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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맛과 영양까지 싹쓰리~ 본투비 본(bone)푸드!
등록일 : 2020-11-26 15:38:13.0
조회수 : 303
-아니, 오늘 또 늦는 거야?
-그러니까. 얘 지겹다, 지겨워.
-진짜, 지겹다. 누구는 시간이 많아서 이렇게 미리미리 일찍, 일찍 딱딱 시간 맞춰서 와 있냐고.
-그러니까 벌금 내야 해, 벌금. 잠깐만.
-우리 미션 같은 거 해야 해.
-누나 네모세모 말고 요즘에 별로 지금 없다고... 시간 많다고 그러지 않았어?
-뭘 또 그런 거를 꼬집어서.
-여러분, 여러분. 늦은 거는 정말 죄송해요. 아이 엠 소, 소, 소 소리.
-죄송한 거 맞아요?
-뻔뻔해, 뻔뻔해.
-제가 정말로 늦으려고 늦은 게 아니라요. 진짜 시간을 깜빡한 거 있죠. 너무 바쁜 스케줄 때문에 저도 모르게 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너무 바쁘시면 쉬시지 그러셨어요.
-아니요, 아니요. 요즘에 제가 진짜 이상하다니까요.
-왜요?
-정말 하는 일이 될 것도 안 돼요.
-뭔데요, 뭔데요?
-횡단보도 같은 데 있잖아요. 건너려고 하면 갑자기 빨간불로 바뀌어요. 뭔지 알죠?
-그럴 때 있죠.
-그리고 내 앞에서 줄이 딱 끊긴다거나 아니면 대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다 만석이야. 지나가다 새똥 맞아봤어요?
아니면 막 70만 분의 1 같은 거, 그런 벼락 맞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이거 그거네.
-내가 요즘 그렇다니까.
-머피의 법칙.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나는 왜 되는 일 하나 없는지~
-이거네, 머피의 법칙.
-그러니까.
-안 좋은 일만 생기는 거.
-그런 거 같아.
-그런 느낌인 거예요?
-어.
-세상이란 게 좋게 생각하면 긍정적인 기운이 모이고 또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나쁜 일들만 생기더라고요.
그러니까 머피의 법칙 같은 거죠. 머피의 법칙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그런 거고 이걸 또 반대로 샐리의 법칙이라고
생각하면 샐리의 법칙이 되는 거예요.
-그렇죠, 그렇죠. 샐리의 법칙이라는 게 또 있잖아요. 좋은 일만 생기는 거.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생각의 차이인 거지, 약간.
-좋게 생각하세요, 좋게.
-좋게, 긍정적으로. 저처럼.
-그러면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면 맞네. 오늘 그래도 내가 조금 늦게 와서 우리 보원 언니랑 메이크업을 하면서 원래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잔소리를 조금 덜 들었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빨간불로 바뀌어서 아름다운 하늘을 좀
볼 수 있었고 만석이 돼서 우리 사장님께서 죄송합니다 하면서 달걀프라이를 서비스로 줬고 정말 이렇게
생각을 하면 좀 긍정적으로 변하는구나.
-봐요. 그래. 맞아, 맞아.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해설) 대한민국 5000만의 입맛을 확 사로잡을 맛집을 찾아 떠나는 진격의 드론 먹을지도.
찬 바람 불면 절로 생각나는 다양한 음식들의 공통점은 바로. 뼈대 있는 비주얼의 음식이라는 점인데요.
맛보고 뜯고 즐기고 보는 순간 시선을 강탈하는 스페셜 본 푸드가 준비된 곳.
-(해설) 기차게 맛있는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는 대전으로 대차게 진격해 보자고. 진격!
대단한 맛의 기운이 팍팍 느껴지는 이곳에서 향할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 대전 서구 관저동로. 중화요리 전문점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맛과 비주얼을 선사하는 곳이라고. 그렇죠, 최원식 사장님? 가성비 갑, 가심비 갑. 무엇을 상상하시든 지 그 이상의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해설) 가성비에 가심비까지 심쿵할 수밖에 없는 첫 번째 메뉴.
-(해설) 물론이죠. 나의 스마트한 촉이 필요한 순간을 기다려 왔다고. 어디 보자. 난 알 것도 같은데 PD님은요?
-보니까 특별한 소스가 들어가 있는 건가요? 잠깐, 고기가 되게 많이 들어 있네요.
-소고기요?
-특별한 짬뽕인가요?
-(해설) 힘겹게 뭔가를 옮기시나 했는데 어마어마한 양의 고기 뼈가 한가득.
-어디에 쓰는 건데요?
-(해설) 살코기가 푸짐하게 붙어 있는 목뼈를 보글보글 물이 끓고 있는 커다란
솥에 부어 살짝 데쳐주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잡내를 제거하고 양념이 더 잘 배이도록 데쳐주는 작업은 매일 오전마다 반복되는 기본 작업이라고 합니다.
-벌써 삶은 거예요?
-(해설) 어느새 준비된 다양한 재료들.
-이건 무슨 재료예요?
-(해설) 된장을 기본으로 칼칼함의 절대 강자 고춧가루와 고추씨도 듬뿍 넣어주는데요.
목뼈가 맛있어지는 비법이 또 있다고요.
-(해설) 침샘 자극. 칼칼함을 자극한 채 2시간가량 야들야들함을 덧입은 목뼈의 자태. 계속해서 사골까지 등장했는데요.
-(해설) 12시간 이상 정성을 다해 보글보글 뽀얗게 우려내는 사골에 이어.
-이건 또 뭐예요?
-닭발이요? 닭발을 넣어요?
-세상에, 저 김 사이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 보여요?
-보이죠. 이 사골에 닭발까지 영양을 그냥 가득가득 담아냈네.
-그러니까.
-그런데 저거 밀가루 같은데 비법 가루를 더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지금 넣는 건 뭐예요?
-찹쌀가루는 왜 넣어요?
-(해설) 쫀득 탱글한 식감을 위한 선택. 뽀얀 찹쌀가루가 더해진 반죽의 찰기가 뽑혀 나오는 면에서 전해지는 듯했는데요.
파 기름에 고춧가루를 더해 만드는 수제 고추기름도 맛을 좌우하는 포인트라고 합니다.
칼칼한 고추기름에 더해지는 영양 만점 고기와 신선한 채소들.
-(해설) 속까지 개운해지는 칼칼함이 느껴지는 짬뽕 국물. 다년간의 노하우를 더하고 더해 만드는 비주얼 갑.
뼈 짬뽕의 놀라운 자태. 매콤한 짬뽕과 부드러운 살코기 가득한 뼈의 완벽한 조화.
-이 우뚝 솟은 짬뽕에서 넘사벽 맛의 기운이 쫙 느껴지네요.
-맞아.
-그런데 고기가 하도 크니까 짬뽕 면이 안 보일 정도예요.
-그러니까, 보기만 해도 살코기가 야들야들한 게 이게 느껴지잖아. 그렇죠?
-(해설) 계속해서 전해주실 짬뽕의 놀라운 클래스. 해산물이 수북한데요?
-사장님, 이건 또 어떤 요리예요?
-(해설) 배에 호랑이처럼 붉고 흰 줄무늬가 있어 블랙타이거라는 이름을 얻은 새우와 통오징어, 조개 등 푸짐한 해산물이 가득한 전골.
-(해설) 중화요리의 기분 좋은 변신. 최원식 사장님의 인심만큼이나 푸짐한 통 큰 짬뽕을 첫 번째로 만나봤고요.
-(해설) 계속해서 경기가 시작되면 엄청난 응원의 열기로 들썩이는 이곳.
-(해설) 드넓은 경기장의 힘찬 응원과 환호의 에너지로 가득 차는 이곳에서.
-(해설) 맛으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맛집은 바로 여기.
-(해설) 갓 삶아낸 따뜻함과 정성이 기분 좋은 만족감을 전해 주는 족발 맛집인데요.
-(해설) 가족을 대하는 따뜻함을 음식으로 전하는 김우현 사장님. 보기만 해도 윤기가 좌르르, 침샘을 자극하는 프리미엄 족발.
-(함께) 안녕하세요?
-(해설) 2대 손맛이 배어 있는 대전 중구 족발집. 맛의 비결은 과연? 뽀얀 빛깔의 국내산 앞다리가 가득한데요.
-(해설) 꼼꼼히 손질 중인 앞다리의 가지런한 자태. 그런데 사장님, 지금 무슨 작업 중이신가요?
-족발에 마사지를 해요?
-네, 네.
-마사지를 왜 하세요?
-(해설) 그 귀한 마사지를 계속해서 받고 있는 족발. 매일 반복되는 작업이지만 심혈을 기울여야
깔끔한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제 삶으면 되는 거예요?
-뭔데요, 그게?
-바로 이겁니다.
-(해설) 화르르 불길을 뿜어내는 토치의 등장. 육수에 넣어 쫄깃하게 삶아 내기 전 혹시나 남아 있는
털 제거는 물론 가벼운 토치 작업만으로도 쫄깃한 식감을 살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해설) 2시간 20분가량 매일 삶아 내는 족발. 이때가 바로 젓가락이 필요한 순간인데요.
-보는 거예요, 이제?
-네.
-눌러보면 아시는 거예요?
-네, 네.
-(해설) 신선한 채소와 달콤한 과일. 몸의 기운을 끌어 올려 줄 각종 한약재의 영양까지 가득 머금고 짙은 갈색으로
재탄생한 족발. 김이 모락모락. 먹음직스러운데요.
-여보.
-(해설) 갓 삶아낸 족발을 조심스레 옮기는 사장님 부부. 족발을 맞아 준 것은 바로 시원한 바람이었습니다.
-선풍기는 왜 쐬는 거예요?
-(해설) 쫄깃함까지 살리는 족발 맛집의 또 다른 비결은요.
-(해설) 갑자기 주방 한편으로 모습을 감춘 사장님. 진지하게 칼을 갈고 계시는데요. 날카롭고 예리하게 갈린 칼날.
-(해설) 하나하나 꼼꼼하게 작업하는 모습에서 깊은 정성이 느껴지는데요. 족발의 맛을 온전히 전하기 위한 김우현 사장님의 발골 실력.
커다란 뼈대에서 순식간에 떨어져 나온 살코기. 먹기 좋은 부위를 깔끔하게 손질한 후 맛있는 한입 크기로 노련하게 썰어줍니다.
쫄깃함과 탱글함이 온전히 전해지도록 계속되는 김우현 사장님의 작업.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쫄깃하고 따뜻한 족발이 커다란 뼈대를 올린 접시 위로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몸의 온기를 충전 시켜 줄 각종 영양까지 듬뿍 머금은 족발.
이번에는 오리지널의 맛을 더해 주는 매콤한 맛. 불족발을 만날 차례인데요. 그윽한 불 향까지 머금은 족발의 맛. 숙성된 양념장을 덧입은 후 오븐의
열기를 다시 한번 쐬는 과정을 거치면 중독성 있는 불족발이 맛있게 완성됩니다.
쫄깃한 떡까지 수북. 낮과 밤. 먹는 즐거움을 언제나 책임지고 있는 족발계의 대표 주자에 톡 쏘는 상큼함을
가미한 냉채족발이 빠질 수 없겠죠?
-그러니까. 아니, 저 맛. 우리가 다 아는 맛이잖아요. 그러니까 어때요, 우리는? 괴롭지.
-그렇지, 그렇지.
-그러니까. 우리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욕이 식욕이잖아요.
-(해설) 대전 중구의 프리미엄 족발. 푸짐한 양은 기본.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와 쫄깃함이
느껴지는 따뜻한 족발을 찾아온 손님들.
-(해설) 그리고 또 하나. 행복한 한 끼에 빠질 수 없는 메뉴. 고소한 참기름 향 가득한 날치알주먹밥도 인기라고 하는데요.
-누가 시켜달라고 해요?
-얘요.
-(해설) 자꾸만 먹고 싶은 쫀득한 족발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주먹밥의 맛은요.
-(해설) 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풍미 가득한 따끈따끈 족발. 하루 두 번, 매일의 수고스러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2대가 함께 족발의 맛을
전하고 있는 대전의 족발 맛집까지. 통 큰 인심과 변함없는 성실함으로 특별한 맛을 전하고 있는 대전의 맛집을 찾아가 봤는데요.
한 번 찾고 두 번 찾고 자꾸만 찾고 싶어지는 뼈짬뽕과 짬뽕전골. 입맛 저격, 족발의 풍미까지. 다년간의 노하우를 음식으로 전하는
그 깊은 정성의 맛을 대전에서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딜리버리 맨.
-딜리버리 맨.
-오셨어요? 온다, 온다, 온다.
-저기 오네. 저기 오네.
-이거.
-이거 진짜 배달인데.
-이거, 이거 진짜.
-역시.
-족발. 오늘 하루 중에 텐션 제일 올라오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마음이 평화로워져. 나 안 그래도 혹시 몰라서. 제가 혹시 몰라서 준비를 했거든요.
-그거는 어떻게 알고 준비해 온 거야?
-이거 좋네, 이거 좋네.
-웬일이야, 웬일이야, 이거 봐.
-나 이거 한 번에 다 먹겠다. 이거 한입에 먹어요? 이거 몇 개야, 몇 점이에요, 이거.
-여자는 고기죠, 고기. 몇 점 안 돼요, 한...
-일곱 점이네?
-네, 한번 먹어볼게요.
-일곱, 일곱...
-이거를 빵처럼.
-바게트야?
-여러분, 지금 먹고 있는 건 빵이 아니에요. 족발이에요, 족발.
-어떡해.
-웬일이야, 웬일이야. 어깨춤이 들썩들썩.
-냉채족발이 이 정도면 딴 건 도대체 어떤 맛이에요.
-나는 그래서 불족발을 먹고 싶더라.
-나도, 나도, 나도.
-컴 온, 컴 온. 들이대, 들이대.
-뭔지 알죠?
-맞아, 월요일...
-일주일 시작될 때 나 진짜 오늘 한 주를 힘차게 시작하고 싶다.
-월요병. 느껴진다, 느껴진다.너무 맛있다. 지금 불 맛이 확 난다.
-어떻게 알았어, 언니? 불 맛이 나.
-딱 봐도 불 맛 나네. 불 맛이 딱 나네.
-숯불 맛이 나.
-숯불 맛이요?
-그리고 매운맛이, 매운맛이 뒤에서 느껴지네. 처음 딱 먹었을 때는 그 매운맛이 느껴지는 게 아니라 뒤에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져.
-매콤하게?
-응. 그리고 이거는 매운 거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좋아해.
-느끼하지가 않네.
-그렇네.
-그렇지, 맞지.
-어때, 어때?
-맞네, 매콤한 맛이 나는데, 매워서 불족발인 줄 알았어. 처음에 진짜. 이게 불 향이 확 나기 때문에 불족발이구나.
-그래, 불 향이.
-이게 진짜 왜 맛있는지 정말 원칙을 딱 세워놓으셨잖아요. 족발 두 번 삶고. 칼 쇼, 불 쇼, 하나 더 확.
-그래.
-맛있는 원칙을 계속해서 지켜가니까 이게 아주 더 맛있는 거 아닙니까? 계속 먹어야 해.
-그리고 아까 칼 갈러 나가는 거 보셨죠? 확실히 이게 얇게 써니까 녹아내리네. 별빛만 녹는 게 아니라. 족발이 녹는다~
족발 족발 족발~
-너무 행복하다. 오늘따라 너무 좋다.
-(해설)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TV 돈방석. 돈 버는 데 도가 튼 사장님들의 비법을 파헤쳐 봅니다.
국내 유일,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곡창지대를 자랑하는 전북 김제. 우리나라 최대의 쌀 생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유명한 건 그뿐만 아닙니다. 황금 들녘 부럽지 않은 황금밭의 주인공.
땅속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돈을 캐느라 함박웃음 짓고 있다는데요.
-여기 돈방석에 앉은 분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거든요.
-돈방석에 앉으셨어요?
-이 땅에? 그럼 이 밭 주인이세요?
-그러면 누구예요, 주인.
-(해설)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바로 이분.
-안녕하세요?
-여기 밭 주인이세요?
-돈방석에 앉았다고 해서, 뭐 때문에 돈방석에 앉은 거예요?
-밭에요?
-(해설) 돈이요? 어디, 어디, 어디? 아니, 이건 고구마인데요?
-연 매출이 얼마나 되는데요?
-(해설) 억 소리 나는 돈방석의 주인공. 청년 농부 강보람 대표입니다.
아직 서른이 채 되지 않은 나이지만 올해로 고구마 농사 7년 차. 힘과 기술이 모두 필요한 중장비
운전은 물론 농사에 관련된 거라면 못하는 게 없는 실력파 농부입니다.
-트랙터도 운전할 줄 아세요?
-앞도 안 보고 운전하시네?
-뒤가요?
-(해설) 강보람 대표가 한 번 지나갔다 하면 고구마들이 상처 하나 없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말 예쁘죠?
모두 농사를 잘 가르쳐준 스승님 덕분이라는데요. 바로 아버지입니다.
-(해설) 김제에서 강보람 대표가 최초로 시작했다는 꿀고구마.
모두가 좋아하는 맛으로 매출의 1등 공신이랍니다.
-그냥 땅에 심고 때 되면 캐고 이게 아니에요?
-(해설) 고구마에 인삼 성분을요?
-인삼을 먹인다고요?
-인삼 먹인 고구마는 처음 들어봐요.
-그러니까 고구마가 더 튼실해지고 수확량도 많아진대요.
-어쩐지. 딱 봐도 농사가 잘되겠어, 그렇죠?
-그래요?
-네.
-운이 좋은 게 아니고요?
-(해설) 왜 아니겠습니까? 인삼 영양제부터 수확하는 순간부터까지 강보람 대표의 애정과 손길이 구석구석 들어가 올해 더 잘됐다는 고구마 농사.
그래서 고구마를 운반하는 순간까지도 손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잠시 휘청휘청해도 꼭 직접 해야 한다는데요.
-같이? 무겁잖아요.
-그래요? 굳이 힘쓰는 것까지?
-진짜요?
-보여주세요.
-(해설) 힘이 번쩍. 네, 맞네요. 한 해의 결실을 맞는 중요한 순간인 만큼 힘들 겨를도 없습니다. 끝없는 고구마 행렬. 보기만 해도 뿌듯하다는데요.
-상당하네요?
-그런데 이 정도만 해도 매출이 그렇게 되는 거예요?
-(해설)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진짜로 못하신 건 아니고요?
-그래요?
-(해설) 전문 지식으로 짓는 농사가 첫째 비법.
수확한 고구마가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세척장입니다.
여기에서 깨끗하게 목욕 재개하고 선별 포장되어서 소비자에게 나갈 준비를 하는데요. 바로 이 과정 속에 매출 상승의 비법이 있습니다.
-(해설) 다른 고구마와 차별점을 만든 남다른 마케팅, 바로 단순 포장이 아니라 상품성 좋은 고구마를 꼼꼼히 골라서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상자에 넣는 겁니다.
아버지와 딸을 얼굴을 넣어 친근하면서도 확실한 이미지 각인으로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는데요.
엄마!
-응.
-이거는 아까 인터넷, 서울 인터넷에서 나가고 안양 나가고, 이건 세 번째.
-응.
-저분은 누구세요?
-어머니세요?
-어머니도 이 일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 세척장.
-그러면 조직도가 어떻게 되는 거예요?
-(해설) 세척장을 맡고 있는 엄마와 고구마밭을 담당하는 아빠, 공장은 작은할아버지 몫이고요. 남동생까지 합류했습니다.
-(해설) 똘똘 뭉친 고구마 가족이 두 번째 비법. 그날 오후 공장 옆이 분주합니다. 일하다 말고 웬 카메라가 등장하는데요. 뭐 하시는 거죠?
-방송이요?
-네.
-(해설) 오늘의 주제는 고구마 종류 구분하기.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준 게 핵심입니다.
-이 밤고구마들 많이 아시죠? 밤고구마는 흙에서 막 캐면 이렇게 생겼고요.
-(해설) 한참 동안 이어지는 오늘의 촬영.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전문 리포터만큼 열심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이 좋아하시는 이 호박고구마.
-(해설) 남동생도 열정 가득하죠?
-아니, 지게차 운전하고, 짐도 싣고, 힘든 건 다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카메라까지?
-아니, 뭐...
-굳이 해야 해요, 힘들어 죽겠는데?
-(해설) 만드는 사람이 재미있게 촬영하니 결과도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도 안녕. 저기도 안녕. 안녕.
-(해설) 농촌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담은 덕분에 젊은 소비자들이 꽤 늘었습니다.
농업 크리에이터가 세 번째 비법. 농사에 크리에이터에 지금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강보람 대표가 최근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게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봄, 여름, 가을 중에, 그러니까 봄, 여름, 겨울에는 계속 이렇게 투자만 하는 시기인 거예요.
-(해설) 이날을 위해 전문 공부는 물론 자격증도 따면서 꽤 오랫동안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농사에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으로 또 다른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해설) 어린 농부라는 주위의 우려를 전문 기술과 남다른 실력으로 보란 듯이 깨뜨리며 우뚝 선 청년 농부. 농업에 대한 자부심과 젊은 도전정신이
더욱 달콤한 내일을 선물해 주기를, 청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박경윤의 투 머치. 누구나 한 번쯤 이 마음속에 투 머치 하나쯤은 품고 살아가잖아요.
여러분의 투 머치는 무엇입니까?
TMI, 촬영, 지금 여러분의 투 머치를 시작합니다.
-(해설) 오늘의 투 머치! 대전광역시에서 시작합니다.
-오늘 웬일로 서정적으로 시작을 해요?
-그러니까요. 이렇게 음악으로 시작하는 일이 흔치가 않은데.
-맞아요, 맞아요. 어? 저건 또 뭐지, 저거?
-검은콩 두유?
-박경윤의 투 머치. 여러분, 오늘은 제가 좀 힘이 없습니다. 드디어 올 것이 온 것 같아요. 그 날이 왔습니다. 저에게도요. 그게 왔다고요.
이 스트레스, 분노, 짜증, 이게요. 두피에서부터 시작이 되는 것 같아요. 여기 보니까요.
어머, 어머, 세상에, 세상에. 자막 좀 넣어주시겠습니까?
자막이 너무 크잖아요. 조금 줄여주세요. 더, 더, 더 줄여주세요.
좋습니다.
아니, 아니, 그냥 삭제해버려.
아니, 여러분!
진짜 제가 어느 날부터 여기에 이름하여 전문 용어로 땜빵이라고 하죠. 그 땜빵 여기에 이렇게 막 생기더라고요.
이 박경윤의 투 머치. 오늘은요. 저의 사심 방송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이거 해결해 주실 분 없나요?
여보세요?
네, 네, 제가 그 사람입니다.
네, 제가, 저예요.
네?
해결해 주실 수 있다고요?
여기네, 여기네.
찍어준 좌표가 여기야.
문, 뭐야?
잠시, 잠시.
-(해설) 죽은 모근도 살린다는 신의 손을 만나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려보는데요.
지금 검은콩 두유 2개째예요, 2개째.
-아니, 남의 집 앞에서 뭐 하시는 거예요, 지금?
-남의 집이요?
-네.
-잠깐만, 그러면 이 집이 선생님의 집이라는 말씀? 선생님! 선생님께서 오늘 저를 구원해 주실 그 이름하여 신의 손 선생님 맞으신거죠?
-제가 진짜 적당한 타이밍에 우리 사장님이 언제쯤 나타날까 정말 오래 기다렸는데 딱 먹고 나니까 선생님이 오시네요.
역시 우리는 우연인가 봐요, 인연인가 봐요.
-그런가 봐요.
-운명이에요.
-그러면 한번 일단 들어가 보자고요.
-잠깐만요, 잠깐만요. 들어가기 전에 할 건 하고 가야죠. PD님, 준비되셨어요? 사장님, 활짝 웃어주시고.
오늘의 신의 신 투 머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더 활짝, 스마일~
-(해설) 나에게 헤어는 아트다! 신의 손 최성우 선생님.
-얼른 들어오세요. 진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여기 일단 앉아보세요.
-앉아요, 앉아요?
-네. 잠깐만! 앉기 전에 가운 먼저 입으시고 오늘 진단을 한번 받아봐야 해요.
-저,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다 할 거예요.
-어디 보자.
-(해설) 일단 요리조리 두피를 살피며 긴급 진단에 들어가는 신의 손 원장님. 저도 제 상태가 너무 궁금한데요. 신이시여, 제발.
-진단 나왔다.
-나왔어요?
-네. 선생님,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잖아요, 제가?
-아니, 그런데 말이 많죠?
-네.
-스트레스 많이 봤죠?
-네.
-보니까 오늘 머리 안 감았네.
-네.
-어머, 세상에 원형 탈모도 있어요.
-원형 탈모요?
-네.
-선생님, 저 그러면 오늘 가능한 거예요? 이거, 어떻게 치료가 되는 거예요?
-오늘 저를 만났으니까 치료가 당연히 되겠죠.
-다행이다, 진짜. 초기죠, 초기?
-초기는 아닌 것 같아요.
-오 마이 갓.
-웃으면 안 되는데, 저게 뭐야?
-지금 머리에다가 공기를 막 쏘고 있는데 케어에 들어가신 거 맞죠?
-(해설)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케어받는 듯한 섬세하고 숙련된 손길과 프로다운 예리한 눈빛. 저 오늘 제대로 찾아온 거 맞는 거죠?
저 정말이지 새롭게 다시 태어나고 싶거든요.
-지금 딱 느낌이 어떤 느낌이냐면요. 굉장히 최고급 클리닉을 받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
그리고 벌써 머리가 조금씩 자라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머, 우리 사장님 진짜 신의 손이 맞긴 한가 봐요.
-(해설) 자, 지금부터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제 지친 두피와 모발에 건강한 에너지가
깊이 스며들도록 명상에 빠져보는데요. 조는 거 아니고 명상이에요, 명상!
-저, 저기요? 저, 선생님?
-네.
-여기 단골이세요?
-네, 단골입니다.
-진짜요?
-네.
-아니, 제가 소문을 듣고 오기는 했는데 약간 하시는 게 좀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래서요.
-믿으셔도 됩니다.
-제가 믿어도 되나요?
-그럼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노래로, 제가 노래를 한 곡 들려드리겠습니다.
-(해설) 잠깐만요. 저 지금 꿈꾸는 건가요? 이거 지금 꿈 아니지요?
-나이야 가라~ 나이야 가라~ 나이가 대수냐~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인생이란 다 그렇지~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안 되겠다. 선생님! 저도 노래 한 곡 해도 되는 거예요?
-당연히 해야죠. 당연히 해야 머리가 쑥쑥 빨리 자라죠.
-너무 좋아요.
-좋죠?
-아, 아, 마이크 테스트. 음악 주세요.
-주세요.
-(해설) 두피 케어받다가 갑자기 노래라니. 살짝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이거, 이거, 이상에게 힐링이 되네. 오케이, 박경윤! 가자!
-(해설) 노래로 대동단결! 이게 바로 투 머치 스타일 아니겠습니까?
신의 손 원장님의 신박한 처방전. 머리카락아, 잘 자라고 있는 거지?
-선생님! 이게 진짜 긴가민가하기는 한데 정말 솔직히 말해서 아리송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그런데 일단 기분이 너무 좋네요.
-기분이 너무 좋죠?
-네.
-노래로써 스트레스를 푸니까 머리도 어떻게 되겠어요?
-머리도 춤을 추겠어요.
-당연하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돼요? 우리 머리가 쑥쑥 자라면서 기분도 상쾌해지잖아요.
-(해설) 최성우 원장님의 스페셜 두피 케어는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선생님! 잠시만요, 잠시만요. 설마 지금 이거 제 머리에다 하려고 하시는 거예요?
-지금 하려고 그러죠.
-이거 요리할 때 쓰는 참기름, 이런 거 아니에요, 이거?
-참기름 같은 소리하고 있네. 이거 경윤 씨 때문에 내가 준비한 아주까리 기름이잖아요?
-아주까리, 아주까리 기름이 좋아요?
-아주까리 기름은 예전 조선 시대부터 썼던 우리 두피에 바르는 기름이잖아요.
-(해설) 갑자기 조선 시대 얘기가 나와서 많이 놀라셨죠?
일명 아주까리 피마자 오일은요. 두피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해요.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고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하니까 신의 손 맞네, 맞아.
-신의 손이 맞긴 하신 것 같아요. 선생님, 미용 안 하시고 평소에 뭐하세요, 그러면?
-저는 미용 봉사를 하고 있어요.
-봉사?
-쉬는 날마다 봉사를 하는데 그것도 지체 장애인들, 몸 못 쓰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지금 19년째 봉사를 하고 있어요.
-(해설) 자신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신의 손, 최성우 선생님.
정말 이 선생님 정체가 뭐죠? 궁금하네.
-경윤 씨, 이게 마지막 단계인데 한번 조금만 따라와 보세요.
-아직도 단계가 남아 있어요?
-마지막 단계예요.
-뭐예요?
-왜, 왜?
-왜, 뭔데?
-뭔데요?
-저게 다 뭐예요?
-지금 뭐 스티커 사진 찍는 데 같다. 가면이 왜 이렇게 많아요?
-진짜.
-핼러윈이네, 핼러윈.
-사람들의 행복과 즐거움, 웃음을 주기 위해서 제가 이걸 모으고 있어요.
-그러면 확실하네요. 들어오자마자 깜짝 놀라서 빵 터졌잖아요.
-그렇죠.
-이거 써 봐도 되는 거예요?
-당연히 써 봐야죠, 오늘.
-(해설) 평범함을 거부하는 투 머치. 가면 인터뷰 기대해 주세요.
-이게 지금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 선생님, 이 가면 같은 거 이렇게 쓰고 있으면 우리 손님분들 반응이 좀 어때요?
-손님들은요, 이 가면을 쓰게 되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고 그래요.
-요즘에 안 웃으시는 분들 굉장히 많이 계시잖아요.
-그렇죠.
-지금 TV 보시고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우리 환하게 웃어 보자고요. 하나, 둘 셋!
-(해설) 그래서 준비한 웃음 저장소.
-난 살면서 단 1초라도 행복한 적이 없었어.
-선생님, 진짜 이거 너무 재밌다. 진짜 이거 종류별로 다 써 보고 싶어, 다음에는.
선생님, 이거 뭐예요, 이거? 이것도 뭐 가발 같은 거예요? 이렇게 쓰는 건가?
-사전 조사요?
-이건 가채 아니에요, 가채. 옛날에 썼던 가채.
-그러니까 가채니까 이렇게 가면처럼 쓰는 거.
-아니죠, 옛날 조선 시대 때 여인들이 썼던 가채 아니에요, 이게.
-선생님 그런데 이거 왜 가지고 계신 거예요, 그러면?
-이것 보라고.
-고전 머리 연구가? 잠깐만요, 그러면 선생님 고전 머리 연구가고. 가수이기도 한 거예요?
-그렇죠, 프로필을 다시 한번 보세요.
-(해설) 우리의 전통을 지켜가는 고전 머리 1호 가수 최성우.
우리나라 옛 여인들의 머리 모양을 연구하는 고전 머리 연구가. 이 작품들을 보니 왜 신의 손이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습니다.
-투 머치 역사상 프로필이 두 번이나 나갔습니다.
저는 사실 이 손의 손, 그러니까 제 두피 때문에 이렇게 찾아왔는데 고전 머리를 연구하셨다니.
이거 왜 하게 되신 거예요?
-제가 고전 머리를 왜 하게 됐냐면.
-(해설) 오랜 역사 속 우리네 여인들이 사용했던 가채를 연구하고 재현하며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힘을
더하고 있는 고전 머리 연구가 최성우. 정말 예술이네요, 예술.
-선생님, 직업을 다 소화하시려면 엄청 바쁘실 것 같아요.
-바쁘죠, 그렇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행사가 취소당하고 못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쉬웠죠?
-아쉬워요.
-아쉽다면 혹시 오늘...
-(함께) 오늘, 오늘?
-(해설) 역시 투 머치인들끼리는 통하는 게 있습니다. 안 되면 되게 하라.
코로나 때문에 무산된 고전 머리 쇼, 투머치에서 하면 되죠. 분주해진 선생님의 손끝과 표졍에서 설렘이 느껴지는데요.
투피 케어받다 말고 갑자기 분위기 고전 머리?
이런 게 투 머치의 매력이겠죠? 저 윤이 윤의 변신도 기대해 주세요.
-2020 네모세모 고전 머리 컬렉션. 참가 번호 1번 중전마마 납시오.
-(해설) 내친김에 이번에는 좀 더 화려하고 과감한 고전 머리에 도전을 해 보는데요.
정말 윤이, 윤이 네가 소화 못 하는 게 대체 뭐니?
-2020 네모세모 고전 머리 컬렉션. 참가 번호 2번 황진이.
-눈부셔.
-그런데 머리는 예쁘네.
-그러게요.
-확실히.
-2020 네모세모 고전 머리 컬렉션, 마지막 참가자입니다. 왕비의 웨딩 데이.
-(해설) 우리 민족의 전통미를 품은 종합 예술 조선 머리. 이 전통의 명맥이 오래도록 이어져서
나아가 전 세계에 알려지기를 저 윤이 황후가 응원합니다.
강남의 30평, 명품 백은 필요 없습니다, 전하.
-맞아요. 그렇게 하기 때문에 힐링이 되잖아요.
-맞아요. 그럼 나는 이만 들어가 보도록 하겠다.
경윤 씨를 위해서 내가 아주까리기름을 준비했어요.
-아까 그거?
-아침저녁으로 꼭 발라 주세요.
-알겠습니다, 감사해요, 선생님.
-(해설) 사람들의 머리는 물론이고 지친 마음까지 매만져 주는 신의 손 최성우 선생님. 신명 나게 우리의 것을 지켜가고 있는
고전 머리 전문가 최성우 선생님의 열정을 투 머치가 응원합니다.
-이번에 진짜 투 머치 장난 아니다, 진짜.
-제대로다.
-너무 압도적인데.
-진짜 나 다시 봐도 놀랍네요, 정말.
-진짜다, 이거.
-정말.
-선생님, 진짜 캐릭터 하시네요, 진짜, 한 캐릭터 하세요.
-그래도 그분 덕분에.
-맞아요.
-병도 고쳤잖아요.
-무슨 병이요?
-원형 탈모. 고쳐 주셨잖아요.
-봐 봐 봐, 확인 좀 해 봐 봐, 나 괜찮아졌지?
-봐, 봐, 봐, 원래 진짜 있었다.
-맞아.
-괜찮아졌어.
-그렇지?
-스트레스가 없어진 게 아니고?
-효과가 있더라니까. 아주까리기름 정말 아주 최고예요.
-우리 최성우 선생님이 그야말로 자신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이렇게 항상 도움을 주시고 또 이렇게 고전 머리를 끝까지
지켜나가는 모습 대단하십니다. 최성우 선생님께 박수 한번 드리겠습니다.
행복했고 아쉽지만 오늘 네모세모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마칠 때가 됐네요.
-정말 진짜 아쉽네요.
-머피의 법칙도 있고 샐리의 법칙도 있는데 요즘에는 줄리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뭐야?
-그건 뭐예요?
-행운이 따른다, 안 따른다, 이런 게 아니고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의지로 해쳐 나가는 그런 걸 줄리의 법칙이라고 해요.
-뭐든 걸 다 줄래~너에게 다 줄래~
-줄래 아니고 줄리.
-줄리 줄리~
-모든 걸 다~
-오 마이 줄리아~ 정말 행복해야 돼~
-여러분 김줄리 이만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 존재가~
-여러분 한 주 동안 행복하게 보내시고요.
-잊혀질 만큼~
-다음 주에 봬요, 여러분 안녕!
-크게 소리쳐~
-그러니까. 얘 지겹다, 지겨워.
-진짜, 지겹다. 누구는 시간이 많아서 이렇게 미리미리 일찍, 일찍 딱딱 시간 맞춰서 와 있냐고.
-그러니까 벌금 내야 해, 벌금. 잠깐만.
-우리 미션 같은 거 해야 해.
-누나 네모세모 말고 요즘에 별로 지금 없다고... 시간 많다고 그러지 않았어?
-뭘 또 그런 거를 꼬집어서.
-여러분, 여러분. 늦은 거는 정말 죄송해요. 아이 엠 소, 소, 소 소리.
-죄송한 거 맞아요?
-뻔뻔해, 뻔뻔해.
-제가 정말로 늦으려고 늦은 게 아니라요. 진짜 시간을 깜빡한 거 있죠. 너무 바쁜 스케줄 때문에 저도 모르게 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너무 바쁘시면 쉬시지 그러셨어요.
-아니요, 아니요. 요즘에 제가 진짜 이상하다니까요.
-왜요?
-정말 하는 일이 될 것도 안 돼요.
-뭔데요, 뭔데요?
-횡단보도 같은 데 있잖아요. 건너려고 하면 갑자기 빨간불로 바뀌어요. 뭔지 알죠?
-그럴 때 있죠.
-그리고 내 앞에서 줄이 딱 끊긴다거나 아니면 대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다 만석이야. 지나가다 새똥 맞아봤어요?
아니면 막 70만 분의 1 같은 거, 그런 벼락 맞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이거 그거네.
-내가 요즘 그렇다니까.
-머피의 법칙.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나는 왜 되는 일 하나 없는지~
-이거네, 머피의 법칙.
-그러니까.
-안 좋은 일만 생기는 거.
-그런 거 같아.
-그런 느낌인 거예요?
-어.
-세상이란 게 좋게 생각하면 긍정적인 기운이 모이고 또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나쁜 일들만 생기더라고요.
그러니까 머피의 법칙 같은 거죠. 머피의 법칙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그런 거고 이걸 또 반대로 샐리의 법칙이라고
생각하면 샐리의 법칙이 되는 거예요.
-그렇죠, 그렇죠. 샐리의 법칙이라는 게 또 있잖아요. 좋은 일만 생기는 거.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생각의 차이인 거지, 약간.
-좋게 생각하세요, 좋게.
-좋게, 긍정적으로. 저처럼.
-그러면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면 맞네. 오늘 그래도 내가 조금 늦게 와서 우리 보원 언니랑 메이크업을 하면서 원래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잔소리를 조금 덜 들었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빨간불로 바뀌어서 아름다운 하늘을 좀
볼 수 있었고 만석이 돼서 우리 사장님께서 죄송합니다 하면서 달걀프라이를 서비스로 줬고 정말 이렇게
생각을 하면 좀 긍정적으로 변하는구나.
-봐요. 그래. 맞아, 맞아.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해설) 대한민국 5000만의 입맛을 확 사로잡을 맛집을 찾아 떠나는 진격의 드론 먹을지도.
찬 바람 불면 절로 생각나는 다양한 음식들의 공통점은 바로. 뼈대 있는 비주얼의 음식이라는 점인데요.
맛보고 뜯고 즐기고 보는 순간 시선을 강탈하는 스페셜 본 푸드가 준비된 곳.
-(해설) 기차게 맛있는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는 대전으로 대차게 진격해 보자고. 진격!
대단한 맛의 기운이 팍팍 느껴지는 이곳에서 향할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 대전 서구 관저동로. 중화요리 전문점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맛과 비주얼을 선사하는 곳이라고. 그렇죠, 최원식 사장님? 가성비 갑, 가심비 갑. 무엇을 상상하시든 지 그 이상의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해설) 가성비에 가심비까지 심쿵할 수밖에 없는 첫 번째 메뉴.
-(해설) 물론이죠. 나의 스마트한 촉이 필요한 순간을 기다려 왔다고. 어디 보자. 난 알 것도 같은데 PD님은요?
-보니까 특별한 소스가 들어가 있는 건가요? 잠깐, 고기가 되게 많이 들어 있네요.
-소고기요?
-특별한 짬뽕인가요?
-(해설) 힘겹게 뭔가를 옮기시나 했는데 어마어마한 양의 고기 뼈가 한가득.
-어디에 쓰는 건데요?
-(해설) 살코기가 푸짐하게 붙어 있는 목뼈를 보글보글 물이 끓고 있는 커다란
솥에 부어 살짝 데쳐주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잡내를 제거하고 양념이 더 잘 배이도록 데쳐주는 작업은 매일 오전마다 반복되는 기본 작업이라고 합니다.
-벌써 삶은 거예요?
-(해설) 어느새 준비된 다양한 재료들.
-이건 무슨 재료예요?
-(해설) 된장을 기본으로 칼칼함의 절대 강자 고춧가루와 고추씨도 듬뿍 넣어주는데요.
목뼈가 맛있어지는 비법이 또 있다고요.
-(해설) 침샘 자극. 칼칼함을 자극한 채 2시간가량 야들야들함을 덧입은 목뼈의 자태. 계속해서 사골까지 등장했는데요.
-(해설) 12시간 이상 정성을 다해 보글보글 뽀얗게 우려내는 사골에 이어.
-이건 또 뭐예요?
-닭발이요? 닭발을 넣어요?
-세상에, 저 김 사이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 보여요?
-보이죠. 이 사골에 닭발까지 영양을 그냥 가득가득 담아냈네.
-그러니까.
-그런데 저거 밀가루 같은데 비법 가루를 더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지금 넣는 건 뭐예요?
-찹쌀가루는 왜 넣어요?
-(해설) 쫀득 탱글한 식감을 위한 선택. 뽀얀 찹쌀가루가 더해진 반죽의 찰기가 뽑혀 나오는 면에서 전해지는 듯했는데요.
파 기름에 고춧가루를 더해 만드는 수제 고추기름도 맛을 좌우하는 포인트라고 합니다.
칼칼한 고추기름에 더해지는 영양 만점 고기와 신선한 채소들.
-(해설) 속까지 개운해지는 칼칼함이 느껴지는 짬뽕 국물. 다년간의 노하우를 더하고 더해 만드는 비주얼 갑.
뼈 짬뽕의 놀라운 자태. 매콤한 짬뽕과 부드러운 살코기 가득한 뼈의 완벽한 조화.
-이 우뚝 솟은 짬뽕에서 넘사벽 맛의 기운이 쫙 느껴지네요.
-맞아.
-그런데 고기가 하도 크니까 짬뽕 면이 안 보일 정도예요.
-그러니까, 보기만 해도 살코기가 야들야들한 게 이게 느껴지잖아. 그렇죠?
-(해설) 계속해서 전해주실 짬뽕의 놀라운 클래스. 해산물이 수북한데요?
-사장님, 이건 또 어떤 요리예요?
-(해설) 배에 호랑이처럼 붉고 흰 줄무늬가 있어 블랙타이거라는 이름을 얻은 새우와 통오징어, 조개 등 푸짐한 해산물이 가득한 전골.
-(해설) 중화요리의 기분 좋은 변신. 최원식 사장님의 인심만큼이나 푸짐한 통 큰 짬뽕을 첫 번째로 만나봤고요.
-(해설) 계속해서 경기가 시작되면 엄청난 응원의 열기로 들썩이는 이곳.
-(해설) 드넓은 경기장의 힘찬 응원과 환호의 에너지로 가득 차는 이곳에서.
-(해설) 맛으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맛집은 바로 여기.
-(해설) 갓 삶아낸 따뜻함과 정성이 기분 좋은 만족감을 전해 주는 족발 맛집인데요.
-(해설) 가족을 대하는 따뜻함을 음식으로 전하는 김우현 사장님. 보기만 해도 윤기가 좌르르, 침샘을 자극하는 프리미엄 족발.
-(함께) 안녕하세요?
-(해설) 2대 손맛이 배어 있는 대전 중구 족발집. 맛의 비결은 과연? 뽀얀 빛깔의 국내산 앞다리가 가득한데요.
-(해설) 꼼꼼히 손질 중인 앞다리의 가지런한 자태. 그런데 사장님, 지금 무슨 작업 중이신가요?
-족발에 마사지를 해요?
-네, 네.
-마사지를 왜 하세요?
-(해설) 그 귀한 마사지를 계속해서 받고 있는 족발. 매일 반복되는 작업이지만 심혈을 기울여야
깔끔한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제 삶으면 되는 거예요?
-뭔데요, 그게?
-바로 이겁니다.
-(해설) 화르르 불길을 뿜어내는 토치의 등장. 육수에 넣어 쫄깃하게 삶아 내기 전 혹시나 남아 있는
털 제거는 물론 가벼운 토치 작업만으로도 쫄깃한 식감을 살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해설) 2시간 20분가량 매일 삶아 내는 족발. 이때가 바로 젓가락이 필요한 순간인데요.
-보는 거예요, 이제?
-네.
-눌러보면 아시는 거예요?
-네, 네.
-(해설) 신선한 채소와 달콤한 과일. 몸의 기운을 끌어 올려 줄 각종 한약재의 영양까지 가득 머금고 짙은 갈색으로
재탄생한 족발. 김이 모락모락. 먹음직스러운데요.
-여보.
-(해설) 갓 삶아낸 족발을 조심스레 옮기는 사장님 부부. 족발을 맞아 준 것은 바로 시원한 바람이었습니다.
-선풍기는 왜 쐬는 거예요?
-(해설) 쫄깃함까지 살리는 족발 맛집의 또 다른 비결은요.
-(해설) 갑자기 주방 한편으로 모습을 감춘 사장님. 진지하게 칼을 갈고 계시는데요. 날카롭고 예리하게 갈린 칼날.
-(해설) 하나하나 꼼꼼하게 작업하는 모습에서 깊은 정성이 느껴지는데요. 족발의 맛을 온전히 전하기 위한 김우현 사장님의 발골 실력.
커다란 뼈대에서 순식간에 떨어져 나온 살코기. 먹기 좋은 부위를 깔끔하게 손질한 후 맛있는 한입 크기로 노련하게 썰어줍니다.
쫄깃함과 탱글함이 온전히 전해지도록 계속되는 김우현 사장님의 작업.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쫄깃하고 따뜻한 족발이 커다란 뼈대를 올린 접시 위로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몸의 온기를 충전 시켜 줄 각종 영양까지 듬뿍 머금은 족발.
이번에는 오리지널의 맛을 더해 주는 매콤한 맛. 불족발을 만날 차례인데요. 그윽한 불 향까지 머금은 족발의 맛. 숙성된 양념장을 덧입은 후 오븐의
열기를 다시 한번 쐬는 과정을 거치면 중독성 있는 불족발이 맛있게 완성됩니다.
쫄깃한 떡까지 수북. 낮과 밤. 먹는 즐거움을 언제나 책임지고 있는 족발계의 대표 주자에 톡 쏘는 상큼함을
가미한 냉채족발이 빠질 수 없겠죠?
-그러니까. 아니, 저 맛. 우리가 다 아는 맛이잖아요. 그러니까 어때요, 우리는? 괴롭지.
-그렇지, 그렇지.
-그러니까. 우리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욕이 식욕이잖아요.
-(해설) 대전 중구의 프리미엄 족발. 푸짐한 양은 기본.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와 쫄깃함이
느껴지는 따뜻한 족발을 찾아온 손님들.
-(해설) 그리고 또 하나. 행복한 한 끼에 빠질 수 없는 메뉴. 고소한 참기름 향 가득한 날치알주먹밥도 인기라고 하는데요.
-누가 시켜달라고 해요?
-얘요.
-(해설) 자꾸만 먹고 싶은 쫀득한 족발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주먹밥의 맛은요.
-(해설) 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풍미 가득한 따끈따끈 족발. 하루 두 번, 매일의 수고스러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2대가 함께 족발의 맛을
전하고 있는 대전의 족발 맛집까지. 통 큰 인심과 변함없는 성실함으로 특별한 맛을 전하고 있는 대전의 맛집을 찾아가 봤는데요.
한 번 찾고 두 번 찾고 자꾸만 찾고 싶어지는 뼈짬뽕과 짬뽕전골. 입맛 저격, 족발의 풍미까지. 다년간의 노하우를 음식으로 전하는
그 깊은 정성의 맛을 대전에서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딜리버리 맨.
-딜리버리 맨.
-오셨어요? 온다, 온다, 온다.
-저기 오네. 저기 오네.
-이거.
-이거 진짜 배달인데.
-이거, 이거 진짜.
-역시.
-족발. 오늘 하루 중에 텐션 제일 올라오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마음이 평화로워져. 나 안 그래도 혹시 몰라서. 제가 혹시 몰라서 준비를 했거든요.
-그거는 어떻게 알고 준비해 온 거야?
-이거 좋네, 이거 좋네.
-웬일이야, 웬일이야, 이거 봐.
-나 이거 한 번에 다 먹겠다. 이거 한입에 먹어요? 이거 몇 개야, 몇 점이에요, 이거.
-여자는 고기죠, 고기. 몇 점 안 돼요, 한...
-일곱 점이네?
-네, 한번 먹어볼게요.
-일곱, 일곱...
-이거를 빵처럼.
-바게트야?
-여러분, 지금 먹고 있는 건 빵이 아니에요. 족발이에요, 족발.
-어떡해.
-웬일이야, 웬일이야. 어깨춤이 들썩들썩.
-냉채족발이 이 정도면 딴 건 도대체 어떤 맛이에요.
-나는 그래서 불족발을 먹고 싶더라.
-나도, 나도, 나도.
-컴 온, 컴 온. 들이대, 들이대.
-뭔지 알죠?
-맞아, 월요일...
-일주일 시작될 때 나 진짜 오늘 한 주를 힘차게 시작하고 싶다.
-월요병. 느껴진다, 느껴진다.너무 맛있다. 지금 불 맛이 확 난다.
-어떻게 알았어, 언니? 불 맛이 나.
-딱 봐도 불 맛 나네. 불 맛이 딱 나네.
-숯불 맛이 나.
-숯불 맛이요?
-그리고 매운맛이, 매운맛이 뒤에서 느껴지네. 처음 딱 먹었을 때는 그 매운맛이 느껴지는 게 아니라 뒤에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져.
-매콤하게?
-응. 그리고 이거는 매운 거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좋아해.
-느끼하지가 않네.
-그렇네.
-그렇지, 맞지.
-어때, 어때?
-맞네, 매콤한 맛이 나는데, 매워서 불족발인 줄 알았어. 처음에 진짜. 이게 불 향이 확 나기 때문에 불족발이구나.
-그래, 불 향이.
-이게 진짜 왜 맛있는지 정말 원칙을 딱 세워놓으셨잖아요. 족발 두 번 삶고. 칼 쇼, 불 쇼, 하나 더 확.
-그래.
-맛있는 원칙을 계속해서 지켜가니까 이게 아주 더 맛있는 거 아닙니까? 계속 먹어야 해.
-그리고 아까 칼 갈러 나가는 거 보셨죠? 확실히 이게 얇게 써니까 녹아내리네. 별빛만 녹는 게 아니라. 족발이 녹는다~
족발 족발 족발~
-너무 행복하다. 오늘따라 너무 좋다.
-(해설)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TV 돈방석. 돈 버는 데 도가 튼 사장님들의 비법을 파헤쳐 봅니다.
국내 유일,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곡창지대를 자랑하는 전북 김제. 우리나라 최대의 쌀 생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유명한 건 그뿐만 아닙니다. 황금 들녘 부럽지 않은 황금밭의 주인공.
땅속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돈을 캐느라 함박웃음 짓고 있다는데요.
-여기 돈방석에 앉은 분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거든요.
-돈방석에 앉으셨어요?
-이 땅에? 그럼 이 밭 주인이세요?
-그러면 누구예요, 주인.
-(해설)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바로 이분.
-안녕하세요?
-여기 밭 주인이세요?
-돈방석에 앉았다고 해서, 뭐 때문에 돈방석에 앉은 거예요?
-밭에요?
-(해설) 돈이요? 어디, 어디, 어디? 아니, 이건 고구마인데요?
-연 매출이 얼마나 되는데요?
-(해설) 억 소리 나는 돈방석의 주인공. 청년 농부 강보람 대표입니다.
아직 서른이 채 되지 않은 나이지만 올해로 고구마 농사 7년 차. 힘과 기술이 모두 필요한 중장비
운전은 물론 농사에 관련된 거라면 못하는 게 없는 실력파 농부입니다.
-트랙터도 운전할 줄 아세요?
-앞도 안 보고 운전하시네?
-뒤가요?
-(해설) 강보람 대표가 한 번 지나갔다 하면 고구마들이 상처 하나 없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말 예쁘죠?
모두 농사를 잘 가르쳐준 스승님 덕분이라는데요. 바로 아버지입니다.
-(해설) 김제에서 강보람 대표가 최초로 시작했다는 꿀고구마.
모두가 좋아하는 맛으로 매출의 1등 공신이랍니다.
-그냥 땅에 심고 때 되면 캐고 이게 아니에요?
-(해설) 고구마에 인삼 성분을요?
-인삼을 먹인다고요?
-인삼 먹인 고구마는 처음 들어봐요.
-그러니까 고구마가 더 튼실해지고 수확량도 많아진대요.
-어쩐지. 딱 봐도 농사가 잘되겠어, 그렇죠?
-그래요?
-네.
-운이 좋은 게 아니고요?
-(해설) 왜 아니겠습니까? 인삼 영양제부터 수확하는 순간부터까지 강보람 대표의 애정과 손길이 구석구석 들어가 올해 더 잘됐다는 고구마 농사.
그래서 고구마를 운반하는 순간까지도 손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잠시 휘청휘청해도 꼭 직접 해야 한다는데요.
-같이? 무겁잖아요.
-그래요? 굳이 힘쓰는 것까지?
-진짜요?
-보여주세요.
-(해설) 힘이 번쩍. 네, 맞네요. 한 해의 결실을 맞는 중요한 순간인 만큼 힘들 겨를도 없습니다. 끝없는 고구마 행렬. 보기만 해도 뿌듯하다는데요.
-상당하네요?
-그런데 이 정도만 해도 매출이 그렇게 되는 거예요?
-(해설)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진짜로 못하신 건 아니고요?
-그래요?
-(해설) 전문 지식으로 짓는 농사가 첫째 비법.
수확한 고구마가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세척장입니다.
여기에서 깨끗하게 목욕 재개하고 선별 포장되어서 소비자에게 나갈 준비를 하는데요. 바로 이 과정 속에 매출 상승의 비법이 있습니다.
-(해설) 다른 고구마와 차별점을 만든 남다른 마케팅, 바로 단순 포장이 아니라 상품성 좋은 고구마를 꼼꼼히 골라서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상자에 넣는 겁니다.
아버지와 딸을 얼굴을 넣어 친근하면서도 확실한 이미지 각인으로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는데요.
엄마!
-응.
-이거는 아까 인터넷, 서울 인터넷에서 나가고 안양 나가고, 이건 세 번째.
-응.
-저분은 누구세요?
-어머니세요?
-어머니도 이 일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 세척장.
-그러면 조직도가 어떻게 되는 거예요?
-(해설) 세척장을 맡고 있는 엄마와 고구마밭을 담당하는 아빠, 공장은 작은할아버지 몫이고요. 남동생까지 합류했습니다.
-(해설) 똘똘 뭉친 고구마 가족이 두 번째 비법. 그날 오후 공장 옆이 분주합니다. 일하다 말고 웬 카메라가 등장하는데요. 뭐 하시는 거죠?
-방송이요?
-네.
-(해설) 오늘의 주제는 고구마 종류 구분하기.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준 게 핵심입니다.
-이 밤고구마들 많이 아시죠? 밤고구마는 흙에서 막 캐면 이렇게 생겼고요.
-(해설) 한참 동안 이어지는 오늘의 촬영.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전문 리포터만큼 열심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이 좋아하시는 이 호박고구마.
-(해설) 남동생도 열정 가득하죠?
-아니, 지게차 운전하고, 짐도 싣고, 힘든 건 다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카메라까지?
-아니, 뭐...
-굳이 해야 해요, 힘들어 죽겠는데?
-(해설) 만드는 사람이 재미있게 촬영하니 결과도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도 안녕. 저기도 안녕. 안녕.
-(해설) 농촌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담은 덕분에 젊은 소비자들이 꽤 늘었습니다.
농업 크리에이터가 세 번째 비법. 농사에 크리에이터에 지금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강보람 대표가 최근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게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봄, 여름, 가을 중에, 그러니까 봄, 여름, 겨울에는 계속 이렇게 투자만 하는 시기인 거예요.
-(해설) 이날을 위해 전문 공부는 물론 자격증도 따면서 꽤 오랫동안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농사에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으로 또 다른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해설) 어린 농부라는 주위의 우려를 전문 기술과 남다른 실력으로 보란 듯이 깨뜨리며 우뚝 선 청년 농부. 농업에 대한 자부심과 젊은 도전정신이
더욱 달콤한 내일을 선물해 주기를, 청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박경윤의 투 머치. 누구나 한 번쯤 이 마음속에 투 머치 하나쯤은 품고 살아가잖아요.
여러분의 투 머치는 무엇입니까?
TMI, 촬영, 지금 여러분의 투 머치를 시작합니다.
-(해설) 오늘의 투 머치! 대전광역시에서 시작합니다.
-오늘 웬일로 서정적으로 시작을 해요?
-그러니까요. 이렇게 음악으로 시작하는 일이 흔치가 않은데.
-맞아요, 맞아요. 어? 저건 또 뭐지, 저거?
-검은콩 두유?
-박경윤의 투 머치. 여러분, 오늘은 제가 좀 힘이 없습니다. 드디어 올 것이 온 것 같아요. 그 날이 왔습니다. 저에게도요. 그게 왔다고요.
이 스트레스, 분노, 짜증, 이게요. 두피에서부터 시작이 되는 것 같아요. 여기 보니까요.
어머, 어머, 세상에, 세상에. 자막 좀 넣어주시겠습니까?
자막이 너무 크잖아요. 조금 줄여주세요. 더, 더, 더 줄여주세요.
좋습니다.
아니, 아니, 그냥 삭제해버려.
아니, 여러분!
진짜 제가 어느 날부터 여기에 이름하여 전문 용어로 땜빵이라고 하죠. 그 땜빵 여기에 이렇게 막 생기더라고요.
이 박경윤의 투 머치. 오늘은요. 저의 사심 방송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이거 해결해 주실 분 없나요?
여보세요?
네, 네, 제가 그 사람입니다.
네, 제가, 저예요.
네?
해결해 주실 수 있다고요?
여기네, 여기네.
찍어준 좌표가 여기야.
문, 뭐야?
잠시, 잠시.
-(해설) 죽은 모근도 살린다는 신의 손을 만나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려보는데요.
지금 검은콩 두유 2개째예요, 2개째.
-아니, 남의 집 앞에서 뭐 하시는 거예요, 지금?
-남의 집이요?
-네.
-잠깐만, 그러면 이 집이 선생님의 집이라는 말씀? 선생님! 선생님께서 오늘 저를 구원해 주실 그 이름하여 신의 손 선생님 맞으신거죠?
-제가 진짜 적당한 타이밍에 우리 사장님이 언제쯤 나타날까 정말 오래 기다렸는데 딱 먹고 나니까 선생님이 오시네요.
역시 우리는 우연인가 봐요, 인연인가 봐요.
-그런가 봐요.
-운명이에요.
-그러면 한번 일단 들어가 보자고요.
-잠깐만요, 잠깐만요. 들어가기 전에 할 건 하고 가야죠. PD님, 준비되셨어요? 사장님, 활짝 웃어주시고.
오늘의 신의 신 투 머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더 활짝, 스마일~
-(해설) 나에게 헤어는 아트다! 신의 손 최성우 선생님.
-얼른 들어오세요. 진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여기 일단 앉아보세요.
-앉아요, 앉아요?
-네. 잠깐만! 앉기 전에 가운 먼저 입으시고 오늘 진단을 한번 받아봐야 해요.
-저,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다 할 거예요.
-어디 보자.
-(해설) 일단 요리조리 두피를 살피며 긴급 진단에 들어가는 신의 손 원장님. 저도 제 상태가 너무 궁금한데요. 신이시여, 제발.
-진단 나왔다.
-나왔어요?
-네. 선생님,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잖아요, 제가?
-아니, 그런데 말이 많죠?
-네.
-스트레스 많이 봤죠?
-네.
-보니까 오늘 머리 안 감았네.
-네.
-어머, 세상에 원형 탈모도 있어요.
-원형 탈모요?
-네.
-선생님, 저 그러면 오늘 가능한 거예요? 이거, 어떻게 치료가 되는 거예요?
-오늘 저를 만났으니까 치료가 당연히 되겠죠.
-다행이다, 진짜. 초기죠, 초기?
-초기는 아닌 것 같아요.
-오 마이 갓.
-웃으면 안 되는데, 저게 뭐야?
-지금 머리에다가 공기를 막 쏘고 있는데 케어에 들어가신 거 맞죠?
-(해설)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케어받는 듯한 섬세하고 숙련된 손길과 프로다운 예리한 눈빛. 저 오늘 제대로 찾아온 거 맞는 거죠?
저 정말이지 새롭게 다시 태어나고 싶거든요.
-지금 딱 느낌이 어떤 느낌이냐면요. 굉장히 최고급 클리닉을 받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
그리고 벌써 머리가 조금씩 자라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머, 우리 사장님 진짜 신의 손이 맞긴 한가 봐요.
-(해설) 자, 지금부터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제 지친 두피와 모발에 건강한 에너지가
깊이 스며들도록 명상에 빠져보는데요. 조는 거 아니고 명상이에요, 명상!
-저, 저기요? 저, 선생님?
-네.
-여기 단골이세요?
-네, 단골입니다.
-진짜요?
-네.
-아니, 제가 소문을 듣고 오기는 했는데 약간 하시는 게 좀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래서요.
-믿으셔도 됩니다.
-제가 믿어도 되나요?
-그럼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노래로, 제가 노래를 한 곡 들려드리겠습니다.
-(해설) 잠깐만요. 저 지금 꿈꾸는 건가요? 이거 지금 꿈 아니지요?
-나이야 가라~ 나이야 가라~ 나이가 대수냐~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인생이란 다 그렇지~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안 되겠다. 선생님! 저도 노래 한 곡 해도 되는 거예요?
-당연히 해야죠. 당연히 해야 머리가 쑥쑥 빨리 자라죠.
-너무 좋아요.
-좋죠?
-아, 아, 마이크 테스트. 음악 주세요.
-주세요.
-(해설) 두피 케어받다가 갑자기 노래라니. 살짝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이거, 이거, 이상에게 힐링이 되네. 오케이, 박경윤! 가자!
-(해설) 노래로 대동단결! 이게 바로 투 머치 스타일 아니겠습니까?
신의 손 원장님의 신박한 처방전. 머리카락아, 잘 자라고 있는 거지?
-선생님! 이게 진짜 긴가민가하기는 한데 정말 솔직히 말해서 아리송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그런데 일단 기분이 너무 좋네요.
-기분이 너무 좋죠?
-네.
-노래로써 스트레스를 푸니까 머리도 어떻게 되겠어요?
-머리도 춤을 추겠어요.
-당연하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돼요? 우리 머리가 쑥쑥 자라면서 기분도 상쾌해지잖아요.
-(해설) 최성우 원장님의 스페셜 두피 케어는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선생님! 잠시만요, 잠시만요. 설마 지금 이거 제 머리에다 하려고 하시는 거예요?
-지금 하려고 그러죠.
-이거 요리할 때 쓰는 참기름, 이런 거 아니에요, 이거?
-참기름 같은 소리하고 있네. 이거 경윤 씨 때문에 내가 준비한 아주까리 기름이잖아요?
-아주까리, 아주까리 기름이 좋아요?
-아주까리 기름은 예전 조선 시대부터 썼던 우리 두피에 바르는 기름이잖아요.
-(해설) 갑자기 조선 시대 얘기가 나와서 많이 놀라셨죠?
일명 아주까리 피마자 오일은요. 두피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해요.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고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하니까 신의 손 맞네, 맞아.
-신의 손이 맞긴 하신 것 같아요. 선생님, 미용 안 하시고 평소에 뭐하세요, 그러면?
-저는 미용 봉사를 하고 있어요.
-봉사?
-쉬는 날마다 봉사를 하는데 그것도 지체 장애인들, 몸 못 쓰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지금 19년째 봉사를 하고 있어요.
-(해설) 자신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신의 손, 최성우 선생님.
정말 이 선생님 정체가 뭐죠? 궁금하네.
-경윤 씨, 이게 마지막 단계인데 한번 조금만 따라와 보세요.
-아직도 단계가 남아 있어요?
-마지막 단계예요.
-뭐예요?
-왜, 왜?
-왜, 뭔데?
-뭔데요?
-저게 다 뭐예요?
-지금 뭐 스티커 사진 찍는 데 같다. 가면이 왜 이렇게 많아요?
-진짜.
-핼러윈이네, 핼러윈.
-사람들의 행복과 즐거움, 웃음을 주기 위해서 제가 이걸 모으고 있어요.
-그러면 확실하네요. 들어오자마자 깜짝 놀라서 빵 터졌잖아요.
-그렇죠.
-이거 써 봐도 되는 거예요?
-당연히 써 봐야죠, 오늘.
-(해설) 평범함을 거부하는 투 머치. 가면 인터뷰 기대해 주세요.
-이게 지금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 선생님, 이 가면 같은 거 이렇게 쓰고 있으면 우리 손님분들 반응이 좀 어때요?
-손님들은요, 이 가면을 쓰게 되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고 그래요.
-요즘에 안 웃으시는 분들 굉장히 많이 계시잖아요.
-그렇죠.
-지금 TV 보시고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우리 환하게 웃어 보자고요. 하나, 둘 셋!
-(해설) 그래서 준비한 웃음 저장소.
-난 살면서 단 1초라도 행복한 적이 없었어.
-선생님, 진짜 이거 너무 재밌다. 진짜 이거 종류별로 다 써 보고 싶어, 다음에는.
선생님, 이거 뭐예요, 이거? 이것도 뭐 가발 같은 거예요? 이렇게 쓰는 건가?
-사전 조사요?
-이건 가채 아니에요, 가채. 옛날에 썼던 가채.
-그러니까 가채니까 이렇게 가면처럼 쓰는 거.
-아니죠, 옛날 조선 시대 때 여인들이 썼던 가채 아니에요, 이게.
-선생님 그런데 이거 왜 가지고 계신 거예요, 그러면?
-이것 보라고.
-고전 머리 연구가? 잠깐만요, 그러면 선생님 고전 머리 연구가고. 가수이기도 한 거예요?
-그렇죠, 프로필을 다시 한번 보세요.
-(해설) 우리의 전통을 지켜가는 고전 머리 1호 가수 최성우.
우리나라 옛 여인들의 머리 모양을 연구하는 고전 머리 연구가. 이 작품들을 보니 왜 신의 손이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습니다.
-투 머치 역사상 프로필이 두 번이나 나갔습니다.
저는 사실 이 손의 손, 그러니까 제 두피 때문에 이렇게 찾아왔는데 고전 머리를 연구하셨다니.
이거 왜 하게 되신 거예요?
-제가 고전 머리를 왜 하게 됐냐면.
-(해설) 오랜 역사 속 우리네 여인들이 사용했던 가채를 연구하고 재현하며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힘을
더하고 있는 고전 머리 연구가 최성우. 정말 예술이네요, 예술.
-선생님, 직업을 다 소화하시려면 엄청 바쁘실 것 같아요.
-바쁘죠, 그렇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행사가 취소당하고 못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쉬웠죠?
-아쉬워요.
-아쉽다면 혹시 오늘...
-(함께) 오늘, 오늘?
-(해설) 역시 투 머치인들끼리는 통하는 게 있습니다. 안 되면 되게 하라.
코로나 때문에 무산된 고전 머리 쇼, 투머치에서 하면 되죠. 분주해진 선생님의 손끝과 표졍에서 설렘이 느껴지는데요.
투피 케어받다 말고 갑자기 분위기 고전 머리?
이런 게 투 머치의 매력이겠죠? 저 윤이 윤의 변신도 기대해 주세요.
-2020 네모세모 고전 머리 컬렉션. 참가 번호 1번 중전마마 납시오.
-(해설) 내친김에 이번에는 좀 더 화려하고 과감한 고전 머리에 도전을 해 보는데요.
정말 윤이, 윤이 네가 소화 못 하는 게 대체 뭐니?
-2020 네모세모 고전 머리 컬렉션. 참가 번호 2번 황진이.
-눈부셔.
-그런데 머리는 예쁘네.
-그러게요.
-확실히.
-2020 네모세모 고전 머리 컬렉션, 마지막 참가자입니다. 왕비의 웨딩 데이.
-(해설) 우리 민족의 전통미를 품은 종합 예술 조선 머리. 이 전통의 명맥이 오래도록 이어져서
나아가 전 세계에 알려지기를 저 윤이 황후가 응원합니다.
강남의 30평, 명품 백은 필요 없습니다, 전하.
-맞아요. 그렇게 하기 때문에 힐링이 되잖아요.
-맞아요. 그럼 나는 이만 들어가 보도록 하겠다.
경윤 씨를 위해서 내가 아주까리기름을 준비했어요.
-아까 그거?
-아침저녁으로 꼭 발라 주세요.
-알겠습니다, 감사해요, 선생님.
-(해설) 사람들의 머리는 물론이고 지친 마음까지 매만져 주는 신의 손 최성우 선생님. 신명 나게 우리의 것을 지켜가고 있는
고전 머리 전문가 최성우 선생님의 열정을 투 머치가 응원합니다.
-이번에 진짜 투 머치 장난 아니다, 진짜.
-제대로다.
-너무 압도적인데.
-진짜 나 다시 봐도 놀랍네요, 정말.
-진짜다, 이거.
-정말.
-선생님, 진짜 캐릭터 하시네요, 진짜, 한 캐릭터 하세요.
-그래도 그분 덕분에.
-맞아요.
-병도 고쳤잖아요.
-무슨 병이요?
-원형 탈모. 고쳐 주셨잖아요.
-봐 봐 봐, 확인 좀 해 봐 봐, 나 괜찮아졌지?
-봐, 봐, 봐, 원래 진짜 있었다.
-맞아.
-괜찮아졌어.
-그렇지?
-스트레스가 없어진 게 아니고?
-효과가 있더라니까. 아주까리기름 정말 아주 최고예요.
-우리 최성우 선생님이 그야말로 자신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이렇게 항상 도움을 주시고 또 이렇게 고전 머리를 끝까지
지켜나가는 모습 대단하십니다. 최성우 선생님께 박수 한번 드리겠습니다.
행복했고 아쉽지만 오늘 네모세모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마칠 때가 됐네요.
-정말 진짜 아쉽네요.
-머피의 법칙도 있고 샐리의 법칙도 있는데 요즘에는 줄리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뭐야?
-그건 뭐예요?
-행운이 따른다, 안 따른다, 이런 게 아니고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의지로 해쳐 나가는 그런 걸 줄리의 법칙이라고 해요.
-뭐든 걸 다 줄래~너에게 다 줄래~
-줄래 아니고 줄리.
-줄리 줄리~
-모든 걸 다~
-오 마이 줄리아~ 정말 행복해야 돼~
-여러분 김줄리 이만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 존재가~
-여러분 한 주 동안 행복하게 보내시고요.
-잊혀질 만큼~
-다음 주에 봬요, 여러분 안녕!
-크게 소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