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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뛰빵빵 로그인 코리아 43회

등록일 : 2019-03-18 15:54:12.0
조회수 : 295
-진짜 명소는 명소구나.
역시 강릉 하면 관광지로 유명하거든요.
-5만 원권과 5000원권, 두 인물이
이곳에 있다.
-홍길동전 있죠, 허균.
-네, 네.
-그분의 아버지가 허엽 선생님이에요.
두 분의 호가 초당이에요.
-이야, 신기하다.
     
-1800년 된 게 아직도 돌아가요?
-이야.
-너무 좋아.
-말도 안 돼.
-이게 최초의 전구예요?
-이게 완성된.
-떨린다, 떨려.
야, 이런 기분이구나.
-네.
-와.
-여기 카페 거리가 같이 있거든?
커피 거리.
-그런데 그 취향저격이 여행지를
평가하는 여행이라면 강릉은 저격수야.
-아저씨 나 알죠?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눈부셨다
-어머니, 어머니.
-엄마!
뭐야?
-이제 오프닝을 들으셔야 합니다.
강릉여행!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니!
-전적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
-쓰앵님.
-언제적 도깨비입니까?
-쓰앵님.
-하얼빈 장첸이 오신 줄 알았어.
-그러니까 장첸인 줄 알았어.
-스카이캐슬입니다, 어머니.
-이게 어떻게 김소연 선생님이야?
-스카이캐슬.
너 내가 누군지 아니?
-쓰앵님.
-어디서 왔습니까?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못 하겠다.
그런데 우리가 이 아침부터 이곳에서
이런 손발이 오그라드는 패러디를 한
이유.
-왜?
-바로 이곳이 강릉이기 때문에.
강릉에서도 도깨비, 드라마 도깨비
아시죠?
공유가 나왔던 우리 공유 님이 나왔던
그 도깨비의 명장면이 탄생한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
-어, 저기요?
제 남자 친구는요?
-그런데 이른 시간인데 많은 분이
찾아와 계시네, 이렇게.
-진짜 명소는 명소구나.
역시 강릉 하면 관광지로 유명하거든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살 거리.
관광 밸러스가 굉장히 좋아요.
-맞아요, 쓰앵님.
-액티비티 체험부터 맛집까지.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바로 역사입니다.
-강릉까지 와서 또.
-이게 또 강릉 하면 우리 겨레의 얼이
숨 쉬고 있는 겨레의 스승, 겨레의
어머니가 함께 지냈던 곳.
우리 또 전문용어로 위인 공부.
-쓰앵님.
-위인을 만날 수 있는 곳.
-형이 상당히 이렇게 업이 됐는데.
-그곳에 안 가면 강릉을 왔다고 말할
수도 없어요.
-그러면 겨레의 얼이 살아있는 그곳으로
쓰앵님, 가시죠, 쓰앵님.
-갑시다.
-첫 번째 갈곳은요, 그러면?
-오죽헌.
-오죽헌.
-오죽헌.
-아저씨, 저는 도깨비 신부예요.
-이거로 맞아봤니?
-아니.
-입구가 엄청 크네요.
-일단 표부터 끊고.
-그런데 얼핏 봐도 공간이 꽤 넓은데?
-그러니까.
-어른 3000원, 3000원.
세 명이면 9000원.
어른 세 명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른 세 명이세요?
-어른 세 명인데, 훅 밀어.
어른 세 명이라고 하는데 훅 밀어.
-나는 안내하잖아.
나는 안내하잖아.
-6000원이요?
아, 9000원이요.
-영민이 형은.
-지식이 돈이야.
-그렇지.
-몇억 돈도 있는데 이거 9000원이야.
-나는 뭐, 사실.
-안녕하세요?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앞으로 갈 거야.
여기 있습니다.
세 명이요.
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다.
-여기를 이제야 와보다니.
-오죽헌 하면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아?
-응.
-그렇게만 봤지 직접 와본 적은 없는 거
같아.
-내가 진짜 오늘 미리 경고한다.
오죽하니 왔게 이런 거 하지 마.
-오죽헌이 오죽현이겠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
-딱 보면 역사, 영민이 형을 닮아서 역사
공부 잘하잖아.
오죽헌이 여기 딱 나와요.
-어디?
-여기 봐.
5000원짜리 뒤에 보이지.
이거 봐.
둘이 딱 똑같지.
-율곡 이이.
-율곡 이이 선생님 여기 딱 계시잖아.
-선생님 이제야 왔습니다.
-접니다, 김영민입니다, 왜 안 해.
제가 김영민입니다, 선생님.
-견득사의.
-견득사의.
-견득사의가 맞아?
-이익을 보거든 옳은 것인가 생각하라.
-그래.
오죽헌 오니까 진짜 날씨도 참 좋다.
그렇지 오늘?
-맞아.
날씨도 좋고.
나는 그래도 5000권, 5만 원권 준비해서
왔잖아.
누나는 오죽헌 딱 오면 뭐 몰라?
-나는 딱 느낌 오지.
-뭐가 느낌이 와?
-나는 또 승헌이 오빠.
내가 드라마 광팬이잖아.
사임당 빛의 일기.
그것도 다 연관성이 있다고 여기랑.
-사임당 조선에서 제일 힘센 사내가 될
것이오.
당신을 위해서.
아무 걱정 없이 당신이 그림만 그릴 수
있도록.
-이거 봐 봐.
거기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핸드프린팅
해놓은 거잖아.
-그 드라마야.
-사임당 빛의 일기.
-우리 승헌이 오빠 어디 있어?
-여기 앞에 있겠지.
맨 앞에.
-맨 앞에?
-주인공이니까.
-영애 언니는?
-이렇게 두 분 딱 있네.
-여기 손이, 이렇게라도 만져야.
나랑 영애 언니랑 손이 똑같아.
-손이라도 똑같아서 다행이다.
-뭐라도 똑같아야지.
뭐라도 똑같아야지.
끼어 맞춘 거야 지금.
내가 더 큰 데.
손도 작으시다.
-뭔가 정말 스타와 교감하는 느낌이야.
이거 너무 좋다.
-우리도 나중에 이런 하나 전국에
고향에 하나씩.
그런 날이 오도록 열심히 일하자.
-그런 식으로 하면 우리 43개 찍었어야
해.
-그래?
사임당 빛의 일기도 여기서 찍었구나.
-5만 원권과 5000원권.
두 인물이 이곳에 있다.
-또 자기가 준비했다고 한 번 더
포인트를 집는구먼.
-그럼, 그럼.
-그래, 그런 게 쉽지 않지.
-오와 인연이 많은 곳이야.
오죽헌, 오만 원, 오천 원.
-라임이 딱딱 떨어지네.
-그 두 분이 다 태어나신 곳이 바로
오죽헌 이곳이라는 거지.
-그래서 이곳은 오고 싶은 곳.
-그렇구나.
-그런데 이야기 듣기로는 오죽헌이 되게
작은 사랑방 같은 거라고 들었는데.
그런데 규모가 상당한데.
-여기는 산책하러 오기도 좋겠어.
-어떻게 보면 전체를 공원화한 거지만
실제로 지폐 속에 있는 그곳이
오죽헌이야.
거기를 봐야지.
-우리가 오늘 그걸 보는구나.
-어때, 느낌이?
이 건물이랑 이 건물 다르지.
-응.
-뭐가 더 오래된 거 같아?
-이게.
-건축사로도 굉장히 의미가 있는
건물이라서.
-그러면 신사임당이랑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이 지금 이 공간 그대로인
거야?
-그렇지.
-그때 그 공간인 거야
-그때 그 공간이고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그래서 오죽 보면 까마귀 오,
대나무 죽 해서 약간 대나무가 거뭇거뭇
까만 대나무 보이지?
-뭔데?
-이 자리야, 이 자리.
딱 여기 서니까 딱 맞네.
-그 일부러 그렇게 찍어놓은 건가?
-딱 이렇게 찍어놨네, 이렇게.
여기 봐 봐.
딱 봐 봐.
와서 봐 봐.
비교해 봐.
정확하지?
-맞네, 맞네.
오죽헌.
-그런데 뒤에 대나무는 안 보이는데.
옆으로 있잖아, 그렇지?
-원래 엄청 많았고 웅장했나 보다.
-그런데 영민아 우리가 이제까지 봤던
대나무는 이게 대가 푸르스름했잖아.
그런데 여기는 진짜 검은 빛이 나네.
-그래서 까마귀 오, 오죽.
-진짜 신기하다.
-그런 의미구나.
-이게 이런 생각 하면 안 되지만 설마
옛날에 전해 오는 이야기랑 맞추려고
칠한 건 아니겠지?
-그래.
아니 일부러 칠했다고.
이제까지 우리가 대나무 숲 많이 갔잖아.
그런데 대나무 색깔이 그렇지 않은데
여기는 진짜 검네.
여기 앞부분만 조금 칠해놓은 거...
-오죽헌 옆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보이지?
-뭐라고 쓰여 있어.
안 보여.
보이기는 하는데 뭔 말인지 모르겠어.
-몽룡실이라고 쓰여 있는 건데.
꿈 몽, 용 룡.
태몽으로 용꿈을 꿨대.
-나 몽룡실이래서 이몽룡도 여기서
태어났나 했네.
-형, 몽룡실이면 그거는 신사임당이
여기서 태몽을 꾸고.
-그렇지, 이이 선생님을 낳을 때 용꿈을
꿨다네, 몽룡실.
-그래, 용꿈을 꿔서 그런지 사람이 참
아들이 크게 되셨잖아.
-그러게.
-우리 엄마도 용꿈 꾸신 것 같은데.
-아니야, 뱀 꿈일 거야.
-엄마한테 다 일러줄 거야.
-우리 엄마는 이덕화 꿈꿨어.
-진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학문을
하지 않으면 마음이 막히고 소견이
어두워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없다.
그래서 내가 공부를 해야 해.
-진짜 우리한테 딱 필요한 말이다.
사람들이 말이야.
학문에 힘을 쏟아야 하는데 항문에만
힘을 쏟고.
-가자, 영민이 형.
-그래, 그래.
-가자.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가 있어.
-항문에만 힘을 주니까.
이게 안 되네.
나도 학문에 힘을 써야겠네.
-여기 뭔가 다른 거 못 느껴?
-문성사면 이게 지금 사성.
-원래는 우리가 사성문 이렇게 현판은
주로 이렇게 읽잖아.
-그렇지.
-그런데 이게 이제 어떻게 보면 현대에
만들어진 거기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이
쓴 글씨거든.
-그러니까 이쪽에서 왼쪽에서부터
차례대로 읽게 만들어진거야?
-문성사.
예전에 만든, 그리고 최근에 만든.
-여기에 또 명소가 있는 거 알지?
-어디?
-명소.
-왜, 어떤 명소야.
-저기 저 포인트가 저게 명소거든,
저기가.
-바닥에, 바닥에 저걸 왜 새겨 났을까?
-다리?
-발바닥이 있는 곳에서 딱 서서 사진을
딱 찍으면 우리 5000원짜리 그 지폐에
나오는 그 풍광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거야.
여기 이렇게, 봐봐.
-아, 옛날 5000원짜리.
-그렇지!
-옛날 5000원짜리.
-구 5000원권의 전경 촬영지.
-여기서, 찍는 사람, 찍어주는 사람이
여기를 찍고.
-여기서.
-서 있는 사람이 여기 서 있는 거지,
이렇게.
-아, 맞아, 생각난다.
벼루랑 먹이랑 이 전경이랑 있었던.
-역시.
-하나, 둘, 셋.
-그런데 얘 거는 이렇게 나오는데.
-뭔가 또 퍼포먼스가 있어.
-뭐야, 뭐야?
도령이야?
하나.
그런데 여기 서서는 이걸로는 안 나온다.
하나, 둘, 셋.
자, 이제 애들아, 역사에 우리가 딱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잖아.
그런데 이제부터는 나의 허기에 좀 집중
좀 해줘.
-나 아직 할 말이 많이 남았는데.
-그만해.
아, 너 집에 가서 일기 써, 일기 써.
-사림, 훈구...
-됐어, 그만해, 그만해.
강릉하면 뭐가 유명해?
-강릉 뭐지?
-강릉?
-뭐가, 먹는 거 이야기하는 거야?
-뭐라니, 강릉하면 딱 초당 순두부.
-초당 순두부는 아는데.
초당 순두부가 강릉이구나.
-그러면 초당이 어디인지 알았어?
-대표의 맛.
-야, 가자.
-간판 보면 초당 순두부 되게.
-아휴, 그거 먹으러 가야지, 왔으면.
가자, 가자.
-너 초당 몇 숟갈 먹냐.
-세 숟갈.
-아니, 순두부라서 그건 마실걸?
-마시지.
-진짜 맛있겠네, 초당 순두부.
-여기 오니까 강릉 온 것 같지?
-여기 진짜 유명한 데구나.
-사람 정말 많네.
-너무 줄을 서 있어서 야, 빨리 먹고
가야 해.
-빨리 시켜봐, 그러면.
-알겠어, 알겠어.
사장님 저희 주문 좀 할게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주문 도와드릴게요.
-저희 얼큰 순두부 두 개랑 순두부 백반
있잖아요.
순두부 백반 하나랑 그다음 모두부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는.
-네, 네모 두부.
-모두부 한 모로 이렇게.
-마음대로 막 시켜.
-이렇게.
그렇게 해야 해.
왔으면 다 먹고 가야지.
-아니, 그런데.
-그래요, 다 먹고들 가세요.
-여기서 직접 만드는 거예요?
-지금 우리가 누나가 시키는 게 맞아요?
아니면 좀 더 시켜요?
-아니, 이 정도면 충분해요.
-궁금하다.
-저는 궁금한 게 있었어요.
초당 순두부인데 왜 초당 순두부가 왜
유명해요?
-초당은 이게 지명이에요.
그러니까 홍길동전 있죠, 허균?
-네.
-그분의 아버지가 허엽 선생님이에요.
그분의 호가 초당이에요.
그래서 여기가 초당동이고 이 옆에 가면
허난설헌 생가가 있어요.
-그분이 처음 드신 거예요, 이걸?
-네, 그대로 이어졌다고 저는 그렇게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여기가 초당 순두부 마을이에요.
-아, 초당 순두부 마을.
-그리고 이제 특징이 바닷물로 간수를
한다는 거예요.
-전통 방식 그대로.
-그렇죠.
-직접 만들어서.
-소금물이 아니고 동해안 바닷물로.
-사장님 이렇게 뵈니까 우리 누나 정도
돼 보이는데.
-아니에요.
-아니에요?
누나 정도 되면 원래는 딱 할머니들이
딱 수건 차고 두부 만들어야 뭔가 막 와,
전통 깊다 그러는데.
-저도 할머니입니다.
-아닌데.
-설마.
-정말이에요.
-너무 젊어보이시는데.
-여기도 몇 대째 막 이어가고 그래요?
-저희 아들이 지금 한 2년 됐어요,
내려온지.
-어머, 난 3대째 주인이신지 알았어.
-아니에요, 저도.
-보는 것도 백문이불여일견이고.
-저도 한 지금 22년째예요.
-22년째.
-먹는 것도 빨리 먹어봐야 한다고.
-아니, 이거는 진짜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그러는데 도대체 몇 살이신 거예요?
-그걸 저희 아저씨가 하다가.
-부탁드립니다.
-저희 아직도 하고 있어요.
-이래서 못 먹겠어요.
이래서 못 먹겠어.
-너무 젊으셔서.
-감사합니다.
-두부 먹으면 미인 되는 거예요?
-두부 봐.
이거 봐, 이거.
이거 봐.
-이게 전통방식이고 간수를 사용한
거잖아, 바닷물을.
그래서 훨씬 더 고소하고.
향기 봐.
이거야.
이게 두부야.
-겨울에 먹는 콩국수네.
-내 입에 뭐가 들어갔니?
-어, 두부 들어갔어, 두부.
-두부 들어갔어?
못 느껴서.
-거기 있잖아, 지금.
-어디?
-거기 있네, 잔뜩 있네.
-뭐가 들어갔어?
-거기 있잖아.
먹는 거 봤어.
-정말 부드럽다.
-진짜 부드럽다, 그런데.
-이거 간이 필요 없는데?
난 이거 나오는 순간 이거 하고 싶었어.
-나는 이거, 이거.
나는 이거.
-나는 이거, 이거.
-나는 이거지.
이거, 이거.
이거 보여, 이거, 이거?
-이거는 맛있을 거니까 같이 먹는 걸
빨리 먹어야겠어.
너희가 다 먹기 전에.
그런데 우리가 보통 밖에서 사는 두부를
마트에서 사서 해 먹잖아.
그거의 몇만 배.
너무 고소해.
-이게 딱 내 양이야.
-그래?
내가 다 먹을까 봐 그러는 거야?
-나는 이거 먹은 다음에 먹고 싶어.
-진짜 다들 이러기 있어, 진짜?
뭘 자기 거에 자꾸 넣어 놔.
-얘들아, 모두부는, 이거는 원래 그냥
이대로 먹어야 해.
이렇게 담가 먹으면 의미가 없어.
-아니, 맛있는데?
-그래?
너무 얼큰하고 좋다.
-이 두부를 조금 더 연하게 한 게 이
순두부 같은 느낌이야.
우리가 아는 순두부는 몽글몽글하고
맨질맨질한 그거, 난 그거 아는데 그렇지
않고 이거보다 조금 더 연한 거.
-영민아, 나 그거 한 번 먹어봐도 돼?
-안 돼.
-한 번만.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고마워.
-거의 비슷하지?
거의 비슷하지?
-그런데 약간 고소한 맛이 있지.
-고소한 맛이 진짜.
그런데 얼큰한 거 좋아하는 분들은 진짜
깔끔.
이거 진짜 얼큰해, 그렇지?
완전 해장 되는 기분이야.
-그런데 요즘에는 다들 식단이 몸에
무리 가는 거 많이 먹거든.
그런데 그거 또 계속 당겨.
여행 와서 이렇게 딱 한 번씩 먹어주면
속이 편안하지.
-맞아.
강릉 바닷물이 얼마나 맑냐.
그 좋은 물로 간수를 해서 전통방식
그대로 만드는데 안 맛있을 수가 있어?
속상해.
씹는 것도 없이 자꾸 쑥쑥 들어가니까
자꾸 줄어드네.
너무 부드럽네.
-두부는 약간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라
얼마나 정성을 기울이냐에 따라서 맛이
약간 다르거든.
그러니까 여기는 찾아올 만하지.
-나 또 오고 싶을 것 같아.
강릉 와서 초당 순두부 먹었으면 끝나는
거야.
이제 쉬면 돼.
-여행해야지.
-더 볼 거 뭐 있어?
-여행해야지.
-우리가 또 여행을 하려면 세계사를
알아야 됩니다.
에디슨 알지?
-에디슨 보려면 외국 나가야 하는 거
아니야?
-에디슨은 인류와 연관있는 분이지.
-전구 개발하신 분.
-에디슨, 연관 있어야 박물관 있나?
그럼 에디슨이 강릉 에 씨야?
에디슨 박물관이 있어요.
-강릉에?
나는 좀 하경이 생각하면 거기가 당긴다.
딸이랑 왔을 때.
-나는 평창 올림픽 구경하러 가려고
했는데 에디슨 나오고 하경이를 데리고
가야 한다고 하고.
-올림픽 끝났는데 왜 가?
-올림픽이 딱 끝나고 나서 100일
기념해서 박물관을 만들었어요.
임시로 해놨거든.
거기 가면 그때 그런 기분.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
-너 갔다 와.
-다녀와.
-그 박물관은 나중에 더 크면 갈게.
-먹고.
먹고 나 갔다 오고 내가 이야기해줄게.
-우리는 애랑 다시 올 데를 하나라도 더
찾아야 해.
-그럼.
애들 오면 이런 거 얼마나 좋니, 두부.
-주말에 뭐 할지 짜는 거 얼마나 힘든
줄 알아?
신기하다.
이게 개인이 평생 수집한 물품들로
이루어진 박물관인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쪽부터 가보자, 이쪽부터.
축음기.
-축음기, 그래, 그래.
나 이렇게 큰 축음기는 또 처음이다.
작동돼?
-이따 소리도 한번 들어볼 수 있나
물어봐야겠다.
-이게 다 뭐야?
-이런 판은 알지?
우리는 같은 세대니까.
-엘피판 알지.
-응, 엘피판.
-응, 엘피판은 알아.
얘는 뭐야?
-주크박스인가 보다.
-누르면 음악이 나오는 거야?
-맞아, 맞아.
-이거 전자레인지 판 같이.
-돈 넣고 돈 넣고 옛날에 주크박스.
-번호 누르면 노래가 나오는 거?
-응.
여기는 약간 내가 좀 한계가 있다.
-그래, 우리가 알기에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잘 오셨어요.
제가 어디 가면 아는 척 많이 하는데
지금 살짝 한계가 왔거든요?
-우리 여기 돌아볼 때는요, 좀 뭔가 부연
설명이 있어야 알 것 같아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지금 주크박스 하나 나왔는데 맞죠?
-네, 맞습니다.
-여기까지 정답.
-역시 김영민.
어떻게 보면 통조림통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향 같은 거 넣어놓는 통
같기도 한데?
-바보야, 이거 여기 있잖아.
실이잖아.
-아, 실통?
실통이 왜 이런 데 있어, 그런데?
-연날리기를 개발하셨나?
-이게 에디슨, 말로만 들으셨던 발명왕
에디슨이 만든 최초의 레코드판의
모습들입니다.
-레코드판은 평평한 게 아니라 원래
이렇게 생겼던 거예요?
-네, 원래는 원통형으로 생겼는데요.
그 소리도 아마 직접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직접 우리가 얘가 돌아가는걸.
이게 막 돌아가면 음악이 나오는
거예요?
-영화에서만 보던.
이런 소리 나잖아.
-그런 소리예요?
-그건 늘어져서.
-솔직하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 난 다시 와야겠다.
지금 내 취향대로라면 여기에서 한
1시간 있어야 돼.
-그래, 이 공간에서?
-지금 우리가 지나가고 있는 것들
하나하나가 다 어마어마해.
-이게 다 그거 아니야?
라디오 같은 거 아니야?
얘도 라디오예요, 소형 라디오?
-우리 어릴 때 보면 MP3, 우리 어렸을
때 MP3 점점 작아졌잖아.
-그러면 그 시절에도 이렇게 작은
라디오가 나왔던 거네.
-고풍스럽다.
들고 다니고 싶다.
-이거는 지금 나 갖고 싶다, 라디오.
-응, 하나 이거 골드 요즘 유행인데.
골드 하나 갖고 싶다.
-작은 라디오 하나.
-여기가 이제 메인 전시관이에요?
-네, 여기가 메인 전시관입니다.
-이게 뭐야.
축음기.
축음기 진짜 내가 세상에 있는 축음기
다 보는 것 같다, 여기에서.
-소리의 역사, 빛의 역사, 영상의 역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요?
-네.
-그런데 이거 관장님의 소비 역사도.
-그러니까.
-갑자기 걱정돼.
-나는 이게 나라에서 한 것도 아닌데
정부나 어디에서 도와준 것도 아닌데
개인이 이걸 하나하나 모았다면 그
비용이 엄청날 텐데.
-보는 우리는 되게 감사한데.
-어떻게 해서 모으게 되신 거예요?
-저희도 가장 큰 고민이 지금도
수집하신다는 거예요.
고향이 함경남도 원산 이북 분이십니다.
-역사가 있구나.
-네.
-그런데 우리 여기에서 소리도 들어볼
수 있다고 했는데 어떤 걸 들어볼 수
있는 거예요?
처음에 저렇게 나팔이 나와 있는
축음기가 먼저 등장했다고 하면
1900년대는 비싼 나팔을 보호하기
위해서 나팔을 안으로 넣게 되는
가구형이 등장합니다.
-얼마나 신기했을까.
-왠지 원피스 입고 춤춰야 할 것 같아.
-열면 커지는구나.
이러면 1단, 2단.
-집에 한 대 놓고 싶다.
-애비야, 소리 한 칸만 줄여라.
-네, 아버님.
아이고 시끄럽다 한 칸만 더 줄여라.
-살살해.
-이 정도 딱 좋네.
-완전 진짜 타임머신 타고 돌아간 것
같아.
-그런데 여기는 너무 아름답다.
그러면 이것도 다 그런 오르골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예요?
-맞습니다.
오르골의 시작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뮤직박스.
-뮤직박스가 소형화되고 대중화 된 게
오르골이고 그 원리가 뮤직박스.
-네, 맞습니다.
여기에 제일 오래된 거라고 하면
1800년대.
-1800년대.
-기기인데요.
잠시 후에 그 소리도 들려 드릴 겁니다.
-1800년도게 아직도 돌아가요?
명품.
어떤 게 작동이 되는 거예요?
-여기 보시면 1850년 독일에서 만든
폴리폰이라고 불리는 뮤직박스인데요.
단순합니다.
폴리폰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어서 저기
앞에 보시면 폴리폰이라고 적혀져
있는데요.
-동전을 넣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너무 좋아.
-말도 안 돼.
-내가 처음 선물 받은 게 이만한
오르골이었거든?
그런데 이건 웅장하다.
진짜 느낌이 확 다르다, 그렇지?
-잠이 오네, 너무 고요해서.
이거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저희가 닦고 기름칠하고 조이고.
그 관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여기 봐봐.
관리가 진짜 잘 됐다.
-강릉 올림픽 뮤지엄.
진짜 평창올림픽이 개최되고 난 다음에
1년이 딱 지나고 난 이 시점에서 이런
곳에 와줘야지.
이번에는요.
이렇게 코너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시청자와 함께 하는 여행.
선경과 함께 떠나는, 시청자와 함께
하는.
그 사람들 참 센스가 없어.
들어가자마자 반겨주시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반갑게 맞아주세요?
-저는 스마일.
-혼자 왔는데 외롭지 않겠네요.
같이 한번 들어가보시죠.
-우리 선생님 계십니다.
-안에 계세요, 누구요?
이 평창 카드.
이게.
우리가 개최, 딱 들 때 평창.
설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강릉 올림픽뮤지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대단하네요, 안에 들어오니까.
-그렇죠.
임시 개관을 해서 좀 사용을 하자.
그래서 조직위랑 이야기를 해서 이렇게
지금 뮤지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더 크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이제?
-그렇죠.
-대한민국.
이 대한민국 임원 둘, 선수 세 명 참가.
이 선수 세 명이 참가했다는 거예요?
-네, 저희 48년에 처음으로.
저희가 45년에 광복을 했잖아요.
그리고 광복한 지 3년 후, 48년에
처음으로 저희가 올림픽에 참가를
했었습니다.
-하나 된 열정.
들어오자마자 뭔가 기분이 막 업 되고요.
막 기분이 너무 좋아요.
여기는 보는 데만, 이거는 또 뭐야.
-이게 평창동계올림픽에 실제 사용했던
시상대입니다.
시상대를 저희가 여기다 가져다 놓고
뒤쪽에서 신발 벗고 올라오셔서 저희
진짜 메달은 구경만 해야 되고요.
가짜 메달을 준비해놨습니다.
목에 걸고 기념촬영 할 수 있는.
-이거 진짜.
어떻게 이런.
떨린다, 떨려.
이런 기분이구나.
이런 기분이구나.
만세!
동해 물과, 딱 이런 느낌이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런데 참 이 자리에 오르니까 뭔가
뭉클하네요.
얼마나 노력들을 많이 했을까.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4년간의 노력 보상받을 시간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메달이자 아시아
최초의 스켈레톤 메달이자 썰매 종목
최초의 메달입니다.
-들어왔습니다.
드디어 첫 번째 금메달을 따내는 군요.
-최민정.
-그대로 그냥 역사가 여기 다 있네.
-네.
-이제 지금은 1년밖에 안 지났다고
치지만 조금 있으면 이게 다 역사로
남는 거잖아요.
-그렇죠.
스포츠 대회 중에 세계 4대 스포츠
대회가 있는 거 아세요?
-어떤 스포츠가 있죠?
대회가 뭐가 있을까?
-일단은 저희 했던 이번에 올림픽.
-올림픽 있고요.
-올림픽이 두 개 있잖아요.
하계올림픽이 있고.
-동계올림픽.
-동계올림픽 있고요.
그리고 공놀이하는 월드컵.
-월드컵, 그렇죠.
-그리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렇게 4대
스포츠 대회가 있는데요.
이 네 개 대회를 모두 개최한 국가를
스포츠 그랜드 슬램 달성 국가라고 해요.
-우리나라 포함되는 건데?
-보세요, 그러면.
88년에 서울올림픽,
그리고 2002 월드컵.
그리고 2011년도에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그리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개최일 기준으로
다섯 번째 그랜드 슬램 달성 국가가
됐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나라가 작잖아요.
-그렇죠.
-나라는 작은데.
-역사도 짧죠.
-그런데 그 안에 이런 게 참 많아요.
-아무리 무식해도 에디슨은 알죠.
-거기까지만 알 겁니다.
-전구 만든 사람.
-아인슈타인은?
-아인슈타인 우유?
-이 정도입니다.
네, 이 정도입니다.
이곳에서는 에디슨이 27개 회사를
운영했던 사업가의 흔적이라든가.
-그의 생에 두 번째 발명품?
-주식 시세 표시기.
-주식 시세를 표시하는 거예요?
-네.
3층 건물 채 가격이 300달러였을 때
에디슨이 한 400달러를 예상하거든요.
스톡옵션이 진행되면서 에디슨이
마지막에 받았던 돈이 4만 달러입니다.
이 돈을 가지고 에디슨은 뉴욕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2000여 가지를
발명하는 쾌거를 올리게 됩니다.
-저런 것도 개발한 지 몰랐네.
-이때 에디슨의 나이가 22살이었습니다.
-이게 다 그 발명뿐만 아니라
사업적으로도 크게 성공을 하셨구나.
-네, 사업가의 흔적들이 전시되어있는.
-여기는 그런 게.
-네.
-드디어 전구 나왔습니다.
이게 최초 전구예요?
-네, 맞습니다.
1879년 10월 20일 에디슨이 만든 전구.
-저는 궁금한 게 왜 전구에 최초
전구에는 머리에 혹이 나 있어요?
-기계화 작업이 아니었을 때 수작업의
흔적이거든요.
그리고 공기를 빼내고 난 이후 손끝의
마무리 흔적입니다.
-혹이 아니고요.
-만두 빚을 때 위에 마무리하면.
-우리 만두 빚는 것처럼.
그래도 모양이 제대로다.
-이 모양에서 이제 저쪽에 있는 게
상용화된 전구들인 거죠?
-네, 맞습니다.
그리고 앞쪽에 화려한 전구들은 뾰족한
부분이 없습니다.
기계화 작업으로 만든 지금의
백열전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전구 속에 저런 꽃도 들어있고
악기도 들어있고 너무 예쁘다.
-너무나 놀랐을까, 그때 사람들이.
요즘에 신제품 핸드폰 시연하면 기능
보여주면 사람들이 우와 하잖아요.
전구 처음 봤을 때는 진짜 많이 놀랐을
것 같아요.
-여러분, 언제까지 촛불 켜고 사실
겁니까?
여러분에게 빛을 밝혀드리겠습니다.
밤이 어둡지 않아요.
-제가 한 말을요?
-네 저기 보시면 카피 내용이 있습니다.
-언제까지, 언제까지 성냥불을 사용하실
겁니까?
-놀라워.
나 너무나 똑똑한 것 같아.
1877년 에디슨이 만든 세계 최초의
축음기.
정확한 명칭은 틴포일 포노그래프라고
불리는 최초의 오디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녹음기 기능을 하는 거네요.
-그렇죠.
-그러면 저기 은박지에 쓰는 거예요?
-네.
소리의 진동에 은박지에 기록하고 다시
듣고자 하면 거꾸로 진행하면 조금 전에
들었던 소리를 바늘을 따라서 다시 들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돌려 듣기, 다시 듣기 계속할 수
있는 거예요?
-한 번만 돼요.
-은박지는 쓱 하면 변하잖아요.
-네, 찢어지니까.
-한 번 딱 녹음하고 그걸 한 번 들으면
끝?
-네.
-최초니까.
-네.
-최초의 레코드판입니다.
-아까 그 실패같이 생겼다는.
-저희가 소스 통이냐고 자꾸 그랬던 거.
-양초인데요, 재질은.
원통 형으로 만들고.
-지금도 소리가 나나요?
-물론입니다.
-들려주세요.
-제가 들려드릴게요.
-우리 테이프는 듣다 보면 늘어지거나.
-(노래)
-신기하다, 저기에서 소리가 나네.
이거 어디 가서 봐.
나 진짜 이런 거 처음 봐.
-그런데 이런 레코드판에 나쁜 점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복제가 안 됩니다.
가수가 100장의 음반을 만들고자 하면.
-100번 불러요?
-100번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복제가 안 되니까.
-좋다.
이렇게 어디를 가나 각 지역마다 그
지역을 나타내는 슬로건들이 있거든요.
슬로건들이 있는데, 그런데 이곳 강릉은
솔향 강릉이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 솔향 강릉이라고 하는 데가
괜히 지은 말이 아니야.
솔향이 정말 가득하구나.
이런 곳으로 가야지 그냥 떠들고 이렇게
다니는 것보다.
나무 향기 맡으면서 이게 멋이지, 또.
해송, 해송.
-여기는 완전 예술이네, 예술.
이런 데가.
좋아.
이런 거, 이런 거.
좋아.
좋다.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좋아.
(노래) 그녀의 그녀의
왜?
한참 좋은데 이럴 때 방해해.
안목해변?
-안목해변이라고 그쪽으로 와, 알았지?
-안목해변.
분위기하고는 참.
-확실히 다르지?
-여기는 왠지 동해는 남자가 딱 떠올라.
-이게 딱 보면 뭐가 다르냐면 해운대보다
모래 입자가 굵거든.
-그래.
-해운대는 걸으면 아악아악 이런
느낌인데.
여기는 걸으면 아아악, 아아악.
-보석 같지?
-아아악, 아아악.
-무슨 소리래.
-라면 수프 같다, 라면 수프.
-라면 수프?
함초소금.
바다색도 너무 예뻐.
-아니, 그런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지?
-여기가.
-동해가 그렇게 많은 데 특히 여기 더
많은 것 같아.
-여기 카페거리가 같이 있거든, 커피
거리.
-커피 거리.
-커피 거리가 있어서 사람들이 커피
맛도 보러 오고, 그러면서 바다 구경도
하고.
-여기가 안목 해변이라서 안목 있는
사람들이 많이 와.
-그렇구나.
-그래서 우리가 왔구나.
그렇구나.
요거 안목히네.
-추운데 커피 마시러 가자 내가 엄청
맛있는 커피집 알아 놨어.
-커피집?
-커피 마시러 가자, 얼른.
강릉까지 와서 안목 커피 거리 왔으면
우리가 드립 커피 한번은 먹어봐야 되지
않겠니?
핸드드립.
-직접 갈아주시는 거지 그러면 핸드드립
자체가.
하나는 맛별로 특색이 있는 거 있잖아요.
그걸 세 개를 가져다 내어 드릴 거예요.
그리고 작은 잔에는 또 다른 것도 맛볼
수 있게 커피를 내려 드릴 거예요.
-감사합니다.
-케냐 커피, 에티오피아 커피, 이런 커피
종류들 있잖아요.
저희가 먹는 건 어떤 커피인가요?
-제가 한 게 이제 케냐.
-케냐.
-케냐는 최상급 케냐입니다.
그다음에 이제 케냐, 그다음에 하나는
예멘 모카 마타리.
-그거는 처음 들어본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들어보셨죠?
그거랑 하와이언 코나.
그다음에 예멘 모카 마타리, 이 세
종류가 세계 3대 커피라고 해요.
-커피머신 있잖아요.
저기를 안 가고 여기를 오시는 분들은
어떤 이유에서 이쪽으로 오시는 거예요?
커피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듯이.
어떤 커피는 쓴맛과 같이
어울리면서 나는 맛이 있고요.
신맛이 포인트가 있는 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나는
것도 있고.
그다음에 이거는 예멘 모카 마타리.
가장 고급스럽게 생겼으니까,
잘생기셨으니까.
-감사합니다.
-예멘 모카 마타리.
-감사합니다.
-이거는 케냐거든요, 케냐 맛 한번
보세요.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먹어봤던 커피 맛이랑
완전 달라요.
-다르죠?
-네.
-이거 되게 상큼하다.
-아니 산미는 있는데 예멘도 목 넘김이
엄청 부드럽네요.
-그렇죠?
-네.
-커피 제대로 즐겼다, 오늘은.
-커피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너무 좋네요, 오늘.
강릉 그러면은 이제 뭐예요, 관광
도시잖아요.
사회생활에 바쁘게 일했던 분들이 강릉
와서 좀 힐링하시고 좋은 커피 마시면서
그러라고 제가 여기에다 자리 잡고 만든
거죠.
-멋있지?
강릉 와서 먹은 거를 한 상에 차려 놓은
거야, 내가.
-잘했어, 아주 잘했어.
-초당을 갔다 와서 그런지 이게 왜
순두부로 보이냐.
-그렇지?
두부, 모두부.
-이거는 커피 같이 생겼다, 커피콩.
-맞아, 커피콩 빵이야.
-그래?
맞아?
-신기하다.
그런데 이거는 우리가 항상 똑같잖아.
이렇게 무슨 빵, 무슨 빵, 무슨 빵하면
그 안에 맛은 똑같은데 이거는 색깔이
있다.
-이거는 다르지.
-대한민국 한국 사람이 365일 중에
커피를 몇 잔이나 마시는 줄 알아, 1인당?
-난 하루에 두 잔씩 마시는데?
-하루에 두 잔씩 먹으면 600잔 마시네.
평균 300잔 마신대.
-평균?
안 드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꽤 먹는구나.
-응, 평균 300잔.
엄청나게 먹는구나.
-내가 딱 평균인 것 같아.
-너 하루에 한 잔 먹지?
-하루에 한 잔 먹고 일 없을 때는 안
먹고.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6위 정도
된대.
진짜 사랑하는 거지.
-진짜 커피 사랑한다.
-그런데 아까 여행 재미있었어?
-우리 좋았어.
생각지도 않게 좋았어.
왜냐면 박물관이라고 그래서.
-기대 이상이었어.
-그러면 뭐, 박물관이면 뭐 기념품 이런
거 없어?
-기념이 아니라 그냥 공부를 많이 하고
왔어, 우리는.
-공부를 담아 왔어?
-머릿속에 채우고 왔지.
-이따 얘기해 줄게.
-진짜 나 하나야.
-이게 뭐야?
-백찬희, 김영민.
또 백찬희, 하경이.
-이거 진짜 신기하다, 불 들어오는 거.
-그래, 나 이런 거 챙겨오고.
난 어디를 가나 형, 누나를 생각하고
이러고 다니는데 진짜.
-이건 뭐야?
시옷, 미음, 이응은 뭐야?
사무엘이야?
-그러니까 이제 웃고 평창을 이렇게 한번.
-스마일?
-스마일을 한 거지.
쓰여 있잖아, 스마일.
-오늘 여행 어땠는데, 강릉 여행?
-강릉을 살펴보니 솔향 강릉인 것 같아.
-그래?
-이곳에 오면 솔향이 있다.
추억이 있고.
향수라고 그러잖아?
-그렇지.
-그 여행이 생각나겠다.
-그렇지.
-이게 이제 여행지를 취향
저격이라는 말 많이 쓰잖아?
-그렇지.
-그런데 그 취향 저격이 여행지를
평가하는 요인이라면 이제 강릉은
저격수야.
제대로 팍 꽂는.
역사 빵!
음식 빵!
취미 빵!
-힐링!
-힐링 빵!
-커피!
-커피 빵!
여기가 다 막혀 있어, 지금.
-왜 그래.
-취향 저격, 저격수 강릉.
-그래, 진짜 취향 저격, 저격수 강릉
그러면 그거 강릉은 언제 떠나야 하는
거야?
-누나 아니 그게 아니고 누나는 뭐 멘트
없어?
-아니 벌써 다 얘기했는데 무슨 멘트가
필요해.
-아니지.
-뭐라고, 뭐라고?
언제 떠날 수 있냐고?
내일 당장 빵!
-국내 여행 프로젝트 빵!
-뛰뛰빵빵 빵!
-어디를 보고 해야 해?
여기를 보고 해야 해.
-로그인 코리아 빵!
-또 봐요!
-취향저격!
-오늘은 이렇게 끝나는 거야?
빵빵하다 끝났네.
-멋있다.
열차 타는 재미도 있고 풍경 보는
재미도 있고 레일바이크 타는 재미도
있고.
-재밌다!
-여기는 미술관이라기보다도 그냥 너무
멋진 정원.
신기하다.
-그 향이 은은하게 입안에 감도는데.
너무 좋다.
-왼쪽을 보세요!
-원주 너무 좋다!
-출렁다리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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