가 아름다운 길입니다.
거대한 덩치가 시선을 압도하네요.
높은 주탑이 부산의 위상을 말해주는
듯한데요.
다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상 교량입니다.
항구를 가로지르는 웅장한 모습이 우리의
심장을 뜨겁게 합니다.
저 멀리 나의 마지막 길이 보입니다.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해상 현수교입니다.
다리는 둥근 광안리 해변과 도심지의
불빛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을 자랑하는 광안대교.
세계 최대의 미디어파사드라는 명성이
아깝지 않습니다.
길을 건너면 우리나라 최고의 마천루
세상이 펼쳐집니다.
도시가 태어나 자라는 동안 나는 수많은
길로 이 땅의 성장을 떠받쳐 왔습니다.
해안을 연결하는 7개의 길.
나는 오늘도 부산의 미래를 향해
뻗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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