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100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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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100경 - 눈물의 성, 남해 대국산성

등록일 : 2022-04-25 13:08:17.0
조회수 : 432
-(해설) 켜켜이 쌓인 돌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남해 사람들의 눈물이 담긴 성.
대국산성을 만나봅니다.
아침이 밝아오고 잠들었던 모든 것이
깨어납니다.
어둠을 밀어내며 떠오르는 해.
섬의 일출은 어떤 역경도 꿋꿋하게
     
이겨낸 남해 사람들을 닮았습니다.
아름다운 땅 남해.
하지만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왜구의
침략이 잦았던 곳입니다.
사람들은 눈물로 마을을 지키려 했는데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섬 북쪽에 있는 대국산.
그리 높지 않지만, 바다를 바로 곁에
두고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산 정상부에 눈길을 끄는 풍경이
있습니다.
바로 남해에서 가장 큰 성.
대국산성입니다.
-(해설) 얇게 다듬은 돌을 켜켜이 놓으며
성을 쌓았는데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축성법이라고 합니다.
남해 사람들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곳에 돌을 지고 올라와 성곽을
쌓았습니다.
-(해설) 남해 사람들의 아픔이 담긴
대국산성.
봄이 되면 성의 풍경은 특별해집니다.
언덕 한편에 심어진 벚나무.
나무는 수백 년 동안 꽃을 피워내며
사람들의 고단한 마음을 위로해줬을
겁니다.
대국산성에서 눈여겨봐야 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연못 터.
돌을 쌓아 만든 연못으로 그 역사가
500년이 넘습니다.
수위 측정을 위해 계단식으로 만들었는데
성의 기능을 유추해 보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연지 위로 올라가면 주춧돌이
있습니다.
건물을 지었던 흔적이죠.
건물은 정면 5칸 규모로 고려 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왜구에 맞서 머리를
맞대며 새로운 살 길을 모색했을
겁니다.
남해 사람들의 눈물이 담긴 성곽,
대국산성은 잊지 말아야 하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바다는 오늘도 눈이 부시도록
푸릅니다.
섬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산 허리를 휘감도록 흐드러지게 핀
꽃들.
아름다운 봄꽃이 외세의 침략으로
고통받았던 남해 사람들을 위로하는
듯합니다.
대국산성은 오늘도 사람들과 함께 숨
쉬며 또 한 번의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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