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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Made in 광주! 이탈리아 푸드, 특별함을 더하다!
등록일 : 2020-04-21 17:19:27.0
조회수 : 252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네모세모.
-긍정적인 변화를 멈추지 않는 네모 세모.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세모가 새롭게 시작합니다.
-네모세모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채널 고정.
-본방 사수.
-저희가 새로운 곳에서 다시 한번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또 한 번 옮겨주네.
-그냥 오는데 안 맞아서 혼났어요. 아나운서 느낌 내려고 하니까 안되더라고요, 아무리 해도.
-나는 아나운서를 계속해서 준비했었어야 했다, 약간 이런 생각 들었는데 아니었어요?
-전혀요,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들던데?
-나의 꿈은 여기가 맞는구나,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장소를 옮기면 첫 번째 스타트가 가장 중요한데, 스타트는 누구죠, 오늘?
-첫 번째 순서 진짜 중요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준비했죠. 이 세 명 중에서 첫 번째 순서는 무조건 내가 맡아야 한다고 해서 유니유니 반장, 유니가 준비를 해 봤습니다, 여러분.
-축하해요.
-일단은요. 질문을 좀 드릴게요. 두 분이 음식점을 가거나 아니면 먹을 때 뭘 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저는 일단은 질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양이, 양이 엄청 중요하죠. 먹다 흐름 끊기는 건 정말 못 참거든요, 무조건.
-저도 맛이 중요하기는 한데 그렇지만 약간 가성비를 조금 생각하는 편이에요. 얼마나 나오냐,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옆에서 누가 먹느냐.
-중요하지.
-그게 제일 중요하지. -중요하지, 그런데 저랑 한 번도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없어요.
-아까 김밥 먹은 게 처음이에요?
-두 분이 뭐, 그런데 사실 제 상식선 안에서 아주 평이한 대답을 해 주셨는데, 저는 이렇게 얘기를 하고 싶어요.
맛집을 찾아갈 때는 이 한 끗 차이가 정말 중요하다.
-한 끗?
-한 끗 차이로 이 맛집이 정말 상중하로 나뉘거든요. 그래서 네모 세모의 첫 번째 코너, 오늘은 진격의 드론 먹을지도,
이 드로니가 광주를 한 번 가봤는데. 이 광주 하면 한정식만 떠올렸다고요? 노, 아닙니다. 이탈리아의 음식으로 한 끗 차이의 맛을
내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날아갔다 왔거든요.
-이탈리아 음식.
-이탈리아요?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드로니 고. 자, 광주로 갑니다.
-여기야?
-드로니 여기 있다.
-오늘은 글자가 아니네.
-그러네요.
-자, 갑니다, 드로니 광주로 고.
-(해설) 대한민국 5000만의 입맛을 확 사로잡을 맛집을 찾아 떠나는 진격의 드론, 먹을지도.
낭만이 함께하는 나라, 이탈리아. 유서 깊은 고대의 신비를 간직하며 과거와 현재의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 그곳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음식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통돼지에만 마늘과 허브, 향신료로 속을
채워 구운 통돼지 구이, 포르케타. 밀가루 반죽에 고기, 채소, 치즈 등의 재료를 올린 다음 반으로 접어 오븐에 구운 요리, 칼초네도 있고요.
이탈리아 파스타 요리 중 하나인 라자냐도 사랑받는 대표 음식. 넓적한 파스타를 속 재료와 함께 층층이 쌓아 구워 만든 요리인데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의 항연.
-(해설) 광주에서는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고. 일반적인 맛과 비주얼을 뛰어넘어 궁극의 프리미엄 푸드를 지향하는 메이드 인
광주의 특별한 요리. 스페셜한 이탈리아 요리가 있는 광주. 그 특별함은 눈길이 닿는 도시 곳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남들과 다른 특별한 음식이 탄생할 수밖에 없는 도시의 매력부터 발견해 보자고.
-(앵커) 오케이. 눈을 뜨는 순간부터 눈을 감는 순간까지. 깨어있는 동안 늘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내는 두근두근 광주의 모습.
대지를 초록으로 수 놓는 힐링과 치유의 명소가 가득할 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간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라고 하는데요. 오감을 만족시키는 음식들 또한 광주의 트레이드 마크.
드로니의 맛 센서를 감동시킬 만 한데요.
-(해설) 말하면 입 아프지. 또 다른 특별한 맛으로 나를 감동시킬 스페셜한 이탈리아 요리를 만나 볼 곳은 바로.
광주 동구 동명동에 위치한 바로 이곳.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해설) 스파게티가 케이크로 변신한다?
-케이크로 변신을 어떻게 하는 건데요?
-(해설) 주방에 그 비밀이 숨어있다고 하는데요.
-안녕하세요?
-(해설) 오너 셰프로 레스토랑의 맛을 책임지는 김용인 대표.
-(해설) 삶아낸 스파게티 면을 그릇 안쪽으로 돌돌 말아준 후에 부드러운 닭 가슴살로 만든 치킨 모슬린으로 속을 꽉 채운 요리인데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찜기 안에 넣어 약 12분가량 쪄줍니다.
-(해설) 찜기 안에서 뜨거운 김으로 맛있게 익혀진 스파게티 케이크를 확인해볼 차례.
동근 케이크 모양으로 단단하게 고정한 케이크를 그릇과 분리해 주는데요. 흐트러짐 없이 완성된 스파게티!
명성 자자한 이 레스토랑의 스폐셜한 플레이팅으로 완성될 요리의 모습이 사뭇 궁금해집니다.
카르보나라 소스 위에 베이킹파우더를 더한 후 스파게티를 살포시 올려 주는데요.
캐비아와 바질 오일로 맛과 향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스파게티 케이크. 이렇게 완성됐습니다.
-이 분위기 어쩔 거예요. 저 비주얼 좀 보세요.
-아니, 나이프로 썰어 먹는 스파게티네. 이건 한 마디로 대박이다, 대박.
-그러니까 이게 한 끗 차이라고 그랬잖아요. 색달라도 고급스러워 보이게 색다른 스파게티라니까요.
-저거, 치킨 모슬린이 속을 꽉 채우고 있네요.
-고소한 카르보나라 소스까지 더해서. 맛있겠다.
-(해설) 김용인 대표가 만드는 색다른 맛. 피클도 여느 피클과는 다른 버섯 피클.
-다음 요리는 어떤 거예요?
(해설) 도톰하고 큼직한 관자로 만드는 섬싱 스페셜. 이탈리아 푸드!
그 두 번째 음식은 리소토인데요. 버터의 고소한 풍미가 가득 배어들게끔 . 관자는 지글지글 맛있게 익혀주고요.
슈퍼 곡물 퀴노아로 만든 영양 만점 리소토도 보기 좋게 플레이팅 해 줍니다. 그 위로 노릇노릇 맛있게 익혀진 두툼한
관자를 올려주는데요. 식감 좋은 채소와 오징어 먹물로 만든 튀일까지 더한 후. 맑은 초록빛 바질 오일까지 둘러주면. 관자, 퀴노아 리소토 완성.
-게다가 특제소스까지 더해 주나요?
-이건 음식이 아니에요.
-그럼요?
-이건 예술이에요.
-이게 섬싱 스페셜 푸드답게 다르다.
-(해설) 차원이 다른 섬싱 스페셜. 예술적 감각이 더해진 스파게티와 리소토. 바로 이곳 동명동의 핫플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요.
-(해설) 계속해서 두 번째로 만날 특별한 음식.
광주 남구에 양림동에서 탄생한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만나볼 요리는 과연 무엇인지 제 빠르게 진격해 보자고.
-(해설) 이곳에서 만나볼 음식 역시 밥과 다양한 소스와 만나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리소토. 달라도 많이 다르다는 그 비결은요?
-안녕하세요?
-네, 어서 오세요, PD님.
-여기가 되게 특별한 리소토라고 하던데, 맞나요?
-그게 소꼬리하고 곱창 맞아요?
-(해설) 선홍빛 선명한 소꼬리와 쫄깃쫄깃 생소 곱창이 리소토와 만나는 그 현장.
-(해설) 더욱 깊고 진한 맛을 위해 유학 시절 터득한 방법대로 직접 와인을 만들어 이용한다는 사장님.
-(해설) 이렇게 밀가루에 진한 와인을 넣어 반죽을 하는 이유! 바로 소꼬리 1차 숙성을 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해설) 연육 작용을 위해 2시간가량 숙성시켜 주는 사이. 흰쌀로 리소토를 만들어주고요. 쌀에 더해 주는 이 곡물.
바로 보리입니다. 한 번 볶아주시고요.
-(해설) 옥수수수염 우린 물을 더해 함께 볶아주는데요.
-(해설) 고소한 맛과 향이 배어들도록 탱글한 식감을 살려 익혀낸 쌀과 보리. 계속해서 다음 과정을 준비하는데요.
-(해설) 리코타 치즈를 넣어 반죽한 후. 강한 향기가 다른 것에 비해 오래 지속하는 그물버섯을 올려주는데요. 오븐에 구워진 빵이 향하는 곳은.
바로 숙성 후 보글보글 맛있게 끓여주고 있는 소꼬리 찜 솥 안입니다.
-(해설) 불순물과 기름기는 쏙 빠지고. 각종 한약재의 영양과 그물버섯의 깊은 풍미가 배어든 소꼬리 찜이 맛있게 완성됐습니다.
고소하게 살짝 볶아두었던 쌀과 보리도 크림소스를 만나 고소함을 플러스시키는 중이었습니다.
쫄깃하게 익혀진 소꼬리 찜을 한 번 더 졸이며 익혀준 후 크림 리소토 위에 살포시 올려주면 오랜 시간과
지극한 정성으로 만든 소꼬리 리소토 완성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소꼬리, 하고
의아했었는데 맛이 진짜 기대되는데요?
-그렇죠, 그렇죠? 이게 뭔가 고소한 리소토랑 향긋하게 끓여낸 소꼬리 찜이 얼마나 어울릴까요?
(해설) 몸보신까지 생각한 사장님의 진심이 전해진 듯,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는 음식점. 소꼬리찜과 리소토가 만나
맛의 시너지를 극강으로 끌어올리고 있었는데요. 맛과 비주얼, 향까지 접수한 소꼬리 리소토의 맛은요?
-(해설) 예상 못 한 조합. 건강을 먼저 고려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낸 섬싱 스페셜 이탈리아 푸드.
-(해설) 계속해서 만나볼 요리는 소곱창 리소토. 팬 위에서 각종 향신료가 더해져 지글지글, 노릇노릇 튀겨지고 있는 쫄깃한 곱창의 비주얼.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탱글탱글 주꾸미와 오징어 먹물이 더해진 리소토와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알싸한 부추의 맛과 곱창의 고소함에
자꾸만 찾게 되는 맛이라고 하는데요. 숟가락 가득 올라가는 시선 강탈. 먹물 리소토의 자태. 특별한 맛과 이색적인 조화로 이탈리아
음식에 한 획을 긋고 있는 이것. 소꼬리와 소곱창의 풍미를 더한 프리미엄 리소토까지 확인 완료.
-(해설) 마지막으로 만나볼 썸띵 스페셜 이탈리아 푸드의 절대 강자는 바로 이곳에 있다고. 특별한 이탈리아 음식 맛으로 일대를
평정하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한 이곳.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기 뭔가 좀 특별한 파스타가 있다면서요?
-뇨끼요?
-네.
-그게 어떤 건데요?
-(해설) 우리나라에 수제비가 있다면 이탈리아엔 뇨끼가 있다.
-뇨끼는 주로 밀가루, 달걀, 감자만 있으면 되거든요. 그래서 감자를 끓는 물에 삶고 달걀하고 밀가루하고 그다음에 저희가 이태리에서
빠지지 않는 식재료 중에 그라노파다노라는 치즈로 해서 세 가지, 네 가지를 다 혼합해서 만들거든요.
그래서 얘를 만들고 나면 이런 식으로 손가락 마디만 한 정도 사이즈의 파스타가 나옵니다.
-(해설) 동글동글 귀여운 모양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뇨끼 만들기의 달인, 조영현 사장님. 포크를 이용해 줄무늬까지 만들어준
뇨끼 반죽이 곧바로 향하는 곳은 냉동실이었는데요.
-이렇게 해서 1분 정도만 되면 바로 건져내면 되거든요. 1분이 됐으면. 좀 채망에 걸러서. 버터를 저희가 이제 이것도.
-(해설) 이곳 뇨끼 맛을 좌우하는 포인트, 바로 고소한 버터와 올리브 오일에 살짝 데쳐낸 뇨끼를 튀기듯 구워주는 건데요.
-요리를 시작하는 겁니다.
-(해설) 버터의 향과 맛으로 노릇노릇 맛있게 튀겨준 뇨끼가 준비되면 영양 가득 쫄깃한 식감 살리는 각종 버섯을
듬뿍 넣어 달달달 볶아줍니다. 계속해서 크림소스 한 국자를 넣고 육수와 체다치즈까지 더하기.
-그다음에 두 국자 정도 저희는 넣고 있습니다.
-(해설) 진한 풍미의 소스와 어울리는 빵까지 곁들여주는 사장님의 센스.
빵이 오븐에서 한 번 더 바삭바삭해지는 사이 완성된 소스를 접시에 가득 부어주는데요.
-이거예요?
-(해설) 맛의 궁합을 위한 선택. 고소한 호두까지 으깨어 넣은 후 천연 조미료라고 불리는 그라노파다노
치즈도 같이 갈아 넣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까지
두루면 고소함과 쫄깃함의 끝판왕, 뇨끼 치즈 크림 파스타 완성입니다.
-와, 소스가 일단 엄청 진하고. 고소해 보이네요.
-그러니까요. 겉바속촉의 뇨끼를 제대로.
-이게 감싸주겠어요. 먹고 싶어.
-뇨키를 욕심내고 싶다.
-뇨키, 이 뇨키.
-맛있다.
-(해설) 어머, 바삭하게 구워진 빵에 올려 먹는 뇨키는 더욱 색다를 것 같은데요.
-(해설) 이탈리아의 맛은 보다 특별하게 전하는 광주의 맛집을 찾아가 봤는데요. 잊지 못할 감동의 맛을 전하는 맛의 달인, 맛의 고수들.
인상적인 한 끼를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은 그들이 있기에 메이드 인 광주. 내일의 맛이 더욱 기대됩니다.
-(해설)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TV 돈방석. 돈 버는 데 도가 텄다는 사장님들의 비법을 파헤쳐 봅니다.
모든 음식을 섭렵한 사람이 있다? 고기류부터 디저트류는 물론, 음식까지. 못 만드는 음식이 없다는데. 다양한 음식으로 돈방석에 앉았다는 이
남자의 비밀을 지금 파헤쳐 봅니다. 얼마나 으리으리한 식당일지 기대가 되는 이곳은 대전. 어서 들어가 보자고요.
-안녕하세요?
-아이고, 안녕하세요?
-네, 맞습니다. 잘 오셨어요. 한번 둘러보세요.
-진짜 있어요?
-네, 있어요.
-5000개나 돼요?
-네.
-(해설) 정말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인데요. 한식, 일식, 중식 가릴 것 없이 다양하게 차려진 상차림. 초밥, 진짜 맛있겠다.
-주방장이신 거예요?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한번 드셔보세요.
-먹어도 돼요?
-네. 한번 드셔보세요.
-(해설) 수지맞은 담당 피디. 젓가락부터 드는데. 어라? 음식이 딱딱하다.
-음식이 상했나요? 왜 이래요?
-아니에요. 음식 모형이에요.
-음식 모형이요, 가짜?
-네, 네.
-(해설) 음식 모형으로 돈 버셨다는 김영설 사장님. 홍게, 초밥 세트, 과일까지. 모형인 것을 알면서도 군침이 흐르는 건 진짜와 똑같기 때문이겠죠?
-왜 이렇게 진짜 같아요?
-얼마나 될까요?
-전 세계 음식을 다요?
-네.
-(해설) 역시 돈방석에 앉으실 만 합니다. 이제 돈 버는 비법 좀 살펴봐야겠는데요.
그러기 위해서 음식 모형을 어떻게 만드는지 봐야겠죠. 오븐에서 꺼낸 이것은?
-틀? 무슨 틀이예요?
-고기 갈비 틀.
-네, 그 지금 과정이에요.
-(해설) 등심 모형을 만들고 있고 지금은 소고기에서 아주 중요한 마블링을 표현하고 계신다는 건데요.
-네, 거기에만 넣는 것이지. 막 넣는다고 해서 고기가 막 나오는 것이 아니고.
-(해설) 다 계획이 있다는 김영설 사장님의 모형 제작. 마블링이 만들어졌으니, 이제 그 위에
육고기가 되어 줄 재료를 부어주고, 바로 오븐으로 직행합니다.
-사장님 그러면 저렇게 얼마나 굽는 거예요?
-(해설) 너무 뜨거워도, 너무 차가워도 안 되다 보니 굽는 내내 온도도 조절하고 위치도 바꿔가며 구워낸 끝에.
-소고기 등심 모양이 완성됐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저것이 가짜라고요?
-그러니까.
-언빌리버블.
-진짜랑 뭐가 다른 거지?
-맛만 다른 거죠, 맛만.
-(해설) 진짜와 똑같은 모형을 만드는 실력자.
-하도 어려워서 15살 때 배웠는데 구두회사에, 거기에서 잘 만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일본을 가서,
일본에 가서 음식 모형을 배우게 됐어요. 그래서 이제...
-그런데 구두공장에서 어떻게 일본...
-일본 말은 못 해도?
-네, 네, 네. 그래서...
-실물을, 모형 실물을 보고 주문을 하는 거죠? 1번 모형 주세요.
-네, 네, 네.
-그럼 그 음식이 나오는 거죠?
-그래서 오셔서 우리나라도 이게 없으니까 배우면 어떠겠냐 그래서 제가 77년도에 그렇게 해서 가게 된 거예요.
일본에서 저희가 그래서 32개월을 배웠어요.
-그러면 한국인 최초인가요?
-최초예요.
-(해설) 역사의 현장이군요. 작업 도중 어딘가 향하는 사장님.
-아니, 사장님. 어디 가세요?
-보물이요?
-(해설) 보물이라고 하기에 금은보화 가득할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모형 틀만 잔뜩입니다.
-1만 2000개요?
-1만 2000개면 뭐 세상에 있는 것들은 다 틀로 있네요.
-거의 있다고 보시면 돼, 거의 다.
-거의 다.
-거의 한 90% 정도는.
-(해설) 틀이 많아야 제작 시간을 줄이고 소비자 가격도 낮출 수 있다는데요. 한데, 이거 이거 이거. 얘도 틀인가요?
-왜 이 철로 틀을 제작하셨어요?
-(해설) 못 만드는 게 없을 정도의 다양한 모형 틀 보유자. 바쁜 사장님 옆에서 엄청난 실력을 선보이는 또 다른 한 사람.
직원인가 싶은데요. 라면 모형을 만들 준비 중인가 봅니다. 사장님까지 옆에 딱 붙어서 상의하는 걸 보니 수제자가 틀림없는 듯한데요.
실력도 훌륭합니다. 알고 보니 기술 전수받고 있는 따님이라고 하는데요.
-라면을 너무 오래 끓이는 거 아니에요?
-면을 불리면 너무 맛없어요.
-안 먹잖아요.
-뭐 이렇게 오래 걸려요?
-다시 하시는 거예요?
-네.
-그러면 이거 본격적으로 배우신 지 얼마나 됐어요?
-6년? 6년 하면 라면 하나 끓이는 거예요?
-그래요? 그래도 라면인데, 요즘은 라면은 초등학생도 끓일 줄 알아요.
-해 보세요. 절대 못 할 걸요? 해 보시면 돼요.
-어떻게, 잘하나요?
-잘하고 있어요.
-아까 보니까 라면도 엄청 오래 걸리, 끓이던데.
-(해설) 디저트류는 섭렵했고 요즘엔 한식류를 시작했다는 따님. 진짜와 똑같아야 한다.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한다는
완벽주의는 부전여전. 맛있어 보이는 라면을 만들기 위해 무한 반복 중입니다. 라면 한 그릇에 이렇게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다니.
-자신한테?
-뿌듯할 때는요?
-잘 됐을 때.
-색이 잘 나왔을 때? 현타 와요, 현타.
-아버지도 성질날 것 같아요. 그렇게 색깔 안 나와서 재료 버리고 있으면.
-아버님이?
-몰래 버릴 것 같기도 해요.
-그럴 수도 있어요.
-라면이 완성됐습니다. 이거는 끓인 거네.
-이거 진짜 같은데?
-아니 저 진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젓가락 좀 주세요.
-(해설) 네? 라면 한 그릇에 10만 원이요?
-이건 오리 구운 거 30만 원. 초밥 세트 100만 원입니다.
-진짜요?
-네, 진짜예요. 이게 자연산 삼이에요. 삼, 인삼. 이게 이렇게 해서 7뿌리가 100만 원.
-그래도 사는 분들은 조금 부담이 되겠어요.
-부담이 많이 가죠.
-(해설) 신소재를 개발하셨다고요? 음식 모형이 비싼 이유는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만큼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라는데요.
이것을 타파하고자 사장님이 오랜 기간 연구에서 만든 신소재가 있다고 합니다. 재료를 섞어준 뒤 틀에 부어주는데요.
-무엇이 터지나 봐요, 넣으면?
-네.
-(해설) 잠시 후, 틀 위로 실리콘 발포제가 올라오고. 그때 꾹 눌러줘야 합니다.
-아까 저쪽에서 할 때는 1시간씩 걸렸는데.
-1시간 해야 하나 나올까 말까.
-그럼 이것은요?
-이것은 5분이면 하나 나와요, 5분.
-시간이 엄청 단축되겠네요.
-(해설) 신소재 개발로 소비자 가격을 낮춘다. 5분이 흐르고 모형을 꺼내 보는데 잘됐을까요?
걱정도 잠시 완벽한 굴비 모형이 나왔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제와 똑같은 색감으로 칠하는 것.
오래 두어도 변색 없도록 특수 제작된 물감으로 색칠을 시작하는데요. 이미 계획이 있는 달인의 손놀림은 척하면 척.
굴비 한 마리가 뚝딱 완성되었습니다.
-직접 개발하신 거예요?
-네.
-특허도 출원하셨어요?
-출원했는데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한 4, 5년 걸린대요.
-그러면 비법 조금 알려주세요. 제가 써보려고요.
-그건 조금 더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어디보자, 마늘도 정리가 되었나. 마늘 됐고, 확인.
-(해설) 이것은 실수?
-깍지벌레요?
-깍지벌레.
-사장님, 여기 음식만 만드는 것이 아닌가 봐요?
-아니에요.
-돈 많이 버시겠어요.
-아니에요. 많이 못 벌어요.
-엄청 버실 것 같은데.
-가족끼리 하니까.
-인건비도 나오지 않고 많이 버실 것 같은데.
-가족인데도요?
-가족인데도 다 줘야지, 철저해 여기는.
-저것 갈비 아니에요?
-이것 정육점 가면 있는 것인데 모형이지, 나 또 착각했잖아.
-순간 저는 진짜 정육점이라고 착각했잖아, 대박이다.
-그런데 솔직히 이렇게 큰 것은 처음 봐요. 너무 마음에 든다.
-이렇게 큰 틀도 있어요?
-1000만 원이요?
-네, 틀 하나가.
-이런 틀 몇 개나 가지고 있어요?
-저희가 12쪽 가지고 있어요, 12쪽.
-1억 2000만 원.
-네. 실제 있어요. 여기는 좁고 거제가 한 60평 넘는 것이 있어요. 이것만 전문으로 만드는 곳.
-따님 결혼하실 때 그것 틀 하나 주시면 되겠네요.
-그렇죠.
-(해설) 대형 정육 모형은 사장님이 국내 최초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음식 모형의 선구자. 김영설 사장님.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매출 얼마나 될까요?
-평균 3500만 원 돼요.
-연 3500만 원인가요?
-한 달에 3500만 원.
-한 달에 3500만 원.
-(해설) 1년으로 따지면 우와.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지금 모형 전시관이 전 세계에도 전시관이 없어요. 모형 전시관이.
-(해설) 15살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국내 최초로 음식 모형을 배워온 김영설 사장님. 당신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나라의 음식 모형의 발전이 있었던 것 아닐까요? 박물관 차리면 꼭 연락주세요.
-(해설) 먹는다, 고로 존재한다. 먹신 김보원의 좌충우돌. 미식 탐험기.
전국에 숨은 진정한 맛을 떠나는 방방곡곡 찾아보GO서. 저와 함께 떠날 준비 되셨죠?
-너무 시원하다. 맛을 찾아 떠나는 미식 방랑기. 방방곡곡 찾아보GO서의 김보원입니다.
저는, 짜잔! 보시다시피 드넓은 바다가 그냥 너무나 인상적인 강원도 속초에 나와 있는데요. 이렇게 탁 트인 바다를 보니까
제가 한없이 작아지고 이 아름다운 자연 앞에 서니까 뭔가 너무 겸손해지는 느낌이에요. 제가 결심했습...
감독님, 우리 이러지 좀 말자. 우리 감독님들은 감성이 없어, 감성이. 좀 뭔가 느끼려 하면 그냥 미션이나 하라는 거죠?
오늘 미션 뭔데요. 보기나 해볼게요. 새우 아저씨를 찾아라? 제가 뭐 사람 찾아드리는
그런 일 하는 사람인 줄 아세요? 저는 맛을 찾아다닌다고요. 새우 아저씨! 어디 계세요! 어, 뭐야, 뭐야!
-(해설) 새우 아저씨를 찾아라? 도대체 누구세요? 어디 계세요?
-이 넓은 곳에 새우 아저씨를 어떻게 찾냐고. 어머니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어머니 혹시 여기에 아주 명물인 새우 아저씨가 있다는데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새우 아저씨 배 타고 새우 잡으러 바다 나갔죠.
-설마, 우리 오늘 배 타요?
-(해설) 속초면 답 나왔습니다. 먹신의 동물적인 감각을 총동원해서 속초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발길을 옮겨보는데요.
제발 저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뭐 필요한 거 있으세요?
-네, 어머니 혹시 죄송한데 새우 아저씨라고 아시나요?
-새우 아저씨?
-네, 유명하다고 하시던데요?
-새우 아저씨요, 속초? 여기 나가서, 나가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나가서 우측.
-(함께) 감사합니다.
-네, 안녕히 가세요.
-일단 맛은 봐야 사니까.
-그렇죠, 시식, 시식.
-이거 시식해봐도 되는 거죠?
-그럼요.
-이거 뭐예요?
-이건 아귀.
-맛있다, 아귀.
-요즘 제일 잘나가는 거.
-시험에 들었네, 시험에 들었다, 아주.
-아니, 보원 누나가 저기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잖아요.
-여기서 뭐해요?
-저 너무 배고파서 맛있는 거 먹고 있는데 누구세요?
-누가 나를 자꾸 찾고 다닌다고 해서.
-설마.
-내가 바로.
-설마. 새, 새, 새우 아저씨?
-맞아요, 제가 속초 새우 아저씨예요.
-새우 냄새가 나네. 드디어 속초 시장의 명물, 새우 아저씨를 찾았습니다.
-(해설) 속초 새우 아저씨, 김인학 사장님. 찾아보GO서가 찾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너희가 새우 맛을 알아?
사람들의 입맛을 확 사로잡은 정직하고 착한 맛. 새우 아저씨의 자존심을 건 새우 요리들, 궁금하시죠?
-와, 도대체 튀김 종류가 몇 개예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어림잡아도 진짜 한 15개는 넘을 것 같은데.
아니, 이렇게 많으면 도대체 제가 뭘 먹어야 할지 정하기 너무 어렵새우.
-일단 새우튀김은 이게 왕새우 튀김이 제일 맛있고요. 그리고 이렇게 쭉 고개만, 고개만 돌려보세요. 요거, 요거, 요거.
-이거는 껍질이 있는 것 아니에요?
-이거는 우리 동해 앞바다에서 뛰어놀던 홍새우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그런데 또 하나 중요한 게 있어요.
-네, 뭐요?
-저희 집에는 이 자연산 새우를 공짜로 먹는 방법이 있어요.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이렇게 한 번 외칠 때마다 한 마리씩 공짜예요.
-외치기만 하면 무료로 주시는 거예요?
-그럼요.
-저기요, 아버님. 여기 대한민국만 외치면 새우튀김 무료로 주신대요. 아버님 준비되셨어요?
-네.
-자, 하나, 둘, 셋.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아버님 도대체 몇 개를 가져가시려고.
-몇 개를...
-그러시는 거예요.
-(해설) 우리 사장님의 특급 이벤트 덕분에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과 고소한 기름 냄새가 진동을 하니 마치 시끌벅적한 잔칫집 같은데요.
-대한민국~
-대한민국~
-대한민국~
-기분이 너무 좋죠. 그리고 이 집이 맛있어요, 아주 맛있어요.
-바삭하고요, 튀김 옷이 바삭하고. 바다의 맛도 많이 나고 일단 새우 과자 맛이 나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어머, 대한민국 외치셨기 때문에 바로 서비스로 주시는 거예요.
원래 다른 분 1마리인데 제가 보니까 잘생기셔서 3마리 주신 것 같아요. 어머, 맛이 어떠세요?
-뜨거워요.
-그런데 진짜 이렇게 무료로 주시면 뭐가 남는 거예요?
-우리 손님들이 정말 해맑게 웃는 모습 보셨죠?
-네,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여기서 받는 어떤 즐거움, 기쁨. 이걸 받잖아요.
-(해설) 먹신 김보원의 본격 미식 탐험. 방방곡곡 찾아보GO서,
새우 아저씨 맛집의 비밀을 캐보아라. 뭔가 그 첫 번째 비밀은 새우 손질에 있는 것 같죠?
-저는 이 새우를 일일이 하나하나 다 손질하는 줄 몰랐거든요.
-다 해야지, 하나하나.
-그러면 튀김양이 엄청 많은데 하루에 몇 개나 이렇게 손질하시는 거예요?
-많이 할 때는 한 3, 4000개씩.
-3, 4000개요?
-네.
-와. 그런데 그 말이 검증이 되는 게요. 와, 손 좀 보세요. 하도 새우를 많이 까셔서요.
-많이 까서.
-제가 팔뚝이 좀 밀리지 않거든요, 웬만한 여자한테는? 존경합니다.
-응급실 많이 갔어요. 이게 톱날처럼 돼 있어서 들어가면 안 나와. 그러니까 뺄 수가 없어요. 아무리 빼려 해도.
-그러면 꽂혀 있는 상태로 응급실을 가시는 거예요?
-그렇죠, 그리고 꽂혀 있는 대로 응급실 가서 다 여기 찢어서 가요.
-자, 저 김보원 사모님께 새우 손질 노하우를 전수받아 보는데요.
-에이, 일을 잘하면 아르바이트가 되는데 안 되면 알죠?
-최상급으로 분류되는 15cm 이상의 왕새우만이 튀김옷을 입을 자격을 얻는다는데요. 여기에 꼼꼼하고 깐깐한 위 손질까지.
-이건 찾아보고서가 아니라 김보원의 방방곡곡 알바 보고서. 일을 시켜도 너무 시키니까. 밥도 안 주면서.
-밥은 때가 돼야 먹죠.
-어머님은 아시는 줄 알았는데 공감을 못 하시네요.
-뭔데?
-찾아보고서 첫 번째 비밀! 깐깐한 재료 손질. 사모님의 꼼꼼한 재료 손질이 끝나면 이제 사장님이 나설 차례인데요.
오랜 연구 끝에 완성된 이 마성의 튀김옷을 입혀 노릇노릇 바삭바삭하게 튀겨 줍니다. 이 소리 봐.
-이거 진짜 맛있겠다.
-너무 힘들어요.
-이거 뭐야.
-난 먹었지요.
-새우의 변신은 무죄! 새우 아저씨네 인기 넘버원!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는 새우 강정. 이 특제 소스에 재빨리 볶아내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새우 강정이 완성이 되는데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대요? 그래서 드셔 보시고 난 뒤에 느낌이나
이런 것들을 좀 적어 달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들어보고, 보고 난 뒤에 거기서 재료를 넣고 빼고 추가하면서 한 6개월
이상 소요된 것 같았어요.
-찾아보고서 두 번째 비밀! 시크릿 레시피.
-이 새우튀김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요?
-그런데 사장님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아니, 왜 기름을 다 빼고 계신 거죠?
-사장님 지금 뭐 하세요?
-기름 갈고 있어요. 기름 가는 중이에요.
-사용한 지 얼마 안 되셨잖아요.
-맞아요. 일단은 뭐, 주기적으로 하루에 몇 번 정도 갈아줘야 하기 때문에 갈아주고 있는 중입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6번 정도 갈고 있어요.
-6번이요?
-네.
-이 튀김집에서 깨끗한 기름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본인의 소신을 지켜가는 사장님.
정말이지 존경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기름 깨끗한 거 보이시죠?
-사장님, 어디 가세요?
-궁금하면 따라 와요.
-아니, 어디 가시는데요?
-알고 싶으시면 오세요.
-뭐야?
-갑자기 어디 가시는 거예요? 네?
-어딜 그렇게 급히 가세요? 아니, 마음의 준비도 없이. 어머, 누구신데 이렇게 안아주시는 거예요? 남의 집에 와서.
-우리 딸.
-아니, 따님이 확실하십니까?
-네.
-우리 딸 맞아요.
-아니, 그러면 따님은 여기서 뭐 하시는 거예요?
-2호점.
-2호점도 있어요?
-그래서 틈틈이 와서 도와주는 거예요.
-그런데 조금 전 딸 바보 사장님은 온데간데없으시고.
-이거 예쁘게 딱 올려놔.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물어봐서.
-폭풍 잔소리가 계속되는데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평소에 아버님이 오셔서 잔소리를 많이 하세요,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잔소리도 하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시는 편이세요.
-일이 힘든 편이에요? 아버님이 자꾸 오셔서 잔소리를 많이 하시는 게...
-여기서 네가 여기서 말을 잘해야 된다. 이따가 집에 가야 된다.
-일하는 게 힘든 편입니다.
-새우 아저씨 맛집의 비밀은 소신. 사장님의 음식이 사랑을 받을수록 엄격하게 지켜낸 하나의 문장은 바로 먹을 것으로 장난치지 말자였다고 하는데요.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요리를 하신다는 새우 아저씨의 진심. 손님들에게도 그 진심이 통했던 거겠죠?
-우리 시청자분들은 모르시니까 어떻게 몸으로 한번 표현해주세요. 이 맛을.
-몸으로? 몸으로?
-이 맛이 어떤지 드시고! 이거 드시고 맛이 어떤지.
-와, 이런 맛도 있어?
-누군가에게 인생 새우 강정. 인생 새우튀김이 되기를 바란다는 속초 새우 아저씨의 새우 요리.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정말 오래 기다렸어요. 새우 막 손질하다가 손도 까지고. 저 새우 강정 처음 먹어봐요. 입이 작아서 들어가려나 모르겠네.
-얄미워, 맨날 먹으면서. 맛이 어떤데요, 그래서? 어떤데요?
-나는 안 볼래. 안 볼래.
-이 맛이요. 이 맛이.
-눈물 날 만큼 맛있는 거예요?
-네. 튀김옷이랑요. 새우랑 따로 놀지 않아요. 마치 소스에 찍어 먹는 것처럼 혼연일체가 됐어.
-이런 강정 같은 경우는 우리 딸도 많이 도움을 줬던 부분들이에요.
-맛에.
-내 자식이 먹었을 때 내 자식이 달라고 얘기할 때 정말 스스럼없이 한입에 넣어줄 수 있는 그런 음식을 만들고자 했던 마음에서 출발했던 겁니다.
-그런 맛에 대한 신념과 고집이요. 이 새우튀김 강정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요.
-감사합니다.
-먹을 것으로 장난치지 말자. 내일 아침 새우 속살 같은 빨간 티셔츠를 입으며 초심을 되새기는 속초의 새우 아저씨.
-사장님, 앞으로도 맛있는 새우튀김 부탁드립니다. 파이팅!
-사장님, 파이팅하세요.
-방방곡곡 찾아보고서가 찾은 빨간 맛. 정직하고 건강한 인생 새우튀김, 새우 강정입니다.
-인생에 재미와 어떤 하나의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줬고 또 인생에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준 고마운 존재입니다.
-저에게 새우란 저희 가족들을 이렇게 잘 살게 해준 고마운 새우죠.
-건강한 새우 드시고 안녕히 가새우.
-속초 새우 아저씨의 건강하새우. 방방곡곡 찾아보고서에 등록되었습니다.
-박수도 이렇게 쳐야 돼.
-어떻게?
-이렇게 쳐야 돼.
-대한민국.
-속초 하면 사실 닭강정만 생각을 했었는데 새우 강정이 있다는 것 자체가 진짜 신기해요.
-저도 촬영 가면서 알게 됐어요. 이게 진짜로 저도 그냥 소스, 새우튀김에 소스 버무린 그런 맛이겠거니 이런 생각을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이게 소스가 참 감칠맛이 나는 게 완전 마약 새우예요. 완전 맛있고 이게 바로 튀겨서 강정을 당일 해서 먹는 것도 맛있는데, 알죠?
닭강정은 언제가 제일 맛있어요?
-그다음 날.
-다음 날. 마치 카레처럼 좀 하루 재어놨다가, 재어놨다가 그거 먹으면 소스가 촥 옷이 달라붙어서 안 떨어져. 그렇게 먹어야 맛있잖아.
-나 지금 이미 한입 먹은 듯한 느낌이야. 아니, 그래서 그다음 날 먹었을 때 느낌이 어땠어요? 그 얘기도 좀 해줘 봐요.
-경희 씨, 나 오늘 경희 씨 너무 마음이 든다.
-진짜?
-왜요, 왜요?
-나 오늘 나 소녀라고 생각하네? 소식하는 여자.
-왜, 왜?
-그게 다음 날까지 남아겠어요?
-내가 착각했구나?
-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얘기해준 거구나? 마지막 네모세모 오늘 끝나는 시간, 처음에 오프닝도 좀 분위기 있게, 무게 있게 가셨잖아요?
이번에도 한번 가볼까요?
-좋아요.
-시작해 보시죠.
-아나운서처럼 하자.
-늘 처음처럼 여러분 곁에 머물러 있겠습니다.
-못 하겠어. 시작을 이 언니가 하니까 못 하겠어.
-늘 처음처럼 여러분 곁에 머물러 있겠습니다. 토스.
-네모세모 언제나 그랬듯 다음 주, 그다음 주도 여러분 곁으로 찾아가겠습니다.
-네가 세상의 모든 정보. 다음 주도 먼저 가서 기다리겠습니다. 클로징 음악, 주세요. 뭐야. 뭐야.
-아니, 이 음악은. 아니, 진짜 뭐야.
-우리 좀 멋있는 것 좀 해놓읍시다 좀 도와주세요.
-그래도 내 스타일이야.
-(함께)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오케이, 그냥 이대로 가자.
-진짜 이거는 PD님이 안티야.
-납품 계약서인데 지금 11월, 작년 11월, 12월, 1월에 이렇게 지금 밀려 있어요.
-좀 여유 부리신 건?
-아니, 아니, 아니에요. 밀려 있는 거예요, 지금. 이렇게 밀려 있는 거예요.
-그중에서 여기 새우튀김 맛은 몇 손가락 안에 들어요?
-이게 딱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뭐고요?
-닭강정.
-긍정적인 변화를 멈추지 않는 네모 세모.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세모가 새롭게 시작합니다.
-네모세모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채널 고정.
-본방 사수.
-저희가 새로운 곳에서 다시 한번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또 한 번 옮겨주네.
-그냥 오는데 안 맞아서 혼났어요. 아나운서 느낌 내려고 하니까 안되더라고요, 아무리 해도.
-나는 아나운서를 계속해서 준비했었어야 했다, 약간 이런 생각 들었는데 아니었어요?
-전혀요,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들던데?
-나의 꿈은 여기가 맞는구나,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장소를 옮기면 첫 번째 스타트가 가장 중요한데, 스타트는 누구죠, 오늘?
-첫 번째 순서 진짜 중요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준비했죠. 이 세 명 중에서 첫 번째 순서는 무조건 내가 맡아야 한다고 해서 유니유니 반장, 유니가 준비를 해 봤습니다, 여러분.
-축하해요.
-일단은요. 질문을 좀 드릴게요. 두 분이 음식점을 가거나 아니면 먹을 때 뭘 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저는 일단은 질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양이, 양이 엄청 중요하죠. 먹다 흐름 끊기는 건 정말 못 참거든요, 무조건.
-저도 맛이 중요하기는 한데 그렇지만 약간 가성비를 조금 생각하는 편이에요. 얼마나 나오냐,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옆에서 누가 먹느냐.
-중요하지.
-그게 제일 중요하지. -중요하지, 그런데 저랑 한 번도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없어요.
-아까 김밥 먹은 게 처음이에요?
-두 분이 뭐, 그런데 사실 제 상식선 안에서 아주 평이한 대답을 해 주셨는데, 저는 이렇게 얘기를 하고 싶어요.
맛집을 찾아갈 때는 이 한 끗 차이가 정말 중요하다.
-한 끗?
-한 끗 차이로 이 맛집이 정말 상중하로 나뉘거든요. 그래서 네모 세모의 첫 번째 코너, 오늘은 진격의 드론 먹을지도,
이 드로니가 광주를 한 번 가봤는데. 이 광주 하면 한정식만 떠올렸다고요? 노, 아닙니다. 이탈리아의 음식으로 한 끗 차이의 맛을
내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날아갔다 왔거든요.
-이탈리아 음식.
-이탈리아요?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드로니 고. 자, 광주로 갑니다.
-여기야?
-드로니 여기 있다.
-오늘은 글자가 아니네.
-그러네요.
-자, 갑니다, 드로니 광주로 고.
-(해설) 대한민국 5000만의 입맛을 확 사로잡을 맛집을 찾아 떠나는 진격의 드론, 먹을지도.
낭만이 함께하는 나라, 이탈리아. 유서 깊은 고대의 신비를 간직하며 과거와 현재의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 그곳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음식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통돼지에만 마늘과 허브, 향신료로 속을
채워 구운 통돼지 구이, 포르케타. 밀가루 반죽에 고기, 채소, 치즈 등의 재료를 올린 다음 반으로 접어 오븐에 구운 요리, 칼초네도 있고요.
이탈리아 파스타 요리 중 하나인 라자냐도 사랑받는 대표 음식. 넓적한 파스타를 속 재료와 함께 층층이 쌓아 구워 만든 요리인데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의 항연.
-(해설) 광주에서는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고. 일반적인 맛과 비주얼을 뛰어넘어 궁극의 프리미엄 푸드를 지향하는 메이드 인
광주의 특별한 요리. 스페셜한 이탈리아 요리가 있는 광주. 그 특별함은 눈길이 닿는 도시 곳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남들과 다른 특별한 음식이 탄생할 수밖에 없는 도시의 매력부터 발견해 보자고.
-(앵커) 오케이. 눈을 뜨는 순간부터 눈을 감는 순간까지. 깨어있는 동안 늘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내는 두근두근 광주의 모습.
대지를 초록으로 수 놓는 힐링과 치유의 명소가 가득할 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간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라고 하는데요. 오감을 만족시키는 음식들 또한 광주의 트레이드 마크.
드로니의 맛 센서를 감동시킬 만 한데요.
-(해설) 말하면 입 아프지. 또 다른 특별한 맛으로 나를 감동시킬 스페셜한 이탈리아 요리를 만나 볼 곳은 바로.
광주 동구 동명동에 위치한 바로 이곳.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해설) 스파게티가 케이크로 변신한다?
-케이크로 변신을 어떻게 하는 건데요?
-(해설) 주방에 그 비밀이 숨어있다고 하는데요.
-안녕하세요?
-(해설) 오너 셰프로 레스토랑의 맛을 책임지는 김용인 대표.
-(해설) 삶아낸 스파게티 면을 그릇 안쪽으로 돌돌 말아준 후에 부드러운 닭 가슴살로 만든 치킨 모슬린으로 속을 꽉 채운 요리인데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찜기 안에 넣어 약 12분가량 쪄줍니다.
-(해설) 찜기 안에서 뜨거운 김으로 맛있게 익혀진 스파게티 케이크를 확인해볼 차례.
동근 케이크 모양으로 단단하게 고정한 케이크를 그릇과 분리해 주는데요. 흐트러짐 없이 완성된 스파게티!
명성 자자한 이 레스토랑의 스폐셜한 플레이팅으로 완성될 요리의 모습이 사뭇 궁금해집니다.
카르보나라 소스 위에 베이킹파우더를 더한 후 스파게티를 살포시 올려 주는데요.
캐비아와 바질 오일로 맛과 향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스파게티 케이크. 이렇게 완성됐습니다.
-이 분위기 어쩔 거예요. 저 비주얼 좀 보세요.
-아니, 나이프로 썰어 먹는 스파게티네. 이건 한 마디로 대박이다, 대박.
-그러니까 이게 한 끗 차이라고 그랬잖아요. 색달라도 고급스러워 보이게 색다른 스파게티라니까요.
-저거, 치킨 모슬린이 속을 꽉 채우고 있네요.
-고소한 카르보나라 소스까지 더해서. 맛있겠다.
-(해설) 김용인 대표가 만드는 색다른 맛. 피클도 여느 피클과는 다른 버섯 피클.
-다음 요리는 어떤 거예요?
(해설) 도톰하고 큼직한 관자로 만드는 섬싱 스페셜. 이탈리아 푸드!
그 두 번째 음식은 리소토인데요. 버터의 고소한 풍미가 가득 배어들게끔 . 관자는 지글지글 맛있게 익혀주고요.
슈퍼 곡물 퀴노아로 만든 영양 만점 리소토도 보기 좋게 플레이팅 해 줍니다. 그 위로 노릇노릇 맛있게 익혀진 두툼한
관자를 올려주는데요. 식감 좋은 채소와 오징어 먹물로 만든 튀일까지 더한 후. 맑은 초록빛 바질 오일까지 둘러주면. 관자, 퀴노아 리소토 완성.
-게다가 특제소스까지 더해 주나요?
-이건 음식이 아니에요.
-그럼요?
-이건 예술이에요.
-이게 섬싱 스페셜 푸드답게 다르다.
-(해설) 차원이 다른 섬싱 스페셜. 예술적 감각이 더해진 스파게티와 리소토. 바로 이곳 동명동의 핫플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요.
-(해설) 계속해서 두 번째로 만날 특별한 음식.
광주 남구에 양림동에서 탄생한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만나볼 요리는 과연 무엇인지 제 빠르게 진격해 보자고.
-(해설) 이곳에서 만나볼 음식 역시 밥과 다양한 소스와 만나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리소토. 달라도 많이 다르다는 그 비결은요?
-안녕하세요?
-네, 어서 오세요, PD님.
-여기가 되게 특별한 리소토라고 하던데, 맞나요?
-그게 소꼬리하고 곱창 맞아요?
-(해설) 선홍빛 선명한 소꼬리와 쫄깃쫄깃 생소 곱창이 리소토와 만나는 그 현장.
-(해설) 더욱 깊고 진한 맛을 위해 유학 시절 터득한 방법대로 직접 와인을 만들어 이용한다는 사장님.
-(해설) 이렇게 밀가루에 진한 와인을 넣어 반죽을 하는 이유! 바로 소꼬리 1차 숙성을 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해설) 연육 작용을 위해 2시간가량 숙성시켜 주는 사이. 흰쌀로 리소토를 만들어주고요. 쌀에 더해 주는 이 곡물.
바로 보리입니다. 한 번 볶아주시고요.
-(해설) 옥수수수염 우린 물을 더해 함께 볶아주는데요.
-(해설) 고소한 맛과 향이 배어들도록 탱글한 식감을 살려 익혀낸 쌀과 보리. 계속해서 다음 과정을 준비하는데요.
-(해설) 리코타 치즈를 넣어 반죽한 후. 강한 향기가 다른 것에 비해 오래 지속하는 그물버섯을 올려주는데요. 오븐에 구워진 빵이 향하는 곳은.
바로 숙성 후 보글보글 맛있게 끓여주고 있는 소꼬리 찜 솥 안입니다.
-(해설) 불순물과 기름기는 쏙 빠지고. 각종 한약재의 영양과 그물버섯의 깊은 풍미가 배어든 소꼬리 찜이 맛있게 완성됐습니다.
고소하게 살짝 볶아두었던 쌀과 보리도 크림소스를 만나 고소함을 플러스시키는 중이었습니다.
쫄깃하게 익혀진 소꼬리 찜을 한 번 더 졸이며 익혀준 후 크림 리소토 위에 살포시 올려주면 오랜 시간과
지극한 정성으로 만든 소꼬리 리소토 완성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소꼬리, 하고
의아했었는데 맛이 진짜 기대되는데요?
-그렇죠, 그렇죠? 이게 뭔가 고소한 리소토랑 향긋하게 끓여낸 소꼬리 찜이 얼마나 어울릴까요?
(해설) 몸보신까지 생각한 사장님의 진심이 전해진 듯,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는 음식점. 소꼬리찜과 리소토가 만나
맛의 시너지를 극강으로 끌어올리고 있었는데요. 맛과 비주얼, 향까지 접수한 소꼬리 리소토의 맛은요?
-(해설) 예상 못 한 조합. 건강을 먼저 고려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낸 섬싱 스페셜 이탈리아 푸드.
-(해설) 계속해서 만나볼 요리는 소곱창 리소토. 팬 위에서 각종 향신료가 더해져 지글지글, 노릇노릇 튀겨지고 있는 쫄깃한 곱창의 비주얼.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탱글탱글 주꾸미와 오징어 먹물이 더해진 리소토와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알싸한 부추의 맛과 곱창의 고소함에
자꾸만 찾게 되는 맛이라고 하는데요. 숟가락 가득 올라가는 시선 강탈. 먹물 리소토의 자태. 특별한 맛과 이색적인 조화로 이탈리아
음식에 한 획을 긋고 있는 이것. 소꼬리와 소곱창의 풍미를 더한 프리미엄 리소토까지 확인 완료.
-(해설) 마지막으로 만나볼 썸띵 스페셜 이탈리아 푸드의 절대 강자는 바로 이곳에 있다고. 특별한 이탈리아 음식 맛으로 일대를
평정하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한 이곳.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기 뭔가 좀 특별한 파스타가 있다면서요?
-뇨끼요?
-네.
-그게 어떤 건데요?
-(해설) 우리나라에 수제비가 있다면 이탈리아엔 뇨끼가 있다.
-뇨끼는 주로 밀가루, 달걀, 감자만 있으면 되거든요. 그래서 감자를 끓는 물에 삶고 달걀하고 밀가루하고 그다음에 저희가 이태리에서
빠지지 않는 식재료 중에 그라노파다노라는 치즈로 해서 세 가지, 네 가지를 다 혼합해서 만들거든요.
그래서 얘를 만들고 나면 이런 식으로 손가락 마디만 한 정도 사이즈의 파스타가 나옵니다.
-(해설) 동글동글 귀여운 모양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뇨끼 만들기의 달인, 조영현 사장님. 포크를 이용해 줄무늬까지 만들어준
뇨끼 반죽이 곧바로 향하는 곳은 냉동실이었는데요.
-이렇게 해서 1분 정도만 되면 바로 건져내면 되거든요. 1분이 됐으면. 좀 채망에 걸러서. 버터를 저희가 이제 이것도.
-(해설) 이곳 뇨끼 맛을 좌우하는 포인트, 바로 고소한 버터와 올리브 오일에 살짝 데쳐낸 뇨끼를 튀기듯 구워주는 건데요.
-요리를 시작하는 겁니다.
-(해설) 버터의 향과 맛으로 노릇노릇 맛있게 튀겨준 뇨끼가 준비되면 영양 가득 쫄깃한 식감 살리는 각종 버섯을
듬뿍 넣어 달달달 볶아줍니다. 계속해서 크림소스 한 국자를 넣고 육수와 체다치즈까지 더하기.
-그다음에 두 국자 정도 저희는 넣고 있습니다.
-(해설) 진한 풍미의 소스와 어울리는 빵까지 곁들여주는 사장님의 센스.
빵이 오븐에서 한 번 더 바삭바삭해지는 사이 완성된 소스를 접시에 가득 부어주는데요.
-이거예요?
-(해설) 맛의 궁합을 위한 선택. 고소한 호두까지 으깨어 넣은 후 천연 조미료라고 불리는 그라노파다노
치즈도 같이 갈아 넣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까지
두루면 고소함과 쫄깃함의 끝판왕, 뇨끼 치즈 크림 파스타 완성입니다.
-와, 소스가 일단 엄청 진하고. 고소해 보이네요.
-그러니까요. 겉바속촉의 뇨끼를 제대로.
-이게 감싸주겠어요. 먹고 싶어.
-뇨키를 욕심내고 싶다.
-뇨키, 이 뇨키.
-맛있다.
-(해설) 어머, 바삭하게 구워진 빵에 올려 먹는 뇨키는 더욱 색다를 것 같은데요.
-(해설) 이탈리아의 맛은 보다 특별하게 전하는 광주의 맛집을 찾아가 봤는데요. 잊지 못할 감동의 맛을 전하는 맛의 달인, 맛의 고수들.
인상적인 한 끼를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은 그들이 있기에 메이드 인 광주. 내일의 맛이 더욱 기대됩니다.
-(해설)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TV 돈방석. 돈 버는 데 도가 텄다는 사장님들의 비법을 파헤쳐 봅니다.
모든 음식을 섭렵한 사람이 있다? 고기류부터 디저트류는 물론, 음식까지. 못 만드는 음식이 없다는데. 다양한 음식으로 돈방석에 앉았다는 이
남자의 비밀을 지금 파헤쳐 봅니다. 얼마나 으리으리한 식당일지 기대가 되는 이곳은 대전. 어서 들어가 보자고요.
-안녕하세요?
-아이고, 안녕하세요?
-네, 맞습니다. 잘 오셨어요. 한번 둘러보세요.
-진짜 있어요?
-네, 있어요.
-5000개나 돼요?
-네.
-(해설) 정말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인데요. 한식, 일식, 중식 가릴 것 없이 다양하게 차려진 상차림. 초밥, 진짜 맛있겠다.
-주방장이신 거예요?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한번 드셔보세요.
-먹어도 돼요?
-네. 한번 드셔보세요.
-(해설) 수지맞은 담당 피디. 젓가락부터 드는데. 어라? 음식이 딱딱하다.
-음식이 상했나요? 왜 이래요?
-아니에요. 음식 모형이에요.
-음식 모형이요, 가짜?
-네, 네.
-(해설) 음식 모형으로 돈 버셨다는 김영설 사장님. 홍게, 초밥 세트, 과일까지. 모형인 것을 알면서도 군침이 흐르는 건 진짜와 똑같기 때문이겠죠?
-왜 이렇게 진짜 같아요?
-얼마나 될까요?
-전 세계 음식을 다요?
-네.
-(해설) 역시 돈방석에 앉으실 만 합니다. 이제 돈 버는 비법 좀 살펴봐야겠는데요.
그러기 위해서 음식 모형을 어떻게 만드는지 봐야겠죠. 오븐에서 꺼낸 이것은?
-틀? 무슨 틀이예요?
-고기 갈비 틀.
-네, 그 지금 과정이에요.
-(해설) 등심 모형을 만들고 있고 지금은 소고기에서 아주 중요한 마블링을 표현하고 계신다는 건데요.
-네, 거기에만 넣는 것이지. 막 넣는다고 해서 고기가 막 나오는 것이 아니고.
-(해설) 다 계획이 있다는 김영설 사장님의 모형 제작. 마블링이 만들어졌으니, 이제 그 위에
육고기가 되어 줄 재료를 부어주고, 바로 오븐으로 직행합니다.
-사장님 그러면 저렇게 얼마나 굽는 거예요?
-(해설) 너무 뜨거워도, 너무 차가워도 안 되다 보니 굽는 내내 온도도 조절하고 위치도 바꿔가며 구워낸 끝에.
-소고기 등심 모양이 완성됐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저것이 가짜라고요?
-그러니까.
-언빌리버블.
-진짜랑 뭐가 다른 거지?
-맛만 다른 거죠, 맛만.
-(해설) 진짜와 똑같은 모형을 만드는 실력자.
-하도 어려워서 15살 때 배웠는데 구두회사에, 거기에서 잘 만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일본을 가서,
일본에 가서 음식 모형을 배우게 됐어요. 그래서 이제...
-그런데 구두공장에서 어떻게 일본...
-일본 말은 못 해도?
-네, 네, 네. 그래서...
-실물을, 모형 실물을 보고 주문을 하는 거죠? 1번 모형 주세요.
-네, 네, 네.
-그럼 그 음식이 나오는 거죠?
-그래서 오셔서 우리나라도 이게 없으니까 배우면 어떠겠냐 그래서 제가 77년도에 그렇게 해서 가게 된 거예요.
일본에서 저희가 그래서 32개월을 배웠어요.
-그러면 한국인 최초인가요?
-최초예요.
-(해설) 역사의 현장이군요. 작업 도중 어딘가 향하는 사장님.
-아니, 사장님. 어디 가세요?
-보물이요?
-(해설) 보물이라고 하기에 금은보화 가득할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모형 틀만 잔뜩입니다.
-1만 2000개요?
-1만 2000개면 뭐 세상에 있는 것들은 다 틀로 있네요.
-거의 있다고 보시면 돼, 거의 다.
-거의 다.
-거의 한 90% 정도는.
-(해설) 틀이 많아야 제작 시간을 줄이고 소비자 가격도 낮출 수 있다는데요. 한데, 이거 이거 이거. 얘도 틀인가요?
-왜 이 철로 틀을 제작하셨어요?
-(해설) 못 만드는 게 없을 정도의 다양한 모형 틀 보유자. 바쁜 사장님 옆에서 엄청난 실력을 선보이는 또 다른 한 사람.
직원인가 싶은데요. 라면 모형을 만들 준비 중인가 봅니다. 사장님까지 옆에 딱 붙어서 상의하는 걸 보니 수제자가 틀림없는 듯한데요.
실력도 훌륭합니다. 알고 보니 기술 전수받고 있는 따님이라고 하는데요.
-라면을 너무 오래 끓이는 거 아니에요?
-면을 불리면 너무 맛없어요.
-안 먹잖아요.
-뭐 이렇게 오래 걸려요?
-다시 하시는 거예요?
-네.
-그러면 이거 본격적으로 배우신 지 얼마나 됐어요?
-6년? 6년 하면 라면 하나 끓이는 거예요?
-그래요? 그래도 라면인데, 요즘은 라면은 초등학생도 끓일 줄 알아요.
-해 보세요. 절대 못 할 걸요? 해 보시면 돼요.
-어떻게, 잘하나요?
-잘하고 있어요.
-아까 보니까 라면도 엄청 오래 걸리, 끓이던데.
-(해설) 디저트류는 섭렵했고 요즘엔 한식류를 시작했다는 따님. 진짜와 똑같아야 한다.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한다는
완벽주의는 부전여전. 맛있어 보이는 라면을 만들기 위해 무한 반복 중입니다. 라면 한 그릇에 이렇게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다니.
-자신한테?
-뿌듯할 때는요?
-잘 됐을 때.
-색이 잘 나왔을 때? 현타 와요, 현타.
-아버지도 성질날 것 같아요. 그렇게 색깔 안 나와서 재료 버리고 있으면.
-아버님이?
-몰래 버릴 것 같기도 해요.
-그럴 수도 있어요.
-라면이 완성됐습니다. 이거는 끓인 거네.
-이거 진짜 같은데?
-아니 저 진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젓가락 좀 주세요.
-(해설) 네? 라면 한 그릇에 10만 원이요?
-이건 오리 구운 거 30만 원. 초밥 세트 100만 원입니다.
-진짜요?
-네, 진짜예요. 이게 자연산 삼이에요. 삼, 인삼. 이게 이렇게 해서 7뿌리가 100만 원.
-그래도 사는 분들은 조금 부담이 되겠어요.
-부담이 많이 가죠.
-(해설) 신소재를 개발하셨다고요? 음식 모형이 비싼 이유는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만큼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라는데요.
이것을 타파하고자 사장님이 오랜 기간 연구에서 만든 신소재가 있다고 합니다. 재료를 섞어준 뒤 틀에 부어주는데요.
-무엇이 터지나 봐요, 넣으면?
-네.
-(해설) 잠시 후, 틀 위로 실리콘 발포제가 올라오고. 그때 꾹 눌러줘야 합니다.
-아까 저쪽에서 할 때는 1시간씩 걸렸는데.
-1시간 해야 하나 나올까 말까.
-그럼 이것은요?
-이것은 5분이면 하나 나와요, 5분.
-시간이 엄청 단축되겠네요.
-(해설) 신소재 개발로 소비자 가격을 낮춘다. 5분이 흐르고 모형을 꺼내 보는데 잘됐을까요?
걱정도 잠시 완벽한 굴비 모형이 나왔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제와 똑같은 색감으로 칠하는 것.
오래 두어도 변색 없도록 특수 제작된 물감으로 색칠을 시작하는데요. 이미 계획이 있는 달인의 손놀림은 척하면 척.
굴비 한 마리가 뚝딱 완성되었습니다.
-직접 개발하신 거예요?
-네.
-특허도 출원하셨어요?
-출원했는데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한 4, 5년 걸린대요.
-그러면 비법 조금 알려주세요. 제가 써보려고요.
-그건 조금 더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어디보자, 마늘도 정리가 되었나. 마늘 됐고, 확인.
-(해설) 이것은 실수?
-깍지벌레요?
-깍지벌레.
-사장님, 여기 음식만 만드는 것이 아닌가 봐요?
-아니에요.
-돈 많이 버시겠어요.
-아니에요. 많이 못 벌어요.
-엄청 버실 것 같은데.
-가족끼리 하니까.
-인건비도 나오지 않고 많이 버실 것 같은데.
-가족인데도요?
-가족인데도 다 줘야지, 철저해 여기는.
-저것 갈비 아니에요?
-이것 정육점 가면 있는 것인데 모형이지, 나 또 착각했잖아.
-순간 저는 진짜 정육점이라고 착각했잖아, 대박이다.
-그런데 솔직히 이렇게 큰 것은 처음 봐요. 너무 마음에 든다.
-이렇게 큰 틀도 있어요?
-1000만 원이요?
-네, 틀 하나가.
-이런 틀 몇 개나 가지고 있어요?
-저희가 12쪽 가지고 있어요, 12쪽.
-1억 2000만 원.
-네. 실제 있어요. 여기는 좁고 거제가 한 60평 넘는 것이 있어요. 이것만 전문으로 만드는 곳.
-따님 결혼하실 때 그것 틀 하나 주시면 되겠네요.
-그렇죠.
-(해설) 대형 정육 모형은 사장님이 국내 최초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음식 모형의 선구자. 김영설 사장님.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매출 얼마나 될까요?
-평균 3500만 원 돼요.
-연 3500만 원인가요?
-한 달에 3500만 원.
-한 달에 3500만 원.
-(해설) 1년으로 따지면 우와.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지금 모형 전시관이 전 세계에도 전시관이 없어요. 모형 전시관이.
-(해설) 15살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국내 최초로 음식 모형을 배워온 김영설 사장님. 당신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나라의 음식 모형의 발전이 있었던 것 아닐까요? 박물관 차리면 꼭 연락주세요.
-(해설) 먹는다, 고로 존재한다. 먹신 김보원의 좌충우돌. 미식 탐험기.
전국에 숨은 진정한 맛을 떠나는 방방곡곡 찾아보GO서. 저와 함께 떠날 준비 되셨죠?
-너무 시원하다. 맛을 찾아 떠나는 미식 방랑기. 방방곡곡 찾아보GO서의 김보원입니다.
저는, 짜잔! 보시다시피 드넓은 바다가 그냥 너무나 인상적인 강원도 속초에 나와 있는데요. 이렇게 탁 트인 바다를 보니까
제가 한없이 작아지고 이 아름다운 자연 앞에 서니까 뭔가 너무 겸손해지는 느낌이에요. 제가 결심했습...
감독님, 우리 이러지 좀 말자. 우리 감독님들은 감성이 없어, 감성이. 좀 뭔가 느끼려 하면 그냥 미션이나 하라는 거죠?
오늘 미션 뭔데요. 보기나 해볼게요. 새우 아저씨를 찾아라? 제가 뭐 사람 찾아드리는
그런 일 하는 사람인 줄 아세요? 저는 맛을 찾아다닌다고요. 새우 아저씨! 어디 계세요! 어, 뭐야, 뭐야!
-(해설) 새우 아저씨를 찾아라? 도대체 누구세요? 어디 계세요?
-이 넓은 곳에 새우 아저씨를 어떻게 찾냐고. 어머니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어머니 혹시 여기에 아주 명물인 새우 아저씨가 있다는데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새우 아저씨 배 타고 새우 잡으러 바다 나갔죠.
-설마, 우리 오늘 배 타요?
-(해설) 속초면 답 나왔습니다. 먹신의 동물적인 감각을 총동원해서 속초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발길을 옮겨보는데요.
제발 저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뭐 필요한 거 있으세요?
-네, 어머니 혹시 죄송한데 새우 아저씨라고 아시나요?
-새우 아저씨?
-네, 유명하다고 하시던데요?
-새우 아저씨요, 속초? 여기 나가서, 나가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나가서 우측.
-(함께) 감사합니다.
-네, 안녕히 가세요.
-일단 맛은 봐야 사니까.
-그렇죠, 시식, 시식.
-이거 시식해봐도 되는 거죠?
-그럼요.
-이거 뭐예요?
-이건 아귀.
-맛있다, 아귀.
-요즘 제일 잘나가는 거.
-시험에 들었네, 시험에 들었다, 아주.
-아니, 보원 누나가 저기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잖아요.
-여기서 뭐해요?
-저 너무 배고파서 맛있는 거 먹고 있는데 누구세요?
-누가 나를 자꾸 찾고 다닌다고 해서.
-설마.
-내가 바로.
-설마. 새, 새, 새우 아저씨?
-맞아요, 제가 속초 새우 아저씨예요.
-새우 냄새가 나네. 드디어 속초 시장의 명물, 새우 아저씨를 찾았습니다.
-(해설) 속초 새우 아저씨, 김인학 사장님. 찾아보GO서가 찾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너희가 새우 맛을 알아?
사람들의 입맛을 확 사로잡은 정직하고 착한 맛. 새우 아저씨의 자존심을 건 새우 요리들, 궁금하시죠?
-와, 도대체 튀김 종류가 몇 개예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어림잡아도 진짜 한 15개는 넘을 것 같은데.
아니, 이렇게 많으면 도대체 제가 뭘 먹어야 할지 정하기 너무 어렵새우.
-일단 새우튀김은 이게 왕새우 튀김이 제일 맛있고요. 그리고 이렇게 쭉 고개만, 고개만 돌려보세요. 요거, 요거, 요거.
-이거는 껍질이 있는 것 아니에요?
-이거는 우리 동해 앞바다에서 뛰어놀던 홍새우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그런데 또 하나 중요한 게 있어요.
-네, 뭐요?
-저희 집에는 이 자연산 새우를 공짜로 먹는 방법이 있어요.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이렇게 한 번 외칠 때마다 한 마리씩 공짜예요.
-외치기만 하면 무료로 주시는 거예요?
-그럼요.
-저기요, 아버님. 여기 대한민국만 외치면 새우튀김 무료로 주신대요. 아버님 준비되셨어요?
-네.
-자, 하나, 둘, 셋.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아버님 도대체 몇 개를 가져가시려고.
-몇 개를...
-그러시는 거예요.
-(해설) 우리 사장님의 특급 이벤트 덕분에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과 고소한 기름 냄새가 진동을 하니 마치 시끌벅적한 잔칫집 같은데요.
-대한민국~
-대한민국~
-대한민국~
-기분이 너무 좋죠. 그리고 이 집이 맛있어요, 아주 맛있어요.
-바삭하고요, 튀김 옷이 바삭하고. 바다의 맛도 많이 나고 일단 새우 과자 맛이 나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어머, 대한민국 외치셨기 때문에 바로 서비스로 주시는 거예요.
원래 다른 분 1마리인데 제가 보니까 잘생기셔서 3마리 주신 것 같아요. 어머, 맛이 어떠세요?
-뜨거워요.
-그런데 진짜 이렇게 무료로 주시면 뭐가 남는 거예요?
-우리 손님들이 정말 해맑게 웃는 모습 보셨죠?
-네,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여기서 받는 어떤 즐거움, 기쁨. 이걸 받잖아요.
-(해설) 먹신 김보원의 본격 미식 탐험. 방방곡곡 찾아보GO서,
새우 아저씨 맛집의 비밀을 캐보아라. 뭔가 그 첫 번째 비밀은 새우 손질에 있는 것 같죠?
-저는 이 새우를 일일이 하나하나 다 손질하는 줄 몰랐거든요.
-다 해야지, 하나하나.
-그러면 튀김양이 엄청 많은데 하루에 몇 개나 이렇게 손질하시는 거예요?
-많이 할 때는 한 3, 4000개씩.
-3, 4000개요?
-네.
-와. 그런데 그 말이 검증이 되는 게요. 와, 손 좀 보세요. 하도 새우를 많이 까셔서요.
-많이 까서.
-제가 팔뚝이 좀 밀리지 않거든요, 웬만한 여자한테는? 존경합니다.
-응급실 많이 갔어요. 이게 톱날처럼 돼 있어서 들어가면 안 나와. 그러니까 뺄 수가 없어요. 아무리 빼려 해도.
-그러면 꽂혀 있는 상태로 응급실을 가시는 거예요?
-그렇죠, 그리고 꽂혀 있는 대로 응급실 가서 다 여기 찢어서 가요.
-자, 저 김보원 사모님께 새우 손질 노하우를 전수받아 보는데요.
-에이, 일을 잘하면 아르바이트가 되는데 안 되면 알죠?
-최상급으로 분류되는 15cm 이상의 왕새우만이 튀김옷을 입을 자격을 얻는다는데요. 여기에 꼼꼼하고 깐깐한 위 손질까지.
-이건 찾아보고서가 아니라 김보원의 방방곡곡 알바 보고서. 일을 시켜도 너무 시키니까. 밥도 안 주면서.
-밥은 때가 돼야 먹죠.
-어머님은 아시는 줄 알았는데 공감을 못 하시네요.
-뭔데?
-찾아보고서 첫 번째 비밀! 깐깐한 재료 손질. 사모님의 꼼꼼한 재료 손질이 끝나면 이제 사장님이 나설 차례인데요.
오랜 연구 끝에 완성된 이 마성의 튀김옷을 입혀 노릇노릇 바삭바삭하게 튀겨 줍니다. 이 소리 봐.
-이거 진짜 맛있겠다.
-너무 힘들어요.
-이거 뭐야.
-난 먹었지요.
-새우의 변신은 무죄! 새우 아저씨네 인기 넘버원!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는 새우 강정. 이 특제 소스에 재빨리 볶아내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새우 강정이 완성이 되는데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대요? 그래서 드셔 보시고 난 뒤에 느낌이나
이런 것들을 좀 적어 달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들어보고, 보고 난 뒤에 거기서 재료를 넣고 빼고 추가하면서 한 6개월
이상 소요된 것 같았어요.
-찾아보고서 두 번째 비밀! 시크릿 레시피.
-이 새우튀김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요?
-그런데 사장님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아니, 왜 기름을 다 빼고 계신 거죠?
-사장님 지금 뭐 하세요?
-기름 갈고 있어요. 기름 가는 중이에요.
-사용한 지 얼마 안 되셨잖아요.
-맞아요. 일단은 뭐, 주기적으로 하루에 몇 번 정도 갈아줘야 하기 때문에 갈아주고 있는 중입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6번 정도 갈고 있어요.
-6번이요?
-네.
-이 튀김집에서 깨끗한 기름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본인의 소신을 지켜가는 사장님.
정말이지 존경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기름 깨끗한 거 보이시죠?
-사장님, 어디 가세요?
-궁금하면 따라 와요.
-아니, 어디 가시는데요?
-알고 싶으시면 오세요.
-뭐야?
-갑자기 어디 가시는 거예요? 네?
-어딜 그렇게 급히 가세요? 아니, 마음의 준비도 없이. 어머, 누구신데 이렇게 안아주시는 거예요? 남의 집에 와서.
-우리 딸.
-아니, 따님이 확실하십니까?
-네.
-우리 딸 맞아요.
-아니, 그러면 따님은 여기서 뭐 하시는 거예요?
-2호점.
-2호점도 있어요?
-그래서 틈틈이 와서 도와주는 거예요.
-그런데 조금 전 딸 바보 사장님은 온데간데없으시고.
-이거 예쁘게 딱 올려놔.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물어봐서.
-폭풍 잔소리가 계속되는데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평소에 아버님이 오셔서 잔소리를 많이 하세요,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잔소리도 하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시는 편이세요.
-일이 힘든 편이에요? 아버님이 자꾸 오셔서 잔소리를 많이 하시는 게...
-여기서 네가 여기서 말을 잘해야 된다. 이따가 집에 가야 된다.
-일하는 게 힘든 편입니다.
-새우 아저씨 맛집의 비밀은 소신. 사장님의 음식이 사랑을 받을수록 엄격하게 지켜낸 하나의 문장은 바로 먹을 것으로 장난치지 말자였다고 하는데요.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요리를 하신다는 새우 아저씨의 진심. 손님들에게도 그 진심이 통했던 거겠죠?
-우리 시청자분들은 모르시니까 어떻게 몸으로 한번 표현해주세요. 이 맛을.
-몸으로? 몸으로?
-이 맛이 어떤지 드시고! 이거 드시고 맛이 어떤지.
-와, 이런 맛도 있어?
-누군가에게 인생 새우 강정. 인생 새우튀김이 되기를 바란다는 속초 새우 아저씨의 새우 요리.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정말 오래 기다렸어요. 새우 막 손질하다가 손도 까지고. 저 새우 강정 처음 먹어봐요. 입이 작아서 들어가려나 모르겠네.
-얄미워, 맨날 먹으면서. 맛이 어떤데요, 그래서? 어떤데요?
-나는 안 볼래. 안 볼래.
-이 맛이요. 이 맛이.
-눈물 날 만큼 맛있는 거예요?
-네. 튀김옷이랑요. 새우랑 따로 놀지 않아요. 마치 소스에 찍어 먹는 것처럼 혼연일체가 됐어.
-이런 강정 같은 경우는 우리 딸도 많이 도움을 줬던 부분들이에요.
-맛에.
-내 자식이 먹었을 때 내 자식이 달라고 얘기할 때 정말 스스럼없이 한입에 넣어줄 수 있는 그런 음식을 만들고자 했던 마음에서 출발했던 겁니다.
-그런 맛에 대한 신념과 고집이요. 이 새우튀김 강정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요.
-감사합니다.
-먹을 것으로 장난치지 말자. 내일 아침 새우 속살 같은 빨간 티셔츠를 입으며 초심을 되새기는 속초의 새우 아저씨.
-사장님, 앞으로도 맛있는 새우튀김 부탁드립니다. 파이팅!
-사장님, 파이팅하세요.
-방방곡곡 찾아보고서가 찾은 빨간 맛. 정직하고 건강한 인생 새우튀김, 새우 강정입니다.
-인생에 재미와 어떤 하나의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줬고 또 인생에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준 고마운 존재입니다.
-저에게 새우란 저희 가족들을 이렇게 잘 살게 해준 고마운 새우죠.
-건강한 새우 드시고 안녕히 가새우.
-속초 새우 아저씨의 건강하새우. 방방곡곡 찾아보고서에 등록되었습니다.
-박수도 이렇게 쳐야 돼.
-어떻게?
-이렇게 쳐야 돼.
-대한민국.
-속초 하면 사실 닭강정만 생각을 했었는데 새우 강정이 있다는 것 자체가 진짜 신기해요.
-저도 촬영 가면서 알게 됐어요. 이게 진짜로 저도 그냥 소스, 새우튀김에 소스 버무린 그런 맛이겠거니 이런 생각을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이게 소스가 참 감칠맛이 나는 게 완전 마약 새우예요. 완전 맛있고 이게 바로 튀겨서 강정을 당일 해서 먹는 것도 맛있는데, 알죠?
닭강정은 언제가 제일 맛있어요?
-그다음 날.
-다음 날. 마치 카레처럼 좀 하루 재어놨다가, 재어놨다가 그거 먹으면 소스가 촥 옷이 달라붙어서 안 떨어져. 그렇게 먹어야 맛있잖아.
-나 지금 이미 한입 먹은 듯한 느낌이야. 아니, 그래서 그다음 날 먹었을 때 느낌이 어땠어요? 그 얘기도 좀 해줘 봐요.
-경희 씨, 나 오늘 경희 씨 너무 마음이 든다.
-진짜?
-왜요, 왜요?
-나 오늘 나 소녀라고 생각하네? 소식하는 여자.
-왜, 왜?
-그게 다음 날까지 남아겠어요?
-내가 착각했구나?
-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얘기해준 거구나? 마지막 네모세모 오늘 끝나는 시간, 처음에 오프닝도 좀 분위기 있게, 무게 있게 가셨잖아요?
이번에도 한번 가볼까요?
-좋아요.
-시작해 보시죠.
-아나운서처럼 하자.
-늘 처음처럼 여러분 곁에 머물러 있겠습니다.
-못 하겠어. 시작을 이 언니가 하니까 못 하겠어.
-늘 처음처럼 여러분 곁에 머물러 있겠습니다. 토스.
-네모세모 언제나 그랬듯 다음 주, 그다음 주도 여러분 곁으로 찾아가겠습니다.
-네가 세상의 모든 정보. 다음 주도 먼저 가서 기다리겠습니다. 클로징 음악, 주세요. 뭐야. 뭐야.
-아니, 이 음악은. 아니, 진짜 뭐야.
-우리 좀 멋있는 것 좀 해놓읍시다 좀 도와주세요.
-그래도 내 스타일이야.
-(함께)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오케이, 그냥 이대로 가자.
-진짜 이거는 PD님이 안티야.
-납품 계약서인데 지금 11월, 작년 11월, 12월, 1월에 이렇게 지금 밀려 있어요.
-좀 여유 부리신 건?
-아니, 아니, 아니에요. 밀려 있는 거예요, 지금. 이렇게 밀려 있는 거예요.
-그중에서 여기 새우튀김 맛은 몇 손가락 안에 들어요?
-이게 딱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뭐고요?
-닭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