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뛰빵빵 로그인 코리아
토요일 오전 9시 40분
TV
종영

다시보기

뛰뛰빵빵 로그인 코리아 53회

등록일 : 2019-06-04 13:52:32.0
조회수 : 306
-보통 성이라고 그러면.
전쟁터 같은 느낌인데.
되게 아름다운 전쟁터야.
-그래서 적들이 침략하려고 그러는데
우리 안에서 그거 보여주는 거지.
     
-우리의 굳은 의지.
-그렇지.
-곧은 의지.
껍질이 씹는 맛이 너무 좋다.
-이게 그 도난 당했다가 제 발로
돌아왔다는.
-네, 맞습니다.
-우와 장난 아니다, 진짜.
-이게 다 청보리야?
-선사 시대 이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살았으므로 한반도의 첫 수도는
고창이었다.
-고창 좋다.
-나 진짜, 여기서 살고 싶다.
-좋다.
-날씨 이렇게 따사로운 날 우리가 전북
고창에 왔습니다.
그런데 판소리도 주변에서 들리고 있고
여기 이 초가집은 도대체 뭐예요?
여기?
-여기가 꼭 와봐야 하는 곳이거든요.
동리 신재효 선생님 고택인데.
사랑채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잖아요.
지금 누군지 모르는 눈치인데?
우리가 고창하면 다들 선운사도 알고
읍성도 알고 그리고 고인돌도 알지만
사실 이 인물의 역사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신재효 선생님이 누구냐 하면 우리가
어떻게 보면 선배님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문화예술인들의 대선배님.
우리 판소리 이론가이자 비평가 그리고
판소리 여성 바탕 사설의 집성자 그리고
수많은 명창을 길러낸 고창 문화의
거물이십니다.
-나 그거 안다.
듣다 보니까 내가 봤던 그 영화.
도리화가.
-맞아, 맞아.
그 수지 씨 나온 그 영화.
-그 영화.
-그 영화가 신재효 선생님과 명창
진채선 이야기를 담은 영화.
-(노래)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나 영민이 형, 정말 미간에 힘 딱
주면서 이야기할 때 너무 똑똑해 보여.
-그러니까.
-영민이 형 지난 주에 거쳐서 이번 주에
특집이야, 또?
-그러니까 영민이 역사 특집이니까,
영민이 특집이지.
-오늘은 제 특집이 아니라 진정한 역사
특집이라고 할 만큼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여기서...
-그러면 선생님 어디부터 가야 하나요?
-2, 30 걸음만 가면 읍성이 있는데.
-읍성.
-읍성이 어마어마합니다.
-어마어마한 읍성으로 가시죠.
-스토리가 있고 이야기가 있고.
우리의 선조 지혜가 있고.
그리고 또 우리 민족을 지키기 위한 그
마음이 숨결이 살아있는.
-신났어, 신났어.
-여기 웅장하다, 형.
-우리가 그때 갔던 읍성 기억나?
-낙안읍성.
-그때는 민가도 있고 되게 우리가
생활상을 볼 수 있었다면.
-그렇지.
-여기는 굉장히 묘하지 않아, 분위기가?
-아무것도 없네, 사람 사는 흔적이 없어.
-여기는 그런데 뭔가 요새 같은 느낌이
있다.
-그런데 또 주변에 아름다운 꽃밭이
조성돼 있어서.
-그래.
-어떻게 성이라고 그러면 전쟁터 같은
느낌인데 되게 아름다운 전쟁터야.
-되게 특이해, 형.
뭐냐면 원래 보면 이렇게 성문이 앞에
보이고 이게 관문 같이 지나갈 수
있게끔 이게 돌출돼서 보이잖아.
그런데 이건 한번 감아놨네, 이렇게.
성벽으로.
-그렇네.
-이제까지 들어가면 정면에 있었는데,
그렇지?
-그렇지, 정면에 이렇게 딱 보여야
하는데.
-여기는 딱 이렇게 돌담을 따라
들어가면 이렇게 딱 있네.
선경이, 너 좀 똑똑해 보인다?
뭐 좀 공부한 거야?
-공부 계속하지, 요즘.
이런 거 봐봐, 다 막혀있잖아.
-들어오는 입구가, 그렇지?
-한번 돌아서.
-이 안은, 우와.
-답성놀이 시작.
-답성놀이가 뭐야, 답성놀이?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올라간다는 데
이게 한 바퀴 돌면 다리 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를 돌면
극락승천한다, 이런 말이 있어.
-저걸 들고 여기를 성을 한 바퀴 쭉
도는 거야?
-예전에 저거보다 더 무거운 거로
하셨겠지.
성을 쌓으면 다져야 하잖아.
그러면 무게가 더 나가야지 더 탄탄하게
다져지겠지.
-그러니까 내 무게보다 더 많은 무게를
만들기 위해서 돌을 들고 저걸 다진
거야?
-그리고 돌은 또 무기가 되잖아.
그 지혜, 일석이조.
-형, 그런데 돌의 크기가 다 달라.
그런데 나 같은 사람 이런 거 들고 답성.
-그게 도움이 되겠니?
그 정도 무게면 그냥 아침에 화장실
한번 안 가는 게 나아.
-그런데 우리가.
-멀리, 이거는 멀리 던질 생각을 하는
거지.
-이렇게 두 개씩 들고 그럼.
이거 우리가 체험해볼 수 있는 거야,
이렇게?
-해야지, 우리 왔는데.
-예전에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다
모두가 함께, 민중들이 함께 만든
흔적이잖아.
-이게 어머님들은 이렇게 여기에 이고
또 이고.
-잘하네.
-그 위에 또 이고.
-잘하네.
-이러고, 이렇게 밟았다고, 이렇게.
-가자, 그렇게 가자.
가자.
-이렇게 밟아도 돼?
-이렇게 가자.
-가자, 가자.
-가자.
-가자.
성곽을 도는데 30분 정도 걸린대.
-너 후회하지 않겠니?
-나 한 시간 돌아야 해, 이러고?
-진짜.
잘 어울리네.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이게 지금 성곽이
얼마나 긴 거야, 몇 미터나 돼?
-꽤 되겠지.
이게 30분 걸린다니까.
-선경아, 선경아.
-응?
-누나 여기는 오르막인데 좀
불안하거든?
-괜찮아.
-힘들다, 야.
-경관은 정말 좋다.
-여기는 또 뭐야?
-3.1 독립 만세 터.
맞아.
이게 3월 21일 이쯤이었어.
김승옥, 오동균, 김창규 주도하에 고창
청년 회원,
보통 학교 학생 200여 명이 이곳에서
대한 독립 만세!
우리가 흔히 3.1절이라고 그러잖아.
-그렇지, 3월 1일인데 여기 21일이야.
-10일 전후에 밀양 쪽에서 만세운동이
벌어지고 그리고 이제 여기로 온 거
같아.
-전북으로 오는데.
-그러니까 우리 그 당시 교통수단으로
갈 수 있는 속도 그대로 가는 거니까
요즘으로 따지면 급확산이지.
-여기서 만세운동을 했다는 거야?
-여기서 외치면.
느낌 전달되네.
-고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만세.
-대한 독립.
-(함께) 만세!
-그러니까.
-(함께) 대한 독립 만세!
-그럼 여기 밑에서 같이 외치는 거지.
-그렇지.
-우리는 여기서 아이, 파랗다, 이런
이야기나 하고 있고.
진짜 행복한 거야.
-우리는 편한 세상 사는 거야.
-돌 두고 가자, 이제.
-돌, 그래, 너무 힘들다.
여기 소나무숲도 엄청 울창하다.
-이쪽을 봐도 장관이고 이쪽을 봐도
장관이네.
-그런데 느낌이 확실히 다르기는 다르다.
오른쪽에서 찬바람이 살 불어와, 이렇게.
-그리고 따뜻한 햇살이 마사지를 톡톡
해줘.
-오른쪽 어깨는 시원하고.
-(함께) 왼쪽 어깨는 따뜻하고.
-다들 이렇게 시적으로 말하기 있나?
-아니, 나 시적으로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게.
눈이 시리도록 푸르다.
-눈이 시리도록?
-푸르다.
-나는 여기가, 이 철쭉의 포인트는
여기네.
이거 카메라 담아줘야 해, 이렇게.
쫙.
-너무 예쁘다.
-이렇게 어우러질 수 있을까?
-철쭉을 누가 그냥 투하했네.
-이거는, 이거는.
-이게 바로 선경이 보는 시선입니다.
-눈으로 담아야 예쁘구나.
-여기서 보는 저 성의 라인이, 뭐라고
해야 하나?
-S라인.
-뒤태라고 그러잖아.
야, 성태가 장난이 아닌데?
-성태 장난 아니네.
-(함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반가워요.
-처음 들어오셨죠?
-네, 우리끼리 오면서 정말 길고 먼
길이지만 지식도 굉장히 먼 길이거든요.
저희가 할 이야기가 없어서.
-그러니까.
아니, 너무 아름다운데 진짜 고창읍성에
어떠한 특징들을 갖고 있는지도 너무
궁금하고 이런데 우리 지식으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설명 좀 해주세요.
-우리 고창읍성은 해안을 중심으로.
그러니까 세종대왕께서 안 되겠다.
대마도 정벌을 하시고 보니까 우리가
입암산성이 저쪽 정읍에 가 있는데
해안하고 거리가 너무 먼 거예요.
그래서 중간에 성을 하나씩 해서
방어용지로 만들자고 해서 이 읍성을
쌓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단종 1453년에 마무리를
지었는데요.
여기가 그러다 보니까 좌, 우 도에,
전라도에서 다 오셔서 김제부터
시작해서 제주도에서까지 19개 군, 현이
모두가 모여서 구간구간을 자기들이
맡아서 쌓았어요.
-전국에서 다 모여서 이거를 쌓은
거예요?
-그러면 이 성에 정말 한국의 성 문화가
다 모여 있구나.
-그러니까.
-왜 웃는 거야?
-아니, 아니, 다른 생각 했나 봐.
-그래서 이제 여기서.
지형을 따라서 지어지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아까 그, 용어를 몰라서.
-그래서 좀 넓죠.
-성의 라인이, 성태가 예쁘다고.
-뒤태가 예쁘듯이.
이게 올라가서 보니까 참 예쁘더라고요.
-하나가 다 사연이 있구나.
-산 지형을 그대로 따라서 성을 쌓은
것이니까요.
그래서 등양루라고 쓰여 있잖아요.
-오를 등, 볕 양.
-그래서 이쪽이 동쪽하고 남쪽이 높아요.
북문하고 서쪽이 좀 평지이고 그래서
문은 그쪽으로 냈고요.
-나 이런 데 처음 봐.
아니, 이렇게 어떻게 성안에 소나무가.
-그러니까.
-약간 그 지혜 아니었을까?
뭔가 기개가 웅장하잖아.
-그래.
-기세가 등등하고.
수많은 군사가 다 서 있는 것 같잖아.
-그거 뭐야, 기세, 웅장함 이런 것도
좋은데 형 그거 있잖아.
대한민국 하면 소나무의 푸르름.
-푸르름.
-뭔가 또.
-(노래) 소나무야 소나무야
-그렇지.
-밖에서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밖에서는 적들이 막 침략하려고
그러는데 우리 안에서 그걸 보여주는
거지.
-우리의 굳은 의지.
-그렇지!
-굳은 의지.
이런 걸 보여주는 거지.
-우리 진짜 소나무가 없는 곳이 없구나,
문화에.
-다리 조심해야 하겠다.
-참 눈부시게 초록초록하다.
-이게 뭐야.
-이게 얘들아, 맹종죽이라는 거야.
-맹종죽이 뭐야?
-맹종죽이.
-굵기가 굵은 건가?
-그건 뭐 굵기랑 크게 상관이 없고 이게
중국의 효자들이 뒤뜰에다가 심었대.
-왜?
-효의 상징이야, 중국에서는.
그리고 이게 중국 종자라, 지금 이게
얼마 자란 것 같니?
-얼마나 자랐...
-딱 봐봐, 이게 얼마나 자란 것 같아.
한 몇십 년 자란 것 같지?
-어.
-이게 딱 1년 자란 거야.
-진짜?
-진짜.
-이걸 어떻게 1년 자라면 이렇게 커, 뻥.
-그래서, 야, 영민아 너는 알지,
우후죽순.
-어, 비 온 뒤에 죽순처럼 자란다고
해서.
-그게 이거야.
-보니까 알겠다.
그런데 원래.
-그리고 이거는 굵기가 굵잖아.
-남 험담하고 이럴 때 있잖아, 대나무
여기 대놓고.
-어.
-감독님 사랑해요.
-뭐야, 진짜.
-털어놓으니까 후련하다.
방송은 나의 힘.
-그런데 너무 굵네, 이거.
누나 이거 봐.
-얘들아, 그런데 이거 봐봐.
이거 뭐 생각나는 거 없니?
-이거.
-어, 이거 딱 보니까, 사이즈가.
-또 담금주 이런 거 이야기하려는 거
아니야?
-대통밥.
-밥이야, 이번에는?
-대통밥.
-여기서 먹을 거 연결하네.
-이게 딱 대통밥 만들기 좋은
사이즈잖아.
이걸로다가 대통밥을 진짜 한대.
-진짜, 그래서 아까 효자.
욕하는 효자가 아니라 어머니들 밥 해
주고 이러는 효자 이야기하는 거야?
-그래, 그렇게 생각하면 좋지.
이게 이렇게 굵기도 굵고.
그런데 굵기에 비해서는 잎이 엄청
작잖아.
-그렇네.
-그래서 바람이 막 불면 그 소리가,
소리가 그렇게 좋대.
오늘 바람 불었으면 좋은데 바람이 안
부네.
-진짜 멋있다.
-저 대나무 사이로 햇빛 비추는 거 봐.
너무 예쁘다.
-여기다.
녹두꽃 알지, 녹두꽃.
-어.
-드라마.
-알지, 알지.
요즘에 하는 거.
-전봉준 장군이 여기 딱 농민들을
모아놓고 궐기를 모이게 하는 그 장면.
여기 아니야.
-그게 이 장소야?
-여기는 무슨 요새네.
밖에서 보려고 해도 보일 수가 없겠네,
그러면.
-도학 도의는 아니지만 나와는 동문수학한
절친한 벗으로 군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인사요.
-이게, 이게 뭔 줄 알아?
여기 보이지, 이거.
-어.
-이게 죽피야, 죽피.
이 죽피가 남아있고 이렇게 하얀 거
보이지?
이렇게 하얀 뭐가 이렇게.
밀가루가 묻어있는 것처럼 약간
이렇잖아.
이게 얼마 안 된 대나무래.
얼마 안 된 게 이만한 거래.
-빨리 자라서 올라가면서 저렇게 되어
있는 거야?
-응.
1년 된 게 저만한데, 얼마 안 된 게 이
정도인 거야.
-지금 빨리 자라는 시기구나.
-그러니까.
-나도 빨리 자라고 싶다.
-그러면.
-170cm만 되게 해줘.
-반면에 이거는 얇은 데도 오래된 거네.
영민이.
영민이랑 나랑 똑같은 연도에
태어났는데, 나는 이만하고 영민이는
얇은 거랑 똑같은 거야.
그렇지?
-한 대 때리고 싶다.
밖에서 봤을 때 소나무가 울창한데,
왜적으로부터 우리가 보호할 수 있고,
여기도 대나무 때문에
보호할 수 있고.
뭔가 곧은 절개, 이런 거 느껴지지 않아?
-그럼.
초록초록하고, 이 민초들의 강인한
정신력.
-그렇지.
-이런 아름다운 공간을 그냥 내가
산책을 정신없이 하고 났더니.
배고파.
-배 아픈 게 아니고?
-이제 뭐 하러 가야겠니, 우리.
-난 좀 더 봐도 될 것 같은데.
-뭘 더 봐.
지금 11시가 넘었어.
-먹으러 가야지.
밥때라서 밥 이야기하려는 거 아니지?
-이동해서 갑자기 밥 이야기하는 거야.
이동해서 시키면 12시야.
-이제 한 군데 왔어.
-아니야, 고창에 왔으면 여기서 꼭 먹고
가야 할 먹거리가 있어.
-뭔지 들어나 보자.
-고창 특산물.
-대나무 봤다고 대나무.
남성 스태미나에 그렇게 좋대.
-가자!
-가자!
-안 봐도 돼, 가자!
-형 스태미나에 바로 가는 거야?
-불 보고 너무 좋아.
-나는 벌써부터 스태미나가 올라온다.
여기가 산새가 좋네.
기운이 쫙 올라오는 곳이야.
-누나 먹자는 게 장어였어?
-그렇지, 그냥 장어 아니지.
고창의 특산물, 풍천장어.
풍천장어 먹어줘야지.
-물론 고담백 음식이기도 하지만, 또
같이 먹는 궁합이 중요하잖아.
부추, 마늘, 안 좋은 게 어디 있니?
-온다, 온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우리가 항상 양념 된 것만 보다가.
뼈를 왜 여기다가.
-이게 한 마리예요?
-맞습니다.
마지막에서 바싹하게 구워서 드시면
되세요.
-이렇게 큰 장어 처음 봤어요.
이게 바닷장어예요, 민물장어예요?
-민물장어예요.
-네.
-엄청나네.
-거의 장어계의 모델이네.
-거의 cm는 60cm 정도가 넘으시고요.
-60cm 정도면 큰 편이래.
괜찮아, 선경아.
-저는 풍천 장어 이야기, 우리 동네에도
풍천장어가 있거든.
그래서 나는.
-가게마다 이름이 풍천이지?
-응, 그래서 고창에서 풍천장어가
유명한지 몰랐는데, 고창에서 왜 이렇게
유명해진 거예요?
-풍천이라는 곳이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형을 말하는데요.
그곳이 각각의 지역마다 있는데, 고창에
선운사 아시죠?
선운사 옆쪽에 인천강이라고 있어요.
거기가 풍천중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불려서.
그쪽에도 장어집들도 많고 한데.
그래서 고창에 풍천장어가 유명하다고
불리고 있습니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서.
-네, 민물과 바닷물.
-민물과 바닷물.
-그렇습니다.
-나 진짜 이렇게 큰 장어 처음 봤어.
-나는 장어 먹어본 지가 너무 오래됐어.
-나는 자주 먹는데, 이건.
-그런데 또 제가 알기로는.
-네, 맞습니다.
장어는 원래는 스태미나에 좋은
음식이라고 불렸는데 요즘에는 고단백,
고단백 음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아이들한테도 좋다고 불리는
음식이거든요.
-이게 진짜 스태미나에 좋은 거죠?
-네, 그렇다고 합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
웃자고 하는 얘기야.
-진심으로 들려.
-다들, 다들 그렇게 짠하게 쳐다봐?
-다들 되게 씁쓸해하고.
-웃자고 한 얘기인데 너무 엄숙해졌어.
-장어 먹고 찬물 먹으면 절대 안 된다고.
-왜?
-맞습니다.
-진짜?
-성분이 찬 성분이랑 따뜻한 성분으로
음식이 나누어지잖아요.
그래서 장어랑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도 있어요.
과일 중에서 복숭아, 이런 거랑 같이
드시면.
-찬 성분이 있는 거?
-네, 바로 몸에 반응이 와서.
-화장실을 많이 간대.
-네, 그렇습니다.
화장실을 많이 갈 수도 있습니다.
-얘기해주지 말걸.
-찬물 먹지 말아야겠다.
그러면 장어 먹을 때는 독주를 먹는 게
좋겠네.
시원한 맥주, 이렇게 찬 거 먹지 말고.
-그래서 복숭아 먹고 장어를 먹으면
복장 터지는구나.
-너 그래서 개그맨이구나?
아주 기발해.
-이래도 저래도 맛있지만.
-맛있다.
가시까지 완전 다 녹는다.
-우리가 평소에 먹었던 굉장히 압축되어
있는 듯한 젤리 같은 느낌이 아니라
살이 굉장히 많은 생선을 씹는 느낌이다.
-껍질만 바삭할 뿐이지, 안은 정말
물컹물컹하면서 입에서 그냥 스르르
녹아버려.
고창에 복분자가 유명하잖아.
이 소스 안에 복분자가 들어있대.
-진짜?
-소스 하나도.
너무 맛있다.
뼈도 맛있다, 야.
껍질이 씹는 맛이 너무 좋다.
녹아버려.
-그저께 먹은 장어덮밥 사장님이
원망스럽다.
그 사장님은 한 마리로 10인분을
만들었나 봐.
-먹을 게 없었어?
그냥 팍 퍼져, 순두부가 입에서 퍼지듯이
팍 퍼져.
-형, 그래도 모르니까 양보할게, 먹어봐.
-고마워.
-야, 먹어.
-그래, 모르니까 두 개 다 먹어.
한번에 두 개 다 먹어.
-내가 진짜 요즘에 꼬리 말이 아니다.
-꼴이 말이 아니니까 꼬리 먹어.
나 장어 옛날에 먹을 때는 엄청
느끼했거든, 너무 기름지고.
그래서 많이 못 먹었어.
-이거는 그런 게 전혀 없지?
-응, 하나도 안 그래.
느끼함이 없어.
-기름지고 이런 느낌은 아니네.
-전혀.
완전 담백.
-나는 나머지 우리 오늘 하루 여행 중에
많이 걸어도 상관없을 것 같아.
-장어 먹으면 한 4만 보는 더 걸을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어떡하냐?
탕 나오기 전에 다 먹어서.
탕 나온다, 나온다.
-빨리 먹어, 빨리 먹어.
-감사합니다.
-그런데 보기에는 그냥 우거지 해장국
같은 느낌이야.
비주얼은, 그렇지?
-국물 좋지?
-응, 속이 확 풀리네.
나는 왜 술도 안 마시는데 이런 거
먹으면 속이 확 풀리는 느낌 들지?
약간 기름지게, 단백질이 많은 것을 먹고
이렇게 국물 먹으니까 뭔가 깔끔하다,
개운하다.
-진짜.
술도 안 먹었는데 속이 풀린다.
얘들아, 장어탕 많이 먹고.
이제 또 고창 어디 가볼까, 우리?
-야, 당연히 고창 왔으면 선운사 안 갈
거야?
-선운사?
-선운사?
선운사 좋지.
선운사 좋은데.
형은 선운사 가.
나는.
-너는 어디 가려고?
-나는 저번에 누나, 형들 가파도
갔었잖아, 제주도에서.
나는 그걸 못가봤잖아.
-그러면 이제 백찬희를 두고 우리가
싸우는 거야?
나 이번에 절대 양보 못 해.
네가 데려가.
-나도 양보 못 해.
형이 데려가.
-이 녀석이.
-야.
나는 내가 알아서 결정해.
나 청보리밭 갈래, 임선경.
청보리밭은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어.
-누나 갔다 왔잖아, 제주도에서.
-그거는 제주도의 청보리밭과 어떻게
다른지 나는 확인해 보고 싶어.
-그래?
그러면 형 혼자 가.
-나 진짜 좋았어.
청보리밭 진짜 좋았어.
-그런데 나는 가서 스님과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어.
-그래.
-내가 요즘에 마음에 고민이 많거든.
-그러면 우리가 든든하게 먹고서 또
가자.
-천년고찰 선운사를 갑니다, 선운사.
우리가 천년고찰, 진짜 말 그대로
1000년이 넘었다는 건데.
백제시대 때 지어져서.
송악을 여기서 보는구나.
천연기념물 367호.
저기.
절벽에 붙어있는데, 식물인데 이 선이
절벽이랑 똑같잖아, 이게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무려 무려.
저게 400년이 된 두릅과의 넝쿨
식물인데.
이게 넝쿨 식물이 400년이라.
진짜 볼거리 많다.
우리 선운사.
선운사 가려니까 시작부터 심장이
뛰는데?
이 은행나무도 100년 좀 안 됐겠네.
어떡해, 어떡해.
이게 이렇게 뿌리가
다치거나 그러면 이렇게
방어물질 나오면서 이렇게 진액이...
자세히 모르지만 어쨌든 이게 되게
아파서 그런 건데.
이게 유주라 그러나요, 이렇게.
젖이 흐르듯이 이렇게 진액이
내려오면서 만들어지는.
진짜 생태박물관이다.
선운사 하면 진짜 이야깃거리도 많은데
제가 알던 것보다 더 많아요, 보는
곳마다.
선운사 그 노래.
(노래)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그러면 코러스가.
(노래) 있나요
그랬는데.
-우와, 장난 아니다, 진짜.
-이게 다 청보리야?
-내가 설명해 줘야 하는데, 이거를 내가
다 설명할 수가 없네.
-난 제주도에서 보고 왔는데 놀랍다,
규모가 놀라워.
-어마어마하네.
-30만 평.
-30만 평이에요?
진짜 넓다.
-리포터 아니에요?
-네, 방송에 나오지.
-맞죠?
-방송에 나와서 보셨어요?
-그래, 봤지.
-우리 여행 이번에 고창으로 왔지.
-여행 가이드 하면서 리포터 하시는.
얼굴이 더 조그마하네.
-원래 조그마해요.
-뭘 잘 먹더라.
-잘 먹어, 맞아요, 잘 먹어요.
-선경아.
-응?
-누나가 제주도에서 봤던 그 청보리밭은
이 밭이 바다와 유채꽃과 청보리
이 색이 어우러지는 그 조화가 너무
아름다웠거든?
그런데 여기는 그냥, 규모가 그냥 사람을
압도하네.
-그런데 상상하기 나름이야.
여기서 봐봐.
이 언덕을 넘어가면 바다라고 생각하면
바다고, 이 언덕을 넘어가면 또 산이라고
하면 산이고.
-이 사람 청보리밭 안 가봤네,
가파도에서.
바다를 왜 상상해.
그냥 청보리밭에서 보면 바다가
보이는데.
안 가봤어.
선경아, 여기도 저기에 유채꽃도 있네.
-그렇지.
나는 이거 사실 온다고 인터넷으로만
봤어.
-그런데 진짜 너무 크다.
-대단하다, 진짜.
이 길 봐, 길.
이런 느낌이야.
여기 봐.
(노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이게 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이 푸른 초원을 어디서.
나는 이거 다 잔디인 줄 알았어.
-멀리서 보니까 잔디 같더라.
-응.
그런데 이거 잔디라고 생각했다가
들어가봐.
여기까지 오지, 가슴까지 오네.
-이거 흔들리는 청보리 봐.
예쁘다.
-그냥, 누나 이거 보니까 살짝 만지는
느낌이 맥주 생각났네, 그런 느낌인데.
조금 더 익어봐, 그냥.
이 맛이 맥주다, 이렇게 나오지, 그냥.
-그래, 보리차도 끓여먹고,
이걸로 맥주도 만들어먹고.
-보통이 아니구먼.
-눈도 즐겁고.
이게 멀리서 보면 되게 따가울 것
같은데 막상 만지면 너무 부드러워.
우리 어렸을 때 강아지풀 가지고 놀던
거 기억나?
-응.
-그 강아지풀 만지는 느낌이야.
저기 지금 계속 나오는 노래는 라이브로
버스킹 하시는 거 맞지?
-그렇지.
-노래 틀어 놓은 거 아니지?
-응, 라이브로 쭉 하셨어.
이 분위기랑 너무 잘 맞는다.
-선경아 너도 왔는데.
-소리를 따라 한번 가볼까?
-응, 이런 느낌으로 너도 버스킹을 한번
해.
-에이, 그래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너 노래 중의 하늘아 바람아 그 노래
있잖아.
-응.
그 노래 여기에 딱 맞는 거 같아.
지금 청보리랑.
-선생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희가.
-네.
-저희 여행을 왔는데요.
-네.
-제 동생이 가수거든요.
-그래요?
-그래서 이 청보리밭에서 우리 동생의
노래를 한번 좀 듣고 싶은데.
즉흥적으로 여쭤보는 거예요.
안 되면 안 된다고 얘기하셔도 됩니다.
-네, 만약에 중간에 노래 못 하시면
누릅니다.
-그럼요, 그럼요.
내리셔도 됩니다.
마이크 내리셔도 됩니다.
-(노래) 다시 또 떠나가나요
다시 또 볼 수 없는 날이여
부디 나에게
사랑한다고
한 번만 말해주세요
한 번만 나를
한 번만 나를
생각해주면
안 되나요
-아우, 좋다.
-누나.
-응.
-웬만하면 카메라 원샷
나만 봐줬으면 좋겠어.
-그래, 그래, 알았어.
-대사도 좀 나만 찍을 수 있게끔 해주고.
-알았어.
-안녕하세요?
뛰뛰빵빵 로그인 코리아 선경입니다.
여러분, 저만 생각해 주세요.
-마지막까지 극 개인주의.
잘한다!
-안녕하세요?
드디어 왔네요.
노래로만 듣던.
-네.
-제가 그냥 천년 고찰, 이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일단은 우리 선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입니다.
그리고 창건은 1500년 정도 됐습니다.
-백제.
-네, 맞습니다.
-몇 개만 안내해 주실 수 있나요?
-가면서 천천히 공부하시죠.
지금 이게 보고 계시는 게 동백꽃입니다.
-선운사는 동백꽃 많이 들었는데
송창식 씨 노래 가사에도.
-네, 맞습니다.
사실 동백꽃은 보통 겨울에 피는 게
동백꽃이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조금 북방에 있다 보니까
봄에 핍니다.
이제 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질 때 오셨군요.
-동백꽃 필 때 제일 많이 오시겠네요,
이렇게?
-먼저 선운사 경내에는 암자가 많은데요.
옛날에는 뭐지.
도솔산 안에 한창 번창할 때는 암자라고
들어보셨죠?
암자가 89개의 암자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많이 소실됐지만 그래서
선운사 경내에는 첫 번째로 보물이
279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게 그 도난 당했다가 제 발로
돌아왔다는.
-네, 맞습니다.
-사실 우리가 전란을 많이 입어서
도난당한 것도 있지만.
그런데 우리 지장보살,
금동지장보살좌상은 꿈에 나타나서 몇
차례나 주인이 바뀌었지 않습니까?
주인이 바뀌었는데도 계속 나타나서.
-계속.
-2년 만에 돌아오신 부처님이십니다.
-여긴 어떤 곳이에요?
-만세.
-그 만세가 아니고요.
많을 만 자.
그래서 불법이 만세토록 영원하라, 그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제가 미리 공부를 좀 하고 왔어야
하는데.
-우리가 천세 천세 어떻게 하죠?
중국 사극 영화 보면 왕한테 천세 천세
인사하죠?
그러면 왕이 천세를 산 게 아니고 이
나라가 천세가 가도록 영원하라.
그런 의미가 담겨져 있죠.
-그런데 외람된 질문이지만 기둥이 왜
이렇게 삐뚤빼뚤한가요?
오늘은 만세를 위해서.
저희가 사실은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차를.
무료 차를 시음할 수 있게끔, 주말마다.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커피만 마시다가 차를 마시니까 맹물 국
같죠?
-뭔가 느낌이 다른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녹차 맛이 아니어서.
-더위에 차를 마시게 되면
이열치열이라고 하는 그런 거 있잖아요.
-네.
-그래서 그 열을 더 뜨거운 열로써
재열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포장도 되나요?
-여기 쉬었다 가자.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우와 너무 좋다.
-너무 예쁘다.
의상을 일부러 맞추고 오신 거예요?
청보리밭 오시려고?
-네.
-너무 아름다우세요.
-그냥 그림이, 우리가 없으면 더 그림
같겠다.
-난 조각상인 줄.
-앉아 계세요.
-앉아 계세요.
-어디서 오셨어요?
-인천에서 왔어요.
-인천에서요?
-네, 어디서 오셨어요?
-저희는 부산.
-저는 서울이요.
-부산, 서울.
-각지에서.
-네, 각지에서 다 모여서 저희 여행
다니거든요.
-너무 멋있지 않아요?
-처음에 보자마자 어떠셨어요?
-너무 멋있죠?
너무 멋있는 거예요.
-파도가 치는 그 물결은 또 차원이
달라요.
-차원이 달라요.
-느낌이, 주는 느낌이 다르더라고.
-아까 그 얘기 들었는데 정면에서
바라보면 노을 지는 게 너무 멋있다고
했잖아.
-그래.
-우리도 올라가 보자.
-눈물이 난다고 하셨잖아.
이게 전망대구나?
풍차 같이 생겼는데.
-잘 만들어 놨다.
여기 봐.
이런 분위기였어.
-넓다.
-내가 농장 주인이 된 기분이다, 어?
-이게 다 내 거야, 막 이래?
-여기도 내 땅.
-(함께) 저기도 내 땅.
-그리고 5월부터 5월 중순까지는 보리밭
축제를 하고, 청보리밭 축제를 하고.
이제 여름이 되면 해바라기를 또 여기에
키우는 거야.
-이게 전체가 해바라기가 되는 거야?
-그렇지, 전체가 해바라기로 바뀌는
거지.
-야, 그것도 장관이겠다.
-더 장관은 가을 되면 메밀꽃.
메밀이 여기 쫙 채워서 메밀꽃이 쫙
보이는 거지.
도깨비 우리 저번에 했었잖아.
-도깨비 우리 했었지.
-8월에 시작했지.
-우리 또 도깨비 전문 아니야.
-공유하고 여자 이름 누구지.
-김고은.
-김고은이 딱 서서 눈이
내릴 때 벤치에서.
-첫눈 내리는 날.
-첫눈 내리는 날 뽑는다는
거기거든요.
이게 멘트하는 거 있어.
그게 여기야.
-세상에서 제일 빠른 첫눈을 맞고
있어요, 우리.
그런데 이거 아저씨죠.
첫눈 오는 날 뽑는다는 거, 그거죠?
-뭐해!
-아오, 이게 왜 이렇게 안 빠지지.
왜 이렇게 안 빠지냐.
에라, 모르겠다.
-그렇다고 꽂아놓고 가냐.
아야, 아아.
언제든 입구라는 말 딱 보면 설레요.
-고인돌 박물관이 여기.
-(함께) 안녕하세요?
-고인돌 박물관은 또 처음 와봐요.
-그러세요?
-네, 선생님 고인돌을 왜 고인돌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제일 부르기 쉬운 표현으로요.
큰 돌을 괴고 있다고 한 그런.
-고여있는 돌.
-이거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고인돌.
-딱 우리 역사책에 나오는 거잖아.
-어, 제일 많이 본 거.
-그냥 돌인 줄 알죠.
-이거 종류별로 되게 다양한가 봐요.
-다양하게 있는데요.
이런 고인돌은 전 세계에서 0.01%밖에
해당이 안 돼요.
그래서 거의 고창에서만 볼 수 있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되거든요.
-오늘 볼 수 있나요?
-그럼요, 당연히 볼 수가 있죠.
지금 여기까지 오셨는데
여기 지천에 있는.
-안녕!
-이 열차는 뭐예요, 선생님?
-모로모로 447이라는 열차인데요.
-모로모로?
-네.
-은하철도 999도 아니고.
-은하철도 999, 생각나셨죠?
-서울로 가나요?
모로 가나.
-몰라 몰라.
그래서 앞 자만 따서.
-(함께) 모로모로.
-타시면 선사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제가
다 시켜 드려요.
-좋다.
-혹시 그거 거기에다 놓고 올 거예요?
-당연히 저거 타고 가야죠.
모로모로 타고 가야죠.
왜냐하면 굉장히 멀어 멀어.
-자, 타러 가자, 가자.
모로모로 447, 출발.
-이제 모로모로 447, 아시죠?
-네, 이제 외웠어요.
-재미있죠?
-(함께) 네.
-이 다리를 건너기만 하면 이제
선사시대예요.
여기는 21세기.
-여기는 21세기, 저쪽은 선사시대.
다리만 건너면?
-진짜 그렇네요, 보니까.
-예쁘다, 저거 갈대죠?
갈대 너무 예쁘다.
-저기 봐 봐, 저기.
-어디?
-언덕.
-언덕에 저게 다.
저게 다.
-그런데 내가 그 시대 사람이라고 해도
저렇게 많으면 귀한지 몰랐을 것 같아.
-아니, 그런데 이 왼쪽에 있는 저 나무
밑에 있는 것도 고인돌이에요?
-다 고인돌이에요.
-아니, 저런 건 그냥 큰 바위가
있는 거라고...
-고인돌이 이 정도로 많으면, 무덤이
이렇게 만나고 그러면 여기 사람들이
그만큼 많이 살았다는 거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살려면 산, 들,
바다, 강 아울러서 사람이 살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지금
많은 사람이 운집해서 사는 곳이 지금
우리나라의 수도가 지금 서울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선사시대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살았으므로 한반도의 첫
수도는 고창이었다.
-그 많이 살았다는 증거는 고인돌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 80%가 여기 있잖아.
-딱 봐도, 지금 봐도 이렇게 좋은 데가
어디 있어.
-그래.
진짜 가까이 와서 보니까
어마어마하네요.
-나 여기 오니까 깜짝 놀랐어, 나.
-괜히 마당바위가 아니니까.
-멀리서 봤을 때는 그냥 주먹만한.
-네, 이만했는데.
이것을 어떻게 옮겼을까?
-선생님, 그러면 이게 가장 큰
고인돌이에요?
-아니에요, 이거보다 더 큰 고인돌은 또
다른 지역에 있거든요.
-얼마나 커요, 그러면?
-여기는 300톤이 넘어요.
그런데 여기는 300톤이 넘지 않아요.
-얘는 얼마 정도 되는 거예요?
-최대 고인돌 자격이 안 되고요.
들어볼까요?
-아니요.
한 2, 3등 되는 거예요, 그러면?
-아마 서열에, 그 정도에 넣어드릴게요.
그런데 이 고인돌이 여기에 살았던
사람들의 마을 마당 앞에 있었어요.
그래서 마당처럼 굉장히 넓다고 해서
마당바위 고인돌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이렇게 보시면 위가 굉장히 평편하겠죠?
-(함께) 네.
-여기에 올라가서 공기놀이도 하고
딱지치기도 하고 그다음에 또 놀이가
끝나면 고사리도 널고 고추도 널고 이렇게
하면서 멍석처럼 이용하기도 했던 그런
고인돌이에요.
-그렇게 쓰기에는 너무 힘든 일 하셨네.
-저것을 어떻게 날라서 저 밑에 돌을
받쳤을까?
-그러니까요.
그냥 이 받침돌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냥
자연석이겠지 이렇게 생각하려고 했는데
괴임돌이 다 있잖아요.
-받침돌이 다 있어요.
-저쪽 맞은편에 또 큰 고인돌이 있죠?
-저기는 밑에 구멍이 있어요, 저 공간이.
-뒤주바위 고인돌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뒤주바위?
-네, 일제.
-꺼내 먹는 뒤주?
-뒤주 하면 곡식 같은 거 넣어두는 그런
것을 고인돌이라고 하잖아요.
-우리가 보는 게 나는 신기한 게 아니라
저 돌은 3000년 전부터 그 모습을 계속
봐온 거잖아요.
-그렇죠, 그 자리에서.
-너희들이 뭘 알아?
역사를 알아?
저쪽에서 그러고 있는 것 같아.
-우리 중에 역사 제일 많이 아는 분이야.
-그러게요, 산 증인이야.
너무 뜻깊다, 설명을 들으니까 알게 돼.
-고인돌이 있으니까 자부심이 더 있으신
거야.
-그래.
-고창 좋다.
-좋아.
너무 좋다, 뒤로 유채꽃 봐봐.
너무 좋아요.
오늘 우리가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의
문화 유적을 찾아서 고창에서 문화 역사
탐방을 떠나 봤는데.
우리 영미 씨 어땠어요?
-우리가 그 예스럽고 그윽한 멋이 있을
때 고색창연하다, 이런 말을 하잖아요.
-맞아요.
-고색창연, 고창.
이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좋네, 깔끔하게 좋다.
-우리 선경 씨는요.
높을 고 넓을 창.
안락하고 자연과 함께 힐링하려면
최고의 도시 고창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 맞아.
힐링하기 좋은 도시이에요.
오늘 역사 여행을 쭉 따라다니면서
즐거움도 있었지만 잠시 쉼, 휴식,
마침표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 안에서 저는 지식을
얻으면서 큰 교훈을 아주 깨달았다는 거
아니에요.
전 돌무덤이 저 돌이 그냥 몰랐으면
돌이었을 텐데 저렇게 깊은 뜻이
담겨있는지 오늘 알았잖아요.
여러분, 힐링과 함께 교육도 될 수 있는
고창 여행, 언제 떠나라고요?
-내일 당장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 프로젝트.
-뛰뛰빵빵.
-(함께) 로그인 코리아.
-거창 좋다.
-진짜 여기서 살고 싶다.
-자연의 본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진짜 꼭 와봐야 하는 곳이죠.
-자연이 만들어냈는데 너무나도
훌륭하네요.
너무 아름답다.
이건 뭐 TV로만 보던 염전을.
소금은 자연이 만드는 거야, 진짜.
-인간은 거들고.
죽과 젓갈의 조합 대박이야.
습지라 그런지 딱 자연의 향이 확 나네.
좋다.
-무슨 섬에 가는 것 같네.
-뭔가 아늑한 느낌이 들고, 그래서 더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