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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즐거운 봄을 포착! 해양문화관광도시 포항's 호미곶

등록일 : 2023-04-17 16:56:29.0
조회수 : 551
-우리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두근두근 합해서 네 근거리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덟 근, 열여섯 근.
-오늘 그냥 왜 이렇게 시작부터 재희 씨 컨디션도 좋고 멘트도 너무 찰진 게 나도 이런 거 배워야 돼. 촌철살인의 멘트.
-오늘 이재희 씨 의상도 박진영 씨 의상같이. 그러니까 망사를 입고 와서.
-그래서 제가 아까 셔츠 벗으라고 했거든요. 망사만 입으라고.
-허니 한번 해봐요.
-빰바라밤.
-(함께) 빰빠밤.
-빠라라.
-(함께) 빠라빠바.
-빰빠라.
-아주 좋아. 꿀 떨어져.
-그런데 보원 언니도 오늘 멘트 좋다. 언제 이렇게 촌철살인이라는 그런 단어를 쓰기 시작한 거예요?
-촌철살인.
-저 요즘 배운 티 내는 여자예요.
-이게?
-어떻게 요즘 이동하고 이러면서 이렇게 스낵컬처 이런 것 좀 하나?
-스낵컬처요?
-네.
-나 그건 못 들어 봤는데.
-지금 막 보고 이렇게 하는 거 아니에요? 내가 모르는 과자가 그 사이에 나왔어요?
-모르네.
-지금 농담.
-모르는구나.
-몰라요?
-진짜 몰라요.
-(함께) 스낵컬처.
-어떤 편의점에서 나오는 거예요?
뭔가 약간 이름만 들었을 때 되게 맛있어 보이네.
-다들 모르시나?
-바사삭?
-스낵컬처, 그러니까 스낵이 뭐예요?
-과자.
-과자, 컬처는 문화잖아요.
-네.
-그러니까.
-과자를 먹는 문화.
-그러네.
-아름다운 문화.
-맞아요, 비슷해요.
그러니까 과자를 먹는 것처럼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단시간 안에 우리 문화를 소비하는 그런 거.
어떻게 보면 짧은 영상 한 5분에서 10분 정도 되는 영상을 우리가 소비한다.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스낵컬처.
-그러니까 웹툰이나 웹소설 아니면 우리가 너튜브 보면은 왜 드라마 긴 거 되게.
-맞아, 맞아.
-5분에서 10분, 15분.
-요약본.
-오약본 이렇게 해놓잖아요. 그런 거 얘기하는 거네.
-그러니까 이 스낵을 먹는 거 보면은 간단, 간단하게 먹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그러니까 요즘에 저는 그런 생각도 해요.
너무 이런 게 빨리빨리 진행이 되다 보니까 사람들이 집중력이 좀 흩어진다.
이런 얘기도 있지만 저는 이런 게 또 장점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과자도 한 입만 먹어볼까 하다가 결국에는 맛있어서 이 봉지 끝까지 보잖아요.
-그렇지.
-바닥을 보는 것처럼.
-뜯으면 바닥을 봐야지.
-저희 네모세모도 한 번 맛을 보면은 끝까지 가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 시작이 바로 지금입니다.
-여기다.
-오프닝 씹어드세요.
-천천히 드세요, 천천히.
-(해설) 대한민국의 핫이슈 시선을 사로 잡는 트렌디한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뜨거운 감자, 지금부터 함께하시죠.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의 즐거움이 팡팡 솟아나는 해양 문화 관광도시 포항.
포항 하면 떠오르는 것은?
-포항 하면 역시 스페이스 워크?
-(해설) 환호공원 내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위크.
-과메기요, 전국을 어디를 가든 포항 구룡포만큼 맛있는 데는 없어요.
-(해설) 윤기 좌르르, 쫀득한 식감을 선사하는 구룡포의 과메기도 포항의 대표 먹거리로 손꼽히는데요. 그리고.
-(함께) 호미곶이요.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새해마다 찾게 되는 일출 명소, 호미곶 또한 포항을 대표하는 명소입니다.
매일 아침 떠오르는 희망을 마주하는 곳, 왼쪽 손은 지상에 오른쪽 손은 바닷속에 위치하고 있는 상생의 손.
이름 그대로 모든 국민이 서로 도우며 살자는 뜻에서 조성된 조형물로 육지에 있는 왼손 앞에는 태양과 상생을 상징하는 성화대가 놓여져 있는데요.
이 호미곶이 봄만 되면 이 빛깔로 일렁인다고 합니다.
-노란색이에요.
-어떤 노랑색이요?
-노랑, 노랑. 진노랑.
-그럼 어디로 가면 돼요?
-(함께) 저쪽으로 갑니다.
-(해설) 조금만 발길을 돌려보니 눈앞에 가득 들어차는 노란 물결. 바로 유채꽃인데요.
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 유채꽃밭이 약 7만평에 이르는 넓은 면적으로 조성되어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습니다.
푸른 동해 바다와 맞닿은 유채꽃밭의 아름다운 절경.
따뜻함을 선사하는 노란 일렁임이 행복을 실어다 줍니다.
봄을 포착하는 명소답게 평일임에도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살랑살랑 부는 기분좋은 봄바람이 유채꽃의 화사함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듯합니다.
-저 멋진 정자도 포토존 같은데요? 여기도 고래 의자가 놓여 있고요.
-이렇게 봄에 나들이 나오신 분들 표정보면요, 진짜 저도 가고 싶어요.
기분 좋은 게 그대로 막 전해져 오잖아요.
-다정하셔라.
가족끼리, 친구끼리 유채꽃밭에서 이렇게 인생사진 남기는 거 너무 좋잖아요.
우리도 한번 남기자.
-어떠세요?
-노란 유채꽃을 보니까 마음이 화사해지는 것 같아요.
-기분이 되게 좋아 보이세요.
-완전 행복해요.
-너무 즐거워요, 지금.
-너무 좋아요, 힐링되고.
-노란 거 보니까 너무 좋아요, 힐링되고. 여기 너무 좋은 곳이라서.
-한번 와보셨으면 좋겠어요. 유채꽃 보시러.
-제주도 가지 마시고.
-제주도 가지 마시고요.
-(함께) 이곳 호미곶으로 오세요.
-너무 좋아요.
-오랜만에 꽃구경 가자고 해서 나왔는데 이렇게 멋진 꽃밭이 있어서 너무 예뻤어요.
관리도 잘 돼 있고 굉장히 넓고 일단은 향도 되게 좋고요.
-차 타고 지나가는데 노란빛이 너무 예뻐서 진짜 홀린 듯이 세우고 지금 여기를 한 바퀴 돌고 있어요, 너무 좋아요.
-기분이 좀 힐링이 됐어요?
-완전 좋아요.
-완전 힐링.
-완전 좋아요.
-완전 좋아요.
-그걸 한번 표현해주세요. 사랑으로.
-(해설) 여기서 잠깐 유채꽃이 품고 있는 비밀을 퀴즈로 알아보는 시간.
한국의 농학자. 우장춘 박사가 밝혀낸 것으로 유채꽃은 야생종 배추와 무엇의 교배로 만들어졌는가요?
-나 이거 봤는데 배추랑 되게 의외였는데, 뭐가.
-노란색이면 개나리?
-땡. 이응으로 시작하는 단어. 세 글자. 양으로 시작하는 단어입니다.
-양배추?
-양배추. 맞다, 양배추.
-딩동댕.
-양배추.
-양배추.
-배추랑 양배추. 이렇게 보니까 또 닮았다.
-양배추 같기도 해요?
-네. 양배추 끝에 있잖아요, 왜 이거 좀 닮았네요. 우장춘 박사님 감사합니다, 큰일 하셨어요.
-유채의 무엇이 쌈채소, 국, 무침, 겉절이 등 요리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나요?
-이파리.
-쌈채소. 이파리요.
-이파리.
-이파리?
-네, 잎이요.
-구체적으로.
-밑에 부분 잎.
-보통 잎은 너무 억세서 못 먹을 거 같고요.
-순한 잎.
-새 순.
-새 순.
-비슷합니다. 여린 잎.
-여린 잎.
-여린 잎.
-유채씨로 만들어지는 기름의 이름은 뭘까요?
-유채 기름?
-땡.
-꽃기름?
-땡.
-뭐지, 뭐예요?
-슈퍼에도 있어요.
-카놀라유?
-맞습니다.
-맞아요?
-(해설) 쾌활함과 명랑함을 뜻하는 유채꽃의 화사함이 단지를 화려하게 수놓는 포항의 봄.
많은 이들의 설렘을 한폭의 명화처럼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과 좋은 글귀까지 곳곳에 놓여 있어 걷는 길이 더욱 근사해집니다.
-여기 유채꽃도 좋지만 저쪽으로 가면 보리밭도 좋은 데 있거든요, 한번 가보세요.
-(해설) 다양한 컬러로 알알이 물들어가는 오색보리의 푸르름까지 준비되어 있는데요.
찰보리와 겉보리를 섞어 만든 오색보리의 건강한 에너지.
이 넓은 단지를 조성하며 관리하고 있는 곳이 있어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하종훈입니다.
-(해설) 농촌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개척해 갑니다. 하종훈 대표.
-여기가 호미곶 광장의 유채꽃을 직접 관리한다고 들었어요.
-네,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요?
-(해설) 포항 호미곶의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게 해 주고 있는 유채꽃 또한.
-원래 지금 내일.
-(해설) 농업을 관광과 접목시킨 관광 농업 즉, 경관 농업의 일환인데요.
농촌 수익 감소와 농업 인력 고령화 추세가 서서히 농업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던 2000년 이후부터 대안으로 주목하기 시작했던 경관 농업.
그 결과 농업을 먹거리 생산에서 나아가 축제와 관광 그리고 경관 농업으로 확장시켜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전국에 조성되고 있는데요.
해풍으로 인한 지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유채꽃 단지를 조성해 놓으신 거예요?
-어떻게 이렇게 시작하시게 된 거예요?
-유채꽃이 예쁘기도 하지만 생명력도 강하네요, 이게.
-그러니까요. 이 강한 해풍까지 견뎌내는 것 보면요.
-여기는 보리밭 같지 않아요, 그런데? 그렇죠?
-어떤 색으로 나와요?
-(해설) 바로 이렇게요.
흑색과 청색, 흰색과 노란색 그리고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자색 보리까지 다섯 가지 빛깔로 전하는 멋과 맛.
-(해설) 농지와 농업의 가치를 높여 소득을 창출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는 경관 농업.
그야말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효자 농업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관광 수입과 더불어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하며 거둬들이는 수익도 경관 농업의 장점.
-(해설) 오색보리의 고소한 맛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보리차부터 쫀득쫀득하고 알알이 터지는 밥맛을 전하는 만능 곡물.
-(해설) 유채꽃도 이렇게 노란 빛깔의 아이스크림으로 거듭났는데요.
시원하고 상큼한 맛과 빛깔로 산뜻한 봄기운을 전해봅니다.
-(해설) 유채와 포항의 특산물인 참문어의 만남.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풍미를 전하는데요.
피자 위에 살포시 올리는 포항의 봄, 그 향긋함이 남다릅니다.
매년 열리는 유채꽃 행사도 필수 코스.
-(해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즐길 거리로 포항을 찾은 많은 이의 오감을 만족시켜 주고 있는 경관 농업. 꽃단지를 바라보면.
-여기 보면 사람들 많이 왔어요.
-사람들 오셔서 이렇게 사진도 찍고 즐거워하는 모습 보고 어떤 기분이 드세요?
-얼마나 뿌듯하실까요?
-그럼요. 저렇게 아름답게 만들어주니까요.
-이건요. 보람을 넘어서 감격이에요.
-(해설) 여름과 가을 더욱 화사한 모습으로 거듭날 호미곶 경관 단지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되는데요.
다양한 빛깔과 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경관 작물들.
아름다움과 환희, 지역에 싱그러운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경관 농업은.
-호미곶을 더 아름답게 기억하게 해 줍니다.
-(함께) 호미곶 유채꽃 너무 좋아요!
-(해설) 가장 싱그러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경상북도 포항의 호미곶을 찾아가 봤는데요.
노란 물결이 지역에 일으키는 기분 좋은 생동감과 활기.
경관 농업으로 또 한 번 힘찬 도약을 준비하는 현장.
계절 불문 색다른 빛깔과 향으로 전하는 포항의 즐거움을 한 움큼 가득 포착해 보시기 바랍니다.
-(해설) 우리가 알던 직업이 전부가 아니다.
넓고 넓은 세상 속 다양한 직업을 소개한다.
세상에 이런 직업이.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 왔다.
봄바람 맞으며 너도나도 떠나볼 시간.
여러분이 찜한 축제는 어디인가요?
축제를 더 축제답게 만드는 사람, 오늘은 이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려 합니다.
여러분의 오감 만족을 위해 축제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는 사람들.
-많이 힘듭니다. 벌써 힘이 빠지고요. 집에 가고 싶습니다.
-(해설) 잡스타그램.
오늘의 주인공은 과학도시로 으뜸가는 곳.
첨단 과학기술의 보고, 대전광역시에서 찾았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어디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여기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혹시 오늘 주인공 맞으세요?
-아니요, 오늘 저는 아니고요. 은채 씨.
-제가 오늘 주인공입니다. 안녕하세요?
-(해설) 축제기획자, 김은채 씨.
축제 시즌인 봄을 맞아 더욱 분주해진 이곳.
축제를 만드는 이들의 하루가 궁금합니다.
-(해설) 과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대형 규모의 과학문화축제로, 올해 제50회를 맞이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올해는 대덕 특구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해 더욱 뜻깊은 축제라고 합니다.
축제를 준비하며 회의의 연속이라는 요즘, 축제기획자로 활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김은채 씨는 모든 과정이 배움의 연속일 텐데요.
-(해설) 특히 이번 축제는 코로나 후 대면으로 진행되는 오랜만의 축제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좀 어려워요. 약간...
-(해설) 회의 후, 바삐 운전해 어디론가 움직이는 김은채 씨. 어디 가시는 걸까요?
-힘들진 않아요?
-많이 힘듭니다.
-(해설) 축제기획자로 지내기 전,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오던 김은채 씨.
축제가 주는 에너지에 반해 기획자의 삶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해설) 축제 장소에 도착한 그녀.
이번 축제의 포인트는, 누구나 쉽게 과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스마트폰과 전시체험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 공간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미션형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인데요.
-(해설) 이번 축제는 모바일 게임 형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프로그램을 접목시켰다고 합니다. 아이디어가 축제의 성공을 좌우하겠는데요.
이번 축제, 기대됩니다.
-(해설) 따분하고 지루한 과학축제가 아닌, 충분히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유익한 과학축제를 만들기 위해 여러 곳을 면밀히 살펴보는 그녀.
감독님, 오늘 저랑 같이 프로그램 장소 돌아다니시려면 많이 힘드실 거예요.
-(해설) 많은 분야의 전문 인력들이 축제를 위해 매진하는 요즘.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안전 또한 살피며 만반의 준비를 다 합니다.
-이렇게 하듯이 우리도 저기에서 차량 통제를 해서, 대신 카드 결제를 해 준다거나...
-축제기획자의 하루가 이렇게 고되네요.
-그러네요. 또 컴퓨터에 앉으셨네.
-이분 때문에라도 제가 이 축제에 가겠습니다.
-잠시도 쉴 틈이 없네요.
-(해설) 미리 예측하고 준비한 것일지라도 때론 갑작스러운 변수가 생길 수 있죠.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새내기 축제기획자에게는 작은 것도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닌데? 다시 한번 전화를 해 보고, 안 되면. 그 서울에 행사도 많고...
-(해설) 축제기획자의 길이 쉽진 않네요.
그래도 한 뼘 더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해설) 숨 돌릴 틈도 없는 시간 속에서도 잠깐의 쉬는 시간은 직장인들에게 꿀맛 같은 시간 아니겠어요?
커피 한잔과 함께 피곤함을 달래 봅니다.
-선배들 뒷담화도 하고?
-선배 뒷담화는 아니지만.
-누구를 제일 많이...
-민수 팀장님?
-오늘 저기...
-커피 한잔하면서 또 으쌰으쌰 힘을 내시는 거죠.
-기획하시면서 회의가 진짜 많으시구나. 회의를 왜 이렇게 많이 해?
-너무 고된 작업이기는 한데 또 그만큼 보람도 좀 클 것 같아요. 드디어 끝나신 것 같은데. 그렇죠.
-끝났다.
-은채 씨, 어디 또 가요?
-왜 또 가요?
-(해설) 다시 축제의 장소인 과학관을 찾은 김은채 씨.
지금까지 준비하고 계획한 프로그램과 내용들을 보고 하고 점검하기 위해서인데요.
축제를 기획할 때 중요한 과정이라고 합니다.
-(해설) 축제의 기획 의도에 맞는 내용으로 진행이 잘 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시간.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만큼 다각도의 관점으로 축제를 다시 알아보는 시간인데요.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하지 않도록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체크, 또 체크합니다.
-(해설)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최고의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면 또 오늘도 야근이에요?
-(해설) 늦은 시간까지 이들이 일하는 이유는 축제가 주는 즐거움 때문 아닐까요.
-(해설) 누군가의 즐거움을 위해 나의 즐거움을 미뤄둔 축제 기획자.
시간에 치이고 일에 치이는 날이지만 축제가 열리는 그날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은채 씨, 오늘은 복장이 좀 다르네요.
-정장 이렇게 제약, 이런 건 크게 없나 봐요.
-(해설) 충분히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유익한 과학 축제를 만들기 위해 새내기 축제 기획자에겐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사전에 이렇게 어려운 부분은 없는지 체크하는 거예요?
-(해설)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새로운 사이언스 데이 축제 제50회.
2023 봄 사이언스 데이.
많은 과학 꿈나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에 바로 이들이 있습니다.
-(함께) 신나요.
-야근은 안 힘들고요?
-(해설) 즐거움을 만드는 사람들.
함께하는 시간을 기획하는 사람들.
축제를 만드는 이들, 축제 기획자.
이들의 열정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이제는 웃는 거야~
-(함께) 스마일 어게인~ 행복한 순간이야 해피 데이~
-축제, 페스티벌.
-그거. 그게 조금 무서웠어요. 상사분한테 이렇게 혼날 때.
이 부분에서 저는 좀 감정이입이 돼서 이걸 어떻게 하나, 막 이렇고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재희 혼낸 지 오래됐지.
-그러니까. 그런데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저는 그게 좋은 것 같아요. 혼나도 어릴 때 혼나는 게 좋아.
그리고 혼내주는 사람이 있는 게 되게 고마운 거거든요.
걱정하지 마세요, 주임님.
저는 지금 내일모레 마흔인데 아직도 혼나고 있어요. 혼나면서 크는 거지, 뭐. 안 그래요?
-그만 혼나고 싶어요, 저는.
-언제까지 클 거야.
-혼낼 때마다 아직까지.
-맞아요.
-자꾸 뭔가 이렇게 무섭더라고요.
-무서워하지 마요. 앞으로 살살 혼낼게.
-혼내고, 혼내고?
-군기반장, 군기반장.
-그리고 전 진짜로 우리 주임님 덕분에 이제 축제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완성하는지 축제의 A부터 Z까지 다 봤거든요.
프로그램 기획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출연진, 구성 그다음에 안전 관리까지.
대단한 것 같아요, 정말.
-그러니까 우리는 축제가서 즐기기만 해봤지, 그 뒤에서 노력하시는 모습은 사실 본 적이 없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진짜 대단하신 것 같고 이번 축제 관련해서 또 이야기를 한번 더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나름 또 도움이 되고자 말씀을 드리자면 2023 봄 사이언스 페스티벌은요.
유성구에서 4월 21일, 22일에 열리는 축제입니다.
과학 축제로 열리는데 이게 또 대덕특구 50주년으로 아주 크게 열린다고 하니까 많이 관심 가져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하니까요. 또 조만간 대전이 아주 북적북적 하겠구만.
-맞아요.
-그날 뵙겠습니다, 여러분.
-그날의 MC는 과연 누구일까요?
-자, 봐봐요. 코로나 이제 끝나고나서 축제들이 커지잖아요.
여러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맞아요, 맞아요. 가심비라고 하잖아요. 가성비라고 안 해요.
심장을 울리는 멘트로 다가가겠습니다.
-가서 맛있는 거나 드세요.
-과학 축제인 거 알고 있죠.
-네, 사이언스. 과학 축제는 그거 알아요?
저는 솔직히 축제의 주제보다는 제 관심사는 오로지 이거 하나예요.
-어떤 거요?
-대목을 노리고 어떻게 알고 오시는 우리 푸드 트럭 아버님들 계시잖아요.
-그러니까요.
-이런 분들과 정말 운명적인 만남 기대보겠습니다.
-푸드트럭 섭외해서 그날 가세요.
-제가요?
-거기서, 거기서 그냥.
-푸드트럭 섭외해서.
-그것도 괜찮네.
-너무 좋다.
-그래요. 이것도 나는 사이언스 축제랑 딱 맞는 게 보은 누나를 보면 맛있는 거 하나 갖다주면 텐션이 올라가는 그게 과학이에요.
그게 곧 사이언스기 때문에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제가 과학 축제답게 회오리 감자 가지고 현장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회오리처럼 몰아쳐 주세요.
-좋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인생의 화두인 사람.
식탐이 시키는 대로 어디든 고 하는 직진남.
우리는 그를 고독한 식탐가라 부른다.
제37화 봄 미식 여행 청도.
참으로 떠나기 좋은 계절.
이른 새벽에 길을 나섭니다.
전국이 축제로 들썩이는데 암요, 암요, 떠나야죠.
-아직 안 왔나보다. 봄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기차 타고 떠나는 봄 미식 여행. 그럼 가는 동안 저는 사색에 빠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타당 타당, 기차 소리에 여러분 마음도 들썩들썩하시죠.
오늘의 식탐행은 경북 청도를 맛보러 갑니다.
청도까지 가는 이유가, 그 메뉴가 도대체 뭔지 궁금하시다고요.
그 메뉴는 바로바로.
-미나리.
-이거를 이렇게 갖다 붙이네.
-장하다, 식탐가. 미나리 청년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청도는 지금 한창 미나리 축제 중인데요.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최적의 기온으로 자란 청도의 1등 특산물. 미나리를 맛보러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이미 미나리와 사랑에 빠진 것 같은 기분인데요.
그런데 오늘도 역시나 너무 이른 오픈 런을 한 걸까요?
일단 얌전하게 앉아서 사장님을 기다려봅니다.
-셀프구나.
-(해설) 식탐가 사전에 당황이란 없다.
아주 자연스럽게 이미 셀프서비스라는 걸 알았다는 듯 프리한 이 분위기를 즐겨봅니다.
잠깐만 근데 제일 중요한 미나리가 어디 있지? 미나리 보신 분?
-일찍 오셨네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미나리.
-(해설) 찾았다, 이놈.
특히 이곳에선 셀레늄이 함유된 고칼슘 미나리를 맛볼 수 있는데요.
푸릇푸릇 싱싱한 것이 참 스페셜해 보이죠?
-다 있는데 미나리만 없어서 찾고 있었거든요.
사장님, 여기 지금 다 셀프인가 봐요.
-야외석이 없는 것 같은데요?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서 조만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준비하고 계시는 거구나. 먹을 만큼 가져가면 되는 거잖아요?
-그렇습니다.
-제가 여기서 장을 보고 갈 테니까 미나리 좀 조금만 갖다주세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제철 맞은 미나리의 단짝은 바로 삼겹살.
원하는 걸 직접 골라 맛보는 셀프 시스템이라니 신박하죠?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미나리.
딱 봐도 한눈에 느껴지는 이 생명력.
봄의 기온을 품고 온 정령. 이 봄의 맛을 어서 맛봐야겠죠?
미나리여, 어서 내게로 오라.
미나리 삼겹살 한 상 이제 구울 일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고기 올리기 전 잠깐 이 미나리 맛부터 맛봐야겠죠?
터프하게 돌돌 말아서 쌈장 콕 찍어서.
소리도 느껴지는 아삭함과 제 표정을 보고도 설명이 필요한가요?
정 그러시다면.
이것은 청도의 맛, 봄의 맛입니다.
어디 보자, 좋아.
지금이군, 가봅시다.
-소리, 소리 진짜. 이거 못 참겠다.
-언니 그러기는 너무 생고기인데.
-야, 나 이거 진짜 못 보겠다.
-(해설) 노릇노릇 기름기는 빠졌지만 육즙은 품고 있어 적당하게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식감.
고기는 어떻게 자르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지 않는가.
그런데 문뜩 궁금해진다.
미나리는 언제 올려야 할까?
-미나리 삼겹살 처음이죠?
-안 그래도 지금 미나리는 먹어보긴 했는데 어떻게 삼겹살하고 같이 먹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18년 전에 고기에 이렇게 덮기 시작했는데 어린 사람이 그저 기름 튀는 게 너무 위험해서 제가 덮기 시작했는데.
-원래 그렇게 시작하시는구나.
-(해설)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기름 튀면 맛있게 익어가는 삼겹살 위에 살포시 덮어주는 미나리 이불.
불판의 열기에 익어가는 미나리. 보기만 해도 맛있을 것 같다.
-이렇게 고기에서 살짝 숨만 딱 죽으면 이 고기하고 여기 간장 소스에 이렇게 찍어 드셔보세요.
-간장에다가. 진짜 맛있다.
미나리가 이렇게 삼겹살하고 잘 어울리는구나.
-맛있게 한번 드셔보세요.
-감사합니다. 진짜 하나도 안 느끼하고 고기가.
이건 세계에다가 그냥 널리 알릴 필요가 없다. 이미...
-(해설) 야들야들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청도 미나리.
맛은 물론이고 해독 작용까지 한다니 젓가락질을 멈출 수 있겠습니까?
정신없이 맛보다 보니 배가 찰 만도 하지만.
-사장님, 저 미나리 비빔밥 하나 주세요.
-알겠습니다.
-(해설) 여러분도 그렇잖아요.
고기 배랑 밥 배랑 원래 따로잖아요. 그렇죠?
뭐 특별한 재료 없이 오직 미나리가 주인공인 미나리 비빔밥.
그야말로 미나리의 독보적인 자신감과 존재감이 돋보이는 메뉴입니다.
미나리 비빔밥을 한입 맛보면.
미, 미안해요, 여러분.
나, 나만 이 맛을 봐서 미안해요.
그런데.
리, 리얼리 맛있어요.
찐이다, 찐.
웃음이 절로 나요.
-이거 언제까지 지켜봐야 해요, 그런데.
-여기서 끝내자, 이재희 씨. 또 뭐 먹게요?
설마 라면 같은 거 아니죠? 진짜... 왜 이래?
-(해설) 미안해요, 여러분.
나만 이렇게 라면까지 맛봐서.
리얼 진심, 이거 진심 맛있어요.
마지막 국물까지 청도 미나리 이제 원더풀.
-진짜 맛있게 드시네요.
-맛있으니까 맛있게 먹죠.
-갤러리요?
-(해설) 삼겹살에서 비빔밥, 라면까지 미나리 코스로 배를 채우고 찾아간 곳은 사장님의 작업실.
보물 같은 공간 갤러리입니다.
사장님의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다 보니 영혼까지 풍요로워지는 기분이 들죠?
나중에 다 만들어진다면 정말 재미난 애들이 너무너무 재미난 그런 멋진 곳을 만들어드릴 테니까 많이 놀러 오세요.
-(해설) 또다시 길을 나섭니다.
코끝엔 달콤한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청도의 오후를 느리게 즐겨보는데요.
이번엔 과연 청도의 어떤 맛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식탐가님, 이번 식탐행은 감방 체험입니다.
-잠깐만, 감방이요? 나 잘못한 게 없는데. 감방?
-(해설) 저 식탐가 착하게 살았어요.
저 엄마 말도 잘 들어요. 그렇죠, 엄마?
대답 좀 해줘요, 엄마. 갑자기 감방?
저 안 떨어요. 저는 마음에 걸릴 일 하나도 없어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식탐가시죠?
-반갑습니다. 감방이 그 감방이 아닌 거죠?
-진정하시고 우리 이거 앞치마부터 입고 시작하는 게 어때요?
-뭐를 시작해요?
-(해설) 제작진 여러분, 제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단어는 발음에 유의 좀 해주시라고요.
청도 하면 감, 달콤한 청도 반시가 유명하죠.
-요즘에 그 복수극을 많이 봐서 괜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이상한 생각했네. 여긴 다 감이구나, 예쁘다.
-(해설) 감 잡으셨나요? 정감, 호감이 넘치는 맛있는 감빵 체험 지금부터 저와 함께해보시죠.
감빵 속을 달콤하게 채워줄 앙금에는 감말랭이는 물론이고 고소한 견과류까지 듬뿍 들어갑니다.
-20g.
-한번 떼어 보세요.
-앙금에 진짜 뭐가 엄청 실하게 들어갔네.
-아직 굽지도 않았는데 벌써 맛있을 것 같아.
그런데 이거 이렇게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거니까 너무 좋은데요?
-그러니까요. 그런데 계량을 꼭 시켜야 하나?
나는 그냥 찐빵처럼 아주 크게 크게 크게 만들고 싶은데.
-(해설) 손길 닿는 곳마다 예쁘게 피어나는 감꽃.
그나저나 맛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 조합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게 되신 걸까요?
거기에 또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제가 거기 도전을 했더니 또 상을 받게 되었고.
이렇게 감빵으로 이렇게 형성이 됐네요.
-청도의 그럼 명물이겠어요.
-모르겠습니다, 그거는. 명물이 됐으면 좋겠죠.
-(해설) 이제 오븐에 넣어서 구워낼 일만 남았는데요.
지금부터 필요한 건 뭐? 오직 인내입니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꿍.
이것이 바로 씨가 없어 먹기도 편한 청도 반시.
사장님의 손길이 갑자기 바빠졌습니다.
딱 봐도 감에 진심이신 우리 사장님.
뒤돌아 생각해보면 그저 열정 하나로 시작한 청도 반시 요리 경연 대회가 오늘의 시작이었다고 하는데요.
소소한 일상과 작은 인연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겠죠.
사장님을 따라다니다 보니 어느덧 저의 감빵이 완성됐습니다.
소소하고 소박하다는 감꽃의 꽃말처럼 바르고 단아해 보이는 청도 반시 디저트 삼총사.
어서 빨리 감사히 맛보겠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빵이 아니네. 워낙에 많이 들어가겠으니까, 이게. 씹히는 게 진짜 많아.
-(해설) 보이시나요?
큼직하고 푸짐하게 들어간 감말랭이. 이 정도는 돼야 감빵이라고 할 수 있겠죠.
누가 만든 건지 맛이 일품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먹다 보니까 이건 내가 먹을 게 아니라 보원 누나, 경윤 누나가 왔어야 되네. 누나들 생각나네, 우리 누나들.
-(함께) 뭐야.
-감동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경윤 누나랑 보원 누나가 한번 와야 돼. 그 이유를 얘기 안 했구나.
요즘에 감이 좀 많이 떨어졌어요. 멘트 들어 보면 좀.
-감 떨어졌다고?
-맞네.
-뭐, 맞아?
-감 떨어졌네.
-(해설) 맛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는 청도 반시의 건강한 달콤함. 넌 감동이야. 많이들 찾아와 주세요.
-(해설) 고독한 식탐가 식탐랭 가이드.
청도 미나리로 완성되는 봄 축제의 맛. 청도 반시로 완성되는 달콤한 봄날의 맛.
-청도.
-봄 내음 난다. 청도 제대로 즐기고 왔는데요.
-정말 아까 우리가 잡스타그램에서도 그렇고 누가 요즘 축제의 계절 아니랄까 봐. 미나리 축제죠.
-그러게.
-지금쯤 가장 맛있는 나물을 발표하겠습니다.
-떨려.
-미나리. 너무 맛있었어요.
-진짜 맛있지.
-그리고 삼겹살이 미나리랑 그렇게 궁합이 좋은 거 저는 사실 옛날에 삼겹살 먹을 때 상추나 깻잎에 싸 먹었는데 미나리가 진짜 찐이더라고요.
-청도는 지금 기간을 딱히 정해 놓은 건아니지만 진짜 매일매일이 축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미나리가 지금 한창이고 제일 맛있거든요.
그리고 이곳과 더불어서 또 유명한 곳이 있죠.
경남 양산에 원동 미나리축제가 지금 한창이라고 하니까 참고하시고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굳이 축제 안 가도 얼마 전에 마트에 갔더니 삼겹살에 미나리 세트로 또 묶어서 판매까지 하더라고요.
-진짜?
-그러니까 요즘에 이렇게 세트 상품으로 구매하고자 하시는 소비자분 많이 계신 것 같더라고요.
-이 맛을 집 앞에서도 느끼고 싶은 거지.
-그러니까요.
-그만큼 뛰어나다는 거야.
저는 궁합도 궁합이지만 그렇게 안 봤는데 감빵을 먹었으면 가져와야죠.
-너무 앙증맞고 귀엽게 생겼더라.
-그러니까, 이러다 진짜 감방 갈래요?
-진짜 구속 시켜버린다.
-감빵 안 가져와서 지금 어떻게 한다고요?
감빵이 진짜 기가 막힌 게 두 분에게는 안 드렸지만, 저희 부모님에게 갖다 드렸어요.
-뭐라셔요?
-그런데 아빠의 말을 그대로, 말씀을 전달해 드리자면.
이 녀석 이게 작은 줄 알고 되게 아무 생각 없이 먹었는데 든 게 진짜 많아서 한참을 먹네, 맛있네.
그러니까 안에 든 게 견과류랑 감말랭이랑 진짜 가득 차 있잖아요.
한 입 먹으면 안에 진짜 꽉 차 있고 그 식감 자체가 오독오독 씹히고 이런 맛이 진짜 기가 막힙니다.
빙수도 그렇고 조합이 완벽해요. 그래요.
이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스낵컬처부터 시작해서 경관 농업 그리고 축제 이야기, 청도의 미나리 그리고 맛있는 또 감빵까지.
-감빵.
-아주 완벽한 그런 콘텐츠들이 아니었나, 오늘 콘텐츠 얘기했었는데.
-네모세모가 네모세모했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네요.
-그렇지, 그렇지.
-정말.
-여러분, 스낵컬처를 얘기했었는데 요즘 정말 그 수많은 콘텐츠들이 쏟아지는 그런 시대입니다. 빠르게 빠르게 소비하는 그런 시대인데.
-그렇죠.
-우리 사회에서는 없어선 안 될 그런 존재가 됐잖아요.
-맞아.
-네모세모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어요.
-정리 잘한다, 깔끔하다.
-이렇게 정리 되게 잘하는 것처럼 나가는 게 너무 기분 나빠요. 얘도 지금 한 열 번 됐는데.
-방금, 방금에.
-그러니까. 지금 대본만 보고 있잖아요.
-아까 그 주임님처럼 좀 혼나야 돼. 이거 다 우리가 만들어준 캐릭터 아냐.
-지금, 지금 여기 봐. 수능 공부야, 수능 공부.
-네모세모와 함께 한 시간이 더욱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맛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딥 테이스트, 딥 플레이버.
-또.
-여러분, 다음 주에 더욱더 깊은 맛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함께) 안녕히 계세요.
-난 감 찾으러 가야겠다, 청주로.
-원래, 원래 나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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