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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기운 센 장어로 원기충전! 으라차차! 대구로 진격~~
등록일 : 2023-06-05 20:59:08.0
조회수 : 531
-날씨 좋다.
-진짜 햇살 강하다, 오늘.
-좋은 날씨에서 인사드릴게요. 네모세모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언니도 와야지 인사를 하죠.
-좋네, 좋네, 좋네.
-왔다.
-삼 남매.
-자꾸 때려.
-맏이가 빠졌는데 인사부터 해?
-인사해요, 언니 우선.
-여러분, 네모세모의 큼이큼이 상큼이! 여러분께 인사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아니, 그런데 인사를 간식을 들고 해요.
-이거요? 기차에서 만난 분이 먹으라고 주신 거예요.
-네? 모르는 사람이 그냥 준다고요?
-네, 그냥.
-왜, 왜?
-이 언니는 원래 대중교통 타면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게 손에 뭐 쥐여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언니 손에 뭐가 있다 하면, 아, 이 언니는 오늘 기차 타고 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면 되는 것 같아요.
-이걸 왜 주시지? 진짜 희한하다.
-저는 진짜 많이 주세요.
그렇게 저를 많이들 먹이고 싶어 하세요. 어떨 때는 심지어 진짜 김치까지 주신 적도 있어요.
-맞아.
-대중교통에서?
-진짜로.
-김치를 나눠 주신다고?
-시골에서 우리 엄마가 담근 김치인데, 이거 제가 원래 가져가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보원 씨 드세요, 이러면서 막 손에 쥐어 주더라니까?
-부럽다.
-전 넙죽 받아와요.
-그럼 무슨 이야기를 해요? 대화도 해요, 막?
-이 언니, 세상 사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남자친구랑 헤어진 이야기, 다이어트하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남편이랑 어떻게 하면 싸운 걸 풀 수 있냐부터 시작해서 세상만사 고민 다 들어주고 있더라고요.
-생각난 거 있다, 생각났다, 생각났다, 듣다 보니까.
-뭔데요?
-이런 말이 있어요.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효과라고. 딱 그...
-얘는 그런데 아무거나 다 갖다 붙인다.
-이거 맞아요. 맞잖아요. 이거 맞는 말이에요.
-작가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네.
-그럼 맞는 거예요. 그럼 맞는 거예요.
-모르는 사람한테는 뭔가 자기의 속내를 더 잘 털어내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자기의 비밀 이야기를 주변 사람한테는 절대 못 하는 건데, 낯선 사람한테는 뭔가 잘 털 수 있는, 이런 심리를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 정말 맞는 것 같은 게, 정말 친한 사이일수록 고민을 더 많이 공유할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맞아요.
-그렇지.
-그런데 진짜 나의 정말 깊숙한 내면에 있는 고민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어떻게 보면 조금 모르는 사람, 정말 오늘 보고 안 볼 사이한테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맞아.
-나 두 사람한테 절대 고민 이야기 안 하잖아.
-진짜?
-입이 너무 싸.
-자, 그럼 지금 시청하고 계신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뭔가 고민이 있으시다면 기차 타실 필요 없습니다.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필요 없습니다.
저희 네모세모와 함께하시면 될 것 같아요.
뭔가 고민 있으시면 시청자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저희가 꼭 보고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짜요?
-네.
-있는 이야기만 해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해.
-맞아.
-대신에 털어놓으시면 전국적으로 퍼질 수 있다는 점.
전국으로 다 나갈 거예요. 네모세모, 시작합니다!
-고민고민하지 마~
-우리 중에는 입 무거운 사람이 한 명도 없어, 진짜.
-없어.
-(해설) 대한민국 5000만의 입맛을 확 사로잡을 맛집을 찾아 떠나는 진격의 드론, 먹을지도.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에 기운이 처지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때 필요한 것은?
-보양식이요, 보양식.
-기운이 펑펑 솟아날 음식을 먹습니다.
-(해설) 으라차차! 기운을 솟게 만들어 줄 수많은 음식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장어인데요.
칠성장어와 친척뻘 되는 곰장어.
턱이 없고 다른 생물에 달라붙어 생활하는 기생 어류, 바닷물고기 곰장어와 장어류 중 유일하게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올라가는 민물장어, 뱀장어도 있고요.
바닷장어의 한 종으로, 일본어 발음인 아나고로도 잘 알려진 붕장어도 있습니다.
쫄깃쫄깃 환상적인 식감으로 사랑받는 장어.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갯장어까지. 탱글한 식감과 영양 덕분에 많은 식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어 요리.
오늘은 그중에서도 곰장어와 뱀장어의 맛을 아주 특별하게 전해드려 보겠습니다.
-(해설) 활력이 넘치는 도시, 파워풀 대구에서 그 맛의 진가를 톡톡히 전해 보자고.
-(해설) 맛 좀 아는 남자, 이 PD와 함께 장어의 맛을 찾아 진격해 보자고요.
-(해설) 진격!
-(해설) 오늘의 맛 키워드는? 황금 들판, 블링블링 빛나는 금, 가죽 지갑 그리고 심마니인데요.
-(해설) 과연 어떤 맛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무척 기대되는데.
대구광역시 동구 서촌로에 다다르면 심장이 쿵쿵, 두 눈이 번쩍 뜨일 맛에 움직임이 빨라지게 된다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해설) 20년 전통 일품 곰장어의 맛을 전합니다. 윤도현 대표.
-대표님, 곰장어에 이름이 좀 많은 것 같은데요. 어떤 게 있나요?
-이유가 있어요?
-(해설) 윤도현 대표를 따라 들어선 주방. 수조 가득 국내산 곰장어들이 엄청난 자태를 뽐내고 있었는데요.
-어떤 색이 국내산인데요?
-대표님, 이거 어떻게 먹어요?
-태운다고요, 까맣게?
-(해설) 곰장어를 까맣게 만드는 데 필요한 건.
-(해설) 첫 번째 맛의 비밀 발견.
맛있는 맛을 만들기 위한 필수 재료, 짚.
황금 들판에서 추수를 끝내고 얻게 되는 짚을 적극 활용.
-(해설) 옅은 갈색빛의 곰장어가 까만 곰장어로 변신하는 현장.
곰장어가 위에 올려지기 무섭게 볏짚에 불을 붙여 화르륵 뜨거운 열기를 전하는데요.
-(해설) 20년 넘게 한결같은 방식으로 곰장어의 맛을 전하고 있는 이곳. 볏짚의 센 불길로 꽤 오랜 시간 익혀 주는데요.
-(해설) 볏짚의 센 화력으로 한참을 익히는데요.
-아직도 더 구워야 해요?
-(해설) 볏짚에 구운 곰장어의 변신을 확인할 시간.
정말 놀라울 정도로 새까맣게 변했는데요.
두 번째 맛의 비밀 발견.
가죽으로 사용되던 질긴 곰장어의 껍질.
가죽 지갑이나 벨트로 만들어지는 껍질은 너무 질기기 때문에 바짝 까맣게 익혀 벗겨 주고 속살만 요리로 올리는데요.
이렇게 쏙. 속살이 쉽게 분리되는 곰장어.
속까지 탱글하게 익혀진 곰장어의 윤기 나는 자태.
-(해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열기 가득한 불판 위에 다시 한번 올려 주는데요.
-이것도 먹어요?
-이렇게요?
-네. 천천히 드세요, 너무 맛있을 거예요.
-곰장어처럼 정말 꼼꼼하게 쫄깃쫄깃하네요. 그 안에.
-이렇게 강력한 볏짚 화력으로 이렇게 맛있게 익혀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요. 이 진짜 탱글탱글함이 막 느껴지지 않아요?
-이 간이랑 쓸개가 또 별미라니까 이거 진짜 궁금해지네.
-원기 충전할 때 완전히 당길 것 같아.
-전 진짜 PD님처럼 한 마리 통으로 그냥 도전해 보려고요.
-부추를 넣고요.
양파 하나 넣고 이렇게 참기름을 찍어서 고소해요, 이러면. 고소하고 담백하면서.
-진짜 맛이 탱글탱글하다. 약간.
-쌉쌀하니.
-영양도 높고.
-이래서 딱 먹으면.
-(해설) 곰장어의 맛을 더욱 감칠맛 나게 즐기려면.
-살아 있다. 살아 있다. 살아 있어.
-그러니까 뭐하러...
-이 음식도 다 살아 있으니...
-(해설) 양념 곰장어가 그 답이 될 텐데요.
특제 소스의 맛을 품고 탱글탱글하게 익혀지는 양념 곰장어.
-멀리서 온 보람.
-(해설) 아삭한 채소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양념 곰장어.
-많이 드세요.
-(해설) 기운이 불끈불끈 솟고 애정까지 솟는 고단백질 식품.
곰장어의 화끈한 맛을 볶음밥으로도 반반으로도 즐길 수 있는 동구 맛집으로 진격해 봤고요. 계속해서.
-(해설) 놀라운 기운을 지닌 장어의 맛 하면 바로 이곳을 빼놓을 수 없지.
수성구의 소문난 100년 가게.
오랜 시간 동안 인정받을 수밖에 없는 그 맛.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깊은 정성을 담은 장어의 맛을 전합니다, 장영진 대표.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에서 30년 이상 한결같이 전하는 맛과 영양을 만끽할 수 있는데요.
통창 가득 푸름이 들어차는 뷰 맛집으로도 유명한 이곳.
-제가 듣기로는 작가님이시라고 들었어요.
-(해설)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인정하는 장어의 차진 영양.
-강장 식품의 대명사죠.
-약으로도 사용됐을 정도라고 하니까.
-맞아요, 이 정도면 뭐 영양은 말할 것도 없죠.
-없지, 없지.
-(해설) 이곳의 뱀장어가 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손질 후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인데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해설) 초벌 과정을 마친 장어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포일 위에 뒤집어 올려준 후 뜨거운 열기를 이용해 구워줍니다.
-(해설) 갖가지 재료와 신선한 과일, 채소를 하루 이상 달여 만든 특제 소스.
특별한 소스를 바르며 다시 한번 굽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체크 포인트.
-(해설) 기포가 올라오는 정도를 확인한 후 다시 한번 특제 소스를 덧발라 줍니다.
30년 이상 사랑받아 온 맛을 전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
앞뒤로 소스의 감칠맛을 단단히 머금고 잘 구워진 장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접시에 담아내는데요.
기름기를 쏙 빼고 양념을 덧입혀 담백하고 고소하게 구워낸 특제 장어가 올려진 특 장어 정식이 완성되었습니다.
장어와 함께 깊은 국물 맛을 자랑하는 장어탕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정식 메뉴인데요.
장어의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 흡수를 돕고 특유의 향으로 비린내를 없애주는 생강과 아삭한 백김치까지 올려 즐기는 장어.
풍미가 확연히 다른 장어탕으로 속까지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특 장어 정식. 아삭한 샐러드와 별미 찜까지 다양한 반찬이 아낌없이 제공되는데요.
그 맛을 보면 절로.
-드시면 기력이 생기나요?
-(해설) 후식 매실차와 초콜릿으로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는데요.
-혹시 특별한 장어가 있다면서요?
-(해설) 바로 이거로군, 장어 위로 살포시 올리는 반짝반짝 황금 발견.
-(해설) 세 번째 맛의 비밀 발견. 클래스가 다르다. 황금이 올려진 뱀장어.
-황금 장어는.
-번쩍번쩍 이 황금, 저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그러면 이 장어가 더 귀한 음식으로 재탄생하는 그런 과정인 거죠?
-눈부셔, 정말 블링블링하다, 장어가.
-시선 강탈, 이럴 때 쓰는 말이었어요.
-눈을 뗄 수가 없네.
-(해설) 놀라긴 아직 이릅니다.
네 번째 발견하는 맛, 산삼배양근이 수북하게 올라간 산삼 장어.
장어와 산삼의 거룩한 만남. 산삼 장어로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눈으로도 입으로도 만족을 넘어선 감동을 느끼게 된다는 산삼 장어.
감사합니다.
-(해설) 정직한 식재료와 친절함으로 수많은 단골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수성구의 맛집. 간만에.
-얼마큼 맛있길래요?
-(해설) 활력 넘치는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먹는 즐거움인데요.
입맛도 업, 기운도 업 시킬 수 있는 장어의 맛.
기운을 불끈불끈 솟게 만들어 줄 요리.
파워풀 대구에서 그 맛과 영향을 한껏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팔딱팔딱, 팔딱팔딱
-몸보신 되는 것 같아.
-힘 좀 봐.
-그러니까.
-기운이 느껴지다, 팍.
-저는 그 장어 종류가 진짜 맨날헷갈렸거든요?
뭘 이렇게 장어 하면 장어지, 이렇게 종류가 많아?
이랬는데 곰장어가 우리 흔히 생각하는 그런 장어가 아니라 이렇게 찰싹 달라붙어서 사는 바닷물고기였구나.
-그러니까 신기하더라.
-이번에 새로운 걸 많이 알았어요.
눈이 잘 안 보여서 먹장어고 꼼지락 꼼지락대서 곰장어인 거죠?
-(함께) 곰장어.
-진짜 처음 알았던 사실이에요
-그런데 진짜 뭐니 뭐니 해도 그냥 힘이 느껴지는 게 빨리 먹고 싶더라.
-맞아요.
-보는 내내. 구울 때 보셨어요? 전통 방식이잖아요.
-맞아.
-그 콜라켄 덩어리, 단백질 덩어리를 짚불에 화르륵 구워서 겉에 탄 거 쫙 벗겨 내니까, 얼마나 맛있겠냐고.
-이게 사실 이 방식이 예전에 먹을 게 좀 부족했었을 때 그때의 방식이 지금까지 내려온 거라고 하는데 그냥 불판에서 구운 것보다 불향이 확 배서 더 맛있대요.
-진짜 불향 제대로지, 이 정도면.
-그러니까 껍질이 얼마나 질기면은 우리가 흔히 쓰는 그 지갑이나 벨트의 껍질로도.
-진짜?
-이용이 된다고 하니까.
-신기하네요.
-그러니까 속 안에까지 잘 익혀야 될 것 같아요.
-진짜 맛있어 보이더라.
-맞아.
-이 대구에 가시는 분들은요, 그냥 장어만 보실 게 아니라 산삼 장어, 황금 장어 이거 꼭 보셔야 됩니다. 대구 한번 가야 돼요.
이 식탐가가 갔어야 되는데.
-그러니까.
-한번 가야겠다.
-그냥 구워도 맛있지만 얘기한 대로 양념된 것도.
-맞아요.
-얼마나 맛있겠냐고.
-그 위에 그 산삼이랑 황금까지 딱 올라갔으니까 완전 감동 그 잡채야, 정말로.
-그 건강한 거 하고 건강한 게 만났어. 이 힘을 어쩔 거냐고.
-저는 이 장어를요, 부모님 효도에 아주 제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얼마 전에 이제 엄마, 아빠 저희 장어를 사드렸더니 장어는 제대로 통해요.
황금 장어, 산삼 장어면 더 좋을 것 같아. 효도할 때 한번 즐겨보세요.
-그런데 진짜 효자긴 하다. 저는 보는 내내 그냥 빨리 가서 먹고 싶다.
내 입에 하나라도 더 넣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누나도 좀 데려가요.
-우리 이참에 가자.
-그래.
-몸보신도 하고 해야 되는데.
-너무 좋지.
-맨날 가자고만 맨날 하고.
-그러면은 딱 정해요. 무슨 장어 먹으러 갈까?
-우리는.
-바다 장어?
-일단은 제가 사는 거면은 바다 장어고 네가 사는 거면.
-황금.
-황금 장어?
-(해설)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TV 돈방석, 돈 버는 데 도가 튼 사장님들의 비법을 파헤쳐 봅니다.
자동차만 있으면 어디든 떠날 수 있는 것이 캠핑의 묘미.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나만의 분위기가 확 사는 캠핑카.
여기 실속형, 가성비 최고인 캠핑카를 만들면서 돈방석에 앉아 있다는 사장님이 계십니다.
-저희가 이제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건데 800만 원대.
-(해설) 실속형 캠핑카를 만드는 사장님을 만나러 수도권 인접 도시, 교통의 중심지 충청남도 천안시로 향합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보기만 해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규모.
보기엔 평범한 승합차 같은데, 이게 다 캠핑카라고요?
이곳에서 돈방석 아이템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캠핑카로 돈을 매우 많이 벌고 있다고 해서 왔는데 대표님 맞으세요?
-네, 가성비 좋은 캠핑카로 돈 매우 많이 벌고 있습니다.
-(해설) 실속형 캠핑카 제작, 서재필 사장님.
대형 캠핑카를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히나 인기가 많다는 사장님의 캠핑카.
대형 승합차를 개조해 캠핑카로 탈바꿈시키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비용 절감이 된다고 합니다.
승합차가 어떻게 캠핑카로 변신될지 궁금하네요.
-그러면 그냥 중고차면 좀 상태 안 좋고 막 이러진 않아요?
-(해설) 남모를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캠핑카 제작 사업.
수년간 이 길을 묵묵히 걸어오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게 된 사장님인데요.
-(해설) 서글서글한 모습의 사장님이시지만 일에서 만큼은 꼼꼼함이 이루 말할 수 없는데요.
예약 상황을 살펴보면 사장님의 저력이 느껴질 법 합니다.
-하루에 2대씩도 출고하세요?
-진짜 돈방석에 앉으셨네요.
-돈방석? 네.
-최고 월 매출 6억.
-최고 매출이 월 6억? 실화예요?
캠핑카가 대세라고 하더니 승합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거 진짜 신기한데요?
-그러니까요, 일단 이 승합차를 캠핑카로 뭔가 만드시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데 왜 다시 해체를 하는 거죠? 그러게, 뭐가 잘못된 것 같기도 하고.
-(해설) 성수기 시즌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사장님의 사업장.
몰려드는 주문에 너나할 것 없이 자동차와 씨름을 하는데요.
-(해설) 총 제작기간 3주면 캠핑카가 완성된다는 건데요.
단순히 집기만 들여놓은 것이 아니라 시트 작업까지 완벽하게 한 다음 본격적으로 내부 설치가 시작됩니다.
고객이 원하는 요구 사항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설치를 위해 전문 기술 또한 도입됐습니다.
-(해설) 디테일함과 꼼꼼함은 기본.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꼼꼼하게 작업하는 것은 물론 들어가는 재료 및 구성품들의 질도 우수한데요.
돈방석에 앉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목재의 사용은 사장님이 매우 신중하게 선택한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캠핑카에 들어가는 가구.
-네.
-자작나무를 사용하시나 봐요?
-목재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진짜 많이 쓰셨네요. 자작나무로 캠핑카를 만들다니.
-그러니까 나무가 휘어지지 않고 잘 고정되어 있으려면 어떤 나무를 쓰는지도 엄청 중요할 수 있겠네요.
-이거 진짜 가성비 완전 갑인 것 같아요. 비쌀 것 같은데.
-그러게.
-이게 쉽게 집 안에 가구 들여놓는 그런 작업인가 봐요?
-그렇죠, 헌 집 사면 가구를 새것으로 들여놓듯이 똑같은 거예요, 맥락은.
-(해설) 튼튼하게 가구까지 완성했다면 이제 다음 작업에 돌입합니다.
캠핑카에서 매우 중요한 설치 작업이라고 하는데요.
-(해설) 추위에 약한 캠핑카는 옛말. 캠핑카 안에서 겨울 내내 따뜻함을 느끼며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장비 설치는 필수랍니다.
-새 제품 아니에요?
-(해설) 완벽한 목공 작업 후에는 캠핑카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전기 작업에 돌입합니다.
전문 직원이 일사천리로 전기 작업 중인데요.
옵션에 따라 필요한 전기량도 다르기 때문에 예산에 맞게 적절한 전기 작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전기 장치요?
-네.
-뭐를 설치하시는 거예요?
-태양광도 들어가요?
-네.
-(해설) 실속형 캠핑카, 가성비 좋은 캠핑카라고 하지만 들어가는 소재와 기계들을 보면 결코 예사롭지 않은 캠핑카 맞습니다, 맞고요.
-(해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 연구하라.
-이렇게 해서 완성이 됐습니다.
-(해설) 고객 맞춤형 캠핑카가 완성됐습니다.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가며 평범했던 승합차가 2023년형 승합차 캠핑카로 변신 됐습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캠핑카 어떠세요?
-전자레인지까지?
-보통 그러면 몇 인이 생활할 수 있는 거예요?
-(해설) 자신의 자동차를 가지고 와서 캠핑카로 개조할 수도 있고 캠핑카로 만들어진 차를 구입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그 와중에 필요한 건 다 있고?
-그렇죠. 웬만한 거는 전기시설은 다 들어가 있어요.
-(해설) 식을 줄 모르는 실속형 캠핑카의 인기.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고 합니다.
내 예산으로 어떤 캠핑카를 만들 수 있는지 눈으로 직접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매출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이곳.
옵션의 종류만 해도 천차만별. 구경하는 재미 쏠쏠하다고 하네요.
-캠핑카에 관심이 있으신가 봐요?
-큰 차로 한번 바꿔볼까 생각 중이신가요?
-(해설) 사장님의 캠핑카가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는데요.
바로 꼼꼼하고 철저한 AS 수리. AS 매뉴얼까지 완벽하기 때문에 그 어떤 문제도 바로 해결 가능.
여기 안 가면 왠지 후회할 것 같아요.
-(해설)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하라.
캠핑카 전성시대로 불릴 만큼 경쟁 또한 치열한 사업시장.
그러나 고객이 원하는 단 하나의 캠핑카를 만들을 위해 오늘도 사장님의 머릿속엔 가성비 좋은, 튼튼한 캠핑카 생각뿐입니다.
-여기가 터가 세서 그런지 몰라도요.
-(해설)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업에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들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장님.
돈방석에 앉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사장님의 캠핑카가 더 대박 날 수 있도록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해설) 평범한 일상을 반짝이게 만들어주는 여행.
여행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는 음악. 함께하면 즐겁다, 함께여서 행복하다.
음악과 함께하는 여행 브이로그, 지금 출발합니다. 레츠 고, 투게더.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살래? 밥 먹을게요. 밥을?
세 공기만 주세요. 밥을?
우리 길라임 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어머니. 네, 선생님.
이게 아니란 말이야. 같은 뜻이 아니야. 내가 문구점 사장이야. 왜?
-보원 씨, 시장이었어?
-선생님, 오셨어요.
-몰랐어요, 보원 씨 사장인 거.
-연기 좀 하고 있었어요, 조신하게.
-갑자기 연기는 왜요?
-청주 하면 바로바로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K-드라마의 성지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투게더의 두 여배우, 두 주인공이 여기에 왔잖아요.
청주에 왔어, 왜 부끄러워요?
왔으니까 온 김에 청주에서 우리도 투게더 영화 한 편 찍고 가자고요.
-우리 오늘 투게더 아니고 드라마 찍을 거예요?
-가자, 연진아.
-직지의 고장에서 K-드라마의 성지로, 오늘 투게더 여행지는 세계적인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충북 청주로 떠나볼 텐데요.
청주에서 찾은 첫 번째 여행지는 개성 만점 가게들이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는 운리단길입니다. 그리고 여기 어디인지 아시겠어요?
-여기 거기잖아요, 거기, 선생님. 우리 행사 온 데.
-해이네지, 해이네지.
-그래, 해이네 반찬가게.
-아니야, 국가대표 반찬가게야.
-맞아, 맞아, 맞아.
-이런 화분도 똑같이 있지 않았어요?
-맞아요, 맞아요. 우리가 드라마에 이렇게 쏙 들어와 있는 느낌이야.
-신기하다.
-집도 그대로다. 바로 옆에 행선 언니 집이잖아요.
-과외하던 집.
-잘됐다. 우리 사진 찍자, 기념사진. 선생님, 카메라 켜요.
-여기, 여기 그냥 넘어가면 섭하죠. 치열 선생님, 어디 계세요?
-남행선 씨.
-선생님. 나 전도연.
선생님, 그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은 자고로 뜨끈한 게 들어가 줘야 하잖아요. 그게 인생이지.
-이제 알았다. 내가 왜 이 여자 먹는 음식에만 반응하는지. 한 번만 나쁜 놈 될게요.
-뭐 하는 거야? 남의 꼬치를. 지금 꼬치에 꽂혔어?
-맛있다.
-치열 오빠, 이건 아니잖아.
-듣기 싫어.
-그래도 선생님, 저 연기 곧 잘하죠?
드라마 촬영지를 시작으로 천천히 둘러본 운리단길 거리.
오래된 건물들에 들어선 아기자기 개성 만점 가게를 구경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골목이 진짜 여유롭고 아기자기하다, 그렇죠? 다 예뻐, 다 예뻐, 보면.
-특이하다.
-여기다.
-보원 씨, 어디 가?
-빨리 와.
-남의 집에 막 들어가.
-남의 집이라니요. 제집처럼 편안한 여기는 카페예요, 카페.
-여기가 카페예요? 집인가?
-집이 맞는 것 같은데, 그런데 분위기 특이하다.
-친구 집에서 약간 이렇게 차 마시는 그런 기분일 것 같은데?
-여기 그냥 우리 외할머니 집 같은데? 피아노도 있고 진짜로 거실이야, 거실.
-사실 진짜 들어오기 전까지는 반신반의했거든요.
이렇게 차 한 잔을 놓고 보니 이제야 확신이 들더라고요.
친구 집 아니고 카페 맞아요, 맞아.
-너무 좋은데요.
-전 사실 맨발로 차 마시는 게 너무 오랜만이야.
-카페에 이렇게 맨발로 오는 여자예요.
-이럴 줄 알았으면.
-굉장히 격식 있는 플루트와는 어울리지 않게.
그리고 선생님, 저는 무엇보다도 여기가 너무 좋은 게 이거예요.
창문 너머 바라본 옆집의 그 기와가 되게 멋들어지지 않아요?
청주에 오면 이곳에 꼭 들러야 할 것만 같은 우리만의 아지트가 생긴 느낌?
-맞아, 비밀의 장소. 이런 업라이트 피아노도 너무 오랜만에 보고 나 어렸을 때 학교 갔다가 가방 놓고 그냥 뛰어나가 놀던 그런 기억도 나고 이렇게 골목골목 좋네요.
-그런 매력 때문에 여기서 영화나 드라마 촬영도 많이 하나 봐요.
-그런가 보다.
-치열 선생님과 남행선의 아지트 말고 우리만의 아지트도 만들었던 청주의 첫 번째 여행이었습니다.
청주에서 찾은 두 번째 K-드라마 촬영지는 청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수암골인데요.
서민들의 생활을 담은 벽화에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였음을 알리는 드라마 광장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많은 영화하고 드라마가 다 청주에서 찍은 건가 봐요.
-되게 신기하다.
-진짜 많이 찍었다.
-부럽다. 뭔가 모르게 이 부러운 거.
-이 드라마 잊을 수 없거든요.
그런데 이 드라마를 청주에서 여기 특히 수암골에서 찍었는지 몰랐거든요.
저거 제빵왕 김탁구, 탁구 오빠. 빵을 기가 막히게 찍었잖아요.
진짜 먹음직스럽게 찍으셔서 밤만 되면 저 빵이 먹고 싶어서 나는 진짜 드라마 TV 속에 들어갈 뻔했다니까요.
-드라마를 본 거예요, 빵을 본 거야. 정말 어쩜 드라마조차도 먹을 거 위주로.
-지금도 탁구 이야기하니까 막 침 고이잖아.
-수암골에서 드라마 촬영하면 시청률 보장인가요?
정명이 오빠가 나왔던 영광의 재인도 여기서 촬영했네요.
-선생님, 여기다, 여기.
우리 정명이 오빠가 촬영한 곳이 여기야.
-드라마는 잘 몰라도 천정명 배우님은 당연한 멋지고 좋잖아요.
완전 기대된다. 빨리 가보자.
-가볼까요, 가볼까요? 우리 그이네 집으로 초대할게요. 가시죠.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정명 오빠보다 저를 먼저 반긴 건 이 사랑스러운 빵들이었습니다.
-우리 얼마 전에 논산에서 케이크 만들었던 거 기억나요?
-당연히 기억나죠. 엄청 못 생기게 만들었잖아.
-선생님 케이크는 진짜 먹을 수 없을 정도였잖아요.
-너무 예뻤죠.
-이 집의 대표 메뉴가 소보로랑 팥빵이래요.
그럼 저는 워낙 아무거나 해도 작품이 나오니까 소보로빵 한번 도전해 볼게요.
-저보다 쉬워 보이는데.
-쉬운 거 하세요, 팥빵.
-소보로가 더 쉬워 보이는 건 왜죠?
그런데 나야 뭐 워낙 뭐든 잘하니까 그럼 내가 팥빵 할게요.
-그런데 생각보다 재료가 너무 간단하지 않아요?
-오늘 저희가 만들어 볼 빵은 빵 of 빵 기본 빵 소보로빵과 단팥빵인데요.
제가 만든 소보로빵의 기본은 겉면 가득 골고루 쿠키 묻히기 아주 잘하죠?
선생님, 팥 너무 많이 넣는 거 아니에요?
터지겠네, 터지겠어.
아무래도 오늘 빵 만들기 대결은 제가 이긴 것 같죠?
-선생님, 진짜 이렇게 체험하니까 너무 재미있지 않아요?
-나 진짜 너무 재미있어요. 나 요즘 체험에 너무 진심이에요.
-그러니까 아주 그냥 손맛이 살아나.
-그런데 보원 씨, 내가 아까부터 너무 신경이 쓰여서 그러는데.
-왜요, 제 것이 너무 잘 만들어서?
-아니에요. 보원 씨 보고 저 아저씨를 보면 너무 비슷한 거예요, 진짜.
-저랑 아주 꼭 닮은 파티시에의 기운을 받아 마지막까지 제빵의 달인에 도전해 봤습니다. 그런데 혹시 저만 배고픈 거 아니죠?
-그런데 이거 만들고 있으니까 진짜 더 배고프다.
-그렇죠. 냄새가 너무 달달하니까.
-이거 굽는 데 오래 걸리겠죠?
-걱정하지 마세요.
굽는 동안 우리가 또 할 게 있어요. 바로 옆으로 넘어가면 맛있는 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가보자고.
-드라마 촬영지 구경도 식후경 아니겠습니까? 다양한 분식의 유혹, 그런데 뭐부터 먹지?
-선생님, 이 정도면 만족하십니까?
-진짜 너무 마음에 드는게요.
-그렇죠.
-빵이 구워지는 시간 동안 이렇게 바로 옆으로 와서 이렇게 분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거. 제가 분식 킬러거든요.
-한식 파, 중식 파, 양식 파. 무슨 파?
-분식 파.
-분식 파. 어떻게, 뭐부터 먹어볼까요.
-(해설) 분식에 무슨 맛 평가가 필요한가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에 행복 지수 더더더 올라갑니다.
-진짜 행복하다. 진짜.
분식은 그 누가 말했던가요.
사랑이고 행복이라고.
-역시 분식은
-끝나, 끝나. 말이 필요 없잖아요.
-이 언니 또 고급 먹방 기술 들어가네요.
-그러니까요. 저거 보면. 나도 먹고 싶다.
-그런데 보원 씨. 이렇게 정처 없이 먹다 보니까 우리 뭐 잊은 거 있지 않아요?
-그러네. 빵.
선생님, 얼른 갔다 오세요. 빨리빨리 나 먹고 있을게.
-자꾸 말려, 요즘에.
-(해설) 분식 먹는 사이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진 우리의 빵들.
아까워서 못 먹을 것 같았는데 우리가 또 맛은 궁금하니까.
-겉바속촉. 진짜 맛있어요.
우리가 만들어서 우리가 먹으니까 더 맛있지 않아요?
-(해설) 레디, 액션.
수암골에 울려퍼졌을 감독님의 함성 소리가 가득한 두 번째 여행지였습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드라마. 더 글로리의 촬영지 청주 중앙공원.
이 은행잎들은 동은이와 여정의 추억을 기억하겠죠?
-쌤, 여기 공원이 드라마 방영 이후에 아주 세계적인 공원이 됐잖아요.
-워낙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드라마니까요.
-이 나무 좀 보세요. 이 은행나무가 글쎄 1000년이나 된 나무래요.
-1000년이면 고려 시대 아니에요?
-그러니까요. 그만큼 오래된 거죠.
-그래서 이렇게 둘레가 어마어마하구나. -진짜 크죠.
-몇 사람이 달라붙어도 못 잴 것 같아요, 이거.
-저는 이렇게 오래된 나무는 실제로 처음 봐요.
-저도요.
-K-드라마 여파로 이 나무가 유명해졌잖아요. 뭔가 뿌듯해요. 어깨 뽕 올라가.
우리 이런 나무 있다고, 이런 느낌 있잖아요, 선생님.
-그렇죠, 사실.
-연진아. 너 정말 좋은 직업 가졌더라.
멋지다, 박연진. 잘나간다, 박연진.
-문동은? 네가 문동은이라고?
-박연진, 나 지금 너무 신나.
-아주 세월을 정통으로 맞았구나?
-너 혹시 지금 틀니 아니지.
-엄청 튼튼해.
-이 꽉 깨물어라.
-(해설) 1000년 된 은행나무뿐 아니라 망선루와 같은 다양한 문화재들이 가득한 중앙공원.
청주의 오랜 역사를 한눈에 만날 수 있는 세 번째 여행지였습니다.
도시의 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이 쌓이고 시민들의 애정이 쌓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편안함이 있었기에 우리의 삶을 그려내는 드라마에 꼭 어울리는 도시가 된 게 아닐까요?
포근하고 또 색다른 매력을 간직한 도시. 청주에서의 드라마 같은 여행이었습니다.
-오늘 청주에서 했던 드라마 같은 우리 투게더 여행, 어땠어요.
-맞아요. 생각해 보니까 너무 잘한 것 같아.
막 백상예술대상 이런 거 받는 거 아니야?
-응, 아니야, 연진아.
백살예술대상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연진아.
농담이고 진짜 실제로 작년에 청주에서 찍은 드라마, 영화가 무려 50편이래요.
-50편?
-그만큼 곳곳이 아름답고 의미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기도 하잖아요. 사실 청주 여행하면서 정주기 싫었거든요?
그런데. 정 주나요~ 안 정 주나요~ 정이 확 들어버렸잖아.
-(해설) 여행이란 가는 곳마다 정을 주는 발걸음.
거리에 정들고 도시에 정들고 사람에 정드는 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여행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쌤, 다음 여행도 함께 정 주실 거죠?
-잘한다, 김보원.
-아름답다, 아름다워.
-멋지다, 김보원.
-경윤아, 나 지금 되게 신나.
-진짜 안 닮았다.
-나올 때마다, 나올 때마다 드라마 다 보고 따라 하는데.
-재희야, 나 혜교, 혜교.
-무슨 소리야.
-나 사람들이 막 연기 너무 잘한다고 찰떡 같다고 난리였어요, 아주.
-매섭다, 매서워.
-그래서 최치원 선생님은 만나신 거예요, 거기 가서?
-최치원 선생님 대신 우리 수연 쌤 만났어요. 플루트 일타 강사.
-그렇구나.
-그러셨구나.
-그런데 너무 신났던 게 왜, 그 드라마 제가 진짜 열심히 봤거든요, 정말로. 한 회도 빼놓지 않고.
그래서 우리 그 현장에 제가 드라마 속에 들어가 있는 그런 느낌?
-그리고 은행나무 아래서 문동은이 바둑 두잖아요.
주말에 진짜 사람도 많은데 가서 누군가가 바둑 두면서 진짜 거기서 성대모사 한번 날린다.
-그런데 진짜 그날 촬영 날 말도 마세요. 제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이거 한마디 했거든요?
그 공원에 있던, 중앙공원에 있던 많은 분이.
-진짜.
-송혜교 왔다고.
-나 이 얘기할까 봐 진짜 순간 정말 화낼 뻔했잖아.
-막 복수심이 막 생기네요. 복수가 하고 싶으세요? 제가 칼춤 출 망나니가 될게요. -재희 씨는 이거보다는 제일 잘하는 거, 어울리는 거 있잖아요.
-내가 평소에는 우리 누나들한테 평소에 사랑을 많이 받아서 행복합니다. 혹시.
-잘한다, 잘한다.
-제가 요리를 할 때는 어떤 기름을 쓰는지 아시무니까?
-몰라, 뭐야.
-요리를 할 때 쓰는 기름이 뭔지 아시무니까?
-어떤 거예요?
-올리브유 아니므니다.
-그럼 뭐예요.
-경유, 휘발유, 아니야. 아니야.
아이러브유. 온니유. 아이시떼루. 사랑해요. 네모세모.
꼬츠가루를 날려. 사랑합니다.
-잘한다, 이재희.
-다음 주에 뵐게요. 꼬츠가루를 날려.
-진짜 햇살 강하다, 오늘.
-좋은 날씨에서 인사드릴게요. 네모세모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언니도 와야지 인사를 하죠.
-좋네, 좋네, 좋네.
-왔다.
-삼 남매.
-자꾸 때려.
-맏이가 빠졌는데 인사부터 해?
-인사해요, 언니 우선.
-여러분, 네모세모의 큼이큼이 상큼이! 여러분께 인사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아니, 그런데 인사를 간식을 들고 해요.
-이거요? 기차에서 만난 분이 먹으라고 주신 거예요.
-네? 모르는 사람이 그냥 준다고요?
-네, 그냥.
-왜, 왜?
-이 언니는 원래 대중교통 타면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게 손에 뭐 쥐여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언니 손에 뭐가 있다 하면, 아, 이 언니는 오늘 기차 타고 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면 되는 것 같아요.
-이걸 왜 주시지? 진짜 희한하다.
-저는 진짜 많이 주세요.
그렇게 저를 많이들 먹이고 싶어 하세요. 어떨 때는 심지어 진짜 김치까지 주신 적도 있어요.
-맞아.
-대중교통에서?
-진짜로.
-김치를 나눠 주신다고?
-시골에서 우리 엄마가 담근 김치인데, 이거 제가 원래 가져가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보원 씨 드세요, 이러면서 막 손에 쥐어 주더라니까?
-부럽다.
-전 넙죽 받아와요.
-그럼 무슨 이야기를 해요? 대화도 해요, 막?
-이 언니, 세상 사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남자친구랑 헤어진 이야기, 다이어트하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남편이랑 어떻게 하면 싸운 걸 풀 수 있냐부터 시작해서 세상만사 고민 다 들어주고 있더라고요.
-생각난 거 있다, 생각났다, 생각났다, 듣다 보니까.
-뭔데요?
-이런 말이 있어요.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효과라고. 딱 그...
-얘는 그런데 아무거나 다 갖다 붙인다.
-이거 맞아요. 맞잖아요. 이거 맞는 말이에요.
-작가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네.
-그럼 맞는 거예요. 그럼 맞는 거예요.
-모르는 사람한테는 뭔가 자기의 속내를 더 잘 털어내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자기의 비밀 이야기를 주변 사람한테는 절대 못 하는 건데, 낯선 사람한테는 뭔가 잘 털 수 있는, 이런 심리를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 정말 맞는 것 같은 게, 정말 친한 사이일수록 고민을 더 많이 공유할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맞아요.
-그렇지.
-그런데 진짜 나의 정말 깊숙한 내면에 있는 고민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어떻게 보면 조금 모르는 사람, 정말 오늘 보고 안 볼 사이한테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맞아.
-나 두 사람한테 절대 고민 이야기 안 하잖아.
-진짜?
-입이 너무 싸.
-자, 그럼 지금 시청하고 계신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뭔가 고민이 있으시다면 기차 타실 필요 없습니다.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필요 없습니다.
저희 네모세모와 함께하시면 될 것 같아요.
뭔가 고민 있으시면 시청자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저희가 꼭 보고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짜요?
-네.
-있는 이야기만 해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해.
-맞아.
-대신에 털어놓으시면 전국적으로 퍼질 수 있다는 점.
전국으로 다 나갈 거예요. 네모세모, 시작합니다!
-고민고민하지 마~
-우리 중에는 입 무거운 사람이 한 명도 없어, 진짜.
-없어.
-(해설) 대한민국 5000만의 입맛을 확 사로잡을 맛집을 찾아 떠나는 진격의 드론, 먹을지도.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에 기운이 처지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때 필요한 것은?
-보양식이요, 보양식.
-기운이 펑펑 솟아날 음식을 먹습니다.
-(해설) 으라차차! 기운을 솟게 만들어 줄 수많은 음식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장어인데요.
칠성장어와 친척뻘 되는 곰장어.
턱이 없고 다른 생물에 달라붙어 생활하는 기생 어류, 바닷물고기 곰장어와 장어류 중 유일하게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올라가는 민물장어, 뱀장어도 있고요.
바닷장어의 한 종으로, 일본어 발음인 아나고로도 잘 알려진 붕장어도 있습니다.
쫄깃쫄깃 환상적인 식감으로 사랑받는 장어.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갯장어까지. 탱글한 식감과 영양 덕분에 많은 식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어 요리.
오늘은 그중에서도 곰장어와 뱀장어의 맛을 아주 특별하게 전해드려 보겠습니다.
-(해설) 활력이 넘치는 도시, 파워풀 대구에서 그 맛의 진가를 톡톡히 전해 보자고.
-(해설) 맛 좀 아는 남자, 이 PD와 함께 장어의 맛을 찾아 진격해 보자고요.
-(해설) 진격!
-(해설) 오늘의 맛 키워드는? 황금 들판, 블링블링 빛나는 금, 가죽 지갑 그리고 심마니인데요.
-(해설) 과연 어떤 맛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무척 기대되는데.
대구광역시 동구 서촌로에 다다르면 심장이 쿵쿵, 두 눈이 번쩍 뜨일 맛에 움직임이 빨라지게 된다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해설) 20년 전통 일품 곰장어의 맛을 전합니다. 윤도현 대표.
-대표님, 곰장어에 이름이 좀 많은 것 같은데요. 어떤 게 있나요?
-이유가 있어요?
-(해설) 윤도현 대표를 따라 들어선 주방. 수조 가득 국내산 곰장어들이 엄청난 자태를 뽐내고 있었는데요.
-어떤 색이 국내산인데요?
-대표님, 이거 어떻게 먹어요?
-태운다고요, 까맣게?
-(해설) 곰장어를 까맣게 만드는 데 필요한 건.
-(해설) 첫 번째 맛의 비밀 발견.
맛있는 맛을 만들기 위한 필수 재료, 짚.
황금 들판에서 추수를 끝내고 얻게 되는 짚을 적극 활용.
-(해설) 옅은 갈색빛의 곰장어가 까만 곰장어로 변신하는 현장.
곰장어가 위에 올려지기 무섭게 볏짚에 불을 붙여 화르륵 뜨거운 열기를 전하는데요.
-(해설) 20년 넘게 한결같은 방식으로 곰장어의 맛을 전하고 있는 이곳. 볏짚의 센 불길로 꽤 오랜 시간 익혀 주는데요.
-(해설) 볏짚의 센 화력으로 한참을 익히는데요.
-아직도 더 구워야 해요?
-(해설) 볏짚에 구운 곰장어의 변신을 확인할 시간.
정말 놀라울 정도로 새까맣게 변했는데요.
두 번째 맛의 비밀 발견.
가죽으로 사용되던 질긴 곰장어의 껍질.
가죽 지갑이나 벨트로 만들어지는 껍질은 너무 질기기 때문에 바짝 까맣게 익혀 벗겨 주고 속살만 요리로 올리는데요.
이렇게 쏙. 속살이 쉽게 분리되는 곰장어.
속까지 탱글하게 익혀진 곰장어의 윤기 나는 자태.
-(해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열기 가득한 불판 위에 다시 한번 올려 주는데요.
-이것도 먹어요?
-이렇게요?
-네. 천천히 드세요, 너무 맛있을 거예요.
-곰장어처럼 정말 꼼꼼하게 쫄깃쫄깃하네요. 그 안에.
-이렇게 강력한 볏짚 화력으로 이렇게 맛있게 익혀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요. 이 진짜 탱글탱글함이 막 느껴지지 않아요?
-이 간이랑 쓸개가 또 별미라니까 이거 진짜 궁금해지네.
-원기 충전할 때 완전히 당길 것 같아.
-전 진짜 PD님처럼 한 마리 통으로 그냥 도전해 보려고요.
-부추를 넣고요.
양파 하나 넣고 이렇게 참기름을 찍어서 고소해요, 이러면. 고소하고 담백하면서.
-진짜 맛이 탱글탱글하다. 약간.
-쌉쌀하니.
-영양도 높고.
-이래서 딱 먹으면.
-(해설) 곰장어의 맛을 더욱 감칠맛 나게 즐기려면.
-살아 있다. 살아 있다. 살아 있어.
-그러니까 뭐하러...
-이 음식도 다 살아 있으니...
-(해설) 양념 곰장어가 그 답이 될 텐데요.
특제 소스의 맛을 품고 탱글탱글하게 익혀지는 양념 곰장어.
-멀리서 온 보람.
-(해설) 아삭한 채소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양념 곰장어.
-많이 드세요.
-(해설) 기운이 불끈불끈 솟고 애정까지 솟는 고단백질 식품.
곰장어의 화끈한 맛을 볶음밥으로도 반반으로도 즐길 수 있는 동구 맛집으로 진격해 봤고요. 계속해서.
-(해설) 놀라운 기운을 지닌 장어의 맛 하면 바로 이곳을 빼놓을 수 없지.
수성구의 소문난 100년 가게.
오랜 시간 동안 인정받을 수밖에 없는 그 맛.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깊은 정성을 담은 장어의 맛을 전합니다, 장영진 대표.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에서 30년 이상 한결같이 전하는 맛과 영양을 만끽할 수 있는데요.
통창 가득 푸름이 들어차는 뷰 맛집으로도 유명한 이곳.
-제가 듣기로는 작가님이시라고 들었어요.
-(해설)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인정하는 장어의 차진 영양.
-강장 식품의 대명사죠.
-약으로도 사용됐을 정도라고 하니까.
-맞아요, 이 정도면 뭐 영양은 말할 것도 없죠.
-없지, 없지.
-(해설) 이곳의 뱀장어가 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손질 후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인데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해설) 초벌 과정을 마친 장어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포일 위에 뒤집어 올려준 후 뜨거운 열기를 이용해 구워줍니다.
-(해설) 갖가지 재료와 신선한 과일, 채소를 하루 이상 달여 만든 특제 소스.
특별한 소스를 바르며 다시 한번 굽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체크 포인트.
-(해설) 기포가 올라오는 정도를 확인한 후 다시 한번 특제 소스를 덧발라 줍니다.
30년 이상 사랑받아 온 맛을 전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
앞뒤로 소스의 감칠맛을 단단히 머금고 잘 구워진 장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접시에 담아내는데요.
기름기를 쏙 빼고 양념을 덧입혀 담백하고 고소하게 구워낸 특제 장어가 올려진 특 장어 정식이 완성되었습니다.
장어와 함께 깊은 국물 맛을 자랑하는 장어탕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정식 메뉴인데요.
장어의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 흡수를 돕고 특유의 향으로 비린내를 없애주는 생강과 아삭한 백김치까지 올려 즐기는 장어.
풍미가 확연히 다른 장어탕으로 속까지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특 장어 정식. 아삭한 샐러드와 별미 찜까지 다양한 반찬이 아낌없이 제공되는데요.
그 맛을 보면 절로.
-드시면 기력이 생기나요?
-(해설) 후식 매실차와 초콜릿으로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는데요.
-혹시 특별한 장어가 있다면서요?
-(해설) 바로 이거로군, 장어 위로 살포시 올리는 반짝반짝 황금 발견.
-(해설) 세 번째 맛의 비밀 발견. 클래스가 다르다. 황금이 올려진 뱀장어.
-황금 장어는.
-번쩍번쩍 이 황금, 저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그러면 이 장어가 더 귀한 음식으로 재탄생하는 그런 과정인 거죠?
-눈부셔, 정말 블링블링하다, 장어가.
-시선 강탈, 이럴 때 쓰는 말이었어요.
-눈을 뗄 수가 없네.
-(해설) 놀라긴 아직 이릅니다.
네 번째 발견하는 맛, 산삼배양근이 수북하게 올라간 산삼 장어.
장어와 산삼의 거룩한 만남. 산삼 장어로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눈으로도 입으로도 만족을 넘어선 감동을 느끼게 된다는 산삼 장어.
감사합니다.
-(해설) 정직한 식재료와 친절함으로 수많은 단골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수성구의 맛집. 간만에.
-얼마큼 맛있길래요?
-(해설) 활력 넘치는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먹는 즐거움인데요.
입맛도 업, 기운도 업 시킬 수 있는 장어의 맛.
기운을 불끈불끈 솟게 만들어 줄 요리.
파워풀 대구에서 그 맛과 영향을 한껏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팔딱팔딱, 팔딱팔딱
-몸보신 되는 것 같아.
-힘 좀 봐.
-그러니까.
-기운이 느껴지다, 팍.
-저는 그 장어 종류가 진짜 맨날헷갈렸거든요?
뭘 이렇게 장어 하면 장어지, 이렇게 종류가 많아?
이랬는데 곰장어가 우리 흔히 생각하는 그런 장어가 아니라 이렇게 찰싹 달라붙어서 사는 바닷물고기였구나.
-그러니까 신기하더라.
-이번에 새로운 걸 많이 알았어요.
눈이 잘 안 보여서 먹장어고 꼼지락 꼼지락대서 곰장어인 거죠?
-(함께) 곰장어.
-진짜 처음 알았던 사실이에요
-그런데 진짜 뭐니 뭐니 해도 그냥 힘이 느껴지는 게 빨리 먹고 싶더라.
-맞아요.
-보는 내내. 구울 때 보셨어요? 전통 방식이잖아요.
-맞아.
-그 콜라켄 덩어리, 단백질 덩어리를 짚불에 화르륵 구워서 겉에 탄 거 쫙 벗겨 내니까, 얼마나 맛있겠냐고.
-이게 사실 이 방식이 예전에 먹을 게 좀 부족했었을 때 그때의 방식이 지금까지 내려온 거라고 하는데 그냥 불판에서 구운 것보다 불향이 확 배서 더 맛있대요.
-진짜 불향 제대로지, 이 정도면.
-그러니까 껍질이 얼마나 질기면은 우리가 흔히 쓰는 그 지갑이나 벨트의 껍질로도.
-진짜?
-이용이 된다고 하니까.
-신기하네요.
-그러니까 속 안에까지 잘 익혀야 될 것 같아요.
-진짜 맛있어 보이더라.
-맞아.
-이 대구에 가시는 분들은요, 그냥 장어만 보실 게 아니라 산삼 장어, 황금 장어 이거 꼭 보셔야 됩니다. 대구 한번 가야 돼요.
이 식탐가가 갔어야 되는데.
-그러니까.
-한번 가야겠다.
-그냥 구워도 맛있지만 얘기한 대로 양념된 것도.
-맞아요.
-얼마나 맛있겠냐고.
-그 위에 그 산삼이랑 황금까지 딱 올라갔으니까 완전 감동 그 잡채야, 정말로.
-그 건강한 거 하고 건강한 게 만났어. 이 힘을 어쩔 거냐고.
-저는 이 장어를요, 부모님 효도에 아주 제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얼마 전에 이제 엄마, 아빠 저희 장어를 사드렸더니 장어는 제대로 통해요.
황금 장어, 산삼 장어면 더 좋을 것 같아. 효도할 때 한번 즐겨보세요.
-그런데 진짜 효자긴 하다. 저는 보는 내내 그냥 빨리 가서 먹고 싶다.
내 입에 하나라도 더 넣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누나도 좀 데려가요.
-우리 이참에 가자.
-그래.
-몸보신도 하고 해야 되는데.
-너무 좋지.
-맨날 가자고만 맨날 하고.
-그러면은 딱 정해요. 무슨 장어 먹으러 갈까?
-우리는.
-바다 장어?
-일단은 제가 사는 거면은 바다 장어고 네가 사는 거면.
-황금.
-황금 장어?
-(해설)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TV 돈방석, 돈 버는 데 도가 튼 사장님들의 비법을 파헤쳐 봅니다.
자동차만 있으면 어디든 떠날 수 있는 것이 캠핑의 묘미.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나만의 분위기가 확 사는 캠핑카.
여기 실속형, 가성비 최고인 캠핑카를 만들면서 돈방석에 앉아 있다는 사장님이 계십니다.
-저희가 이제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건데 800만 원대.
-(해설) 실속형 캠핑카를 만드는 사장님을 만나러 수도권 인접 도시, 교통의 중심지 충청남도 천안시로 향합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보기만 해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규모.
보기엔 평범한 승합차 같은데, 이게 다 캠핑카라고요?
이곳에서 돈방석 아이템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캠핑카로 돈을 매우 많이 벌고 있다고 해서 왔는데 대표님 맞으세요?
-네, 가성비 좋은 캠핑카로 돈 매우 많이 벌고 있습니다.
-(해설) 실속형 캠핑카 제작, 서재필 사장님.
대형 캠핑카를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히나 인기가 많다는 사장님의 캠핑카.
대형 승합차를 개조해 캠핑카로 탈바꿈시키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비용 절감이 된다고 합니다.
승합차가 어떻게 캠핑카로 변신될지 궁금하네요.
-그러면 그냥 중고차면 좀 상태 안 좋고 막 이러진 않아요?
-(해설) 남모를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캠핑카 제작 사업.
수년간 이 길을 묵묵히 걸어오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게 된 사장님인데요.
-(해설) 서글서글한 모습의 사장님이시지만 일에서 만큼은 꼼꼼함이 이루 말할 수 없는데요.
예약 상황을 살펴보면 사장님의 저력이 느껴질 법 합니다.
-하루에 2대씩도 출고하세요?
-진짜 돈방석에 앉으셨네요.
-돈방석? 네.
-최고 월 매출 6억.
-최고 매출이 월 6억? 실화예요?
캠핑카가 대세라고 하더니 승합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거 진짜 신기한데요?
-그러니까요, 일단 이 승합차를 캠핑카로 뭔가 만드시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데 왜 다시 해체를 하는 거죠? 그러게, 뭐가 잘못된 것 같기도 하고.
-(해설) 성수기 시즌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사장님의 사업장.
몰려드는 주문에 너나할 것 없이 자동차와 씨름을 하는데요.
-(해설) 총 제작기간 3주면 캠핑카가 완성된다는 건데요.
단순히 집기만 들여놓은 것이 아니라 시트 작업까지 완벽하게 한 다음 본격적으로 내부 설치가 시작됩니다.
고객이 원하는 요구 사항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설치를 위해 전문 기술 또한 도입됐습니다.
-(해설) 디테일함과 꼼꼼함은 기본.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꼼꼼하게 작업하는 것은 물론 들어가는 재료 및 구성품들의 질도 우수한데요.
돈방석에 앉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목재의 사용은 사장님이 매우 신중하게 선택한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캠핑카에 들어가는 가구.
-네.
-자작나무를 사용하시나 봐요?
-목재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진짜 많이 쓰셨네요. 자작나무로 캠핑카를 만들다니.
-그러니까 나무가 휘어지지 않고 잘 고정되어 있으려면 어떤 나무를 쓰는지도 엄청 중요할 수 있겠네요.
-이거 진짜 가성비 완전 갑인 것 같아요. 비쌀 것 같은데.
-그러게.
-이게 쉽게 집 안에 가구 들여놓는 그런 작업인가 봐요?
-그렇죠, 헌 집 사면 가구를 새것으로 들여놓듯이 똑같은 거예요, 맥락은.
-(해설) 튼튼하게 가구까지 완성했다면 이제 다음 작업에 돌입합니다.
캠핑카에서 매우 중요한 설치 작업이라고 하는데요.
-(해설) 추위에 약한 캠핑카는 옛말. 캠핑카 안에서 겨울 내내 따뜻함을 느끼며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장비 설치는 필수랍니다.
-새 제품 아니에요?
-(해설) 완벽한 목공 작업 후에는 캠핑카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전기 작업에 돌입합니다.
전문 직원이 일사천리로 전기 작업 중인데요.
옵션에 따라 필요한 전기량도 다르기 때문에 예산에 맞게 적절한 전기 작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전기 장치요?
-네.
-뭐를 설치하시는 거예요?
-태양광도 들어가요?
-네.
-(해설) 실속형 캠핑카, 가성비 좋은 캠핑카라고 하지만 들어가는 소재와 기계들을 보면 결코 예사롭지 않은 캠핑카 맞습니다, 맞고요.
-(해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 연구하라.
-이렇게 해서 완성이 됐습니다.
-(해설) 고객 맞춤형 캠핑카가 완성됐습니다.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가며 평범했던 승합차가 2023년형 승합차 캠핑카로 변신 됐습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캠핑카 어떠세요?
-전자레인지까지?
-보통 그러면 몇 인이 생활할 수 있는 거예요?
-(해설) 자신의 자동차를 가지고 와서 캠핑카로 개조할 수도 있고 캠핑카로 만들어진 차를 구입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그 와중에 필요한 건 다 있고?
-그렇죠. 웬만한 거는 전기시설은 다 들어가 있어요.
-(해설) 식을 줄 모르는 실속형 캠핑카의 인기.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고 합니다.
내 예산으로 어떤 캠핑카를 만들 수 있는지 눈으로 직접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매출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이곳.
옵션의 종류만 해도 천차만별. 구경하는 재미 쏠쏠하다고 하네요.
-캠핑카에 관심이 있으신가 봐요?
-큰 차로 한번 바꿔볼까 생각 중이신가요?
-(해설) 사장님의 캠핑카가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는데요.
바로 꼼꼼하고 철저한 AS 수리. AS 매뉴얼까지 완벽하기 때문에 그 어떤 문제도 바로 해결 가능.
여기 안 가면 왠지 후회할 것 같아요.
-(해설)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하라.
캠핑카 전성시대로 불릴 만큼 경쟁 또한 치열한 사업시장.
그러나 고객이 원하는 단 하나의 캠핑카를 만들을 위해 오늘도 사장님의 머릿속엔 가성비 좋은, 튼튼한 캠핑카 생각뿐입니다.
-여기가 터가 세서 그런지 몰라도요.
-(해설)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업에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들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장님.
돈방석에 앉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사장님의 캠핑카가 더 대박 날 수 있도록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해설) 평범한 일상을 반짝이게 만들어주는 여행.
여행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는 음악. 함께하면 즐겁다, 함께여서 행복하다.
음악과 함께하는 여행 브이로그, 지금 출발합니다. 레츠 고, 투게더.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살래? 밥 먹을게요. 밥을?
세 공기만 주세요. 밥을?
우리 길라임 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어머니. 네, 선생님.
이게 아니란 말이야. 같은 뜻이 아니야. 내가 문구점 사장이야. 왜?
-보원 씨, 시장이었어?
-선생님, 오셨어요.
-몰랐어요, 보원 씨 사장인 거.
-연기 좀 하고 있었어요, 조신하게.
-갑자기 연기는 왜요?
-청주 하면 바로바로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K-드라마의 성지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투게더의 두 여배우, 두 주인공이 여기에 왔잖아요.
청주에 왔어, 왜 부끄러워요?
왔으니까 온 김에 청주에서 우리도 투게더 영화 한 편 찍고 가자고요.
-우리 오늘 투게더 아니고 드라마 찍을 거예요?
-가자, 연진아.
-직지의 고장에서 K-드라마의 성지로, 오늘 투게더 여행지는 세계적인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충북 청주로 떠나볼 텐데요.
청주에서 찾은 첫 번째 여행지는 개성 만점 가게들이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는 운리단길입니다. 그리고 여기 어디인지 아시겠어요?
-여기 거기잖아요, 거기, 선생님. 우리 행사 온 데.
-해이네지, 해이네지.
-그래, 해이네 반찬가게.
-아니야, 국가대표 반찬가게야.
-맞아, 맞아, 맞아.
-이런 화분도 똑같이 있지 않았어요?
-맞아요, 맞아요. 우리가 드라마에 이렇게 쏙 들어와 있는 느낌이야.
-신기하다.
-집도 그대로다. 바로 옆에 행선 언니 집이잖아요.
-과외하던 집.
-잘됐다. 우리 사진 찍자, 기념사진. 선생님, 카메라 켜요.
-여기, 여기 그냥 넘어가면 섭하죠. 치열 선생님, 어디 계세요?
-남행선 씨.
-선생님. 나 전도연.
선생님, 그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은 자고로 뜨끈한 게 들어가 줘야 하잖아요. 그게 인생이지.
-이제 알았다. 내가 왜 이 여자 먹는 음식에만 반응하는지. 한 번만 나쁜 놈 될게요.
-뭐 하는 거야? 남의 꼬치를. 지금 꼬치에 꽂혔어?
-맛있다.
-치열 오빠, 이건 아니잖아.
-듣기 싫어.
-그래도 선생님, 저 연기 곧 잘하죠?
드라마 촬영지를 시작으로 천천히 둘러본 운리단길 거리.
오래된 건물들에 들어선 아기자기 개성 만점 가게를 구경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골목이 진짜 여유롭고 아기자기하다, 그렇죠? 다 예뻐, 다 예뻐, 보면.
-특이하다.
-여기다.
-보원 씨, 어디 가?
-빨리 와.
-남의 집에 막 들어가.
-남의 집이라니요. 제집처럼 편안한 여기는 카페예요, 카페.
-여기가 카페예요? 집인가?
-집이 맞는 것 같은데, 그런데 분위기 특이하다.
-친구 집에서 약간 이렇게 차 마시는 그런 기분일 것 같은데?
-여기 그냥 우리 외할머니 집 같은데? 피아노도 있고 진짜로 거실이야, 거실.
-사실 진짜 들어오기 전까지는 반신반의했거든요.
이렇게 차 한 잔을 놓고 보니 이제야 확신이 들더라고요.
친구 집 아니고 카페 맞아요, 맞아.
-너무 좋은데요.
-전 사실 맨발로 차 마시는 게 너무 오랜만이야.
-카페에 이렇게 맨발로 오는 여자예요.
-이럴 줄 알았으면.
-굉장히 격식 있는 플루트와는 어울리지 않게.
그리고 선생님, 저는 무엇보다도 여기가 너무 좋은 게 이거예요.
창문 너머 바라본 옆집의 그 기와가 되게 멋들어지지 않아요?
청주에 오면 이곳에 꼭 들러야 할 것만 같은 우리만의 아지트가 생긴 느낌?
-맞아, 비밀의 장소. 이런 업라이트 피아노도 너무 오랜만에 보고 나 어렸을 때 학교 갔다가 가방 놓고 그냥 뛰어나가 놀던 그런 기억도 나고 이렇게 골목골목 좋네요.
-그런 매력 때문에 여기서 영화나 드라마 촬영도 많이 하나 봐요.
-그런가 보다.
-치열 선생님과 남행선의 아지트 말고 우리만의 아지트도 만들었던 청주의 첫 번째 여행이었습니다.
청주에서 찾은 두 번째 K-드라마 촬영지는 청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수암골인데요.
서민들의 생활을 담은 벽화에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였음을 알리는 드라마 광장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많은 영화하고 드라마가 다 청주에서 찍은 건가 봐요.
-되게 신기하다.
-진짜 많이 찍었다.
-부럽다. 뭔가 모르게 이 부러운 거.
-이 드라마 잊을 수 없거든요.
그런데 이 드라마를 청주에서 여기 특히 수암골에서 찍었는지 몰랐거든요.
저거 제빵왕 김탁구, 탁구 오빠. 빵을 기가 막히게 찍었잖아요.
진짜 먹음직스럽게 찍으셔서 밤만 되면 저 빵이 먹고 싶어서 나는 진짜 드라마 TV 속에 들어갈 뻔했다니까요.
-드라마를 본 거예요, 빵을 본 거야. 정말 어쩜 드라마조차도 먹을 거 위주로.
-지금도 탁구 이야기하니까 막 침 고이잖아.
-수암골에서 드라마 촬영하면 시청률 보장인가요?
정명이 오빠가 나왔던 영광의 재인도 여기서 촬영했네요.
-선생님, 여기다, 여기.
우리 정명이 오빠가 촬영한 곳이 여기야.
-드라마는 잘 몰라도 천정명 배우님은 당연한 멋지고 좋잖아요.
완전 기대된다. 빨리 가보자.
-가볼까요, 가볼까요? 우리 그이네 집으로 초대할게요. 가시죠.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정명 오빠보다 저를 먼저 반긴 건 이 사랑스러운 빵들이었습니다.
-우리 얼마 전에 논산에서 케이크 만들었던 거 기억나요?
-당연히 기억나죠. 엄청 못 생기게 만들었잖아.
-선생님 케이크는 진짜 먹을 수 없을 정도였잖아요.
-너무 예뻤죠.
-이 집의 대표 메뉴가 소보로랑 팥빵이래요.
그럼 저는 워낙 아무거나 해도 작품이 나오니까 소보로빵 한번 도전해 볼게요.
-저보다 쉬워 보이는데.
-쉬운 거 하세요, 팥빵.
-소보로가 더 쉬워 보이는 건 왜죠?
그런데 나야 뭐 워낙 뭐든 잘하니까 그럼 내가 팥빵 할게요.
-그런데 생각보다 재료가 너무 간단하지 않아요?
-오늘 저희가 만들어 볼 빵은 빵 of 빵 기본 빵 소보로빵과 단팥빵인데요.
제가 만든 소보로빵의 기본은 겉면 가득 골고루 쿠키 묻히기 아주 잘하죠?
선생님, 팥 너무 많이 넣는 거 아니에요?
터지겠네, 터지겠어.
아무래도 오늘 빵 만들기 대결은 제가 이긴 것 같죠?
-선생님, 진짜 이렇게 체험하니까 너무 재미있지 않아요?
-나 진짜 너무 재미있어요. 나 요즘 체험에 너무 진심이에요.
-그러니까 아주 그냥 손맛이 살아나.
-그런데 보원 씨, 내가 아까부터 너무 신경이 쓰여서 그러는데.
-왜요, 제 것이 너무 잘 만들어서?
-아니에요. 보원 씨 보고 저 아저씨를 보면 너무 비슷한 거예요, 진짜.
-저랑 아주 꼭 닮은 파티시에의 기운을 받아 마지막까지 제빵의 달인에 도전해 봤습니다. 그런데 혹시 저만 배고픈 거 아니죠?
-그런데 이거 만들고 있으니까 진짜 더 배고프다.
-그렇죠. 냄새가 너무 달달하니까.
-이거 굽는 데 오래 걸리겠죠?
-걱정하지 마세요.
굽는 동안 우리가 또 할 게 있어요. 바로 옆으로 넘어가면 맛있는 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가보자고.
-드라마 촬영지 구경도 식후경 아니겠습니까? 다양한 분식의 유혹, 그런데 뭐부터 먹지?
-선생님, 이 정도면 만족하십니까?
-진짜 너무 마음에 드는게요.
-그렇죠.
-빵이 구워지는 시간 동안 이렇게 바로 옆으로 와서 이렇게 분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거. 제가 분식 킬러거든요.
-한식 파, 중식 파, 양식 파. 무슨 파?
-분식 파.
-분식 파. 어떻게, 뭐부터 먹어볼까요.
-(해설) 분식에 무슨 맛 평가가 필요한가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에 행복 지수 더더더 올라갑니다.
-진짜 행복하다. 진짜.
분식은 그 누가 말했던가요.
사랑이고 행복이라고.
-역시 분식은
-끝나, 끝나. 말이 필요 없잖아요.
-이 언니 또 고급 먹방 기술 들어가네요.
-그러니까요. 저거 보면. 나도 먹고 싶다.
-그런데 보원 씨. 이렇게 정처 없이 먹다 보니까 우리 뭐 잊은 거 있지 않아요?
-그러네. 빵.
선생님, 얼른 갔다 오세요. 빨리빨리 나 먹고 있을게.
-자꾸 말려, 요즘에.
-(해설) 분식 먹는 사이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진 우리의 빵들.
아까워서 못 먹을 것 같았는데 우리가 또 맛은 궁금하니까.
-겉바속촉. 진짜 맛있어요.
우리가 만들어서 우리가 먹으니까 더 맛있지 않아요?
-(해설) 레디, 액션.
수암골에 울려퍼졌을 감독님의 함성 소리가 가득한 두 번째 여행지였습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드라마. 더 글로리의 촬영지 청주 중앙공원.
이 은행잎들은 동은이와 여정의 추억을 기억하겠죠?
-쌤, 여기 공원이 드라마 방영 이후에 아주 세계적인 공원이 됐잖아요.
-워낙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드라마니까요.
-이 나무 좀 보세요. 이 은행나무가 글쎄 1000년이나 된 나무래요.
-1000년이면 고려 시대 아니에요?
-그러니까요. 그만큼 오래된 거죠.
-그래서 이렇게 둘레가 어마어마하구나. -진짜 크죠.
-몇 사람이 달라붙어도 못 잴 것 같아요, 이거.
-저는 이렇게 오래된 나무는 실제로 처음 봐요.
-저도요.
-K-드라마 여파로 이 나무가 유명해졌잖아요. 뭔가 뿌듯해요. 어깨 뽕 올라가.
우리 이런 나무 있다고, 이런 느낌 있잖아요, 선생님.
-그렇죠, 사실.
-연진아. 너 정말 좋은 직업 가졌더라.
멋지다, 박연진. 잘나간다, 박연진.
-문동은? 네가 문동은이라고?
-박연진, 나 지금 너무 신나.
-아주 세월을 정통으로 맞았구나?
-너 혹시 지금 틀니 아니지.
-엄청 튼튼해.
-이 꽉 깨물어라.
-(해설) 1000년 된 은행나무뿐 아니라 망선루와 같은 다양한 문화재들이 가득한 중앙공원.
청주의 오랜 역사를 한눈에 만날 수 있는 세 번째 여행지였습니다.
도시의 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이 쌓이고 시민들의 애정이 쌓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편안함이 있었기에 우리의 삶을 그려내는 드라마에 꼭 어울리는 도시가 된 게 아닐까요?
포근하고 또 색다른 매력을 간직한 도시. 청주에서의 드라마 같은 여행이었습니다.
-오늘 청주에서 했던 드라마 같은 우리 투게더 여행, 어땠어요.
-맞아요. 생각해 보니까 너무 잘한 것 같아.
막 백상예술대상 이런 거 받는 거 아니야?
-응, 아니야, 연진아.
백살예술대상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연진아.
농담이고 진짜 실제로 작년에 청주에서 찍은 드라마, 영화가 무려 50편이래요.
-50편?
-그만큼 곳곳이 아름답고 의미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기도 하잖아요. 사실 청주 여행하면서 정주기 싫었거든요?
그런데. 정 주나요~ 안 정 주나요~ 정이 확 들어버렸잖아.
-(해설) 여행이란 가는 곳마다 정을 주는 발걸음.
거리에 정들고 도시에 정들고 사람에 정드는 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여행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쌤, 다음 여행도 함께 정 주실 거죠?
-잘한다, 김보원.
-아름답다, 아름다워.
-멋지다, 김보원.
-경윤아, 나 지금 되게 신나.
-진짜 안 닮았다.
-나올 때마다, 나올 때마다 드라마 다 보고 따라 하는데.
-재희야, 나 혜교, 혜교.
-무슨 소리야.
-나 사람들이 막 연기 너무 잘한다고 찰떡 같다고 난리였어요, 아주.
-매섭다, 매서워.
-그래서 최치원 선생님은 만나신 거예요, 거기 가서?
-최치원 선생님 대신 우리 수연 쌤 만났어요. 플루트 일타 강사.
-그렇구나.
-그러셨구나.
-그런데 너무 신났던 게 왜, 그 드라마 제가 진짜 열심히 봤거든요, 정말로. 한 회도 빼놓지 않고.
그래서 우리 그 현장에 제가 드라마 속에 들어가 있는 그런 느낌?
-그리고 은행나무 아래서 문동은이 바둑 두잖아요.
주말에 진짜 사람도 많은데 가서 누군가가 바둑 두면서 진짜 거기서 성대모사 한번 날린다.
-그런데 진짜 그날 촬영 날 말도 마세요. 제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이거 한마디 했거든요?
그 공원에 있던, 중앙공원에 있던 많은 분이.
-진짜.
-송혜교 왔다고.
-나 이 얘기할까 봐 진짜 순간 정말 화낼 뻔했잖아.
-막 복수심이 막 생기네요. 복수가 하고 싶으세요? 제가 칼춤 출 망나니가 될게요. -재희 씨는 이거보다는 제일 잘하는 거, 어울리는 거 있잖아요.
-내가 평소에는 우리 누나들한테 평소에 사랑을 많이 받아서 행복합니다. 혹시.
-잘한다, 잘한다.
-제가 요리를 할 때는 어떤 기름을 쓰는지 아시무니까?
-몰라, 뭐야.
-요리를 할 때 쓰는 기름이 뭔지 아시무니까?
-어떤 거예요?
-올리브유 아니므니다.
-그럼 뭐예요.
-경유, 휘발유, 아니야. 아니야.
아이러브유. 온니유. 아이시떼루. 사랑해요. 네모세모.
꼬츠가루를 날려. 사랑합니다.
-잘한다, 이재희.
-다음 주에 뵐게요. 꼬츠가루를 날려.