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100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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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100경 - 가야가 깨어난다!

등록일 : 2022-04-18 16:22:35.0
조회수 : 402
-(해설) 이것은 1500년 전에 잠든
거대한 왕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랜 침묵을 깨고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가야.
그 놀라운 풍경을 만나봅니다.
새벽이 밝아옵니다.
차가웠던 대지에 조금씩 온기가 돕니다.
어둠에 가려졌던 땅의 실루엣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함안의 언덕 위에 펼쳐진 놀라운 풍경.
바로 말이산 고분군입니다.
무덤의 수는 100여 개가 넘는데 이곳은
옛 아라가야의 지도자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그들은 약 500년간 이 땅을 지배해
왔습니다.
문헌 기록이 몇 줄에 불과한 아라가야.
우리는 고분을 통해서 그 비밀을 풀 수
있습니다.
-(해설) 알면 알수록 더욱 궁금한
말이산 고분.
도대체 아라가야는 어떤 나라였을까요?
-(해설) 5세기 이후에 만들어진 대형
고분들.
그들은 자신의 권력이 내세에도
계속되기를 꿈꿨습니다.
발굴이 처음 시작된 것은 일제강점기.
이후 제대로 된 조사는 1990년대에
들어서야 진행되죠.
출토된 유물은 8000여 점으로 모두
아라가야의 뛰어난 문화 수준을 짐작하게
합니다.
최근 별자리가 새겨진 별이 발굴돼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무덤은 오늘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옛이야기를 들려줍니다.
1500년 전의 비밀이 담긴 아라가야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은 경남
고성입니다.
바다를 접하고 있어 예로부터 풍요로운
땅이었죠.
고성은 드넓은 남해를 통해 문물을
교류하던 소가야의 중심지입니다.
읍내를 지나다 보면 이 고장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소가야의 고분입니다.
가장 높고 웅장한 것은 1호분.
무덤 여러 개가 연이어 들어선 것이
특징입니다.
고분은 5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무덤의 주인은 소가야의 최고
지도자들입니다.
미지의 역사를 품은 크고 작은 무덤들.
수많은 비밀을 간직한 고분 골은 이제
고성 사람들의 여유로운 휴식처가
됐습니다.
송학동 고분의 특징은 뛰어난 판축
기술입니다.
언덕 위를 평평하게 고른 뒤 한 켜씩
다져가며 쌓는 방식이죠.
토기와 마구 등 유물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출토된 물건들을 살펴볼 때 주변 국가와
활발한 해상 교류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가야.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가야의 무덤들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긴 잠에서 깨어난 고분의 비밀.
가야의 이야기는 우리의 또 다른 오늘과
미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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