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100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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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100경 - 바른 사람이 세상을 구한다, 함양 남계서원

등록일 : 2022-04-04 14:30:21.0
조회수 : 398
-(해설) 어떤 일이 있어도
뜻을 굽히지 말라.
한 평생 자신의 길을 걸어간
선비가 있습니다.
올곧은 선비 정신이 가득한 곳.
함양 남계서원을 만나봅니다.
     
함양은 예부터 좌안동 우함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
많이 태어난 곳입니다.
오늘은 함양의 중요한 제례가
열리는 날입니다.
일두 정여창 선생과 조선의
큰 학자를 기리는 제사.
손짓 하나, 몸짓 하나에도
정성을 다합니다.
500년이 넘도록 이어져 온 제향.
사람들은 제례를 통해 선비 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함양의 정신적 뿌리가 되는 남계서원.
이곳은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
신성한 곳 앞에 세우는 붉은 홍살문이
서원이 시작됨을 알립니다.
멋스러운 2층 누각이
참배객을 반기는데요.
서원의 출입구인 풍영루입니다.
돌을 다듬어 만든 초석이 2층 마루를
듬직하게 떠받치고 있습니다.
1500년대에 만들어진 풍영루는 유림들의
휴식 공간이자 학문을 나누는
토론의 장이었습니다.
장원 급제를 뜻하는 게 그림도
보이는군요.
남계서원은 경남 사람들에게
특별한 곳입니다.
-묘정비에는 서원 건립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요.
서원은 경남에서 고종의 서원 철폐령을
유일하게 피한 곳입니다.
찬바람을 이기고 찾아온 봄.
서원도 훼철의 모진 역사를 지나 이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소중한
유산이 됐습니다.
강학 공간은 동재와 서재가
마주 보고 서 있습니다.
유생의 생활 공간은 공부하는 방과
누마루가 함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재도 방과 누마루로 이뤄져 있는데
마루를 따로 내어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기도록 했습니다.
강학 공간의 중심은 명성당입니다.
-(해설) 1559년에 완성된 명성당.
화려한 단청과 글씨로 꾸며진 강당에는
500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수많은 유림이 이곳에서 바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신적 토대를
닦았습니다.
서원의 또 다른 기능은 옛 선현을
모시는 일인데요.
사당이 바로 그곳이죠.
권위를 상징하는 높은 계단.
이 끝엔 일두 정여창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해설) 학자의 나무라 불리는
배롱나무가 오늘도 사당을 지킵니다.
성리학의 이상을 건축적으로
구현한 세계.
다른 사람이 세상을 구한다는 선비
정신이 남계서원에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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