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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뛰빵빵 로그인 코리아 44회

등록일 : 2019-03-25 15:42:34.0
조회수 : 302
-좋다.
여기.
-원주!
-강원도 원주에 도착했습니다.
-원주, 스리, 포!
-원주 원주 전원주에요.
호호호.
-뭐라도 나 해야 하는 건가요?
-이야, 이렇게 오니까 정말 강원도스럽게
산, 물 그리고 우리와의 조화.
오늘 여행이 더 멋질 것 같아.
-안 그래도 이번에 원주 여행이 풍경
여행이라고 하던데?
-뭘 그걸 은밀하게 이야기를 해.
-풍경 여행.
그래.
-아, 그래?
-오늘 콘셉트가 원주 여행 콘셉트가
풍경 여행이에요.
우리 영민 씨는 또 준비한 거 있나요?
-저는 전국에 다양한 레일바이크가
있지만 원주에 오면 꼭 레일바이크를
타고 싶었어요.
-형이 왠일이야?
-너 그런 거 싫어하잖아.
몸 쓰는 거.
-아니 왜냐하면 레일바이크는 경치를
보려고 타는 건데 경치 하면
강원도잖아요.
여기에서 레일바이크를 타야 진짜
경치를 느낄 수 있겠다 싶어서.
거기는 꼭 갑시다.
-진짜 경치를 느끼려면 소금산
출렁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출렁다리.
-기가 막혀요.
올라가서 우와.
영민이 형 때문에 걱정되지.
-아니 첫 회 때 우리 출렁다리를
했잖아요.
-이 아름다운 풍경도 오면서.
야!
-하지 마.
하지 마.
-제가 돝섬 출렁다리에서 멀미한
사람이에요.
-이번.
-거기가 해달 2m.
-정말 출렁출렁 거리는 것과 바닷물이
배가 지나가면 그렇게 물거품이
일어나잖아?
-해발 2m?
-해발 2m에서 멀미한 사람입니다.
-여기는 해발 100m.
그만그만, 이야기를 안 할래요.
-그 출렁다리 한 번 스릴있게
출렁시작합시다.
-가까우니까.
-출렁다리 한번 찍고 갑시다.
-그 정도야 뭐라고.
-그럼.
-아침에 산책 겸 걷는 셈치고 한 200m
쫙 걸어가야 되는데 와보세요.
-나 아침부터 땀날 것 같은데.
-괜찮아.
빨리 와봐.
-멀미약 30분 전에 먹는 건데.
-형 뒤에서 밀어주는 거봐.
진짜 재미있어, 봐.
-여기 무인매표소도 있지만 매표를 해야
돼.
그런데 1인당 3000원 비쌀 수도 있다고
생각하잖아.
-어머.
-(함께) 안녕하세요?
-입장료 3000원 맞죠?
-네.
-그렇지만 2000원은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거죠?
-상품권.
-여기있잖아, 상품권.
-감사합니다.
-이거는 지금 팔에 차고 가야 되는
거예요?
-네.
-너가 가만히 있어봐.
내가 해줄게.
-여기 QR 코드를 찍고 들어 가야 돼요.
아, QR 코드 찍고?
-(노래) 영민이는 왼손잡이
왼손잡이
-이렇게 통과할 때 바코드를 딱 찍고
가야 돼.
-어디있어?
그게?
-올라가면 딱 있죠.
저기 올라가면.
-생각보다 오르기 편한데?
-응.
-그래.
-여기가 하이힐 신고 오를 수도 있대.
내가 올라가는 길이 힘들어 이랬더니
하이힐 신고도 올라갑니다.
-아, 데크 좋아.
-그만큼 잘 만들어진 거지.
-이야, 소금산, 소금산답다.
-소금산이 왜 소금산이야?
소금이야?
-아니.
그러면 저 산이 설탕산이니?
-아니 소금산이라고 하니까.
-금간상을 떼어놓은 듯한 산 소금산.
-아, 작은 금강산.
그만큼 아름답다는 거지?
-응.
-잘 올라간다.
-지금 시작이잖아.
-나는 엄살 좀 부릴 줄 알았더니.
-시작이니까.
-이 데크가 총 길이가 여기 써있는데
578계단인 거야.
-그런데 여기 이것도 너무 좋아.
건강 수명이 지금부터 15분 20초가 UP
됐대.
-그런데 이거 등산의 혁신이다.
578분의 240.
578분의 250.
그런데 여기 표시가 돼있으니까 좋네.
-응, 금방금방 가는 것 같아, 그렇지?
여기서 멋있는 거 봤어요.
-뭐?
-영민이 형이 좋아할 만한 거 저기 있네.
-뭐?
-저 산 끝을 봐봐.
-번지점프야?
-아니야, 저거 있잖아.
유리 데크처럼 돼서 이렇게 볼 수 있는
거,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가 여기도 있구나.
그런데 여기 진짜 아슬아슬하다.
-진짜.
-저기는.
-절벽에.
-그냥 스카이인데?
-저기까지 가보자.
-저기 위에 가면 경치 너무 좋겠다.
-저기까지 가는 거야, 이제.
-추울 때는 등산을 해야겠다.
너무 덥다, 갑자기.
-누나가 덥게 입었어, 지금.
-그래, 578계단 중에 430계단을 온
거지.
-이봐, 이봐.
-너무 더워.
너무 더워.
-다 왔다, 다 왔어.
-다 왔다, 다 왔어.
50개 남았습니다.
-출렁다리 입구다.
출렁다리.
진짜 안 보이니까 너무 궁금하다,
도대체 어떻게 생겼나.
-그런데 진짜 되게 깔끔하다.
-아니, 그런데 정말 말이 안 되는 것
같은 느낌 아니야?
어떻게 이렇게 입구가 준비돼 있어,
산속에.
됐어.
됐어, 들어와, 파란불.
-오케이.
-안녕하세요?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안녕하세요?
-이거거든.
-여기 완전 스릴.
여기 완전 대박 스릴, 영민아, 대박.
선경아, 이거 진짜 대박이야, 이거, 이거.
여기서 바라보니까 너무 예쁘다.
너무 예쁘다, 경치가.
선경아, 누나 하나 사진 하나만 찍어줘.
이거 너무 멋있다.
-언젠가, 언젠가 이게 생겼어.
고소공포증이 언제부터 생겼지?
-찌릿찌릿해.
-장난 아니다.
-찌릿찌릿해.
거기 서, 누나가 찍어줄게.
이쪽으로 서, 이쪽으로.
내가 그 네모 칸에 들어가기가 그렇게
어렵다니까, 네모 칸에.
거기까지만 들어가면.
멀리 봐, 멀리 봐.
-이거 영민이 형은 안 되겠다.
-찌릿찌릿했어.
-형, 괜찮겠어?
진짜 떨어질 것 같아,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이게.
하지 마.
나 안 할래.
형, 진짜 불안해.
-하나, 둘, 셋 하면 내가 만세 할 테니까
그때 딱 찍어줘.
두 번 안 찍는다.
-알았어, 알았어.
엉덩이에서 허리까지 거기가
찌릿찌릿해.
-형 거기 봐봐.
-항문에 힘을 쏟게 되네.
-항문에.
-하지 마, 하지 마.
-이거 느낌.
느낌 진짜.
-만세, 만세.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진짜 찌릿찌릿하지?
-내가 진짜 오랜만에 항문에 힘을
쏟았다.
-진짜 장난아니다.
이거, 이거 가야 되거든, 형.
이거, 이거.
-뭘 봐?
-578
-578분의 578, 다 왔네.
-다 왔습니다.
왼쪽을 보세요.
-심지어 대박이다, 진짜.
-나는 무섭다기보다 너무 멋진데?
얼른 가고 싶다.
-저 위에 올라가 봐, 일단.
-종종걸음으로 걸을 수밖에 없을걸?
-누나가 보여줄게.
-중국이야?
중국 같아.
-네가 챙겨, 네가.
-미간에 주름이 이렇게 됐어.
-네가 챙겨.
나는 이렇게 빨리 걷고 싶어.
-형.
가위바위보 해서 먼저 가기로 하자.
가위바위보에서 먼저.
-가위 바위.
먼저 가기.
-선봉으로 먼저 걷기.
-왜냐하면 셋이 나란히 걷기도 힘들고
둘이 뭐.
-둘이 짰어.
-오해야.
말도 안 돼.
-가위바위보라고.
-돌려 봐, 돌려 봐.
-(함께) 가위바위보.
내가 졌다.
미안하다, 졌네.
-가위바위...
-나는 뒤에 갈게.
-그래?
알았어.
-안 돼, 안 돼.
중간에 형, 중간에 내가 제일 뒤에 갈게.
선봉으로 출발합니다.
-시작.
-출발, 출발!
미끄러우니까 조심해 서리가 있어서.
-멋있다, 얘들이 아 경치 눈으로 담고.
출발한다.
너무 안정적인데.
-안 흔들려, 안 흔들려.
좀 천천히 가.
그럴 거 같아서 내가 뒤에 있잖아.
조심하세요, 천천히.
-그런 거 하지 마, 그런 거 하지 마.
-흔들린다고.
-방송을 보고 아이들이 따라 해.
하지 마.
-흔들린다, 흔들린다.
-멋있다.
-금방 여유를 찾았는데.
영민이 형.
여기 서리 내린 거 형이 손으로 다
닦아주고 가네.
-그래 청소 좀 하고가 오늘.
-일일이 다 닦아.
-출렁다리 청도 좀 하고가.
네 손 다 젖겠다.
-다 젖지.
손 다 젖은 거 같은데, 저거 봐.
-서리 내린 소나무나 네 손이나.
-손 시려.
-밑에 봐 봐.
여기 밑에 봐 봐.
여기는 연인들이랑 오면 참 좋겠다,
그렇지?
길이 좁으니까 세 사람이 나란히 걷기
힘들잖아.
-연인이 둘이잖아.
-그러니까 손잡고 갈 수 있다고.
-연인끼리라도 손잡으면 안 돼.
난간 잡아야지.
-그런데 이게 그렇게 걱정 안 해도 돼.
알아보니까 성인 70kg 기준해서
1285명이 이 다리에 동시에 올라서도
안전할 수 있을 만큼 이게 하중이.
-튼튼한 거야?
-튼튼하게 되어 있대.
저기 저거 너무 멋다.
-캠핑장.
-지금 보니까 캠핑장인데 너무 깔끔하게
되어 있어.
-나 각설탕인 줄 알았다.
-아니 저기 캠핑장에서 텐트 딱 치고
여기 경치 바라보면서 가족들이랑 밥 해
먹고 하룻밤 자고 이러면 너무 좋을
거 같다.
-봐 봐.
-소금산 출렁다리다.
소금산 출렁다리 놀러 오세요.
-원주 너무 좋다.
-출렁다리로 놀러 오세요.
-이런 기회가 잘 없는데.
-이렇게 출렁출렁, 자꾸 출렁출렁하니까
위에 있는 것들이 출렁출렁거리면서 싹
비워지는 것이.
-또 밥 먹자고 이야기하는구나.
-뭔가 좀 공허하지 않니?
-알았어.
무슨 말인지 잘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뭐가 맛있어?
-여기 원주가 원주 향토 음식이 있는데.
요즘 핫해 이것도.
-뭔데?
-강원도 원주의 청정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밥 한 상인데 이름도
멋있어.
뽕잎황태밥.
뽕잎황태밥.
-멋있어 이랬는데 뽕잎 이러니까.
-멋있잖아.
-이상한데.
-뽕잎밥, 뽕잎밥과 황태 한 상이 딱
차려지는 거야.
-연잎밥은 들어봤는데 뽕잎 밥은.
-뽕잎황태밥 우리 그냥 약간
궁중음식처럼 줄여서 봉황밥이라고 하자.
-한 상이 그냥 쫙 차려지는 거야.
-가자.
-가자.
-그래, 무조건 나만 믿고 따라와.
-맛있겠네.
-이런 느낌 너무 좋아.
-느낌 있다, 느낌.
-얘들아, 느낌도 느낌이지만 원주 오면
진짜 뽕잎밥은 먹고 가야 한대.
-진짜, 진짜?
-그래서 내가 특별히 준비한 곳이야.
-설레는데.
-나도 못 먹어봤어.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한복을 입고.
-어쩜 이렇게 선경이랑 닮으셨어요?
이 친구가 선경이거든요.
-우리 형이야.
-형이야?
-강원도 원주까지 오시느라
고생하셨고요.
저희 집은 토속 음식인, 원주시 대표
음식인 뽕잎황태밥하고 청국장 식성에
따라서 해물 된장찌개 괜찮고요.
-이거가?
-강원도에 오면 높은 분이 드셨던,
그분이 드셨던 KTX에서 드셨던 그 메뉴.
-나물밥.
그래, 이게 또 한 상이 그럴듯하게
차려지니까 2인분 이상씩 되어야 하는
거야.
그러니까 저희는 다 먹을 수 있습니다.
2인분, 이거 2인분 이렇게 해서.
-알겠습니다.
-저희가 주문을 하겠습니다.
뽕잎황태밥.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준비하겠습니다.
-맛있게 해 주세요.
-이거 드시기 전에 저희집에서 나오는
지짐떡.
-임금님 수라상에 장금이가 올렸던
겁니다.
진짜로.
-야, 어때?
얘들아 어때?
-귀걸이 같아.
-먼저 드시고 그다음에 전식
드섰으니까.
뽕잎황태밥 퍼서 제공하겠습니다.
-사장님 그런데 여기 원주는 뽕잎밥이
왜 유명한 거예요?
-또 원주하면 치악산에 있으니까.
-치악산 그렇죠.
-치악산 기슭에 널리 자생하는 뽕잎을
따서 저희가 준비를 했다가 원주시 대표
음식을 육성한 겁니다.
-그때부터 뽕잎밥하면 이제 원주 이렇게
된 거네요?
-네, 맞습니다.
-고슬고슬하네.
밥이 고슬고슬하게 됐네.
-제가 지금 해물된장찌개 올려드릴
테니까요.
이거 넣고 비벼 드세요.
-이게 뽕잎이라는 걸 나는 처음
먹어봤는데.
그 향이 은은하게 입안에 감도는 게
너무 좋다.
그렇지, 그냥 그 향만 맡아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야.
-맛있어.
-짤 수가 있어서요.
-완전 내 스타일이야, 이거.
짭조름한 이 된장은.
-아까 제가.
-맛있다, 야.
-이 조합이 잘 맞네.
고소한 밥과 짭쪼름한 멸치.
-어때?
잘 맞아?
-나는 앞으로 이렇게 먹어야겠어.
나 속이 너무 편할 것 같아, 먹고
나니까.
-색깔이 색 차이가 확 나는데?
-강원나물 같은 경우에는 곰취, 취나물,
어수리, 곤드레 이 네 가지 나물이
들어간 것이 강원 나물밥이고요.
거기에 또 강원도 특산품인 감자까지.
-안내해 주시니까 너무 좋다.
술집에 바텐더가 있다면 역시 또
밥상에는 밥텐더가.
-맛있게 하십시오.
-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내가 4인분 시킨 이유가
있어.
너, 너무 하드라.
-많이 먹으려고.
-아니.
매니저는 데리고 다니면서 한 번도
제대로 된 밥을 안 주고 자기가 먹던 거
남으면 먹어.
-아, 왜그래.
-먹어.
-그러지 마 진짜.
나 절대 그런 사람아니야.
-아니, 성격이 매니저가 1인분만으로는
안 돼.
-인성논란 또 나오네.
-자기가 꼭 반공기...
-절대 그런 사람 아니라고.
-그런데 내가 봤을 때는 네가 더
잘못했어.
왜냐하면 성격이 매니저때문에 시켰으면
7인분 시켰어야 돼.
그럼, 아니 봐봐.
-원태야, 선경이이 매니저 좀 불러주세요.
-야, 내가 먹고 남긴 걸 널 주냐?
빨리 와봐 말이 안 되잖아.
이리와 앉아봐, 앉으기만 하면 끝나.
먹고 남긴거 먹어서 얘가 이렇게
된다고?
-이렇게 해도 되는지 모르겠네.
-먹고 남긴거 먹고 이렇게 된다고?
-여기 숟가락, 젓가락 좀 주세요.
-미리 챙겨왔죠.
-갖고 다녀?
-갖고 다녀요.
-몸매가 베를린 양식이네.
-원태 이거 같이 먹어야 돼 이 된장이랑.
어때?
-굿.
-굿.
그런데 또 있어.
밥은 뽕잎밥은.
-이제 먹어야 돼요.
-한숟가락이 달라, 한숟가락이 달라.
-이거는 이제 그냥 먹으면 안 되거든요.
옆으로 밀어넣어야 돼.
-맛깔스럽게 먹는다.
-굿.
-뽕잎향이 착 퍼지지?
-네.
-원태처럼 먹으려고 했는데 숟가락이 잘
안떠지는데 그렇게 많이?
재는 어떻게 그렇게 많이 쌓대?
옆으로 밀어 넣으라고?
이렇게?
-아니, 왼쪽으로 봤을 때.
-이렇게?
-굿.
-가득 넣으니까 더 맛있네.
-뭐가 손이 제일 먼저 가고, 눈이 먼저
제일 먼저 가냐?
-고기지.
-미안해, 나물밥을 시켜서.
-반찬들 하나하나가 우리가 평소에 먹기
힘든 반찬들이잖아.
우리 이렇게 챙겨 먹기 힘든 일 아닌데
이렇게 자꾸 자극적으로 먹게 돼.
너무 좋다 오늘.
-집에서 뽕잎만 한 번 해봐야겠어.
돌솥에.
밥알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게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다.
진짜 싹싹 긁어먹는다, 너네 싹싹
긁어먹어.
-밥 남은 거 없어, 누나?
-밥 없어.
밥 원태한테 다 갔어.
저거, 저거, 누룽지도 먹자.
-하나는 내 거야.
-구수한데 우리가 아는 그 맛에, 향이
있네, 향이.
-뽕잎에 향이 있구나.
누룽지를 끓였는데 바삭함이 살아있네.
-개운하다.
그런데 우리가 식당 가서 돌솥 먹으면
거기에는, 거기서 나오는 것들 되게
부드럽잖아.
그런데 이건 엄마가 집에서 일부러
눌리셔서 끓여주신 그것처럼 누룽지가
그대로 살아있어.
-딱딱 씹히고.
-응, 딱딱 씹히고.
-저기 나물 좀 주세요.
-그래, 손이 멀어서 못 먹었구나.
너희 오늘 잘 비운다.
-맛있어.
-이거 뭐야, 이거 접시 쌓기 해야 해,
우리?
잘 먹었다.
-일어설게요.
이건 좀.
-먹어, 먹어, 먹어.
괜찮아, 괜찮아.
5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니?
모든 게 깨끗이 비워졌네.
역시 원태.
이제 잘 먹었으니까 또 원주 여행
시작해 봐야지.
-나는 내가 아까 이야기했던 데, 거기
가고 싶어.
-어디?
-레일바이크.
-왜, 매니저가 너무 잘 먹어서 목이
메어?
-인성 논란 해결됐네.
레일바이크 탁 보니까 둘이 너무 잘
어울려.
색깔이 연인 같아.
-그러지 마.
-컬러가 핑크핑크.
-너도 핑크야, 지금.
-그렇네.
-우리 앞으로 뭐 입을지 서로
이야기하고 오자.
이게 뭐야, 이게.
-핑크.
인디 핑크.
-남자는 핑크라고 내가 처음부터
이야기했잖아.
-출산 장려 홍보 영상 찍는 거 같잖아.
화목한 과정.
-핑크 리본.
-재밌다.
-난 가고 싶은 데가 있는데.
-그런 소리 하지 마.
다른 날은 몰라도 오늘 같은 날 우리
둘이 이렇게 핑크핑크 입고.
남들이 오해해.
-진짜 그 부분까지는 내가 생각을 못
했다.
-그러다가 기분 묘해지면 어떻게 해.
-형, 형.
나는 또 그런 스타일은 아니야.
-선경이는 상남자지.
그런데 영민이가 의심스러운데.
-왜 그래.
-그런데 나는.
-진짜.
오글거려.
-눈치 있으면 빠져, 이 계집애야.
-알았어, 난 빠져서 내가 가고 싶은 데
갈게.
-진짜 그러면 안 된다니까.
여기 진짜 있는 역이야, 여기?
간현역이라는 게?
-내가 이걸 왜 기억하냐면 10대 때
처음으로 와본 MT가 여기였어.
-그러면 여기 기차가 다녀?
-옛날에 다녔는데 예전에 없어진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이렇게 다시 오니까
너무 좋다.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니까.
이다음이 1시죠?
-2시 30분이요.
-아, 2시 30분이요?
-2시 30분이요?
-2시 17분이에요, 지금.
-두 명입니다.
-2인승으로 해드릴게요.
-총 얼마나 타야 해요, 이걸요?
-왕복 1시간에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세요.
-1시간 20분.
-그래, 그래.
-엄청 오래 타는 거네.
-계산 좀 해줘.
여보세요?
-전화 안 왔잖아.
-여보세요.
잠깐만, 계산, 계산 좀 해줘.
-봐봐, 핸드폰 봐봐.
전화 안 왔잖아.
-일단 계산 좀 해줘.
알았어, 알았어
그래, 그래.
급한 일이었네.
-끊었어?
-어, 끊었어.
-계산했어.
-고마워.
-진짜 잘한다.
-나 간현에서 사진 하나만 찍어줘.
나 여기 친구들한테 보여주게.
17살 때 왔는데, 17살 때.
-그래?
형, 레일바이크라며.
-이거 열차를 타고 풍경을 한번 쫙 보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걸 레일바이크로.
우리 레일바이크 지난번에 약간 힘든
경험도 있었잖아.
그런데 여기는 완만한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부드럽게, 스무스.
-그러면 약간 오르막길 가는 건 이걸
타고 가는 거야?
-응, 괜찮지?
그래도 열차는 열차대로의 매력이 있고
그리고 또 레일바이크는 더 신나게 즐길
수 있고.
-좋다.
기적 울리는 거 들었어?
대박이다.
-오히려 내가 옛날에 기차 타고 왔을 때
못 봤던 풍경들이 보여.
-풍경이 장난 아니네.
-여기가 여기.
진짜 대박이다.
좋다.
-무서워.
-007 영화 찍는 것 같아.
열차 지붕 위에, 지붕 위에.
-그러니까.
-여기 뚫려 있으니까 열차 지붕 위에 탄
것 같아.
-여기잖아, 소금산 출렁다리.
내가 저기 있었지.
-여기서 보니까 아찔하네, 형.
-뿌듯하다.
신난다.
-또 들어간다.
-신난다.
-애들 진짜 좋아하겠다, 아이들이.
자연인, 자연인.
형 찍는 모습이 너무 멋있네.
키는 맞으니까 어린이용은 아닌 것
같은데, 왜 얼굴이 안 맞냐?
-코하고 눈만 나오는 거 아니야?
-최대한 모아봐.
-이렇게 모아?
완전 잘 생기게 나왔어.
-진짜?
-한석규 같아.
갑자기 느려졌다, 그런데.
다 온 건가?
공간이 진짜 너무 예뻐요.
도슨트라고 제가 부르면 되겠죠?
-네.
-이런 안내를 처음 받아봐서요.
미술관은 처음 와봤습니다.
-환영합니다.
-안내 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쪽으로 가면 될까요?
-네.
-주차장도 입구부터가 굉장히
특이하더라고요.
원형 모양으로 되어 있던데.
-지금 여기 계신 공간은 원형
공간이고요.
가다 보면 삼각형, 사각형 이렇게
기하학적인 모양의 공간들을 계속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네, 다시 자연이죠.
-여기는 미술관이라기보다도 너무 멋진
정원.
너무 훌륭한 정원에 와 있는 그런
기분이에요.
여기가 조각 공원이에요?
-조각정원.
-조각정원?
-네.
미술에 대해서는 문외안이라.
그런데 여기와서 이것 정도는 눈여겨
보고 가야 한다 하는 게 있으면 소개 좀
해주세요.
-우선 정원을 쭉 한번 둘러보시면
우리가 익숙한 얼굴, 인물 조각이 하나
보이실 거예요.
-제가 있던대요.
-정말 열심히 일하는 주부의 마음이
느껴지는데요.
-역시 이제 경험으로.
-그러니까.
-특히나 저 작품 같은 경우에는 많은
분이 이미 알고 있는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라는.
-르누아르.
알지 내가.
르누아르 알죠.
들어봤지 르누아르.
-르누아르가 한 작업 중에 하나입니다.
조각도 했다라는 거에서 새롭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딱 들어오니까.
저 빨간 것.
-붉은색이라 눈에 확 들어오죠.
-이름이 조금 어렵네요.
그 시가 황조롱이 새를 묘사한 건데요.
하늘을 훨훨 나는 이 새, 이제 새를
묘사한 작품이다 보니까 작품이 바람이
불면 정말 새와 같이 마치 비상 할 것
같이 날개를 이렇게 움직이는 것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자작나무 숲이에요, 여기가?
자작나무 거리?
-네, 자작나무 길입니다.
-너무 예쁘다.
-겨울에 봐도 너무 예쁘죠?
-그렇죠.
이게 자작나무를 보면 괜히 겨울이 더
생각나요.
하얘서 그런가 봐.
-눈 풍경, 설경이 또 생각이 나잖아요.
최근에는 이제 SNS 통해서 많은 곳이
소개되면서 점차 이제 젊은 층의 방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젊은이들이 감성 사진을 많이
찍잖아요.
그래서 감성 그리고 포토존으로 엄청
찾아다녀요, 핫한.
-네.
-그래서 더 유명해진 것 같다, 그렇죠?
-그런 것 같아요.
-여기는 뭐 어디서 찍어도 인생샷이네.
자작나무에 기대어.
-터널 몇 개 지나니까 다 왔네.
그러면 지금부터는 쓱 타고 내려가겠네?
-계속 밟으면서 가는 거지.
-왔던 길 다시 돌아가는구나, 이제.
네.
-이거는 지붕이 다 있네.
아니, 전국에 있는 레일바이크 다
타겠어, 이러다가.
-그런데 우리가 또 폐선부지가 많으니까
레일바이크가 어떻게 보면 또 우리의
대표관광이 될 수도 있지.
-그렇지.
그냥 죽이지 않고 살리면서.
-풍경이 예쁘니까.
-기적 소리 뿌뿌.
부, 이렇게 뱉고 다니잖아.
-너 트로트 하는 사람이 남행열차 그
기적 소리를 몰라서 어떡하니?
아아, 아아!
이거지.
-(노래) 비 내리는 호남선
-아 좋다.
술술 나가, 술술 나가.
-빠르다.
빠르다!
-(노래) 깜빡깜빡이는
희미한 기억 속에
-야, 사진 사진 사진.
막 싸워, 머리끄덩이 잡아.
머리끄덩이 잡아.
-지나갔어?
내 거 고장났나 봐.
-왜?
-잘 안 돌아가.
-그냥 가만히 있어, 내가 형이 굴려줄게.
-잘 안 돌아가네.
희한하네 이게.
-괜찮아, 여기서는 괜찮아.
왜인지 알아?
-왜?
-자동으로 가는 거네.
브레이크만 잘 잡으면 되겠네, 이렇게.
-이게 맨날 타는 레일바이크지만 이게
장소마다 느낌이 다르네, 풍경이 다르고.
그러니까 풍경을 즐기기 좋은 것 같아.
폭포, 폭포.
여기서 보니까 또 달라.
-이게 가까이에서 보는 느낌이겠다,
천천히 가니까.
-열차 타는 재미도 있고, 풍경 보는
재미도 있고, 레일바이크 타는 재미도
있고.
-재밌다!
-즐길게 많네.
지금부터 테마 별로 이렇게 또 터널이
구성되어 있거든?
-어.
-첫 번째는 거울 존이요.
-거울!
가자!
-만화경, 만화경.
안녕하세요?
이쪽이야, 이쪽.
(노래) 오 제발
오 제발
경계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지마
노래가 절로 나온다.
바람 쐬니까.
우리가 언제 이렇게 운동하니.
이렇게 경치 보면서 운동하는 거지.
원주 좋다!
-여기 터널은 무슨 테마야?
-사랑 고백 터널이래, 사랑 고백 터널.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외쳐보라고.
-이제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목소리가
울리잖아.
그러니까 이제 그거를 활용을 한 거지.
-자, 빨리 형.
형수님 이름을 외쳐봐.
-지영아!
다해야!
사랑해!
여기 뭔가 으스스해.
여기 뭔가 으스스해.
뮤직비디오다.
-달려!
-야, 천장 봐봐.
급브레이크.
로그인 코리아 파이팅!
-파이팅!
오, 아까 거기.
소금산 출렁다리.
-일을 떠나서 가족들이랑 앞으로 여행
많이 다니자고.
-그렇지.
-이래서 여행, 여행하는구나.
강원도 좋다!
-여기 마지막, 마지막.
힘을 내요, 마지막.
-달리기.
-공항까지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안전하게.
-야, 재미있다.
사진.
아까 찍은 거 여기서 나오는 거야,
여기 나오는 거.
-재미있다, 재미있다.
여기인가 보다.
콧구멍 봐.
-난리 났네, 우리.
머리가...
-진짜 웃긴다, 이거.
-나물로 이렇게 밥 먹고 이렇게 몸도
자연 친화적인데.
경치 보고 딱 즐기니까.
-경치 보고 운동했잖아.
-운동하고.
정말 몸을 세탁기에 돌리고 간다, 지금.
-탈수 돌리듯이.
그러면 지금 어디, 또 터널 어디로 갈
거야, 형?
-이제 다시 공간 안으로 들어가네요.
-저 나무 되게 특이하다.
파피루스?
파피루스가 뭐예요.
페이퍼라는 말의 어원이 바로 저
파피루스 식물 이름에서 왔습니다.
-그러면 저 식물로 종이를 만드는
거예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바로 저 파피루스
식물을 이용해서 이제 오늘날의 어떤
기록물처럼 사용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뭔가 귀한 것 같아요.
귀해 보여.
-여기 제일 왼쪽에 있는 종이 한번
보시면요.
이 종이가 이제 종이의 발명.
종이의 가장 최초의 모습이라고 하는
채륜지입니다.
중국의 채륜이 만들었다고 해서
채륜지이고요.
-여기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종이로
만들어졌다는데.
어머 이것도 종이야?
아, 귀주머니.
등이구나.
종이로 못 만드는 게 없구나.
그리고 이게.
이 종이로 들고 내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거네.
해봅시다.
잉크 방울이 떨어지면.
종이가 움직일 때
인터랙티브 체험이구나.
오케이.
가운데 서면.
뭐가 움직여.
나.
글자가 나왔어.
그러면 글자를 가지고 여기로 가져가서
대면.
멋있다.
신기하다.
여기 들어오니까 뭔가 화가의 작업실로
들어와 있는 그런 기분도 들고요.
공간이 너무 예쁜데.
여기에서는 어떤 체험을 할 수 있는
거예요?
-여기에서는 크게.
보시면 아시다시피 판화 공방이라고
되어있는데요.
저희 뮤지엄에 특화되어있는 공방입니다.
-저는 여기서 돌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처음에는 자연이 너무 예쁘다, 자연과 이
건축물들이 조화가 너무 잘 됐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예술작품이 눈에
들어오는 거야, 전시가.
그러다 보니까 뭔가 나도 내 안에 끌어
오르는 예술혼을 표현하고 싶어졌어요.
-네, 한번.
-그런 마음으로 오늘 체험을 하면
되겠네요, 딱 맞네요.
나한테 딱 맞네.
지금부터 저한테 말 시키지 마세요.
영감이 떠오르고 있어.
잘 타고 왔어?
-재밌더라.
다 달라, 타는 데마다.
-나도 엄청 즐거웠는데.
짜잔!
이거 멋있지?
-이게 뭐야?
-직접 만든 거야?
-내가 이렇게 들고 가니까 왜 가방 들고
다녀, 다들 이러는데 그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왔다니까.
-로그인코리아.
-그런데 무슨 명절처럼 시장이
북적북적하네.
-원주에 왔으면 원주 전통시장 또 한번
와줘야 되지 않겠니.
-그런데 사실 전통시장 활성화
이야기많이 하잖아.
-그래.
-그래서 약간 침체된 분위기가 있긴
한데, 여기는.
-엄청.
-여기가 그거로 유명하거든.
청년조가 기성세대와 청년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이 같은 시장에 함께 있는
거야.
청년과 전통시장, 뭔가 색다르지 않아?
-그래, 청년몰들이 요즘에 많이
생기더라고.
뭔가 핫한 분위기인데?
-그렇지 뭔가 다르지?
장르 파괴다, 다 있다.
-그런데 영민아, 이거 참 오래된 건데,
그렇지?
-맞아.
-이거 밟고 올라가는 부엌 있었는데.
-그렇지.
-이렇게 올라가서 밥 먹어, 상 받아
그러면 여기서 부엌에서 상주고
했었는데.
-그런데 원래 바닥에 대리석 있는 거
아니야?
-최소 못해도 이 정도는 해야지.
-있는 척 해봤어.
-저리로 가보자.
-체험하는 데도 많고.
-미술관 같기도 하고.
-나 이거 하고 싶었는데.
진짜 하고 싶다, 내 이니셜 새기는 거.
예쁘다.
-한 군데, 한 군데, 진짜.
잘 되어 있네.
들어 오셔서 구경하세요.
들어가 봐야겠다.
안녕하세요?
밖에서 봤는데 너무 예뻐서 들어왔어요.
향이 너무 좋아요.
제 취향 저격.
이거는 이제 보시러 오는 분들.
-이렇게.
-가져가서 보면서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보면서 쭉 둘러 보세요.
-제일 앞에 지도가 나오는 거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갔다 올게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친절하셔.
-어머.
마카롱.
진짜 마카롱인가 봐.
만드시는 거 봐.
저렇게 겉을 만드는구나.
-안녕하세요?
-영민아 이리로 와봐, 선경이 없지?
-왜?
-너만 사줄게.
-그래, 그래, 그런 거 좋아.
-사장님 저희 마카롱 크런치 초코랑
소금바닐라 주세요.
선경이 오기 전에 한입에 쏙 넣자.
-하도 당하니까 미안하다지 않다.
지금 어디 인가에서 뭔가 하고 있어,
계속.
고퀄, 고퀄.
-영민아.
-감사합니다.
-먹어, 먹어.
-선생님이, 사람이 달라보이네.
-겉은 그냥 쫀득쫀득한 것이.
이거 소금 바닐라는.
-단짠이에요.
-단짠.
달콤하고 짭잘하고.
너무 맛있다.
이제 그냥 디저트 먹었으니까
본격적으로 먹어볼까?
가자, 본격적으로 먹으러.
-감사합니다.
-먹고 가야지.
갈게.
-불안한데?
-나 이거 다 먹고 가려고.
-물 한 잔 드릴까요?
-아니요, 저 이거 두 개만 더 주세요.
-두 개 더요?
-사 가려고요.
-집에서 드시려고요?
-네.
-영수증 드릴까요?
-아니요.
뭐가 남으면 안 돼서.
-이건 뭐야?
빵이 흔히 보던 빵이 아니라 특이한 데?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이거는 무슨 빵이에요?
-다쿠아즈예요.
마카롱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식감 차이가 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요.
-주세요, 한번 먹어볼게요.
-드릴게요.
3500원입니다.
-여기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청년몰에 언제부터 하신 거예요?
-저희는 7개월 됐어요.
-7개월째.
장사 잘 되십니까?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제가 한번 맛을 보겠습니다.
딱 내가 맛보면 알지.
너 어떻게 왔어?
-줘 봐.
-너 왜 또 왔어?
언제 왔어?
깜짝이야.
나 한 입만 먼저 먹어보고.
이게 버터랑 팥이에요?
-네, 팥앙금이에요.
-팥앙금.
-특이한 거 많다.
-너무 부드럽다.
먹어 봐.
정말 많이 달지도 않고 너무 부드러워.
어때?
다 먹을 거야?
수고하세요.
-나는 오늘 5000원을 썼다.
5000원은 고스란히 가족들에게 가져갈
마카롱이 되고 여기서는 100원 한 장 안
썼다.
오늘 레일바이크도 공짜로 타고
출렁다리도 공짜로 가고.
아까 그거랑 이거랑 먹으면 저녁은
되겠다.
선경이 어디 있나.
선경아.
-형 뭐 먹어?
뭐 먹어?
-이거 찬희가 줬어, 찬희.
-하나만.
-내가 지금 지갑이 없어서 그런데 뭐 좀
사줘.
-나도 없어, 나도 없어.
찬희 누나가 아까 돈 가져갔는데?
누나.
-선경아 이거 한번 먹어 봐.
-참 희한하다.
형도 아까 한 입 주고 누나도 한 입
주고.
-그래?
-아까 내가 어떤 사람이냐면 네가
이만큼 남겨준 걸 또 나눠먹었어.
-진짜 맛있었는데.
-이런 자비로운 사람.
-하나만 더 사줘.
-비싸.
꽉 깨물어.
우리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영민이 카드 있어.
엄청 맛있지?
-맛있네, 이거.
-겉은 엄청 부드럽고.
-아까 팥도 맛있었는데.
-엄청 많네.
-우리가 라동으로 올라온 거야.
-여기가 있는 데가 가야?
-배고파?
-너무 가게가 많은데 어디로 갈지
모르겠어.
-다 먹었어.
-어디 갔어?
-떨어뜨린 거 아니야?
-누가 아까 치우시더라고.
조심해야지.
-김영민 진짜.
김영민은 나랑 안 맞아.
원주, 원주, 원주.
오늘 우리 강원도 원주에서 풍경 여행을
테마로 했잖아요.
오늘 어땠어요, 선경 씨는?
-풍경 여행이라 그런지 풍경은 기가
막혔습니다.
그리고 이 풍경과 어우러져서 원주에서
뭔가를 자꾸 시도하는구나.
새로운 관광에 대한 무슨 형태를
만들어보려고 시도하는구나.
그런데 그것이 참 깔끔하게 다가오고
있다.
-그렇죠.
변화, 발전하고 있는 원주를 오늘은
느꼈어요, 우리가.
영민 씨는요?
-방금 말씀드렸던 대로 현재진행형의
관광 도시인데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것도 너무나 보기 좋았고
예전의 관광 콘텐츠와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모습도 너무
좋았지만 가장 보기 좋았던 건
전통시장과 청년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맞아, 맞아.
-또 발전하는 원주.
-어울리는 풍경의 도시 원주.
-그래요.
오늘 자연, 사람 그리고 뭐가 있을까요?
사랑이 있고 힐링이 있었어요.
-자연, 사람, 사랑, 힐링.
-그렇죠.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오기 너무
좋은 원주.
언제 떠나라고요?
-내일 당장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 프로젝트.
-뛰뛰빵빵.
-(함께) 로그인 코리아!
-그런데 아까 그거 호떡 더 먹으러 가자.
-그러니까, 시장에 왔으면 뭐 먹고
가야지.
-더 먹으러 가자.
-사가자.
-2개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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